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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투자전문기업 스퀘어 1년…"내년 초 쉴더스 투자유치 결실"

    SK 투자전문기업 스퀘어 1년…"내년 초 쉴더스 투자유치 결실"

    “내년 초 SK스퀘어의 첫 번째 ‘투자 사이클’ 결실이 나올 겁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SK스퀘어의) 투자 역량을 보여주겠습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사진)은 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1일 SK텔레콤에서 쪼개져 나와 투자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유망 투자처를 발굴해 자금을 투입하고, 가치를 키운 뒤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해 차익을 내는 ‘포트폴리오 인&아웃’ 전략을 표방한다.박 부회장은 “최근 SK스퀘어 주가가 좋지 않다”며 “내년도 2월께엔 (연간 재무제표가 나오면) 완성된 회사로서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적분할 직후 8만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3만8550원(8일 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박 부회장은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 중인 보안회사 SK쉴더스를 SK스퀘어의 투자 사이클 첫 사례로 꼽았다. 그는 “좋은 파트너가 강력한 투자를 희망해 실사 중”이라고 했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18년 2조9700억원에 인수한 ADT캡스와 정보보안기업 SK인포섹을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회사다. EQT파트너스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약 5조원대로 보고 2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박 부회장은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에 대해선 “오프라인 (상거래) 플레이어들도 관심을 두고 있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업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ldqu

  • SK텔레콤 유영상 "AI 컴퍼니 도약…2026년 기업가치 40조 목표"

    SK텔레콤 유영상 "AI 컴퍼니 도약…2026년 기업가치 40조 목표"

    "통신 연결 기술에다 인공지능(AI)을 더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SK텔레콤 기업가치가 2026년 40조원 이상이 되도록 키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형식 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정해진 대본 없이 공개회의 형식으로 이뤄지는 행사를 뜻한다. 유 대표는 작년 11월1일 취임해 SK텔레콤을 이끈지 1주년을 맞았다. 유 대표는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텔레콤 2.0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AI 컴퍼니(AI기업)’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SK텔레콤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AI '3대 추진 전략' 제시이날 유 대표는 3대 사업 추진 전략을 밝혔다. 모두 AI에 집중됐다.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대 주요 사업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와 메타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을 꼽았다. 이들 주요 사업을 3대전략으로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등 기존의 핵심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전 과정을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용자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전 과정에 AI를 적용

  • [단독]발렌베리 계열 사모펀드 EQT, SK쉴더스 맥쿼리 지분 및 신주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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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발렌베리 계열 사모펀드 EQT, SK쉴더스 맥쿼리 지분 및 신주 인수 추진

    스웨덴 발렌버리 그룹 계열의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EQT파트너스가 국내 2위 보안업체 SK쉴더스(옛 ADT캡스)에 2조원 안팎을 투자한다. SK그룹과 공동으로 경영하며 SK쉴더스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보안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인수하고 SK쉴더스가 발행하는 신주를 추가 매입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사이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 컨소시엄 지분 가치만 약 1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에 달한다. JP모간이 매각자문을 맡았다.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 63.13% 중 일부도 함께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18년 맥쿼리PE 컨소시엄과 함께 칼라일로부터 2조9700억원에 사들였다. 물리보안시장에서 점유율 30%대로 에스원(점유율 50%)에 이어 2위 사업자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사업부문(SK텔레콤)과 투자부문(SK스퀘어)으로 인적분할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EQT파트너스는 발렌베리 그룹의 투자 지주회사 인베스터AB가 1994년에 설립했다. 운용자산이 900억 유로(약 126조원)에 달하는 유럽 최대 사모펀드다. 노조,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협업하는 발렌베리 가문의 경영철학을 투자에도 적용하고 있다. 콘니 욘슨 EQT 회장은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문화가 한국 대기업들과 일하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SK

  • AI 영토 넓히는 SK텔레콤…코난테크놀로지 지분 인수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20.77%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코스닥 상장사인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회사로 자체 개발한 AI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인 A.(에이닷)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했던 것”이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과거 네이트와 싸이월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등 SK그룹과 협업 경험이 많다”고 설명했다.지분 20.77% 인수가격은 224억원이다. SK텔레콤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이 회사 주가는 25% 이상 오른 2만3750원(시가총액 1332억원)까지 치솟았다.코난테크놀로지 최대 주주는 창업자인 김영섬 대표(23.9%)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78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이상은 기자

