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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신 특화 LLM 등 돈버는 AI에 집중"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수익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무선통신 분야에선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해외 기업들과 공동 개발한 AI 모델을 올해 상반기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SK텔레콤은 5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오픈AI, 앤스로픽 등 해외 기업과 공동 개발 중인 텔코(통신사)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주요 기능을 올해 상반기 공개할 것”이라며 “여러 AI 솔루션을 사업화해 전 세계를 통틀어 AI로 수익을 내는 기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 회사는 크게 두 가지 AI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오픈AI, 앤스로픽 등과는 ‘텔코 특화 LLM’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동맹)와도 자체 LLM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결성됐다. 독일 도이체텔레콤, 싱가포르 싱텔, 아랍에미리트(UAE) 이앤(e&) 등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 두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AICC(AI 콜센터), 텔코 에이전트(비서) 등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특화한 AI 솔루션을 다수 확보할 계획이다.이날 콘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강조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AI 관련 글로벌 확장 계획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공시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외형상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SK텔레콤 내부에선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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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40주년 맞은 SKT…유영상 사장 "AI 컴퍼니 성과내는 한 해"
유영상 SK텔레콤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실사구시의 자세로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를 만들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유 사장은 “2023년은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한 해”라며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서도 ‘T-B 시너지 기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AI 역량을 축적하고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 SK그룹 ICT 위원회 멤버사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며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그는 올해 AI 컴퍼니의 결실을 가시화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강조했다.첫째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이다. 그는 “각 조직은 AI 피라미드 전략 하에 핵심 과제와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분기별 목표를 수립해 실행력을 높이며, AI 피라미드 각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여달라”고 당부했다.둘째는 AI 컴퍼니 성과 가시화다. 유 사장은 “회사가 제시한 AI 컴퍼니 모습은 명확하다”며 “시장은 우리에게 고객 지표, 매출, 영업이익 등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 센터 등 신규사업은 빠르게 키우고, 기존 사업과 서비스는 AI와 결합해 더 큰 성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수익, 비용, 자산 구조의 재정비를 통해 단단한 체력을 갖추고 변화를 지속할 수 있는 조직문화, 관리체계 등 운영 시스템도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에 맞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유 사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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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수익성 악화에 고배당 통신株 부진
배당수익률이 높은 통신주가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1일 5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 이후 4.02% 떨어진 가격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55% 오른 것과 대비된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0.48% 하락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확대 기대 등으로 같은 기간 6.56% 올랐지만, 연초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길게 보면 사정은 비슷하다.통신주가 부진한 건 5G 요금제의 수익 기여가 한계에 부딪힌 것과 관련 있다. 다만 중장기 보유가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내년 상반기까지 저점 분할 매수를 추천하는 목소리도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시가배당률은 각각 6.64%, 5.45%, 6.24%(지난 20일 기준)에 달한다.양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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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 '군살빼기' 착수…팀장 20% 감축
지주회사인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SK그룹 주력 계열사가 팀장을 대폭 줄인다. 지난 7일 사장단 인사에서 4명의 부회장이 일제히 물러난 데 이어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팀장 직급을 기존보다 10%가량 줄이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15일 사내에 공지했다. 정유화학 부문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도 팀장을 10~20% 감축하는 조직개편안을 수립하고 있다. SK㈜와 그룹 내 최고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조직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김형규/김재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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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하 압박에도…영업익 1조 지킨 통신업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1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으로 1조원 선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통신요금 인하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정반대다. 