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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만전자 됐는데…골드만 "삼전 9만원 간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글로벌 투자은행(IB)은 인공지능(AI)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다. 반도체 투톱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6만전자’ 돌아간 삼성전자 21일 삼성전자는 1.01%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도 이번주에만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업황 회복 지연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2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미국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21만원 등장글로벌 IB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는 전날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1만원으로 높이고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80%에 달한다. 국내 증권사(평균 14만원)는 물론 해외 다른 IB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 이날 골드만삭스도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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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락에 애타는 개미들…골드만 "9만3000원 갑니다"
상승세를 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미끄러지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투자금이 이탈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높이고 있다. ◆‘6만전자’ 돌아간 삼성전자21일 삼성전자는 1.01% 내린 6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27% 내린 11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7만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6만전자’로 돌아갔다. SK하이닉스도 이번 주 5% 하락하며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 투자가의 폭탄 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기관은 삼성전자를 50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516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최근 4거래일 1604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 기간 기관은 5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미국 금리 상승 등이 얽히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가 오르려면 외국인 자금이 한국에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연 5.19%까지 올랐다. 김 대표는 “미국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 신흥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21만원 등장외국계 기관들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AI 관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HBM 시장이 연평균 64% 속도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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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악재에 반도체株 찬바람…코스피 2600 무너져
미국발 반도체 시장 불안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최근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시적 바닥 다지기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에 국내도 하락세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800원(2.50%) 떨어진 7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78% 하락한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반도체 장비 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지난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TSMC는 주요 공급사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공급사 중에는 하이엔드 반도체 제조의 필수 장비인 석판인쇄(리소그래피) 업체 ASML도 포함됐다. 이 소식에 TSMC 주가는 15일 2.43%, ASML은 4.06% 떨어졌다.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6.81달러(3.69%) 급락한 439달러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0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TSMC의 납품 연기 요청이 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TSMC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는 “인공지능(AI) 부문을 제외하면 반도체 수요가 예상만큼 좋지 않다”고 했다. 상승세 꺾인 반도체 소부장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들도 이날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6.04% 떨어졌고 유진테크도 약세(-0.11%)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회사에 납품한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기판 위에 박막을 형성하는 저압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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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에 HBM 반도체 주문 두 배 늘어…시장 매년 82% 커질 것"
“고객은 D램에 ‘저비용’이 아니라 ‘강한 성능’을 요구한다.”(황상준 삼성전자 D램개발실장·부사장) “D램은 수주형 사업이 됐다.”(박명수 SK하이닉스 D램마케팅담당 부사장) 11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의 반도체 관련 세션에선 ‘D램의 진화’가 가장 큰 화두였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D램 위상이 개당 2~3달러짜리 원자재에서 ‘고객 맞춤형’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변하면서다. 5년간 연평균 80%의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CXL D램, PIM 등 차세대 D램도 ‘메모리 중심 컴퓨팅 시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올 4분기 메모리 업황 회복이날 황 부사장은 업황 얘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최근 불황에 대해선 “사이클상 2021년 ‘하락기’가 왔어야 하는데 당시 공급망 붕괴로 고객사들이 재고 축적에 나섰다”며 “지난해 재고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큰 불황이 왔다”고 설명했다. 업황 회복 시기에 관해선 “감산 효과 등으로 올 3분기부터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생기고 4분기부터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파이어래피즈’라고 불리는 인텔의 4세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이 본격화한 것도 업황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영업총괄 상무는 “지난달 중순 사파이어래피즈 100만 개를 선적했다”며 “DDR5 메모리반도체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 범용 제품에서 ‘맞춤형’으로 진화D램 시장의 성장을 이끌 핵심 요인으론 생성형 AI가 꼽혔다. AI 학습·추론을 위해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프로세서와 함께 데이터를 처리하는 HBM 수요가 커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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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보엠이씨 "고배당 노력…자동화로 이익률 개선"