  • 네이트·싸이월드 검색엔진 만든 '이 회사'…SKT가 찍었다

    네이트·싸이월드 검색엔진 만든 '이 회사'…SKT가 찍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의 지분 20.77%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난테크놀로지는 1999년 설립된 검색엔진 및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다. 오픈소스가 아닌 자체 개발한 AI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특히 자연어를 처리하는 텍스트 AI와 영상을 분석하는 비디오 AI 영역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코난테크놀로지는 과거 네이트와 싸이월드 검색엔진을 만드는 등 SK그룹과 협업 경험이 많다"며 "이번에 인수한 지분은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하던 것으로, AI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20.77% 지분 인수가격은 224억원이었다. 전날 종가(주당 19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SK텔레콤 투자 소식이 알려지면서 28일 이 회사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5.33% 오른 23750원으로 마감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김영섬 대표(23.9%)다. 작년 178억원 매출액, 2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인력의 57%가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해마다 매출액의 30~50%를 AI 관련 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AI 서비스 A.(에이닷)을 고도화해 비즈니스모델로 만들려 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단독]SKT, 4조 대어 메디트 인수전 뛰어들었다…GS와 '격돌'

    M&A

    [단독]SKT, 4조 대어 메디트 인수전 뛰어들었다…GS와 '격돌'

    SK텔레콤(SKT)이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전에 전격 참전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T는 도이치뱅크를 선임해 메디트 인수전에 참여해 입찰 절차를 밟고 있다. 메디트는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고,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매각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영업현금흐름 창출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같은 기간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글로벌 구강스캐너 분야에서 메디트는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이다.SKT가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기존 통신업에서 벗어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메디트 인수를 통해 ICT의 중심이 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SKT는 통신업을 꾸리는 기존 SKT와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로 회사를 분할한 이후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서왔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2018년 SK쉴더스(옛 ADT캡스) 인수 4년만인 데다 SKT의 분할 이후 첫 대형 거래가 될 전망이다.SKT는 하민용

  • "제2의 '우영우' 찾아야"…신규 먹거리에 울고 웃는 통신주

    "제2의 '우영우' 찾아야"…신규 먹거리에 울고 웃는 통신주

    비통신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통신주들의 실적 및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향후 통신주들의 주가 흐름 역시 미디어·플랫폼 사업 등 통신 이외 사업의 성공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진 KT와 SK텔레콤이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반면, LG유플러스는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신 3사중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예정이다.통신 3사 모두 본사업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지만, 이외 사업 성과에서 성패가 갈렸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건 KT다. KT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4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 늘어날 전망인데, 특히 자회사들의 가파른 성장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KT의 연결자회사인 부동산 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와 BC카드의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7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전체 영업이익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채널 ENA를 통해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큰 성공을 거둔 미디어 사업 역시 전망이 밝다. 연내 이익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7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1%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안정적인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 IPTV 서비스 BTV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8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 성장했다.지난해 신사업으로 내놓은 구독서비스 플랫폼인 'T우주'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 싸이 소속사에 '뭉칫돈'…반도체 회사 부회장의 '사업 외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싸이 소속사에 '뭉칫돈'…반도체 회사 부회장의 '사업 외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2018년연예기획사인 피네이션을 세운다. 피네이션을 세우는 과정에서 SK텔레콤(지분 9.7%) 등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반도체 회사를 운영하는 디와이홀딩스도 피네이션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 동양엘리베이터(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를 운영하던 디와이홀딩스는 2008년 엘리베이터 사업을 접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원진 부회장은 반도체 사업을 전문 경영인에게 맡긴 채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와이홀딩스는 피네이션 지분 10.57%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싸이(지분 57.97%)에 이어 피네이션의 2대주주로 알려졌다. 디와이홀딩스 원진 부회장은 싸이와 함께 강북 고급빌라인 '장학파르크한남'에 거주하는 이웃사이로 전해진다.  디와이홀딩스는 2003년 엘리베이터 사업부(동양엘리베이터)를 독일 티센크루프에 매각했다. 이 매각자금으로 삼성항공(현 한화테크윈)의 자동화사업부에서 분사해 출범한 디스플레이·반도체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 경영권을 인수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스에프에이는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129억원, 922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정보기술(IT) 등에 납품하면서 안정적 실적을 올렸다. 디와이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한 원진 부회장은 전문경영인인 김영민 대표이사에게 에스에프에이 살림살이를 맡겼다. 김 대표는포스코와 베인앤컴퍼니, 씨티그룹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에스에프에이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맡고 있다. 김 대

