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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회복되자 뛰는 1분기 상장사 실적…반도체·조선주 웃었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전체 실적 전망도 함께 상향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면서 반도체 장비·소재 업체들의 실적 전망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00곳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1조3335억원으로 1개월 전 40조8720억원 대비 1.12% 상향됐다. 작년 1분기(25조9879억원)와 비교하면 59%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한동안 하향조정되고 있었지만 반도체 경기 회복 전망이 다시 커지면서 상향되고 있다.특히 조선·반도체 업종 기업들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작년 대비 647.5% 늘어난 4조7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작년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도 올해는 1조1846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장비 및 소재주들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고대역메모리(HBM)용 TC본더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는 올 1분기 작년 대비 230억원 이상 늘어난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주성엔지니어링과 덕산네오룩스 등의 업체도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70억원, 1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하면서 메모리 가격이 정상화되고 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계속 커지면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도 디램(DRAM)과 낸드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직전분기대비 11%, 10% 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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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내린 레고켐바이오…초고수는 '줍줍' 나서
주식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은 지난주 레이크머티리얼즈를, 투자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레고켐바이오를 순매수했다.1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8~14일 레이크머티리얼즈를 62억3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전고체 관련주로 꼽힌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작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레이크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레이크테크놀로지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리튬 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고체 관련 소재와 장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바이오와 반도체 관련주를 매수했다. 이 증권사 투자자문서비스인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8~15일 고수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레고켐바이오였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한미반도체 SK하이닉스 역시 엔비디아의 약세로 주가가 조정을 받자 고수들이 집중 매수했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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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AI·반도체 ETF…수익률은 극과극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ETF도 나왔다. 하지만 편입 종목과 비중에 따라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엔비디아를 얼마나 많이 담았는지, 중국 반도체 종목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등에 따라 확 갈린다. ETF에 담긴 종목과 비중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엔비디아 담은 ETF ‘훨훨’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02.26%에 달한다. 국내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인 ETF(레버리지 제외) 중 상승률 1위다. 최근 3개월 동안에도 49.8%가 올랐다.이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바꾼 뒤 가장 먼저 선보인 야심작이다. 반도체산업 분야를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장비 업체로 나눠 부문별 글로벌 1위 기업인 삼성전자(13.9%), 엔비디아(24.9%), TSMC(21.4%), ASML(21.4%) 등 4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은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퇴직연금 계좌 등을 활용해 빅테크 상위 7개 기업이나 글로벌 반도체 톱 4개 기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KODEX 미국반도체MV’는 1년 수익률 94.22%로 뒤를 이었다. 이 ETF도 엔비디아 비중이 26.4%로 가장 높지만 AMD(5.9%), 브로드컴(5.5%),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4.3%), 램리서치(4.2%) 등 다양한 글로벌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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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복사기가 따로 없네"…1년 만에 2배 '대박'난 상품
엔비디아 TSMC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인공지능(AI)·반도체주가 연일 급등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1년만에 2배 이상 오른 ETF도 나왔다. 주로 엔비디아를 많이 담은 ETF들의 성적표가 좋았는데, 편입 종목과 비중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 이를 잘 살펴보고 투자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엔비디아, 실적 감안하면 상승여력 충분11일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71% 떨어진 2만1965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했지만 이 ETF의 1년 수익률은 102.26%에 달한다. 국내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인 ETF(레버리지 제외) 중 수익률 1위다. 3개월 수익률은 49.8%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 ETF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바꾼 뒤 가장 먼저 선보인 야심작이다. 반도체 산업 분야를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장비 업체로 나눠 부문별 글로벌 1위 기업인 삼성전자(13.9%), 엔비디아(24.9%), TSMC(21.4%), ASML(21.4%) 등 4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배 사장은 “엔비디아는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퇴직연금 계좌 등을 활용해 빅테크 상위 7개 기업이나 글로벌 반도체 톱 4개 기업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KODEX 미국반도체MV’가 1년 수익률 94.22%로 뒤를 이었다. 이 ETF도 엔비디아의 비중이 26.4%로 가장 높지만 AMD(5.9%), 브로드컴(5.5%), 어플라이드머터리얼(4.3%), 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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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반도체 훈풍에…코스피 22개월 만에 최고치
반도체주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3일 만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4.24% 오른 17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17만49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5일 기록한 16만9000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2237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2305억원어치 팔았다.이날 삼성전자(1.52%), 한미반도체(1.42%) 하나마이크론(6.02%), 이수페타시스(2.89%), ISC(18.45%) 등도 동반 상승했다. 주도주인 반도체와 제약 업종이 힘을 내자 코스피지수(1.24%)와 코스닥지수(1.14%)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688까지 오르며 2690선에 다가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종가 기준으로 2022년 5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반도체주 강세는 미국발 반도체 훈풍의 영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5165.83으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4.47% 오른 926.69달러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브로드컴(4.2%), 인텔(3.7%)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상승했다. 여기에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금리 인하 시점이 머지않았다는 발언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더해졌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 69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3거래일 만에 18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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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도체 대장주 나야 나"…SK하이닉스 또 '신고가'
