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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적 분할로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전망"
SK텔레콤의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자로 인적 분할을 완료했다. 기존 통신 사업을 하는 분할 존속회사(SK텔레콤)와 투자를 담당하는 분할 신설회사(SK스퀘어)로다.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등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TC) 전문 투자회사로 운영된다. 올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 6조9000억원, 부채 971억원, 자본 6조8000억원이 SK스퀘어로 이전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일부 장단기 리스부채를 제외한 회사채 등 차입금 전액은 SK텔레콤에 남는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인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ADT캡스, 11번가 등 연결 대상 종속회사 지분이 SK스퀘어로 이전돼 연결 실체 기준 사업 영역은 분할 전에 비해 바뀔 수 있다"면서도 "SK브로드밴드 지분이 잔류해 사업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인 유무선 통신사업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SK텔레콤의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저하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연결 실체 자산(올 6월 말 기준 50조원)의 25% 안팎을 구성하는 SK하이닉스 지분(장부금액 12조8000억원)이 SK스퀘어로 이전해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자산·자본 규모가 분할 전에 비해 상당 폭 축소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ADT캡스의 차입금이 연결 실체에서 제외돼 총차입금이 감소했지만 SK하이닉스의 지분 이전 금액이 ADT캡스 이전에 따른 차입금 감소 폭을 크게 웃돈다"고 했다. 다만 "부채비율 등 외형상 재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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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신임 대표 선임…"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키운다"
기업분할 후 새롭게 출범하는 SK텔레콤이 ‘SK텔레콤 2.0’ 시대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인프라 서비스를 주축으로 신성장 기업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공식 취임한 유영상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 사장(CEO)는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텔레콤을 고객·기술·서비스 중심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통신·AI·디지털인프라 사업 집중이날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핵심 사업 영역을 셋으로 규정했다.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다. 그는 “이들 세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2025년 매출 목표 2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 사업에 대해선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유무선 통신 서비스 품질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여 국내 통신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얘기다. AI 기반 신사업도 키운다. 지난 8월 말 처음 선보인 구독브랜드 ‘T우주’를 고도화한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의 자율성을 높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업계와 제휴해 즐길거리를 늘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가 목표다. SK 계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통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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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탐구생활]ADT캡스 IPO, 3조 넘게 투자한 SK 본전 찾을까
ADT캡스가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SK계열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SK인포섹과의 합병으로 물리적 보안에 정보기술(IT) 보안을 융합시켜 국내 1위 보안기업으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ADT캡스는 이같은 청사진을 내세워 기업가치 4조원을 희망하며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에 한창이다. 그런데 상당한 차이로 시장 1위를 달리는 에스원의 시가총액이 3조2000억원 대에 불과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대규모 장치를 운용하는 기업도 아닌데 부채비율이 830%에 이르는 점도 불안하다. 그런데도 ADT캡스의 프리IPO에는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유럽 초대형 PEF인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입찰에 나섰다. 기관 투자가들은 어떤 미래를 보고 투자에 나서는지, 내년에 예정대로 주식 공모가 이뤄진다면 공모주 투자에 뛰어들어도 될지 살펴본다. 수 십년 째 보안업계 2위 보안기업 ADT캡스라는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다만 SK그룹 계열사라는 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은 2018년 SK텔레콤을 내세워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ADT캡스를 인수했다. 1971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80년대 미국 아뎀코와 제휴하며 '캡스'란 간판을 걸었다. 1999년 보안회사 타이코(TYCO)를 새 주인으로 맞았고, 2014년엔 미국 PEF 칼라일에 경영권이 넘어갔다가 SK그룹에 정착했다.ADT캡스는 물리보안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만년 2위다. 과거 독립 기업으로선 삼성그룹과 일본 세콤의 합작사 에스원을 넘기는 어려웠다. 삼성 계열사의 후광을 업은 에스원과의 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였다. 그러나 ADT캡스가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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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현대제철, 연말 회사채 차환 나서는 시장 큰손들
