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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크로스' 눈앞…월가가 주목하는 6개 종목은

    '골든크로스' 눈앞…월가가 주목하는 6개 종목은

    뉴욕증시가 연말 '산타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골든크로스'에 임박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든크로스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단기 강세 신호로 여겨진다.20일(현지시간) 미 CNBC는 "기술적 분석가들이 강세 신호로 면밀히 관찰하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하거나 이미 넘어선 기업들의 잠재적 랠리가 예상된다"며 월스트리트(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는 종목 6개를 공개했다.여기에는 △투자회사 골드만삭스(종목명 GS)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킴코리얼티코퍼레이션(KIM) △소매업체 나이키(NIKE) △리츠 회사 아메리칸타워코퍼레이션(AMT) △철도 회사 노퍽서던(NSC) △신용평가업체 에퀴팩스(EFX) 등이 이름을 올렸다.먼저 골드만삭스는 이달 들어서면 주가가 13% 상승하면서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은행 및 기업 대출 부문 등에서 시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도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코딩 업무 가운데 노동집약적인 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고 있다.킴코리얼티는 미 중앙은행(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수혜 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번 분기에만 36% 상승해 골든크로스에 다가가고 있다. 킴코리얼티는 지난 8월 RPT리얼티를 2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킴코리얼티는 지난달 13일 보통주 한주당 0.09달러의 일회성 특별 배당금도 발표하기도

  • '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

    '끝' 보이는 美 긴축…기술·성장株의 시간이 온다

    한동안 ‘뉴 노멀’로 통했던 고금리가 점차 막을 내릴 전망이다. 금리 인하 속도와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전망이 분분하다. ‘산타랠리’가 왔다고 하지만 섹터와 종목별로 온도 차는 크다. 올 연말은 그 어느 때보다 재테크 전략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 투자 상품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공식 시사한 이후부터다. Fed는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현재 수준에 비해 0.75%포인트 낮다. Fed는 통상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다. 내년엔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바이오·AI 분야 성장주 주목Fed 통화정책의 이런 방향 전환은 미국 증시 향배만 좌우하는 게 아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때가 많다. Fed가 금리를 내리면 한국은행도 통화 정책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진다. 국내 증시가 이달 FOMC 이후 들썩이는 이유다.통화 긴축이 끝나는 시기에 유망한 주식으로 바이오·기술 등 분야 성장주가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성장주는 현재 매출보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따진다. 일단 투자를 먼저 하고 나중에 결실을 거둬들이는 구조여서 외부에서 빌린 자금이 많다. 금리가 낮을수록 이자 부담이 작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가장 대표적인 업종은 바이오주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큰 매출이 발생하지 않거나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이 많다&rdqu

  • Fed 금리 조기인하 전망에…미국 채권·리츠 돈 몰린다

    Fed 금리 조기인하 전망에…미국 채권·리츠 돈 몰린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채권과 리츠를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0년 이상 미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ETF’(TLT)는 지난달 1일 이후 이날까지 14.70%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장기채 수익률의 3배를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ETF’(TMF)는 53.47% 상승했다. Fed가 내년도 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미국채 10년물 금리(4.114%)는 2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TMF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인기를 끈 상품이다. 올 들어 이날까지 총 11억1412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해외 주식이다. 지난달에만 3789만달러의 자금이 신규 유입됐다. 시장금리 추가 하락에 베팅한 서학개미 투자자는 TLT도 지난달 6071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미국 리츠(REITs)도 금리 인하기 유망 투자처로 거론된다. 당초 고금리 장기화로 리츠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 3분기 실적은 이런 전망과 180도 달랐다. 실적을 발표한 미국 리츠의 절반 이상(58%)이 예상 실적을 상향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경우 배당 매력까지 부각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분야별로는 통신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분야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통신기지국 리츠인 아메리칸타워(AMT)는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18.27% 올랐다. 최근 AMT는 연말 기준 주당 조정배당가능이익을 기존 9.70달러에서 9.79달러로 0.9% 올렸다.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의 영

  • 인플레보다 경기침체…"美채권·리츠에 주목해라"

    인플레보다 경기침체…"美채권·리츠에 주목해라"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금리가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부정적 경제지표가 더욱 부각되면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채권·리츠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0.19% 하락한 3만6054.43에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이날 나스닥 지수도 0.58% 하락했다. 미국 증시 약세 배경으로는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는 점이 꼽힌다. 이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11월 민간 고용이 10만3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12만8000명)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확인됐다. 그동안 미국 증시는 부정적 경제 지표가 나오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긴축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하지만 최근들어 시장은 금리보다는 경기 둔화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미국채 10년물 금리(4.114%)는 2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내렸지만 증시는 웃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개별 주식보다는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도 4분기부터는 꺾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반면 채권 ETF는 시장 금리가 곧바로 가격에 반영되며 금리 인하 시기에 최대 수혜 종목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30년 이상 미국채에 주로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국채 ETF'는 지난달 1일 이후 지금까지 14.70% 올랐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의 3배를 따르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채 불 3X ETF’도 같은 기간 53.47% 올랐다. 미국 리츠(REITs)도 주목할만한 대체 투자처로 꼽힌다.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리츠는 고금리 환경에서 실적이 부진할

