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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스팩8호 4·5일 청약…하이스팩8호는 수요예측

    이번주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한 곳이 일반청약을 받고 세 곳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키움스팩8호는 4~5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전체 공모 물량(750만 주)의 25~30%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신주 65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희망 공모가는 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130억원, 발기인은 에이씨피씨, 서울아이알네트워크, 지니자산운용, 키움증권 등이다. 잠재적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제약,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분야 기업을 발굴해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하이스팩8호는 4~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다. 기관투자가는 전체 공모 물량의 70~75%를 받게 된다. 공모금액은 120억원이다.스팩 세 곳의 상장도 이어진다. 오는 6일엔 IBKS스팩22호와 하나스팩27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청약 경쟁률은 각각 52 대 1, 2.5 대 1이었다. 7일에는 일반청약에서 35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미래에셋비전스팩3호가 증시에 입성한다.스팩은 3년 이내 합병을 못 하면 자동으로 청산된다. 스팩이 청산되면 투자자에게 납입 원금과 예금 수준의 이자를 지급한다. 대형 스팩은 인수합병(M&A) 대상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한 반면 중소형 스팩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류병화 기자

  • 공모 스팩 왜 쏟아지나했더니 … 증권사 수익률 개인 5배인 270%

    공모 스팩 왜 쏟아지나했더니 … 증권사 수익률 개인 5배인 270%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전성시대다. 이달부터 두 달 동안 10개의 스팩이 공모에 나선다. 매주 1개 이상의 스팩이 나오는 셈이다. 투자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졌지만, 스팩의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상장 후 스팩의 주가가 부진한데다 금리 상승으로 예·적금의 수익률이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낮을수록 적은 돈으로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이득이다. 성장 잠재력이 큰 회사와 합병에 성공한다면 평균 6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스팩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봤다.  ◆스팩 상장건수 작년 45건…2년 새 두배 증가스팩은 기업과 합병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비상장기업은 스팩과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이 가능하다. 투자자는 스팩에 투자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인수합병(M&A)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20년 기업공개(IPO) 호황기 삼성증권의 스팩이 상장 후 공모가(2000원) 대비 주가가 5~6배로 치솟으면서 스팩의 인지도가 높아졌다. 증권사들도 잇달아 스팩 만들기에 열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 안정성이 높은 스팩의 IPO 실적은 빠르게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스팩의 IPO 합병 동향과 투자자 유의 사항'에 따르면 스팩의 IPO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2021년 25건, 지난해 4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40여건의 스팩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스팩의 IPO 규모는 평균 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투자자의 투자단가인 공모가는 통상 2000원이다. 반면 스팩 설립시 발기인 역할을 하는 스폰서의 투자 단가는 공모가의 절반인 1000원이다. 보통주 외에 전환가격 1000원인 CB 형

  •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여의도 불꽃 드론쇼를 연출한 파블로항공이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파블로항공은 지난 9일 국내 증권사 4곳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드론 군집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배송과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상용화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서 드론 511대로 불꽃 드론쇼를 성공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할 수 있는 기체인 '파이어버드'를 공동 개발했고 자체 드론 군집 기술을 활용해 드론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7월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초의 드론 배송 센터를 열고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드론 배송을 신청하면 최대 중량 5㎏, 최대 36㎞/h의 속도로 비가시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자사 멀티콥터형 드론 ‘PA-H3’을 활용해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비행거리는 1km에서 시작해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 드론 배달 시범 비행도 수행했다.이밖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첫 도심지 비가시권 드론 물품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총 비행 횟수 207회, 누적 거리 1909km의 기록을 세웠다. 드론 배송 서비스 관리 체계와 도심 드론 배송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파블로항공은 독자 개발한 무인모빌리티 통합 관제시스

  • 한화투자증권, '실권주 인수' 티이엠씨 주가 상승에 안도

    한화투자증권, '실권주 인수' 티이엠씨 주가 상승에 안도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TEMC)가 상장 이후 1개월간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유지했다. 청약 미달로 수십억 원 규모의 실권주를 떠안았던 IPO(기업공개) 주관사 한화투자증권은 오히려 시세차익을 확보할 기회를 잡았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이 인수한 티이엠씨 실권주 24만3985주의 의무보호예수가 이날 해제됐다.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티이엠씨는 공모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곳이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31대 1로 저조하게 나타나자 희망 공모가(3만2000~3만8000원)보다 낮은 2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그러나 일반 청약에서도 0.8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한화투자증권은 청약 미달로 발생한 실권주 24만3985주를 주당 2만8000원에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약 68억원이었다. 사전 투자 단계에서 주당 2만4000원에 사들인 주식 8만3332주를 포함하면 한화투자증권이 티이엠씨에 투자한 총금액은 88억원(지분율 3.1%)이다.한화투자증권은 약 11년 만에 IPO 단독 주관에 나섰지만 티이엠씨가 공모가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면서 평가차손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실제로 티이엠씨는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를 보이기도 했다.다만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2월 초 장중 4만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한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3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월 19일 상장할 당시 공모가(2만8000원) 대비 약 31% 높은 수준이다.티이엠씨는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상장 당시 IB 업계에서도 흥행 실패를 예상하지 못했던 곳이다. 올해 첫

