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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옵션 늘리는 SKT, 부여 대상 임원 확대

    ≪이 기사는 02월25일(09: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이 핵심 임원들을 상대로 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를 늘리고 있다. 임직원 성과·보상을 기업가치와 강력하게 연결시키는 기업문화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SK텔레콤은 25일 하성호 SK텔레콤 CR센터장(1369주), 하형일 코퍼레이션디벨롭먼트 부문장(1564주), 박진효 ICT기술센터장(1300주),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1244주)을 상대로 회사 주식 총 5477주를 사들일 권리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은 2021년 2월23일부터 2024년 2월22일까지 한 주당 26만5260원에 SK텔레콤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지난 22일 종가(26만1000원) 대비 1.6%가량 높은 가격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핵심 임원의 책임경영과 동기부여를 강화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들 임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2년 전 임직원 스톡옵션 한도를 기존보다 50배 늘리면서 경영진의 성과 목표와 보상 체계를 기업가치와 강하게 연계시켰다. 이 회사는 2017년 3월 박정호 사장에게 6만6504주 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을 시작으로 대상자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엔 서성원 MNO사업부장(2755주),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1594주), 유영상 코퍼레이트센터장(1358주) 등이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번에 부여한 것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총 7만7688만주가 스톡옵션으로 제공됐다. 전체 발행주식의 0.007% 규모 물량이다.SK텔레콤은 다음달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스톡옵션 부여 안건과 함께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출신인 김 전 원장은 2011년부터

  • 비싸진 스마트폰에 자금조달여력 강해진 통신사…ABS 발행 대폭 증가

    통신사들이 고가 스마트폰의 잇단 출시로 미소 짓고 있다. 한 대당 10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 나오면서 이들 업체가 스마트폰 판매대금을 활용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늘어나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이 휴대폰 할부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규모는 총 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이들이 발행한 ABS는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핸드폰 할부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통신사는 조달하려는 자금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핸드폰 할부대금으로 ABS를 갚도록 사전에 정해져 있다. 보통 핸드폰 구매자는 매달 통신요금과 함께 핸드폰 구매대금을 할부로 납부하기 때문에 ABS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통신사가 발행하는 ABS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로 평가하고 있다.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달아 고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통신사가 ABS를 발행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규모도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격은 109만4500원(128GB 기준), 애플이 10월 내놓은 ‘아이폰XS’의 출고가격은 136만4000원(64GB 기준)에 달했다. 메모리용량이 클 경우 제품가격은 200만원을 넘어간다.통신사 ABS 발행규모가 늘면서 지난해 국내 일반기업(비금융사) ABS 발행금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발행금액은 총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다. 통신사의 핸드폰 할부대금 외에도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도시가스업체의 가스 판매대금채권 등이

  • [마켓인사이트] SKT에 인수된 ADT캡스, 4년새 가치 1兆 올린 비결은

    [마켓인사이트] SKT에 인수된 ADT캡스, 4년새 가치 1兆 올린 비결은

    SK텔레콤은 지난 1일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원에 인수했다. 부채를 포함하면 총 인수가격은 약 2조9700억원이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이 2014년 ADT캡스를 인수한 가격(2조650억원)보다 9050억원 오른 것이다.최진환 ADT캡스 사장(50·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년 만에 회사 가치가 1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은 경영 혁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취임 이후 직원 일인당 관리 고객 수는 25% 늘어났지만 고객 불만 건수는 오히려 9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칼라일이 인수한 뒤 2015~2017년 ADT캡스 연평균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업계 1위 에스원 성장률(매출 8%, 영업이익 17% 증가)을 훌쩍 뛰어넘었다.최 사장 재임 기간 고객 한 명이 1년에 제기한 불만 건수는 0.2건으로 이전에 비해 90% 감소했다. 보안 서비스 해약 사유 가운데 ‘서비스 불만족’ 비율도 30%에서 6~7%로 떨어졌다. 최 사장은 “서비스 불만율을 크게 낮춘 것은 앞으로 5~10년간 ADT캡스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 사장은 “칼라일과의 협업으로 이사회 멤버들이 각종 문제점을 찾아 전략을 제시한 게 주효했다”고 했다. 칼라일은 2014년 ADT캡스를 실사할 때부터 기기 오작동을 가장 큰 문제로 파악했다. 출동 경보의 90%가 경보센서 등 기기 오작동 때문이었다. ‘바람만 불어도 출동 경보가 울린다’고 할 정도였다. ‘오작동→출동시간 지연·업무량 부담→고객·직원 만족도 하락’의 악순환이 이어졌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칼라일과 최 사장은 LG전자의 휴대전화 제조담당 임원을 상품

