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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사주 가치만 4.4조…행동주의펀드 공격 빌미될라
SK㈜는 자사주가 많은 회사 중 하나다. 보유 자사주의 시장 가치가 4조4000억원을 웃돈다. 과거 헤지펀드 소버린 등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면서 경영권 보호를 위해 자사주를 대거 사들였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4조원대의 자사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 돌턴인베스트먼트는 전날 SK㈜에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돌턴은 서신에서 “주주 가치 개선을 위한 SK㈜ 경영진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밸류에이션(평가 가치) 할인 폭이 큰 만큼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고, 자사주 소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돌턴은 행동주의 펀드로 분류되며 2019년 다른 기관과 연합해 현대홈쇼핑에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요구하는가 하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도 했다. 돌턴이 다른 기관과 연합해 회사를 공격하는 이른바 ‘늑대무리(wolf pack) 전략’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SK㈜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기준 1805만8562주(지분율 24.4%)에 달한다. 이날 종가(24만8000원)를 반영하면 SK㈜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4조4785억원에 이른다. SK㈜가 ‘자사주 장벽’을 높인 것은 경영권 분쟁의 악몽 때문이다. 미국 헤지펀드인 소버린은 2003년 SK㈜ 지분 14.99%를 매입해 경영권 개입을 시도했다. 1999년에도 미국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지분 6.66%를 매입한 뒤 이사진 교체 등을 시도했다.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 주식이다. 하지만 경영권 공격이 있을 땐 의결권을 되살릴 수 있다. 특수관계인이나 우호 주주(백기사)에게 지분을 넘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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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조 자사주' 짊어진 SK㈜…기관들 예의주시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가 보유한 자사주의 시장가치가 4조4000억원이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소버린 등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SK㈜가 경영권을 보완하기 위해 자기주식을 대거 사들였다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과도한 자사주 보유는 소액주주의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는 평가다.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의 SK㈜를 공격할 명분을 제공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가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1805만8562주(지분율 24.4%)에 달한다. 이날 종가(24만6000원)를 반영하면 SK㈜가 보유한 자사주 가치는 4조4424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SK㈜가 자사주를 적잖게 보유한 배경으로는 과거 경영권 분쟁이 꼽힌다. 미국 헤지펀드 소버린은 2003년에 SK 지분 14.99%를 매입해 경영권 개입시도를 했다. 2005년 소버린은 보유한 SK 지분을 전량처분하면서 9459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고 나갔다. 앞서 1999년에도 미국 타이거펀드가 SK텔레콤 지분 6.66%를 매입한 뒤 이사진 교체 등을 시도하다 2000년 6300억원의 차익을 보고 지분을 전량 매각한 바 있다.불안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한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 하지만 경영권 공격을 받을 경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나 우호 주주(백기사)에 매각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K는 2000년대 국민은행 등과 지분을 맞교환하며 상호 백기사로 돕기도 했다. 하지만 SK처럼 상당한 규모의 자사주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보유한 자사주의 장부가치만큼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 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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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 증가세에도 재무안정성 개선 쉽지 않은 통신사[김은정의 기업워치]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재무안정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매출·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탈(脫)통신 전략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잉여현금흐름 확보가 쉽지 않아서다.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국내 통신3사의 지난해 연간 잠정 실적을 검토한 뒤 이같이 예상했다. 3사 모두 5세대(5G) 비중 확대와 비통신 사업 강화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수익성 역시 좋아졌다.SK텔레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동통신 매출이 5G 비중 확대로 증가한 가운데 SK브로드밴드 매출이 인터넷TV(IPTV) 가입자 증가를 바탕으로 9% 증가하면서 전사적인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39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 5G 비중 확대와 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에 따라 감가상각비·마케팅비 등 비용이 안정화돼서다.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KT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4조9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무선·인터넷·유선전화 매출 증가율이 1.7%에 그쳤지만 기업인터넷·기업통화와 미디어·모바일플랫폼이 각각 5.1%, 5.8% 증가한 덕분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으로 41.2% 증가했다.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은 각각 6.7%, 21.2%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에 비해 1.2%포인트,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LG유플러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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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자회사 '드림어스' 6년 만에 흑자
