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플래닛, 6년 만에 영업흑자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이 기사는 03월29일(17: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플래닛이 6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미래 먹거리’ 부재 속에 비용 절감으로 이룬 흑자 전환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때 1조6000억원대에 달했던 SK플래닛 매출은 원스토어와 티맵, 11번가 등이 떨어져 나가며 지금은 2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해 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24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755억원에서 2765억원으로 0.3% 증가했다. SK플래닛의 영업이익 흑자는 2014년 87억원 이후 6년 만이다. SK플래닛은 2015년 -59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16년(-3334억원)과 2017년(-1308억원), 2018년(-1926억원) 대규모 영업 적자를 냈다. SK플래닛이 모처럼 흑자를 냈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운데 종업원 급여와 연구개발비 등 각종 비용을 줄여 이뤄낸 흑자인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SK플래닛은 주력 사업이 다 떨어져 나가 지금은 핵심 사업이랄 게 없는 회사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2011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해 설립한 SK플래닛은 차세대 사업을 도맡아 하는 핵심 회사였다. 하지만 2016년 티맵 등 SK플래닛의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SK텔레콤이 가져가고, 앱마켓 사업은 통신 3사와 네이버스토어를 모두 통합한 원스토어로 이관됐다. 2018년엔 11번가가 인적분할하면서 SK플래닛엔 OK캐쉬백과 시럽 월렛 등과 같은 사업만 남게 됐다. 성장 동력 부재로 SK플래닛의 기업공개(IPO)도 요원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SK텔레콤은 계열사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
올해 1호 회사채 SKT·GS에 3兆 ‘뭉칫돈’
올해 국내 ‘1호 회사채’인 SK텔레콤과 GS의 채권에 총 3조원에 가까운 ‘뭉칫돈’이 몰렸다. 새로 확보한 운용자금을 굴리려는 기관투자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는 평가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5100억원, 8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70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씩을 모집한 10년물과 20년물에는 각각 1300억원, 1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같은 날 진행된 GS의 수요예측에도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렸다. 모집금액(1200억원)보다 14배 이상 많은 1조70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200억원, 5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9800억원이 들어왔다. 2019년 대림코퍼레이션(16.3대1)에 이어 국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신규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연초부터 우량채권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AAA등급인 민간 기업은 SK텔레콤과 KT뿐이다. SK텔레콤은 과점 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매년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최상위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에도 영업이익 1조2761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익구조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평가다.GS 역시
-
우량주 SK텔레콤, 회사채 차환 나서 신용등급 'AAA' 확인
≪이 기사는 01월04일(17: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이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가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상위에 가까운 AAA등급 평가를 받았다. 신용평가사들은 SK텔레콤이 최근 5년간 17조원 내외의 안정적인 매출과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과점 기간통신 사업자라는 점을 평가의 근거로 들었다. SK텔레콤은 국내 이동통신분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2~3위 KT, LG유플러스 등과 상당한 격차 를 유지하고 있다. 유선통신부문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KT에 이어 2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다.자산도 풍부하다.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20%지분의 시장가치가 현재 18조원에 달하고, 이외 그룹 관계·공동기업투자 자산도 1조원 이상(이하 2020년 9월말 기준)이다. 보유한 토지·건물 및 구축물의 장부가액도 2조2000억원에 달한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5세대(5G) 이동통신망 확충을 위한 대규모 설비투자, 미디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등을 위한 투자가 현금흐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신평사들은 지적했다. 자사주 취득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에 따른 자금 소요도 있을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총 2000억~3500억원 가량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만기는 3년, 5년, 10년, 20년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11번가에서 '아마존' 제품 산다…e커머스 판 흔드는 SKT
SK텔레콤(SKT)과 세계 최대 이커머스업체 아마존이 상호 협력이 포함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쿠팡·네이버·이베이 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11번가가 '해외 직구'를 기반으로 역전극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커머스 사업의 확장 방향을 두고 고심 중이던 SKT 입장에서도 최적의 동맹군을 확보했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 10월경 자회사인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SKT는 이르면 이달 중순 협력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존도 이를 위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대 업무용 사무공간을 확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사 최고경영진은 제휴 및 협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서로 지분 투자 등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조항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 및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SKT는 그간 11번가로 대표되는 커머스 사업의 확장 방안을 놓고 그동안 고심해 왔다. 특히 이번 아마존과의 협력은 박정호 사장이 직접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딜(Deal)로 거론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서 열린 비공식 간담회에서도 “11번가의 추가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어떤 사업자’와의 연계를 통해 차별화 포인트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일부 물밑 협상이 있음을 밝혀오기도 했다.업계에선 11번가를 통해 아마존의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형태의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번가가 아마존의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마존의 제품을 미리 자사