글로벌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주가 급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3일 만에 신고가를 다시 썼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4.24% 오른 17만1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 중 17만490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5일 기록한 16만9000원이었다.이날 삼성전자(1.52%), 한미반도체(1.42%) 하나마이크론(6.02%), 이수페타시스(2.89%) ISC(18.45%)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도체와 제약 업종의 주가 상승에 코스피 지수(1.24%)와 코스닥 지수(1.14%)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2688까지 오르며 2690선에 다가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이 줄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최고가이자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미국발 반도체 훈풍의 영향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 오른 5165.83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표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4.47% 오른 926.69달러에 장을 마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브로드컴(4.2%), 인텔(3.7%) 등 반도체 기업들도 상승했다. 여기에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발언에 국채금리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더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가들도 유가증권시장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이날 698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4거래일만에 유가증시장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3거래일만에 182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국인은 선물시장서 반도체, 자동차 등 대표 수출주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면서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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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4400억 넘게 판 '이 종목'…외인들은 주워 담았다
‘큰손’들의 반도체주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기관은 꾸준히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국과의 주가 상승률 격차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찜'한 外人5일 삼성전자는 1.6% 하락한 7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상승(2.88%)을 이어올 때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867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도 7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16만9000원)를 경신했다가 0.42% 내려 거래를 마쳤다. 급등락 속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도 127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최근 ‘엔비디아 수혜주’로 상승폭이 컸던 곳이다. 주요 반도체주 중에선 한미반도체(-113억원) 정도가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외국인들은 시차를 두고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에서 벗어나 순환매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저PBR주 중에선 KB금융(496억원)이 2위를 기록했지만, 10위권에 엔켐 알테오젠 금양 등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가 포진하며 업종도 다양해졌다. 이 중심에 반도체가 부상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위, 이수페타시스는 9위였다.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28일 하루를 제외하면,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벗어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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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ETF '나홀로 질주'
국내 대기업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ETF가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 덕분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29일 1.76% 오른 2만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926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KODEX 삼성그룹’ ETF는 0.65% 떨어졌고, ‘KOSEF SK그룹대표주’(-0.66%) ‘TIGER LG그룹+펀더멘털’(-0.06%)도 하락했다.현대차그룹 ETF는 올 들어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연초 이후 14.35% 급등했다. 이 ETF는 현대차, 기아의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각각 24.93%, 27.56% 급등했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올렸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25만500원이다.반면 다른 그룹주 ETF는 부진하다.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 들어 13.35% 급락했다.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각각 1.81%, 2.94% 하락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2.07% 소폭 올랐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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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 떨어질 때 12% 올랐다"…그룹주 ETF 1위는 어디?
국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차그룹 ETF가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 덕분이다. 올해 대부분 그룹주 ETF가 하락하는 데서도 현대차그룹 ETF는 12% 이상 뛰는 모습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오후 2시 현재 2.92%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른 그룹주 ETF는 다른 분위기다. 현재 'KODEX 삼성그룹' ETF는 0.43% 떨어지고 있고, 'KOSEF SK그룹대표주'(-0.58%), 'ACE 포스코그룹포커스'(-0.37%), 'TIGER LG그룹+펀더멘털'(-0.77%)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올해 현대차그룹 ETF는 국내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전날까지 12.37% 급등했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은 13.83% 급락했다.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각각 1.17%, 2.87% 하락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2.75% 소폭 올랐다.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28일 기준 현대차, 기아의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각각 23.69%, 20.59%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다른 그룹주 ETF는 같은 이유로 수익률이 꺾이고 있다. 최근 KOSEF SK그룹대표주는 상승세를 탔으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 받으며 약세로 돌아섰다. KODEX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24.17%), TIGER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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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효과'에 주가 뛰더니…SK하이닉스 급락한 까닭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SK하이닉스가 급락하고 있다.27일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4% 떨어진 15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효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에만 21.92%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9억3152만원, 768억5893만원 규모 순매도 했다. 개인만 나홀로 1187억9658만원어치를 사들였다.미국 마이크론이 'HBM3E' 양산을 공식화 한 영향이다. 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며 "오는 2분기 출하하는 엔비디아의 'H200'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4.02% 뛰었다.HBM은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반도체다. AI 칩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거 탑재된다. 이번에 마이크론이 개발한 HBM3E에는 5세대 기술이 적용됐다. SK하이닉스는 그간 한단계 낮은 수준의 4세대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선점 효과를 누렸다. 다만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에 들어가자 투심이 위축됐다.삼성전자 역시 같은날 업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HBM3E 개발을 공개했다. 마이크론(8단)보다 적층수가 많은 12단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0.14%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상반기 HBM3E 양산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HBM 세대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봤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 내외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사이에서는 국내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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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랠리'…한국만 소외된 까닭