기업 간 거래(B2B) 등 신사업이 성장하면서 수익성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는 게 통신사들의 설명이다. ○3분기 연속 ‘1조 클럽’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1조500억~1조1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날 KT는 3219억원, LG유플러스는 2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8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4876억원이다. 회사별로는 희비가 갈린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의 ‘나 홀로 선방’으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간신히 지킨 모양새다. 전년 동기(1조2036억원)보다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KT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6조69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4분기 실적에 집어넣던 ‘임금 및 단체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 등이 3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했다. 임단협 결과로 집행한 인건비는 1200억원대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매출 3조5811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이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력 요금이 세 차례 인상돼 기타비용이 1년 새 4867억원에서 5396억원으로 11% 늘어난 영향이 컸다. LG유플러스는 자체 인터넷 데이터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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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우량 기업도 ‘오버 발행’ 쓴맛…기업 자금조달 환경 난항
신용등급 AA급 이상의 우량 기업이 민평금리(민간채권평가사들이 매긴 금리의 평균)보다 높은 금리에 회사채를 찍는 '오버 발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기업 조달 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3일 3년물 6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12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3년물에 2450억원 5년물에 2600억원 등 총 50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회사채 발행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지만 발행 금리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매겨질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의 민평금리 대비 8~12bp(bp=0.0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책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SK브로드밴드는 당초 희망 금리로 민평금리에 -30~30bp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했다. 이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연합자산관리(AA), 한국투자증권(AA), GS파워(AA) 등도 오버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AA급 우량 기업들은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는 편이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기관들이 AA급 회사채 투자를 위해 민평금리보다 낮게 매수 주문을 넣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AA급 우량채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우량채로 분류되는 AAA급 기업들도 금리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SK텔레콤(AAA)은 지난 11일 열린 3‧5‧7‧10년물 회사채 가운데 3년물과 5년물은 민평금리 대비 오버발행으로 마무리했다. 업계는 국채금리 변동성 확대에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기업 자금 조달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고금리 예금 만기 도래에 따른 은행채 급증과 랩·신탁 수요 축소 등도 회사채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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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주가 5만원 넘었다…"AI 기대감"
SK텔레콤의 주가가 약 세 달만에 5만원선을 회복했다.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4일 SK텔레콤은 1.01% 오른 5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10조9854억원으로 시총 11조원선을 목전에 뒀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5일간 4.69% 올랐다. 통신시장에 대한 추가 규제 우려 등 영향으로 한때 주가가 4만3300원까지 떨어졌으나 최근엔 반등세가 뚜렷하다. 최근 증시 주요 키워드인 AI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작년 11월 'AI 컴퍼니(AI 기업)'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본업인 통신에 AI를 더해 각종 연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16년부터 AI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기술 펀더멘털'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은 작년 5월 GPT-3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AI 서비스 ‘에이닷(A.)’ 오픈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개인용 AI 비서 앱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기능을 아우르는 앱이다. SK텔레콤은 이를 'AI 슈퍼앱'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 AI가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모션프로필 기능, 통화 내용을 요약해 텍스트로 보여주는 통화요약 기능 등을 더했다. 지난 4월엔 AI 비서 서비스 글로벌 진출을 위해 100% 자회사인 미국 법인 SK텔레콤아메리카(SKTA)에 약 390억원 추가 출자를 단행했다. 지난 2분기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3791억원)의 10.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AI 관계사와 동맹도 늘리고 있다. 작년 10월엔 AI 기술기업 코난테크놀로지에도 224억원을 투자해 지분 23.9%를 확보했다. 지난 4월엔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스캐터랩은 AI 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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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호실적…다시 보자, 통신株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외 증시가 조정받자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안정적 배당 매력을 앞세운 통신주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8월 한 달간 4.31% 상승했다. 