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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벤처펀드 GP로 IMM·DSC·아주IB·LB인베 선정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국내 벤처펀드 위탁운용사(GP)로 총 4곳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9월 선정 계획 공고 후 제안서 심사 과정 등을 거쳐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의 각 펀드는 투자 기간 4년, 펀드 만기 8년을 기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총 2000억원 이내의 자금을 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운용사별로 500억원 안팎의 금액을 배분받게 된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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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삼진은 악몽이 아니다, 홈런 칠 기회 잃는게 진짜 악몽"
2012년 미국 퀄컴벤처스 심사역들이 사스비라는 스타트업을 소개받았다.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앱을 만든 곳이었다. 가능성을 본 심사역들은 회사 투자위원회에 안건을 올렸다. 300만달러 이상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동료들의 반응은 떨떠름했다. 시스코의 웹엑스,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스카이프, 구글의 행아웃 등 비슷한 서비스가 많았다. 10여 년 전 실리콘밸리로 온 중국인 창업자의 영어가 유창하지 않은 점도 마음에 걸렸다. 이미 다른 8곳의 벤처캐피털(VC)이 투자를 거절한 상태였다.우여곡절 끝에 퀄컴벤처스는 사스비에 5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퀄컴벤처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가 됐다. 사스비는 이름을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으로 바꿨다. 퀄컴벤처스가 지분 2%를 가진 줌은 2019년 90억달러가 넘는 가치로 상장했다.미국엔 이런 사례가 넘쳐난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페이스북) 등이 VC의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VC는 어떻게 이런 기업들을 발굴하고 키워냈을까. <벤처 마인드셋>은 그 비결을 밝힌 책이다. 공저자 중 한 명인 일리야 스트레불라예프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벤처캐피털을 연구하는 학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저자들은 대기업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벤처 사고방식’을 9가지 원칙으로 정리했다. ‘홈런이 중요하다, 삼진은 중요하지 않다’, ‘4개의 벽에서 벗어난다’, ‘마음을 준비한다’, ‘노(No)라고 100번 말한다’, ‘기수에 베팅한다’, ‘의견의 차이를 인정한다’ 등이다.줌처럼 VC 투자가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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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샌프란 사무소 통해 테크 바이아웃 주도”[ASK 2024]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 테크 관련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목적), 그로쓰(성장형), 벤처캐피털(VC) 분야로 해외 투자를 주도해나가기로 했다.김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오는 7월 개소하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국민연금의 네 번째 해외 사무소다. 국민연금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스타트업, VC 등이 샌프란시스코 내 실리콘밸리에 포진해 있어 샌프란시스코 지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실리콘밸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투자처를 발굴할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또 국민연금은 사모투자 활성화를 위해 사모투자 출자 규모를 작년 대비 63% 늘린 1조5500억원으로 증액했다. 특히 사모펀드(PEF) 부문은 1조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운용사(GP)도 1개를 더 늘린 4개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투자분야도 크레딧·부실자산(Distressed)을 추가해 PEF, 벤처펀드 등 3개 분야로 확대했다.김 이사장은 인프라투자 부문에 대해 “투자 대상이 대형화하는 추세를 고려해 우량 운용사와의 공동 투자, 단독 펀드 확대를 추진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투자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며 “가치부가 투자(밸류에디드), 세컨더리(2차 매각), 미드마켓 등의 영역에서 우수한 운용사를 지속 발굴해 투자 수익원을 다변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부동산 투자 부문에서도 틈새 섹터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 이사장은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고 고령화·친환경·인공지능(AI)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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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벤처캐피탈 위축속 암호화폐 스타트업 투자 증가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 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암호화폐 스타트업 투자금이 2분기 연속 증가했다. 글로벌 벤처 캐피탈 투자가 5년만에 최저로 떨어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디지털 자산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은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한 24억달러(3조 2,700억원)를 기록했다. 데이터 회사인 피치북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야의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건수는 518건의 거래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전분기보다 40.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에 글로벌 벤처캐피탈 투자는 거의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디지털 자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의 베팅은 2022년 1분기 100억 달러 이상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주요 시장 참가자의 퇴출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가 피델리티가 현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고 이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하면서 암호 화폐의 합법성과 신뢰성이 높아졌다. 이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 사상최고치인 7만3,803달러까지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피치북의 분석가 로버트 레는 ”공개적으로 거래되는 토큰의 회복과 기관이 참여하는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벤처 캐피탈 자금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피치북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둔 스타트업이 1분기에 펀딩을 주도했다. 가장 큰 거래는 분산형 클라우드 플랫폼인 투게더 AI에 의해 이뤄졌으며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주도한 초기 단계 라운드에서 약 1억 600만 달러를 모집하고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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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걸테크 투자 주의해라"…VC에 으름장 놓은 변협
