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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츠 유상증자 '봇물'…'1조 리츠' 얼마나 늘어날까

    리츠 유상증자 '봇물'…'1조 리츠' 얼마나 늘어날까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잇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리츠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몸집이 커지는 리츠들이 늘며 리츠를 활용한 ETF(상장지수펀드) 등 2차 금융상품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이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달 16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발행 예정가는 주당 7670원으로 구주주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청약한다. 조달한 자금은 남대문 와이즈타워와 삼성화재 역삼빌딩 매입비용으로 쓰인다. 신한알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가 상장 후 3번째다. 2018년 8월 상장 후 2019년, 2020년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모두 실권주 없이 구주주 공모청약에 성공했다. 이번 세번째 유상증자에서도 기존 주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유상증자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와이즈타워와 삼성화재 역삼빌딩은 모두 안정적인 임차인을 보유한 우량 오피스"라며 "구주주들이 좋은 자산임을 알고 있어 유상증자에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했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이달 상장 후 첫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모집 규모는 1182억원으로 증자비율은 27.17%다. 오는 14일 발행가를 확정 공시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인천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를 매입할 예정이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6월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상장 후 6개월만의 유상증자다. 유상증자 금액은 4500억원대로 미국 소재 물류센터 11곳을 매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상장 금액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미

  • SK D&D-국민연금, 리츠 통해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 개발

    SK D&D-국민연금, 리츠 통해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 개발

    SK D&D가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출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회사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 일대 고층 오피스빌딩 개발에 나선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리츠(DDIVC리츠)와 디디아이브이씨제1호위탁관리리츠(DDIVC1호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DDIVC1호리츠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번지 일대 토지에 업무시설을 건설한 뒤 1년간 임대 운영한 후 매각하는 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DDIVC리츠는 DDIVC1호리츠의 지분증권을 취득해 운용 후 매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DDIVC1호 리츠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대문로 5가 일대 건물 29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매매가격은 262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역에서 남대문에 진입하는 지역인만큼 주거시설보다는 상업·업무기능을 갖춘 대형 오피스빌딩을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은 이미 봉래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6지구로 지정돼 있다. 봉래구역 정비계획에 따르면 건물은 용적률 80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DDVIC1호는 SK D&D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공단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설립한 합작사업 리츠 회사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이 2000억원을 투자했고, SK D&D는 600억원을 출자했다. 이 리츠는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코람코더원리츠 “연 6.2% 분기배당…대표 오피스리츠 성장”

    코람코더원리츠 “연 6.2% 분기배당…대표 오피스리츠 성장”

    “일본의 ‘저팬 리얼이스테이트’ 같은 한국 대표 오피스 리츠로 만들겠습니다.”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사진)은 21일 “코람코더원리츠를 상장한 이후 지속적으로 코어 오피스자산을 편입함으로써 기존에 없었던 지속 성장형 오피스 리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다음달 상장 예정인 코람코더원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세 번째 상장 리츠이자 첫 번째 영속형 오피스리츠다. 우선 여의도 금융업무지구에 있는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상장한 뒤 오피스 자산을 꾸준히 매입하며 성장한다는 계획이다.예상 배당 수익률은 연 6.2%로, 분기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 우선주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분기 배당 기업의 평균 배당수익률 4.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편입 자산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은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 인접한 총면적 6만9800㎡(약 2만1100평) 규모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여의도 디지털금융 특구 조성계획에 따라 추가 인프라 확장으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코람코자산신탁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투자와 한국3M, 인텔코리아 등이 임차 중으로 현재 공실률은 1% 미만이다.윤 본부장은 “민간 리츠 운용 분야 선두업체인 코람코자산신탁의 상징적인 오피스 상장리츠”라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자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의 우려와 관련해선 “2020년 11월 낮은 고정금리로 장기부채 조달을 완료해 대출 만기일인 2025년까지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이 낮다”라고 설명했다.공모가는 5000원이다. 공모주식수는 1950만주로 이번 공모를

  • SK디앤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1500억 투자 협약 체결

    MARKET

    SK디앤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1500억 투자 협약 체결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SKD&D)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리츠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임대주택 신축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리츠로 SK디앤디의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SK디앤디는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이 1200억원 규모를 출자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이 리츠에 300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JV리츠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공유 주거 형식의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에피소드 서초·강남·신촌·수유 등 신규 지점을 열었다. 총 3800 여 가구로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디앤디는 DDI 및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만든 1500억원 규모의 리츠로 주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츠를 활용해 준공 후 유동화 등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국민연금과의 투자 협약에 이어 이번 JV리츠와의 공동 투자 협약으로 주거·비주거 부동산의 전방위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장 환경, 부동산 정책 등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DDI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현재 자산 규모 기준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부동산 개발사업 또