-
[단독]SK텔레콤으로부터 119억원 투자 받은 원투씨엠, 다음달 상장 나선다
≪이 기사는 05월22일(13: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텔레콤으로부터 960만 달러(119억원)를 투자 받은 핀테크 스타트업(신생벤처) 원투씨엠이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투씨엠은 다음달 중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상장승인을 받는 대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해 하반기 중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IPO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2013년 설립된 원투씨엠은 ‘스마트스탬프’라는 신기술을 보유한 핀테크업체다. 배터리나 통신 연결 없이도 작동하는 스탬프(도장)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티켓이나 쿠폰 위에 찍으면 별도 조치 없이 사용되는 식이다. 스마트폰의 터치화면이 최대 5개 점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점을 이용했다. 무수한 점으로 만든 QR코드처럼 도장 아래 박힌 5개 점의 위치를 스마트폰 화면의 터치센서가 인식하는 원리다. 원투씨엠이 국내외에 등록한 특허만 290개다.기존에는 소비자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받은 기프티콘을 사용하려면 인터넷에 연결된 포스(POS)기로 바코드를 인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스마트스탬프는 스마트폰 화면에 찍는 순간 스마트폰이 포스기 대신 기프티콘 사용 여부를 서버로 보내준다. 이 때문에 포스 설치가 어렵거나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해외에서 원투씨엠을 찾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원투씨엠 관계자는 “미국 중국 등 20개국에서 우리 서비스를 쓰고 있다”며 “스마트스탬프라는 아이템을 이용해 사업을 시작한 협력사도 세계에 90곳이나 된다”고 말했다. 하루에 찍히는 횟수만 900
-
[단독] 현대百그룹, 현대HCN 판다..유료방송 시장 '제2 빅뱅' 예고
≪이 기사는 03월23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유료방송사업자(MSO) 현대HCN을 팔기로 결정했다. 작년 LG유플러스의 CJ헬로(현 LG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에 이어 올해 유료방송 시장이 다시 한번 '지각 변동'을 겪을 예정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LG유플러스 및 SK브로드밴드 등 경쟁 유료방송 사업자들에 현대HCN 매수 의사가 있는지 타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38.34%), 현대쇼핑(11.05%), 현대백화점(11.03%), 현대그린푸드(5.79%)를 통해서 현대HCN 지분 66.21%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조만간 주관사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HCN은 케이블 TV를 중심으로 디지털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작년 6월말 기준 4.07%(134만명)로 업계 6위다. 이미 포화상태인 유료방송 시장에서 1~3위를 점하고 있는 KT, LG, SK 통신 3사가 추가로 가입자를 확보해서 이익률을 높이려면 하위권 사업자를 인수해야 하는 구도다. 재무구조가 튼실하고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입자를 많이 확보하고&nbs
-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카카오 주식교환…ICT 분야 협력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서로의 주식 일부를 교환한다.SK텔레콤은 다음달 5일 카카오가 발행하는 신주 217만7401주(지분율 2.53%)를 사들인다고 28일 공시했다. 카카오도 같은 날 SK텔레콤의 자사주 126만6620주(지분율 1.57%)를 취득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주식 매입금액은 모두 3000억원이다. 이들이 사들인 주식은 앞으로 1년간 보호예수된다.SK텔레콤과 카카오 측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해 서로의 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더캐피탈그룹, SK하이닉스 주식 1.1% 블록딜.. 시장 영향은
≪이 기사는 10월21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국 자산운용사 더캐피탈그룹이 지난 18일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SK하이닉스 주식 1.1%(약 6200억원어치) 가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 주식 거래량은 약 1363만 주로 장 마감 후 770여만 주, 전체 발행주식의 1.1%가량이 체결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후 주식을 매도한 쪽은 더캐피탈그룹이다. 거래창구는 CLSA증권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수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1일 개장 전 추가로 매매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더캐피탈그룹은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20.07%)을 제외하면 국민연금(9.0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9월27일 기준으로 SK하이닉스 주식 6.51%(4738만5009주)을 보유하고 있었다.더캐피탈그룹은 작년 9월에 처음으로 SK하이닉스 주식 5.05% 보유 사실을 알렸다. 올해 3월에는 이를 7.85%까지 확대했다. 이후 다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중이다. 이번 블록딜에 관해서 시장에서는 더캐피탈그룹이 지분 보유 공시 의무가 있는 5% 미만으로 지분율을 낮추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8만원대 초반이던 주가가 지난 6월 6만3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비중을 축소하려 한다는 해석도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블록딜 이후 SK하이닉스 주가의 향방에 쏠리고 있다. 통상 블록딜 이후에는 할인율만큼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21일 개장 직후 주가의 큰 폭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있다. 
