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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 본격화...리츠 최초 공모가 희망범위 제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리츠운용이 운용하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지난해 4월 상장한 삼성FN리츠 이후 약 1년 만의 리츠 상장이다.리츠 IPO 최초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기존 증시에 상장한 리츠는 모두 공모가를 5000원 단일가격으로 제시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증권신고서는 금감원 심사가 끝난 뒤 효력이 발생하면 공시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사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로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주요 자산으로 삼는다.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부동산 펀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배당하는 방식이다.개방형 펀드는 만기가 있는 부동산 기초자산과 달리 언제든 중도에 추가 투자하거나 환매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시장 상황 따라 펀드 비중을 조정하는 리밸런싱으로 초과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지금까지는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기관투자가만 투자할 수 있었지만, 해당 리츠를 통해 개인도 투자할 수 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子)리츠인 신한글로벌제1호리츠를 통해 미국 부동산 투자사가 운용하고 있는 미국정부빌딩펀드(US Government Building Open-End Feeder·USGB), 프리사펀드(PRISA), CBRE미국코어파트너스펀드(CBRE US Core Partners·CBRE USCP)에 투자하고 있다.해당 펀드들은 92%의 평균 임대율과 30%대의 낮은 담보대출 비율(LTV)을 유지하고 있다. 10년 이상 이익을 거둬 미국 투자자들에게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주로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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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국내 상장리츠 19곳에 주주서한 발송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상장 리츠 19곳에 주주서한을 발송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가 투자한 국내 상장 리츠 19곳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세 가지 당부 사항을 담은 주주서한을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주주서한은 이지스자산운용에서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가 주도했다. 해당 파트는 2017년 만들어진 뒤 국내외 상장 리츠 투자 규모를 지속 늘려오며 국내 최대인 9000억원 규모의 리츠 포트폴리오를 담고 있다. 이중 국내 리츠 투자 규모는 약 5000억원이다.주주서한에서는 국내 리츠의 대형화와 시장의 장기 성장을 위해 △투자자 관점의 부동산 자산 운용 정보의 주기적 제공 △적극적인 IR 활동 △이해상충 방지책 마련 등 세 가지 사항의 개선을 각 상장 리츠 운용사에 요청했다.먼저 투자자들이 리츠의 자산가치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도록 부동산 관점의 자산 운용 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보의 비대칭 상태가 높을수록 리츠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될 가능성이 크고 제공되는 정보의 내용도 일반회계 기준보다는 부동산에 적합한 언어로 작성돼야 한다는 설명이다.또 정기적인 IR 활동을 통해 실적과 전망을 공유하고 영문 리포트 발행 등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리츠는 속성상 증자를 통해 신규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리츠의 주가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에 머문다면 자본비용이 과다하게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추가자본 유치가 어려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IR 활동이 필요하단 지적이다. 아울러 리츠와 주주 간 이해상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사회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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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한 리츠株…ISA 계좌에 담아볼까
국내 리츠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세제 지원 확대 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돼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올해 들어 13.84% 올랐다. 신한알파리츠(9.84%) 신한서부티엔디리츠(9.95%) 롯데리츠(6.18%) 맥쿼리인프라(3.30%) 등도 상승했다. 연내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자 주가가 반등했다. 리츠는 금리가 하락하면 낮은 대출 금리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조달 비용이 줄어들면 리츠 주주들에게 배당을 늘려줄 수 있어 호재로 작용한다.국내 리츠의 주가가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점도 투자자들이 유입된 배경이다. 국내 상장된 리츠주는 여전히 고점 대비 반값 수준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REITs지수’는 지난 2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고점 대비 평균 35% 떨어졌다. 롯데리츠(-46.9%) ESR켄달스퀘어리츠(-46%)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주가가 지지부진한 사이 국내 대표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보유자산 가치가 취득 시점 대비 10~50%가량 상승했다. 재계약 임대료는 2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리츠의 연간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주가)은 5~10% 수준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해 용산더프라임타워를 매각하며 올해 특별배당을 포함해 11%의 연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3년 이상 가입한 ISA로 리츠를 사들이면 발생한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대신증권은 ISA에 담을 종목으로 맥쿼리인프라(인프라) 신한알파리츠(오피스) ESR켄달스퀘어리츠(물류센터) 롯데리츠(리테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호텔) 등을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이 중 공실률이 낮고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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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가장 안정적"…ISA에 담으면 좋을 리츠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내 상업용 부동산을 토대로 국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반토막 난 주가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리츠의 주가가 올해 들어 13.84% 올랐다. 