  • 죽쑤던 리츠 '상승 모드'…한달 새 11% 올랐다

    죽쑤던 리츠 '상승 모드'…한달 새 11%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걷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부동산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에 의존하는 리츠 특성상 금리 인하는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국내 리츠는 지난달 초부터 4일까지 10% 넘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강세를 띠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반등 나서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국내 상장 리츠 23개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1.47%로 집계됐다. 최대주주가 변경되며 주가가 154% 넘게 오른 모두투어리츠를 빼도 평균 상승률은 4.98%였다.상장 리츠들은 올 하반기 부진을 이어왔다. 23개 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7월 -4.98% △8월 0.77% △9월 -1.81% △10월 -3.81% 등이었다. 그러다 지난달 두 자릿수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과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시세 차익을 배당한다. 연간 배당수익률이 5~6%대인 점을 투자 매력으로 내세우지만 은행 대출금리가 높아지면 이자 비용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다. 대체 상품인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에게 더욱 소외당했다.그러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시장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리츠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국면이 끝났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자금조달 능력 등 유의해야모두투어리츠를 제외하고 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12.71%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인천 스퀘어원, 동대문 나인트리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 같은 호텔 및 복합쇼핑몰 등에 주로 투

  • 온기 도는 美 리츠시장…데이터센터·헬스케어 분야 주목

    온기 도는 美 리츠시장…데이터센터·헬스케어 분야 주목

    시장금리가 내려가면서 지난 2년간 부진했던 미국 리츠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아이셰어즈 코어 US 리츠’(USRT)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 12.47% 올랐다. 미국의 의료·소매시설 리츠에 투자하는 ETF인데, 지난 10월 주당 45달러에 거래되던 주가가 지난달부터 슬금슬금 오르더니 30일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리츠 ETF 중 규모가 가장 큰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VNQ)도 지난달 12.14% 올랐다. 리츠는 시장에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 상품에 분산 투자한 뒤 배당금을 분배하는 상품이다. 저금리 환경에서 고배당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자 수익성이 떨어져 외면받았다. 이런 시장 분위기가 지난달부터 확 달라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리츠 중 58%의 애널리스트 전망치가 상향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리츠 중에서도 데이터센터와 헬스케어 시설에 투자하는 리츠가 유망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3분기 미국 데이터센터 임대료는 전년 대비 15% 올랐다. 미국 고령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헬스케어 시설 리츠에도 투자가 몰리고 있다. 향후 5년간 미국 80세 이상 고령층 인구는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리츠인 에퀴닉스(EQIX)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3.93% 뛰었다. 같은 기간 헬스케어 리츠인 웰타워(WELL)도 8.86% 상승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

  • "변동성 커진 시장…절세·배당투자 집중"

    "변동성 커진 시장…절세·배당투자 집중"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 투자자의 공포감도 커졌다. 연말 가는 길이 쉽지 않다. 필자는 연말까지 절세 전략과 배당투자를 얘기하고 싶다.첫째, 절세 계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연금저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대표적인 절세 3인방이다. 지금은 연말정산을 겨냥해 세액공제 납입 한도를 우선적으로 채워야 한다.연금저축계좌의 투자 가능한 상품은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등 세 가지인데, 자산 가격이 크게 빠진 현시점에서 ETF와 리츠가 투자 유망한 대안이다. ETF를 선택할 땐 △불확실한 환경에서 방어력이 높고 △매달 분배금(일종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새로운 투자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ETF가 월배당 ETF다. 미국에서 ‘배당킹’과 ‘배당귀족’으로 구성된 ETF는 장기간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친 상품이다.둘째,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경우 연말까지 양도소득세 축소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일종의 손익통산 개념이다. 차익을 실현한 종목과 손실을 확정한 종목을 통해 과세 대상 소득을 최소화하는 전략인데, 이 경우 현재 손실 종목에 대한 주가 전망이 선행돼야 한다.셋째, 연말 배당투자다. 사실 배당투자는 시기보다 가격이 훨씬 중요하다. 시장 조정 국면에 연동해 내재가치 이하로 주가가 하락했다면 그때가 배당투자의 적기다. 미국의 긴축 연장과 지정학적 위험, 이에 연동된 수급 불균형으로 대다수 배당성장 우량주가 낙폭 과대 구간에 자리해 있다. 낙폭 과대 배당 우량주를 선별 매수하면 배당과 주가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유상증자 실패로 美물류센터 인수 재검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유상증자 실패로 美물류센터 인수 재검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 인수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유상증자 청약 저조로 당초 구상한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400억원 규모의 자금 차입 계획을 철회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당초 아마존이 임차인으로 있는 미국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을 25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유상증자(600억원)와 차입(400억원)을 통해 1000억원을 자체 조달한 뒤 해당 물류센터에 잡혀있는 1500억원의 대출을 인계받아 인수하는 구조다. 하지만 지난 16일 종료한 유상증자에서 구주주의 청약률이 28.9%에 그치면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600억원에서 24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계획대로 물류센터를 매입하면 대출 비중이 급격히 높아진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인수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리츠의 운용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차입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휴스턴의 일부 지분만 매입하는 방향으로 노선 변경도 고려 중이다. 리츠는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새로운 부동산 자산을 매입한다. 하지만 최근 유상증자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리츠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지난 9월 3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SK리츠도 청약률이 80%에 그쳐 600억원의 실권이 발생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美 리츠, 국채금리 하락에 꿈틀