SK스퀘어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가 지난해 흑자 실적을 냈다. 한때 MP3로 ‘한국 벤처 신화’를 일궜던 전신 기업 아이리버 시절 이후 6년 만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를 SK텔레콤이 2014년 인수해 재편한 기업이다. 작년 11월 SK텔레콤 인적분할 이후 SK스퀘어 자회사가 됐다.14일 드림어스컴퍼니는 작년 연결 기준 매출 2442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8% 늘었다. 119억원 적자를 봤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플랫폼 플로에 자체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를 늘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드림어스컴퍼니는 오디오 플랫폼 ‘플로’를 비롯한 음악 부문, 아이리버 브랜드가 이끄는 디바이스 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리버 시절 한때 국내 시장 1위는 물론 세계 시장을 놓고 애플 아이팟과 경쟁할 정도로 사세를 키웠다. 하지만 이후 음악 재생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자 MP3 수요가 크게 꺾여 경영난에 몰렸다. 이후 전자책 단말기, 고음질 음악 재생 기기 등으로 재기를 시도했으나 실적 악화를 막지 못해 한 사모펀드(PEF)에 매각됐다가 결국 SK텔레콤에 인수됐다. 2016년부터 연간 실적 적자가 이어졌지만 2018년 한 차례 별도 기준으로 흑자를 내면서 증시 관리종목에 들어가진 않았다.SK텔레콤 인수 후 시작한 오디오플랫폼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K텔레콤은 2019년 MP3 디바이스 위주였던 드림어스컴퍼니의 기존 사업에 음원 스트리밍 사업 ‘플로’를 붙였다. 지난해부터 플로의 사업 방향을 오디오 플랫폼으로 바꿨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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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신사업 골고루 성장"…KT, 영업이익 1조 넘었다
KT가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비씨카드, 케이뱅크 등 그룹 계열사·자회사 실적을 모두 제외하고 일궈낸 성과다. 기존 통신업과 더불어 인공지능(AI)·로봇·미디어 등 비통신 신사업이 고루 성장했다는 분석이다.KT는 작년 별도 기준 매출이 18조3874억원, 영업이익은 1조68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1.6% 증가했다. KT는 “당초 올해 달성하는 게 목표였던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원 기록을 1년 앞서 이뤘다”고 했다. 그룹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24조89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2% 증가한 1조6718억원을 냈다.기업과 소비자 간(B2C) 통신 사업은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9조340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 부문 기업 간 거래(B2B)에선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각 기업이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업 전화를 도입하는 등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난 덕이다.디지털플랫폼(디지코) 사업은 B2C와 B2B 모두 상당폭 성장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모바일플랫폼 사업 매출은 별도 기준 2조1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뛰었다. B2B 디지코 플랫폼 사업은 별도 기준 매출 2조400억원으로 2조원대를 처음 넘겼다.이날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이 16조7486억원, 영업이익이 1조3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인적분할을 반영해 재산정한 수치다. 통신·IPTV·e커머스 사업 등이 고루 성장했다. 작년 SK브로드밴드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조49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4% 증가한 2756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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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ICT 3사 연합' 출범, 1조 글로벌 투자 나선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3사가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연합협의체’를 구성했다. 그간 개별로 추진한 신사업 투자, 통신, 반도체 사업을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3사는 1조원 규모 투자 자금을 마련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분야에도 함께 투자한다. 혁신산업에 1조원 투자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은 이달부터 ‘SK ICT 3사 시너지 협의체’를 운영한다. 3사 간 연구개발(R&D) 협력, 공동 투자, 글로벌 진출을 논의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박정호 SK스퀘어·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참여한다. 박 부회장은 “융합이 필수인 시기여서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3사는 혁신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1조원 규모 펀드도 조성한다. 연내 해외 투자 거점을 마련해 반도체,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SK스퀘어는 투자전문기업으로서 투자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광폭 투자를 하면 유망 기업을 유리한 조건에 인수할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반도체 기업 미국에 공동 설립3사는 우선 총 800억원을 투입해 미국에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SAPEON Inc.)을 설립한다. 3사 협의체가 협업을 구체화하는 첫 사업이다. SK텔레콤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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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적 분할로 재무안정성 지표 저하 전망"