신한알파리츠는 9.84%, 신한서부티앤디리츠는 9.95% 상승했다. 롯데리츠(6.18%), 맥쿼리인프라리츠(3.30%), SK리츠(2.26%) 등도 지난해와 달리 상승세를 보였다.리츠가 주목받은 이유는 연내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리츠는 부동산 매입 시 대출을 활용하는 만큼 대출금리가 중요하다. 이미 조달 금리는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6개월간 8개 리츠가 기존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 재조달을 마무리함에 따라 이자 비용이 줄고, 리츠 배당금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리츠의 기초자산이 되는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안정성도 높게 평가됐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오피스는 여전히 공실률이 높아 대출 부실이 발생하고, 일본도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반면 한국 오피스는 낮은 재택근무율, 업무지구 오피스 선호 현상 등으로 공실률이 0.7~2.1%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표 오피스 리츠인 신한알파리츠는 보유자산 가치가 취득 시점 대비 최대 50% 상승했다. 재계약 임대료도 21.3% 증가했다.올해 들어 리츠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아직 고점 대비 반값 수준이라는 점도 투자 심리가 쏠리는 이유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K-REITs 지수'는 지난 2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며 고점 대비 평균 35%가 떨어졌다. 개별 리츠로는 롯데리츠(-46.9%), ESR켄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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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장관 "PF위기, 금융권도 책임져야…리츠 활용해 기업형 임대주택 활성화"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 회장이 울산 조선소 설계도를 들고 찾아갔을 때 거북선이 그려진 지폐만 보고 영국 은행이 돈을 빌려줬겠습니까. 철저하게 사업성을 분석하고 대출을 내준 것이죠.”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현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국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은 금융회사가 모든 리스크를 건설사에 떠넘기고, 고금리 이자에 수수료까지 받아 가는 구조”라며 금융권의 반성과 책임 분담을 강조했다.주택 가격 수준에 대해선 “절대치가 너무 높은 게 맞지만, 정부 입장에서 집값을 롤러코스터에 태울 순 없다”고 밝혔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가격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얘기다. 다만 건설업계의 수요 진작 대책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재건축 규제를 완화하면 개발 효율성은 높아질 것 같다. 동시에 분배의 효율성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는 시그널을 주다 보니 ‘지대(땅값) 추구 경제’를 낳은 측면이 있다.▷박 장관=좋은 지적이다. 이미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나 일정 비율을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제도가 있다. 사실 부의 재분배는 여러 재정·금융 정책을 총동원해 달성해야 하는 과제다. 이와 별개로 재건축은 재건축대로 시켜줘야 한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라고 하면 고상해 보이는데 ‘빚내서 집 사라’는 표현은 정부가 투기를 부추기는 뉘앙스로 들린다. 그런데 자기 돈만으로 집을 사는 사람은 1%도 안 된다. 국민이 자산을 형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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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가 더 싸다"…'울며 겨자 먹기 식' ETF 수수료 전쟁
상장지수펀드(ETF) 업계가 수수료 인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ETF 업계의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리츠 ETF 보수율 인하 경쟁에 나서면서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월배당형 리츠 ETF인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의 연간 총보수를 0.29%에서 0.08%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5일 구조가 비슷한 상품인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를 총보수 0.09%에 내놓았기 때문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실상 같은 ETF가 총보수 3분의 1 수준으로 새로 등장한 것"이라며 "기존 투자자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도 있어 총보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2019년 출시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순자산 3824억원으로 국내 부동산리츠 ETF 가운데 독보적 1위다. 높은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는 맥쿼리인프라의 비중이 16.95%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의 상품은 맥쿼리인프라의 비중(24.53%)을 더 높게 잡은 게 큰 차이점이다.ETF 업계 점유율 1, 2위인 삼성자산운용(40%)과 미래에셋자산운용(37%)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총보수를 인하해 경쟁사 삼성자산운용 상품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두 업체는 올해 들어서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담은 글로벌비만치료제 ETF를 2주 간격으로 나란히 출시했다.후발 자산운용사들은 두 업체의 경쟁을 뼈아프게 바라보고 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는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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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기대·배당규제 완화…'리츠의 봄' 다시 온다
