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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리츠 지분 또 늘린 미래에셋운용…"투자 적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대기업 상장 리츠(REITs)를 연일 매수 중이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 속에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8일 한화리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25일 한화리츠 지분을 기존 14.19%에서 15.87%까지 늘렸다.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서울·경기권역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 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다. 올해 들어 미래에셋운용은 리츠 매수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SK리츠 지분을 5.05%에서 9.80%까지 늘렸다. 이 또한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116개 주유소 등 대기업 자산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운용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담은 롯데리츠도 1월 5%까지 지분을 늘렸다. 자체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지분도 연초 10.03%에서 11.24%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해당 리츠들의 지분을 늘린 데 대해 "지난해부터 리츠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투자, 리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관들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 비해 저평가된 리츠주들을 선제적으로 매수 중이다. 이지스자산운용도 미래에셋운용과 유사하게 SK리츠 지분을 6.06%에서 7.97%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달 6일 상장한 한화리츠의 경우, 상장 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기관 순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중이다. 기관을 중심으로 상장 리츠주 전반이 활기를 되찾는 모습도 관측된다. 잠시 800 초반까지 밀렸던 'KRX 리츠 TOP10 지수'는 28일 현재 812.69

  • 국토부, 리츠 사전·선별검사로 전환…경미한 위반은 과태료로

    국토부, 리츠 사전·선별검사로 전환…경미한 위반은 과태료로

    국토교통부는 현행 리츠(부동산투자회사) 관리‧감독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리츠업체 부담도 줄일 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18일 밝혔다.국토부는 우선 현행 관리‧감독체계를 사후에서 사전으로 전환하고 전수검사를 주요 사항 중심의 선별검사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리츠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리츠 관리‧감독체계는 리츠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형식적인 검사와 사후 처벌 위주 관리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현행 관리 체계 하에서는 기업의 업무담당자가 부동산투자회사법령에 따른 복잡하고 다양한 공시‧보고의무 사항을 숙지하지 못해 의무 미이행 사항이 리츠 검사 때마다 반복해서 지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국토부는 리츠 업무매뉴얼을 배포해 공시‧보고사항을 사전 안내하고 법령해석‧위반사례 검색창구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선별검사는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사항 위주로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공시‧보고사항은 간소화·간편화한다. 또 현행 형사처벌 규정의 경중을 고려해 경미한 사항은 과태료로 전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국토부는 체계 개편을 뒷받침하기 위해 리츠 관리‧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민관 합동 TF(이하 ‘리츠 관리체계 개편 TF’)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 2시 한국리츠협회(서울 여의도)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국토부 담당 부서와 법률‧회계‧금융 부문 민간전문가, 리츠 협회 등 리츠 업계가 함께 모여 리츠 관리‧감독체계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논의 과정에서 투자자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현행과 같은 예산‧인력

  • "리츠 배당 늘리려면 자산 평가손실 배당한도서 제외해야"

    "리츠 배당 늘리려면 자산 평가손실 배당한도서 제외해야"

    리츠(부동산투자회사) 회사의 배당을 늘리기 위해 리츠 회사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을 이익배당 한도에서 제외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렇게 될 경우 리츠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할 수 있고, 리츠 회사 역시 추가적인 법인세를 물지 않게 된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리츠 산업 발전과 법인세 감면 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했다. 리츠는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투자신탁회사다. 리츠는 투자자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법인세를 면제받는다. 배당성향이 높아 일부 투자자들은 배당을 예금 이자처럼 받기 위해 리츠에 투자하기도 한다. 국내 상장리츠는 21개로 미국(213개), 일본(61개), 싱가포르(40개) 등 리츠가 도입된 주요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상장리츠 시가총액 비중도 지난해 9월 기준 0.3%로 미국(6.4%), 일본(2.8%), 싱가포르(21.2%) 대비 규모가 작다.발제에 나선 김선태 한국리츠협회 리츠연구원장은 "지금은 리츠 투자자산의 평가손실만큼 순자산액이 줄어들어 이익배당 한도가 줄어들고 배당금액이 작아진다"며 "리츠는 배당하지 못한 이익에 대해 법인세를 내고 잔여금액을 회사 내 유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익배당 한도는 그해 이익을 의미한다. 순자산액에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해당기 적립 이익잉여금, 미실현이익을 제한 것이다.현행 상법은 발생이익에서 평가손실을 고려해 배당가능이익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법인세법은 평가손실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두 개 법상 배당가능이익 산정 방식 차이

