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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톤브릿지벤처스, 1825억 펀드 1차 클로징

    스톤브릿지벤처스, 1825억 펀드 1차 클로징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82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펀드 2개를 신규 결성해 투자 재원을 2425억원 늘렸다. 이번에 결성한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은 1차 클로징됐다.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들이 다수 참여했고, 국민연금 등 추가 LP를 모아 올 초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15대 핵심 프로젝트의 기술영역인 반도체, 모빌리티, AI/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5대 영역에 투자될 예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가온칩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투자와 회수를 주도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승현 상무와 김현기 상무가 참여한다.최 파트너는 "이번 펀드의 5대 주목적 분야는 2022년 정부가 발표한 신성장 4.0 전략의 핵심 키워드이며,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가장 잘 알고 있고 다년간 성과를 내 왔다"며 "5대 분야에서 더 성공적인 시그니처 딜을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사진)는 "어려운 시기에도 회사를 믿고 출자해준 LP들에게 우수한 운용 실적과 모범적인 운용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LB인베, 임원 인사 단행…안근영 수석부사장·채두석 부사장 승진

    LB인베, 임원 인사 단행…안근영 수석부사장·채두석 부사장 승진

    LB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임원인사를 통해 안근영(부사장→수석부사장), 채두석(전무→부사장), 오승윤(이사→상무), 장용욱(이사→상무) 등 총 4명이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안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을 졸업한 뒤 KAIST에서 경영정책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09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안 수석부사장은 CIO를 맡아 카카오게임즈, 모비릭스, 하이즈항공,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에 투자해 멀티플 10배 이상 2건, 5배 이상 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IT, 하드웨어 분야가 주요 투자 섹터다. 또 IRR 20% 후반대로 청산 예정인 '미래창조LB선도기업펀드20호'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고, 'LB유망벤처산업펀드'와 'LB넥스트유니콘펀드'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채두석 신임 부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안진 등에서 근무한 뒤 2008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 펄어비스, 바디프랜드, 와이랩, 스타일쉐어, 직방 등에 투자했다. 하이브리드 세컨더리 투자 전략으로 운용되는 'LB혁신성장펀드 I', 'LB혁신성장펀드 II'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았다.오승윤 신임 상무는 서울대 생물정보학 석사 출신으로 P&G,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일했다. 2014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리브스메드, 큐로셀, 아이빔테크놀로지, 프로티나, 에이블리, 와그, 오픈갤러리 등에 투자했다. 또 장용욱 신임 상무는 2020년 회사에 합류해 크래프톤, 피피비스튜디오스, 센코, 바로고, 케이옥션 등에 투자했다. 프로젝트펀드로 400억원을 투자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1년5개월여 만에 600억

  • 시그나이트파트너스-산은캐피탈, 560억 펀드 결성…"패션·뷰티·테크 투자"

    INVESTOR

    시그나이트파트너스-산은캐피탈, 560억 펀드 결성…"패션·뷰티·테크 투자"

    신세계그룹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산은캐피탈과 공동 운용사(GP)로 560억원 규모 '신세계-KDBC아뜰리에투자조합'을 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 펀드다.펀드 주요 출자자(LP)로는 우리은행, 서울시,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SSG닷컴 등이 참여한다.아뜰리에투자조합은 뷰티·패션·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도와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K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디지털 전환 기술을 보유한 기술 기업에도 투자하며 산업 전반의 성장 과정에 참여해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뷰티 분야에서는 K뷰티의 강점으로 떠오른 필러, 스킨 부스터, 미용 레이저장비 등 의료기기 등급의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와 기능성 뷰티 디바이스 회사, 뷰티 테크 및 원료 개발사 등에 투자한다.패션 분야에서는 시장이 크고 성장 잠재력이 큰 카테고리 안에서 강점을 가진 브랜드와 자신만의 기술을 보유한 패션 테크 회사에 투자할 계획이다.디지털 테크 분야에서는 e커머스 및 데이터분석,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회사와 뷰티·패션산업의 밸류체인을 효율화할 수 있는 회사, 수출입 업무의 디지털 전환 및 자동화 관련 비즈니스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새봄 수석 심사역이 맡는다. 이 심사역은 연세대 화학공학 학사와 KAIST 경영대학원 테크노경영 MBA를 거쳤다. 이후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본부 부장으로 일하다 2021년 8월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 합류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IPO 노리는 HB인베, 350억 딥테크 펀드 결성