고금리 기조 속에 외면받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금리 인하가 기대되며 리츠의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금리가 떨어지면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신규 자산 편입도 쏠쏠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지금이 리츠를 살 때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일 리츠 배당기준을 개선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며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 리츠, 공실률 낮고 덜 올라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글로벌 리츠 시장은 지난해 4분기 본격적으로 반등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오피스빌딩 불황도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일부 리츠는 저점 대비 20% 이상의 주가 반등을 보였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면서 오피스 불황도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의견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들어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늦춰지며 실망감에 리츠 주가가 하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리츠 평균 주가는 연초 대비 지난달 26일까지 4.1% 하락했다. 이 기간 유럽, 싱가포르, 일본 리츠 등은 6% 이상 하락했지만 한국 리츠는 1.7% 상승했다.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한국 리츠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리츠 중 한국 리츠가 선전하는 이유로는 안정적 보유 자산과 대출금리 부담 감소 등이 꼽히고 있다. 국내 리츠는 주로 오피스빌딩과 물류센터, 리테일 자산을 담고 있다. 국내 오피스빌딩은 실질 공실률이 3% 미만일 정도로 수요가 많고, 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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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피스 리츠, 연말부터 반등…조정받은 지금이 투자 적기"
“미국 오피스 리츠는 악재가 모두 반영된 상태입니다. 올해 말 실물 부동산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 주가가 빠르게 오를 겁니다.”배상영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팀장(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해외 상장 리츠 중 오피스 리츠가 단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가장 높다”며 이렇게 말했다. 재택근무 비중이 축소되고, 임대 면적 감소세가 점차 완화되면서 미국 오피스 공실률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그는 “연간 순영업소득(NOI) 관점에서 미국 오피스 시장은 4분기가 바닥”이라며 “리츠 주가는 부동산 실물시장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기 때문에 연내 오피스 리츠의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임대 회복세에 더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도 오피스 리츠 주가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을 끼고 오피스빌딩을 매입해 운용하는 오피스 리츠 특성상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비용 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배 팀장은 “장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리츠 주가가 조정받을 때 매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내 연기금도 올해 해외 리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국민연금공단은 “2024년에는 부동산 직접 투자보다 글로벌 리츠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배 팀장은 “실물 부동산을 사는 것보다 리츠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면 사고파는 게 자유롭고, 수수료가 절약되는 등 장점이 많다”며 “기관투자가들을 만날 때마다 글로벌 리츠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물류센터를 담은 리츠를 추천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산업의 발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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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따라 실적 차별화된 '리츠'…국내선 회사채 자금조달 '훈풍'
지난해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국내 상장 리츠가 회사채 흥행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조달 금리가 낮아지고 차입구조가 다양해지면서 리츠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도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KB스타리츠는 서울 종로구 씨티뱅크센터의 편입을 위해 총 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9일 공시했다. 오는 29일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는 8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회사채 금리는 연 6.5%, 공동대표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당초 KB스타리츠는 공모 회사채 4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조달 규모를 늘렸다. 이달 초 SK리츠가 진행한 700억원 규모의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 9배 규모인 6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회사채 조달금리도 마지막 발행일인 2022년 5.06% 대비 낮아진 4.2%로 발행했다. 당시에는 수요예측에 들어온 자금이 적어 대량 미달됐었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국내 오피스빌딩은 낮은 공실과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토대로 인기 있는 자산"이라며 "해외 부동산, 공동주택 등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비해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들도 회사채 인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SK리츠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 종로 SK서린빌딩과 주유소를 담고 있는 SK리츠는 수처리시설을 편입하며 자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채 시장 전반 훈풍 영향도 있지만, 그간 시장에서 리츠에 대한 이해도가 상승한 영향도 크다"면서 "이번 공모를 계기로 우량 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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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공모채 도전 SK리츠, 부동산 관련 기업 부진 끊어낼까