-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회사채에 1.1조 몰려
SK텔레콤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최우량 신용도를 앞세워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9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5400억원이 집중됐다.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엔 3000억원이 들어왔다. 300억원씩 발행 예정인 10년물과 20년물에는 1700억원, 12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우량물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에 힘입어 무난히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포스코(2조6200억원), SK에너지(1조4800억원), KT(1조4200억원) 등 대표 우량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는 잇달아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공기업과 금융회사를 제외하면 이 회사와 신용등급이 같은 곳은 현대자동차와 KT 정도뿐이다.SK텔레콤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모이자 회사채 발행금액을 4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채권 금리는 대부분의 만기구간에서 희망금리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만기를 앞둔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 만기구조를 더 장기화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SKT, 회사채로 '5G 실탄' 1兆 확보 나서
▶마켓인사이트 9월 29일 오후 3시1분투자 실탄 확보에 분주한 SK텔레콤이 또 한 번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사채 시장에서만 1조원 이상을 마련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달 22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반 진행할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40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채권 만기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이미 올해 3월과 7월 채권 발행을 통해 총 8000억원을 마련한 SK텔레콤이 또 한 번 회사채를 찍으면서 연간 발행금액이 1조원을 넘기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채권시장에서 1조2000억원(영구채 포함)을 조달했다.SK텔레콤이 이같이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은 투자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되면서 이와 관련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품은 데 이어 디지털미디어 대행사 인크로스도 인수했다. 최근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를 지상파방송사 3사의 ‘푹(POOQ)’과 합병해 통합 OTT인 웨이브(WAVVE)를 출범시켰다.SK텔레콤의 차입 규모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말 7조4690억원이던 SK텔레콤의 총차입금은 올해 6월 말 10조4893억원까지 불어났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A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A-), 피치(A-) 모두 이 회사 신용등급에 &ls
-
[마켓인사이트] "SKT, 먼 미래에도 수익 낼까?"…야심찬 30년물 회사채 흥행부진
▶마켓인사이트 7월26일 오후 4시33분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발행하는 30년 만기 회사채에 기대를 밑도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의 첫 30년물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먼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평가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9일 다섯 종류의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2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1조4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처음 모집한 금액 2500억원의 5.8배 규모로 전반적으로는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상황에서 6개월 만에 나온 ‘AAA’ 등급 민간 회사채가 기관투자가의 구미를 돋웠다는 평가다. 국내에서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지난 1월 회사채를 발행한 KT가 전부다.하지만 민간기업 최초 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30년물 수요는 미진했다. SK텔레콤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사전 조사한 결과 흥행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전체 모집금액의 8%인 200억원만 30년물로 모았다. 여기에 모집액의 세 배 규모인 6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전체 참여금액 1조4400억원의 4%에 불과했다.금리도 기대에 못 미쳤다. SK텔레콤은 국고채 30년물에 0.00~0.30%포인트를 더한 금리에 투자자를 모집했다. 수요예측 결과 최종적으로 0.17%포인트 높은 연 1.64%(잠정치)에 발행키로 결정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장기간 내리막을 걸어온 만큼 먼 미래를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흥행 부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똑같이 30년 만기 회사채 수요를 모집했을 때 기관은 무려 4100억원 규모로
-
[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우리가 30년 뒤에도 초우량 기업일까요?”…SKT 질문에 냉소로 답한 시장
국내 1위 무선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의 30년 만기 회사채가 기대를 밑도는 수요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 첫 30년물이란 기념비적 상품이었지만, 먼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투자자들이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분석이다.지난 10여년에 걸친 수익성의 장기 하락 추세와 최근 공격적인 기업인수(M&A) 부담으로 최상위 신용등급의 유지를 낙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30년물 수요 4% 그쳐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29일 다섯 종류의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22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1조44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처음 모집한 금액 2500억원의 5.8배 규모로 전반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우량 회사채 수요가 풍부한 때 6개월만에 나온 ‘AAA’ 등급 민간 회사채라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구미를 당겼다는 평가다.국내에서 ‘A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민간기업은 SK텔레콤과 현대자동차, 지난 1월 회사채를 발행한 KT가 전부다.다만 민간기업 최초 발행으로 관심을 모았던 30년물은 전체 참여금액의 4%인 600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수요예측에 앞서 수백억원의 청약 대기 수요를 미리 확보하는 관행으로 미뤄볼 때 시장의 관심이 상당히 부진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평가다. 모집금액도 200억원으로 제시해 낮은 흥행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장기간 내리막을 걸어온 만큼 정부 지원을 받는 공기업과 달리 먼 미래를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흥행 부진의 배경을 전했다. 지난 3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똑같이 30년 만기 회사채 수요를 모집했을 때 기관은 무려 4100억원 규모로 참여
-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민간기업 최초 30년물 발행 성공
