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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7.4대 1...금리인하 기대감 속 '선방'

    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7.4대 1...금리인하 기대감 속 '선방'

    대신밸류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배정 물량을 완판하며 선방했다.대신밸류리츠가 12일~13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7.43대 1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공동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참여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기관 174곳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 리츠의 경우 공모가가 단일 가격으로 제시되는 만큼 완판 여부가 중요하게 여겨진다.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하에 따른 리츠 시장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고, 정책 지원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며 “리츠시장의 구조적 반등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이번 수요예측에 기관 참여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리츠는 부동산 임대 수익을 기반으로 배당을 주는 만큼 금리가 낮을 수록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아지는 상품이다.다만 참여기관 가운데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약속한 곳은 한 곳에 불과했다. 배당주인 데도 장기 투자보단 단기 투자에 투자자들이 비중을 싣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한 리츠 대부분의 주가가 상장 첫날부터 공모가를 밑돌았던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기반 리츠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대신금융그룹 계열사가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한 빌딩이다, 7년 평균 연 6.35%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다.연 4회 분기배당을 실시한다. 상장 후에는 8월 결산 기준으로 1

  • "개발·운영 아우르는 프로젝트리츠…PF 대안으로 뜬다"

    "개발·운영 아우르는 프로젝트리츠…PF 대안으로 뜬다"

    “프로젝트리츠가 모든 부동산 문제의 유일하고 강력한 해법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주택 공급 문제와 개발 이익 공유라는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겁니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공평동 법무법인 태평양 사옥에서 열린 ‘프로젝트리츠 도입과 부동산 개발사업의 판도 변화 가능성 진단’ 세미나에서 “기존 리츠 문제를 해결하고 부동산과 거시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프로젝트리츠”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평양과 한국리츠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선 프로젝트리츠의 가능성과 활용 방안, 정책 지원 방향 등이 논의됐다.프로젝트리츠는 부동산 개발이 목적인 부동산투자회사(리츠)다. 기존 리츠는 준공된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얻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저자본·고차입’ 구조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 방식이 시장 침체 때 사회적인 문제를 불러왔다. 지난해 정부가 PF 대안으로 꺼내 든 게 프로젝트리츠다. 지난달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는 11월 28일 시행될 예정이다.송치영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프로젝트리츠는 PF, 회사형 펀드, 차입형 토지신탁 등과 비교해 봐도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리츠는 신고만으로 설립할 수 있고, 개발 단계에서는 공시·보고 의무를 최소화해 3개월에 한 번씩 사업투자보고서만 내면 된다. 또 발행 주식의 30% 이상을 공모해야 하는 의무도 최대 5년까지 유예할 수 있다.송 변호사는 “법적 안정성이 높은 것도 프로젝트리츠의 장점”이라며 “외국인 투자자

  • 리츠, 상승장에도 부진…금리 인하로 반등 오나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오피스빌딩 공실률 증가와 고금리에 발이 묶여 상승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리츠주를 담은 ‘KRX 리츠 TOP 10’과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 지수는 이달 들어 각각 1.99%, 1.43% 하락했다.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44%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최근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상승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피스빌딩 등 주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부동산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상업용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집계한 지난 4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3.37%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1월(3.62%)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일각에선 상장 리츠가 하반기 주가 부진을 털고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리 하락 땐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이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상품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어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츠의 투자 매력이 하반기에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 ‘자산 2조 목표’ 대신밸류리츠 내달 상장

