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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더스 정리한 SK스퀘어, 해외투자 나선다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가 보안기업 SK쉴더스 지분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매각 대금으로 확보한 8600억원을 활용해 해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미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스퀘어는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베리그룹의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28.82%를 약 8600억원에 매각했다고 20일 공시했다.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 보유 지분 중 일부와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지분 전체인 36.9%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이어 21일 2000억원 규모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쉴더스 지분 구조는 기존 SK스퀘어 63.1%, 맥쿼리 36.9%에서 EQT파트너스 68%, SK스퀘어 32%로 바뀐다. 신주 발행분은 SK쉴더스 신규 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SK스퀘어의 지분 매각대금 8600억원 가운데 4100억원은 이날 입금됐다. 나머지 금액은 2년 안에 받게 된다. SK쉴더스의 신규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 등은 내부 절차를 거쳐 곧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2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지분 인수 및 공동경영 계획을 밝혔다. 당시 그는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SK쉴더스가 한국에서 성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중국과 유럽연합(EU), 한국에서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거래 마무리 시점도 예상보다 두 달가량 빨라졌다. 회사 관계자는 “SK스퀘어가 2021년 11월 SK텔레콤과 인적 분할돼 투자 전문회사로 출범한 뒤 거둔 첫 번째 대규모 투자 성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4년 물리보안 기업 NSOK를 인수한 데 이어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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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는 저희 못 이겨요"…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반도체 기술·점유율을 놓고 물밑 설전이 오갔다. 삼성전자가 최근 "최첨단 반도체 점유율이 50%를 넘는다"며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자 SK하이닉스는 "최첨단 반도체 시장 선점했고 기술력도 앞선다"고 맞받아쳤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서울 모처에서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은 제품이다. D램을 많이 쌓은 만큼 데이터 저장 용량이 크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빠르다. 제품 가격은 일반 D램보다 6~7배 이상 비싸다. HBM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적자 탈출의 ‘열쇠’로 통한다. 삼성증권은 12일 세미나에서 진행된 SK하이닉스 임원진과의 문답을 보고서로 작성했다. 보고서를 보면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다고 자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제품 기획과 개발, 제조를 모두 오차 없이 준비한 결과 HBM 시장을 선점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사에 대해서는 "HBM 개발이나 상품기획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어 "경쟁사(삼성전자)가 메모리·로직 반도체 공정을 동시에 제공하는 만큼 HBM의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며 "하지만 고객사들은 어느 한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GPU)와 TSMC(파운드리), SK하이닉스(HBM) 등 각 분야에서 시장을 이끄는 업체들의 협업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메모리 사업을 병행하는 삼성전자보다 '메모리 한우물'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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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확보 나선 SK하이닉스…이천 수처리센터 1조에 판다
SK하이닉스가 경기 이천 반도체 공장 내 수(水)처리센터를 약 1조원에 SK리츠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자산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10일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산업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차입을 통한 투자뿐만 아니라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수처리센터의 유동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수처리센터는 반도체공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정화해 외부에 방류하는 시설이다. 오·폐수를 ‘초순수’(불순물을 제거한 반도체 식각공정용 물)로 탈바꿈시키는 시설과 달리 비핵심자산으로 평가된다. SK리츠는 이날 국토교통부에 수처리센터 양수를 위한 인가 신청을 했다. 두 회사는 이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수처리센터 양수도 금액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반도체업계에선 매각 대금을 1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작업은 올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 매각이 완료되면 SK리츠로부터 시설을 빌려 사용하게 된다.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김우현 부사장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 환경에서 자산을 슬림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에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자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애셋 라이트(asset light)’ 실행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투자금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해 자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엔 1조6949억원 상당 회사채를, 4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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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감산효과 기대…"삼성, 하반기 兆단위 이익 회복할 것"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가장 나쁜 ‘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선방했다’는 반응이 많다.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고 반도체 사업의 적자 폭도 지난 1분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불황의 터널’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반도체 실적이 반등하면서 조(兆)단위 분기 영업이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반도체 상반기 적자 ‘8.5조’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95.7% 급감한 수치다. 