    INVESTOR

    IPO 노리는 HB인베, 350억 딥테크 펀드 결성

    HB인베스트먼트는 350억원 규모 벤처펀드 'HB딥테크상생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우주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단독 투자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와 함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상호 '윈윈' 구조 도출에 나서게 된다는 설명이다.H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포함해 올해 총 3개의 펀드를 만들었다. 결성액을 모두 합치면 820억원 규모에 이른다. 회사는 지난 3월 삼성증권을 앵커 출자자로 NH농협캐피탈 등과 함께 370억원 규모 'HB 디지털혁신성장 2호 투자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7월엔 신한캐피탈과 공동운용하는 '신한 HB 웰니스 1호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다.회사는 벤처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꾸준히 회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반기에만 밀리의서재, 크라우드웍스, 코어라인소프트, 슈어소프트테크, 블루엠텍 등의 회수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운용자산(AUM)은 9500억원 규모다. HB인베스트먼트는 황유선(사진)·박하진 각자 대표 체제에서 올 상반기 황유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 전 대표는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돈줄 마른 틈타…글로벌 스타트업 노리는 사냥꾼

    유망 스타트업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바이아웃’ 전문 신생 투자사가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전통적 유동성 공급처였던 벤처캐피털(VC)업계의 자금줄이 말라가자 스타트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리서지그로스파트너스는 스타트업 인수 자금 1억2000만유로(약 1698억원)를 조달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설립됐다. 이 회사를 세운 오렌 펠레그와 이얄 맬링거는 각각 헤지펀드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와 VC 베린지아 등을 거친, 20~30년 경력의 유명 투자자들이다.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됐거나 운영상 결함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 이 회사의 주요 투자처다. 스타트업 한 곳당 평균 1000만~3000만유로 규모의 자금을 부어 회생 기회를 제공한 뒤 인수 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겠다는 전략이다. 2020년 설립된 미국의 어라이징벤처스는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우리는 두 번째 기회에 투자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광고를 내걸었다.셔스틴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1년 새 잠재 거래 건수가 다섯 배 폭증했다”며 “(스타트업은) 평가액보다 더 많은 투자를 받아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들의 사업만 ‘진짜’라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1년간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하자 VC들은 일제히 투자 자금을 회수했고, 스타트업 생태계는 고사 위기에 놓였다.장서우 기자

  • 고금리에 VC 자금줄 씨마른 틈타…'스타트업 사냥' 나선 이들

    고금리에 VC 자금줄 씨마른 틈타…'스타트업 사냥' 나선 이들

    유망 스타트업을 저렴한 가격에 사들인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바이아웃’ 전문 신생 투자사들이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로 전통적 유동성 공급처였던 벤처캐피털(VC) 업계로부터의 자금줄이 말라가자 스타트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1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리서지그로스파트너스(Resurge Growth Partners)’는 스타트업 인수 자금 1억2000만유로(약 1698억원)를 조달할 목적으로 올해 6월 설립됐다. 이 회사를 세운 오렌 펠레그와 이얄 맬링거는 각각 헤지펀드 오크트리캐피털매니지먼트, VC 베린지아 등을 거친, 20~30년 경력의 유명 투자자들이다.기업가치가 너무 고평가됐거나 운영상 결함 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이 이 회사의 주요 투자처다. 스타트업 한 곳당 평균 1000만~3000만유로 규모의 자금을 부어 회생 기회를 제공한 뒤 인수 가액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겠다는 전략이다.펠레그 창립자는 “우리는 전형적인 벤처나 성장 펀드가 아니며, 유니콘(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기업)이 아닌 ‘스탤리언(stallion‧번식을 목적으로 기르는 말)’을 찾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워하는, 기업을 재창조시키는 일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영국 VC 포워드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였던 매튜 브래들리 역시 지난해 중소 규모 기술 기업 인수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사 ‘틱토캐피털(Tikto Capital)’을 차렸다.2020년 설립된 미국의 ‘어라이징벤처스(Arising Ventures)’는 샌프란시스코 중심부에 “우리는 두 번째 기회에 투자합니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광