    ‘자산 2조 목표’ 대신밸류리츠 내달 상장

    대신파이낸셜그룹은 다음달 상장 예정인 대신밸류리츠를 5년 내 자산 2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대신그룹이 보유한 서초동과 서린동 부동산 자산을 추후 편입할 예정이다. 자산 편입 과정에서 유상증자 규모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세웠다.대신자산신탁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신밸류리츠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대신밸류리츠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5000원의 공모가로 총 965억원을 모집한다.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23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한다. 7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대신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대신밸류리츠는 대신그룹이 리츠 수익을 지원하는 스폰서 리츠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통합사옥인 서울 을지로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출범했다. 대신343을 올해 3월 6620억원에 매입해 기초자산으로 편입했다. 지난 2017년 준공된 대신343은 계열사가 입주해 전체 면적을 임차하고 있다. 공실 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신밸류리츠는 7년 평균 연 6.35%의 목표 배당 수익률을 제시했다. 상장 이후 3개월마다 분기배당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 첫 배당이 예정돼 있다.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후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그룹 관계자는 “유통물량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ETF의 장내매수에 따른 주가 부양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대신밸류리츠는 향후 서울 서초동 강남역 사거리에 위치한 343강남을 편입할 계획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서울 서린동에서 서린345 개발사업도 진

  • NH농협리츠운용,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2400억 딜 클로징

    NH농협리츠운용,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2400억 딜 클로징

    NH농협리츠운용이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앞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의 새 주인이 됐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농협리츠운용은 이날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의 매도인인 KB자산운용으로부터 소유권이전(딜클로징)을 마쳤다. 최종 인수 가격은 2400억원이다.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은 서울 서초동 1445의 14·15에 있는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2만7421㎡ 규모다. 1998년 준공 이후 2003년 리모델링을 한 차례 거쳤다. 현재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웨딩홀로, 지상 6층 이상은 오피스로 사용되고 있다.당초 이 빌딩은 진로의 본사 사옥으로 쓰였다. 2011년 회사가 하이트진로로 합병된 이후 하이트 측 청담동 사옥을 본사로 사용하게 됐고, 이 빌딩은 지사 사무실이 됐다. 맥주 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하이트진로는 2012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빌딩을 엠플러스자산운용에 매각했고, 이후 유경PSG자산운용이 다시 인수했다. KB자산운용은 건물 일부 지분을 보유한 하이트진로와 함께 2020년 이 빌딩을 인수해 운용하다 올해 펀드 만기를 앞두고 매물로 내놨다.NH농협리츠운용은 자사 리츠인 NH올원리츠 아래 신규 리츠(NH9호)를 설립해 이 빌딩을 매입했다. 인수 대상은 하이트진로가 사무실로 임차 중인 지상 6~17층 면적과 건물 맞은편 주차장 부지로 전체 건물 임대면적의 58.2%에 해당한다. 하이트진로의 임대 기간은 2032년 6월까지로, 보증금 50억원에 임대료 10억6000만원으로 임대차계약을 맺었다. 임대료는 매년 2.5% 인상하는 조건이다.NH농협리츠운용은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거두는 한편 리츠 배당 초과분 등을 예비비로 확보해 빌딩 리모델링에 투자할 계획이다. 향후

  • 유증에 휘청였던 리츠…올해 들어 일제히 반등

    지난해 말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휘청인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배당 상품의 매력이 커진 데다 다음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서다.22일 ETF체크에 따르면 ‘KIWOOM 리츠이지스액티브’는 올해 들어 7.96% 올랐다. SK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등 국내 주요 리츠를 담은 ETF다.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6.21%)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6.87%)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기간 3.63% 오르는 데 그친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냈다.증시 불안정성이 커지자 대표적 고배당주인 리츠가 피난처로 부각되면서 반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리츠 ETF의 분배율은 연 6~8%에 달한다.금리 인하기에 접어든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음달 29일 열리는 차기 회의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 비용이 줄어들고 배당이 늘어나기 때문에 리츠는 금리 인하기 유망 투자처로 분류된다.추가 유상증자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 리츠(스폰서리츠)가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리츠 주가는 급락했다. 한화리츠가 한화그룹 사옥인 서울 장교빌딩을 신규 매입하기 위해 당시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47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올해 SK리츠와 한화리츠는 유상증자 대신 각각 1500억원,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택하는 등 자금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있다.맹진규 기자

