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C협회 "복수의결권 통과 환영…벤처 선순환 생태계 기여"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두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VC협회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의결권의 국회 본회의 통과는 정부와 민간이 지난 3년간 한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창업자가 지분 희석 우려 없이 안정적으로 후속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협회 측은 복수의결권 제도가 도입되면 VC들도 적절한 기업가치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복수의결권 제도로 혁신 기업의 상장을 유도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창업가의 성공적 회수를 통한 연쇄 창업과 VC의 원활한 투자금 회수 등 벤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금리 인상과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벤처투자액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승적 합의를 이뤄준 여야 국회의원들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해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실무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전국 VC 118곳 강남에 모였다…서울시, 테헤란로에 '스타트업 스케일업 센터'
서울시가 강남 테헤란로에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 센터’를 27일 열었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민간 투자회사가 대거 입주해 스타트업 창업과 육성을 지원하는 공간이다.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에 자리 잡은 이 센터의 1층은 투자 네트워킹 공간, 2층은 VC 입주 공간으로 구성됐다. 하나벤처스(8260억원), 빅뱅벤처스(209억원), 트라이앵글파트너스(90억원), 와이앤아처(250억원), 홍합밸리(7억6500만원)가 입주를 마쳤다. 서울시의 투자를 담당하는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임대료를 적용해 투자사들의 추가 입주를 독려하고 있다.입주한 투자사들은 서울시 등 투자자(LP)의 자금을 받아 서울의 주요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현우 SBA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 기업 199개 중 133개(67%)가 강남에 모여있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의 성장도 이곳에서 주로 이뤄진다”고 강남에 센터를 조성한 배경을 설명했다.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DSC인베스트먼트 대표)은 “국내에서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이 나왔지만 기술 기반 스타트업은 아직 없다”며 “스케일업 센터에서 그
-
올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 투자 68% 급감
올해 1분기 세계 벤처캐피털(VC)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지정학적 불확실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은행 시스템 안정성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심리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27일 회계·컨설팅기업 삼정KPMG는 '2023년 1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 1분기 세계 VC 투자는 총 573억달러로 전년 동기(1776억달러)에 비해 68% 급감했다. 직전 분기(860억달러)와 비교하면 66.6% 수준에 그친다. 세계 VC 투자 규모는 2021년 4분기 약 2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낸 뒤 매분기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아시아에서 이뤄진 VC 투자 규모는 총 135억달러 수준이다. 2015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미주에선 331억달러, 유럽에선 98억달러 규모 VC 투자가 집행됐다. 각각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형 VC인 CVC 투자는 지난해 4분기 421억달러에서 2023년 1분기 228억달러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중 처음으로 투자를 집행한 VC의 투자액 규모는 90%가 줄었다. 전분기엔 560억달러였으나 올 1분기엔 57억6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투자회수(엑시트) 규모도 감소했다. 올 1분기 VC들의 글로벌 엑시트 총액은 203억달러로 전분기(464억달러) 대비 50% 이상 줄었다.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다. 그나마 '선방'한 것은 스타트업 극초기 단계 투자인 프리시드·시리즈A 규모다. 삼정KPMG는 "VC들이 과도한 밸류에이션이 적용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소액 투자하는 경향이 커졌다"며 "이 때문에 투자 라운드별로는 초기 투자 규모 감소폭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김이동 삼정KPMG
-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 130억 유치
지난 한 주간 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 100억원대 뭉칫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차량 관리 플랫폼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닥터차는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비업체, 수입차 브랜드센터 등에서 일하는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관련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래블업은 1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위로보틱스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터베스트, 퓨처플레이, 신용보증기금 등의 선택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1㎏대의 경량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건설 현장 등에서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곰블은 바이낸스랩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어 교육 플랫폼 ‘당근영어’를 선보인 캐럿솔루션즈는 기업은행과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
-
시리즈A에 100억원대 뭉칫돈 모은 스타트업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앱으로 차량 정비 상담" 닥터차, 130억원 유치차량 관리 플랫폼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봤습니다.닥터차는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비업체, 수입차 브랜드센터 등에서 일하는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자동차 관련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준용 스틱벤처스 심사역은 “정보 비대칭성이 큰 차량 정비 시장에서 회사의 사업 모델은 경쟁력이 있다”며 “전국 정비소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105억원 끌어모은 AI 스타트업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래블업은 1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L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클라우드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를 개발했습니다. 투자를 주도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심사역은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습니다.◆위로보틱스, 프리A서 40억원 모집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위로보틱스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베스트, 퓨처플레이, 신용
