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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3분기 영업익 3.4조…초슬림폰 '돌풍'

    삼성 스마트폰 3분기 영업익 3.4조…초슬림폰 '돌풍'

    삼성전자가 올 3분기 1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는 올 4분기 두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과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출시해 흥행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올해 3분기 3조40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동기(2조8000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MX사업부는 올 1·2분기 영업이익도 총 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호실적의 일등공신은 지난 7월 출시한 폴더블 신제품이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mm에 불과한 갤럭시 Z 폴드7은 출시 직후 진행된 국내 사전 판매에서 폴더블폰 역대 최고인 104만대가 팔렸다. 핵심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도 초기 판매량이 전작보다 50% 이상 늘었다.폴더블폰 선전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어난 6140만대를 출하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애플은 2.8% 늘어난 5860만대를 출하하며 2위를 기록했다. 3~5위는 샤오미, 트랜션,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트라이폴드폰은 이달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시 공간에서 최초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구글과 합작한 첫 XR기기는 이르면 이달 출시된다.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SDC)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000억원) 대비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TV사업을 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생활가

  • 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주식 랠리 다시 가나…코스피, 또 3600 찍고 역대 최고치

    14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해 3,6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각에선 국내 증시가 실적 호조 종목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오전 10시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5.11포인트(1.48%) 오른 3637.45였다. 국내증시 장중 역대 최고치다. 지난 10일 기록(3617.86)를 2거래일만에 갈아치웠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한 시간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2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25억원을 매도했다. 기관은 1900억원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엔 개인 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7포인트(0.15%) 오른 861.76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6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8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초반 순매도에서 개장 후 한시간 동안 19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장 개장 한 시간동안 국내 증시 '원톱' 섹터는 비철금속으로 나타났다. 비철금속 업종이 11.31% 뛰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려아연(14.92%), 삼아알미늄(8.54%) 등이 끌어올렸다. 이들 기업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희소금속 가격이 오를 경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에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방안을 발표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며 “비철금속 부문의 주간 수익률이 3.1%를 기록했는데, 고려아연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크게 뛰지 않았다. 프리마켓에선 4%가까이 올랐으나 개장 후 한 시간여동안은 0.64% 상승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껑충'…'코스피 3600 기대'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껑충'…'코스피 3600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4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3% 넘게 올라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 실적을 내자 양대 반도체주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5% 오른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3.86% 오른 4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반도체 대장주 주가는 전날엔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1.17%)와 SK하이닉스(-3.04%) 둘다 주가가 내렸다. 하지만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도우려는 것.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경제 공황을 겪는 걸 원치 않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쓰는 등 대중국 유화 발언을 내놓자 시장내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일부 잦아드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장전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공시되면서 수급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분기 기준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만에 최대치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역대 분기 실적 최고 기록을 세웠다.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실적 기대치를 키웠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소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활용이 늘면서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과 더불어 낸드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면서 메모리 전반의

  • [속보]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HBM3E, SSD 판매 확대

    [속보]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HBM3E, SSD 판매 확대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에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올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58.6%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1.8% 늘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2024년 2분기 이후 5분기 만이다.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0조1922억원을 약 20%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된다. DS(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 개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메모리반도체는 HBM3E 12단 개선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서버용 SSD 수요도 커졌다. 파운드리는 가동률이 개선되며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DX부문은 폴더블 신제품인 갤럭시 폴드7 판매 증가로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이 개선됐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대형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수익성이 높아졌다. TV와 생활가전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의 올 4분기 실적에 대해선 긍정론이 우세하다.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0조52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계기로 4분기 실적 전망치도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관세 정책이 겹쳐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 외국인 매도 폭탄에도…코스피, 개미 덕에 버텼다

    외국인 매도 폭탄에도…코스피, 개미 덕에 버텼다

    미·중 갈등에 따른 미국 주요 지수 급락에도 코스피지수는 선전했다. 반도체 등 주요 종목도 장중 낙폭을 줄이며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양국 간 협상 성사에 무게를 두면서 코스피지수가 종전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되레 상승 마감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하락한 3584.55에 마감했다. 미·중 갈등이 재차 불거지며 나스닥지수가 3.56% 급락한 이후 첫 거래일이었지만 선방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0.12% 오른 860.49에 거래를 마쳤다.시작은 불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증시 개장 전 “중국과 관련해 걱정하지 말라” “시진핑과 나는 둘 다 불황을 원하지 않는다”는 글을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렸지만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종가 대비 2.44% 떨어진 3522.54까지 밀렸다. 이후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줄였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4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6거래일 만에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1조82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 8월 1일(1조9123억원) 후 최대로 기록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하락도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5268억원, 2245억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두 종목을 각각 4131억원, 2096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락률은 1.17%, 3.04%에 그쳤다. 오전 한때 각각 3.92%, 5.84% 떨어진 것에 비하면 낙폭을 크게 줄였다. 두 종목은 각각 9만3300원, 41만5000원에 마감했다.중국의 배터리 수출 제한 움직임에 2차전지주도 선방했다. 올 3분기 60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힌 LG에너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3% 이상 급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서 3% 이상 급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3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3% 넘게 하락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0% 떨어진 9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5.26% 떨어진 4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 NAVER 등 프리마켓 거래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마켓 개장 5분간 거래된 627개 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2.65%다. 거래대금은 8000억원을 넘어섰다.두 반도체 대장주의 급락은 두 회사의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상이 이날 국내 증시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이다. 미국 증시에선 지난 10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32% 급락했다.미·중 무역 갈등을 한국 증시가 그동안 상승을 주도해온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주 36개를 묶은 ‘KRX 반도체’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32.11%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25.20%, SK하이닉스는 30.29% 올랐다. 두 종목이 KRX 반도체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반도체 주도의 상승장이 주춤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과거 미·중 무역 갈등 사례에 비춰보면 조정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고 주도주 중심의 상승을 재