  • '미분양 해소' CR리츠 1호 출격…수성레이크우방 288가구 매입

    '미분양 해소' CR리츠 1호 출격…수성레이크우방 288가구 매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 방안으로 제시한 기업구조조정(CR) 리츠(부동산투자회사) 1호가 출시됐다. 대구 미분양 주택 288가구를 매입하기 위한 리츠다. 정부가 지난해 3월 미분양 대책으로 CR 리츠 재도입을 공표한 지 1년여 만이다.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이 설립한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전날 등록 절차를 마쳤다.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을 신청한 뒤 금융위원회 검토 절차까지 마친 첫 사례다.이번에 출시된 리츠는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 미분양 주택 288가구를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후 전세 형태로 운영한 뒤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하고 청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설립 자본금은 3억원, 자금 모집 목표는 467억원이다. 단지는 지난해 3월 준공됐지만 입주율이 20%대에 그쳤다. 대표적인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으로 분류됐다.CR 리츠는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인 뒤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투자회사를 뜻한다. 미분양 증가로 재무 부담이 커진 시공사엔 투자금을 지원할 수 있고, 투자사는 경기가 회복됐을 때 집을 다시 팔아 수익을 회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정부는 지난해 3월 지방 미분양 주택 감축을 위해 CR 리츠 출시 계획을 밝혔다. 정부 주도로 매입하기보다 민간에서 미분양을 소화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CR 리츠 특별상담창구 등을 통해 출시를 지원했다. 자산운용사들이 당초 작년 출시를 목표로 잡았지만 경기 침체 지속으로 사업 참여가 지지부진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CR 리츠를 출시하기

  • 투자만 하던 리츠, 부동산 개발·임대까지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부동산 투자뿐 아니라 개발·임대 사업까지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국토교통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프로젝트리츠’ 도입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리츠는 투자자를 모아 개별 투자가 어려운 고가·우량 부동산에 투자한 뒤 그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투자회사다.국토부는 부실 문제가 불거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구원 투수로 부동산 투자와 개발 사업까지 하는 프로젝트리츠를 내세웠다. 지난해 6월 도입 방안을 발표했으나 정국 혼란으로 한동안 국회에서 표류했다.국토부는 프로젝트리츠가 기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보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아 부동산 개발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츠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38%인 데 비해 PFV는 평균 2~5% 수준이다.개발업계에선 다양한 규제 완화가 적용되는 프로젝트리츠에 거는 기대가 크다. 프로젝트리츠는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1인 주식 소유 한도(50% 이하) 적용에서 제외되고, 공시 보고 의무도 간소화된다.PF 시장 부실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PF 사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 부동산개발사업관리법 개정안도 이날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부동산 PF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 건축 사업을 포함한 모든 개발 사업을 부동산개발 사업 범위에 담는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지방공사, 민간 사업자가 개발 사업 정보를 제출하도록 했다.심은지 기자

  • 홈플러스, 리츠·펀드 운용사 임대료 50% 감액 요구

    홈플러스, 리츠·펀드 운용사 임대료 50% 감액 요구

    홈플러스가 점포를 임대한 리츠·펀드 운용사에 임대료를 최대 50%를 깎아달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3일 기업 회생신청 이후 홈플러스가 관련 운용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홈플러스 매장을 보유한 각 임대인에게 임대료 감액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홈플러스는 공모 부동산 펀드와 공모 리츠를 상대로는 35%, 사모 부동산 펀드와 사모 리츠에게는 50% 감액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 상품에는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만큼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공모와 사모로 나눠 임대료 감액 요청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가 요구한 임대료 감액 요청에 대한 협상 기한은 다음달 15일까지다.홈플러스 점포를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펀드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와 유경PSG자산운용의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 등이다. 이지스운용은 사모펀드 2개도 운용하고 있다.공모 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의 상장 리츠인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비롯해 비상장 리츠인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케이비사당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케이비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한제2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 등이 있다.이들 펀드 및 리츠는 홈플러스의 임대료 감액 요청에 대해 감액 요청폭이 예상보다 크다는 반응이다. 홈플러스가 낸 임대료로 차입금 이자를 납부해왔는데, 홈플러스 측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당장 이자 납부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펀드·리츠 별로 처한 상황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감액 요청을 수용하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리츠 운용사

