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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투심 엇갈린 에스바이오메딕스…공모가 상단 강행

    줄기세포 치료제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85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6000~1만8000원)의 상단에서 결정했다. 그러나 참여 기관의 40% 이상이 희망 가격 이하로 주문을 써내 평가가 엇갈렸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17~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85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국내외 1246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중 53%가 희망 가격 상단인 1만8000원 이상을 써냈다. 42%는 희망 가격 하단인 1만6000원 이하를 써냈다. 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상단 이상이 62%, 하단 이하가 33%였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에 불과했다.증권가에서는 에스바이오메딕스가 두 번째로 상장을 추진하는 데다 정정신고서를 네 번이나 제출했다는 점, 줄기세포 치료제의 개발 난이도 등의 이유로 기관 투자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고 보고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기반으로 중증 하지 허혈증, 척수손상,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0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자진 철회했고 이번에 재도전이다.공모가 고평가 논란도 제기됐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2025년 순익이 300억원을 돌파한다는 가정 아래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해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비교기업으로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녹십자, 삼진제약, 종근당, HK이노엔, 휴메딕스, 지씨셀 등 9개 기업을 선정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48억원을 냈다. 전년도보다는 손실 폭이 10억원가량 줄었다.회사 측은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

  • 마이크로투나노 흥행 성공…일반청약에 3.2조 몰려

    마이크로투나노 흥행 성공…일반청약에 3.2조 몰려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 제조사 마이크로투나노의 일반청약에 약 3조20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마이크로나노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63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공모 기업 중 꿈비(1773 대 1) 이노진(1643 대 1) 나노팀(1637대 1)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이번 청약에는 27만5439명이 참여했다. 증거금은 3조1710억원이 모였다. 30주 이상을 청약한 사람은 45%의 확률로 균등 배정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지난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공모 이후 약 한 달 동안 리츠와 스팩을 제외한 일반 공모주 청약이 없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이 회사는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1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171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참여한 기관 1815개 사 중 99%가 희망 가격(1만3500~1만5500원)의 상단 이상을 써냈고 공모가는 1만55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로 155억원을 조달한다. 조달한 금액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D램 EDS용 프로브카드 국산화에 투자할 예정이다.회사 측은 오는 20일 증거금을 환불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26일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917억이다.한편 이날 일반 청약을 시작한 토마토시스템은 첫날 경쟁률은 3.5대 1로 나타났다. 주관사인 교보증권에 약 56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오는 19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만8200원이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 5년만에 추진되는 IPO 코너스톤 제도…"특혜 논란 해소 장치 마련해야"

    5년만에 추진되는 IPO 코너스톤 제도…"특혜 논란 해소 장치 마련해야"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도입을 위한 입법 논의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2018년 처음 국내 도입 논의가 시작된 지 5년 만이다. 대형 기관투자가에 대한 특혜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제도 안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란 평가가 나온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가 코너스톤 제도 입법화 추진을 공식화하자 IPO 주관사 등은 일단 환영하는 반응이 대다수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는 IPO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장기 보호예수 등의 조건을 확약한 기관투자가에 공모주 일부를 사전 배정하는 제도다.공모 이전에 IPO 공모 물량의 일부를 사전 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공모 흥행에 대한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 증권사 IPO 실무진은 “수년간 공모주 시장에 자체적으로 가격 산정할 능력이 없는 기관투자가가 다수 등장하면서 공모가 희망 가격이 무의미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도입되면 우량 기관투자가의 판단이 주요한 투자 정보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의 관심은 코너스톤 투자자 자격에 쏠린다. 자격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우면 대형 기관에 특혜를 준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어서다.공모주 물량 배정과 관련된 제약이 거의 없는 해외와 달리 국내 공모주 시장은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공모주 우선 배정이 이뤄진다. 현행 규정상 코스닥 IPO의 경우 코스닥벤처펀드에 30%를, 하이일드펀드에 5%의 공모주 물량을 의무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일반투자자 배정분 30% 등을 제외하면 기관투자가의 몫은 30%에 불과하다.여기에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도입되면 대형 코너스톤 투자자가 미리 일부 물량

  • 토마토시스템, 공모가 하단 1만8200원…수요예측 363 대 1

    토마토시스템, 공모가 하단 1만8200원…수요예측 363 대 1

    소프트웨어 기업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1만8200원에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은 국내외 739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 경쟁률 363 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157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945억원이다.주관사인 교보증권 관계자는 "신청 수량의 33.7%가 밴드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으나 주주 친화적 공모가로 기업공개(IPO)를 완주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참여를 독려한 것"이라고 말했다.토마토시스템은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사용자 경험) 개발 솔루션을 제공하는 ICT 전문 기업이다. 웹 표준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인 '엑스빌더6(eXBuilder6)'를 주축으로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제품 고도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과 연구 인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상장 후 기업·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연내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 개발 플랫폼 베타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토마토시스템은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토마토시스템은 이날 3.7% 상승한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시가총액은 901억원에 형성돼있다. 공모가는 현재 주가 대비 15.4% 낮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17곳 중 16곳 플러스…이유 있는 중소형 IPO株 흥행몰이