SK리츠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을 찾는다.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목표 물량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SK리츠는 오는 16일 7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흥행 여부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확보한 자금은 채무상환용으로 투입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SK리츠는 오는 3월까지 3360억원어치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해야 한다.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리츠의 신용도를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2021년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리츠는 SK그룹 계열사로 SK 서린빌딩, SK U타워 등 SK그룹 사옥을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SK리츠는 2022년 10월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당시 96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0억원어치 인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업계에서는 이번 발행이 리츠 업계 회사채 투자심리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리츠 회사채가 선을 보여서다.다만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후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부담이다. 국내 부동산 신탁사 중 자본력이 가장 우수한 한국토지신탁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14일 열린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미매각을 기록했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은 데다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된 여파 등이 반영됐다.회사채 시장 투자심리 자극을 위해 만기 구조를 짧게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회사채는 1년물 400억원과 1년6개월물 300억원으로 구성됐다. 단기물에 대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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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피스에 지갑 닫은 LP들…'거래 부진' 돌파구는
국내 출자자(LP)들이 오피스 투자에 대한 관심을 줄이고 있다. 고금리에 사옥을 찾고 있는 전략적 투자자(SI) 정도만 자금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오피스를 매입해 운용하는 부동산 운용사들은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REITs·부동산투자회사)이나 리테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프라임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모집하는 아크플레이스 우선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NH프라임리츠는 NH농협리츠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를 맡고 있는 국내 상장 리츠다. 지난해 잠실 삼성SDS타워 매각 후 생긴 여유자금 150억원을 집행할 투자처를 찾아왔다. 삼성FN리츠도 우선주 투자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H프라임리츠처럼 상장 리츠의 국내 오피스 우선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미래에셋맵스리츠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해 10월 딜 클로징(거래 종결)한 강남 서초 오피스인 마제스타 시티 타워1의 우선주에 투자를 집행했다. KB스타리츠도 케펠자산운용이 인수하는 씨티뱅크센터의 우선주에 들어갔다.국내 LP들이 오피스 투자에 빗장을 걸면서 오피스 딜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동산 운용사들은 국내 리츠를 향해 구애를 보내고 있다. 국내 리츠도 차익 실현으로 남은 이익을 배당하거나 새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주가와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대규모 유상증자로 새 자산을 편입하기 어려워 배당 수익률을 맞춰줄 수 있는 우선주에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지난해 고금리로 사옥을 마련하려는 SI들이 주도했으나 점차 사옥에 대한 수요도 줄어드는 추세다. 활발하게 사옥을 찾아온 F&F나 알레르망은 각각 강남업무지구(GBD)에 있는 센터포인트 강남, T41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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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대던 부동산 리츠…배당확대법 통과에 '화색'
부동산 자산의 평가손실이 커지며 주가가 반등하지 못했던 물류센터, 해외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주가에 화색이 돌고 있다. 자산 평가손실을 배당 한도 계산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리츠 배당확대법’이 통과되면서다.7일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1.74% 오른 2930원에 마감했다. 최근 10거래일(1월 25일~2월 7일) 기준으로 보면 10.35% 올라 국내 상장 리츠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난달 26일 리츠 배당확대법으로 불리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이달 1일 국회 본회의도 넘으면서 기대가 반영된 덕분이다.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은 리츠의 배당 한도에서 기초자산의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동안 일부 리츠는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실제 배당 가능한 현금이 있어도 평가 손실만큼 배당액을 줄여야 했다. 리츠는 세법상 이익의 90%를 배당하면 법인세 감면 혜택도 볼 수 있는데, 평가손실이 반영되면 배당 여력이 줄어 법인세 감면 역시 받지 못했다.