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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위에 실적도 좋지만…" SKT 목표주가 떨어지는 이유

    "1위에 실적도 좋지만…" SKT 목표주가 떨어지는 이유

    증권사들이 SK텔레콤 목표주가를 낮춰잡고 있다. 통신업을 '공공재'로 규정한 현 정부가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NH투자증권은 24일 SK텔레콤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3.2% 내렸다. 대신증권은 8만9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3.4% 깎았다. 증권가는 SK텔레콤의 안정적 시장 점유율과 배당수익률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의 통신업 규제와 투자 요구가 강해지고 있는 점을 부담 요인으로 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를 둘러싼 규제 상황과 주가에 대한 부정적 투자 심리를 감안해 SK텔레콤의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SK텔레콤이 전날 발표한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 요금제'는 수익성에 치명적 변수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월 이용량 24~110GB(기가바이트) 구간에 맞춘 5G 요금제 4종을 오는 5월 출시하기로 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아직 중간 요금제를 발표하지 않았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요금제 상향·하향 수요가 동시에 활발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이날 1.15% 상승한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주가가 4만4000~4만8000원 사이를 오르내리며 횡보하고 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불투명해진 KT는 0.33% 내린 2만9950원을 기록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큰손이 먼저 쓸어담는다…'깜짝 실적' 후보들

    큰손이 먼저 쓸어담는다…'깜짝 실적' 후보들

    다음달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추정치 올라간 종목은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은 178개다. 이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35개다.통상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은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이 ‘프리뷰’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기업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추정치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눈높이가 가장 높아진 종목은 효성티앤씨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92억원에서 147억원으로 59.8%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기관 수급도 눈여겨봐야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 추정치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되는 기업은 실적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란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이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 실적시즌 한 달 앞으로…'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주는?

    실적시즌 한 달 앞으로…'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주는?

    올해 1분기 마무리를 앞두고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이 탄탄한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서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으면서 최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적 추정치 올라간 종목은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이 1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은 178개다. 이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1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35개다.통상 실적시즌을 앞두고 증권사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낼 가능성이 높다. 애널리스트들이 ‘프리뷰’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기업의 영업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추정치에 반영하기 때문이다.최근 한 달 동안 증권사 눈높이가 가장 높아진 종목은 효성티앤씨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 92억원에서 147억원으로 59.8% 상향 조정됐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이밖에 유한양행(22.2%), 태광(9.8%), 현대코퍼레이션(9.5%), 현대일렉트릭(8.9%), LS일렉트릭(8.9%), LG전자(7.5%) 등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개월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외국인·기관 수급도 눈여겨봐야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1분기뿐만 아니라 2분기 실적 추정치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개선되는 기업은 피크아웃(정점 통과) 논란에서 자유

  • 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이노베이션·SKC·SK㈜…사외이사 절반을 여성으로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여성 사외이사를 대거 영입하고 있다. 한 달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신임 임원들을 모아놓고 “여성 비율이 7%에 불과하다”고 발언한 뒤 나타난 움직임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에너지·화학 부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김주연 전 P&G 오럴케어&그루밍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달 말 주총에서 정식 선임되면 이 회사 사외이사 6명 중 3명이 여성이 된다. 소재 부문 계열사인 SKC도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을 새로 추천했다. 사외이사 4명 중 2명이 여성이다. 두 회사의 사외이사 내 여성 비율(50%)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다.투자전문회사 SK㈜도 이달 6일 이사회에서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외국변호사를 추천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40%로 높아졌다. SK하이닉스에도 김정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할 예정이다. 사외이사 수를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려 여성 사외이사를 2명 두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오혜연 KAIST 인공지능(AI)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을 주총 안건에 올렸다.지난달 3일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신임 임원과의 대화’에서 최 회장이 신임 임원의 여성 비율을 거론하며 “다양성 측면에서 더욱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고 언급한 뒤 나타난 변화라는 분석이다.SK그룹은 최 회장 발언과 무관하게 계열사별 이사회의 독립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SK는 계열사별 이사회의 자율성