    美 리츠, 국채금리 하락에 꿈틀

    지난 2년여간 부진했던 미국 리츠(REITs)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대표 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VNQ)는 0.33% 오른 76.0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까지 6.79% 올랐다.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ETF(XLRE)와 찰스슈와브 US 리츠 ETF(SCHH)도 같은 기간 각각 6.77%, 6.67% 상승했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분산 투자한 뒤 배당 수익을 내는 부동산 투자상품이다. 과거 금리가 낮을 땐 안정적인 고배당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며 늘어난 대출이자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았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이 늘어난 것도 악재였다. 이날 기준 VNQ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4.41%에 달한다. 리츠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11월로 접어들면서다.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통화 긴축 정책이 정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지난달 말 5%에 육박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현재 4.5230%까지 내려왔다. 전문가들은 미국 리츠 중에서도 셀타워(통신기지국)와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리츠가 유망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셀타워와 데이터센터는 5세대(5G) 통신 보급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 임대 계약도 5~10년 장기로 체결한다. 통신기지국 관련 리츠인 아메리칸타워(AMT)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26달러로 시장 전망치(1.13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리츠인 에퀴닉스(EQIX)도 호실적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금을 기존 3.41달러에서 4.26달러로 25% 높였다. 지난달 27

  • 숨은 금리인하 수혜주…저점 탈출하는 '미국 리츠'

    숨은 금리인하 수혜주…저점 탈출하는 '미국 리츠'

    부진한 흐름을 보여온 미국 리츠(REITS)에 온기가 돌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정점을 찍고 이달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 리츠 ETF인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 ETF(VNQ)는 0.33% 오른 76.0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수익률은 6.79%다. 리얼 에스테이트 셀렉트 섹터 SPDR 펀드 ETF(XLRE)와 찰스 슈왑 US 리츠 ETF(SCHH)도 같은 기간 6.77%, 6.67% 올랐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배당 수익을 제공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높은 배당에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금리가 오르며 리츠는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대출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는데 금리가 오르며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보편화되며 미국 상업용 부동산이 위축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VNQ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34.41%에 그치고 있다. 부진을 이어가던 리츠의 분위기가 달라진건 11월에 접어들면서다. 이달 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되자 긴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퍼진 것이다. 지난달 말 5%에 육박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5230%까지 내려왔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리츠 중에서도 셀타워(통신기지국)와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리츠의 오름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셀타워·데이터센터는 5G 보급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부동산 테마다. 임대 계약도 5~10년 장기로 맺어 일반 상업용 부동산보다 공실에 대한 부담도 낮은 편이다. 통신기지국 관련 리츠인 아메리칸타워(AMT)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EPS) 1.26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1.13달러)를 상회했다.

