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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탄' 명인제약 코스피 데뷔…공모가 95% 넘게 웃돌아
잇몸질환 보조 치료제인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인 1일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이날 오전 2시25분 현재 명인제약은 공모가(5만8000원)보다 95.69% 오른 11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따블'(공모가 두 배)을 기록하기도 했다. 명인제약은 1988년 11월 설립돼 각종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제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가탄을 비롯해 변비약 '메이킨'으로 대중에 익숙한 회사지만 실제 주력 상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전문 의약품이다.이날 기준 최대주주인 이행명 회장이 지분 50.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96억원, 영업이익은 901억원이다.앞서 수요예측에서 기관 2028곳이 참여해 9억1434만2000주를 신청했다.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은 경쟁률 587.0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만 17조3634억원에 달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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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퐁' 코스닥 데뷔한다
한동안 주춤한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증시 호황에 힘입어 더핑크퐁컴퍼니 등 대형 기업공개(IPO)도 잇따르고 있다.더핑크퐁컴퍼니는 지난 22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상장에서 20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 금액은 640억~76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이다. 다음달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하고 11월 6~7일 일반청약을 한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다.2010년 설립된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씰룩’ 등 자체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콘텐츠, 캐릭터, 라이선싱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7000편 넘는 콘텐츠를 제작·서비스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받는다.대표 콘텐츠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는 58개월 연속 유튜브 세계 조회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1800억 뷰, 구독자는 2억8000만 명에 달한다.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는 5억3000만 건을 넘었다.실적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371% 급증했다. 콘텐츠 사업이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캐릭터 및 라이선싱 부문에서 발생했다.증권가에선 이번 IPO를 계기로 공모주 시장이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기관투자가 의무보유확약 기준을 강화하자 지난 7월 이후 공모신고서를 제출한 기업이 전무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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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노타 수요예측…에스투더블유 일반청약
이번주에는 잇몸 질환 보조치료제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노타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9일부터 16일까지 수요예측을 한다. 희망 공모가는 4만5000~5만8000원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명인제약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노타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수요예측을 벌인다. 희망 공모가는 7600~9100원이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인 ‘넷츠프레소’가 핵심 제품이다. 연산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고성능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구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엔비디아와 퀄컴, 소니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 전략적 기술 협력을 하고 있다. AI 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첫 사례이기도 하다.한편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인 에스투더블유(S2W)는 8일까지 수요예측을 끝내고 10일부터 일반 청약에 들어간다.노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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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수요예측 단 1곳…공모주 시장 '개점휴업'
공모주 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이번주 수요예측 일정이 잡힌 기업은 한 곳뿐이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보안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9월 2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이다.공모 시장의 휴식기는 지난 8월 12일 치과기기 제조사 그래피가 청약을 마감한 뒤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수요예측 제도가 개편돼 예비 상장업체들의 증권신고서 제출이 지연된 영향이 크다. 개편된 제도에 따르면 앞으로 상장 기업은 기관투자가에 배정하는 공모주의 40% 이상을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기관에 우선 배정해야 한다. 상장 직후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한 조치다.계절적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여름 휴가철과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맞물리면서 투자자 관심이 분산된 데다 최근 국내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하며 조선·방위산업 등에 대한 쏠림 현상까지 나타났다.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은 줄줄이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전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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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도 죽쑤는 공모·리츠株…하반기 반등하나
급등장이 펼쳐진 국내 증시에서 새내기주와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료기기 업체 그래피는 이날 오후 2시50분 기준 1.37% 내린 1만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한 뒤 3거래일 연속 내리더니 공모가(1만5000원) 대비 28%가량 급락한 수준이다. 국내 상장리츠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SK리츠도 현재 0.20% 하락한 4960원을 기록 중이다.공모주와 상장 리츠 종목들이 상승장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대표 리츠주를 담은 'KRX 부동산 리츠 인프라'와 공모주로 구성된 'KRX 포스트 IPO'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전날까지 각각 0.35%, 3.35% 하락했다. 전체 34개 KRX 테마지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7.85%, 9.17%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KRX 포스트 IPO 지수 부진은 새내기주가 상장 당일 급등세를 보인 이후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상장일 단타성 거래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 상장한 지투지바이오(124%) 삼양컴텍(109%) 한라캐스트(185%) 등이 상장일에 높은 회전율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얼마나 주식 손바뀜이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주식시장의 대표적 지표다. 수치가 100%면 모든 주식이 한 번씩은 주주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상장 리츠가 정부의 증시 부양책인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 대상에서 빠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리츠는 종합소득 과세표준을 적용받아 배당소득 3억원 초과 시 40%의 세금을 내야 한다.다만 일각에선 새내기주와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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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몰린 새내기주…상장 첫날 줄줄이 '껑충'