시가총액 1000억원대 상장사인데 배당수익률은 5%가 넘는 종목이 있다. 반도체 설비업체인 세보엠이씨는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넘긴 지난해 주당 500원의 결산배당을 했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16%로 시중은행 정기 적금 금리(연 2.85%)를 훌쩍 넘긴다.김우영 세보엠이씨 대표는 11일 “1998년부터 25년간 꾸준히 배당하고 있다”며 “주가 안정을 위해 내년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기업 등에 클린룸 배관 등 설비를 공급하는 전문업체다. 지난 8일 세보엠이씨 충북 음성 공장에서 만난 박흥우 공장장(전무·사진)은 “반도체 기계설비는 고객사 요청 시 속도와 정확성이 생명”이라며 “고품질 제품을 납기에 맞춰 납품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도체 배관 제작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특화된 코팅덕트 기술을 통해 중국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보엠이씨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성장 사업은 불소수지 코팅덕트다. 그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불소수지 코팅덕트는 국내 점유율이 60%에 달한다”며 “화재에 강하고 재활용이 가능해 반도체 회사들의 발주가 늘고 있다”고 했다. 불소수지 코팅덕트는 반도체 공장 등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배기시스템 내부를 특수코팅 처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화학공장, 제약공장 등으로 쓰임새가 늘어나고 있다.세보엠이씨는 6월 약 1만6500㎡ 규모 경기 평택공장을 준공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향후 20년간 새로 건설할 용인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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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 저주 깨지나"…11월만 기다리는 개미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7만전자 언제 넘어서나요." 500만 삼성전자 소액주주들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같은 주주들의 기대와 요구를 여러 방면에서 듣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자들의 궁금증과 앞으로의 사업 비전을 밝히기 위해 오는 11월 해외에서 '로드쇼'를 연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고성능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3’ 개발·양산·공급 내용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소개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홍콩에서 기업설명회(IR) 행사인 '인베스터즈 포럼'을 연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가 직접 주관하는 IR 행사로 매년 11월 해외에서 열어왔다. 국내외 기관투자가·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미래 전략에 관해 설명하는 행사다. 매년 인베스터즈 포럼에서는 그해에 가장 관심을 끄는 주제를 다뤘다. 2021년과 지난해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사업 등에 대해서 주로 설명했다. 올해는 HBM3를 주제로 IR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임원급 실무진이 대거 나와 HBM3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반도체 업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데다 새 시장을 여는 메모리가 HBM3”라며 “삼성전자 IR이 열리면 HBM3에 질문이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엔비디아에 HBM3 공급을 합의한 만큼 관련 문의도 늘어날 전망이다. 엔비디아 납품 관련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일에 6.13% 오른 7만1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2021년 1월 9일(7.12%) 후 가장 높았다. 여기에 삼성전자 DS부문의 흑자전환 시점과 전망에 대한 문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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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폰, 美수출통제 뚫었나
중국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뚫고 첨단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한 스마트폰을 출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규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규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미국이 추가 조치를 내놓으면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한국 반도체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지난달 말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내장된 5세대(5G)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했다. 캐나다의 반도체 컨설팅 업체 테크인사이트는 메이트60 프로에 들어간 AP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SMIC가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기린 9000s’라고 밝혔다. 7나노 공정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같은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를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MIC가 중국 반입이 금지된 EUV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네덜란드 정부는 2019년부터 세계 유일의 EUV 생산 업체인 ASML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 지난 1일부터는 EUV 이전 세대 제품으로 수출을 허용해온 심자외선(D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도 통제했다. 미국은 2019년엔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화웨이에 5G 반도체의 수출과 관련 기술 이전을 금지시켰다. 화웨이는 이런 규제를 우회해 이번에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의 5G 스마트폰을 내놨다. 중국이 각종 규제 속에서도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임에 따라 미국의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이날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에 대한 분석 결과가 미 상무부의 조사를 촉발하고 미국 내에서 대중 규제 효과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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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열기 남아있다"…전문가가 꼽은 반도체 주식 4곳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침체기)에 빠지면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 유망한 우량주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대만의 거점을 둔 리서치센터 CLST의 애널리스트 제이슨 텅과 케시 휴는 노트에서 "반도체 업계는 산업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힘입어 아직 열기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에 가격이 올랐다. 이후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을 늘린 데다 미·중 패권전쟁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과잉 공급 현상이 나타났고, 반도체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데이터센터용, 차량용 등 고성능 반도체를 활용하는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6억 달러(약 43조원)에서 2026년 65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옴디아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2년 635억6300만달러(약 84조원)에서 2026년 962억3100만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CLST는 고성능 반도체 수혜 주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꼽았다. CLST는 삼성전자를 '최첨단 제조시설을 갖춘 플레이어'라고 표현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첨단 제조공정으로 전환에 성공했다"며 "D램과 랜드의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CLST는 또 일본 반도체 장비회사인 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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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SK그룹 차입금 단기화 심화…부담 확대"
