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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SK하이닉스 빼고 아모레 담았다
모건스탠리가 반도체를 포함해 한국 기술산업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 반면 소비재 분야인 아모레퍼시픽을 새롭게 추가했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퍼시픽 및 이머징마켓 리스트에 특정 기업을 재조정한다”며 정보기술(IT) 섹터에서 SK하이닉스, 대만 미디어텍, TSMC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관련주다. 반도체 지원법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15% 하락 마감했다. 미디어텍과 TSMC 역시 각각 2.78%, 3.20%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를 각각 306억원, 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그럼에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1923억원으로 한 달 전 4조6870억원 대비 10.8% 상향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익 실현으로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는 구간에 들어섰지만 상향 조정된 실적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모건스탠리는 소비재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시피올, 울워스그룹 등을 추천 종목으로 추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88% 오른 17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4% 빠진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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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팔아라"…모건스탠리, 깜짝 전망 내놓은 이유
모건스탠리가 반도체를 포함해 한국 기술산업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SK하이닉스를 추천 종목에서 제외했다. 반면 소비재 분야인 아모레퍼시픽을 새롭게 추가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퍼시픽 및 이머징마켓 리스트에 특정 기업을 재조정한다”며 정보기술(IT) 섹터에서 SK하이닉스, 대만 미디어텍, TSMC를 제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반도체 관련주다. 반도체 지원법에 비판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 악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만과 관련해 “우리 반도체 사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고 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15% 하락 마감했다. 미디어텍과 TSMC 역시 각각 2.78%, 3.20%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SK하이닉스를 각각 306억원, 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기대가 높고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회복이 예상보다 늦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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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불확실성 사라지면 AI發 반도체株 랠리 재개될 듯"
19일 코스피지수가 보름 만에 힘없이 2800선을 내준 것은 올해 내내 증시를 지탱해온 반도체주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산업 광풍’을 타고 올해 50% 가까이 상승한 SK하이닉스는 이달 들어 11% 넘게 빠졌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와 함께 뒤늦게 상승 반열에 올라탄 삼성전자도 다시 힘을 잃은 모양새다.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는 미국 대선 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이 잦아들면 AI가 촉발한 반도체주 랠리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관련 산업 투자는 지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도 당분간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도체주 주가가 이미 과열돼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도체주 고점일까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께나 증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던 미 대선 이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으로 인해 ‘증시의 핵’으로 떠올랐다”며 “트럼프 경제 정책의 불확실성, 새 민주당 후보의 부상 등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AI발 반도체주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데다 D램 반도체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예측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주가가 많이 하락한 지금이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얘기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고대역폭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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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00선 붕괴
국제 정치 불확실성에 휘말린 한국 증시가 28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 반도체산업에 적대적인 발언을 한 데 이어 미·중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영향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02% 하락한 2795.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일 2800선으로 올라선 지 보름 만에 다시 2700선으로 힘없이 내려앉았다.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8%, 1.41% 떨어졌다.미국 증시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불안감이 퍼진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대두되자 투자자들이 급격히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대만 자취안지수(-2.26%), 홍콩 항셍지수(-1.80%), 일본 닛케이225지수(-0.16%)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심성미/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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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보조금 날리나, 中 장비 반입 막히나"…삼성·하이닉스 '불안'
갈수록 강화하고 있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건 호재지만, 자칫 두 회사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공장도 제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어서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국 기업에 지급하는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것도 미국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두 회사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ASML(네덜란드), 도쿄일렉트론(일본) 등 동맹국 반도체 장비 기업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동맹국 기업도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지 말라는 의미다.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과 사업 영역이 겹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엔 긍정적인 요인이다.리스크도 없지 않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삼성전자의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공장 등 중국 생산 시설에도 장비 반입이 금지될 수 있어서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 SK하이닉스는 D램의 45% 정도를 중국 공장에서 만든다.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는 예외적으로 첨단 장비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을 잡은 뒤 보다 강한 반도체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면 이들 공장도 규제 사정권에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반도체 보조금 정책과 TSMC 등 외국 반도체 기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440억달러를 들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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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잃은 반도체…억눌렸던 네카오·배터리 '기지개'
