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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관 4400억 넘게 판 '이 종목'…외인들은 주워 담았다

    기관 4400억 넘게 판 '이 종목'…외인들은 주워 담았다

    ‘큰손’들의 반도체주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기관은 꾸준히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국과의 주가 상승률 격차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찜'한 外人5일 삼성전자는 1.6% 하락한 7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상승(2.88%)을 이어올 때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867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도 7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16만9000원)를 경신했다가 0.42% 내려 거래를 마쳤다. 급등락 속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도 127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최근 ‘엔비디아 수혜주’로 상승폭이 컸던 곳이다. 주요 반도체주 중에선 한미반도체(-113억원) 정도가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외국인들은 시차를 두고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에서 벗어나 순환매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저PBR주 중에선 KB금융(496억원)이 2위를 기록했지만, 10위권에 엔켐 알테오젠 금양 등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가 포진하며 업종도 다양해졌다. 이 중심에 반도체가 부상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위, 이수페타시스는 9위였다.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28일 하루를 제외하면,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벗어나지 않

  • 현대차그룹 ETF '나홀로 질주'

    현대차그룹 ETF '나홀로 질주'

    국내 대기업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ETF가 독보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 덕분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29일 1.76% 오른 2만8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만926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KODEX 삼성그룹’ ETF는 0.65% 떨어졌고, ‘KOSEF SK그룹대표주’(-0.66%) ‘TIGER LG그룹+펀더멘털’(-0.06%)도 하락했다.현대차그룹 ETF는 올 들어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연초 이후 14.35% 급등했다. 이 ETF는 현대차, 기아의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기대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각각 24.93%, 27.56% 급등했다.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발표 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올렸다. 현재 현대차 주가는 25만500원이다.반면 다른 그룹주 ETF는 부진하다.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 들어 13.35% 급락했다.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각각 1.81%, 2.94% 하락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2.07% 소폭 올랐다.이지효 기자

  • "삼성 1% 떨어질 때 12% 올랐다"…그룹주 ETF 1위는 어디?

    "삼성 1% 떨어질 때 12% 올랐다"…그룹주 ETF 1위는 어디?

    국내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현대차그룹 ETF가 상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핵심 편입 종목인 현대차, 기아의 상승세 덕분이다. 올해 대부분 그룹주 ETF가 하락하는 데서도 현대차그룹 ETF는 12% 이상 뛰는 모습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는 오후 2시 현재 2.92% 오른 2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다른 그룹주 ETF는 다른 분위기다. 현재 'KODEX 삼성그룹' ETF는 0.43% 떨어지고 있고, 'KOSEF SK그룹대표주'(-0.58%), 'ACE 포스코그룹포커스'(-0.37%), 'TIGER LG그룹+펀더멘털'(-0.77%)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올해 현대차그룹 ETF는 국내 그룹주 ETF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전날까지 12.37% 급등했다. 이 기간 포스코그룹주 ETF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은 13.83% 급락했다. KODEX 삼성그룹과 TIGER LG그룹+펀더멘털도 각각 1.17%, 2.87% 하락했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2.75% 소폭 올랐다.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28일 기준 현대차, 기아의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기 시작해 올해 각각 23.69%, 20.59% 올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정부가 정책에 대한 지속성을 시사하면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다른 그룹주 ETF는 같은 이유로 수익률이 꺾이고 있다. 최근 KOSEF SK그룹대표주는 상승세를 탔으나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 받으며 약세로 돌아섰다. KODEX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24.17%), TIGER LG

  • '엔비디아 효과'에 주가 뛰더니…SK하이닉스 급락한 까닭

    '엔비디아 효과'에 주가 뛰더니…SK하이닉스 급락한 까닭

    인공지능(AI)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SK하이닉스가 급락하고 있다.27일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94% 떨어진 15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효과'로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달에만 21.92%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39억3152만원, 768억5893만원 규모 순매도 했다. 개인만 나홀로 1187억9658만원어치를 사들였다.미국 마이크론이 'HBM3E' 양산을 공식화 한 영향이다. 마이크론은 2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며 "오는 2분기 출하하는 엔비디아의 'H200'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주가는 이날 4.02% 뛰었다.HBM은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반도체다. AI 칩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거 탑재된다. 이번에 마이크론이 개발한 HBM3E에는 5세대 기술이 적용됐다. SK하이닉스는 그간 한단계 낮은 수준의 4세대 HBM3를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며 선점 효과를 누렸다. 다만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보다 먼저 양산에 들어가자 투심이 위축됐다.삼성전자 역시 같은날 업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HBM3E 개발을 공개했다. 마이크론(8단)보다 적층수가 많은 12단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0.14% 소폭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상반기 HBM3E 양산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HBM 세대 전환이 본격화하면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봤다. 현재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 내외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사이에서는 국내 반도체