  • SK그룹, 핵심 계열사들 줄줄이 회사채 발행

    ≪이 기사는 08월20일(11: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주회사인 SK㈜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이 차례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각사의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량한 신용도를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뛰어들 전망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다음달 6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5년 이상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계획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도 다음달 중순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SK텔레콤은 만기 3년과 5년으로 나눠 총 30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이며, SK이노베이션은 만기 3~10년 범위에서 2000억~3000억원어치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채권시장에서 대표적인 우량기업들이란 것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SK㈜의 지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9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3조2153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정보·통신과 정유·화학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가운데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새로 인수한 계열사들이 선전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 SK㈜의 주력 자회사인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도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

  • SK브로드밴드, 해외 채권 3억달러 발행 성공

    3억달러(약 3400억원)어치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 SK브로드밴드가 모집액보다 6배 이상 많은 투자수요를 모았다.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분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3억달러 규모 해외 채권 발행을 위해 전날 유럽 및 아시아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0억달러(약 2조2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BNP파리바 HSBC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7대1에 가까운 청약경쟁률에 힘입어 이자비용도 예상보다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1.175%포인트 높은 연 3.994%로 결정됐다. 당초 회사가 제시한 희망금리(연 4.269%)보다 0.275%포인트 낮다. SK브로드밴드의 해외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7번째로 높은 ‘A-’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10월이 만기인 해외 채권을 갚는데 사용할 계획이다.탄탄한 사업구조를 눈여겨본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과점체제인 국내 유선통신(인터넷 및 전화)과 유료방송(IPTV)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이익을 거두고 있다. 국내 1위 이통통신사인 SK텔레콤을 모회사로 두면서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는 것도 실적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5404억원의 EBITDA를 기록한 이후 매년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7096억원, 올 1분기에는 1751억원의 EBITDA를 냈다. 지난 3월말 기준 EBITDA 대비 총 차입금(1조8464억원) 비율은 2.6배로 2012년 이후 3배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IB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신용도가 더 높은 포스코나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찍은 채권보다도 금리가 낮게

  • 아이리버, 700억 유상증자…SKT가 650억 출자

     ≪이 기사는 07월2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그룹의 음향기기 계열사인 아이리버가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아이리버는 다음달 10일 주주인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신주 799만867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8760원으로 전날 종가(9470원)보다 710원 싸다.700억원의 증자금액 중 최대주주 SK텔레콤(지분율 45.90%)이 650억원, 2대주주 SM엔터테인먼트(17.16%)가 5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에 사들이는 신주를 앞으로 한국예탁결제원에 1년간 보호예수해야 한다. 아이리버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운영자금 및 신기술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아이리버 2대주주로 유치한 이후 정보기술(IT)과 콘텐츠 융합에 힘을 싣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시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제작 계열사인 SM C&C의 723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650억원을 투자하면서 SM그룹과 상호 지분관계를 맺었다. 시장에선 아이리버가 만드는 이어폰, 헤드셋 등 음향기기와 SM그룹의 스타 콘텐츠가 결합한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자 부담이냐, 부채 부담이냐’…영구채 딜레마 빠진 기업들

    올해 영구채(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시점이 도래하는 기업들이 상환 방식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기존 영구채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채를 찍으면 부채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높은 이자비용을 계속 안고가야 한다. 그렇다고 영구채를 완전히 갚아버리거나 이를 대체할 선순위 채권을 발행하면 부채 부담이 커져 신용등급 하락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 고금리 감수하고 차환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한공은 오는 20일 최대 2100억원 규모로 30년 만기 영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5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현재 몇몇 국내 증권사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발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2100억원 규모 영구채를 차환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대한항공이 이 영구채를 갚지 않으면 현재 연 6.4%인 채권금리가 연 9%대로 훌쩍 뛴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채권시장에선 2013년 ‘A’였던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현재 두 단계 아래인 ‘BBB+’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전보다 낮은 금리로 영구채를 찍긴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그럼에도 부채비율이 크게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자비용 증가를 감수하고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를 상환하면 내부 현금 유출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본으로 잡혀있던 2100억원까지 증발하게 된다.&nbs

  • [단독] 통신·편의점 1위社 '새벽배송 동맹'

    [단독] 통신·편의점 1위社 '새벽배송 동맹'