SK텔레콤의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나이스신용평가는 4일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일자로 인적 분할을 완료했다. 기존 통신 사업을 하는 분할 존속회사(SK텔레콤)와 투자를 담당하는 분할 신설회사(SK스퀘어)로다.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등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TC) 전문 투자회사로 운영된다. 올 3월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자산 6조9000억원, 부채 971억원, 자본 6조8000억원이 SK스퀘어로 이전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일부 장단기 리스부채를 제외한 회사채 등 차입금 전액은 SK텔레콤에 남는다.나이스신용평가는 인적 분할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ADT캡스, 11번가 등 연결 대상 종속회사 지분이 SK스퀘어로 이전돼 연결 실체 기준 사업 영역은 분할 전에 비해 바뀔 수 있다"면서도 "SK브로드밴드 지분이 잔류해 사업 위험을 판단하는 핵심 요인인 유무선 통신사업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SK텔레콤의 외형상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저하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연결 실체 자산(올 6월 말 기준 50조원)의 25% 안팎을 구성하는 SK하이닉스 지분(장부금액 12조8000억원)이 SK스퀘어로 이전해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의 자산·자본 규모가 분할 전에 비해 상당 폭 축소됐다.나이스신용평가는 "ADT캡스의 차입금이 연결 실체에서 제외돼 총차입금이 감소했지만 SK하이닉스의 지분 이전 금액이 ADT캡스 이전에 따른 차입금 감소 폭을 크게 웃돈다"고 했다. 다만 "부채비율 등 외형상 재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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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신임 대표 선임…"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키운다"
기업분할 후 새롭게 출범하는 SK텔레콤이 ‘SK텔레콤 2.0’ 시대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인프라 서비스를 주축으로 신성장 기업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공식 취임한 유영상 SK텔레콤 신임 대표이사 사장(CEO)는 임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텔레콤을 고객·기술·서비스 중심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통신·AI·디지털인프라 사업 집중이날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핵심 사업 영역을 셋으로 규정했다.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다. 그는 “이들 세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2025년 매출 목표 2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유 대표는 유무선 통신 사업에 대해선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유무선 통신 서비스 품질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여 국내 통신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얘기다. AI 기반 신사업도 키운다. 지난 8월 말 처음 선보인 구독브랜드 ‘T우주’를 고도화한다. AI 분석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구독 상품에 특화된 유통망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이용자들의 자율성을 높인 개방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킨다.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업계와 제휴해 즐길거리를 늘릴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가 목표다. SK 계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통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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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탐구생활]ADT캡스 IPO, 3조 넘게 투자한 SK 본전 찾을까
ADT캡스가 내년 상장을 추진한다. SK계열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SK인포섹과의 합병으로 물리적 보안에 정보기술(IT) 보안을 융합시켜 국내 1위 보안기업으로 올라선다는 전략이다.ADT캡스는 이같은 청사진을 내세워 기업가치 4조원을 희망하며 상장전 투자유치(프리IPO)에 한창이다. 그런데 상당한 차이로 시장 1위를 달리는 에스원의 시가총액이 3조2000억원 대에 불과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대규모 장치를 운용하는 기업도 아닌데 부채비율이 830%에 이르는 점도 불안하다. 그런데도 ADT캡스의 프리IPO에는 동북아시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유럽 초대형 PEF인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굵직한 투자자들이 입찰에 나섰다. 기관 투자가들은 어떤 미래를 보고 투자에 나서는지, 내년에 예정대로 주식 공모가 이뤄진다면 공모주 투자에 뛰어들어도 될지 살펴본다. 수 십년 째 보안업계 2위 보안기업 ADT캡스라는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다만 SK그룹 계열사라는 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SK그룹은 2018년 SK텔레콤을 내세워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ADT캡스를 인수했다. 1971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80년대 미국 아뎀코와 제휴하며 '캡스'란 간판을 걸었다. 1999년 보안회사 타이코(TYCO)를 새 주인으로 맞았고, 2014년엔 미국 PEF 칼라일에 경영권이 넘어갔다가 SK그룹에 정착했다.ADT캡스는 물리보안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만년 2위다. 과거 독립 기업으로선 삼성그룹과 일본 세콤의 합작사 에스원을 넘기는 어려웠다. 삼성 계열사의 후광을 업은 에스원과의 경쟁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였다. 그러나 ADT캡스가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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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현대제철, 연말 회사채 차환 나서는 시장 큰손들
