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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 2분기 시가총액 줄어들어

    2분기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산 시총은 소폭 증가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선주를 제외한 상장 종목 2702개다. 시총 변화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비교했다.2분기 시총이 감소한 기업 수는 1647개다. 전체의 61%다. 절반 넘는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상장사 합산 시총은 늘었다. 우량주들 상승세 덕분이다. 지난 3월 말 2599조원이었던 합산 시총은 6월 말까지 22조원(0.8%) 증가해 2621조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시총이 38조9481억원 늘어 증가 규모로는 가장 컸다.이시은 기자

  • 2분기 상장사 60% 시가총액 감소…LG엔솔, 16조 꺾여 1위

    2분기 상장사 60% 시가총액 감소…LG엔솔, 16조 꺾여 1위

    2분기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산 시총 자체는 소폭 증가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선주를 제외한 상장 종목 2702개다. 각사 시총 변화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비교했다.2분기 시총이 감소한 기업 수는 1647개다. 전체의 61%다. 938개(34.7%)는 시총이 증가했고, 117개(4.3%)는 신규로 상장되거나 시총 변화가 없었다. 절반 넘는 기업들 주가가 하락했지만, 상장사 합산 시총은 근소하게 늘었다. 지난 3월 말 2599조원이었던 합산 시총은 6월 말까지 22조원 증가해 2621조원을 기록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0.8%다.SK하이닉스가 최근 3개월간 시총이 38조9481억원 늘어 증가 규모로는 가장 컸다. 뒤는 현대차(12조4909억원), 기아(7조3964억원)가 이었다. 시총 증가율로는 실리콘투(302.2%), 삼양식품(217.8%)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 상장사 수도 10개가 증가해 273개가 됐다. 같은 기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6조290억원)이었다. 시총 감소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곳도 32개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기업들 시총 순위도 요동쳤다. KB금융이 13위에서 8위로 올랐고, 현대차도 한 단계 올라 4위에 안착했다. 삼성SDI는 9위에서 14위로 후퇴했다. LG화학도 10위에서 13위로 내려가 10위권 명단에서 사라졌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 코스피 회복?…'반토막 BBIG'에 개미 울상

    코스피 회복?…'반토막 BBIG'에 개미 울상

    2020년 말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했을 때 주식을 시작한 A씨는 얼마 전 계좌를 열어보고 한숨을 쉬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도 보유 종목들이 여전히 손실을 내고 있어서다.증시 호황기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자동차 등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대형 종목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 외국인과 개인 간 투자 수익률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상승장에서도 BBIG 반토막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 ‘동학개미운동’ 시기(2020년 3~12월)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는 당시(2020년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약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들이 투자한 대부분의 종목은 주가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얘기다.당시 개인 순매수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이 기간 각각 8.1%, 43.2%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은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순매수 상위에 오른 네이버(-39.6%), 카카오(-45.3%), 셀트리온(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45.5%), SK(-35.6%)는 두 자릿수 손실을 보고 있다.당시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BBIG 종목도 주가가 바닥이다. KRX BBIG지수는 2020년 말 대비 현재 4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만 보합권일 뿐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삼성SDI(-39.0%), 넷마블(-56.0%), 카카오게임즈(-57.6%) 등은 주가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간 성적표도 극명하게 갈렸다. 전날 기준 올해

  • HBM 따라 희비…이번엔 삼성전자 웃었다

    HBM 따라 희비…이번엔 삼성전자 웃었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디커플링이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 주가가 일반 D램이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성적과 연동되면서 한정된 시장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경쟁자로 인식되는 것이다. 두 기업 밸류체인에 속한 관련주도 정반대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인공지능(AI) 주도 장세 속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엇갈린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42% 상승한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3%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7일(4.77%) 이후 40거래일 만이다.주가 급등의 주된 이유는 HBM 납품 기대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확산했고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뛰었다. 삼성전자가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잠시 주가가 내렸지만 테스트를 곧 통과할 것이란 기대가 우위를 보이며 52주 최고가(8만6000원)에 근접한 8만4600원에 마감했다.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장 시작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출발했다. 삼성전자의 부인 보도가 나오자 가파르게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해 2.54% 떨어진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과거 반도체 경기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두 종목 주가가 ‘역상관관계’로 바뀐 것은 증시가 AI 테마에 크게 좌우되면서다. AI가 주도주를 결정하는 장세에서 엔비디아가 발주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독식한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62.5% 급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점유율이 낮아지고 가격 경쟁도 심화할 수밖에 없다. 한