SK텔레콤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30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금리 하락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초우량 채권을 담기 위해 매수주문을 쏟아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새 회계기준 시행을 앞두고 장기채권 확보가 시급한 보험사들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전날 30년물 2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의 세 배인 600억원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 300억원을 모집한 20년물에는 각각 3600억원, 11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매수주문의 상당부문을 보험사들이 냈다.단기채권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사자’ 주문이 밀려들었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3년물에 5600억원, 5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3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든 만기구간에서 걸쳐 들어온 주문규모는 총 1조4400억원으로 모집액(2500억원)의 다섯배가 넘었다. 미래에셋대우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민간기업이 공모로 3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12년 수요예측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공기업 중에선 지난해 300억원어치를 발행한 한국남동발전이 유일하다. 다른 한국전력 자회사들이 과거 여러 차례 30년물을 발행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발행간소화제도’(일괄신고)를 통해 발행했다. 수요예측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투자수요를 파악하기 어려운 방식이다. 해외에선 삼성전자(1997년)와 KT(2004년)가 30년 만기 달러화채권을 각각 1억달러(약 1180억원)어치씩 발행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격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초우량 장기채 담기에 나섰다는 분석
-
[마켓인사이트] SK텔레콤, 푸른파트너스와 손잡고 이스라엘 헬스케어社에 250억 투자
▶마켓인사이트 7월 4일 오전 4시32분SK텔레콤이 이스라엘의 바이오 기업 나노엑스(NanoX)에 주요 주주로 합류했다.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SK그룹 차원의 전략적인 투자인 것으로 분석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국내 자산운용사인 푸른파트너스를 비롯해 해외 전략적 투자자(SI) 한 곳과 공동으로 나노엑스에 200억~250억원을 지분투자했다. 나노엑스는 대당 10억원이 넘는 고가 컴퓨터단층촬영장비(CT) 스캐너 가격을 1억원 이하로 낮추고 이미지 선명도를 더 높이는 기술을 확보해 관련업계 주목을 받았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나노엑스는 첨단 나노 기술을 통해 고온의 열을 사용하지 않고 ‘전자 엑스선(5D X-ray)’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기존 고비용 방식을 채택하지 않더라도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나노엑스의 기술력이 알려지자 광학분야 글로벌 SI들의 ‘러브콜’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나노엑스는 이 중 SK텔레콤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은 SK그룹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부문과 융합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나노엑스는 내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에서 2000억원대 추가 펀딩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투자는 LG 창업고문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외손자인 주신홍 푸른파트너스 대표가 주도했다. 주 대표는 최근 중국의 골드만삭스로 불리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끌어들여 중
-
[마켓인사이트] 공격투자 나선 통신 3社…대규모 '실탄' 조달 잇따라
▶마켓인사이트 7월 3일 오후 2시35분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연이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으로 상당한 자금을 쏟아붓게 되자 ‘실탄’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대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이달 말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 3월 4000억원어치를 발행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채권 발행시장 문을 두드린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20년 수준까지 검토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99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금까지 국내 민간기업이 발행한 원화채권 중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1월 발행금액(4200억원)까지 합하면 올해 회사채시장에서만 1조4100억원을 조달했다.KT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200억엔)과 11월(300억엔)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하는 엔화채권) 발행을 통해 500억엔(약 5400억원)을 마련한 이 회사는 올초 국내 회사채시장에서도 5000억원을 조달했다. 올 하반기에도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들은 최근 5G 시대가 열리면서 이와 관련한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M&A에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케이블TV업체 티브로드를 품은 데 이어 디지털 미디어대행사인 인크로스도 인수했다.LG유플러스는 CJ헬로를 인수하기로 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도 또 다른 대형 케이블TV 업체 딜라이브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연이은 자금조달로 차입 규모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들



![[단독]SK텔레콤으로부터 119억원 투자 받은 원투씨엠, 다음달 상장 나선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5/01.22685595.3.png)
![[단독] 현대百그룹, 현대HCN 판다..유료방송 시장 '제2 빅뱅' 예고](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01.22131566.3.jpg)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카카오 주식교환…ICT 분야 협력](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AB.20840206.3.jpg)
![[마켓인사이트]더캐피탈그룹, SK하이닉스 주식 1.1% 블록딜.. 시장 영향은](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AB.20783028.3.jpg)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회사채에 1.1조 몰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0/AB.20733329.3.jpg)
![[마켓인사이트] SKT, 회사채로 '5G 실탄' 1兆 확보 나서](https://img.hankyung.com/photo/201909/AA.20614764.3.jpg)
![[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우리가 30년 뒤에도 초우량 기업일까요?”…SKT 질문에 냉소로 답한 시장](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20174073.3.jpg)
![[마켓인사이트]SK텔레콤, 민간기업 최초 30년물 발행 성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01.20154161.3.jpg)
![[마켓인사이트] SK텔레콤, 푸른파트너스와 손잡고 이스라엘 헬스케어社에 250억 투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907/AA.20040996.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