  • 다시 각 세우는 美·中…韓 '반도체 랠리' 주춤하나

    다시 각 세우는 美·中…韓 '반도체 랠리' 주춤하나

    미·중 무역 갈등이 재부상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시장 상승을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단기 충격을 받더라도 기술주 주도의 상승 추세를 되돌리진 못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온다.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반도체 주도의 상승장이 주춤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서고, 미국이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를 거론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를 견인해 온 반도체주의 조정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에선 지난 10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6.32% 급락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주 36개를 묶은 ‘KRX 반도체’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32.11%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전체 지수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 동안 25.20%, SK하이닉스는 30.29% 올랐다. 두 종목이 KRX 반도체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 주목하면서 “코스피지수 대비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나타내는 상대 강도 역시 80에 달할 정도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과거 미·중 무역 갈등 사례에 비춰보면 조정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고 주도주 중심의 상승을

  • 반도체 '불장'…코스피 3600 뚫었다

    반도체 '불장'…코스피 3600 뚫었다

    코스피지수가 3500을 넘긴 지 1거래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3600을 돌파했다. 연휴 기간 이어진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반영하는 ‘캐치업 랠리’를 펼쳤다. 전문가들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탄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은 코스피지수가 연말까지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73% 오른 3610.60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 3500을 넘어선 지 1거래일 만에 새 역사를 썼다. 코스닥지수는 0.61% 상승한 859.49에 거래를 마감했다.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1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오른 142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9일 이후 5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하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386억원 등 1조3000억원어치를 쓸어 담았다.일각에서 불거진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비웃듯 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8.22% 급등한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6.07% 뛴 9만4400원에 마감했다. 대덕전자(15.31%) 이오테크닉스(7.98%)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도 강세였다.미국의 감세안과 기준금리 인하,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계승할 아베노믹스 정책 등으로 달러,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자 글로벌 유동성이 주식, 암호화폐, 금 등 비(非)화폐 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글로벌 투자 자금은 반도체주를 주목하고 있다. ‘AI 랠리’의 선두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반도체까지 슈퍼 사이클에 올라타면

  • 영업익 10조원 웃도나…삼성전자 목표가 잇단 상향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잇달아 높여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화요일에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이날 기준 9조8997억원이다. 매출액은 83조8252억원으로 추정했다. 3개월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7.7%, 매출은 2.6% 눈높이를 올려 잡았다.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돼 실적 기대치를 키웠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소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활용이 늘면서 서버용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반도체 제품 수요 증대를 야기하고 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실적과 더불어 낸드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면서 메모리 전반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오를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실적 우상향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서프라이즈’ 전망도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2022년 3분기 이후 3년 만에 10조원 초과 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 이후 9년 만에 장기 실적 개선 추세에 진입할 수 있다”고 했다.증권가는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테스트’ 통과도 알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

  • "삼성전자 제쳤다"…불기둥 뿜더니 수익률 폭발한 주식 [종목+]

    "삼성전자 제쳤다"…불기둥 뿜더니 수익률 폭발한 주식 [종목+]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는데다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세대 10나노급 공정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펨트론은 지난 한달 간 8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검사장비 업체 테크윙은 66% 올랐다. 반도체 박막 증착용 장비 업체인 테스는 지난 한달 간 54% 상승했다. 식각장비 업체인 브이엠도 44% 올랐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재료 제조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도 53% 급등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40%)나 삼성전자(27%)의 상승률을 훌쩍 웃돈다. 반도체 소부장주가 크게 급등하고 있는 건 7년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 가격은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

