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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B2B 사업 강화하는 SK

    SK텔레콤과 SK C&C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양사는 작년 6월 출범한 엔터프라이즈 AI 전환(AT) 태스크포스(TF)를 ‘AIX사업부’로 전환해 정식 출범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AT TF는 SK그룹 내 산재한 AI 역량을 집결해 AI B2B 사업을 추진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정식 출범한 AIX사업부는 그룹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I 전환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등 네 가지 서비스를 내놓는다.먼저 다음달 SK텔레콤과 SK C&C 임직원을 대상으로 에이닷 비즈의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이닷 비즈는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지식 검색 등 AI 기능과 직무별 특화 기능을 담은 에이닷 비즈 프로로 구성된다.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액화석유가스(LPG), 유가 등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다.이승우 기자

  •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SK스퀘어는 자회사 대표 교체

    SKT, 통신·AI 중심 조직개편…SK스퀘어는 자회사 대표 교체

    SK텔레콤이 통신과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최고경영자(CEO)를 신규 선임했다.SK텔레콤은 기존 4대 사업부를 7대 사업부로 재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5일 발표했다. 7대 사업부 체계의 핵심 축은 통신과 AI 사업이다. MNO(무선통신)사업부 등 통신 경쟁력을 위한 사업부 3개와 에이닷사업부 등 AI 사업에 집중하는 사업부 4개다.신속하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위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스태프 등 지원 조직은 ‘실’, 연구개발(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인사를 통해 신규 임원 3명을 선임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내년엔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SK스퀘어는 이날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등 주요 자회사에 젊고 역량있는 CEO를 전진 배치했다. 회사 측은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 5세 젊다”며 “경쟁력과 실행력을 두루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스퀘어 자체 조직개편에선 기존 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로 통합했다.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투자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호실적에 배당도…통신 3사, 벌써 '산타랠리'

    호실적에 배당도…통신 3사, 벌써 '산타랠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각사가 발표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데다 내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배당 기준일이 늦춰지면서 매년 12월 발생한 배당락에 관한 우려도 없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과 관련한 기대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호실적에 막대한 주주환원까지27일 SK텔레콤은 4.63% 상승한 6만1000원에 마감했다. KT는 4.62% 오른 4만7600원에, LG유플러스는 2.85% 상승한 1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 회사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내년부터 통신사가 본격적인 이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 덕이다. 특히 인건비를 대대적으로 감축한 KT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조1591억원으로 올해 컨센서스 대비 83.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KT 주가는 38.37% 급등했다.LG유플러스도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부각돼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이달 들어 18.88% 뛰었다. KT의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48.99%)은 목전까지 찼는데, LG유플러스(35.68%)는 아직 외국인이 사들일 여유분이 큰 점도 작용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LG유플러스를 각각 390억원, 410억원어치 사들였다.통신 3사가 최근 내놓은 밸류업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은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KT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자사주 1조원어치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공언했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적으로 ROE를 8~10%까지 올리고 최대 60%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단기는 LG유플, 장기는 KT”증

  • 'AAA 등급' KT·SK텔레콤, 회사채 조달…10년물도 발행한다

    'AAA 등급' KT·SK텔레콤, 회사채 조달…10년물도 발행한다

    최우량 신용등급인 AAA급 통신사가 올해 막바지 자금조달 작업에 나서고 있다. KT가 회사채 2000억원어치 발행을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SK텔레콤도 자금시장에 10개월 만에 등장했다. 장기물로 분류되는 10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회사채 2000억원어치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 만기 1000억원, 5년 만기 600억원, 10년 만기 400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 총 1조1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방침이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발행일은 다음 달 2일이다.SK텔레콤도 다음 달 3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 예정이다. 3년물, 5년물, 7년물, 10년물로 구성했다. SK텔레콤이 회사채 시장에 뛰어든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AAA급 우량 신용도를 갖춘 데다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통신사 회사채라는 점을 활용해 10년물 등 장기물 투자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KT와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국내에서 AAA등급 신용도를 가진 기업은 한 손에 꼽는다. 금융사를 제외할 경우 KT, SK텔레콤을 포함해 KT&G, 현대차, 기아뿐이다.크레딧 훈풍이 불고 있다는 점도 장기물 투자수요 확보에 긍정적이다. 내년 금리 인하가 예정된 상황에서 채권 가격이 비교적 싼 시기에 장기물을 담겠다는 게 기관투자가의 방침이다. 하반기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오랜만에 10년물 조달을 시도한 에쓰오일도 좋은 성과를 거둔 점도 호재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400억

  • SK텔레콤, SKB 지배권 강화…태광·미래에셋 지분 전량 인수

    SK텔레콤은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 등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다. SK텔레콤은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요 주주로 편입됐다.이번 인수로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1%를 확보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지분 추가 인수를 계기로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공개(IPO) 추진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 측도 “그간 이어온 3사 간 동맹이 SK브로드밴드와 국내 통신산업,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경쟁 통신사인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사가 인터넷TV(IPTV) 사업까지 하는 구조다.황동진 기자

