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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장에 韓·美 모두 통신주 랠리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통신주가 반등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도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통신주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연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최근 3개월 동안 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을 웃돌았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8.24% 오르며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각각 5.46%, 1.04% 올랐다.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통신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요 통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텔레콤’(XTL)은 3개월간 23.79%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T모바일(16.41%), AT&T(12.94%), 버라이즌(3.6%) 등 주요 통신주가 꾸준히 반등한 데다 루멘테크놀로지가 50억달러(약 6조695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광섬유 인프라 신사업 수주를 통해 310.16% 급등했기 때문이다.통신주가 반등하는 것은 불안정한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고배당으로 주가 방어력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6% 증가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배당수익률도 연 6.41%에 달한다. KT와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연 5.08, 6.67%다.증권가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통신주의 주주환원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맹진규 기자

  • "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요즘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통신주 등 저변동성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 수익률은 낮아도 이를 모으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죠.”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0% 수준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 부장은 증시가 지난 5일 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 부장은 “하방 위험(리스크)이 작다는 통신주의 특징이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하면 통신주로 비교적 단기간에도 5~10%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통신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각 사의 신규 서비스 동향과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해 투자하면 올 하반기에 톡톡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부장은 통신주와 함께 유력한 경기 방어주로 거론되는 식음료 종목도 주목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으로 신고가를 다시 쓴 삼양식

  • 左 방어주·右 낙폭과대주…당분간 '바벨' 들어라

    左 방어주·右 낙폭과대주…당분간 '바벨' 들어라

    글로벌 증시 폭락을 불러온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신규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26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다음주 발표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아직 확인해야 할 지표가 많이 남아 있는 탓이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폭락장에서도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한 통신·바이오주와 최근 크게 하락한 반도체·화장품·화학주 등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는 ‘바벨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美 실업 통계에 안도한 증시9일 코스피지수는 1.24% 상승한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57% 오른 764.43에 마감했다.증시가 반등한 데는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실업 관련 통계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전주(25만 건)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월가 예상치(24만 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7월 실업률(4.3%)이 허리케인 베릴의 여파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한 텍사스주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800건 감소했기 때문이다.안도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S&P500지수는 8일 2.3% 상승한 5319.31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S&P500지수는 지난 5일 급락하기 직전 대비 2.3% 낮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나스닥지수도 2.87% 상승한 16,660.02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6% 급등했다. ○“새 주도주와 기존 주

  • 저가매수 몰린 글로벌 증시…"포트폴리오 '바벨 전략'으로 짜야"

    저가매수 몰린 글로벌 증시…"포트폴리오 '바벨 전략'으로 짜야"

    글로벌 증시 폭락을 불러온 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26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내주 발표될 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아직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많이 남아있는 탓이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폭락장서도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한 통신·바이오주와 최근 크게 하락한 반도체·화장품·화학주 등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는 '바벨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감소한 실업급여 건수에 안도한 증시9일 코스피지수는 1.24% 상승한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57% 상승한 764.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데 성공한 것은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덕분이다.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전주(25만건)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한달만의 최저치다. 월가 예상치(24만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7월 실업률(4.3%)이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으로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한 미 텍사스주의 청구건수가 특히 전주 대비 4800건 감소했기 때문이다.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미 중앙은행(Fed)가 긴급 금리 인하를 시행해야 한다는 발언을 3일 만에 수정했다. 대표적인 '매파 중앙은행 위원'으로 꼽히는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월 실업률을 제외하

  • SKT,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높여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종용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성과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6%에서 12.15%로 늘었다. 통신 3사 중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된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를 지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면서 이 회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RPU는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이 회사는 위기를 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 SK텔레콤이 2분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디오 코덱 특허와 관련한 일회성 수익 155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도 수익성에 보탬이 됐다. 특정 기업이 계약 기간 전체에 대한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를 일시에 납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非)통신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따낸 게 2분기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 SKT, 통신3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올랐다…비용 절감 효과

    SKT, 통신3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올랐다…비용 절감 효과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통신비 인하, 무선 시장 정체로 인한 사업 부침이 계속됐지만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6%에서 12.15%로 늘었다.통신 3사 중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발표 전인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를 지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면서 이 회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RPU는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대신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허리 띠를 졸라맸다. 이 회사가 2분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디오 코덱 관련 특허 관련 일회성 수익 155억원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특정 기업이 계약기간 전체에 대한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를 일시에 납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회사는 비(非)통신 분야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