대한변호사협회가 리걸테크 업체에 투자한 벤처투자사에 사실상 투자 집행을 경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변협이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서비스를 출시한 스타트업과 로펌의 형사고발을 검토 중인 가운데 리걸테크 투자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변협은 스타트업 BHSN에 투자한 알토스벤처스 등 20여 개 VC를 대상으로 ‘리걸테크 스타트업 투자 시 변호사법 위반 주의사항에 대한 설명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설명회 초청 취지에는 ‘리걸테크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된 법적 쟁점을 안내하기 위함’이라고 명시돼 있다.공문을 받은 투자사에는 ‘배달의민족’과 ‘토스’의 성공으로 잘 알려진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신한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VC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이들 VC는 BHSN(AI 기반 계약관리솔루션), 엘박스(변호사용 법률 AI 챗봇), 로앤굿(금융법 AI 챗봇·소송금융 서비스), 모두싸인(AI 기반 계약관리솔루션) 등 AI 기술 기반 리걸테크 스타트업에 최근 투자한 곳이다.VC업계는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와 한 차례 전쟁을 치른 변협이 ‘리걸테크 2차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명회 초청 공문을 받은 한 VC 관계자는 “설명회를 핑계로 리걸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자제하라고 협박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일부 VC 담당자는 공문과 함께 “변호사법 위반에 동참하는 것이다” “투자 위험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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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자사주 소각 타고 '훨훨'
DSC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한 벤처캐피털(VC) 상장사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들 회사가 과감한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결과다. 투자한 회사들의 기업가치가 부각된 영향도 작용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DSC인베스트먼트는 5.94% 오른 4015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같은 날 개장 직후 6.48% 치솟아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 0.17%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최근 3개월로 범위를 넓히면 상승 폭은 더 컸다. 이 기간 DSC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각각 33.39%, 23.31% 뛰었다.과감한 주주환원책 발표가 두 회사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6일 보유한 자사주 전량(140만2716주)을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98억원 규모다. 같은 날 DSC인베스트먼트도 보유 자사주의 ‘3분의 1’ 수준인 31만5278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동시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발표했다.벤처캐피털 상장사들은 그동안 주주환원에 인색해 일반 투자자의 원성을 샀다. 하지만 주주친화책을 독려하는 정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주주환원책을 쏟아내는 상장사가 늘었다. 금융당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벤처캐피털 업체들도 밸류업 프로그램에 화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투자한 회사의 기업가치가 부각된 것 역시 벤처캐피털 상장사 주가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벤처캐피털 업체인 컴퍼니케이는 지난달 29일 주가가 가격제한폭(상승률 29.89%)까지 치솟았다. 이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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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VC 업계 '잠긴 돈'만 413조원…스타트업 '줄파산' 우려
미국 벤처캐피털(VC) 업계에 413조원 넘는 현금이 묵혀 있는 상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금리에 창업 생태계 사정이 악화하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역대급으로 축적됐던 투자금의 발이 묶이게 됐다는 분석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미국 VC 업계에서 아직 집행되지 않은 미소진 투자 자금(드라이파우더) 규모는 현재 3110억달러(약 413조6000억원)에 달한다. 팬데믹 기간 시중에 유동성이 넘쳐난 덕에 4350억달러(약 578조4000억원)어치 역대급 규모의 투자 자금이 조달됐는데, 이 중 실제 집행된 건 절반뿐이었다.VC 투자자들이 신생 기업에 대한 ‘과감한 베팅’을 망설이면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사정은 매우 빠듯해졌다. 그 결과 VC 시장에서의 가치 평가도 한층 낮아진 상태다. 스타트업들의 파산 건수는 1년 새 두 배로 증가했다. 화상회의 솔루션 개발업체 호핀(Hopin), 트럭운송업체 콘보이(Convoy) 등 한때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던 회사들이 줄줄이 폐업의 길로 들어섰다.VC들은 창업기업보다는 이미 자리를 잡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눈을 돌리거나 이미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미 VC 업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회사로 평가되는 스라이브캐피털은 자사가 이미 투자하고 있던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에 18억달러를 추가로 넣었다. 이 회사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2대 주주로,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 매입을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스라이브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친동생 조시 쿠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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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보릿고개 길어진다"…좀비 VC 판치고 자진 폐업 줄이어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 투자사로 2022년 초 설립된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벤처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반납하고 폐업했다. 