다만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2714억원은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대규모 적자다. 전체 영업이익의 60%가량을 차지해온 DS부문은 올해 2분기에 4조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4조5800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적자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서버·스마트폰·PC용 D램 수요가 움츠러든 결과다.○“삼성 반도체 4분기 흑자 전환”삼성전자 실적은 올해 3분기부터 전 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6970억원, 4조98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영업이익 4조3061억원) 이후 반년 만에 조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진단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비트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는 전 분기보다 18% 늘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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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해외 반도체社에 투자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국내 금융회사들과 함께 해외 유망 반도체 기업 투자에 나선다. SK스퀘어는 해외 반도체 투자를 위한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고 4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이 법인 설립에 공동으로 출자했다. 투자법인은 1000억원가량의 출자금으로 일본, 미국 등 해외 유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한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첨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과 LIG넥스원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반도체 영역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TGC스퀘어는 전문적인 투자심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최우성 SK스퀘어 반도체 투자 담당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투자법인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 담당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미야모토 야스테루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전문심사역으로 영입했다. 첫 투자 대상으로 일본 반도체 강소기업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조성된 투자금의 약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를 목표로 일본 외에도 미국 등 해외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적극 발굴해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해외 투자와 별도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우성 TGC스퀘어 CEO는 “해외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유의미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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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업황, 바닥 지났다"
세계 2위 D램 업체 미국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바닥을 지났다”고 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고용량 D램 수요 확대, 주요 반도체 기업 감산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최악 국면을 벗어나고 있다는 진단이다.마이크론은 이날 열린 2023회계연도 3분기(2023년 3~5월) 실적설명회에서 매출 37억5000만달러, 주당 순손실 1.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매출 36억5000만달러, 주당 순손실 1.59달러보다 긍정적인 수치다.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기대 이상이었다. 4분기(6~8월) 매출이 37억~41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균은 39억달러로 컨센서스인 38억9000만달러를 웃돈다.마이크론의 자신감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감산으로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메로트라 CEO는 실적설명회에서 “감산 비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현재 재고 관리와 공급량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며 “업계 공급과 수요가 점차 균형을 잡아가면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더블데이터레이트(DDR)5,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도 업황 바닥 탈피 전망의 근거로 꼽았다. 마이크론은 실적설명 자료를 통해 “전통적 서버 수요는 부진했으나 AI용 서버의 메모리 수요가 업계 예상보다 컸다”며 “D램 내 DDR5 출하량 비중도 전분기 대비 두 배로 증가했다”고 했다. 주요 고객사인 전자제품 제조업체가 반도체 재고를 소진하고 있다는 점도 업황 반등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마이크론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업계에서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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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전자' 안착, 외국인이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한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는 여전히 쓸어담고 있어서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삼성전자는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내내 7만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을 마치면서 투자자를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는 이날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성적표를 보였다.반도체주가 선방한 것은 외국인 순매수 때문이다. 외국인은 지난 6월 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915억원어치를 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이런 외국인 순매수세 등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외국인의 반도체 사랑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8 3200㎒’의 현물 가격은 지난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의 D램 매출에서 HBM3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6%에서 내년 18%로 늘어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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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국내 주식 팔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순매수 행렬에 힘입어 7만원 선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외국인 덕에 11만원 선에서 버티고 있다. 외국인이 대형 반도체주를 쓸어담는 건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 수요까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높이고 있다.삼성전자가 23일 0.4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0.35%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0.91%)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달 내내 7만원선에서 주춤했으나 이날 격차를 벌리며 투자자들은 안심시켰다.