새내기주가 증시 상장 첫날 줄줄이 급등하면서 단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유기화학합성 전문기업 아이티켐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92.9% 올랐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힌 대한조선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일 84.8% 뛰었다.지난 6월 이후 이달 7일까지 상장한 공모주 13개의 상장 첫날 수익률은 평균 58.6%다. 6월 상장한 전자부품용 와이어 생산업체 키스트론이 상장일 168.3% 오르며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 뉴엔AI(112.7%), 화장품 원료 개발사 지에프씨생명과학(112.7%) 등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 이상으로 올랐다.공모주가 높은 수익을 내자 개인투자자도 몰려들었다. K2 전차의 포탑과 전면부 복합장갑을 생산하는 삼양컴텍은 이달 5~6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13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 927.97 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상장한 아이티켐과 대한조선에도 각각 7조5701억원과 17조8608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관세와 증세의 영향으로 증시 상승세가 주춤하자 단기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공모주로 투자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공모주에 투자할 때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가 적정한지 판단하라고 강조한다. 투자 열기가 뜨거울수록 수요예측에 기관투자가가 몰리며 공모가가 과대평가될 수 있어서다. 모듈러 건축전문업체 엔알비의 경우 지난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장일 공모가(2만1000원)보다 20.6% 낮은 1만6660원에 마감했고 이달 초엔 1만40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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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로 고수익"…가짜 증권 사이트서 94억 뜯겨
주식 거래 사이트를 본떠 만든 가짜 사이트로 투자자를 유인해 거액을 뜯어낸 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대거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공모주를 저가로 매수하면 상장일에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약 100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92%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싱사이트 팝니다” 개발자 일당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개발자 A씨(29) 등 피싱 조직원 46명을 검거해 이 중 2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를 통해 182명으로부터 94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고교 중퇴 후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했으나 수익이 저조하자 불법 사이트 개발로 눈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SNS를 통해 알게 된 브로커 B씨(32)·C씨(24)와 공모해 주식 거래 사이트인 ‘서울거래 비상장’ 등을 모방한 가짜 사이트 64개를 개발, 판매했다.A씨는 피싱 조직 요구에 맞춰 PC용 사이트는 물론 모바일 앱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했다. 그는 사이트 1개에 개발비 500만원과 월 관리비 150만원을 받아 매달 약 4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브로커 B씨와 C씨는 A씨가 만든 가짜 사이트를 국내외 피싱 조직에 판매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 SNS에 ‘주식·코인 사이트를 제작해준다’는 광고를 올려 피싱 조직의 의뢰를 받았다. 이를 통해 14개 조직에 19개 가짜 사이트를 판매해 매달 약 3000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공모주 사기’ 조직 세 곳도 적발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A씨로부터 가짜 사이트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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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자재' 에스엔시스, 7~8일 일반청약
조선 기자재 통합 솔루션업체인 에스엔시스가 5일 공모가를 3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2만7000∼3만원)의 최상단이다. 공모 금액은 57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831억원이다.지난 1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총 2336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10억5332만 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739.2 대 1이었다. 신청 물량 기준 의무보유 확약률은 27.4%다. 7∼8일 일반청약을 받아 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2017년 삼성중공업의 전기전자 사업부에서 분사한 에스엔시스는 전기·전자·기계 기술을 융합한 고기능 선박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업체다.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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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두면 돈 된다"…뭉칫돈 몰리더니 주가 '줄상승' [종목+]
조선주들이 줄상승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간 관세협상 이후 양국이 조선업 협력에 나서기로 하자 투자 심리가 몰린 분위기다. 조선주 오늘도 '상승' 5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HD한국조선해양은 5.78% 오른 3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5.11%, 한화오션은 1.01%, HD현대미포는 0.92% 상승했다. 지난 1일 증시에 상장한 중대형 선박 조선기업 대한조선은 25% 급등해 주가가 10만원을 넘겼다. 공모가(5만원)의 두 배 수준이다. 이 기업은 상장 당일인 지난 1일엔 주가가 84.80% 뛰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은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 ‘조선 협력 펀드’ 등을 조성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미국 입장에선 미국 조선업 부흥(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협력안엔 미국 내 신규 조선소 건설, 조선 기술 이전, 조선 인력 양성, 그리고 조선업 공급망 재구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프로젝트가 실제 국내 조선기업의 수익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아직 따져봐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만큼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국내 대형 조선사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다"며 "협력 사업을 위한 투자의 주체, 기술 이전의 주체와 방식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수혜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일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조선업, 수익성 개선…실적 확장세 뚜렷조선주는 최근 고부가가치선 위주 수주가 늘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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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어' 쏟아진다…슈퍼리치도 꽂힌 공모주
