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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성수동 핫플' 만든 스위트스팟, 95억 '러브콜'…ESG에도 돈 몰려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한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한다. 현재까지 기업 사옥부터 상가, 공장, 주택 등 57

  • VC협회, 서울투자청과 맞손…국내 투자사 해외진출 돕는다

    VC협회, 서울투자청과 맞손…국내 투자사 해외진출 돕는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서울투자청과 글로벌 자본 유치와 국내 투자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작년 12월 서울투자청이 초청한 사우디아라비아 투자기관 RVC(Riyadh Valley Company)와 협회 회원사간의 IR 미팅 이후 글로벌 자본 유치 및 국내 투자사 해외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 협력 지원 △정기 글로벌 금융행사, 콘퍼런스 및 세미나 개최 등에 대해 협력하게 됐다. VC협회의 국내 투자사 네트워크와 서울투자청의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LP와 GP간 교류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벤처투자 생태계의 외연을 확장하고 더 많은 민간 자본이 시장에 유입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VC협회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창업이 늘어나면서 역외펀드 결성과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스타트업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에 투자하려는 해외 VC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간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대해 회원사들에 더 많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글로벌 VC 투자 4개 분기 연속 감소…2년 만에 최저

    글로벌 VC 투자 4개 분기 연속 감소…2년 만에 최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달러(약 93조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9767건, 1022억달러(약 126조원) 대비 투자 건수와 규모가 모두 줄었다.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해 VC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라며 “올해 1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VC 투자는 지난해 3분기 3052건, 304억달러(약 37조5000억원)에서 4분기 2157건, 226억달러(약 27조8000억원)로 투자 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4분기 VC 투자 규모 1위는 중국의 광저우자동차그룹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온이었다. 25억6000만달러(약 3조1590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온라인 패션브랜드 셰인 10억달러(약 1조2340억원), SPIC수소에너지 6억3100만달러(약 7조7865억원) 등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0대 메가딜 가운데 7개를 차지했다. 한국은 토스가 8위에 올랐다.글로벌 VC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달러(약 1760조9100억원)에서 지난해 2997건, 3088억달러(약 381조원)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미국에서의 엑시트 규모는 전년과 비교해 90% 급감했다.보고서는 올해 1분기에도 전 세계 VC 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이 부진하면서 기업들이 기존보다 몸값을 낮춰 투

  • KPMG "글로벌 벤처투자 4분기 연속 감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KPMG "글로벌 벤처투자 4분기 연속 감소,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26일 발간한 'KPMG Venture Pulse Q4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 756억 달러에 그쳤다. 전 분기(9767건, 1022억 달러)보다 급감한 수치로,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VC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분석했다. 또 올해 1분기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VC 투자는 미주지역과 유럽, 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VC 투자는 2022년 3분기 3052건, 304억 달러에서 4분기 2157건, 226억 달러로 투자건수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투자도 4분기 연속 감소했다. CVC 관련 총 투자액은 2021년 4분기 1080억 달러에서 2022년 4분기 365억 달러로 1년 새 약 70% 급감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엑시트(투자회수)도 2021년 4174건, 1조4270억 달러에서 2022년 2997건, 3088억 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엑시트 규모가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미국으로 1년 사이 7532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무려 90%나 감소했다.2022년은 미국과 유럽의 강력한 자금 조달로 인해 실제 투자 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드라이파우더(미투자금)가 대규모로 축적됐다. 2022년 VC들은 25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미국은 1600억 달러의 기록적인 투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아시아의 자금 조달은 4년 연속 감소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보고

  • ESG에 꽂힌 한 주…웹3.0 AC 논스 클래식도 자금 조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폐기물 운반 업박스, GS도 '찜'…145억원 유치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서비스 '업박스' 운영사 리코가 145억원 시리즈B 브릿지 투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GS와 인비저닝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자로, CAC파트너스와 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2020년 출시된 업박스는 음식물, 플라스틱, 폐지 등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아워홈, 삼성웰스토리 등 기업형 급식 시설부터 맥도날드, 서브웨이 같은 프랜차이즈 매장, 식품 공장 등 2000여 개 기업 고객사를 확보했습니다.◆'지속 가능한 건축' 에너지엑스에 200억원 몰려ESG·지속가능 건축 플랫폼 에너지엑스가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누적 투자금은 315억원이 됐습니다.에너지엑스는 건축 플랫폼이자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을 표방합니다.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을 위해 건축주와 건축사, 건설사를 연결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제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을 완성합니다. 현재까