SK그룹의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국내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악화와 대규모 투자 부담 확대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는 24일 ‘SK그룹의 확장 투자전략, 재무 부담 감내 여부는 반도체와 배터리 실적에 달렸다’는 제목의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기평은 지난해부터 SK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에 걸쳐 차입 부담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운영자금 및 설비투자 관련 외부자금 조달이 지속된 여파다. 한기평에 따르면 SK그룹의 채무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2022년 1.9배에서 올해 1분기 5.4배로 뛰었다. 차입금 만기 구조 단기화가 심화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한기평에 따르면 SK그룹의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2021년 25.3%에서 올해 1분기 37.1%로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채권 시장이 위축되면서 장기성 자금 조달이 제약됐다는 게 한기평의 설명이다. 그룹 전반의 재무 완충력도 축소됐다. 주력 사업의 실적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반도체 부문의 전례 없는 업황 하락과 정유·화학 부문 실적 변동성 상승, 배터리 부문의 더딘 영업성과 창출 등이 발목을 잡았다. SK하이닉스는 2분기에 2조882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SK이노베이션도 2분기 영업손실 1068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생산능력 확충에 따른 대규모 투자도 부담이 됐다. SK그룹 합산 자본적지출(CAPEX)은 2021년 23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35조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SK그룹의 잉여현금흐름 적자도 15조9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돈 가운데 영업 설비 등에 투자한 금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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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불황·원자재비 급증…코스피社 2분기 영업익 '반토막'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지나는 가운데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비용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615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2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695조40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8조700억원으로 52.1%, 순이익은 18조7238억원으로 58.7%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4.04%로 작년 2분기(8.35%) 대비 4.31%포인트 하락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도 이익 감소폭이 컸다. 상반기 매출은 1390조54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으로 52.45%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도 37조6886억원으로 57.94%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했다. 2분기 연결 기준 1112개 회사의 매출은 69조4730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조2035억원으로 28.2% 줄었다.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작년 6.53%에서 올해 4.61%로 1.92%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코스닥 업체들의 매출은 136조1000억원으로 5.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6000억원과 4조1000억원으로 각각 36.1%, 41.4%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부진, 원가 상승, 중국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분기와 상반기 실적 감소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전년보다 높아지면서 매출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이익은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경기 부진의 영향이 생각보다 컸다”며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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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IPO 추진 앞두고 兆단위 자금조달 나선 배경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에코플랜트가 전방위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 매각에 이어 해외 투자유치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인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만 2조원 가까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에 앞서 친환경 사업을 회사의 핵심 사업 궤도로 진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여러 조달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메리츠증권으로부터 4100억원을 끌어온다. 지난 4일엔 완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우선주 34만6388주(지분율 25%)를 메리츠증권에 매각해 111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의 환경시설관리 지분율은 100%에서 75%로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2010년 말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 전문기업인 환경시설관리 지분 100%를 1조500억원에 인수했었다. SK에코플랜트는 메리츠증권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도 발행할 예정이다. 완전 자회사인 친환경 통합법인(대원그린에너지) 주식이 교환 대상이다. 이자율은 연 9.1%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추가 해외 투자유치도 태핑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인 조달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글로벌 국부펀드 중 한 곳이 투자를 검토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작년 7월에 이어 1년여 만의 추가 조달이다.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글랜우드크레딧이 4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이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투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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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SK하이닉스 차입금 부담으로 신용등급 유지 여력 충분치 않아"