  • 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

    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는 파두를 수사하는 금융감독원이 파두의 거래처인 SK하이닉스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4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서울 중구 소재 SK하이닉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파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4월 이후 경기 이천에 있는 본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번 수색 과정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 내부 자료와 대조해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최대 거래처였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파두의 2023년 연간 매출 추정치는 1203억원이었다. 그런데 상장 이후 2분기에 매출 5900만원, 3분기에 매출 3억20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파두가 부진한 매출을 감추고 상장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3월에는 파두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바닥 찍은 배터리, 지금이 베팅할 때"

    "바닥 찍은 배터리, 지금이 베팅할 때"

    “2차전지 업종은 이제 더 떨어질 힘도 없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승부를 걸 때가 왔습니다.”안성진 신한투자증권 신한PWM강남센터 부지점장(사진)이 3일 “2차전지주는 지금이 ‘베팅 구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내 주식 전문 프라이빗뱅커(PB)다. 지난 1일 기준 자금 1510억원을 굴리고 있다.안 부지점장은 2차전지 업종의 상반기 낙폭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4.22%) 엘앤에프(9.22%) 에코프로(7.67%) 등 2차전지 대표주는 간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대형주 투자도 유효하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실리콘 음극재와 전구체(양극재 원료) 전문 업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발전이 가파른 분야이고 미·중 무역 갈등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관련 업체인 대주전자재료(65.78%)와 에코앤드림(157.33%)은 업황 악화에도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직은 주가가 횡보 중인 나노신소재(0.42%)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치사슬 관련주도 그의 꾸준한 관심사다. 이미 시장에선 한미반도체(174.34%) 테크윙(478.68%) 등이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라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덜한 장비 공급사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대표 업체로는 레이저어닐링(ELA) 장비 회사 디아이티(30.64%), 건식 식각 장비 제조사 브이엠(14.19%)이 있다.이시은 기자

  •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일본, 대만 등 주변국 증시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과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반도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미국과 일본 증시로 떠나면서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인 자금 57% 반도체에 집중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7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직전 기록인 2009년(11조9832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1조552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의 역대급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9조1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조8039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7%를 ‘반도체 투톱’에 썼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67.14%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글로벌테크 리서치헤드는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목표주가를 35만원까지 올렸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상반기 현대차(3조4541억원), 삼성물산(1조3202억원), KB금융(6065억원)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목대

  • [단독] 반도체 실탄 확보 나선 삼성·하이닉스…"AI칩 전쟁서 승리할 것"

    [단독] 반도체 실탄 확보 나선 삼성·하이닉스…"AI칩 전쟁서 승리할 것"

    정부와 산업은행이 지난달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만지작거릴 때만 해도 말이 많았다. 반도체업계 ‘큰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자금을 쓸 정도로 한도가 풀릴지, 시장 조달 금리보다 어느 정도 쌀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산은의 저리 대출이 연 3.5%로 금리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출 한도와 금리 수준을 타진하고 나섰다. ○하이닉스, 저리 대출로 첨단반도체 투자SK하이닉스는 산은에서 최대 3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물꼬가 터진 만큼 글로벌 AI 전쟁의 승자 지위를 얻기 위해선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2위 AI가속기 업체 AMD 등에서도 납품 요청이 밀려들고 있어서다. 야당까지 나서 반도체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만큼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 보유액(단기금융상품 포함)은 8조2000억원이다. 치열한 경쟁을 위해선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액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금융회사 등에서 25조원을 차입한 상황을 감안하면 저리 정책금융은 가물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산은에서 빌린 자금을 첨단 반도체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에서 1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인디애나에서도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 [단독] 반도체 저리대출 17조 내달 가동…産銀, 기업들과 한도·금리 논의