  •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 시드 라운드서 85억원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 시드 라운드서 85억원 '러브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팹리스 스타트업 메티스엑스가 시드(초기) 라운드에서 8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2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메티스엑스는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등 6곳 기관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수십억원대의 초기 투자금을 조달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차세대 연결 기술 표준으로 꼽히는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기반 스마트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CPU 중심 컴퓨터 구조보다 똑똑하고 빠르고 비용 효율성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다루는 DB 산업이나 인공지능(AI), DNA 분석 같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을 보고 시드 단계임에도 과감한 금액을 베팅했다.  메티스엑스는 SK하이닉스 최연소 엔지니어 출신 임원으로 일했던 김진영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SK하이닉스 부사장으로 일하며 미래 아키텍처 개발을 맡는 등 15년 이상 메모리 기반 솔루션을 연구한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또 김도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김주현 최고제품책임자(CPO) 등도 주요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회사는 이달 중 DNA 분석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시스템에 솔루션을 시험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중 주문형 반도체 칩 개발에 착수,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는

  •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 ‘의사들의 커뮤니티’ 인티그레이션, 100억원 시리즈B 유치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의료인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TB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하나은행, IBX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이커머스 △경영지표관리 SaaS △원외탕전 경영지원(MSO) △치기공소 경영지원(MSO)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 회사가 내놓은 한의사 커뮤니티는 전국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0% 이상이 가입했다는 설명이다.  웹3.0 AC 논스 클래식, 42억원 프리A 마무리웹3.0 액셀러레이터 논스 클래식이 프리 시리즈 A 라운드에서 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V인베스트먼트의 주도 하에 KB인베스트먼트 등 총 4곳의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논스 클래식은 국내 최대 웹3.0 커뮤니티인 논스에 기반을 둔 웹3.0 액셀러레이터로 초기 웹3.0 기업들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인재들이 더 나은 웹3.0 스타트업 육성 환경을 마련하고자 머리를 맞대고 시작한 기업이다. 강유빈 논스 클래식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전략컨설턴트 출신으로 2018년부터 웹3.0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블록체인 회사 알

  • 한의사 70%가 쓰는 커뮤니티, 100억원 '러브콜'[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의사들의 커뮤니티’ 인티그레이션, 100억원 시리즈B 유치한의사와 치과의사 등 의료인 위한 플랫폼 스타트업 인티그레이션이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TB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에이벤처스, 하나은행, IBX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습니다.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의료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강의 플랫폼 △이커머스 △경영지표관리 SaaS △원외탕전 경영지원(MSO) △치기공소 경영지원(MSO) 등을 제공합니다. 특히 이 회사가 내놓은 한의사 커뮤니티는 전국 한의사와 한의대생의 70% 이상이 가입했다는 설명입니다.◆1500만 '펫팸족' 겨냥한 포옹, 프리A 유치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매드메이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금액은 비공개입니다.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라이트컴바인하우스인베스트가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습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프리미엄 자연식 사료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게 주력 사업입니다. 2020년 출시한 PB 브랜드인 '생식선생'은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습니다. 2년간 800% 성장했습니다.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

  • "1500만 '펫팸족' 잡아라"…'생식선생' 앞세운 포옹, 프리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1500만 '펫팸족' 잡아라"…'생식선생' 앞세운 포옹, 프리A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반려동물 버티컬 커머스 '포옹'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매드메이드가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기존 투자사인 스트롱벤처스, 대교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라이트컴바인하우스인베스트가 이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했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프리미엄 자연식 사료를 자체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게 주력 사업이다. 2020년 출시한 PB 브랜드인 '생식선생'은 반려동물 양육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2년간 800% 성장했다.생식선생의 8가지 레시피는 미국사료협회(AAFCO)와 미국국립연구회(NRC), 유럽반려동물산업연합(FEDIAF) 등의 영양 성분 가이드라인을 모두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주요 영양소 외에도 비타민,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등의 기준치를 갖췄다. 투자사들은 회사의 인력 구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회사는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회사 퓨리나에서 일했거나 반려동물 전문 영양사와 수의사로 구성한 전문 영양 담당 조직을 꾸렸다. 또 플랫폼 운영을 담당하는 기술 조직엔 세계 최대 해커톤인 구글 엔젤핵 대상을 수상한 엔지니어 등이 몸담고 있다.  펫테크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국내에서 약 1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반려동물산업 규모는 3조7694억원이었다. 2015년(1조8994억원)과 비교하면 6년 새 두 배 커졌다.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김재엽 대교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규모는 30조원에 달하고, 국내 자연식 사료 시장 역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며 &quo