  • 리츠시장 양극화…"저가 매수보다 안정적 리츠에 선별 투자를"

    리츠시장 양극화…"저가 매수보다 안정적 리츠에 선별 투자를"

    고금리 속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일부 리츠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리츠를 저가 매수하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 극’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중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5월 8일~11월 6일) 사이 7.91%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6.48% 떨어졌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전체 리츠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주가 흐름은 제각각이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6.39%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14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7%, 2.11% 상승했다. 한화리츠는 4.3% 올랐다. 삼성Fn리츠 2.72% 하락했지만 가격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면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0.08%, 19%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컸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3.94% 떨어졌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6.67% 하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 전문가들은 상장 리츠의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우선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 '美 물류센터 인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주주배정 증자 성공할까

    '美 물류센터 인수'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주주배정 증자 성공할까

    미래에셋증권글로벌리츠가 SK리츠에 이어 다음 달 678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미국 물류센터를 인수하기 위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글로벌리츠는 2440억원 규모의 미국 텍사스 휴스턴 물류센터 ‘아카데미 휴스턴(사진)’을 편입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 아카데미 휴스턴 편입을 이유로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세웠으나 철회한 뒤 두 번째 도전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매도인의 기존 선순위 대출(1482억원)을 그대로 인수하고, 나머지는 유상증자(678억원)와 담보대출(400억원)을 통해 채울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2451만주다. 2021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주가는 지난해 4월 7040원으로 고점을 기록한 뒤 63% 하락한 26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신주 발행가격은 할인율 5%를 적용해 2770원으로 책정했다. 시가총액 77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만큼 주주들이 지분 희석에 따른 단기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주가는 3.21% 내린 25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주 발행가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면 대규모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주주청약일은 내달 15~16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내달 20~21일 진행된다. 리츠는 임대 수익 90% 이상 배당하는 만큼 기관을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기도 한다. 1년 보호예수 기간을 두고 할인없이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호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고금리의 영향으로 배당주의 주가가 하락하는 데다 제3자 배정이 아닌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유

  • '극과 극' 리츠 가격, 국내 오피스가 갈랐다

    '극과 극' 리츠 가격, 국내 오피스가 갈랐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이 최근 침체에 빠졌지만 일부 상장 리츠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종목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크게 떨어진 리츠를 저가 매수하기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리츠에 선별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 극’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 중 주요 종목을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 26일~10월 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전체 리츠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세부 종목별로 살펴보면 주가 흐름은 제각각이었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지만 가격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면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폭락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컸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26.15% 하락하며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상장 리츠의 주가 차별화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

  • 고금리에 '옥석'가려지는 리츠 시장…"싼 리츠보다 살아남을 리츠를 사라"

    고금리에 '옥석'가려지는 리츠 시장…"싼 리츠보다 살아남을 리츠를 사라"

    리츠를 바라보는 증권업계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시장불안정성이 커지며 가치주·고배당주 등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가 되면서다. 다만 투자자산군, 자금조달비용 등의 차이로 리츠끼리도 가격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하락·배당 축소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리츠를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리츠 가격 변화 '극과극'26일 KRX 리츠 TOP10 지수는 지난 6개월(4월26일~10월26일) 사이 9.22% 하락했다. KRX리츠인프라 지수도 7.48%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우려로 리츠 전체 시장은 하락추세를 보였다. 다만 전체 지수와 별개로 각 리츠마다 가격은 다르게 움직였다. 신한알파리츠는 이 기간 주가가 4.8% 올랐다. 신한알파리츠의 이날 가격은 6080원으로 상장가인 5000원 이상에서 거래됐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도 각각 4.11%, 1.12% 상승했다. 한화리츠와 삼성Fn리츠는 각각 3.01%, 4.9% 하락했다. 하락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 전체 지수에 비해 아웃퍼폼하며 가격안정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반대로 SK리츠와 롯데리츠는 지난 6개월 사이 각각 22.58%, 20.63%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스폰서 리츠임에도 가파른 가격하락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의 이름을 걸고 관련 계열사의 건물에만 투자하는 리츠를 말한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도 20.87% 떨어졌고, ESR켄달스퀘어리츠도 13.67% 하락하며 두자리수 하락률을 보였다. ◆흔들리지 않는 국내 오피스 시장전문가들은 가격 양극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투자자산군과 조달금리를 꼽는다. 우선 국내 오피스 시장에 투자하는 리츠들이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오피스 건물의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해외 상장리츠로 시장 변동성 대응할 것”[ASK 2023]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해외 상장리츠로 시장 변동성 대응할 것”[ASK 2023]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5일 해외 상장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투자를 통해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응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놓인 부동산 투자 부문은 투자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이 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고금리 환경에 맞춰 대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해외 대체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는 위험 분산 전략에 따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으로 투자가 진행됐으며 지난해 기준 대체투자 내 해외 투자 비중이 83.3%까지 확대됐다. 김태현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투자한계를 극복하고 신규 투자 기회 발굴과 위험 분산을 위해 해외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부문은 우수한 펀더멘탈(Fundamental)을 보유하고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섹터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를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양질의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인프라 부문의 경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을 지속하면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전략 도입에 힘쓸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물가 방어에 강점이 있는 코어(Core)와 코어 플러스(Core+) 중심의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수익률 보완을 위해 가치부가 투자(Value-added), 세컨더리 투자(벤처펀드 등이 보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