최근 국내 증시 강세를 주도하던 반도체주가 힘을 잃고 12일 급락했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며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이들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뛰었는데, 연내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되자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소외돼온 바이오, 2차전지주 등은 일제히 뛰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그동안 크게 오른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이 소화되면 기존 주도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힘 잃은 반도체주12일 코스피지수는 1.19% 내린 2857.0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30일 이후 43일 만이다.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이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3.65% 하락한 8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3.32% 떨어졌다. 이날 두 종목의 시가총액 24조9273억원이 증발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46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를 3113억원, SK하이닉스는 1885억원어치 내던졌다.미국의 6월 CPI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 6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며 증권가 추정치(3.1%)를 밑돌았다. CPI 발표 이후 나스닥지수는 1.95% 급락했다.국내 증시에서는 금리 인하기에 유리한 바이오·건설·2차전지 업종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3.82%) 대우건설(2.44%)이, 코스닥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3.54%) 알테오젠(1.11%)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날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무너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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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 2분기 시가총액 줄어들어
2분기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산 시총은 소폭 증가했다.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선주를 제외한 상장 종목 2702개다. 시총 변화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비교했다.2분기 시총이 감소한 기업 수는 1647개다. 전체의 61%다. 절반 넘는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상장사 합산 시총은 늘었다. 우량주들 상승세 덕분이다. 지난 3월 말 2599조원이었던 합산 시총은 6월 말까지 22조원(0.8%) 증가해 2621조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시총이 38조9481억원 늘어 증가 규모로는 가장 컸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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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장사 60% 시가총액 감소…LG엔솔, 16조 꺾여 1위
2분기 국내 상장사 10곳 중 6곳의 시가총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합산 시총 자체는 소폭 증가했다. 시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SK하이닉스,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우선주를 제외한 상장 종목 2702개다. 각사 시총 변화는 지난 3월 29일과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비교했다.2분기 시총이 감소한 기업 수는 1647개다. 전체의 61%다. 938개(34.7%)는 시총이 증가했고, 117개(4.3%)는 신규로 상장되거나 시총 변화가 없었다. 절반 넘는 기업들 주가가 하락했지만, 상장사 합산 시총은 근소하게 늘었다. 지난 3월 말 2599조원이었던 합산 시총은 6월 말까지 22조원 증가해 2621조원을 기록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0.8%다.SK하이닉스가 최근 3개월간 시총이 38조9481억원 늘어 증가 규모로는 가장 컸다. 뒤는 현대차(12조4909억원), 기아(7조3964억원)가 이었다. 시총 증가율로는 실리콘투(302.2%), 삼양식품(217.8%)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시총이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 상장사 수도 10개가 증가해 273개가 됐다. 같은 기간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16조290억원)이었다. 시총 감소 규모가 1조원 이상인 곳도 32개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기업들 시총 순위도 요동쳤다. KB금융이 13위에서 8위로 올랐고, 현대차도 한 단계 올라 4위에 안착했다. 삼성SDI는 9위에서 14위로 후퇴했다. LG화학도 10위에서 13위로 내려가 10위권 명단에서 사라졌다.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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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회복?…'반토막 BBIG'에 개미 울상
2020년 말 코스피지수가 2800선을 돌파했을 때 주식을 시작한 A씨는 얼마 전 계좌를 열어보고 한숨을 쉬었다.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도 보유 종목들이 여전히 손실을 내고 있어서다.증시 호황기 개인 매수세가 집중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자동차 등 외국인과 기관이 사들인 대형 종목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어 외국인과 개인 간 투자 수익률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상승장에서도 BBIG 반토막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 ‘동학개미운동’ 시기(2020년 3~12월)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는 당시(2020년 말) 대비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가 약 2년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했지만 개인들이 투자한 대부분의 종목은 주가가 회복되지 못했다는 얘기다.당시 개인 순매수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이 기간 각각 8.1%, 43.2%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은 고점 대비 반 토막이 났다. 순매수 상위에 오른 네이버(-39.6%), 카카오(-45.3%), 셀트리온(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45.5%), SK(-35.6%)는 두 자릿수 손실을 보고 있다.당시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끌었던 BBIG 종목도 주가가 바닥이다. KRX BBIG지수는 2020년 말 대비 현재 4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6%)만 보합권일 뿐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해 삼성SDI(-39.0%), 넷마블(-56.0%), 카카오게임즈(-57.6%) 등은 주가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올 들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 간 성적표도 극명하게 갈렸다. 전날 기준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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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따라 희비…이번엔 삼성전자 웃었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디커플링이 심화하고 있다. 반도체 종목 주가가 일반 D램이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성적과 연동되면서 한정된 시장을 두고 ‘제로섬 게임’을 벌이는 경쟁자로 인식되는 것이다. 두 기업 밸류체인에 속한 관련주도 정반대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인공지능(AI) 주도 장세 속에서 이 같은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엇갈린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42% 상승한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에 3%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7일(4.77%) 이후 40거래일 만이다.주가 급등의 주된 이유는 HBM 납품 기대다.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확산했고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뛰었다. 삼성전자가 관련 보도를 부인하자 잠시 주가가 내렸지만 테스트를 곧 통과할 것이란 기대가 우위를 보이며 52주 최고가(8만6000원)에 근접한 8만4600원에 마감했다.반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장 시작부터 주가가 급락하며 출발했다. 삼성전자의 부인 보도가 나오자 가파르게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해 2.54% 떨어진 2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과거 반도체 경기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던 두 종목 주가가 ‘역상관관계’로 바뀐 것은 증시가 AI 테마에 크게 좌우되면서다. AI가 주도주를 결정하는 장세에서 엔비디아가 발주하는 HBM 시장을 사실상 독식한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주가가 62.5% 급등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에 진입하면 점유율이 낮아지고 가격 경쟁도 심화할 수밖에 없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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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SK하이닉스 2차 압수수색