SK텔레콤과 현대제철 등 회사채 시장의 '큰 손'들이 이달 회사채 차환발행에 나선다. 채권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우량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금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 수 년 간 꾸준히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5·20년물 회사채 최대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오는 2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앞서 SK그룹 계열사 SK인천석유화학도 오는 19일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사전청약에 나선다. 회사채 시장의 고정고객인 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최대 4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비슷한 시기 지주사 GS와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회사채를 발행한다.SK텔레콤의 경우 다음달 인적분할을 앞두고 신용도의 변동 여부와 AAA급 회사채 금리가 어느정도로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에선 중간지주사 SK스퀘어가 떨어져 나와 신설된다. SK텔레콤 기존 자회사 가운데 SK하이닉스와 ADT캡스 11번가 등이 SK스퀘어 산하로 분리된다. 신용평가사들은 분할이후 SK텔레콤이 AAA급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 분할로 자산 및 자본규모가 축소되고 연결재무제표상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사업이 건재하고 이전되는 대상 자회사의 차입금이 연결에서 제외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회사 분할이 존속회사의 사업 및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다"고 판단했다. 나이스는 SK텔레콤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발행금리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지난 1월 발행한 20년 만기 채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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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업분할, 99.9% 찬성률로 주총 의결
SK텔레콤이 1984년 설립 이래 최초로 추진하는 기업분할안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만장일치' 표를 받아 의결됐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SK텔레콤은 12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존속기업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기업 'SK스퀘어'로의 기업분할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적분할 안건 찬성률은 출석 주식 수 기준 99.95%에 달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다. 국민연금 등 기관을 비롯해 개인 주주들도 찬성표를 던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기업분할이 기업의 성장과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장의 지지를 통해 재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수차례 이사회와 투자자 대상 설명회 등을 열어 주주들과 소통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기업 인적분할에 착수했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비율은 존속회사(통신기업) 약 0.607, 신설회사(투자전문기업) 약 0.392다.이동통신사업(MNO)에 집중하는 존속기업은 SK텔레콤 사명을 유지하고 통신업과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메타버스,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통신업 기반 신사업도 담당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기존 기업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신설기업의 이름은 SK스퀘어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신설기업을 이끈다.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등 16개 회사를 자회사로 둔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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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 막바지 작업 앞둔 SKT…"신설기업 75조 규모로 키운다"
‘새판 짜기’ 작업 중인 SK텔레콤이 인적분할 막바지 작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통신·구독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존 기업과 반도체·커머스·모빌리티 등 비통신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신설기업 등 둘로 나눠진다. SK텔레콤, 12일 임시주총SK텔레콤은 오는 1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기업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기업 'SK스퀘어'로의 기업분할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기업 인적분할에 착수했다. 지난 6월10일엔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 계획서를 결의했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비율은 존속회사(통신기업) 약 0.607, 신설회사(투자전문기업) 약 0.392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1일을 기일로 기업 분할이 이뤄진다.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친 뒤 오는 11월 29일에 나뉜 두 기업을 변경·재상장한다. 기존기업은 통신·구독·AI 집중SK텔레콤은 기존 기업을 이동통신사업(MNO)에 집중하는 존속기업과 투자전문 신설기업으로 나눈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 사명을 유지하고 통신업과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메타버스,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통신업 기반 신사업도 담당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기존 기업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자회사로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을 둔다. 존속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AI 기반 구독 서비스다. 지난 8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선보였다. 새 구독 서비스는 다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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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통신' 전략 펴는 통신3사…넷플릭스 쫓느라 위태로운 신용도[김은정의 기업워치]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의 탄탄한 신용도가 탈(脫) 통신 전략으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들이 통신업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비(非)통신사업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어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통신사들의 탈 통신 전략이 사업 구조와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유무선 수익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와 미디어 사업 환경의 빠른 변화 탓에 비 통신사업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재무구조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가입자 포화상태에 직면한 통신사들은 이전부터 탈 통신전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중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 분야는 비 통신분야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과를 냈다. IP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통신업계의 미디어 사업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성장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시장의 환경 변화로 새로운 경쟁 구도에 직면했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넷플릭스의 등장을 계기로 OTT는 방송플랫폼 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전통적인 플랫폼·콘텐츠 사업자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글로벌 OTT 사업자 이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복합적이 됐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당분간 IPTV 가입자가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영업실적 개선세는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개선이 쉽지 않고, 콘텐츠 구매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서다.그러면서 통신사들이 사업 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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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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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IPO 주관사 NH·KB·모건스탠리·CS증권 4곳 선정