SK하이닉스의 국제 신용등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지적이 나왔다. 업황 개선 속에서도 차입금 부담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D램 메모리 판가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등급 유지 여력이 여전히 충분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S&P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S&P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은 올해 3.5∼4.5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등급 하향 전제 조건이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 2.0배다.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대규모 적자도 누적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적자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6조2844억원에 달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은 호재로 꼽힌다.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데다 고성능 D램인 DDR5와 인공지능(AI) 서버에 필요한 HBM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S&P의 설명이다. S&P는 “반도체 업황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AI 관련 첨단 반도체 수요 확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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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1.2조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편입 ‘속도’…시장 설득이 관건
국내 최대 상장 리츠인 SK리츠가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처리센터 편입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담보대출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에 더해 자(子)리츠를 통한 우선주 발행을 추진한다. 국면마다 자본시장 동의를 구해야 하는 허들을 넘어야 한다. 배당 수익성 강화 등 SK리츠의 설득 카드가 먹힐지 주목된다. 담보대출·전단채에 우선주 발행해 1.2조 조달 나서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자리츠 클린인더스트리얼리츠에 1조187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할 예정이다. 수처리센터 매입 가격 1조1200억원과 매입 부대비용 670억원으로 구성된다. SK리츠는 자리츠의 부동산 담보대출로 담보인정비율(LTV) 60% 수준인 6700억원을 조달한다. 아울러 SK리츠가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3개월 만기 전자단기사채를 2800억원 발행해 자리츠에 출자할 예정이다. 또 수처리센터 임대보증금으로 24개월치인 1400억원을 투입한다. 특징적인 것은 우선주 발행이다. 자리츠는 상환우선주를 1000억원가량 발행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간 리츠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본 조달 방식은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이었으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한다. SK리츠의 출자와 우선주 발행을 마치면 자리츠 구조는 보통주 75%, 우선주 25%로 구성된다. 주총 등 ‘넘어야 할 산’ 첩첩이SK리츠가 성공적으로 자산을 편입하려면 거쳐야 할 관문은 9월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다. SK리츠는 9월 초 정기 주총을 열고 자리츠 출자 승인 안건을 상정한다. 전단채 발행으로 마련한 2800억원을 자리츠로 출자하는 안건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특별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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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SK하이닉스, 적자탈출 빛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올 2분기에 3조원 가까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하반기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감산 효과로 재고가 줄고 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인공지능(AI)용 프리미엄 D램 판매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업황 개선에 대비해 프리미엄 제품과 첨단기술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프리미엄 D램 판매 늘어 SK하이닉스는 26일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88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4조1972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세 분기 연속 적자다. 올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6조2844억원에 달했다. 2분기 매출은 7조30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급감했다. 다만 1분기와 비교해선 영업 지표가 개선됐다. 매출은 43.6%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5202억원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개선된 건 HBM3, DDR5 등 프리미엄 D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DDR5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끌어올린 최신 규격의 D램이다. HBM3는 D램을 쌓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주로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학습시키고 서비스할 때 필요한 서버에 들어간다. 2분기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매출에서 HBM3를 포함해 그래픽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 정도 상승한 수치다. ○HBM에 대한 투자 지속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HBM, DDR5 등 프리미엄 D램 수요가 계속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박명수 SK하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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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더스 정리한 SK스퀘어, 해외투자 나선다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보안기업 SK쉴더스 지분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매각 대금으로 확보한 8600억원을 활용해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미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스퀘어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 보유 지분 중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이어 21일 200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쉴더스 지분 구조는 기존 SK스퀘어 63.1%, 맥쿼리 36.9%에서 EQT파트너스 68%, SK스퀘어 32%로 바뀐다. 신주 발행분은 SK쉴더스 신규 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SK스퀘어의 지분 매각대금 8600억원 가운데 4100억원은 이날 입금됐다. 나머지 금액은 2년 안에 받게 된다. SK쉴더스의 신규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 등은 내부 절차를 거쳐 곧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2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지분 인수 및 공동경영 계획을 밝혔다. 당시 그는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SK쉴더스가 한국에서 성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과 유럽연합(EU), 한국에서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거래 마무리 시점도 예상보다 두 달가량 빨라졌다. 회사 관계자는 “SK스퀘어가 2021년 11월 SK텔레콤과 인적 분할돼 투자 전문회사로 출범한 뒤 거둔 첫 번째 대규모 투자 성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4년 물리보안 기업 NSOK를 인수한 데 이어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