  • "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9월 통신주 비중 축소해야"…베스트 애널리스트의 소신

    올해 상반기에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했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투자 의견을 꺾었다. 남은 하반기에는 통신주 주가 상승을 일으킬 만한 재료가 부족한 만큼 비중을 덜어내라는 조언이다. 통신주 주가는 내년 상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통신업종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9월 통신업종 단기 비중 축소를 추천한다”며 “통신주 매수는 연말 이후로 한 템포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신업종 투자 매력도는 ‘높음’에서 ‘보통’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한경비즈니스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16회 연속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통신업종의 투자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제시했다. 연초부터 통신주 매수를 강력 추천하던 그가 하반기 들어 투자의견을 꺾은 셈이다.실제 통신주 주가는 하반기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지수는 지난달 초 이후 전날까지 0.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04%)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상반기에는 코스피 통신업지수 등락률(-0.89%)은 코스피지수(-21.66%)를 크게 웃돌았다.김 연구원은 통신업종의 매력이 떨어진 이유로 △하반기 통신회사 실적 둔화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 논란 재점화 △금리 상승으로 배당 매력 하락 △외국인 매수 여력 감소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실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9~10월에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5G 요금제 논란이 다시 불거지며 투자 심리를

  • SKT·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실패…주가에 '찬물'

    SKT·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 실패…주가에 '찬물'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12일 SK텔레콤은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52% 내린 5만18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는 3.73% 하락한 7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MSCI가 발표한 8월 분기 리뷰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MSCI 지수에서 제외됐고 카카오페이는 편입이 불발됐다. SK텔레콤 주가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규모는 약 1천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지난 6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이번 분기 편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전날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에 6.23% 오르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편입 불발은 기준이 엄격한 분기 리뷰 절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재보다 더 높다"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1조 번 통신3사, 하반기 중간요금제가 변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1조1672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1조원을 넘어섰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감소, 신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못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설비 투자 확대와 5G 중간요금제 도입 등이 실적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KT, 미디어·금융 등 디지코 성과KT는 연결 기준으로 올 2분기 매출이 6조3122억원, 영업이익은 459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5% 감소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유·무선 사업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2조3791억원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747만 명으로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54%를 차지했다. 기업 대상 통신사업에서도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알뜰폰(MVNO)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8% 늘어난 52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KT가 신성장 사업으로 밀고 있는 디지코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와 금융 플랫폼·콘텐츠마켓 등이 속한 B2C 플랫폼 사업 매출은 5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IPTV 사업이 4916억원으로 6.1% 성장했다. 디지털전환(DX) 등 B2B 플랫폼 사업 매출은 4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줄었다. 중간요금제로 ARPU 줄 듯앞서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흠잡을 데 없는 성적표를 내보였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은 4조2899억원, 영업이익은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6.1% 증가했다. 5G 가입자 비중이 처음 50%를 넘었고 IPTV와 케이

  • SKT 고객 절반이 5G…"AI·구독과 연계 강화"

    SKT 고객 절반이 5G…"AI·구독과 연계 강화"