-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 52억 투자유치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 한 주간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는 5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72억원이다. 이 회사는 등산, 러닝부터 맛집 탐방, 영화 토론, MBTI별 모임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내놔 주목받았다. 이용자끼리 만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링’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SNS인 ‘라운지’, 온라인 채팅형 플랫폼 ‘클럽’ 등이 주요 기능이다. 모임 참여자의 취향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필 기능과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너 온도’ 등 이용자 친화 요소를 넣은 게 특징이다.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두나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명품 시계, 고급 와인 등 고가의 수집품을 최소 100원 단위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는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리지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 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디지털 경영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노트서비스는 3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리지
-
손태장 회장, 소프트뱅크벤처스 인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친동생인 손태장 미슬토 회장이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벤처투자 조직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인수했다.손태장 회장 측은 12일 신설법인 디에지오브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확보하는 투자 계약을 맺고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100% 자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를 통해 소프트뱅크벤처스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소프트뱅크의 이번 매각은 비전펀드의 대규모 손실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4분기 약 59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이 중 대부분이 비전펀드의 투자 손실이었다. 자체 투자 조직을 비전펀드로 일원화하기 위해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손태장 회장은 2005년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게임회사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다. 2019년부터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외부 고문직을 맡고 있다. 2013년 글로벌 임팩트 투자사인 미슬토를 세웠다. 지금까지 170여 개의 글로벌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운용자산(AUM) 2조원이 넘는 대형 벤처캐피털(VC)이다. 한국에서도 당근마켓, 아이유노, 네이버제트, 하이퍼커넥트, 쏘카 등에 투자하며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계속해서 독립적인 벤처투자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경영진과 인력 구성에도 변동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사명에서는 소프트뱅크라는 명칭이 빠질 전망이다.김종우 기자
-
롯데칠성에서 스핀오프한 이 회사, 프리A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롯데칠성에서 분사한 워커스하이, 프리A 유치사물인터넷(IoT) 기반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워커스하이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롯데벤처스, 롯데칠성음료, 한양대학교기술지주, 로이투자파트너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배팅했습니다.롯데칠성음료 사내벤처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21년 분사했는데요. 회사 사무실이나 호텔 로비 등에 간식, 음료 등이 구비된 '미니바'를 공급합니다. 이용자의 구매 경향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기도 합니다. 기업 간 거래(B2B) 모델로 사무용품을 정기 구독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했습니다. ◆선정산 서비스 내놓은 얼리페이, 시드 투자 유치소상공인에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얼리페이는 시드(초기) 투자를 받았습니다. 서울대기술지주, MYSC,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습니다. 투자액은 비공개입니다.이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을 다음날 바로 정산해주는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회사 측은 "최대 14일이 걸리던 정산 주기를 앞당겨 소상공인의 현금 유동성을 높
-
"벤처 혹한기…금융지원 방안 짜는 중"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투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어 벤처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이른 시일 안에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10일 서울 공덕동 프론트원에서 열린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에서 “수출 감소 등 경기 둔화 전망으로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의 벤처펀드 결성 금액은 17조3000억원으로 전년(17조8000억원)보다 2.8% 감소했다. 투자 집행액은 12조5000억원으로 21.8% 줄었다. 김 위원장은 “중기부와 벤처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금융권에선 벤처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을 확대하는 안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 벤처업계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서 벤처업계와 벤처캐피털(VC) 대표들은 민간 투자가 줄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기 곤란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데스밸리(창업 3~5년차 기업의 경영난)를 이겨낼 수 있도록 대출이나 보증 등 운영자금 공급과 더불어 투자 지분을 유동화할 수 있는 세컨더리펀드를 조성해달라”고 했다.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벤처기업의 자금 경색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금융기관의 운영자금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했다.최한종 기자
-
美 스타트업 1분기 '최악 자금난'
테크업계의 경기 침체에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까지 겹치며 지난 1분기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13개 분기 만에 최소 수준까지 급감하며 스타트업 생태계는 최악의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6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시장조사업체인 피치북과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 스타트업이 VC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37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4분기(339억달러) 후 가장 작은 규모다. 스타트업에 대한 VC의 투자 건수도 3000건 이하로 떨어지며 5년여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테크업계의 업황 둔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테크기업 주가가 지난해 하락하면서 동종업계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되는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졌다.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기관투자가들도 채권 금리 상승에 따라 벤처펀드 출자를 줄였고,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스타트업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었다.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