  • "상장 타이밍 예술이네"…5연속 따상 뒤 나오는 공모주

    "상장 타이밍 예술이네"…5연속 따상 뒤 나오는 공모주

    IT(정보통신) 보안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중소형 공모주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상장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상장하는 샌즈랩은 IT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3년 연세대 학생 벤처로 시작해 2017년 케이사인 자회사로 편입됐다.지난 6~7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이 868대 1을 기록, 증거금 4조2155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최근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시장은 연평균 36% 성장하고 있다. 샌즈랩은 2017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들 간의 협력조직인 사이버 위협 얼라이언스(CTA)에 가입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다섯 차례 연속 따상이 이어지는 등 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도 잇따라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샌즈랩에 대해 "공공분야 매출 비중이 높아 향후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일반분야 매출 확대를 통해 상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공모주 투자 전에 '매력지수' 체크하세요…일육공 앱 '눈길'

    공모주 투자 전에 '매력지수' 체크하세요…일육공 앱 '눈길'

    공모주 투자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면서도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를 미리 귀띔받을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트업 메타로고스가 지난해 선보인 공모주 투자 앱 ‘일육공(160)’ 서비스는 일반청약을 앞두고 기관투자자 청약률 등의 정보를 활용해 투자할 만한 공모주인지 아닌지를 ‘매력지수’로 표현해주는 앱이다. 최근에는 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앱에서 일육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모주 LAB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흩어져 있는 공모주 관련 정보를 한 곳에 모아놓았을 뿐 아니라 투자를 해야 할지, 아니면 걸러야 할지까지 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주 일정을 날짜별로 확인할 수 있고 청약 일정과 상장 일정을 푸시알림으로 설정해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챙기기가 편리하다. 청약 당일에는 증권사별로 실시간 경쟁률을 보고 청약에 유리한 증권사를 골라서 청약할 수 있게 돼 있다.일육공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청약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매력지수’ 때문이다. 100점 만점으로 공모주 투자를 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표현해 준다. 50점 미만인 경우에는 투자를 추천하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지만, 50점을 넘을 경우에는 구체적인 점수와 함께 성공 가능성에 대한 조언이 나온다. 50~65점은 ‘신중을 기하라’고 하지만 65~80점은 ‘해볼 만한 투자다’, 80점 초과는 ‘일육공 믿고 청약하라’고 안내하는 방식이다.작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95점을 받았고, 최근 ‘따상’에 성공한 스튜디오미르는 87점, 꿈비는 80점을 각각 받는 등 상장 후 주

  • 새벽배송 IPO 1호 오아시스, 수요예측 부진…공모가 내릴까

    새벽배송 IPO 1호 오아시스, 수요예측 부진…공모가 내릴까

    새벽배송 업체 중 기업공개(IPO) 1호로 관심을 모았던 오아시스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당초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했으나 시장에서는 6000억원 대로 평가했다. 공모가를 하향 조정해 상장을 강행할지, 상장을 철회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오아시스의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기관 투자가들이 희망 가격(3만500~3만9500원)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다. 공모가 상단을 써낸 기관도 일부 있었지만, 공모가 하단의 절반 수준인 1만원 중반을 써낸 곳도 적지 않았다. 기관들 사이에서 가격차가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평가다. 수요예측 분위기가 저조하자 시장에서는 1만8000원 대로 공모가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렇게 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당초 계획했던 9700억~1조2500억원에서 5700억원 수준으로 낮아진다.증권가는 최근 공모주 시장의 투자 열기가 대형주까지 퍼지기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한다. 오아시스는 공모 규모가 1600억~2070억원으로 올해 처음 나오는 '대어급' 기업이다. 한 투자운용사 관계자는 "아직은 1000억원 규모 이상을 국내 기관들이 소화하기엔 어렵다고 본다"며 "공모 규모가 수십억 원인 소형주나 공모가가 낮게 책정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오아시스의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때 4조원대 몸값으로 평가됐던 컬리는 현재 기업가치가 1조원 대로 쪼그라들었다. 컬리는 회원 수 1000만명, 매출 2조원 대다. 오아시스는 회원 수 130만명, 지난해 매출은 40

  • 오아시스, 물류 외주에 맡겨 흑자 냈다는 지적에 내놓은 답은?