    17곳 중 16곳 플러스…이유 있는 중소형 IPO株 흥행몰이

    기업공개(IPO) 시장이 긴 겨울에서 벗어나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두배 이상 뛴 새내기주들이 속출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은 기업들이 '몸값'을 낮춰 상장한 데다 주식시장이 다소 살아나면서 중소형 공모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화리츠 빼고 공모주 플러스 성장6일 한국거래소 따르면 1분기(1~3월) IPO에 나선 기업 17곳(코스피 1곳, 코스닥 16곳) 가운데 한화리츠를 제외한 모든 새내기주가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정해지고 상한가 마감)’을 기록한 대박 공모주도 5곳이 넘었다.꿈비와 미래반도체, 오브젠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유아가구 기업인 꿈비는 공모가 대비 473.8% 상승했고, 미래반도체는 406.1% 올랐다. 제이오(177.6%) 오브젠(176.5%) 등 대부분 기업이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 초까지 상장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대거 낮아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최종 공모가격이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게 결정된 기업이 많았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하단 1만6000원을 밑도는 1만3000원으로 책정됐고, 티이엠씨는 밴드 하단보다 12.5% 할인된 금액인 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이 기업들의 현 주가는 각각 공모가 대비 79.2%, 40.0% 올라있다. 공모주 기업가치는 할인된 반면 주식시장이 소폭 반등하면서 공모주 매력이 부각됐다는 것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월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기업가치를 운용자산비율(EV/AUM) 방식으로 계산해 1634억원으로 설정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수리 과정

  • "납입 능력 확인하고 공모주 배정" IPO '허수 청약' 방지책

    "납입 능력 확인하고 공모주 배정" IPO '허수 청약' 방지책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투자가가 자금 납입 능력을 초과해 주문을 넣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됐다.금융투자협회는 IPO 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인수 규정)’과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모범기준)’ 개정안을 5일 예고했다. 작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인수 규정 개정안에는 IPO 주관사가 기관투자가의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졌다. 기관투자가가 자기자본 또는 펀드 자산총액 합계액을 주관사에 제출하거나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내부규정과 지침에 따라 실제 주금납입 능력을 확인하는 방식이다.주금납입 능력을 초과한 금액을 주문한 기관은 공모주를 배정받지 못한다. 이후 금융투자협회가 해당 기관을 ‘불성실 수요예측 등 참여자’로 지정해 추가 제재를 부과한다.일정기간 공모주를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을 위반하는 기관에 대한 규제도 정비했다. 주관사가 의무 보유 확약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증빙하는 자료를 요구했을 때 이에 응하지 않으면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현재는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모범기준 개정안에서는 수요예측 내실화를 위해 수요예측 기간을 5영업일 이상으로 연장토록 권고했다. 현재는 대부분 2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기관투자자의 의무 보유 확약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도 담겼다. 주관사는 확약을 건 기관에 공모주를 우선 배정하거나 물량을 차등 배정할 수 있는 원칙

  • 키움스팩8호 4·5일 청약…하이스팩8호는 수요예측

    이번주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한 곳이 일반청약을 받고 세 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키움스팩8호는 4~5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물량(750만 주)의 25~30%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신주 65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130억원, 발기인은 에이씨피씨, 서울아이알네트워크, 지니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이다. 잠재적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제약,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분야 기업을 발굴해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하이스팩8호는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다. 기관투자가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75%를 받게 된다. 공모금액은 120억원이다.스팩 세 곳의 상장도 이어진다. 오는 6일엔 IBKS스팩22호와 하나스팩27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청약 경쟁률은 각각 52 대 1, 2.5 대 1이었다. 7일에는 일반청약에서 3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미래에셋비전스팩3호가 증시에 입성한다.스팩은 3년 이내 합병을 못 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 스팩이 청산되면 투자자에게 납입 원금과 예금 수준의 이자를 지급한다. 대형 스팩은 인수합병(M&A) 대상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 스팩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류병화 기자