법 개정으로 그동안 자산 가격에서 평가손실이 난 해외 부동산 리츠와 물류센터 리츠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국내 물류센터가 기초자산인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6.63% 올랐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처럼 해외 부동산이 기초 자산인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같은 기간 3.64% 상승했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기초자산 가격 하락으로 76억원의 평가손실이 났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유 중인 부동산 자산의 가격 하락이 큰 리츠와 높은 차입 부담으로 할인율이 높아진 대형 리츠들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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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흔들렸던 리츠…月 배당 ETF 유망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주가와 무관하게 매달 일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배당 ETF 중에서도 리츠 ETF를 추천한다. 작년부터 주가가 하락해 저가에 매수할 수 있고 금리 인하 시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리츠부동산 인프라’는 전 거래일보다 0.35% 상승한 4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다른 리츠 ETF인 ‘ARIRANG K리츠Fn’ 역시 0.30% 반등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10월 저점을 찍은 뒤 최근 3개월간 약 30% 올랐다. 2023년 기준 연 분배율은 각각 7.2%, 9.1% 수준이다.미국 리츠에 투자하는 ETF도 상승세다. 이날 ‘TIGER 미국MSCI리츠’(0.87%), ‘ACE 미국다우존스리츠’(0.80%),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0.69%)도 일제히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배당형 ETF는 채권의 이자, 주식의 배당, 리츠의 임대료에서 분배금이 나온다”며 “실물 자산인 리츠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보유만으로도 수익이 발생해 중장기 투자자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추후 리츠 가격이 오르면 자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맵스리츠는 현재 2935원으로 역사상 최저점인 2806원(2023년 8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리츠 섹터는 주요 자산군 가운데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로 접어든다면 주택건설 업체보다 금리 및 경기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은 리츠가 더 빠르게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투자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리츠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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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문턱 넘은 '리츠 배당 확대법'…내달 본회의 통과할 듯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배당 가능 이익을 늘려 투자자에게 더 많은 수익을 주는 이른바 ‘리츠 배당 확대법’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 단계를 단축해 리츠 설립과 투자가 보다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에서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이르면 다음달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법 개정안의 핵심은 리츠의 배당 가능 이익에 평가손실을 반영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현행 부동산투자회사법은 리츠의 이익 배당 한도에 평가손실, 즉 미실현 손실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익이 크게 나더라도 평가손실이 예상되면 이를 반영하는 바람에 배당 가능 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예컨대 리츠가 100억원의 배당 가능 이익을 냈는데, 20억원의 평가손실을 내면 80억원만 배당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유동화전문회사, 선박투자회사가 이 같은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대비된다.평가손실은 실현되지 않은 장부상의 손실을 의미한다. 법안 논의 과정에서 “없는 귀신을 보고 귀신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규제하겠다는 법”(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이라는 지적까지 나온 배경이다.리츠로서도 평가손실을 반영한 탓에 의도하지 않게 배당을 충분하게 하지 못해 법인세 감면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리츠는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면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현행 예비인가·설립인가 등 2단계인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 과정을 설립인가 한 단계로 줄였다. 토지 보상을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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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나이키…월가가 주목한 '골든크로스 종목'
미국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든크로스’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단기 강세 신호로 여겨진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기술적 분석가들이 강세 신호로 면밀히 관찰하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거나 이미 도달한 기업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종목 6개를 공개했다. 골드만삭스(종목명 GS),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킴코리얼티코퍼레이션(KIM), 나이키(NIKE), 리츠 회사 아메리칸타워코퍼레이션(AMT), 철도 회사 노퍽서던(NSC), 신용평가업체 에퀴팩스(EFX) 등이다.골드만삭스는 이달 들어 주가가 13% 상승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및 기업 대출 등 부문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잘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딩 업무 가운데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킴코리얼티는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번 분기에만 36% 상승해 골든크로스에 다가가고 있다. 킴코리얼티는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 8월 RPT리얼티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나이키 역시 이번 분기 주가가 28% 급등하면서 골든크로스에 근접해졌다.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도이체방크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132달러로 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