  • 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신용등급 A-를 보유한 상장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연 4%대 금리로 회사채 조달에 성공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날 기존 회사채 차환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7%로, 2024년 발행한 회사채 금리보다 약 180bp 낮은 수준이다.이는 신용등급 A-급 상장리츠가 발행한 동일 만기의 회사채 금리 가운데 역대 최저치다. 이전까지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1년물 회사채의 최저 금리는 지난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발행한 연 5.8%였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같은 날 150억원 규모의 만기 3개월짜리 전단채도 함께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3%로, 이 역시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전단채 가운데 최저 금리다. 기존 최저 금리는 지난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발행한 연 4.4%다.이에 따라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가중평균 연 차입금리는 기존 3.28%에서 3.2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말 예정된 리파이낸싱 금리도 이번 회사채 금리와 동일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차입금리는 3.17%까지 추가로 떨어진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자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용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미국 스프링 크릭 타워 등 임대주택과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 자산 3개, 미국 기숙사인 일라이나이 타워를 담고 있는 리츠다. 2020년 8월

  • "리츠도 계열사 간주"…대기업 리츠도 시들

    국토교통부가 활성화하겠다며 최근 몇 년간 각종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는 리츠 역시 회사형 부동산펀드로 분류된다. 2020년대 들어 상장이 늘고 있는 대기업 리츠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사 규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리츠 활성화 정책을 역행하는 규제라는 지적이 나온다.국토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떠오른 2022년부터 리츠 활성화 대책을 잇달아 내놨다. 시행사가 높은 부채 부담을 안는 PF 대신 리츠를 통한 간접투자를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시장을 재편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토부 계획과 달리 리츠시장은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부터 한동안 이어진 금리 인상으로 수익률 하락과 투자자금 이탈이 겹쳐 상장 리츠 전반이 주가 부진에 빠진 것이다.이때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이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등이 상장한 리츠다. 대기업이 보유한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이들 리츠는 높은 배당 안정성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공정위가 리츠를 계열사로 간주해 대기업 리츠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개별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을 오피스 빌딩, 상업용 시설, 물류센터 등으로 세분화해 각각 리츠를 설정해야 투자자가 더 많은 선택권을 얻어 투자자금 유입이 가능하다.리츠가 늘어나는 만큼 계열사 수가 많아져 대기업 계열 운용사는 리츠 자산을 세분화하지 못한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이 리츠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제도상 계열사로 남는 구조”라고 말했다.노경목/민경진 기자

  • 서부티엔디 "홈플러스 폐업시 책임임차 약속"…비상 걸린 리츠업계

    서부티엔디 "홈플러스 폐업시 책임임차 약속"…비상 걸린 리츠업계

    국내 상장 리츠 중 유일하게 홈플러스 점포에 투자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최대주주인 서부티엔디가 홈플러스 임차 면적에 대한 책임 임차를 약속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임대료 연체, 영업 중단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 여파가 리츠 운용업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13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홈플러스와의 임대차계약 해지가 불가피할 경우 서부티엔디가 홈플러스 면적까지 책임 임차하는 것으로 협의 완료했다"고 전날 밝혔다. 아울러 "당사는 홈플러스로부터 임차료를 모두 수취했고, 현시점에서 금융사고 또는 부실자산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운영하는 3개 상장 리츠 중 하나로 2021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자산으로 명동 나인트리, 광화문 G타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주가는 장중 52주 최저가인 2975원까지 내려갔다. 지난주 주간 수익률은 8.39% 곤두박질쳤다.이는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기초 자산으로 보유한 인천 동춘동 인천스퀘어원은 건물 면적의 28%를 '홈플러스 인천연수점'에 2023년 8월까지 장기 임차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법정관리를 밟게 되자 전체 리츠 자산 비중의 약 65%를 차지하는 인천스퀘어원에서 임대료 연체, 공실 등이 발생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다.이에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최대주주이자 스폰서인 서부티엔디가 나서 투자자들

  • PF 경색 뚫어줄 리츠인데…법안 논의는 '지지부진'

    PF 경색 뚫어줄 리츠인데…법안 논의는 '지지부진'