보안 전문 회사 ADT캡스의 상장 주관사에 NH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선정됐다. 연내 상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SK텔레콤 계열사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때부터 증권사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기업가치는 3조원 대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이 2018년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회사를 인수할 당시 지불한 금액은 2조970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상장시 기업가치를 4조원 대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맥쿼리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를 위해서도 3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아야한다. 그러나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보안 사업의 특성상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쟁사인 에스원의 시가총액이 3조원 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ADT캡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338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조193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1535억원 대비 감소했다. 경쟁사인 에스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2233억원, 영업이익은 2045억원이다. 4일 종가 기준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3조855억원이다. ADT캡스는 지난 3월 정보 보안에 특화된 SK인포섹과 합병을 통해 통합 보안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출동 경비 등 물리적 보안 서비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무인화,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생활 전반을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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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SK텔레콤·미래에셋으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5월18일(08: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SK텔레콤과 미래에셋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SKT는 스파크플러스의 기존 최대주주인 아주호텔앤리조트와 기타 주주로부터 구주 일부를 인수하는 구조다. 인수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래에셋그룹은 계열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를 통해 스파크플러스에 2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한다. 향후 SKT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기존 주주인 아주호텔앤리조트, 스파크랩과 함께 스파크플러스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는 2019년 말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 유치금 약 600억원을 달성했다. 목진건 스파크플러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스파크플러스의 미래 경쟁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 업무환경 및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파크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대표 공유오피스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의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를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기업 플랫폼으로 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착화된 고민들을 해결하는 부동산 종합운영사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스파크플러스는 강남·역삼·성수·시청 등 서울 주요 지역에 1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오는 6월 18번째 지점인 홍대점 개점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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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체 ADT캡스 상장 추진...연내 상장 목표
≪이 기사는 04월20일(18: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계열 보안업체 ADT캡스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 달 주관사단을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 상장 공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이날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약 3주 후인 5월 중순 제안서를 제출받은 후,적격후보자 선정과 발표(PT) 등 절차를 거쳐 주관사단을 구성하게 된다.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ADT캡스 상장을 준비해왔다. SK텔레콤이 2018년 ADT캡스를 인수할 당시 재무적 투자자(FI)인 맥쿼리운용에 이르면 2023년까지 ADT캡스를 상장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기존 구조에서는 ADT캡스가 최상위 지주회사인 SK㈜의 증손자회사여서 지분 공모를 진행할 수 없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해야한다.SK텔레콤은 지배구조를 간결하게 바꿨다. 지난해 말 보안업체인 SK인포섹과 ADT캡스의 모회사인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LSH)가 합병했고 지난 3월 합병법인과 ADT캡스가 다시 합병을 마쳤다. 이를 통해 ADT캡스는 SK㈜ 손자회사로 지분 공모가 가능해졌다. 회사 측은 물리적 보안업체인 ADT캡스와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융합한 보안전문업체로서 시장에서 평가받겠다는 목표다. ADT캡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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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확장에 적응 못한 통신사업자, 5G가 돌파구될까