    ▶마켓인사이트 6월3일 오후 7시15분SK텔레콤이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손자회사 헬로네이처 지분 50.1%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에 넘긴다. 유통 분야의 승부처로 떠오른 온라인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와 국내 1위 편의점 사업자가 손을 잡았다.헬로네이처의 100% 대주주인 SK플래닛은 4일 BGF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BGF가 약 300억원을 투자해 헬로네이처 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플래닛을 통해 헬로네이처를 지배하고 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헬로네이처는 BGF와 SK플래닛이 각각 50.1 대 49.9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 형태가 된다.SK텔레콤과 BGF가 손을 맞잡은 것은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인 ‘콜드 체인(cold chain)’에 대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콜드체인은 신선 식료품 등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항상 저온 상태로 유지하는 물류시스템을 말한다.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은 급성장하는 추세다. 2014년 1조1710억원이던 온라인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지난해 2조361억원으로 3년 만에 73.8% 증가했다.헬로네이처와 마켓컬리, 배민프레시 등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빅3’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성장 정체로 신음하는 유통업계 돌파구로 기대를 모으면서 이마트, 롯데슈퍼, 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콜드체인의 경쟁력은 고객 수요를 정확히 예측해 제품 입고부터 배송 과정을 최적화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 [마켓인사이트] SKT, 4000억 영구채 상환 후 재발행

    [마켓인사이트] SKT, 4000억 영구채 상환 후 재발행

    ▶마켓인사이트 5월23일 오후 3시50분SK텔레콤이 5년 전 발행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 4000억원어치를 조기 상환하고 같은 조건의 영구채를 새로 발행키로 했다. 자본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채권금리 상승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구채는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7일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60년 만기 영구채 4000억원어치를 차환하기로 했다. 차환은 새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상환하는 것이다. 2013년 6월 발행한 영구채를 갚고, 똑같은 조건으로 새 영구채를 찍을 계획이다.새로 찍을 영구채도 기존처럼 발행한 지 5년 뒤부터 SK텔레콤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아직 발행금리와 금리상승 조건 등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IB업계에선 SK텔레콤이 글로벌 신용등급을 지키기 위해 영구채 차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영구채를 조기 상환하면 현재 연 4.21%인 발행금리가 향후 5년 간격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아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는 것을 피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 규모가 줄어든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 때문에 기존 영구채를 갚고 같은 조건으로 재발행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SK텔레콤은 최근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에 나서면서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무디스는 지난 10일 ADT캡스 인수 부담을 거론하면서 SK텔레콤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기업들의 영구채 조기 상환이 줄을 이으

  • 무디스, SKT 신용등급에 ‘부정적’ 전망 붙여

    ≪이 기사는 05월11일(09: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SK텔레콤의 신용등급(A3)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보안업체 ADT캡스 인수로 이전보다 재무적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SK텔레콤은 지난 8일 ADT캡스 지분 55%를 702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연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인수과정에서 ADT캡스의 차입금 약 1조8000억원이 SK텔레콤의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다. 션 황 무디스 연구원은 “지난해 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이동통신요금을 할인하는 선택약정할인제의 할인율이 20%에서 25%로 높아지면서 SK텔레콤의 이동통신사업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으로 이동통신요금이 인하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ADT캡스 인수로 차입금이 늘어나면 SK텔레콤의 레버리지 비율(부채 의존도)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무디스는 지난해 말 1.9배였던 SK텔레콤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앞으로 1년~1년6개월간 2.3배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 지표가 지속적으로 2.0배를 초과할 경우 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텔레콤이 인수하는 ADT캡스에 케이스톤·대신PE, 1250억 지분 투자

    [마켓인사이트] SK텔레콤이 인수하는 ADT캡스에 케이스톤·대신PE, 1250억 지분 투자

    ▶마켓인사이트 5월7일 오후 5시토종 사모펀드(PEF) 케이스톤파트너스와 대신증권 계열 PEF인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가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파트너로 참여한다. SK텔레콤은 맥쿼리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이르면 2023년 ADT캡스를 증시에 상장하기로 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과 대신PE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국내 2위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하는 맥쿼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다.케이스톤이 약 850억원, 대신PE가 약 400억원을 투자한다. 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열어 2조9700억원(부채를 포함한 총기업가치 기준)에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주식매매계약(SPA)은 9일 체결한다.당초 SK텔레콤은 호주계 PEF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MIRA)과 55 대 45의 비율로 ADT캡스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다 케이스톤과 대신PE가 맥쿼리의 공동 투자자 자격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맥쿼리가 ADT캡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 회사(SPC) 지분의 15%와 7%를 각각 케이스톤과 대신PE가 나눠 갖는 구조다. 거래가 종료되면 ADT캡스의 지분 구조는 SK텔레콤 55%, 맥쿼리 35.1%, 케이스톤 6.75%, 대신PE 3.15%가 된다.케이스톤파트너스는 회계사 출신으로 KTB네트워크와 조흥은행(현 신한은행) M&A팀장을 거친 유현갑 대표가 2007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2년 대우건설 지분 12.3%, 금호고속 지분 100%,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 등 금호그룹 3개 자산을 9500억원에 한꺼번에 인수하는 ‘패키지’ 거래로 주목받았다.대신PE는 PEF끼리 기업을 사고파는 세컨더리나 공동 투자 등 틈새시장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 M&A 역전 드라마 쓴 SKT, 보안·AI 접목… 新사업 추진