    [단독] 반도체 저리대출 17조 내달 가동…産銀, 기업들과 한도·금리 논의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가동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설비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방안을 산은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출 신청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3조원가량의 대출을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반도체기업들이 산은의 저리 대출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기획재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원활한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시중 최저 수준 금리로 17조원 규모의 대출을 해주는 게 핵심이다. 대상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내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기업이다.대기업은 산은 일반대출 대비 0.8~1.0%포인트, 중소·중견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우대 금리로 설비·연구개발(R&D) 투자 등 신규 시설자금을 지원받는다.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에 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근 산은에 대출 한도 및 금리 등을 타진했다. 산은은 정부의 반도체 지원 방침에 따라 최대 5조원가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는 산은에서 최대 3조원을 대출받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SK그룹 전체의 사업구조 재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금리는 이날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에 담긴

  • "SK하이닉스 더 간다" vs "삼성전자가 낫다"

    "SK하이닉스 더 간다" vs "삼성전자가 낫다"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SK하이닉스의 강세를 예상하는 쪽에선 올해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독주가 이어져 주가가 35만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진영에선 하반기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만 통과하면 한 방에 흐름이 뒤집힐 것이라고 주장한다. ○SK하이닉스 목표가 35만원 등장SK하이닉스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33% 오른 23만7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기록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23만7500원)에 근접했다. 올해 상승률은 67.49%에 달한다.반면 삼성전자는 이날 0.62%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상승률은 3.57%에 불과하다. 늘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탈동조화’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발생했다.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 산업의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한다. HBM은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처리 속도는 일반 D램과 비교해 열 배 이상 빠르다. 하반기 엔비디아가 내놓는 AI 가속기 블랙웰(B200)에는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 제품인 HBM3E 8개가 장착될 전망이다.여의도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우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HBM3E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다 SK하이닉스가 사실상 글로벌 독점 체제를 유지하며 세대 전환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효과까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HBM의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 "35만닉스 간다" 들썩…SK하이닉스 목표주가 '껑충' 뛰었다

    "35만닉스 간다" 들썩…SK하이닉스 목표주가 '껑충' 뛰었다

    SK하이닉스가 35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만 5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투자은행(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날보다 49.0%(약 84조원) 늘어난 254조원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씨티는 “강력한 HBM3E 수요 증가와 견고한 eSSD 수요에 힘입어 2분기 시장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5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약 4조9000억원보다 16.3% 많은 수치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DB금융투자가 3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씨티는 “SK하이닉스는 HBM3E(5세대 제품)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HBM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며 “올해 전체 HBM 판매량 중 HBM3E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제조하는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의 HBM3E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SK하이닉스가 독과점 효과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씨티는 또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자회사 솔리다임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실적에 날개를 달 것으로 봤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인텔에서 낸드 사업부(현 솔리다임)를 90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했다. 한때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지만, 데이터센터 저장장치를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QLC SSD로 바꾸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면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외국계 IB들은 국내 증권사보다

  • "SK하이닉스 더 간다" vs "삼성전자가 역전"…여의도 '들썩'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SK하이닉스 더 간다" vs "삼성전자가 역전"…여의도 '들썩'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엔비디아 탄 SK하이닉스의 강세냐, 글로벌 최강자 삼성전자의 반등이냐.”최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선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을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강세에 거는 쪽에선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30만원 돌파도 시간문제”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쪽에선 “하반기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만 통과하면 한방에 흐름이 뒤집힐 것”이라고 주장한다.현재까지 주가 흐름만 보면 SK하이닉스의 압승이다. SK하이닉스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데, 삼성전자는 4월 초 9만원 고지 탈환을 넘보다가 미끄러져 7만~8만원 사이를 횡보하고 있다.SK하이닉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9% 오른 22만5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상승률만 59%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어선 뒤, 이날 163조8005억원까지 불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 12개 상장사 전체 시총 합산액을 뛰어넘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여의도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의 우위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의HBM3E(5세대 제품)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 데다, SK가 사실상 글로벌 독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세대 전환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까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HBM의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SK하이닉스는 그 다음 6세대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겨 후발주자들과 기술 격차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SK하이닉스의 세계 HBM 시장점유율이 올해 39%에서 2026년 50%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 SK하이닉스 4%대 급락…시장 주도주 바뀌나