  • [단독]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2100억원에 인수한다

    [단독] 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2100억원에 인수한다

    우리금융그룹이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털(VC) 계열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전 KTB네트워크)를 품는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올금융은 유동성 위기를 일부 해소하는 ‘윈윈’ 거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인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지분 52.0%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약 2100억원 수준이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570억원이다. 우리금융은 앞으로 추가 상세 실사를 거친 뒤 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부문 강화 전략의 첫 단추를 꿰게 됐다. 우리금융은 2021년 말 23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성사시킨 뒤 다방면의 M&A를 검토해왔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자 1순위 인수 후보로 꼽혔다. 우리금융은 2년 전인 2020년에도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추진했으나 가격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거래가 불발됐다.이번 인수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직접 챙긴 것으로 전해진다. 손 회장이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연임 의지를 내비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손 회장과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소통하면서 논의를 해왔고 가격 협상에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손 회장 연임 여부와 무관하게 우리금융의 민영화 후 비은행 부문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다올인베스트먼트는 벤처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춘 1세대 VC다. 국내외 1200여 개 벤처기업에 2조원 이

  • 'AC 1호 상장' 블루포인트 이용관 대표 "유망 스타트업 간접 투자 지렛대"

    'AC 1호 상장' 블루포인트 이용관 대표 "유망 스타트업 간접 투자 지렛대"

    “일반 투자자들도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습니다.”오는 2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의 이용관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엑셀러레이터가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엑셀러레이터의 IPO는 해외에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이 대표는 “벤처캐피탈은 출자자(LP)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운용업인 반면 엑셀러레이터는 자기자본을 갖고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 가깝다”며 “상장으로 자기자본 규모를 키우는 한편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테크 분야 전문 엑셀러레이터블루포인트는 2014년 이 대표가 설립한 엑셀러레이터다. 엑셀러레이터는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한 후 멘토링, 교육, 투자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향후에 투자를 통해 확보한 일부 지분을 매각해 투자를 회수하는 방식이다.이 대표는 “산업의 변화 속도가 과거에 비해 더욱 빨라지고 있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블루포인트는 산업기술과 데이터·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기술 전문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한 뒤 시리즈B 투자 단계에 이르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 규모는 1147억원으로 자기자본(고유계정)이 315억원, 펀드가 832억원이다. 자기자본 투자를 통한 영업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17억원, 투자조합수익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카이스트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

  •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35% 줄었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35% 줄었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투자 시장에 불어닥친 '투자 빙하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액이 전년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벤처투자 규모는 4151억달러(약 513조원)로 집계됐다. 글로벌 '벤처 붐'이 일었던 2021년(6384억달러)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기조 등 대외 환경에 몰린 악재가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1분기만 해도 벤처투자액은 1504억달러(약 186조원)로 활황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2분기(1174억원)부터 급격히 꺾였다. 특히 4분기만 놓고 보면 펀딩 금액은 659억달러(약 81조원)로 2020년 2분기(597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투자 1건당 평균 금액도 1680만달러(약 207억원)로 2021년(2470만달러)보다 32% 쪼그라들었다.세계 스타트업의 요람인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 역시 부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리콘밸리로 흘러들어간 벤처투자 금액은 639억달러(약 78조9000억원)로 2021년(1068억달러)보다 40% 이상 줄었다. 특히 4분기만 놓고 보면 신규 벤처투자금은 72억달러(약 8조8000억원)였는데, 이 지역의 분기별 벤처투자액이 10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201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새롭게 등장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의 수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유니콘기업에 등극한 스타트업은 258곳으로, 2021년(539곳)보다 52% 줄었다. 4분기 신규 유니콘기업은 19개 탄생했는데, 2021년 4분기(139개)와 비교하면 100개 이상 감소한 수치다.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엑시트) 창구도 막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글로벌 인수합병(M&A)은 1