SK텔레콤과 현대제철 등 회사채 시장의 '큰 손'들이 이달 회사채 차환발행에 나선다. 채권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가운데 우량 대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금리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 수 년 간 꾸준히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3·5·20년물 회사채 최대 2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오는 2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앞서 SK그룹 계열사 SK인천석유화학도 오는 19일 최대 30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사전청약에 나선다. 회사채 시장의 고정고객인 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최대 4000억원을 목표로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비슷한 시기 지주사 GS와 현대중공업지주 역시 회사채를 발행한다.SK텔레콤의 경우 다음달 인적분할을 앞두고 신용도의 변동 여부와 AAA급 회사채 금리가 어느정도로 형성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SK텔레콤에선 중간지주사 SK스퀘어가 떨어져 나와 신설된다. SK텔레콤 기존 자회사 가운데 SK하이닉스와 ADT캡스 11번가 등이 SK스퀘어 산하로 분리된다. 신용평가사들은 분할이후 SK텔레콤이 AAA급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 분할로 자산 및 자본규모가 축소되고 연결재무제표상 전반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는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사업이 건재하고 이전되는 대상 자회사의 차입금이 연결에서 제외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회사 분할이 존속회사의 사업 및 재무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않다"고 판단했다. 나이스는 SK텔레콤의 신용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발행금리는 소폭 오를 전망이다. 지난 1월 발행한 20년 만기 채권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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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기업분할, 99.9% 찬성률로 주총 의결
SK텔레콤이 1984년 설립 이래 최초로 추진하는 기업분할안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주주총회에서 사실상 '만장일치' 표를 받아 의결됐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SK텔레콤은 12일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존속기업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기업 'SK스퀘어'로의 기업분할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적분할 안건 찬성률은 출석 주식 수 기준 99.95%에 달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다. 국민연금 등 기관을 비롯해 개인 주주들도 찬성표를 던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기업분할이 기업의 성장과 가치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시장의 지지를 통해 재확인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수차례 이사회와 투자자 대상 설명회 등을 열어 주주들과 소통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기업 인적분할에 착수했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비율은 존속회사(통신기업) 약 0.607, 신설회사(투자전문기업) 약 0.392다.이동통신사업(MNO)에 집중하는 존속기업은 SK텔레콤 사명을 유지하고 통신업과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메타버스,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통신업 기반 신사업도 담당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기존 기업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신설기업의 이름은 SK스퀘어다. 박정호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신설기업을 이끈다.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등 16개 회사를 자회사로 둔다. 분할 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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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할 막바지 작업 앞둔 SKT…"신설기업 75조 규모로 키운다"
‘새판 짜기’ 작업 중인 SK텔레콤이 인적분할 막바지 작업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통신·구독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존 기업과 반도체·커머스·모빌리티 등 비통신 신사업 투자를 담당하는 신설기업 등 둘로 나눠진다. SK텔레콤, 12일 임시주총SK텔레콤은 오는 1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존속기업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기업 'SK스퀘어'로의 기업분할 안건을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기업 인적분할에 착수했다. 지난 6월10일엔 이사회를 열어 기업분할 계획서를 결의했다. 분할 방식은 인적분할로, 비율은 존속회사(통신기업) 약 0.607, 신설회사(투자전문기업) 약 0.392다. 임시 주주총회에서 기업분할 안건이 통과되면 다음달 1일을 기일로 기업 분할이 이뤄진다.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을 거친 뒤 오는 11월 29일에 나뉜 두 기업을 변경·재상장한다. 기존기업은 통신·구독·AI 집중SK텔레콤은 기존 기업을 이동통신사업(MNO)에 집중하는 존속기업과 투자전문 신설기업으로 나눈다. 존속회사는 SK텔레콤 사명을 유지하고 통신업과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주력한다. 메타버스, 모바일에지컴퓨팅(MEC) 클라우드, 통신업 기반 신사업도 담당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가 기존 기업의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자회사로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을 둔다. 존속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은 AI 기반 구독 서비스다. 지난 8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선보였다. 새 구독 서비스는 다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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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통신' 전략 펴는 통신3사…넷플릭스 쫓느라 위태로운 신용도[김은정의 기업워치]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의 탄탄한 신용도가 탈(脫) 통신 전략으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들이 통신업 성장 한계에 부딪히면서 비(非)통신사업 투자 규모를 빠르게 늘리고 있어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통신사들의 탈 통신 전략이 사업 구조와 신용도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 유무선 수익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와 미디어 사업 환경의 빠른 변화 탓에 비 통신사업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재무구조 개선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가입자 포화상태에 직면한 통신사들은 이전부터 탈 통신전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중 인터넷TV(IPTV) 등 미디어 사업 분야는 비 통신분야 가운데 가장 뚜렷한 성과를 냈다. IP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통신업계의 미디어 사업 위상 강화에 기여했다.