문을 연 후 1년6개월 동안 펀드 결성을 한 건도 하지 못했다. 세 차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모두 탈락했다. 지난해 모태펀드 규모가 축소되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VC업계로 옮겨온 ‘벤처 한파’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투자사 5곳의 벤처캐피털(VC) 등록이 말소됐다. 지난해 허드슨헨지인베스트먼트, 심포니인베스트먼트,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서울경영파트너스에 이어 올 초 이랜드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이랜드벤처스까지 VC 사업을 포기했다. 한 중소형 VC 관계자는 “벤처시장 유동성이 심하게 축소되면서 신생 VC와 중소형 VC 중 폐업을 고려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했다.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을 운용하지 못하는 VC도 부지기수다. 유동성 축소 국면에 벤처투자시장 자체가 얼어붙으면서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DIVA) 기준 국내 VC 356곳 중 45곳이 벤처펀드 결성과 투자 집행을 하지 않았다. 펀드 결성은 VC 투자 업무의 첫 단추다. 펀드 결성 없이 고유계정(자본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지만 벤처펀드와 비교했을 때 투자 규모와 성과 면에서 차이가 크다.신규 펀드 조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사기로에 놓인 VC가 적지 않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은 ‘1년간 미투자’를 이유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자본잠식으로 경영 개선 요구를 받은 곳도 지난해 8곳, 올해 들어 1곳이다. 수년 전 만든 펀드 한두 개로 연명하고 있는 투자사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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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돈줄…벤처 투자도 '개점휴업'
국내 벤처캐피털(VC)업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VC 여덟 곳 중 한 곳은 지난해 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이 전무하다. 유동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자금 확보에 실패해 폐업하는 VC도 부쩍 늘었다. 자금줄 역할을 하는 VC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국내 스타트업 시장 전체가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30일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시스템(DIVA)에 따르면 국내 VC 356곳 중 45곳은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과 투자 실적이 아예 없었다. 벤처투자 시장이 경색되고 출자자(LP)들이 출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펀드 결성 기회를 잡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 한 중소형 VC 소속 심사역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해 자금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VC도 늘었다. 지난해부터 이날까지 자본잠식을 이유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VC는 9곳이다. 2021년(4곳), 2022년(6곳)보다 증가했다. 벤처투자법에 따르면 ‘자본잠식률 50% 미만’이라는 기준을 달성하지 못한 투자사는 자본금 증액 등 경영 개선 요구를 받고, 기간 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VC 라이선스 박탈 등 불이익을 받는다.‘좀비 VC’가 늘면서 VC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등 VC 4곳의 등록이 말소됐다. 올해 들어서도 이랜드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이랜드벤처스가 VC 라이선스를 반납했다.대기업이 세운 VC인 CVC 시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사 서울반도체는 최근 CVC인 서울경영파트너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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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VC' 에이유엠벤처스,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국내 로펌이 최초로 세운 벤처캐피털(VC)인 에이유엠벤처스가 블라인드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에이유엠벤처스는 펀드 자금을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에이유엠벤처스는 블라인드펀드 ‘에이유엠 파이오니어 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유엠벤처스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최종 승인과 등록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이유엠벤처스는 스타트업 전문 로펌인 최앤리 법률사무소가 작년 5월 설립했다.에이유엠벤처스는 앞으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인 엄세연 대표파트너가 투자 대상 발굴 및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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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 "헬스케어·로봇·소부장 눈여겨볼 것"
국내 벤처캐피털(VC)은 올해 주목할 투자 분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을 꼽았다.국내에서는 업스테이지가 강세를 보일 생성 AI 스타트업으로 꼽혔다. 이 회사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기반으로 문서를 디지털 형태로 정리해주는 ‘다큐먼트 AI’와 AI 챗봇 ‘아숙업’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디지털 헬스케어나 의료 AI 등 ‘웰니스’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도 주목받았다. 불면증 개선용 디지털 치료제를 만드는 웰트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와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AI 의료 분야에선 망막 스캔을 통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의료기기 ‘닥터눈’을 개발한 메디웨일이 올해의 기대주로 이름을 올렸다.로봇 분야에선 주방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을 상용화한 회사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이미징 레이더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비트센싱이 꼽혔다.팹리스 반도체 분야에서는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 등 전통 강자들이 주목받았다. 2017년 설립된 퓨리오사AI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통해 1세대 칩인 ‘워보이’를 양산하고 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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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1825억 펀드 1차 클로징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82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펀드 2개를 신규 결성해 투자 재원을 2425억원 늘렸다. 