  • 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SK디앤디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NPS)이 설립한 리츠에 공동투자한다. 향후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8일 SK디앤디는 DDI와 국민연금이 설립한 합작리츠(JV)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JV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밸류 체인 확장 등을 위해 이 리츠에 6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한다.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와 국민연금은 공동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JV리츠를 통해서 양 사는 A급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하게 된다. SK디앤디 측은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JV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 사업 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부동산의 경우 그랑서울, 센터필드 등 국내 다수의 랜드마크 자산 개발 건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주요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전략 실행을 위해 국내외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왔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변화하는

  • "年6.5% 수익 거뜬…조정장엔 고배당 리츠株"

    "年6.5% 수익 거뜬…조정장엔 고배당 리츠株"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방어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조정장이 이어져 S&P500지수가 4000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다”며 6.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배당주 2개를 추천했다. 두 종목 모두 리츠주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실물 자산과 연계된 리츠주가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금리 인상 수혜 보는 ‘래더캐피털’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모기지 리츠인 래더캐피털(종목명 LADR)은 배당수익률이 연 6.8%에 달한다. 모기지 리츠는 임대료로 수익을 내는 일반적인 리츠와 달리 모기지 채권과 같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이자가 저렴한 단기 대출로 돈을 빌려 이율이 높은 장기 모기지 채권을 매입한 뒤 그에 따른 이자 차익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래더캐피털은 금리 인상기에 수혜를 볼 수 있는 리츠주라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모기지 금리가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이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금리도 상승한다. 단기 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함께 올라가기 때문에 금리 인상기에도 이자 차익을 낼 수 있다. 팁랭크에 따르면 래더캐피털은 기준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상승할 때 순이자수입(NII)이 주당 0.11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미국 투자은행 비 라일리의 맷 하울렛 애널리스트는 “래더캐피털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혜를 누리는 모기지 리츠”라며 “현재 주가순

  • 연금저축펀드도 리츠 투자 가능해진다

    정부가 연금저축펀드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투자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사업 인가와 운영 규제도 완화해 리츠를 대형화하고 공모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모·상장 활성화를 위한 리츠제도 개선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최근 국내 리츠시장이 75조6000억원 규모로 커졌으나, 공모 상장리츠 설정액은 9조9800억원에 불과해 개인투자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정부는 우선 연금저축펀드를 통한 공모 상장리츠 투자를 허용한다. 이에 따라 연금저축펀드는 수익의 90%를 배당하는 리츠 투자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23조원(작년 3분기 말 기준) 규모의 연금저축펀드 자금이 흘러들어 리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또 공모 리츠 설립 인가 시 금융위 협의를 생략해 기간을 단축하고, 리츠에 적용하는 지주사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현재 자산 5000억원 이상 모자(母子) 구조 상장리츠는 규제 대상이다. △부채비율 200% 이하 △자회사 지분 50% 이상 보유 △잦은 공시 의무 등 대기업을 겨냥해 만든 규제가 그대로 적용돼 일부 대형 리츠는 추가 자산 편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는 롯데리츠와 SK리츠 등 그룹 계열사가 아니면 지주사 규제가 면제된다.정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리츠운용사(AMC)에 대한 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허가 업자의 ‘투자신탁’ 등의 명칭 사용을 금지한 것과 마찬가지로, 리츠 유사 상호 사용도 단속해 기획부동산 업자 등이 악용하는 것을 막기로 한 것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르

  • [마켓인사이트] 대기업 '리츠 전쟁' 불붙었다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대기업들이 신사업 투자를 위해 보유 중인 핵심 부동산을 잇달아 현금화하고 있다. 그룹 사옥 등 전례 없는 ‘알짜’ 부동산이 등장하면서 올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10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고, 한화그룹이 소유한 자산을 유동화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동산 자산으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과 장교동 본사 사옥, 태평로 한화금융플라자 등이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들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를 만들어 투자자를 모은 뒤 임대 수익 등을 배당금으로 나눠주게 된다. 최근 1~2년 사이 SK그룹이 SK리츠를 통해 그룹 본사 사옥인 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현금화했고, 롯데그룹은 전국의 롯데백화점 및 마트·아울렛 15곳을 리츠에 넘겨 자금을 조달했다.올해는 경영계 전반으로 부동산의 현금화 붐이 확산할 조짐이다. 10조원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AMC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현대자동차그룹, GS그룹 등도 부동산 일부의 현금화를 추진 중이다.대기업들이 리츠를 ‘실탄’ 마련 창구로 활용하면서 올해 신규 상장 리츠는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전망이다. 상장을 준비 중인 리츠는 10여 곳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2020년의 6건을 훌쩍 뛰어넘는다. 대기업 보유 부동산이 쏟아지면서 개별 리츠의 몸집도 커졌다. 1조원을 웃도는 리츠의 상장 사례는 연간 1~2건에 그쳤는데 올해는 최소 4~5건의 조 단위 리츠가 출현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윤아영