    “5세대(5G) 이동통신 이용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 추세를 몰아 인공지능(AI) 비서·메타버스·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겠다.” SK텔레콤이 9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내놓은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4조2899억원의 매출과 45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1억원) 대비 4%, 영업이익은 16.1% 증가했다. 작년 11월 기업을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실적 증감 비율을 재산정했다.SK텔레콤은 이날 올 2분기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가 1168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었다고 발표했다. 처음으로 5G 가입자가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50% 비중에 도달했다. SK텔레콤의 5G 시장 점유율은 알뜰폰을 제외하고 47.7%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의 5G 시장 점유율은 0.5% 이하여서 통신 3사 점유율이 전체 시장 점유율과 거의 같다. 통신 서비스는 LTE보다 5G 이용자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매출은 3조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전 분기 대비 1.3% 늘었다.SK텔레콤은 지난 5일 출시한 중간요금제에 힘입어 5G 가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규 요금제 출시로 4만원부터 10만원까지 구간에서 1만원 단위로 촘촘한 요금제 상품을 운용하게 됐다”며 “LTE 등에서 5G로 옮겨가는 이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영향에 대해선 “데이터 수요에 따라 기존 대비 더 높은 요금제로 가는 이들도, 그 반대도 있을 것”이라며 “실제 이용자 반응을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5G 가입자 증가세를 바탕으로 미디어콘텐츠, 구독 서비

  • 통신 끌고 신사업 밀고…SKT, 2분기 영업익 16% 늘었다

    SK텔레콤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 실적 발표…매출 4%, 영업이익 16% 올라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0억원) 대비 4% 올랐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을 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 두 기업으로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자체 재산정한 매출 기준이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3% 올랐다.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6.1% 늘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6.3% 성장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비용은 3조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 비하면 0.4% 적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 높다. 마케팅 비용이 일부 줄었으나 광고비가 늘고,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2분기 기준 인건비인 종업원 급여는 전년대비 10.3% 늘어난 5932억원이었다. SK텔레콤 별도로는 마케팅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5.8% 줄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1.9% 높았다. 순이익은 2581억원이었다. 작년 11월 기업 분할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6% 감소했다. 자회사로 두고 있던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산하로 편제되면서 SK텔레콤 연결 실적에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제외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엔 그만큼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이 SK텔레콤의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 별도 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신규 자회사 SK엠앤서비스가 편입한 효과로 매출이 올랐다”고

  •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4596억원…전년比 16% 증가

    SK텔레콤 2분기 영업익 4596억원…전년比 16% 증가

     SK텔레콤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4조8183억원)에 비해 절대값으로는 10.9%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 기업을 둘로 분할해 SK스퀘어를 설립한 영향이다. SK텔레콤 사업만 뗴내 SK텔레콤이 자체추산한 매출 성장치는 4%다.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기업 분할에 따라 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6% 감소했다. 자회사로 두고 있던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산하로 편제되면서 SK텔레콤 연결 실적에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MNO)부터 IPTV,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유무선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사업은 전년동기대비 22.3% 성장해 매출 3821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클라우드를 위시한 B2B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2개분기 연속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이 3743억원으로 전년대비 13.8% 높았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33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82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에 가장 많은 IPTV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실적 먹구름 낀 네이버·카카오…개발자 확보 전쟁 '후유증' 온다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테크기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급증한 인건비가 꼽힌다. 최근 1~2년간 이어진 개발자 스카우트 경쟁과 직원 잡아두기용 연봉 인상이 부메랑이 됐다는 얘기다. ◆커진 인건비 부담21일 정보기술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개발운영비(인건비) 추정치는 496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3996억원)보다 24.3% 증가한 수치다. 네이버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5%로 1분기(24%)보다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카카오의 인건비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2분기 인건비는 4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 급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의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4.5%다. 전년 동기(22.3%)보다 2.2%포인트 높은 수치다.게임업체 상황도 비슷하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인건비 추정치는 2229억원이다. 2분기 인건비를 매출과 비교하면 35.5% 수준으로 추정된다. 크래프톤의 인건비는 119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8.0%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SK텔레콤 등 통신사의 2분기 인건비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호황 때 늘린 인력 ‘부메랑’테크기업의 인건비 증가세는 자초한 측면이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경제가 확산하고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투자를 늘리면서 테크기업들이 호황기를 맞았다. 인력 채용 수요가 커졌고 이는 스카우트 경쟁으로 이어졌다. ‘코딩 능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데려오려면 연봉 2억원은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았다.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난해 초 넥슨, 넷마블이 개발자 초봉을 5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