  • 통신 3사, 非통신으로 실적 선방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비통신 사업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 기존 이동통신 사업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거세고 시장도 포화 상태여서 이익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KT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조6546억원과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44.2% 증가했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전용 회선과 인공지능 콘택트센터(AICC) 사업 등이 성장하면서 1년 전보다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AICC는 구독형 상품 ‘에이센 클라우드’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갔다.금융, 부동산 계열사도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 1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신·여신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27%가량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이 3.6% 늘었다.LG유플러스는 이날 3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3.2% 줄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 회선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이 8.6%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지난 6일 실적을 공개한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14% 증가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분야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회사 매출은 4조5321억원, 영업이익은 5333억원이었다.이승우 기자

  • SKT, 3분기 호실적…"돈 버는 AI 구축에 속도"

    SKT, 3분기 호실적…"돈 버는 AI 구축에 속도"

    SK텔레콤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7.1% 늘어난 숫자다.회사 측은 “올해 인공지능(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데이터센터, AI B2B(기업 간 거래), AI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등 세 가지 사업에 집중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요가 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발전시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음달 서울 가산동에서 AI 데이터센터를 열고 필요한 만큼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을 빌려 쓰는 구독형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은 지난 8월 대대적 개편에 힘입어 3분기에만 100만 명이 가입했다. 누적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550만 명이다.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1658만 명으로 전체 모바일 고객 중 73%까지 늘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 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 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 명이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가족 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 ‘클럽 T로밍’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세 가지 AI 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해서 기업가치를 높여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 KT, '통신 대장주' SKT 넘본다

    KT가 통신 대장주 SK텔레콤 자리를 넘보고 있다. 올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13여 년 만에 주가가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해 말 2조원 넘게 차이 나던 양사 시가총액은 1조원대로 좁혀졌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는 지난 18일 장중 3.50% 올라 신고가(4만4300원)를 새로 썼다.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다.KT 주가는 창사 이후 첫 분기 배당 실시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주가는 반년 사이에 27.5% 뛰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10.9%) LG유플러스(2.5%)를 압도했다. KT 시총은 이날 10조8100억원(41위)으로 SK텔레콤 12조712억원(36위)에 바짝 다가섰다.외국인이 KT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결과다. 외국인의 KT 지분율은 연초 42.7%에서 현재 48.3%로 늘었다. 통신주 외국인 지분 취득 한도인 49%를 턱밑까지 채운 것이다. 외국인은 SK텔레콤(41%→42.5%) 비중을 다소 높인 반면 LG유플러스(38.5%→34.9%) 비중은 대폭 낮췄다.다음달 공개될 3분기 실적을 계기로 통신 대장주 간판이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통신 3사 가운데 KT의 실적 개선세가 가장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3분기 KT의 영업이익은 46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15%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 반영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비용이 올해는 2분기 선반영되면서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4.84% 늘어난 522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는 신사업 성장성이 부각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에 나서고 있다”며 “성공 시 주가가 20%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언제 이렇게 올랐지?"…고배당에 AI 호재까지 '들썩'

    "언제 이렇게 올랐지?"…고배당에 AI 호재까지 '들썩'

    SK텔레콤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통신사 등 경기 방어주 투자 수요가 늘어난데다 인공지능(AI) 서비스 매출이 가시화하면서 성장주로도 재평가받고 있는 영향이다. 3일 SK텔레콤은 2.36% 오른 5만6500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23일 종가 5만6100원으로 연고점을 새로 쓴 지 약 열흘만에 고점을 또 끌어올렸다. SK텔레콤 주가는 올들어 13.1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19%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 방어' 대안으로 꼽히는 배당주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9~10월은 고배당주 인기가 높아지는 시기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그간 통계적으로 9월은 고배당주 성과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추석 연휴를 전후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시기에도 고배당주는 강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 기대도 작용하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밸류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내 이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한국거래소는 우수기업 지수와 유망기업 지수 등 두 종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유망종목 지수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밸류업 원조' 격인 일본거래소의 JPX프라임150 지수와 비슷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SK텔레콤은 유망종목 지수에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종목 중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전망했다. 기성 통신 매출 이외에 AI 신사업 매출 발생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작년부터 'AI 컴퍼니'

  • 변동장에 韓·美 모두 통신주 랠리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통신주가 반등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도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통신주 주가가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데다 연말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른 수혜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통신업 지수는 최근 3개월 동안 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47%)을 웃돌았다. SK텔레콤은 이 기간 8.24% 오르며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23일에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같은 기간 각각 5.46%, 1.04% 올랐다.최근 미국 증시에서도 통신주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요 통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텔레콤’(XTL)은 3개월간 23.79%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T모바일(16.41%), AT&T(12.94%), 버라이즌(3.6%) 등 주요 통신주가 꾸준히 반등한 데다 루멘테크놀로지가 50억달러(약 6조695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광섬유 인프라 신사업 수주를 통해 310.16% 급등했기 때문이다.통신주가 반등하는 것은 불안정한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실적과 고배당으로 주가 방어력이 높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9%, 16% 증가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배당수익률도 연 6.41%에 달한다. KT와 LG유플러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연 5.08, 6.67%다.증권가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통신주의 주주환원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맹진규 기자