    정부가 경색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구원투수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내세웠지만 이를 뒷받침할 법안은 국회에서 논의가 멈췄다. 여야 간 다툼에 3개월 넘게 법안심사소위원회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 대책이 정쟁에 발목을 잡혀 개발 사업 자금난이 심해지자 대규모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예정됐던 법안소위가 여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날 소위에선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과 ‘부동산개발사업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다. 소위가 다시 무산되며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째 관련 소위가 열리지 않고 있다.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은 건설업계와 금융업계가 기다려온 프로젝트 리츠 도입 내용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 리츠는 개발 사업 초기 건물을 짓는 것부터 시작해 운영까지 맡는다. 개발 단계에서 인가제가 아니라 등록제를 적용받아 사업 지연 우려가 없다. 공시·보고 의무도 최소화해 개발 비밀이 보장되는 효과도 있다. 1인 주식 소유 한도(50%) 적용에서도 제외돼 침체한 부동산 개발 시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PF 시장 부실을 사전에 막기 위해 정부가 PF 사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부동산개발사업 관리법도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시장에선 관리법이 통과돼야 PF 사업 부실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가 활성화된다고 보고 있다. 애초 여야 의원이 함께 발의에 나서 이른 통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소위 자체가 열리지 않아 지난해 11월 발의 후 제대로 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이들 법안의 상반기 논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힌다. 당장

  • 홈플러스 법정관리 일파만파…'세일앤리스백' 운용사도 비상

    홈플러스 법정관리 일파만파…'세일앤리스백' 운용사도 비상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에 돌입하면서 홈플러스 점포를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으로 확보해 운용해온 자산운용사들도 대규모 손실 위기에 놓였다. 고금리 및 온라인 활성화 등으로 대형 리테일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사업까지 막힌 가운데 핵심 임차인인 홈플러스마저 휘청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7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JR자산운용이 보유한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는 투자자산에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투자자산인 강서 홈플러스 및 본사 사옥의 책임 임차인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법원의 결정으로 임대료 매출채권 수취에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리츠는 임대료 납부 계획 등 채권 보전을 위한 내용증명 공문을 홈플러스 측에 발송할 예정이다.지난 5일에는 KB부동산신탁의 ㈜케이비사당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케이비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각각 '부실자산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해당 리츠는 홈플러스 사당점과 평촌점을 담고 있다. 이 리츠들은 "향후 임대료 납부계획 및 매장 정상 운영 여부, 대책 마련 회신 요청 등 공문을 (홈플러스 측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핵심 입지에 자리한 점포 등 홈플러스가 보유한 우량 자산을 매각해 인수 차입금을 상환하는 전략을 취했다. 자산운용사들은 홈플러스 점포를 인수해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운용하는 한편, 매각 차익을 얻기 위해 엑시트에 나서거나 점포 부지를 주상복합

  • 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 인천 드림물류센터 2300억에 인수…CR리츠로 매입

    코람코자산신탁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를 23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천 물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69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69호CR리츠)’를 통해 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 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인수금액은 2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인천 항동 드림물류센터는 인천 중구 항동7가 104-7에 자리 잡은 대형 물류센터다. 연면적 기준 13만3309.6㎡(4만326평) 규모에 달한다. 드림레미콘이 시행사이자 매도인이다. 이 자산은 2020년 6월 인허가를 받아 착공하기 시작해 지난 2023년 4월 사용승인을 받아 준공했다.코람코자산신탁은 에쿼티(자본) 약 100억원과 대출 약 1300억원을 통해 자산을 매입한다. 에쿼티는 보통주 200억원, 우선주 78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자산은 지난해 7월 기준 2691억원으로 감정 평가를 받았다. 감정 평가 기관은 대일감정평가법인이다.코람코는 CR리츠로 자산을 매입한다. 리츠는 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 자기관리리츠로 나뉜다. CR리츠란 기업이 채무상환, 회생절차 등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리츠를 말한다. 드림레미콘은 2008년 출범했으며 2020년 드림소재와 드림레미콘으로 인적분할됐다. 드림소재는 기존 레미콘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이 물류센터 준공, 매각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셈이다. 드림레미콘은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720억원을 받아 준공까지 마쳤다.코람코는 이번 자산 매입을 통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