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추이를 보여주는 20일 이동평균선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이들 종목의 주가가 오르는 건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액은 월초부터 이날까지 삼성전자 9992억원, SK하이닉스 1915억원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462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된다.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0.27% 하락하는 동안 KRX 반도체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85% 상승했다.외국인이 반도체주 매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과 관련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16Gb(기가비트) 2Gx8 3200메가헤르츠(㎒)'의 현물 가격은 19일 2.992달러에서 21일 3.024달러로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의 대량 매매 가격 추이를 보여주는 건 '고정 거래 가격'인데, 현물 가격은 시차를 두고 고정 거래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AI 관련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북미에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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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오른 한미반도체…"HBM 수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발전할수록 HBM 수요도 함께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5일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달 22일까지 31.94% 올랐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48.2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1%)을 웃돌았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0.54%)보다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이 주목받은 건 HBM과 관련이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D램 대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를 말한다. AI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하려면 전자기판에 HBM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 점유율은 50%, 삼성전자는 40%였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는 여기 필요한 장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4186만달러에서 2028년 63억1250만달러로 연평균 2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내년에 추가로 2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이라며 “관련 종목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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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한미반도체 주가 급등…"AI와 함께 가는 HBM 수혜주"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HBM은 인공지능(AI)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커지는 것처럼, HBM 수요도 함께 늘며 관련 기업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SK하이닉스 11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5일 단기 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31.94% 올랐다. 반도체 장비 업체 한미반도체는 같은 기간 48.21%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61%)를 웃돌았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0.54%)보다 많이 올랐다. 이들 종목이 주목받은 건 HBM과 관련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D램 대비 크게 끌어올린 반도체를 말한다. AI의 핵심 부품인 GPU를 사용하려면 전자기판에 HBM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50%, 삼성전자는 40%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HBM은 제조 과정에서 실리콘관통전극(TSV) 공정을 해야 하는데, 한미반도체는 여기 필요한 장비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BM 시장 규모는 올해 20억4186만 달러에서 2028년 63억1250만 달러로 연평균 25.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 구축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업체들은 HBM 생산량을 올해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도 추가로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며 "관련 종목의 실적 추정치에 이에 대한 내용이 아직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반영되기 시작하면 실적 개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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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이상 부자, SK하이닉스 집중매수
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 고객들이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재가 있었던 원전·전쟁 수혜주에도 매수가 몰렸다. 19일 삼성증권 에스라운지(S.Lounge) 랭킹사이트에 따르면 계좌 평균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 12~16일 SK하이닉스를 16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위는 에코프로(82억원), 3위는 포스코홀딩스(76억원)였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평균잔액 10억원 이상 이용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83억원)였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폴란드 원전 건설 본계약을 따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64억원으로 순매수 2위였다. 13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파마리서치였다. 올해 미용기기 리쥬란과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콘쥬란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이어 SK하이닉스,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순이었다. 배태웅 기자 ▶‘부자들의 투자 종목’ 전체 내용은 한경 코리아마켓 사이트의 로그인 전용 콘텐츠 ‘마켓PRO’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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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반도체 계속 간다"…주도주만 웃는 증시