  •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몸집보다 속도"…네이버·하나금투도 대형 사옥 '현금화' 착수

    ▶마켓인사이트 1월10일 오후 3시 29분“부동산 부자 대기업은 대부분 현금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10일 한 증권사 기업금융(IB)본부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산업구조 재편이 급물살을 타면서 보유 부동산 처분을 검토하는 대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막대한 신사업 투자 재원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미래 그룹의 운명을 뒤바꿀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특히 기업들은 단순 매각이나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보다 임차 안정성을 높이면서 대규모 자산을 한꺼번에 소화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롯데와 SK그룹 등이 리츠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고, 한화와 신세계 네이버 GS그룹 등도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네이버·GS도 합류 전망10조원 넘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신세계그룹은 최근 리츠 설립을 위해 이지스자산운용 등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계열사인 이마트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은 작년 9월 말 현재 장부가액 기준 9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6월 3조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지분 약 80%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네이버도 핀테크와 콘텐츠 부문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현금화를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IDC)와 경기 성남시 분당 사옥 등 굵직한 부동산 자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업계에선 현대자동차도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 가치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유동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GS그룹 역시 리츠를 활용해 GS칼

  • 국내 리츠 총자산 70兆 돌파..상장 리츠 수익률 코스피 4배

    국내 리츠 총자산 70兆 돌파..상장 리츠 수익률 코스피 4배

    국내에 설립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의 총자산이 지난해 7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츠가 도입된 이후 20년 만이다. 올해도 코람코더원리츠 등 대형 리츠 4~5곳이 상장할 예정이어서 리츠 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운용 중인 리츠는 316개로 총자산은 7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올 1월 기준 공모를 통해 18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돼있다.상장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주가변동과 상관없이 이익의 90%를 반드시 배당해야하기 때문에 안정적 배당성향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상장 리츠들은 평균 5.8%의 수익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평균수익률은 17.1%로 같은 기간 3.6% 상승한 코스피 지수를 4배 이상 상회했다.전문가들은 상장 리츠 시장이 올해도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 상승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비용 증가 압력 등이 다양한 산업에 위협요소로 작용하지만 임대료 상승과 차입조달 다변화로 상장 리츠의 배당금은 훼손되기보다 오히려 상승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는 코람코더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대형 리츠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서울 여의도권역 랜드마크인 하나금융투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다. 총임대면적의 62%를 하나금

  • 한화자산·한강에셋·한미운용, 리츠 AMC 설립인가 받아

    한화자산·한강에셋·한미운용, 리츠 AMC 설립인가 받아

    한화자산운용과 한강에셋자산운용,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등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리츠 설립에 나서며 올해 리츠시장이 작년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일 전망이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화자산운용, 한강에셋자산운용, 한미글로벌투자운용 등 3개 자산운용사가 리츠AMC 인가를 받았다. 무궁화신탁과 국제자산운용 등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만 총 7개사가 리츠 AMC 자격을 획득한 셈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예비인가를 받은 뒤 리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확보했다. SC제일은행을 거쳐 한화자산운용 부동산사업본부장을 역임한 박성순 본부장이 리츠사업본부를 이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예비인가를 받았다. 부동산펀드와 더불어 리츠를 통해 오피스와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건설사업관리(PM) 전문사인 한미글로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출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금융지주·증권사 계열 부동산 신탁사 뜨더니…한국토지신탁, 신용도 하락