  • 출격 앞둔 삼성FN리츠 '정면 돌파'…상장 강행 속내는

    출격 앞둔 삼성FN리츠 '정면 돌파'…상장 강행 속내는

    삼성그룹 첫 공모 상장 리츠인 삼성FN리츠가 10일 출격한다. 기초자산으로는 삼성금융네트웍스 4개사(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오피스 건물인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과 서울 강남 대치타워가 담겼다. 미국 SVB 파산,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리츠 시장을 정면 돌파하고 나섰다. 얼어붙은 투심…기준가 밑도는 한화리츠역시나 시장 반응은 차갑다. 앞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5대 1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뒤이어 진행한 일반청약은 1.87대 1 경쟁률에 그쳤다. 참여기관 중 상장 후 6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고작 3.92%(8.05개 기관)에 머물렀다. 한화리츠보다 낮은 배당수익률(5.6%),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는 화재·생명 보유 자산을 제외한 점 등도 투심을 떨어뜨렸다.지난달 상장한 한화리츠도 일반청약 증거금 미달(경쟁률 0.51대 1)로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증시 입성 후에는 리츠 기준가인 5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7일 종가도 49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향후 5년간 매년 6.85% 배당을 약속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회계기준·자기자본 손실 복구 '일석이조'이같이 예고된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이 리츠 상장에 나서는 이유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회계기준 속 신건전성지표(K-ICS)는 보험사가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 위험계수를 지금보다 높게 평가한다. 보험사들은 보유 부동산을 덜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건전성 수준을 맞추는 동시에 유동성까지 얻을 수 있는 리츠가 일석이조인 셈이다.여기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지난해 보유 채권(신종자본증권)의 평가손실로

  • 17곳 중 16곳 플러스…이유 있는 중소형 IPO株 흥행몰이

    17곳 중 16곳 플러스…이유 있는 중소형 IPO株 흥행몰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긴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두배 이상 뛴 새내기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기업들이 '몸값'을 낮춰 상장한 데다 주식시장이 다소 살아나면서 중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화리츠 빼고 공모주 플러스 성장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1분기(1~3월) IPO에 나선 기업 17곳(코스피 1곳, 코스닥 16곳) 가운데 한화리츠를 제외한 모든 새내기주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지고 상한가 마감)’을 기록한 대박 공모주도 5곳이 넘었다.꿈비와 미래반도체, 오브젠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유아가구 기업인 꿈비는 공모가 대비 473.8% 상승했고, 미래반도체는 406.1% 올랐다. 제이오(177.6%) 오브젠(176.5%) 등 대부분 기업이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상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대거 낮아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최종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게 결정된 기업이 많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하단 1만6000원을 밑도는 1만3000원으로 책정됐고, 티이엠씨는 밴드 하단보다 12.5% 할인된 금액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 기업들의 현 주가는 각각 공모가 대비 79.2%, 40.0% 올라있다. 공모주 기업가치는 할인된 반면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하면서 공모주 매력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기업가치를 운용자산비율(EV/AUM) 방식으로 계산해 1634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수리 과정

  • “주유소 담은 코람코에너지리츠, 모빌리티 자산으로 변신 중”

    “주유소 담은 코람코에너지리츠, 모빌리티 자산으로 변신 중”