  • "최근 10년간 CVC 투자 받은 스타트업, 생존률 2배 높아" [긱스]

    "최근 10년간 CVC 투자 받은 스타트업, 생존률 2배 높아" [긱스]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3'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CVC 컨퍼런스'가 국내서 처음 열렸습니다. 16개국에서 80여개 CVC가 참석하며 국내 스타트업과 벤처투자 업계와 네트워크를 맺었는데요. 시작이 반입니다. 머지않아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K-스타트업과 K-벤처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한경 긱스(Geeks)가 10일 열린 글로벌 CVC 콘퍼런스 주요 내용을 전합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10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3 글로벌 CVC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지난달 VC협회 산하 CVC 협의회가 출범한 뒤 처음 갖는 공식 행사다. 국내외 CVC 및 유망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민간 주도 CVC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16개국에서 CVC 80여개 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VC와 대기업 이노베이션팀, 유관기관 관계자까지 약 16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특별 강연과 △ESG △빅데이터·AI △2차전지·소재 △라이프&컬처 등 분야별 워크숍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초기 투자 늘리는 CVCGS건설의 CVC를 이끌고 있는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강연자로 나서 ‘한국의 CVC 동향’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최근 2년 사이에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CVC 조직이 19%가량 증가했으며 금융 그룹과 스타트업의 CVC 업계 진입이 늘었다"며 "국내 VC업계에 ‘CVC 붐’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CVC 설립시 4가지 법인 설립 형태가 존재하는데 국내 투자금융업 관련 규제상 각자 다른 권한과 책임이 부여돼 규제 체계가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 글로벌 CVC 서울에 모인다…CVC협의회 첫 공식 행보

    글로벌 CVC 서울에 모인다…CVC협의회 첫 공식 행보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산하 CVC협의회가 출범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2023 글로벌 CVC 컨퍼런스’를 다음달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9일 공식출범한 협의회는 CVC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민간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회 산하로 발족됐다. 초대회장으로는 허준녕 GS벤처스 대표가 선임됐고, CVC 53곳이 창립 회원사로 참여했다. 글로벌 CVC 네트워킹 행사인 ‘GCV in Asia’를 컴업과 연계해 진행하는 글로벌 CVC 컨퍼런스는 다음달 9~10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다. 행사 첫날 만찬 네트워킹에서는 국내 및 미국, 영국, UAE, 일본, 태국 등 세계 각국의 글로벌 CVC 80여 곳이 한자리에 모인다.두 번째 날 오전에 진행되는 CVC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CVC 투자 동향과 전략에 관한 특별 강연과 ESG, 빅데이터·AI, 2차전지·소재, 라이프&문화 등 분야별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CVC 간 투자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글로벌 CVC와 국내 유망 스타트업 간 미팅도 열린다.행사 이후 협의회는 분기별 정례회와 임시회를 열어 CVC 관련 투자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규제로 인한 투자 어려움에 대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정부에 제언할 예정이다. 윤건수 VC협회장은 "경기 둔화로 투자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회가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CVC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CVC 비중 30%까지 확대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CVC 비중 30%까지 확대

    정부가 국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투자 비중을 전체 벤처투자액의 30%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중소벤처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9일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CVC 벤처투자 콘퍼런스’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GS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 CVC 50여 곳 관계자가 참석했다.중기부는 이 자리에서 국내 CVC 관련 통계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CVC는 86곳이다. 이들은 지난해 약 2조7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투자액(12조5000억원)의 22% 수준이다. 2027년까지 이를 30%로 끌어올리는 게 정부 목표다. 미국은 CVC 벤처투자액 비중이 전체 벤처투자액의 49.5%에 육박한다.이를 위해 일반 지주회사 CVC에 적용된 펀드의 외부 출자금 40% 제한을 50%로 완화하고, 20%로 제한했던 해외 투자 비율도 30%까지 늘리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CVC 펀드에 모태펀드 출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CVC 네트워크 행사를 열 예정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CVC는 벤처투자 관점에서,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간 혁신 생태계의 관점에서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일반 지주회사 CVC 입법 과정에 국회의원으로 참여했던 만큼 향후 CVC가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날 VC협회 산하 CVC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 CVC협의회는 CVC 간 정보를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초대 회장은 허준녕 GS벤처스 대표(사진)가 맡았다. 지금까지 CVC