  • 통신 3사, 영업이익률 '세계 꼴찌'…美버라이즌·日KDDI에 한참 뒤져

    통신 3사, 영업이익률 '세계 꼴찌'…美버라이즌·日KDDI에 한참 뒤져

    국내 통신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통신사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경제신문이 취합한 한국·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캐나다 주요 통신사 12곳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평균적으로 32.8% 수준(2020~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었다.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4곳이었는데 이 중 프랑스계 오렌지사(29.8%)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이 한국 통신사였다.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캐나다의 로저스(41.1%)이고 이탈리아의 팀(37.9%), 미국의 버라이즌(36.0%)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계 회사들은 대체로 30%대 마진율을 기록했다. 버진모바일 계열 O2(35.8%), 브리티시텔레콤(BT·35.2%), 도이체텔레콤(T모바일 포함·34.9%) 등은 35% 안팎의 마진율을 기록했다. 일본 2위 통신사 KDDI의 마진율도 33.4%로 한국 통신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위 NTT도코모는 이동통신 부문만 별도로 재무제표를 살펴보기 어려워 집계에서 제외했다.국내 통신사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31.2%로 가장 높았고 이어 LG유플러스가 24.8%, KT가 20.7%를 기록했다. 특히 KT는 전체 12개 사 중 ‘꼴찌’로 나타났다.국내 통신사의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통신사의 중복 투자를 유도하는 정부 정책과 연관이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영국 등 유럽계 통신사는 네트워크 설치를 통신사들이 공동으로 하거나 공공기관에서 먼저 설치한 뒤 통신사가 이를 빌려 쓰는 방식을 많이 쓰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통신사들이 각자 네트워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중복 투자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은행·통신 이어 식품株도…官 압박에 와르르

    은행·통신 이어 식품株도…官 압박에 와르르

    은행, 통신, 식품 등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종목들은 꾸준한 실적을 내지만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는 데 한계가 있는 주식으로 꼽혀왔다. 정부가 주기적으로 개입해 요금 인하 등을 요구하는 ‘관치 리스크’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정부가 이들 산업을 공공재로 지목하거나 물가 잡기를 위해 가격 통제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반짝 상승폭’ 모두 반납27일 하이트진로는 3.02% 내린 2만4100원에 마감했다. 롯데칠성(-0.88%), 무학(-1.62%) 등 다른 소주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GS(-2.61%), SK이노베이션(-2.06%) 등 정유주도 동반 하락했다. 전날 정부가 소주값과 기름 가격 인하를 위해 원가 공개 등을 추진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관치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음식료와 기름 업종이 처음이 아니다. 연초 호실적과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올랐던 은행주는 정부가 예대마진(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 축소를 주문하면서 올초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KB금융은 최근 한 달간 12%, 신한지주는 14% 급락했다.지난해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며 상승세를 탄 통신주도 지난달 하순부터 급락세로 전환했다.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요구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KT는 최고경영자(CEO) ‘낙하산 논란’까지 겹치면서 최근 한 달 새 15% 급락해 2014년 초 주가로 되돌아왔다. SK텔레콤도 같은 기간 6% 하락했다. 정유주도 최근 한 달 새 낙폭이 컸다. GS는 10.6%, SK이노베이션은 10.4% 떨어졌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 통신 등의 업종은 주가가 오를 만하면 정치권발 규제 리스크가 발생하며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10년간 주가