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성장으로 대표되는 미디어 시장의 환경 변화로 새로운 경쟁 구도에 직면했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넷플릭스의 등장을 계기로 OTT는 방송플랫폼 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해 전통적인 플랫폼·콘텐츠 사업자 간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글로벌 OTT 사업자 이외에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들도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복합적이 됐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당분간 IPTV 가입자가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영업실적 개선세는 점차 둔화할 것이라고 봤다. 플랫폼 간 경쟁 심화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개선이 쉽지 않고, 콘텐츠 구매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어서다.그러면서 통신사들이 사업 시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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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3000억 차환발행 나선 SK㈜, AA+신용등급 재확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1일(1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주사 SK가 회사채 3000억원 규모 차환발행을 추진하며,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상위권인 AA+급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000억원 규모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차환발행을 앞두고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지주사 SK의 회사채 공모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며 오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기는 3·5·7·10년물로 다양하게 구성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증액할 방침이다.신평사들은 지주사SK는 계열사인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각각 업계 최상위권 기업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어 배당과 브랜드사용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SK㈜가 공격적인 투자로 바이오·제약, 첨단소재, 그린, 디지탈 등 신규 사업에 지속적으로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적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2019년말 8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불어났으나, 이듬해 신규 투자를 줄이고 자회사들의 배당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부채를 6조9000억원까지 줄였다. SK바이오팜 상장(IPO) 때 구주매출(약 3000억원), 투자 기업 ESR 지분의 일부 매각(약 4700억원)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올들어선 프랑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이포스캐시를 인수하고 북미 수소사업 회사 플러그 파워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느라 순차입금이 7조6000억원까지 다시 불어났다. SK해운, SK실트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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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IPO 주관사 NH·KB·모건스탠리·CS증권 4곳 선정
보안 전문 회사 ADT캡스의 상장 주관사에 NH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선정됐다. 연내 상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T캡스는 상장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CS)를,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SK텔레콤 계열사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 때부터 증권사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기업가치는 3조원 대로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이 2018년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회사를 인수할 당시 지불한 금액은 2조9700억원이었다. SK텔레콤은 상장시 기업가치를 4조원 대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맥쿼리 등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를 위해서도 3조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아야한다. 그러나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보안 사업의 특성상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경쟁사인 에스원의 시가총액이 3조원 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ADT캡스의 지난해 매출은 1조3386억원, 영업이익 14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1조1932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1535억원 대비 감소했다. 경쟁사인 에스원의 지난해 매출은 2조2233억원, 영업이익은 2045억원이다. 4일 종가 기준 에스원의 시가총액은 3조855억원이다. ADT캡스는 지난 3월 정보 보안에 특화된 SK인포섹과 합병을 통해 통합 보안 서비스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출동 경비 등 물리적 보안 서비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무인화,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생활 전반을 다루는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