  • 아이디어스 '200억'…커머스 플랫폼 날아오른 한 주 [이번주 VC 투자]

    아이디어스 '200억'…커머스 플랫폼 날아오른 한 주 [이번주 VC 투자]

    한경 긱스(Geeks)가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한 주간의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금이 몰렸을까요? 지금 출발합니다.앱으로 멘털케어... 마인드카페, 60억원 유치멘털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가 롯데헬스케어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60억원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350억원이 됐다.150만 회원을 보유한 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마인드카페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네이버,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토스 등에 제공하고 있다.일본에 간 K뷰티... 아모레퍼시픽도 '찜'K뷰티 플랫폼 '체코' 운영사 엘리나가 TBT파트너스와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엘리나는 2020년부터 일본에 진출했다. 앱 다운로드 수는 25만 건이다. 일본 앱스토어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본판 '화해'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진단 서비스를 내놨다. 15만개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화장품을 추천해준다.외국인 대상 비자 플랫폼 케이비자, 시드 투자 유치외국인 대상 종합 비자 플랫폼 케이비자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

  • 일본 시장 점령한 K뷰티... 아모레퍼시픽도 점찍은 회사[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일본에 간 K뷰티... 아모레퍼시픽도 '찜'K뷰티 플랫폼 '체코' 운영사 엘리나가 TBT파트너스와 아모레퍼시픽 등으로부터 2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엘리나는 2020년부터 일본에 진출했는데요. 앱 다운로드 수는 25만 건입니다, 일본 앱스토어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했습니다. 일본판 '화해'로 불리는 인공지능(AI) 기반 피부 진단 서비스를 내놨습니다. 15만개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피부 상태에 최적화된 화장품을 추천해줍니다.◆외국인 대상 비자 플랫폼 케이비자, 시드 투자 유치외국인 대상 종합 비자 플랫폼 케이비자가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케이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대한민국 비자 서비스입니다. 영주 자격, 취업, 유학, 결혼에 필요한 비자 상담부터 신청, 발급, 갱신, 전환 등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기존 1시간 소요되던 비자 상담 서비스를 30초로 단축했습니다. 사용자의 국적, 언어, 비자 종류 등에 맞춰 적합한 행정사를 매칭해줍니다. 현재 누

  • "정부 지나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활용기업 수익 악화"

    기업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의 지나친 개인정보 보호가 경쟁을 제한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벤처캐피털(VC)이 AI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투자 범위와 다양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2023 미국경제학회(AEA)’에서 록사나 미헤트 스위스 금융연구소 교수는 2020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법(CCPA)이 발효된 뒤 데이터를 활용해온 기업의 성장과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다.CCPA는 기업이 사내 데이터를 모으는 것뿐 아니라 제3자와 공유하는 것을 제한한다.특히 기업을 고객 기반 규모가 큰 곳(내부 데이터가 많은)과 작은 곳,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나눠 분석해 보면 고객 기반이 작은 곳과 데이터를 잘 활용해온 곳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미헤트 교수는 “고객 기반이 큰 대기업은 내부 데이터를 써서 구하기 어려워진 외부 데이터를 대체할 수 있지만, 소규모 회사는 쉽사리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또 개인정보를 잘 활용해온 전자상거래, SNS 기업 등의 피해가 컸다. 미헤트 교수는 “개인정보 공유를 막는 데이터 장벽은 경쟁에 반하는 영향을 미치며, 규모가 작고 정보 활용에 강한 기업에 가장 큰 피해를 준다”며 “개인정보보호법을 정할 때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규제를 달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레아 스턴 워싱턴대 교수는 VC가 AI를 활용하면 편견을 뛰어넘어 투자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06년 설립된 기업 12만 개를 대상으로 VC 투자를 받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을 나눠 분석했을 때 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