  •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 600억원 딥테크 펀드 결성…기은·농심 등 출자

    스톤브릿지벤처스는 600억원 규모의 '아이비케이-스톤브릿지 라이징 제2호 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개최하고 펀드 결성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6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기업은행, 모태펀드, 농심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는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집중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의 한 축인 데이터·인공지능, 로보틱스 등디지털 전환 관련 영역이다. 팬데믹으로 급격하게 개화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 기술과 디지털 전환의 수혜가 가능한 서비스 영역의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대표 펀드매니저로 펀드 결성을 주도한 송영돈 이사는 “큰 꿈과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팀의 창업 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펀드”라며 “이번 펀드의 추가투자뿐만 아니라 스케일업 펀드를 통한 대규모 추가투자로 투자기업이 큰 성공을 달성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번 펀드를 통해 운용자산(AUM)을 1조1500억원까지 늘렸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바탕으로 결성 중인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까지 마무리될 경우 AUM을 더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한국 유망 스타트업, 일본으로…'VC판 슈스케' 열린다

    "잘 나가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일본의 거대한 시장을 잇는 통로를 뚫겠다."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일본의 대기업 계열 벤처캐피털(VC)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12일 롯데그룹 계열 VC인 롯데벤처스는 '2023년 L-캠프 재팬 1기'를 도쿄 시부야에서 오는 13일까지 3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L-캠프 재팬은 롯데벤처스가 일본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현지 VC를 직접 연결하기 올해 처음 만든 플랫폼이다. 스타트업 활성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부 산하 기관과 대형 금융회사 등도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L-캠프 재팬이 기대를 모으는건 한일 양국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롯데그룹이 꾸린 플랫폼이어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행사의 세부사항을 직접 챙길 정도로 스타트업 지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참가 스타트업 선발전에는 11곳을 뽑는데 열 배에 달하는 110여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했다. 지난 10월 부산에서 진행한 심사에는 다케아키 고쿠부 일본롯데벤처스 대표와 인큐베이터 펀드, 팍샤캐피털 등 일본 대표 VC의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만한 스타트업'을 선별하기 위해서다.선발 절차를 통해 사업 모델의 지속성과 일본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은 스타트업은 리본굿즈(상품 유통 솔루션), 뉴빌리티(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S2W(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개발), 라이트브라더스(중고 자전거 거래 플랫폼),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를 활용한 구강건강 제품), 비컨(탈모 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 모닛(고령층 대상 스마트 기저귀 케어 구독 서비스), 엔라이즈(모바일 헬

  • 은행 위기 다음은 PE 위기?…"너무 안일하다" 터져나온 경고

    은행 위기 다음은 PE 위기?…"너무 안일하다" 터져나온 경고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사모부채펀드(PDF) 등을 포함한 민간 금융 시장에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종류의 위험이 닥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고금리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장 행위자들이 사금융으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규제 등이 느슨한 사모 시장의 취약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장 폴 세르베 국제증권감독위원회(IOSCO) 위원장(사진)은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 시장 행위자들이 “어느 정도의 긴장감은 있지만, 솔직히 말하면 모든 것이 잘될 거란 자신감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세르베 위원장은 펀드 매니저들이 “자신의 포지션을 신중하게 다룰 거란 기대감은 있지만, 이 부문의 레버리지 규모를 보면 취약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모 시장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부문”이라며 “취약성과 불투명성, 거시 금융 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부연했다.같은 날 IOSCO는 이와 관련한 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금융 시장 규모는 2017년 이후 2022년 중반까지 18% 증가해 12조8000억달러(약 1경7011조원)까지 커졌다.IOSCO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렴하고 안전한 대출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담보됐던 사모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초부터 글로벌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 시장이 중‧장기적인 시험대에 올랐고, 숨겨진 위험을 발견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다.고금리 환경에선 사모 시장에 투입될 수 있는 가용 자금이 쪼그라들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사모펀