    오아시스, 물류 외주에 맡겨 흑자 냈다는 지적에 내놓은 답은?

    새벽 배송업체 중 국내 최초로 상장에 도전하는 오아시스가 올해 회원 수 300만명을 확보하고 온라인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상장 후엔 급식 사업과 퀵커머스(즉시 배송), 무인 자동화 결제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오아시스는 8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사진)는 "서울과 수도권 인구 2000만명 중 오아시스의 회원 수는 130만명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방까지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회원 수 10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오아시스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3569억원, 영업익 57억원을 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118억원, 영업익은 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78% 증가했다.그는 "가전 가구 제품의 온라인 침투율은 70%이지만 식료품은 20% 대로 낮아 많은 회사가 야심 차게 뛰어들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해 대부분 철수했다"며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데 진입장벽이 높아 더욱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아시스는 전체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한다"며 "신라면이나 콜라로 최저가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유기농에 특화된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오아시스의 흑자 비결로 산지 직접 발굴 및 배송, 자체 개발한 물류 솔루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재고 관리 등을 꼽았다. 이 회사는 산지에서 물류센터로 입고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팔고 남

  • "맘카페에서 이 기업 모르면 간첩"…'따상' 예고한 공모주

    "맘카페에서 이 기업 모르면 간첩"…'따상' 예고한 공모주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유아가구 업체 꿈비가 '따상(공모가 대비 두 배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도전한다.9일 상장하는 꿈비는 유아가구 국내 1위 기업이다. 최근 5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36% 성장하며 외형을 키웠다. 주력 사업인 유아용 가구 이외에도 유아용 스킨케어·반려동물용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중이다.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 1772대 1을 기록, 증거금 2조2157억원을 모았다. 일반청약 경쟁률이 1700 대 1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상장한 새빗켐(1725대 1) 이후 처음이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 공모가(4000~4500원) 상단을 초과한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따상이 이어지는 등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와 스튜디오미르도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꿈비가 따상에 성공한다면 5연속 따상에 성공하는 셈이다.국내 출생아 수 감소세에도 유아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따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유아용품은 시장은 5년(2015~2020년)간 연평균 11% 성장하고 있다. 꿈비는 이에 온라인 위주의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백화점·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통해 유통채널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국·일본을 넘어 유럽·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꿈비에 대해 "국내 유아침대 기업 중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 스튜디오미르 올해 네번째 ‘따상’...새내기주 잘나가는 이유는

    공모주 시장에서 네 차례 연속 ‘따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초 컬리, 케이뱅크 등 ‘대어’들이 잇달아 상장을 철회하면서 쪼그라들던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품절주’ 된 스튜디오미르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미르 주가는 상장 첫날인 7일 따상으로 장을 마감했다. 따상이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스튜디오미르는 공모가(1만9500원) 대비 두 배인 3만9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곧바로 가격제한폭(30%)인 5만700원까지 올랐다. 이 회사 주식은 개장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품절주’가 됐다. 이날 거래된 주식은 53만여 주로 유통 가능한 주식(108만 주)의 절반 수준이었다.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파는 사람이 없다 보니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장 마감 직전 93만여 주의 매수 대기 물량이 쌓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장기 계약을 맺어 애니메이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투자자에게 좋은 반응을 이

  • 제이오, IPO '재수' 끝에 수요예측 성공…경쟁률 353 대 1

    제이오, IPO '재수' 끝에 수요예측 성공…경쟁률 353 대 1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철회했던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제이오가 재도전에 성공했다.제이오는 지난 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174개의 기관이 참여해 3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마다 제시한 가격의 차이가 컸다. 전체 참여기관 중 희망 가격 상단인 1만3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71%이지만 하단 이하를 써낸 기관은 26%로 나타났다.신청 수량 기준으로는 80%가 상단 이상을 제시했고 17%가 1만원 미만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공모주를 받는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총신청 수량의 4.34%에 그쳤다.제이오가 공모가를 상단으로 결정하면서 총공모금액은 520억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077억원이다.회사 측은 탄소나노튜브(CNT) 생산 기술력과 양산 능력, 지속 성장 가능성 등에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1994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나노튜브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탄소나노튜브는 2차전지의 소재 성능을 보완하는 핵심 재료다. 양극재, 음극재 성능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 제이오는 직경, 길이, 형상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2차전지 생산 기업에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증권가는 회사 측이 공모가를 30%가량 낮춘 데다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수요예측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오는 지난해 11월 희망공모가를 1만5000~1만8000원, 시가총액 5000억~6000억원을 목표로 했으나 수요예측에서 모