LGU+ 손잡은 '로봇 자동화' 회사, 98억원 투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LGU+ 손잡은 '로봇 자동화' 회사, 98억원 투자 유치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8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13억원입니다.마로솔은 로봇 자동화 시설 도입을 원하는 고객사에 적절한 로봇 공급사를 추천해주는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입니다. 공급자 위주 시장이던 로봇 업계의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고객사 측이 로봇을 도입하려는 작업 환경을 촬영한 뒤 업로드하면 마로솔의 데이터베이스(DB)가 사례를 분석해 가장 알맞은 로봇 공급사와 제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입니다.◆마케팅 영상 생성 AI 브이캣, 105억원 시리즈A 투자금 유치광고 영상 및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VCAT·AI(브이캣)를 서비스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이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0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기술보증기금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브이캣은 제품 관련 URL만 넣으면 수 분 내에 광고 영상과 배너 이미지를 수십 건씩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빈폴골프와 '맞손' 라잇루트, 22억원 유치리사이클 스타트업 라잇루트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더인
-
"송아지에 조각투자 해볼까?" 58억원 유치한 회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송아지에 조각투자 해볼까?" 뱅카우, 58억원 유치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가 5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신한벤처투자, CKD창업투자, 현대기술투자, KT인베스트먼트, 인라이트벤처스, IBK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뱅카우는 한우 투자 플랫폼인데요. 4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투자 금액을 선택해 한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출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누적 60억원, 1만9000건의 펀딩 건수를 달성했습니다. ◆'심혈관 위험 진단' 메디웨일, 114억원 유치인공지능(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메디웨일이 114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SBI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BNK벤처투자,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PS벤처스 등이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을 넘기게 됐습니다.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망막 스캔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 '닥터눈'을 개발했습니다.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베트남 겨냥한 핀테크 인포플러스, 20억원 조달베트남 기업 간 거래(B2B) 금융 API 플랫폼 인포플러스가 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시리즈A 브릿지 형태의 이번 투자엔 IBK기업은행과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입니다.인포플러스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기업 자금 관리 솔루션인 &
-
소프트뱅크벤처스, 신임 파트너로 정지우 블랭크 부대표 재영입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정지우 전 블랭크코퍼레이션 부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사진)를 신임 투자 및 운영 파트너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신임 정 파트너는 올해 결성 예정인 벤처 펀드를 통해 국내 성장 단계 스타트업 투자를 이끄는 한편 회사의 전반적인 펀드 운용을 담당할 예정이다.정 파트너는 서울대에서 전기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후 터치센서 반도체 설계회사 멜파스, 컨설팅 회사 맥킨지를 거쳐 2015년 5월 소프트뱅크벤처스에 합류한 바 있다. 이후 약 5년간 투자 전반 업무를 담당하면서 래디쉬미디어, 루닛, 수아랩 등에 투자했다. 2021년 투자 포트폴리오사인 블랭크의 부대표·CSO로 자리를 옮겼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정 파트너를 재영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사 성장 지원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파트너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주요 주주로 있는 블랭크의 경영 지원과 자문도 지속한다.정 파트너는 "스타트업에 몸담으며 급격한 경기 변화를 경험해 성장 추구뿐 아니라 위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과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개발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국내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강동석 전 파트너는 지난달 말 퇴임했다. 이후 선임 고문직을 맡아 투자 및 펀드 운용 자문을 계속한다.강 고문은 2000년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심사역으로 입사했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비대면 진료 앱 닥터나우,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 매스프레소,
-
AI 기반 전력인프라, 항암제 개발사에 투자금 몰려[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캠핑 전문업체 헬리녹스, 1200억 투자 유치국내 아웃도어 용품 기업인 헬리녹스가 14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아주IB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PE본부가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헬리녹스의 기업가치는 21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헬리녹스는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하고 현지에서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캠핑용품 브랜드로, 지난해 539억원의 매출과 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AI 기반 전력인프라 스타트업 크로커스, 64억 투자 유치인공지능(AI) 기반 전력인프라 스타트업 크로커스가 6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앤인베스트먼트, 파이오니어인베스트먼트, 신한자산운용, S&S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이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156억원입니다.이 회사는 전기차 급속 충전시스템 '아셀로 EV'와 전력 최적 제어 솔루션 '아셀로 GRID'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사들은 사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AI 플랫폼 기반 항암제 개발사 펠레메드, 55억 투자 유치신약 개발 스타트업인 펠레메드는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LSK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캐피탈과 함께 보광인베스트먼트, BSK인베스트먼트, 알파원인베스트먼트 등이 새로 합류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120억원가량입니다.펠레메드는 이번 투자금을
-
"자전거로 운동 상태 분석"…라이덕, 투자 유치
피트니스 데이터 분석 기업 라이덕이 5억원 규모의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투자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메인스트리트벤처스가 참여했다. 라이덕은 유산소 운동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 가이드를 제시한다. 2021년 자전거에 특화된 서비스를 출시해 현재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 국내 60만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중 1만1000여 명을 회원으로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기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찐 라이더'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 회원 중 65%가량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라이덕은 베타 서비스를 통해 검증한 '임계 운동강도 추정 모델'을 기반으로 향후 서비스 분야를 러닝과 등산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로 무대를 확장해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소셜 피트니스 네트워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올해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상혁 라이덕 대표는 "요즘은 운동 후 심박수나 GPS 데이터가 저장돼 있지 않으면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인식할 정도로 피트니스 데이터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디지털화되는 운동 시장에서 라이덕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