  • 코스피 4.5% 떨어질 때…선방한 저변동성 ETF

    코스피 4.5% 떨어질 때…선방한 저변동성 ETF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커지자 ‘저변동성’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나 배당주로 피신하라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로우볼’ ETF는 최근 10거래일(7월 11~24일) 동안 0.31% 하락했다. 비슷한 저변동 테마 ETF인 ‘PLUS 고배당저변동50’(0.48%), ‘파워 고배당저변동’(0.16%)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5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저변동성 ETF들이 선방했다.TIGER 로우볼 ETF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중 변동성이 낮은 4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T&G, 에스원, GS 등 기업 경영이 안정적이면서 연간 5%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을 주로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저변동50 역시 SK텔레콤, 기업은행 등 저변동주를 주로 담고 있다.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면서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일 16.05에서 이날 종가 기준 17.42로 8.53% 올랐다. 22일엔 장중 18.79까지 오르기도 했다.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한 금리형 ETF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는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를 571억원어치,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를 1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단기 여유자금을 넣는 ‘파킹형’ ETF로 주로 사용된다.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작은 개별 고배당주도 추천했다. 최근 10거래일 사이 KT&G는 7.48% 올랐다. SK텔레콤과 KT도 같은 기간 각각 2.29%, 2.72% 상승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다섯 번의 미국

  • 급변하는 미국 대선에 코스피 '흔들'…"'저변동성' 종목으로 피신해야"

    급변하는 미국 대선에 코스피 '흔들'…"'저변동성' 종목으로 피신해야"

    미국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변동성' 테마의 상장지수펀드(ETF)나 배당주로 피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로우볼' ETF는 최근 10거래일(7월11~24일) 동안 0.31% 하락했다. 비슷한 저변동 테마 ETF인 'PLUS 고배당저변동50'(0.48%), '파워 고배당저변동'(0.16%)은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58%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저변동성 ETF들이 선방했다.TIGER 로우볼 ETF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0개 중 변동성이 낮은 4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T&G, 에스원, GS 등 기업 경영이 안정적이면서 연간 5%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종목을 주로 담고 있다. PLUS 고배당저변동50 역시 SK텔레콤, 기업은행 등의 저변동주를 주로 담고 있다.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하면서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일 16.05에서 이날 종가 기준 17.42로 8.53% 올랐다. 지난 22일엔 장중 18.79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은 안전한 금리형 ETF로도 자금을 돌리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을 571억원어치,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를 114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이 ETF들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단기 여유자금을 넣는 '파킹형' ETF로 주로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적은 개별 고배당주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10거래일 사이 KT&G는 7.48% 올랐다. SK

  • 필요한 곳엔 '통큰 투자'…SK텔레콤, AI에 2억달러

    SK텔레콤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글로벌홀딩스(SGH)에 대규모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사전 포석이다.SK텔레콤은 SGH와 2억달러(약 28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양사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가 들어가는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2017년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14억4000만달러(약 2조원)였다.방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필요한 대규모언어모델(LLM) 특성에 따라 더 많은 GPU가 요구되면서 AI 클러스터 구축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적인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자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GH는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양사는 연내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와 에지 AI, 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 냉각 등 자체 보유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을 더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번 투자는 SK텔레콤의 AI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지난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한 이후 AI 반도체, A

  • "미래 투자는 계속"…SK, AI·로봇社 지분 매입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라는 큰 그림에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친환경 사업 등이 자리 잡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3일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기업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약 137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가 SK텔레콤의 글로벌 AI 서비스 개발을 맡은 만큼 더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투자로 SK텔레콤은 ‘에이닷’ 등 AI 개인 비서 서비스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SK그룹의 AI 사업을 지휘하는 SK텔레콤은 올해 2월 미국 클라우드 업체인 람다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고성능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스티븐 발라반 람다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협상했다. SK네트웍스도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AI 연구소를 열고 현지 AI 기업 지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의 AI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해외에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난 지 두 달 만인 이달 22일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빅테크 기업 등과 AI 관련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든 싫든 AI 시대에 살게 된 만큼 AI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로봇도 주요 투자 영역이다. SK온은 쌓여만 가는 적자에도 지난달 28일 산업용 로봇 업체인 유일로보틱스에 약 370억원을 투자했다. SK온이 해외 공장 수율을 조기 정상화하기 위해선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SK온은 미국

  • 국회서 '이 법안' 처리되면…통신3사 주가 떨어진다 [주가를 움직이는 법안]

    국회서 '이 법안' 처리되면…통신3사 주가 떨어진다 [주가를 움직이는 법안]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 지급하는 통신사의 보조금 지급 제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의했다. 총선 전 정부와 여당이 결정한 방침의 연장선이다.증권가와 업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처리될 경우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의 수익 하락으로 이어져 주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련 현안에 미온적이던 더불어민주당도 최근 이재명 대표가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법안 폐지 가능성이 커졌다. 통신3사, 마케팅 비용 증가 부르는 단통법 폐지2014년부터 시행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은 휴대전화를 살 때 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금액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보조금 상한을 30만원으로 제한했다.통신사 및 매장별로 수십만원씩 차이가 나는 보조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도입됐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 등을 매입하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단통법 시행 전후를 비교해보면 소비자들의 휴대폰 매입 부담이 늘었다. 2014년 당시 최신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66만원선이던 매입 가격은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에 따라 86만~88만원까지 올랐다.소비자들의 휴대폰 구입 부담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은 줄었다. 고객 유치를 위해 지급하던 보조금 절대액이 줄었기 때문이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2014년 8조8220억원에서 2016년 7조7180억원으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만큼 각 회사 실적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올 가을 국회 통과, 내년 시행 가능성 높아단통법 폐지가 통신사들의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전