  • VC협회 "모태펀드 예산 증액 환영…투자심리 회복될 것"

    VC협회 "모태펀드 예산 증액 환영…투자심리 회복될 것"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사진)은 "정부의 모태펀드 출자 예산안 확대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협회를 비롯한 VC업계가 제기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고 31일 밝혔다.VC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모태펀드 확대는 '벤처투자 활성화'라는 정부의 의지를 시장에 명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위축돼 있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9일 내년 모태펀드 출자예산으로 올해보다 44.8% 늘어난 4540억원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등 VC업계는 모태펀드 예산 증액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모태펀드가 민간 모험자본 시장 출자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있고, 투자 사각지대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근거에서다. 업계는 모태펀드 예산 증액이 딥테크 등 전략투자 분야나 과소 투자영역 분야에서 민간 투자 확대를 이끌어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는 "민간 모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출자자 세제 인센티브 혜택 △중간회수시장 활성화 등 민간자금의 모험자본시장 유입을 위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며 "앞서 기술특례상장제도를 개선한 것처럼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시장 한파 못 피해간 투자 시장…상장 VC 절반, 실적 '뒷걸음질'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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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한파 못 피해간 투자 시장…상장 VC 절반, 실적 '뒷걸음질' [긱스]

    주요 상장 벤처캐피털(VC)의 상반기 희비가 엇갈렸다. 벤처투자 ‘혹한기’ 지속으로 투자 기업의 기업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한 VC가 속속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VC는 투자 기업의 엑시트(회수) 성과를 거두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 VC 14곳 중 7곳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운용자산(AUM) 1조2000억원대의 대형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매출 1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845억원)보다 80% 이상 낮아진 수치다.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또 다른 대형 VC인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매출 15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90% 감소한 수치다. 투자자산의 기업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VC들의 실적이 나빠진 건 투자조합수익이 하락한 탓이다.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우선 벤처투자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경우 이 회사들에 지분을 투자한 VC의 이익도 덩달아 줄어든다. 또 기업공개(IPO) 등 회수 시장 침체로 자산을 제때 매각하지 못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 경우 펀드 실적이 악화해 성과보수에도 악영향을 준다.반면 상반기 회수 성과를 거둔 VC들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상반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7배 넘게 늘어났다. 포트폴리오 회사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회사 나노팀은 지난 3월 상장해 멀티플 30배로 회수를 진

  • 카카오브레인 CTO가 세운 회사…창업 2개월 만에 알토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카카오브레인 CTO가 세운 회사…창업 2개월 만에 알토스 '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이더엑스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이 회사는 카카오의 AI 사업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던 김광섭 대표와 카카오·구글 출신 엔지니어 윤지상 이사가 공동 창업했다.김 대표는 카카오 추천팀 팀장을 거쳐 약 2년 동안 카카오브레인의 CTO로 일했다. 카카오 재직 당시엔 카카오 공동체 전반에 활용되는 추천 시스템을 주도해서 연구했고, 카카오브레인에서는 AI 연구와 제품 개발 조직을 이끌었다. 윤 이사는 카카오 추천팀 엔지니어에서 커리어를 시작, 아시아 최대 퀀트 트레이딩 회사 프레스토랩스에서 알고리즘 트레이더로 일했고 이후 구글 텐서플로우 모델 최적화팀에 몸담았다. 두 창업자는 카카오 재직 시절 인연을 맺었다. 실시간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 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한 제품화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에이더엑스는 지난 6월 문을 연 극초기 스타트업이다. 아직 주력 서비스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지만, '기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상 비서 형태로 일상의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형태의 시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김 대표는 "머신러닝 활용 능력과 글로벌 스케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발휘해 누구나 쉽게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극초기 회사임에도 알토스벤처스가 러브콜을 보낸 이유 역시 두 창업자의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 정해민 알토스벤처스 심사역은 "에이더엑스는 극초기 회사지만 이미 카카오에서 실시간 개인화 및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