이 기간 통신 3사의 주가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KT가 6.28% 올랐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3.11%, 2.85%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선 경기방어주인 통신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경기방어주는 주가 변동성이 높지 않지만 꾸준한 실적을 내는 주식을 의미한다. 증시가 조정기를 거치고 2차전지, 초전도체주 등 테마주 열풍이 잠잠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적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SK텔레콤이 4634억원, KT가 5761억원, LG유플러스가 2880억원이었다. KT는 오랫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경영 공백 리스크도 해소됐다. KT는 지난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영섭 대표 내정자를 차기 수장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정부의 규제로 통신 3사가 일제히 중간요금제를 출시하며 우려됐던 고가 요금제 사용자 이탈도 큰 영향 없이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 확대 기대도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 6.97%, KT 5.89%, LG유플러스 6.16% 등이다. 통신 3사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만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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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5G·非통신 '쌍끌이'…2분기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었다. 작년 4분기부터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웃돌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통신 외 미디어·콘텐츠,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덕분이다. 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알뜰폰 시장이 성장하고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도 거세지고 있어 마냥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조3275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4634억원, KT가 5761억원, LG유플러스가 2880억원 등이다. 통신 3사 모두 5G 가입자가 증가했다. 2분기 말 기준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1467만 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3%에 이른다. KT의 5G 가입자는 928만 명이다. 전체 가입자의 68%에 해당한다. LG유플러스는 57.2%인 667만 명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 가운데 비중이 가장 낮지만 증가 속도는 가장 빠르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2167만 명을 기록했다. 다섯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이다. 통신 외 영역도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9.2% 증가한 4071억원이었다. 미디어 사업 매출도 1.2% 늘어 3865억원을 기록했다. KT는 B2B 플랫폼 분야에서 50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콜센터를 비롯해 대형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한 덕이다. 기업 인터넷 사업 등 B2B 통신사업 매출도 7.6%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TV(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의 매출이 6029억원으로 1년 새 4% 증가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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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사주 3000억 매입"…내년에 2000억 소각키로
SK텔레콤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2000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번에 소각하는 주식은 보통주 429만1845주로 총발행 주식 수의 약 2%에 해당한다. 소각을 위한 자기주식 취득 예정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다. 소각 예정일은 내년 2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830원의 2분기 배당을 다음달 14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배당 총액은 1813억원으로 배당률은 1.7%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정했다”며 “선진화한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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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로 확인된 '일단 팔고 투자하라'는 SK그룹의 M&A 공식
SKC의 인수합병(M&A) 행보가 최근 달라진 SK그룹의 기조를 나타내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그동안 미래 먹거리에 공격적인 투자를 벌여왔지만 작년을 기점으로 '투자 신중론'을 펴고 있다. 올초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살거면 일단 팔고 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SK 다른 계열사들도 신사업 발굴을 위해 계열사나 사업 부문을 경쟁적으로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C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업체 ISC 경영권을 5225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자회사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스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와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가로는 약 4000억원이 거론된다. 또 다른 자회사 SK피유코어도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4500억원 수준에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모두 매각에 성공할 경우 SKC는 1조원에 가까운 실탄을 챙기게 된다. IB업계에 따르면 SKC는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ISC와 함께 검토됐던 중견기업 인수 건들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지난 4일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향후 M&A에 1조~2조원을 집행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추가 매각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C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유망 산업으로 재편한다는 방침 아래 비주력 사업은 매각을 적극 검토할 것이란 입장으로 전해졌다. 필름과 화학, 세정·광학소재 사업부가 유력시된다. SKC의 M&A 행보가 SK그룹의 달라진 M&A 기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초 수펙스(SUPEX)추구협의회 내에서 "투자하고 싶으면 뭐라도 팔고 그 돈으로 하라"는 고위 관계자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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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CJ ENM도 '월화수목토토일'