2차전지 등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시장 주도주만 계속 오르고 소외 종목은 하락을 거듭하는 ‘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소수의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주도주를 놓치면 수익을 낼 수 없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승장에서 하락 종목 속출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40개 중 359개가 올해 들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1600개 종목 중 468개가 마이너스였다. 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8%, 31% 급등했지만 상승장에 동참하지 못한 종목이 유독 많았다.반면 주가가 시장수익률보다 훨씬 더 높이 뛴 종목도 많았다.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총 119개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19개) 대비 약 6배 증가했다.2차전지 관련주는 밸류에이션 논란에도 연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7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4배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코스모신소재는 337% 올라 PER이 150배로 확대됐다. 레이크머티리얼즈와 TCC스틸은 각각 477%, 315% 올랐다. 전문가들은 “2차전지처럼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성장하거나 실적이 회복되는 소수의 기업이 높은 가치를 받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투자자들은 주도주 보유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서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투자 고객들은 해당 종목으로 이날까지 각각 평균 70%, 39.4%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카카오 보유 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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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못쓰는 韓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사이 국내 대표 기술기업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실적과 성장성의 차이가 엇갈린 주가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 주가는 2년 사이(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60.42% 하락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는 13일 기준 5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을 믿고 장기 투자했다면 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네이버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다. 이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올랐다.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한·미 양국 모두 좋지 않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 기업은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다.카카오의 연간 영업이익은 2020년 4559억원에서 지난해 5803억원으로 27.28% 증가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1조2153억원에서 1조3047억원으로 21.8% 늘었다.같은 기간 애플은 80.18%(662억8800만달러→1194억3700만달러), 테슬라는 601.79%(19억5100만달러→136억9200만달러), 엔비디아는 76.2%(121억4300만달러→213억9700만달러)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이대로라면 주가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제조업 기반의 국내 빅테크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년 전 8만500원이던 삼성전자는 올초 5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날 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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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금요일 쉰다…삼성전자 '금요 휴무제' 도입
국내 정규직 12만 명의 한국 최대 기업 삼성전자가 ‘월 1회 금요 휴무제’를 도입한다. 대다수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자유롭게 쉴 수 있다.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의 자율성을 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부분적인 주 4일 근무제를 시작한다. ‘4조 3교대’ 근무를 하는 생산직 등을 제외한 삼성전자 직원은 매달 월급날인 21일이 속한 주 금요일에 쉴 수 있다. 당장 오는 23일부터 시작한다. 한 달에 한 주, 주 4일 근무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다.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가전·스마트폰 등을 맡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구분 없이 시행한다. DS부문은 쉬는 금요일의 명칭을 ‘패밀리데이’, DX부문은 ‘디벨로프먼트(development)데이’로 부르기로 했다. 직원들은 패밀리데이(디벨로프먼트데이) 전에 부서장에게 ‘쉬겠다’고 보고하면 쉴 수 있다. 다만 월 필수 기본 근무시간(160~168시간)을 채울 수 있어야 금요일 휴무 신청이 가능하다.부분적 주 4일제는 지난 3~5월 임금 교섭 과정에서 노사가 도입하기로 합의한 사항이다. 직원 사기를 고려해 사측이 먼저 부분적 주 4일제를 제안했고, 직원들로 구성된 ‘사원협의회’가 수용했다.‘월 1회 금요 휴무제’는 유연한 근무제를 도입하고 직원에게 근무시간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세계적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매월 1주에 한해 주 40시간을 채운 직원에게 금요 휴무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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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 40시간 일하면 월 1회 휴무"…회사가 먼저 제안
삼성전자를 브랜드 가치 세계 5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끌어올린 원동력은 뭘까. 총수의 대규모 투자 결단 등 여러 요인이 거론되지만 내부에서 꼽는 첫 번째는 ‘인재 제일’ 경영철학과 이를 뒷받침한 합리적인 인사·근무 제도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자율출퇴근제’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최고의 인재를 유치했고 직원들의 생산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월 1회 금요 휴무제’도 시대의 트렌드인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보장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유연근무는 글로벌 트렌드1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3년 전부터 한 달에 한 주만 주 4일 근무를 허용하는 ‘부분적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검토했다. 2020년대 들어 전 세계적으로 유연한 근무제 도입이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즈음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있는 일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스타트업이 주 4일 근무제를 도입, 유능한 엔지니어들을 빨아들인 것도 검토에 들어간 배경이었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제 확산으로 ‘어디서 얼마나 일하든 성과만 내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한 것도 감안했다. 구글, 애플, 메타(옛 페이스북) 등 삼성전자가 경쟁사로 여기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주 3일 출근·2일 재택’ 등 유연한 근무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줬다. 이들 기업은 암묵적으로 ‘주 5일제’를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근무 일수나 시간을 강제하지 않고 개인별 성과를 중심으로 직원들을 평가한다.임직원 중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