  • 글로벌 '반도체 랠리'…한국만 소외된 까닭

    글로벌 '반도체 랠리'…한국만 소외된 까닭

    엔비디아를 필두로 세계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독 한국 반도체 관련주만 소외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RM 등 미국은 물론 유럽(ASML) 일본(어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의 반도체 대표주들이 대거 오름세에 동참하는 것과 대조적이다.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불투명한 데다 중동 등의 국제 정세 불안이 이어지자 글로벌 자금이 상대적으로 선진국 증시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SK하이닉스 등을 제외하면 국내 기업 중 엔비디아 ‘가치 사슬’에 속한 기업이 별로 없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주가 소외된 배경으로 거론된다.○‘엔비디아 랠리’ 소외된 한국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3844.25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각국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이날 3.13% 오른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0.27% 하락했고, 한미반도체(-3.40%), 이수페타시스(-1.46%)도 약세였다.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마이크론이 3% 이상 떨어졌다.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연구원은 “국제 정세가 불안해 한국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국내 반도체 업체 대부분은 낸드와 D램 등 범용 반도체가 주력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혜택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사이에 낀 상태를 유지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상승 국면을 타고 있지만 강도는 미국 일본보다 미진하다”며 &l

  •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 열렸다…"다음 타자는 '이 종목'"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 열렸다…"다음 타자는 '이 종목'"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올 들어 주가가 폭등한 엔켐, 제주반도체, 엔비디아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급등세를 이어가며 ‘한 번도 보지 못한 시세’를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다음 타자는 SK하이닉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23일 오후 2시 기준 SK하이닉스는 2.56% 오른 1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날 5.03%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15만6500원에 마감하며 2021년 3월 전고점(15만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전고점을 돌파한 지난 22일, 외국인은 하루 만에 SK하이닉스를 2334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최근 한 달 순매수액은 7236억원에 달합니다.SK하이닉스는 지난 1년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외국인이 쓸어 담는 이유는, 최고점을 넘어갈 때 주가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기 때문입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전 고점인 15만원 선만 깨지지 않으면 주가가 추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정상’을 넘어서는 순간 물린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는 족족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고가 돌파 종목을 두고 “신세계가 열린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엔켐, 제주반도체, 엔비디아 이러한 흐름을 탔습니다.엔켐은 지난 1월 19일 상장 후 최고점인 13만6076원을 넘어설 때만 해도 과열됐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35만8500원까지 추가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제주반도체는 지난해 12월 전 고점인 1만1700원(2015년 6월)을 넘어선 이후 지난달 25일(3만8550원)까지 230% 추가 상승했습니다.엔비디아도 전 고점(346달러) 갱신 이후 750달러까지 추가로 두 배가 올랐습니다.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상승

  • 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주 질주…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엔비디아 훈풍에 반도체주 질주…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비롯해 그린리소스, 에이직랜드, 한미반도체 등 중소형 관련주도 올랐다.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03% 오른 15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20일에 이어 이틀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 투자자가 18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도 이날 0.14% 올랐다.이날 한미반도체(6.70%), 가온칩스(29.92%), 그린리소스(17.52%), 에이직랜드(15.61%) 등 반도체 관련주도 급등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경신했고, 한미반도체 등 엔비디아 수혜 기대되는 반도체업종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김성근 연구원도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 발표는 인공지능에(AI) 관한 강한 수요를 재확인했다"면서 "AI 기업들과 더불어 파운드리기업, 반도체 장비 기업들에도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는 21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3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5.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에는 월가의 전망치 221억달러를 8% 웃도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시간 외 거래서 9% 급등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빨리 팔아야 돼요"…'배터리 아저씨' 경고에도 '폭등'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빨리 팔아야 돼요"…'배터리 아저씨' 경고에도 '폭등' [박의명의 K-인더스트리]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거품주’라고 저격한 한미반도체가 폭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데, 납품처가 기존 SK하이닉스에서 국내외 다른 반도체 제조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붙고 있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 최근 1년 주가가 5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지난 16일 종가가 7만5400원으로 2020년 2월과 비교하면 15배가량 올랐습니다. 주가가 폭등한 최근 한 달 외국인은 한미반도체를 161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패닉 매수에 나섰습니다.지난해 7월 박 작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반토막이 났는데 주가가 올랐으니 이것이야말로 거품주”라며 한미반도체를 저격했습니다. 하지만 아저씨의 경고에도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올해는 큰손들의 추격 매수까지 부르는 ‘품절주’가 됐습니다. 한미반도체는 AI용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TC본더’라는 장비를 만듭니다. HBM은 여러 개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데, TC본더는 쌓아 올린 D램에 구멍을 뚫는 장비입니다.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납품합니다.지난 8일 한미반도체는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 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한미반도체 장비를 공급받기 위해 줄 서 있다는 소문이 돌며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전자업계 관계자는 “HBM 제조사들이 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미반도체 장비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라며 “한미반도체 외의 다른 장비를 이용하면 D램을 뚫을 때 웨이퍼가 깨지며 수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