엔비디아를 필두로 세계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한국 반도체 관련주만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RM 등 미국은 물론 유럽(ASML) 일본(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의 반도체 대표주들이 대거 오름세에 동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 중동 등의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자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선진국 증시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하면 국내 기업 중 엔비디아 ‘가치 사슬’에 속한 기업이 별로 없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주가 소외된 배경으로 거론된다.○‘엔비디아 랠리’ 소외된 한국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3844.2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각국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날 3.13% 오른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27% 하락했고, 한미반도체(-3.40%), 이수페타시스(-1.46%)도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마이크론이 3% 이상 떨어졌다.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국제 정세가 불안해 한국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업체 대부분은 낸드와 D램 등 범용 반도체가 주력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사이에 낀 상태를 유지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상승 국면을 타고 있지만 강도는 미국 일본보다 미진하다”며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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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 열렸다…"다음 타자는 '이 종목'"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올 들어 주가가 폭등한 엔켐, 제주반도체, 엔비디아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다음 타자는 SK하이닉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23일 오후 2시 기준 SK하이닉스는 2.56%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5.0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15만6500원에 마감하며 2021년 3월 전고점(15만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고점을 돌파한 지난 22일, 외국인은 하루 만에 SK하이닉스를 2334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한 달 순매수액은 7236억원에 달합니다.SK하이닉스는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이 쓸어 담는 이유는, 최고점을 넘어갈 때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전 고점인 15만원 선만 깨지지 않으면 주가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을 넘어서는 순간 물린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는 족족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고가 돌파 종목을 두고 “신세계가 열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엔켐, 제주반도체, 엔비디아 이러한 흐름을 탔습니다.엔켐은 지난 1월 19일 상장 후 최고점인 13만6076원을 넘어설 때만 해도 과열됐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35만8500원까지 추가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제주반도체는 지난해 12월 전 고점인 1만1700원(2015년 6월)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 25일(3만8550원)까지 230% 추가 상승했습니다.엔비디아도 전 고점(346달러) 갱신 이후 750달러까지 추가로 두 배가 올랐습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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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주 질주…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비롯해 그린리소스, 에이직랜드, 한미반도체 등 중소형 관련주도 올랐다.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03% 오른 1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20일에 이어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가 18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도 이날 0.14% 올랐다.이날 한미반도체(6.70%), 가온칩스(29.92%), 그린리소스(17.52%), 에이직랜드(15.61%) 등 반도체 관련주도 급등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미반도체 등 엔비디아 수혜 기대되는 반도체업종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성근 연구원도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에(AI) 관한 강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면서 "AI 기업들과 더불어 파운드리기업, 반도체 장비 기업들에도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는 21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는 월가의 전망치 221억달러를 8% 웃도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서 9% 급등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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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팔아야 돼요"…'배터리 아저씨' 경고에도 '폭등'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거품주’라고 저격한 한미반도체가 폭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데, 납품처가 기존 SK하이닉스에서 국내외 다른 반도체 제조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붙고 있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최근 1년 주가가 5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16일 종가가 7만5400원으로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15배가량 올랐습니다. 주가가 폭등한 최근 한 달 외국인은 한미반도체를 161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패닉 매수에 나섰습니다.지난해 7월 박 작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반토막이 났는데 주가가 올랐으니 이것이야말로 거품주”라며 한미반도체를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아저씨의 경고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올해는 큰손들의 추격 매수까지 부르는 ‘품절주’가 됐습니다. 한미반도체는 AI용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TC본더’라는 장비를 만듭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데, TC본더는 쌓아 올린 D램에 구멍을 뚫는 장비입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납품합니다.지난 8일 한미반도체는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 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한미반도체 장비를 공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는 소문이 돌며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전자업계 관계자는 “HBM 제조사들이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미반도체 장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라며 “한미반도체 외의 다른 장비를 이용하면 D램을 뚫을 때 웨이퍼가 깨지며 수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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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 삼바·현대차 매수…고수는 하이닉스·펩트론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지난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91억9000만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간에 0.36%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는 9.54%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데다 작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다.순매수 2위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표 종목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한 달간 34.41% 올랐다. PBR은 0.82배 수준이다. 삼성중공업과 SK하이닉스가 현대차의 뒤를 이었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2.23%, 6.49% 올랐다. 각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반영 확대가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주식 고수들은 지난 1~8일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당뇨·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은 순매수 2위, 셀트리온은 3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은 최근 한 달간 29.37%, 8.79% 내렸다. 낙폭이 커지자 투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