    “택배 업체들이 전기차 시대로 가고 있어 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한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 인프라로 바꿔 '라스트 마일(배송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가는 최종단계) 거점'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주유소 자산은 차가 드나드는 곳으로, 주거 인프라와 접근성이 좋다”며 “드라이브스루 매장으로 바꾸거나 라스트마일 거점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류 프로세스는 생산지에서 창고까지 운송 단계(퍼스트 마일)와 최종 배송 단계 물류(라스트 마일) 등으로 이뤄진다.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설립 및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닌 종합 부동산금융회사다. 상장 리츠로 코람코에너지리츠, 코람코더원리츠, 이리츠코크렙을 두고 있다.윤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의 상장 작업을 맡았고 상장 이후 관리, 운영을 담당 중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한 전국 187개 직영 주유소를 기초 자산으로 2020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죽전 수도권 물류센터,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편입하고 던킨, 배스킨라빈스, 폴바셋 등과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을 여는 등 자산 다각화에 힘쓰는 중이다. 지방 주유소를 매각해나가며 주유소 자산은 187곳에서 167곳으로 20곳 줄였다.코람코에너지리츠는 자산 다각화의 일환으로 주유소 자산을 전기차 충전 시설로 변화시켜나갈 계획이다. 도심에 위치한 자산을 단계적으로 모빌리티 연계 리츠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먼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주유소 2곳을 전기차 충전 시설로 바꾸기로 했다. 인천셀프 주유소와 마산현대

  • 계속되는 부동산 위기설…리츠 환매요청 폭증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이 부동산 투자 회사(리츠·REITs)에 환매 제한 조치를 걸었다.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중앙은행들의 긴축(금리 인상) 기조로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데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은행 위기가 부동산 금융 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면서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3월 기준 블랙스톤의 리츠 상품 Breit에 조기 환매를 요구한 규모가 45억달러(약6조원)에 달했다. 지난 2월 환매 요구액 39억달러 대비 15% 증가했다. 블랙스톤은 "펀드에 설정된 환매 한도를 이용해 인출 요구액 중 6억6600만달러만 고객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조기 환매 요청 규모가 월 기준 순자산의 2%, 분기 기준 순자산의 5%를 넘으면 이를 제한해오고 있다.블랙스톤의 간판 상품인 해당 부동산 펀드는 부유층 개인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7년 출시됐다. 설립 5년만에 운영자산 규모가 700억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작년부터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부문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부문에 대한 대출 부실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지난달 불거진 SVB 사태 이후로는 상업용 부동산 투자 익스포저가 많은 중소은행들의 연쇄 부실화 전망까지 더해지고 있다.이에 따라 Breit에서의 자금 이탈 움직임은 지난 1년 사이에만 전체 자산 대비 50% 가까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성 위기감이 고조되자 블랙스톤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제한 조치를 발동해 환매를 요구한 투

  • 은행 위기 우려 완화…美 리츠 ETF 상승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미국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은행 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 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2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지역 내 투자하는 리츠 ETF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품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2.21%였다. 운용 규모가 가장 큰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VNQ)’는 이날 2.22%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US 리얼 에스테이트 ETF(IYR)’(2.24%), ‘찰스 슈왑 US 리츠 ETF(SCHH)’(2.34%)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RE)’(2.38%) 등도 일제히 올랐다.성상훈 기자

  • 일제히 반등한 美 리츠…"은행권 안정과 저가매수세 영향"

    최근 하락 추세를 이어오던 미국 리츠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다.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상황에서 저가매수를 노린 투자자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29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지역내 투자하는 리츠 ETF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상품의 평균 가격 상승률은 2.21%였다. 운용규모가 가장 큰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VNQ)'는 이날 2.22% 상승했다. '아이셰어즈 US 리얼 에스테이트 ETF(IYR)'(2.24%), '찰스 슈왑 US 리츠 ETF(SCHH)'(2.34%)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RE)'(2.38%) 등도 일제히 올랐다.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이후 불거졌던 은행권 신용위기 우려가 줄어들면서, 상업용 오피스 시장에 대한 투자 경색이 완화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미국 상하원 청문회에서 언급한 은행 시스템 안정화 조치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고점 대비 20~30% 가격이 떨어지면서 배당 수익률이 높아진 것도 매수세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전망이다. VNQ의 경우 2% 후반이던 연 배당률이 가격 하락으로 현재 3% 후반까지 올라온 상태다. 다만 리츠 ETF들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조차 의견이 분분하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가격과 함께 상업용 부동산 가격 역시 하락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구조적 회복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 "리츠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투자 자산군에 따라 수익률이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신한리츠운용, CIO직 신설…김병직 상무 선임