  • 공모 스팩 왜 쏟아지나했더니 … 증권사 수익률 개인 5배인 270%

    공모 스팩 왜 쏟아지나했더니 … 증권사 수익률 개인 5배인 270%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전성시대다. 이달부터 두 달 동안 10개의 스팩이 공모에 나선다. 매주 1개 이상의 스팩이 나오는 셈이다. 투자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졌지만, 스팩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상장 후 스팩의 주가가 부진한데다 금리 상승으로 예·적금의 수익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낮을수록 적은 돈으로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이득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와 합병에 성공한다면 평균 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스팩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봤다.  ◆스팩 상장건수 작년 45건…2년 새 두배 증가스팩은 기업과 합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비상장기업은 스팩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이 가능하다. 투자자는 스팩에 투자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인수합병(M&A)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20년 기업공개(IPO) 호황기 삼성증권의 스팩이 상장 후 공모가(2000원) 대비 주가가 5~6배로 치솟으면서 스팩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스팩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 안정성이 높은 스팩의 IPO 실적은 빠르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스팩의 IPO 합병 동향과 투자자 유의 사항'에 따르면 스팩의 IPO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2021년 25건, 지난해 4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40여건의 스팩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스팩의 IPO 규모는 평균 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의 투자단가인 공모가는 통상 2000원이다. 반면 스팩 설립시 발기인 역할을 하는 스폰서의 투자 단가는 공모가의 절반인 1000원이다. 보통주 외에 전환가격 1000원인 CB 형

  •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여의도 불꽃 드론쇼를 연출한 파블로항공이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파블로항공은 지난 9일 국내 증권사 4곳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드론 군집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배송과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상용화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서 드론 511대로 불꽃 드론쇼를 성공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할 수 있는 기체인 '파이어버드'를 공동 개발했고 자체 드론 군집 기술을 활용해 드론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7월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초의 드론 배송 센터를 열고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드론 배송을 신청하면 최대 중량 5㎏, 최대 36㎞/h의 속도로 비가시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자사 멀티콥터형 드론 ‘PA-H3’을 활용해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비행거리는 1km에서 시작해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 드론 배달 시범 비행도 수행했다.이밖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첫 도심지 비가시권 드론 물품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총 비행 횟수 207회, 누적 거리 1909km의 기록을 세웠다. 드론 배송 서비스 관리 체계와 도심 드론 배송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파블로항공은 독자 개발한 무인모빌리티 통합 관제시스

  • 한화투자증권, '실권주 인수' 티이엠씨 주가 상승에 안도

    한화투자증권, '실권주 인수' 티이엠씨 주가 상승에 안도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TEMC)가 상장 이후 1개월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했다. 청약 미달로 수십억 원 규모의 실권주를 떠안았던 IPO(기업공개) 주관사 한화투자증권은 오히려 시세차익을 확보할 기회를 잡았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인수한 티이엠씨 실권주 24만3985주의 의무보호예수가 이날 해제됐다.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티이엠씨는 공모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31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희망 공모가(3만2000~3만8000원)보다 낮은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그러나 일반 청약에서도 0.8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한화투자증권은 청약 미달로 발생한 실권주 24만3985주를 주당 2만8000원에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68억원이었다. 사전 투자 단계에서 주당 2만4000원에 사들인 주식 8만3332주를 포함하면 한화투자증권이 티이엠씨에 투자한 총금액은 88억원(지분율 3.1%)이다.한화투자증권은 약 11년 만에 IPO 단독 주관에 나섰지만 티이엠씨가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면서 평가차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실제로 티이엠씨는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보이기도 했다.다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초 장중 4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한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3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월 19일 상장할 당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31% 높은 수준이다.티이엠씨는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상장 당시 IB 업계에서도 흥행 실패를 예상하지 못했던 곳이다. 올해 첫

  • "상장 타이밍 예술이네"…5연속 따상 뒤 나오는 공모주

    "상장 타이밍 예술이네"…5연속 따상 뒤 나오는 공모주

    IT(정보통신) 보안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중소형 공모주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상장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상장하는 샌즈랩은 IT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3년 연세대 학생 벤처로 시작해 2017년 케이사인 자회사로 편입됐다.지난 6~7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이 868대 1을 기록, 증거금 4조2155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최근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시장은 연평균 36% 성장하고 있다. 샌즈랩은 2017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들 간의 협력조직인 사이버 위협 얼라이언스(CTA)에 가입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다섯 차례 연속 따상이 이어지는 등 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도 잇따라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샌즈랩에 대해 "공공분야 매출 비중이 높아 향후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일반분야 매출 확대를 통해 상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공모주 투자 전에 '매력지수' 체크하세요…일육공 앱 '눈길'

    공모주 투자 전에 '매력지수' 체크하세요…일육공 앱 '눈길'