  • 자산가, 삼바·현대차 매수…고수는 하이닉스·펩트론

    자산가, 삼바·현대차 매수…고수는 하이닉스·펩트론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사람들은 지난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91억9000만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간에 0.36%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을 기준으로는 9.54%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데다 작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서면서 주목받고 있다.순매수 2위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표 종목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한 달간 34.41% 올랐다. PBR은 0.82배 수준이다. 삼성중공업과 SK하이닉스가 현대차의 뒤를 이었으며 같은 기간 주가는 2.23%, 6.49% 올랐다. 각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매출 반영 확대가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계좌를 사용하는 수익률 상위 1% 주식 고수들은 지난 1~8일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당뇨·비만치료제 관련주인 펩트론은 순매수 2위, 셀트리온은 3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은 최근 한 달간 29.37%, 8.79% 내렸다. 낙폭이 커지자 투자 고수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이시은 기자

  • 기지개 켜는 하이닉스 덕분에…SK그룹, 5조 현금 마련 순풍

    기지개 켜는 하이닉스 덕분에…SK그룹, 5조 현금 마련 순풍

    이달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가 사상 최대 규모에 육박한 가운데 SK그룹도 5조원에 육박하는 현금을 마련했다. 대기업 그룹 가운데 조달폭이 가장 컸다. 주력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기관의 수요가 몰렸다. 선제적으로 반도체·배터리 설비자금 확보하려는 SK그룹의 자금조달 전략도 순풍을 타고 있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SK온을 비롯한 SK그룹 계열사는 올 1월에 글로벌본드·회사채로 4조645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1월에 SK그룹 계열사가 조달한 금액(2조9234억원)에 비해 58.9% 늘어난 규모다. SK그룹의 조달 규모는 다른 주요 그룹과 비교해도 가장 많았다.SK하이닉스와 SK온 배터리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이달 각각 15억달러(1조9950억원), 5억달러(665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SK E&S(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 SK렌터카(30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SK실트론(2000억원) 등이 조달을 주도했다.SK그룹이 나란히 조달에 나선 것은 만기가 도래하는 빚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1년 이하 단기차입금을 3년 이상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해 '상환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유인이 컸다. 연내 총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을 키울 변수가 높은 만큼 선제적으로 장기자금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 SK E&S도 이번에 3·5년 만기의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농협은행·국민은행에서 1년 만기로 빌린 단기차입금 2500억원을 상환한다. SK실트론도 3년 만기의 회사채로 1200억원가량의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다.기관투자가 수요가 몰린 것도 조달을 늘린 배경이다. SK실트론, SK지오센트릭, SK

  • 코윈테크 "올 30% 성장…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社 도약"

    코윈테크 "올 30% 성장…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社 도약"

    “2차전지 물류 자동화 장비에서 확고한 국내 1위가 되겠습니다.”정갑용 코윈테크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최소 30% 이상 성장으로 2028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윈테크는 26년간 ‘자동화 설비’ 한우물만 파온 회사다.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제약, 철강, 비철금속 등 모든 산업군 자동화 설비를 제조 납품하고 있다. 글로벌 2차전지 제조회사를 포함해 대형 고객사 20~30곳을 두고 있다.정 대표는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차세대 물류 자동화 로봇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국내 배터리사의 경우 글로벌 신규 공장 가동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전지 생산 공정에 특화된 로봇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기존 주력 제품인 AGV(글로벌 특허 보유)는 연간 수백 대씩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 개발한 AMR은 올해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사업 비중이 20~30%에 달하는 차세대 로봇으로 2차전지 시장을 장악하겠다”며 “소재·원료·분리막 분야에도 로봇 공급을 늘리겠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2차전지 시장은 갈수록 커진다”며 “기존 물류 자동화 장비 고도화 작업과 제조장비 사업 본격화로 2차전지 종합장비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자동화 근무 경력만 35년에 달하는 정 대표는 2022년 3월 코윈테크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고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