최근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의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이달부터 기업공개(IPO)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의 의무 보유 확약 비중이 확대되는 등 제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도 투자 열기를 키웠다. 다만 증권가에선 상장 이후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하라는 지적이 나온다. ◇ 새내기주 상장 첫날 수익률 79%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증시에 상장한 7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평균 78.6%로 나타났다. 공모주를 받은 뒤 상장 직후 팔았다면 약 80%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 뉴엔AI는 상장일 공모가(1만5000원)보다 156% 오른 3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2만7100원으로, 상장 이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올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 대한조선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대한조선은 지난달 진행한 청약에서 17조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경쟁률은 238 대 1에 달했다. 이 종목은 상장 당일인 지난 1일 공모가(5만원) 대비 84.8% 오른 9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이틀째인 4일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13.53% 급락했지만, 공모가보다 59.8% 높은 7만9900원에 마감했다.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자 몸값 1조원 이상인 ‘대어’들도 상장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케이뱅크, 에식스솔루션즈 등이 다음달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후년 상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무신사도 조만간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고 상장 주관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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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 뉴로핏 코스닥 데뷔, 상장 첫날 45% 뛰며 주목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뉴로핏이 무난한 코스닥시장 데뷔전을 치렀다.25일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뉴로핏은 공모가(1만4000원) 대비 45% 뛴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0% 오르며 공모가의 두 배인 ‘따블’을 찍었지만 2만원 선에서 마무리했다.AI 기술을 토대로 뇌의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데이터 등의 분석 기술을 갖춘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치료 전문기업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뇌과학 연구자였던 빈준길·김동현 공동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 진단 분석을 넘어 뇌질환을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이 회사는 일반청약에서 1922.7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6조7296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1087.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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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코스닥 상장 첫날 156% 급등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전문기업 뉴엔AI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150% 넘게 급등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엔AI는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56% 오른 3만84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세 배에 달하는 4만3850원에 거래됐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SNS·웹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 경험 분석, 신제품 발굴, 판매 수요 예측 등에 주로 활용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28%다.뉴엔AI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995.61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경쟁률은 1468 대 1이었다. 청약 증거금만 6조1140억원이 모였다. 뉴엔AI는 지난해 매출 191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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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크립트 등 수요예측…링크솔루션·GC지놈 상장
아우토크립트, 지에프씨생명과학 등 5개 회사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링크솔루션, GC지놈은 공모가를 확정하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아우토크립트는 9일부터 11일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보안 업체로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해킹을 막는 차량 내 시스템 보안(IVSS) 기술이 주력이다. 1만8700~2만2000원의 공모가를 희망하고 있다.지에프씨생명과학은 10~13일 수요예측을 한다. 인간 피부와 유산균, 식물 생약 물질 등을 토대로 천연 바이오 소재를 만드는 회사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300~1만5300원이다.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뉴엔AI는 12~13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빅테이터를 분석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프로티나는 11~13일, 대신밸류리츠는 12~13일에 각각 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링크솔루션은 10일, GC지놈은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3차원(3D) 프린터 장비 개발 업체인 링크솔루션은 희망 가격 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GC녹십자 자회사인 GC지놈의 공모가는 1만500원으로 결정됐다.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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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트론 상장일 '따블'…장중 공모가 3배 수익률
전자부품용 와이어를 생산하는 고려제강그룹 계열사 키스트론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를 웃도는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스트론은 공모가(3600원) 대비 168.33% 오른 966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세 배에 달하는 1만800원에 거래됐다. 1992년 설립된 키스트론은 국내 유일한 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제조사다.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금속을 접합한 뒤 열을 가해 선 형태로 늘려 생산한다.키스트론은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1140.9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3600원으로 확정했다.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도 2166 대 1을 기록해 청약 증거금만 약 6조1400억원을 모았다. 키스트론은 지난해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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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하면 두 배 껑충…새내기株 랠리 계속될까
새내기주가 증시 상장 첫날 줄줄이 급등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무신사,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 기업이 하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내내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상장한 공모주 8개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93.8%를 기록했다. 공모주 투자자가 상장일 종가에 팔았다면 공모가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 셈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술업체인 원일티엔아이가 상장 당일 가장 높은 상승률(165.9%)을 기록했다. 나우로보틱스(126.5%) 이뮨온시아(108.3%) 인투셀(95.3%) 달바글로벌(66.1%) 등도 상장일에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올초까지만 해도 IPO 시장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월 상장한 LG CNS는 증시 입성 당일 공모가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DN솔루션즈 등 대어급 IPO 기업은 잇달아 상장 철회를 선언했다. 최근 들어 분위기는 크게 바뀌었다. 1월 신규 상장 기업의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14%였지만 올 들어 전체 새내기주(스팩 제외)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51%에 달한다.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IPO 일정을 앞당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반기엔 SK엔무브를 비롯해 한화에너지, 무신사, 케이뱅크 등 대어급 IPO 준비 기업도 대기하고 있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4월부터 공모주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기업들의 상장 문의가 늘고 있다”며 “하반기 대어급 IPO 기업들이 증시에 입성하면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선 공모주 시장이 지나치게 투기적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상장 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