    금융지주·증권사 계열 부동산 신탁사 뜨더니…한국토지신탁, 신용도 하락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도가 하락했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국토지신탁의 단기 신용등급을 종전 A2에서 A2-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부동산신탁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시장 지위가 하락한 탓이다. 또 수익성이 과거에 비해 저하된 가운데 일부 차입형 토지신탁의 대손부담이 발생한 것도 이번 조정의 배경이 됐다.한국토지신탁은 장기간 사업 경험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축적해왔다. 영업 네트워크에 기반해 차입형 토지신탁 부문에서 최상위권 시장 지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영업기반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비차입형 토지신탁 상품을 중심으로 부동산신탁 산업이 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토지신탁의 수수료 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과거 15%를 크게 웃돌았지만 12% 안팎으로 떨어졌다.나이스신용평가는 "도시정비사업을 포함한 차입형 토지신탁과 리츠 신규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장점유율 하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금융지주 계열과 증권사 계열 부동산신탁사 수가 증가하고 신규사의 영업활동까지 맞물리면서 산업 내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 환경 변화를 봤을 때 시장점유율이 과거 수준을 회복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한국토지신탁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0년과 2021년 1~9월 기준 4.6%, 6.4%다. 최근 5년 평균 9.2%에 비해 낮아졌다. 2019년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 신규 수주가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일부 차입형 토지신탁 사업장에서 분양

  • ESR켄달스퀘어리츠, 4420억원 유상증자 성공…자산편입에 박차

    ESR켄달스퀘어리츠, 4420억원 유상증자 성공…자산편입에 박차

    ESR켄달스퀘어리츠가 44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조달한 자금은 신규 자산편입에 사용될 에정이다. 21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구주주 청약 및 실권주 공모를 통해 신주 6793만5843주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청약률은 97.2%, 잔여 물량 2.8%는 전량 기관투자자가 블록딜로 매입했다. 신주는 1주당 6330원에 발행되며 총 4420억원 규모다. 조달된 자금은 신규 물류센터 매입 및 2022년도 투자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배상휘 켄달스퀘어리츠운용 대표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신규 물류자산의 편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2020년 12월 코스피에 상장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대한민국 최초의 100% 물류자산 편입 리츠회사다. 올해 6월 용인 LP3 등 추가 자산의 편입에 이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18개의 최신식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신규 자산편입 후 전체 자산 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상장 이후 12개월 이내 약 70%의 자산 규모 성장을 이룬 셈이다. 증자 이후 시가총액은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ESR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공동대표인 제프리 쉔(Jeffery Shen)과 스튜어트 깁슨(Stuart Gibson) 회장은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성공적인 유상증자를 축하하며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보여준 괄목할 성과와 성장에 매우 만족한다”며 “대한민국은 ESR 그룹의 핵심 전략 시장으로 한국의 빠른 이커머 스 성장과 한정된 우수 물류자산의 공급이 이러한 전략적 중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 MDM투자운용, 3년만에 리츠AMC 인가 반납

    MDM투자운용, 3년만에 리츠AMC 인가 반납

    부동산 개발업체인 엠디엠(MD)그룹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을 위해 만든 계열사인 엠디엠투자운용을 3년만에 청산한다. 리츠사업은 또다른 계열사인 한국자산신탁으로 이전해 일원화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엠디엠투자운용이 지난 6일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영업인가를 반납했다. 1호 리츠이자 유일한 리츠인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자산관리를 지난 9월 한국자산신탁으로 변경했다. 엠프라퍼티제1호리츠는 자산관리회사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자산관리회사인 엠디엠투자운용의 해산 및 청산을 이유로 들었다. 사업을 인계받은 한국자산신탁은 앞으로 MDM그룹 내 리츠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한국자산신탁 내에서는 그동안 토지나 건물 매입 후 주택 및 오피스빌딩 개발사업을 리츠를 통해 진행해왔다. 한국자산신탁 관계자는 "리츠사업 확대를 위해 엠디엠투자운용을 설립했는데 한국자산신탁 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리츠업무를 한 곳으로 통일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주거시설, 오피스빌딩 등 다양한 개발사업을 리츠를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엠디엠투자운용은 엠디엠그룹이 리츠 사업 확대를 위해 2018년 2월 설립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이 회사는 리츠 AMC를 받은 뒤 2019년 엠프라퍼티티제1호리츠를 설립했다. 이 리츠는 한진중공업 부산사옥을 매입해 5년간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5년간 평균 배당률은 8.18%다. 한진중공업이 2029년 2월까지 10년간 책임 임차하기로 계약했다. 2018년 삼성생명 빌딩 6곳(서울 당산, 수원 인계, 부산 초량, 부산 범천, 광주 금난로, 광주 역전빌딩)을 2700억원에

  • ESR켄달스퀘어리츠, 자(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2호' 4000억 규모 유증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자(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가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신규 자산을 편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7일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이사회를 통해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7911만200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는 내용이다. 조달된 자금은 3955억5100만원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가 모두 받아갈 계획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10월 이사회를 열고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가 7900억원을 들여 6개 자산을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를 위해 주당 6330원,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소요자금 중 절반 가량을 조달했다. 나머지 3600억원은 시중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충당할 계획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