    SK하이닉스 4%대 급락…시장 주도주 바뀌나

    인공지능(AI), 식음료, 화장품주 등의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전히 AI 관련주의 중장기 상승세를 점치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각에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격차가 커진 만큼 소외주를 돌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화학, 디스플레이, 조선 등 저평가 산업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점 우려에 조정받은 대장주들SK하이닉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7% 급락한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25일(-5.12%) 후 약 두 달 만의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02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3871억원)의 78%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협력사인 한미반도체도 이날 2.72% 하락한 17만5400원에 마감했다.SK하이닉스의 하락은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조정받은 여파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이달 21일 3.22% 내린 126.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54% 떨어진 데 이은 2거래일 연속 조정이다. 엔비디아와 함께 AI 랠리를 펼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브로드컴도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최근 2거래일간 9.1%, 브로드컴은 최근 3거래일 동안 9.3%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그동안 급등해온 S&P500은 AI 테마를 빼놓고 보면 완만한 하락장”이라며 “AI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하면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새 주도주 나올 것…대안 찾기 분주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 시장에서도 주도주가 조정을 받자 급격히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가 쏠리는 장세를 보이면서 주도주

  • '갓비디아'가 찜한 TSMC·하이닉스

    엔비디아의 가치사슬에 속하는지가 반도체 기업 간 희비를 가르고 있다. 엔비디아 칩을 양산하는 TSMC와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질주하는 반면 엔비디아의 ‘품질 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삼성전자는 AI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19일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TSMC 시가총액은 9320억달러(약 1287조원)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벅셔해서웨이(9위·8890억달러), 일라이릴리(10위·8472억달러), 브로드컴(11위·8390억달러)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아시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시총 ‘톱10’에 들었다.TSMC는 올 들어 주가가 65% 오르며 시총이 500조원 이상 불었다. 삼성전자 시총(485조원)보다 많다. 엔비디아에 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시총도 연초 103조6675억원에서 지난 19일 종가 기준 171조805억원으로 65% 급증했다.반도체업계에서 TSMC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린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HBM을 붙여 만드는데,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GPU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이고 GPU와 HBM을 한데 묶는 패키징도 전담한다.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인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반면 글로벌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가 2.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 납품 통과가 지연되면서 AI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기 위해 ‘퀄 테스트’(품질 검증)를 받고 있다.HBM은 AI 가속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시장의 90%를 장악한 엔비디아의 낙점을 받는 게 관

  • 엔비디아가 '찜' 했더니…TSMC·SK하이닉스 '승승장구'

    엔비디아가 '찜' 했더니…TSMC·SK하이닉스 '승승장구'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장의 제왕으로 등극하면서 엔비디아 가치사슬에 속하는 지 여부가 반도체 기업들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엔비디아 칩을 양산하는 TSMC와 AI용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질주하는 반면, 엔비디아의 ‘품질인증’을 통과하지 못한 삼성전자는 AI 랠리에서 소외되고 있다.19일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TSMC의 시가총액은 9320억달러(약 1287조원)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벅셔해서웨이(9위·8890억달러), 일라이릴리(10위·8472억달러)·브로드컴(11위·8390억달러) 등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아시아 기업으로 유일하게 시총 ‘톱 10’에 들었다.TSMC는 올해 들어 주가가 65% 오르며 시총이 500조원 이상 불어났다. 삼성전자 시총(485조원)보다 많은 규모다. 엔비디아에 AI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시총도 연초 103조6675억원에서 171조805억원(19일 종가)으로 65% 급증했다.반도체 업계에서 TSMC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린다. 엔비디아의 AI가속기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HBM을 붙여 만드는데, TSMC는 엔비디아가 설계한 GPU를 양산하는 것은 물론 GPU와 HBM을 한데 묶는 패키징 작업도 전담한다.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인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반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임에도 올해 주가가 2.14% 오르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 납품 통과가 지연되면서 AI 반도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탓이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인 HBM3E를 공급하기 위해 '퀄 테스트'(품질 검증)를 받고 있다.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 납품 진행 소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