  • 효성重·넷마블·에이피알…깜짝 실적 유망주가 뜬다

    효성重·넷마블·에이피알…깜짝 실적 유망주가 뜬다

    올해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 기간)을 앞두고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대형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 조정된 덕분이다. 미국과의 관세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전력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종과 외국인 관광객 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여행·관광 업종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상장사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국내 상장사 198곳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는 총 65조7685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64조2790억원)과 비교하면 2.32% 늘어났다. 작년 8월부터 줄곧 내리막을 탄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주인공은 반도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새 각각 9859억원, 4795억원 높아졌다. 한국전력(컨센서스 1541억원 상향)과 LG디스플레이(1541억원), KB금융(953억원) 등도 상향 조정됐다.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업종은 기대치가 낮아졌다. 현대자동차의 3분기 이익 전망치는 1개월 동안 754억원 쪼그라들었다. 기아는 196억원 감소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신음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화학기업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적자 폭이 전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전력기기·게임·카지노 ‘기대’증권가의 ‘시장 기대주’는 3분기 이익 전망이 상향된 기업 중에서도 증가세가 꾸준한 곳들이다. 특히 이미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곳에 주목하고 있

  • "삼성전자·하이닉스, 슈퍼사이클 타고 더 간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슈퍼사이클 타고 더 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세가 거세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확실성이 커진 하반기 증시에서 투자 대안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 한 달간 29.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0.37% 올랐다. 코스피지수(7.49%)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증권가에선 반도체주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SK증권은 48만원, KB증권은 46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JP모간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6만원으로 높이고 아시아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D램 반도체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7년 만에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뒤 반도체 업체들이 기존 D램 생산라인을 HBM 생산용으로 전환하자 D램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특히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기대가 높다. 안정적인 HBM 매출에 더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8조7438억원으로, 1개월 전(37조1990억원)보다 4% 늘었다.삼성전

  • 삼성전자로 '돈벼락' 맞을 준비…7년 만에 역대급 '대호황'

    삼성전자로 '돈벼락' 맞을 준비…7년 만에 역대급 '대호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주가 급등세가 거세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 사이클이 본격화하며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불확실성이 높아진 하반기 증시에서 투자 대안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지난 한달 간 29.18% 급등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0.37% 올랐다. 코스피지수(7.49%)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라는 전망이 짙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50만원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SK증권은 48만원, KB증권은 46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25일 JP모건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46만원으로 높이고 아시아 메모리 반도체 업종의 최선호주로 꼽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도 상향되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D램 반도체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7년 만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D램 공급자 평균 재고는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 평균 재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 "트럼프 '1 대 1 관세' 검토…美서 반도체 생산한 만큼만 면제받을 듯"

    "트럼프 '1 대 1 관세' 검토…美서 반도체 생산한 만큼만 면제받을 듯"

    미국 정부가 반도체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하는 물량만큼의 반도체 수입량에 대해서만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미국 생산량을 늘리도록 압박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이란 평가가 나온다.WSJ는 26일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칩 생산량과 수입량이 ‘1 대 1’로 일치하기를 원한다”며 “미국 생산과 수입량의 1 대 1 비율을 맞추지 못하는 기업은 품목 관세를 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 투자한 반도체 기업에 품목관세를 100% 면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국 생산량’과 같은 수준의 수입 반도체에만 관세를 면제해 준다는 것이 미국 관료들이 생각하는 정책 틀이란 의미다.WSJ는 “미국 고위 관료들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서 불과 80마일(약 130㎞) 떨어진 대만에 구축된 것을 우려한다”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려 경제안보를 강화하려는 것이 정책의 기본 목표”라고 보도했다.현재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의 생산량도 관세 면제분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서 100만 개의 칩을 생산하기로 약속하고 투자를 시작한다면 공장이 완공되지 않아도 생산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반도체 기업이 새 제도에 적응하고 미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시간을 주기 위해 초기 단계에는 품목관세 완화 또는 유예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WSJ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주요 반도체 기업 경영진과 관세 관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은 조만간 나올 미국의

  • 8만전자 사고 30만닉스 팔고…외국인들 돌변한 이유는

    8만전자 사고 30만닉스 팔고…외국인들 돌변한 이유는

    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외국인들이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주도 업종을 사들이던 외인들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성장성에 따라 종목별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인들은 지난 15~24일 8거래일 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674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직전 8거래일 간 4조5711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과 비교해 2조원 가량 줄어든 규모다.코스피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외인들은 종목별로도 세분화해 한국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8거래일 간 외인들은 삼성전자를 2조7236억원 순매수했지만 SK하이닉스는 6104억원 순매도에 나섰다.직전 8거래일 간 SK하이닉스(2조2300억원)와 삼성전자(1조5097억원)를 동시에 대량 순매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삼성전자가 레거시 D램 업황 호전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과 같은 호재를 등에 업자 장기간 소외로 비교적 상승 여력이 큰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SK하이닉스는 매도하는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원전주도 마찬가지다. 외인들은 최근 8거래일 두산에너빌리티를 3086억원 순매수하고 비에이치아이는 735억원 순매도했다. 직전 같은 기간엔 두산에너빌리티를 1062억원 순매수하고 비에이치아이 순매도 규모는 13억원에 그쳤지만 최근 두산에너빌리티로 외인 수급이 쏠린 것이다.자동차주는 현대모비스 매수는 이어가는 반면 대미 품목 관세 직격탄을 맞게되는 현대차는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최근 8거래일 간 외인들은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