    신한리츠운용, CIO직 신설…김병직 상무 선임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리츠운용이 투자운용본부장(CIO) 직무를 신설하고 김병직 투자운용2부장(상무)을 첫 CIO로 선임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대표이사 산하에 CIO직을 신설했다. 김병직 투자운용2부장이 첫 CIO를 맡는다. CIO 직무를 새로 만들어 리츠의 안정적인 운용과 신규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포석이다. 김병직 신임 CIO는 앞으로 투자운용1부, 투자운용2부, 운용관리부를 총괄하게 된다.김병직 신임 CIO는 2017년 신한리츠운용 출범 때 합류했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출신으로 그룹 내 부동산사업라인 태스크포스(TF)와 리츠AMC설립추진단에서 리츠운용 설립 업무를 맡았다. 신한리츠운용이 설립된 이후 신한알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상장시켰다.특히 2019년부터 투자운용2부장을 맡으며 물류센터, 쇼핑몰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에 서부티엔디 보유 자산인 인천 스퀘어원 쇼핑몰, 용산 드래곤시티 내 그랜드머큐어 호텔 편입을 주도했다. 2017년 10월 신한금융지주가 100% 출자해 설립한 신한리츠운용은 금융지주 중 첫 부동산 자산관리회사다. 리츠가 위탁한 부동산 투자, 운용 업무를 영위하는 중이다. 신한리츠운용은 2018년 신한알파리츠를 비롯해 2021년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상장시키며 사세를 키우고 있다. 현재 김지욱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그레이츠판교, 용산 더 프라임, 그레이츠청계, 트윈시티 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와이즈타워를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츠판교를 제외하고 모두 자(子)리츠가 각각 보유하는 구조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인천 스퀘어원,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편입

  • 코람코더원리츠, 하나증권빌딩 공실 채워 배당률 7% 목전

    코람코더원리츠, 하나증권빌딩 공실 채워 배당률 7% 목전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자산으로 둔 코람코더원리츠가 공실을 메우며 임대율 100%를 채웠다. 이를 통해 배당률을 종전보다 높여 7%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더원리츠는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1~2층 일부 공실을 채워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 비어 있던 1~2층 일부 공간에 한정판 리셀(되팔기) 중개 플랫폼 '아웃오브스탁' 본점을 임차인으로 맞이했다. 아울러 기존 한국 3M이 사용하던 3개층 중 2개층을 신규 임차인 '디이그제큐티브센터'와 독일 물류기업 '퀴네앤드나겔'에 임대했다. 이를 통해 코람코더원리츠는 공모가(5000원) 기준 목표배당률을 연 7%대까지 높일 계획이다. 코람코더원리츠의 공모가 기준 배당률은 지난 사업연도(지난해 3월~올해 2월) 연 6.29%로 나타났다. 임차인 신규 계약 등에 따라 이번 사업연도(올해 3월~내년 2월) 목표 배당률은 종전 연 6.15%에서 연 6.55%로 0.40%포인트 높였다. 게다가 오는 20기(올해 9월~11월)와 21기(올해 12월~내년 2월) 각각 연 환산 7.22%, 7.50% 분기 배당을 실시하며 7%대 배당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상장 당시 목표배당률은 6%대였으나 상장 1년 만에 1%포인트 더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게 되는 셈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SK리츠와 함께 분기 배당(2·5·8·11월)을 실시하는 공모 리츠다.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1곳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리츠다. 하나증권,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인텔코리아, 한국3M 등 글로벌 대기업들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강남역 인근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새로 편입하려 했으나 시장 경색에 따른 자금 조달 부담

  • 삼성FN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시장 한파에도 ‘선방’

    삼성FN리츠, 수요예측 경쟁률 25대 1...시장 한파에도 ‘선방’