‘뻥튀기 상장’ 의혹을 받는 파두를 수사하는 금융감독원이 파두의 거래처인 SK하이닉스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다.4일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서울 중구 소재 SK하이닉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파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압수수색은 지난 4월 이후 경기 이천에 있는 본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이번 수색 과정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추가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두 내부 자료와 대조해 사실 확인을 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최대 거래처였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파두의 2023년 연간 매출 추정치는 1203억원이었다. 그런데 상장 이후 2분기에 매출 5900만원, 3분기에 매출 3억20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졌다. 파두가 부진한 매출을 감추고 상장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3월에는 파두의 기업공개(IPO) 주관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거래소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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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은 배터리, 지금이 베팅할 때"
“2차전지 업종은 이제 더 떨어질 힘도 없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승부를 걸 때가 왔습니다.”안성진 신한투자증권 신한PWM강남센터 부지점장(사진)이 3일 “2차전지주는 지금이 ‘베팅 구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신한투자증권에서 일임형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운용 규모가 가장 큰 국내 주식 전문 프라이빗뱅커(PB)다. 지난 1일 기준 자금 1510억원을 굴리고 있다.안 부지점장은 2차전지 업종의 상반기 낙폭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4.22%) 엘앤에프(9.22%) 에코프로(7.67%) 등 2차전지 대표주는 간만에 반등세를 보이며 바닥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대형주 투자도 유효하지만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실리콘 음극재와 전구체(양극재 원료) 전문 업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발전이 가파른 분야이고 미·중 무역 갈등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관련 업체인 대주전자재료(65.78%)와 에코앤드림(157.33%)은 업황 악화에도 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직은 주가가 횡보 중인 나노신소재(0.42%)도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가치사슬 관련주도 그의 꾸준한 관심사다. 이미 시장에선 한미반도체(174.34%) 테크윙(478.68%) 등이 올 들어 주가가 크게 올라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덜한 장비 공급사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대표 업체로는 레이저어닐링(ELA) 장비 회사 디아이티(30.64%), 건식 식각 장비 제조사 브이엠(14.19%)이 있다.이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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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역대급 매수'에도…대만증시 30% 뛸 때, 코스피는 5% 올라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일본, 대만 등 주변국 증시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과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반도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미국과 일본 증시로 떠나면서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인 자금 57% 반도체에 집중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7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직전 기록인 2009년(11조9832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1조552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의 역대급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9조1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조8039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7%를 ‘반도체 투톱’에 썼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67.14%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글로벌테크 리서치헤드는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목표주가를 35만원까지 올렸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상반기 현대차(3조4541억원), 삼성물산(1조3202억원), KB금융(6065억원)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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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도체 실탄 확보 나선 삼성·하이닉스…"AI칩 전쟁서 승리할 것"
정부와 산업은행이 지난달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만지작거릴 때만 해도 말이 많았다. 반도체업계 ‘큰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자금을 쓸 정도로 한도가 풀릴지, 시장 조달 금리보다 어느 정도 쌀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산은의 저리 대출이 연 3.5%로 금리 경쟁력이 높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출 한도와 금리 수준을 타진하고 나섰다. ○하이닉스, 저리 대출로 첨단반도체 투자SK하이닉스는 산은에서 최대 3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용 메모리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AI 반도체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물꼬가 터진 만큼 글로벌 AI 전쟁의 승자 지위를 얻기 위해선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2위 AI가속기 업체 AMD 등에서도 납품 요청이 밀려들고 있어서다. 야당까지 나서 반도체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만큼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현금 보유액(단기금융상품 포함)은 8조2000억원이다. 치열한 경쟁을 위해선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시설 투자액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금융회사 등에서 25조원을 차입한 상황을 감안하면 저리 정책금융은 가물에 단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SK하이닉스는 산은에서 빌린 자금을 첨단 반도체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용인에서 120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국 인디애나에서도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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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도체 저리대출 17조 내달 가동…産銀, 기업들과 한도·금리 논의
정부가 반도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7조원 규모의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가동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반도체 설비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방안을 산은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대출 신청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3조원가량의 대출을 신청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반도체기업들이 산은의 저리 대출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지 주목된다.기획재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원활한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시중 최저 수준 금리로 17조원 규모의 대출을 해주는 게 핵심이다. 대상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제조시설 등 반도체 전 분야에서 국내에 새롭게 투자하려는 기업이다.대기업은 산은 일반대출 대비 0.8~1.0%포인트, 중소·중견기업은 1.2~1.5%포인트 낮은 우대 금리로 설비·연구개발(R&D) 투자 등 신규 시설자금을 지원받는다.삼성전자는 반도체 투자에 쓸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최근 산은에 대출 한도 및 금리 등을 타진했다. 산은은 정부의 반도체 지원 방침에 따라 최대 5조원가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방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는 산은에서 최대 3조원을 대출받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가 저리로 자금을 조달하면 SK그룹 전체의 사업구조 재편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금리는 이날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에 담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