이번에 결성한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은 1차 클로징됐다.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들이 다수 참여했고, 국민연금 등 추가 LP를 모아 올 초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15대 핵심 프로젝트의 기술영역인 반도체, 모빌리티, AI/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5대 영역에 투자될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투자와 회수를 주도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승현 상무와 김현기 상무가 참여한다.최 파트너는 "이번 펀드의 5대 주목적 분야는 2022년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의 핵심 키워드이며,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다년간 성과를 내 왔다"며 "5대 분야에서 더 성공적인 시그니처 딜을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사진)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를 믿고 출자해준 LP들에게 우수한 운용 실적과 모범적인 운용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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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 임원 인사 단행…안근영 수석부사장·채두석 부사장 승진
LB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안근영(부사장→수석부사장), 채두석(전무→부사장), 오승윤(이사→상무), 장용욱(이사→상무) 등 총 4명이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안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한 뒤 KAIST에서 경영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09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안 수석부사장은 CIO를 맡아 카카오게임즈, 모비릭스, 하이즈항공,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해 멀티플 10배 이상 2건, 5배 이상 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IT, 하드웨어 분야가 주요 투자 섹터다. 또 IRR 20% 후반대로 청산 예정인 '미래창조LB선도기업펀드20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고, 'LB유망벤처산업펀드'와 'LB넥스트유니콘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채두석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안진 등에서 근무한 뒤 2008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 펄어비스, 바디프랜드, 와이랩, 스타일쉐어, 직방 등에 투자했다. 하이브리드 세컨더리 투자 전략으로 운용되는 'LB혁신성장펀드 I', 'LB혁신성장펀드 II'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오승윤 신임 상무는 서울대 생물정보학 석사 출신으로 P&G,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일했다. 2014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리브스메드, 큐로셀, 아이빔테크놀로지, 프로티나, 에이블리, 와그, 오픈갤러리 등에 투자했다. 또 장용욱 신임 상무는 2020년 회사에 합류해 크래프톤, 피피비스튜디오스, 센코, 바로고, 케이옥션 등에 투자했다. 프로젝트펀드로 400억원을 투자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1년5개월여 만에 6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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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산은캐피탈, 560억 펀드 결성…"패션·뷰티·테크 투자"
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산은캐피탈과 공동 운용사(GP)로 560억원 규모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펀드다. 펀드 주요 출자자(LP)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 아뜰리에투자조합은 뷰티·패션·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K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에도 투자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뷰티 분야에서는 K뷰티의 강점으로 떠오른 필러, 스킨 부스터, 미용 레이저장비 등 의료기기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와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회사, 뷰티 테크 및 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 패션 분야에서는 시장이 크고 성장 잠재력이 큰 카테고리 안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 테크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e커머스 및 데이터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 뷰티·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할 수 있는 회사, 수출입 업무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수석 심사역이 맡는다. 이 심사역은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와 KAIST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 MBA를 거쳤다. 이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부장으로 일하다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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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노리는 HB인베, 350억 딥테크 펀드 결성
HB인베스트먼트는 350억원 규모 벤처펀드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단독 투자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상호 '윈윈' 구조 도출에 나서게 된다는 설명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올해 총 3개의 펀드를 만들었다. 결성액을 모두 합치면 820억원 규모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 3월 삼성증권을 앵커 출자자로 NH농협캐피탈 등과 함께 370억원 규모 'HB 디지털혁신성장 2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7월엔 신한캐피탈과 공동운용하는 '신한 HB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 회사는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꾸준히 회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에만 밀리의서재, 크라우드웍스, 코어라인소프트, 슈어소프트테크, 블루엠텍 등의 회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운용자산(AUM)은 9500억원 규모다. HB인베스트먼트는 황유선(사진)·박하진 각자 대표 체제에서 올 상반기 황유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전 대표는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