  •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합병, '국가대표 AI 반도체 기업' 설립 의기투합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 합병, '국가대표 AI 반도체 기업' 설립 의기투합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가 합병한다. 리벨리온과 SK텔레콤은 리벨리온과 사피온코리아의 합병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두 회사는 실사와 주주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올해 3분기 중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합병 법인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시스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이 시장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리벨리온이 합병법인의 경영을 책임진다. 합병 법인의 대표 역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SKT는 전략적 투자자(SI)로 남겠단 계획이다.앞서 리벨리온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던 KT도 기술 주권 확보 및 세계적 수준의 AI 반도체 기업이라는 명분 아래 이번 합병 추진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리벨리온 지분 약 13%를 보유한 2대 주주다.리벨리온은 2020년 박성현 대표와 오진욱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공동 창업한 AI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창업 이후 3년 만에 AI 반도체 2개를 출시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두 번째 제품인 AI 반도체 ‘아톰(ATOM)’은 지난해 국내 NPU로서는 최초로 데이터센터 상용화로 LLM을 가속했으며, 올해 양산에 돌입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거대언어모델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을 개발 중이다.사피온코리아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 내부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된 AI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 차세대 AI

  • 이혼 소송 여파…"SK텔레콤 배당 확대 1순위"

    이혼 소송 여파…"SK텔레콤 배당 확대 1순위"

    SK텔레콤이 주당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1조38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자금 조달 관련 방법으로 SK그룹주 배당이 부각되고 있어서다.6일 SK㈜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764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최 회장이 지분 17.73%를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은 작년 64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증권가에서는 재산분할 판결로 최 회장에게 다량의 현금이 필요해지면서 SK㈜가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재산분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대출 이자 비용을 배당금으로 충당할 가능성이 있다.SK㈜가 배당금을 확대하면 자회사들이 SK㈜에 지급하는 배당금도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SK㈜가 작년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총 1조3941억원이다. 작년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4조1370억원) 가운데 33.6%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다.특히 SK텔레콤은 SK㈜의 배당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총 7656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SK㈜의 SK텔레콤 지분율이 30.01%임을 감안하면 배당금만 2324억원에 달한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 여력이 큰 SK텔레콤을 필두로 자회사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2024~2026년 주주환원책으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환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SK텔레콤이 실질적으로 70% 안팎의 주주환원율을 보였던 만큼 실질 배당금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배태웅

  • '1.3조 재산 분할' 판결에 SK그룹주 배당 늘리나

    '1.3조 재산 분할' 판결에 SK그룹주 배당 늘리나

    SK텔레콤이 향후 주당 배당금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1조38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오자 자금 조달 관련 방법으로 SK그룹주 배당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5일 SK㈜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764억원을 현금배당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분 17.73%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 회장은 작년 648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재산분할 판결로 최 회장이 다량의 현금이 필요해지면서 SK㈜가 배당 성향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만약 최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재산분할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다면 대출 이자 비용을 배당금으로 충당할 유인이 생겨서다. SK㈜가 배당금을 확대하면 자회사들이 SK㈜에 지급하는 배당금도 덩달아 높아질 가능성도 크다. SK㈜가 작년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은 총 1조3941억원이다. 작년 SK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4조1370억원) 가운데 33.6%가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이다.특히 SK텔레콤은 SK㈜의 배당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총 7656억원을 현금배당했다. SK㈜의 SK텔레콤 지분율이 30.01%임을 감안하면 받은 배당금만 2324억원에 달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당 여력이 큰 SK텔레콤을 필두로 자회사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SK그룹의 지배구조 관련 문제를 줄일 방안으로는 우량 자회사 배당 확대가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2024~2026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 최태원 이혼 판결, SK그룹주에 약일까 독일까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최태원 이혼 판결, SK그룹주에 약일까 독일까 [최만수의 스톡네비게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약 1조38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결과가 나오면서  SK그룹 지주사인 SK㈜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최 회장이 보유 지분을 팔거나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과, 주가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31일 오후 3시 현재 SK㈜는 12.46%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중 소폭 등락하던 SK㈜는 법원 판결 발표 이후 15.56% 급등했다가 9.26% 상승으로 마감한 바 있다.최 회장과 노 관장 항소심 선고 결과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로 1조3808억원, 위자료로 20억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어 "노 관장이 SK그룹의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까지 재산 분할 대상으로 봤다는 얘기다.최 회장은 작년 4월 기준 SK㈜의 주식 1297만5472주를 가지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2조514억원어치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재산분할 금액을 노 관장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SK(주)엔 대형호재, SK스퀘어엔 악재"증권가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보유 지분 매각 및 배당 유입 밖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이 총수익스왑(TRS) 방식으로 지분 29.4%를 갖고 있 SK실트론 보유 지분을 팔아 재산분할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