  • 유아가구 전문기업 꿈비, 청약 경쟁률 1773대1….증거금 2조

    유아가구 전문기업 꿈비, 청약 경쟁률 1773대1….증거금 2조

    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177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7개월간 진행한 일반청약 중 최고 경쟁률이다.이번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에 해당하는 50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8억8629만73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2157억원이 몰렸다.꿈비는 지난달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가격(4000원~4500원)을 초과한 5000원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590개 기관이 참가해 154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꿈비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꿈비는 오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 자금은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회사는 활용도를 극대화한 구조 설계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유아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으로는 △변형 가능 유아 침대 ’변신범퍼침대’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이 있다.이외에도 회사는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와 리빙케어 브랜드 ‘바바디토’를 선보이며 종

  • 유아용 매트회사 '꿈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13% 올려

    유아용 매트회사 '꿈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13% 올려

    유아용 매트와 가구 제조사 꿈비가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꿈비는 수요예측에서 154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1590개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했고 신청 수량의 90%가 희망공모가(4000~4500원)보다 높은 5000원 이상을 써냈다.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12.2%로 나타났다. 1개월(5.97%), 3개월(6.27%)이었다.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 하단 대비 13% 올린 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금액은 100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80~90억원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97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은 190만주(23.93%)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이 회사는 유아용 매트에서 시작해 프리미엄 가구, 유아용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2015년 31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210억원으로 성장했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207억원이다. 매년 전체 매출의 약 20%를 수출을 통해 올리고 있다.공모 자금은 스마트 공장 신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 시설과 함께 물류 시설과 쇼룸 공간 등을 확보해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공모주 피커'의 귀환...흥행 실패했던 오브젠도 '따상'

    '공모주 피커'의 귀환...흥행 실패했던 오브젠도 '따상'

    상장 첫날 시초가에 공모주를 매입한 후 차익을 실현하는 '공모주 피커'들이 돌아오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로 공모가가 대폭 낮아지자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마케팅 솔루션업체 오브젠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30일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주가가 상한가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오브젠은 이날 시초가가 공모가(1만8000원)의 두 배인 3만6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장 초반 가격 제한폭(30.0%)까지 오른 4만6800원까지 올랐고 이후 오전 10시 주가가 소폭 내리면서 25% 상승한 4만5000원대에 거래됐다. 마케팅 솔루션 개발 사업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AI 테마주로 주목받았다.증권가는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던 오브젠이 따상에 성공한 것은 의외라고 평가한다. 오브젠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98 대 1로 저조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4000원)의 하단인 1만8000원에 결정했다. 청약 경쟁률은 6대 1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주가가 오른 것은 '공모주 피커'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일각에서는 지난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기업 미래반도체가 올해 첫 따상을 기록하면서 오브젠이 분위기를 이어받았다고 보고 있다. 미래반도체는 상장 둘째 날인 30일에도 주가가 25% 가까이 올랐다. 이 회사는 공모가가 6000원이었으나 지난 27일 따상에 성공해 1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30일 1만9000원대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3배 이상 주가가 오른 셈이다.지난 19일 상장한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업

  • "청약한 사람이 승자"…미달 났던 공모주의 대반전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청약한 사람이 승자"…미달 났던 공모주의 대반전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0.81 대 1.새해 첫 공모주로 주목받은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의 일반청약 경쟁률입니다. 총 45만주를 모집했지만, 주문은 36만6230주 들어오는 데 그쳤습니다. 숫자에서 알 수 있다시피 청약 미달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앞서 진행됐던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33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미달까지 갈 줄은 몰랐다"는 반응입니다.약 3년 만의 공모주 미달 사태라 충격은 더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일반청약 경쟁률이 3763대 1까지 치솟았는데요. 1년 사이 공모주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됐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티이엠씨는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한 뒤 공모가를 희망 범위(3만2000∼3만8000원) 최하단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내렸습니다. 일반청약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었는데요. 공모 주식 수도 기존 220만주에서 180만주로 줄이며 '시장 친화'에 힘썼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상장 날 하한가를 기록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죠.반전의 기운은 상장 당일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9일 2만8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공모가를 지켜냈습니다. 상장 다음 날인 20일에는 4% 가까이 오르며 본격적인 상승세를 예고했는데요. 이후 25일 14%, 26일 10% 잇달아 치솟으며 장중 4만2500원까지 올랐습니다. 공모가보다 50% 넘게 뛴 가격입니다.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죠. 만약 티이엠씨 균등청약에 참여해 최소청약주수(10주)를 받은 투자자가 최고가에 매도했다면 14만5000원의 수익을 챙겼을 겁니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호실적 기대감이 깔려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티이엠씨의 지난해 매출을 전년 대비 363% 급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