SK㈜, CJ ENM, 카카오게임즈 등 주 4일제 도입을 시도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12일 경제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가운데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은 한 달에 한두 번 주 4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SK와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한 달에 두 번 금요일에 쉬는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지난해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쉬는 주 4일제를 도입했다. CJ그룹의 콘텐츠 계열사인 CJ ENM은 지난 2월부터 사실상 주 4일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월 2회 매주 금요일 출근하지 않고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부터 주 32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단축했다. 월요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근무하고, 화~금요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일한다. 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법정 근로시간인 주 40시간을 근무한 경우 금요일 오후 2시에 퇴근하는 제도다. 숙박 플랫폼인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여기어때컴퍼니는 2017년부터 월요일 오후 1시에 출근하는 주 4.5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7월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쉰다. 정보기술(IT) 업체인 휴넷도 주 4일 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하루 2교대나 3교대로 24시간 공장을 가동하는 정유·철강·화학·자동차업계에서 주 4일제를 도입한 곳은 거의 없다. 김익환/배성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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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망해요? 정말 괜찮죠?"…SK하이닉스 괴롭힌 '황당 루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정말 괜찮은 거 맞죠.""대우그룹 꼴 나는 거 아니죠?"요즘 SK하이닉스 내부 사정을 묻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한국은행의 임원까지 SK하이닉스 실적과 재무구조에 대해 궁금해했다. SK스퀘어 SK온 등 적자를 내는 SK그룹 계열사 상황까지 묶어서 '위기설'을 키우는 목소리도 있다.하지만 SK하이닉스 부채비율은 최악의 경우에도 올해 80%대를 넘지 않을 전망이다. "'대마불사(大馬不死)'를 넘어선 '반도체불사'의 시대"라며 SK하이닉스를 밝게 보는 전문가들도 적잖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6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말 부채비율은 71.1%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부채비율 평균(114.85%)을 밑돈다.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고려해도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설 가능성은 적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9조490억원이다. 이를 고려해 단순 산출한 올해 말 부채비율은 79.2% 수준이다. 올해 설비투자(약 9조원)를 고려해도 올해 말 부채비율은 88.9%에 머무를 전망이다. 재무구조의 대표 척도인 부채비율로 보면 안정적 수준이다. 적정 부채비율 수준에 논란이 많지만, 금융당국은 통상 200%를 웃돌면 재무구조 안정성이 흔들린다고 보고 있다.차입금 상황도 안정적이다. 올 1분기 말 총차입금은 28조7577억원이다. 여기에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차입금은 7조9427억원이다. 상당수 차입금은 차환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회사 현금성자산도 비교적 넉넉하다. SK하이닉스의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등 포함)은 6조1362억원이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자사주 2012만6911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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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빅딜' 심사한 황윤환 前 공정위 과장, 법무법인 율촌 합류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등 통신사들의 빅딜을 심사했던 황윤환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장(사진)이 법무법인 율촌에 합류했다.율촌은 최근 황 전 과장을 공정거래부문 변호사로 영입했다고 7일 발표했다. 황 변호사는 사법시험과 행정고등고시 합격 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약 20년간 근무했다. 제조업감시과·국제협력과·공동행위과 사무관, 심판총괄담당관실·소비자안전정보과·소비자정책과 서기관, 기업결합과장, 협력심판담당관, 약관심사과장, 송무담당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한민국정책센터 경쟁정책본부 부본부장(파견) 등을 지냈다. 특히 2018년 기업결합과장으로 근무할 때 SK텔레콤-티브로드 합병,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미국 다나허의 제너럴일렉트릭(GE) 바이오공정제품사업 인수, 독일 린데-미국 프락스에어 합병 등 굵직한 거래를 심사하며 주목받았다.황 변호사는 앞으로 율촌에서 △기업결합 △부당 공동행위 △기업 집단규제 △불공정 거래행위 등 다양한 공정거래 사건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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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 차지…'非통신 근육' 커진 SKT
SK텔레콤이 올해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웃도는 매출, 영업이익을 거뒀다. 수익을 낼 수 있는 비(非)통신들이 다양해진 효과다. 이 회사는 글로벌 통신사, 빅테크 등과 제휴하며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통신사가 아니라 ‘AI 컴퍼니’로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비통신 비중 20% 넘었다SK텔레콤은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구독, 메타버스 등 일명 ‘뉴ICT(정보통신기술)’로 불리는 비통신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전엔 18% 수준이었다. 특히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3932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며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AI로 구매 가능성 높은 고객군을 추천하거나, 화질을 개선해주는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했다. 회사 ‘뿌리’ 격인 통신 사업도 굳건했다. 이동전화 사업 매출은 올해 1분기 2조6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했다. 5세대(5G)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1분기 말 기준 이 회사 5G 가입자 수는 141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