  • SK하이닉스 "HBM 생산 2배로"…올 영업익 10조 넘본다

    SK하이닉스 "HBM 생산 2배로"…올 영업익 10조 넘본다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대비 두 배가량 확대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발 신규 수요를 잡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 마이크론을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 중 지난해 4분기에 가장 먼저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의 자신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AI 훈풍’을 타고 내년엔 연간 영업이익이 15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올해 시작되는 AI발 상승 사이클이 2018년 슈퍼 호황기 수준에 버금갈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 업황 상승곡선이날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완벽히 뒤집는 ‘깜짝실적’으로 평가된다. 적자를 줄이는 데 그쳤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영업이익이 3460억원에 달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한 11조3055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치(10조4696억원)를 뛰어넘었다. AI발 신규 수요, 업계 감산 등에 힘입어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날 실적발표회에서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는 “내년까지 메모리 시장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업황의 회복세에 과감히 ‘베팅’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예상한 고객들이 구매 주문을 늘리기 시작했다”며 “재고 수준이 낮았던 PC와 모바일 고객사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램은 올해 상반기, 낸드는 하반기에 수요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략은 ‘선택과 집중’구형 제

  •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3460억…'깜짝 실적’

    SK하이닉스, 4분기 영업이익 3460억…'깜짝 실적’

    SK하이닉스가 예상치를 대폭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25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515억원 영업손실)를 크게 상회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흑자를 낸 것은 2022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이다. 매출은 11조1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관련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이자 AI 관련 반도체인 DD5와 고대역폭메모리(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간으로는 영업손실이 7조7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3분기 8조764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지만 4분기 흑자로 손실이 축소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회사 관계자는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한편,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올트먼 방한 소식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올트먼 방한 소식에…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들썩이고 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0.92%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도 기록했다. 실적 선방 관측 속에 올트먼 CEO가 이번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고 알려지면서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강자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0.5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끝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할 협력사를 찾고 있다.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잠재 파트너사로 언급된다.올트먼 CEO의 행보에 따라 여러 기업의 주가가 출렁였다. 지난해 11월 올트먼 CEO가 오픈AI 이사회로부터 잠시 해고당했을 때, 오픈AI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1.68% 하락했다. 그러나 MS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자 2.05% 상승했다.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올트먼 CEO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자, SK네트웍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엔 오픈AI의 AI 서비스 장터 ‘GPT 스토어’ 등장으로 관련주가 급등세를 탔다.올트먼 CEO의 보폭은 커지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AI 업체 G42, 대만 TSMC 등을 잇따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대만 방문길에 한국도 잠깐 들르는 정도로 알고 있다”며 “TSMC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지만, AI 반도체 가치사슬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해 국내 업체와도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시은 기자

  • "현금 바짝 모으자"…SK그룹, 새해 첫달 4.2조 조달

    "현금 바짝 모으자"…SK그룹, 새해 첫달 4.2조 조달

    SK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1월에만 4조원 넘는 현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비해 40% 넘게 불어난 금액이다. 그룹 핵심사업인 반도체·배터리 사업자금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목적이다. 여기에 회사채 시장에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는 등 자금시장 조달 여건이 좋아진 영향도 미쳤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SK온을 비롯한 SK그룹 계열사가 올 들어 이달 말까지 글로벌본드·회사채로 4조2400억원을 조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에 SK그룹 계열사가 조달한 금액(2조9234억원)에 비해 45.0% 늘어난 규모다. 이달 SK그룹의 조달 규모는 다른 주요 그룹과 비교해도 가장 많았다.SK하이닉스와 SK온 배터리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이달 각각 15억달러(1조9950억원), 5억달러(6650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하면서 그룹 조달을 주도했다. SK E&S(5000억원), SK인천석유화학(3000억원), SK브로드밴드(2300억원), SK렌터카(1500억원) 등도 회사채로 조달에 착수했다. SK실트론은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SK지오센트릭도 29일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SK그룹이 나란히 조달에 나선 것은 만기가 도래하는 빚을 갚기 위한 목적이다. 1년 이하 단기차입금을 3년 이상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단기차입금은 수시로 차환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수시로 달라지는 시장 불확실성에 직면한다. 단기차입금을 줄이고, 장기차입금으로 전환하면 그만큼 상환 리스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SK E&S도 이번에 3·5년 만기의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농협은행·국민은행에서 1년 만기로 빌린 단기차입금 2500억원을 상환한다. SK실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