확장된 정보기술(IT) 생태계 안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시장을 제대로 선점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12일 5G(5세대 이동통신) 융합 서비스 시장 진출에 대한 기회 요인과 통신사업자별 대응 전략 점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9년 4월 상용화된 5G는 통신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5G는 진화된 처리 속도와 연결성, 맞춤형 네트워크 기술로 빅데이터 처리, 사물인터넷 등이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4차 산업 혁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통신사업자들은 각기 다른 전략으로 5G 융합 서비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한국신용평가는 통신사업자 중 SK텔레콤이 신사업에 대한 관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미디어(SK브로드밴드), 융합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등의 사업 부문을 갖추고 있는 데다 융합 서비스 제공자로 전방 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라서다. 신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 기회가 가장 클 전망이지만 추가적인 사업다각화로 인한 투자 부담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 여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기업의 4차 산업 전환을 위한 플랫폼 제공에 전략적 방점을 두고 있는 KT는 사업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어 신사업 확장에 따른 영업·재무적 변화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는 신사업 대응 역량을 기업·소비자 거래(B2C)에 집중할 경우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됐다.한국신용평가는 "4차 산업 혁명이 5G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성장 기회가 통신사업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IT 사업자들이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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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6년 만에 영업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이 기사는 03월29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플래닛이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 먹거리’ 부재 속에 비용 절감으로 이룬 흑자 전환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때 1조6000억원대에 달했던 SK플래닛 매출은 원스토어와 티맵, 11번가 등이 떨어져 나가며 지금은 2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해 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24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55억원에서 276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SK플래닛의 영업이익 흑자는 2014년 87억원 이후 6년 만이다. SK플래닛은 2015년 -59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16년(-3334억원)과 2017년(-1308억원), 2018년(-1926억원) 대규모 영업 적자를 냈다. SK플래닛이 모처럼 흑자를 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종업원 급여와 연구개발비 등 각종 비용을 줄여 이뤄낸 흑자인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플래닛은 주력 사업이 다 떨어져 나가 지금은 핵심 사업이랄 게 없는 회사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201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설립한 SK플래닛은 차세대 사업을 도맡아 하는 핵심 회사였다. 하지만 2016년 티맵 등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SK텔레콤이 가져가고, 앱마켓 사업은 통신 3사와 네이버스토어를 모두 통합한 원스토어로 이관됐다. 2018년엔 11번가가 인적분할하면서 SK플래닛엔 OK캐쉬백과 시럽 월렛 등과 같은 사업만 남게 됐다. 성장 동력 부재로 SK플래닛의 기업공개(IPO)도 요원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텔레콤은 계열사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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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호 회사채 SKT·GS에 3兆 ‘뭉칫돈’
올해 국내 ‘1호 회사채’인 SK텔레콤과 GS의 채권에 총 3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새로 확보한 운용자금을 굴리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1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70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씩을 모집한 10년물과 20년물에는 각각 1300억원, 1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같은 날 진행된 GS의 수요예측에도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렸다. 모집금액(1200억원)보다 14배 이상 많은 1조7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2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9800억원이 들어왔다. 2019년 대림코퍼레이션(16.3대1)에 이어 국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신규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연초부터 우량채권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AAA등급인 민간 기업은 SK텔레콤과 KT뿐이다. SK텔레콤은 과점 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매년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최상위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2761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GS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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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SK텔레콤, 회사채 차환 나서 신용등급 'AAA' 확인
≪이 기사는 01월04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이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가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상위에 가까운 AAA등급 평가를 받았다. 신용평가사들은 SK텔레콤이 최근 5년간 17조원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과점 기간통신 사업자라는 점을 평가의 근거로 들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분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2~3위 KT, LG유플러스 등과 상당한 격차 를 유지하고 있다. 유선통신부문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KT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다.자산도 풍부하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20%지분의 시장가치가 현재 18조원에 달하고, 이외 그룹 관계·공동기업투자 자산도 1조원 이상(이하 2020년 9월말 기준)이다. 보유한 토지·건물 및 구축물의 장부가액도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확충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 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등을 위한 투자가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신평사들은 지적했다.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따른 자금 소요도 있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총 2000억~3500억원 가량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 5년, 10년, 20년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