    공모주 투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면서도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를 미리 귀띔받을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트업 메타로고스가 지난해 선보인 공모주 투자 앱 ‘일육공(160)’ 서비스는 일반청약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청약률 등의 정보를 활용해 투자할 만한 공모주인지 아닌지를 ‘매력지수’로 표현해주는 앱이다. 최근에는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에서 일육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모주 LAB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흩어져 있는 공모주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았을 뿐 아니라 투자를 해야 할지, 아니면 걸러야 할지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주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고 청약 일정과 상장 일정을 푸시알림으로 설정해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챙기기가 편리하다. 청약 당일에는 증권사별로 실시간 경쟁률을 보고 청약에 유리한 증권사를 골라서 청약할 수 있게 돼 있다.일육공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청약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매력지수’ 때문이다. 100점 만점으로 공모주 투자를 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표현해 준다. 50점 미만인 경우에는 투자를 추천하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지만, 50점을 넘을 경우에는 구체적인 점수와 함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조언이 나온다. 50~65점은 ‘신중을 기하라’고 하지만 65~80점은 ‘해볼 만한 투자다’, 80점 초과는 ‘일육공 믿고 청약하라’고 안내하는 방식이다.작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95점을 받았고, 최근 ‘따상’에 성공한 스튜디오미르는 87점, 꿈비는 80점을 각각 받는 등 상장 후 주

  • 새벽배송 IPO 1호 오아시스, 수요예측 부진…공모가 내릴까

    새벽배송 IPO 1호 오아시스, 수요예측 부진…공모가 내릴까

    새벽배송 업체 중 기업공개(IPO) 1호로 관심을 모았던 오아시스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당초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했으나 시장에서는 6000억원 대로 평가했다. 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강행할지, 상장을 철회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오아시스의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 투자가들이 희망 가격(3만500~3만95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공모가 상단을 써낸 기관도 일부 있었지만, 공모가 하단의 절반 수준인 1만원 중반을 써낸 곳도 적지 않았다. 기관들 사이에서 가격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평가다. 수요예측 분위기가 저조하자 시장에서는 1만8000원 대로 공모가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렇게 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당초 계획했던 9700억~1조2500억원에서 57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증권가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투자 열기가 대형주까지 퍼지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한다. 오아시스는 공모 규모가 1600억~2070억원으로 올해 처음 나오는 '대어급' 기업이다.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아직은 1000억원 규모 이상을 국내 기관들이 소화하기엔 어렵다고 본다"며 "공모 규모가 수십억 원인 소형주나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오아시스의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때 4조원대 몸값으로 평가됐던 컬리는 현재 기업가치가 1조원 대로 쪼그라들었다. 컬리는 회원 수 1000만명, 매출 2조원 대다. 오아시스는 회원 수 130만명, 지난해 매출은 40

  • 오아시스, 물류 외주에 맡겨 흑자 냈다는 지적에 내놓은 답은?

    오아시스, 물류 외주에 맡겨 흑자 냈다는 지적에 내놓은 답은?

    새벽 배송업체 중 국내 최초로 상장에 도전하는 오아시스가 올해 회원 수 300만명을 확보하고 온라인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장 후엔 급식 사업과 퀵커머스(즉시 배송), 무인 자동화 결제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사진)는 "서울과 수도권 인구 2000만명 중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13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방까지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회원 수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오아시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3569억원, 영업익 57억원을 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18억원, 영업익은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78% 증가했다.그는 "가전 가구 제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70%이지만 식료품은 20% 대로 낮아 많은 회사가 야심 차게 뛰어들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해 대부분 철수했다"며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데 진입장벽이 높아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아시스는 전체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며 "신라면이나 콜라로 최저가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유기농에 특화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오아시스의 흑자 비결로 산지 직접 발굴 및 배송, 자체 개발한 물류 솔루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재고 관리 등을 꼽았다. 이 회사는 산지에서 물류센터로 입고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팔고 남

  • "맘카페에서 이 기업 모르면 간첩"…'따상' 예고한 공모주

    "맘카페에서 이 기업 모르면 간첩"…'따상' 예고한 공모주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유아가구 업체 꿈비가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도전한다.9일 상장하는 꿈비는 유아가구 국내 1위 기업이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6% 성장하며 외형을 키웠다. 주력 사업인 유아용 가구 이외에도 유아용 스킨케어·반려동물용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중이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772대 1을 기록, 증거금 2조2157억원을 모았다. 일반청약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새빗켐(1725대 1)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4000~4500원) 상단을 초과한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따상이 이어지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도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꿈비가 따상에 성공한다면 5연속 따상에 성공하는 셈이다.국내 출생아 수 감소세에도 유아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따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유아용품은 시장은 5년(2015~2020년)간 연평균 11% 성장하고 있다. 꿈비는 이에 온라인 위주의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통해 유통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일본을 넘어 유럽·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꿈비에 대해 "국내 유아침대 기업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