  • "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이달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통신·식음료株 피난처로"

    “요즘 같은 증시 상황에서는 통신주 등 저변동성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루 수익률은 낮아도 이를 모으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이죠.”최종학 SK증권 경기PIB센터 부장(사진)은 25일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장세에서는 열 번 잘해도 한 번 잘못하면 원금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통신, 식음료 등 주가 변동성이 낮고 경기를 덜 타는 업종에서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를 운용하는 프라이빗뱅커(PB)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20% 수준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최 부장은 증시가 지난 5일 저점을 찍은 뒤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이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미국 빅테크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연말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 부장은 “하방 위험(리스크)이 작다는 통신주의 특징이 최근 증시 상황에서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하면 통신주로 비교적 단기간에도 5~10% 수익을 얻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통신사들은 경기와 상관없이 꾸준한 이익을 내면서도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성장 사업에 진출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며 “각 사의 신규 서비스 동향과 외국인 순매수세를 고려해 투자하면 올 하반기에 톡톡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 부장은 통신주와 함께 유력한 경기 방어주로 거론되는 식음료 종목도 주목하고 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으로 신고가를 다시 쓴 삼양식

  • 左 방어주·右 낙폭과대주…당분간 '바벨' 들어라

    左 방어주·右 낙폭과대주…당분간 '바벨' 들어라

    글로벌 증시 폭락을 불러온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국내외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신규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26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다음주 발표될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아직 확인해야 할 지표가 많이 남아 있는 탓이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폭락장에서도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한 통신·바이오주와 최근 크게 하락한 반도체·화장품·화학주 등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는 ‘바벨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美 실업 통계에 안도한 증시9일 코스피지수는 1.24% 상승한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57% 오른 764.43에 마감했다.증시가 반등한 데는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실업 관련 통계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전주(25만 건)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한 달 만의 최저치다. 월가 예상치(24만 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7월 실업률(4.3%)이 허리케인 베릴의 여파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한 텍사스주의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800건 감소했기 때문이다.안도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미국 S&P500지수는 8일 2.3% 상승한 5319.31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S&P500지수는 지난 5일 급락하기 직전 대비 2.3% 낮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나스닥지수도 2.87% 상승한 16,660.02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6% 급등했다. ○“새 주도주와 기존 주

  • 저가매수 몰린 글로벌 증시…"포트폴리오 '바벨 전략'으로 짜야"

    저가매수 몰린 글로벌 증시…"포트폴리오 '바벨 전략'으로 짜야"

    글로벌 증시 폭락을 불러온 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가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면서 26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내주 발표될 7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아직 확인해야 할 지표들이 많이 남아있는 탓이다.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폭락장서도 주가를 방어하는 데 성공한 통신·바이오주와 최근 크게 하락한 반도체·화장품·화학주 등을 동시에 포트폴리오에 담는 '바벨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감소한 실업급여 건수에 안도한 증시9일 코스피지수는 1.24% 상승한 2588.4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2.57% 상승한 764.4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데 성공한 것은 8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주간 신규실업급여 청구건수 덕분이다.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전주(25만건)보다 1만7000건 감소했다. 한달만의 최저치다. 월가 예상치(24만건)보다도 적은 수치다. 2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7월 실업률(4.3%)이 허리케인 베릴의 영향으로 높아진 것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허리케인 베릴이 강타한 미 텍사스주의 청구건수가 특히 전주 대비 4800건 감소했기 때문이다.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자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미 중앙은행(Fed)가 긴급 금리 인하를 시행해야 한다는 발언을 3일 만에 수정했다. 대표적인 '매파 중앙은행 위원'으로 꼽히는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7월 실업률을 제외하

  • SKT,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높여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를 종용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성과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6%에서 12.15%로 늘었다. 통신 3사 중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낸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된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를 지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면서 이 회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RPU는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이 회사는 위기를 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였다. SK텔레콤이 2분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디오 코덱 특허와 관련한 일회성 수익 155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된 것도 수익성에 보탬이 됐다. 특정 기업이 계약 기간 전체에 대한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를 일시에 납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非)통신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따낸 게 2분기 매출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정지은 기자

  • SKT, 통신3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올랐다…비용 절감 효과

    SKT, 통신3사 중 나홀로 영업이익 올랐다…비용 절감 효과

    SK텔레콤이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통신비 인하, 무선 시장 정체로 인한 사업 부침이 계속됐지만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에 나선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76%에서 12.15%로 늘었다.통신 3사 중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거둔 곳은 SK텔레콤이 유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적 발표 전인 KT와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이 성숙기를 지난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주문이 계속되면서 이 회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눈에 띄게 줄었다.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ARPU는 2만9298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대신 마케팅 비용 측면에서 허리 띠를 졸라맸다. 이 회사가 2분기에 투입한 마케팅 비용은 71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1% 감소했다. 비디오 코덱 관련 특허 관련 일회성 수익 155억원도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특정 기업이 계약기간 전체에 대한 로열티(특허 사용 대가)를 일시에 납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회사는 비(非)통신 분야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