    삼성그룹 스폰서 리츠인 삼성FN리츠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던 시기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FN리츠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이 약 24.88대 1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5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단일가 5000원이다.참여기관 중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은 3.92%(8.05개 기관)다.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수요예측 참여기관의 실제 납입 능력 등을 고려하여 전체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배정물량 1426만8000주 중 1177만3480주만 기관에 배정됐다. 잔여 물량 249만4520주는 배정 받길 원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추가로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여기서도 미달이 나면 주관사단이 인수하는 구조다.다수 증권사가 주관사단으로 참여한 만큼 일부 잔여 물량이 남더라도 실제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다.삼성그룹 내부에서 기대했던 것보단 저조한 성적표지만, 국내 리츠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리츠 시장은 작년 말부터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차입금 부담 등으로 위축됐다.삼성FN리츠와 비슷한 스폰서 리츠인 한화리츠는 3월 초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7.2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는 미달이 발생했다. 3월 중순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로 투자 심리가 더욱 얼어붙으며 삼성FN리츠의 부담도 컸다.핵심

  • 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가 세 번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 금리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CB로 차입 금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31억원어치의 사모 CB를 이날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5%, 4.5%다. SK리츠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은행 차입 만기일은 오는 8월이지만 이자율이 6.53%로 2%포인트 이상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SK리츠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가 7748억원으로 1년 전(1546억원)보다 6201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4078억원, 회사채 3262억원 등이다. 지난해 6월 SK U타워를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9월 종로타워를 담고 있는 토털밸류제1호리츠 지분증권을 100% 인수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이번 CB 발행은 금융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CB를 발행했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3번째 발행에 해당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B를 발행하면 추후에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하지 않지만, 금융 비용이 많이 올라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배당컷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CB 발행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들어왔다. 이지스운용의 '이지스멀티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CB 130억원을 인수했고 코람코운용의 '코람코상장리츠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 제37·38호'는 삼성증권을 통해 71억원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사들였다.

  • "삼성FN리츠, 핵심 오피스 특화 리츠로 차별화된 성장"

    "삼성FN리츠, 핵심 오피스 특화 리츠로 차별화된 성장"

    “상장 리츠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워 투자자를 유인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삼성FN리츠는 코어(핵심) 오피스 자산에 특화된 리츠를 목표로 성장해가겠습니다.”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국내투자본부장 겸 리츠본부장(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장의 배당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영속형 리츠로서 성장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두어야 한다”며 “핵심 업무지구에 있는 대형 오피스 빌딩을 위주로 지속해서 편입해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30년까지 '자산 3조' 대형 리츠 목표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39%를 보유한 스폰서 리츠다. 서울 강남 대치타워와 서울 중구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64.8%를 임차하고 있으며 에스원빌딩은 ㈜에스원이 100% 사용하고 있다.삼성FN리츠는 삼성 금융계열사가 보유한 오피스 빌딩을 추가로 편입해 자산규모를 키우겠단 성장 로드맵을 세웠다. 편입 대상이 모두 주요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오피스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우선 올해 삼성생명 잠실빌딩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화재 판교 사옥, 청담스퀘어, 삼성화재 서초사옥 등 주요 업무지역 내 우량 자산을 순차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삼성FN리츠의 자산규모는 약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김 본부장은 “핵심 지역에 위치한 국내 오피스 자산은 다른 부동산 자산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공급 측면에서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는

  • 공모가 속속 회복…온기 도는 리츠

    지난해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부진했던 리츠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금리 전망 변화와 오피스 빌딩 수요 증가 등으로 리츠가 다시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증권가에서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리츠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지수’는 이날 865.16에 거래를 마쳤다. 이전 저점이었던 지난해 10월 말 761.87에 비해 13.56% 오른 수치다.레고랜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태 이후 크게 하락했던 리츠들의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모가 이상으로 가격이 회복된 리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6740원), 이리츠코크렙(5210원), 코람코에너지리츠(5160원), SK리츠(5140원) 등은 이날 공모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를 마쳤다.지난해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피스 공급은 줄고 있지만 수요는 늘고 있어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운용사들은 신규 리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말을 목표로 1160억원 공모 규모의 국내 오피스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금융그룹도 첫 공모 리츠 상장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10일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