    M&A 역전 드라마 쓴 SKT, 보안·AI 접목… 新사업 추진

    ▶마켓인사이트 5월4일 오후 4시12분지난해 11월 초 ADT캡스의 대주주인 칼라일과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가 매각 작업의 시작을 알리는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내보내자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은 아연실색했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힌 SK텔레콤에는 티저레터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물의 기본적인 정보를 담은 티저레터는 인수후보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인수합병(M&A) 초청장’이다.칼라일이 기획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칼라일은 SK텔레콤이 어떤 형태로든 인수전에 들어올 것으로 확신했다. ‘초청장 배제’라는 예상외의 파격수는 상대방의 조바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전략이었다. ‘SK텔레콤이 아니어도 인수후보는 얼마든지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기도 했다.M&A 경험이라면 SK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인수전 참여 여부를 묻는 IB업계 관계자들에게 ‘ADT캡스는 쳐다도 보지 않는다’는 대응으로 일관했다. 매각 측의 기대를 낮추기 위한 신경전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예비입찰에도, 지난 2월19일 본입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IB업계에서 ‘정말 아닌가 보다’ 하는 분위기가 굳어졌다.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털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됐다. 인수가격은 3조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SK텔레콤이 전격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건 본입찰 1주일이 지나도록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되지 않아 거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던 시기였다. SK텔레콤은 2주 만에 실사를 마무리했고 CVC가 도저히 쫓아오지 못할 수준의 인수가격과 조건을 제시했다.처음 합의한 인수가격은 3조원 선. 하지만 &l

  • [마켓인사이트] SKT, ADT캡스 인수

    [마켓인사이트] SKT, ADT캡스 인수

    ▶마켓인사이트 3월14일 오후 11시15분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2위 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은 ADT캡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K텔레콤을 선정했다. SK텔레콤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MIRA)과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매각 대상은 칼라일이 보유한 ADT캡스 지분 100%다. 가격은 3조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거래 가운데 최고가다.SK텔레콤은 지난달 말 뒤늦게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본입찰에 참여한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털과 막판까지 경쟁했다.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는 것은 통신과 보안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IB업계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승부수”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단순 보안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보안에 접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사는 2014년 중소 보안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사들였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상황이다. 에스원(시장 점유율 50%)에 이어 약 3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2위 사업자 ADT캡스는 SK텔레콤에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다.국내 보안 시장은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정용 보안 수요가 늘고 있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SK텔레콤은 맥쿼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이 지출할 돈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맥쿼리도 비슷한 액수를 댄다. 나머지 2조원 가량은 인수금융(기업 인수 목적의 대출)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 ‘AAA등급’ SK텔레콤 회사채에 1조2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2월08일(18: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 수요가 몰렸다. 연초 ‘실탄’이 풍부한 기관투자가들이 최우량등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장기 채권 수요가 많은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에 공격적으로 ‘사자’ 주문을 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청약)에 총 1조2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제철(1조800억원)과 KT(1조2400억원)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원 이상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만기별로는 5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3년물에 2100억원, 900억원어치로 발행할 계획인 5년물에 2200억원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는 4000억원, 600억원어치를 찍을 예정인 20년물엔 1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대거 투자에 뛰어들었다. 특히 자산 듀레이션(가중평균 잔존만기)을 늘리는 것이 과제인 보험사들이 장기물에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보험사들이 10년물과 20년물에 넣은 매수주문 규모는 총 1600억원에 달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평가로 평가해야 하는 새 보험업 회계처리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만기가 길어지는 것이 불가피해 꾸준히 장기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 회사채시장 ‘단골’ SK·LG, 주요 계열사 줄줄이 발행

    회사채시장 ‘단골’ SK·LG, 주요 계열사 줄줄이 발행

    ≪이 기사는 02월01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회사채 시장 ‘단골손님’인 SK그룹과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채권 발행에 나선다. 재무구조가 탄탄한 곳이 대부분이어서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오는 27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7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20일 기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해 SK㈜가 인수한 SK실트론도 오는 22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2~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은 13일께 진행한다. KB증권이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SK그룹에 편입되기 직전인 지난해 2월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 때 모집금액(1000억원)의 네 배에 가까운 379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지난 1일 SK브로드밴드가 1500억원어치를 발행한 이후 주요 계열사들이 차례로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오는 20일 3000억원어치, SKC가 21일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몇몇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가 좋으면 발행규모를 늘릴 계획임을 고려하면 이달 발행규모만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SK그룹의 지난해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1650억원으로 회사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2012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LG그룹에선 주축인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가 공모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LG화학은 최근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실무작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