  • 한정판 에디션까지 등장…갤S23 마케팅 전쟁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출시를 기점으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SK텔레콤은 스타벅스, BMW코리아와 함께 삼성 갤럭시S23·S23 울트라의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해 7일부터 예약 판매한다고 2일 발표했다. 스타벅스코리아와 제작한 ‘스타벅스 에디션’은 스타벅스 로고의 별 모양을 모티브로 한 휴대폰이다. 스타벅스 엘마 텀블러, 충전 거치대, 데스크 매트 등 한정판 아이템과 특별한 부팅 영상 등이 제공된다.SK텔레콤은 또 1000대 한정으로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172만7000원)을 선보인다. 전원을 켜면 BMW M의 엔진 소리가 담긴 부팅 영상이 나온다.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운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바우처도 제공한다.KT는 온라인몰에서 갤럭시 단골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 매니아’ 행사를 연다. KT의 갤럭시S, 갤럭시 노트, 갤럭시Z 시리즈를 네 번 이상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만 카돈 스피커, 삼성 S펜 프로, 삼성 정품 어댑터 중 한 가지 등의 상품을 준다.LG유플러스는 3~26일 서울 강남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서 갤럭시S23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이상은 기자

  • SKT 또 신저가…"수익성 차별화 안돼"

    SK텔레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 1위임에도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12일 SK텔레콤은 1.29% 하락한 4만5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52주 신저가 경신이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보합세인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는 다른 주가 흐름이다.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 확대 전략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다. 하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긴 어려운 수치”라는 말이 나온다.작년 4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정체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비교 기간인 2021년 4분기는 주식 상여금(750억원)이 반영된 시기여서 기저효과 덕을 봤기 때문이다.통신 업종 내 주도주로 부상할 만한 재료 역시 부족하다는 분석이다.심성미 기자

  • 올들어 네번째 52주 신저가 다시 쓴 'SK텔레콤'

    올들어 네번째 52주 신저가 다시 쓴 'SK텔레콤'

    SK텔레콤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계 1위임에도 경쟁사 대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12일 오후 SK텔레콤은 1.29% 하락한 4만5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 들어서만 네 번째 52주 신저가 경신이다. 구현모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KT, 보합세인 LG유플러스 등 경쟁사와는 다른 주가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경쟁사에 비해 차별화된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지만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긴 어려운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은 정체된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비교 기간인 2021년 4분기는 주식 상여금(750억원)이 반영된 시기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개별 기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인건비 소급분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 영업이익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LG유플러스와 시가총액이 크게 차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로부터 부정적 평가를 받기 충분한 실적"이라고 지적했다.통신 업종 내 주도주로 부상할 만한 재료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뚜렷하게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현재 주가가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올해는 AI 기업으로 발돋움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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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올해는 AI 기업으로 발돋움 원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AI 컴퍼니(기업)로 가는 여정에 있어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대표는 이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2023년을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지난달부터 SK텔레콤과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올 해는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움츠려 있기 보다는 크게 도약해 크게 수확할 기반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등이 일어나면서 각국에서 인플레이션과 탈(脫)세계화 기조가 뚜렷하고, 이는 새해에도 경영 환경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선 차세대 인터넷 후보로 거론되는 대화형 AI, 메타버스, 웹3 등이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라는 비전을 가시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사 모바일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보다 고도화해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 성장 기반을 닦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유무선 통신, 미디어,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른 산업의 AI 전환(AIX)을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유 대

  • "KT, 배당락 전 매수 적기…내년 초까지 5~6% 수익 기대"

    "KT, 배당락 전 매수 적기…내년 초까지 5~6% 수익 기대"

    KT가 약세장에서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말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대표적 고배당주인 KT를 매수할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경우 배당을 비롯한 주주친화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KT 23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0.14% 오른 3만59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가 1.65% 하락 중인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KT 주가는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25.04%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0.60%)는 물론 SK텔레콤(-12.76%), LG유플러스(-12.45%)를 크게 웃돌았다.연중 강세를 보이던 KT는 최근 조정받는 모양새다.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8거래일 동안 5.67% 하락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과 더불어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35.8% 감소한 2372억원이다.하나증권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말 배당 기준일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KT에 투자할 적기라고 봤다.올해 KT의 주당 배당금은 22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통상 배당락일(12월 28일)에 배당금만큼 주가가 하락하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3만3000원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예상 주당 배당금(2400원)을 적용해 내년 기대 배당수익률을 계산하면 7%대에 달한다.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초 KT가 2022년 배당금을 공시하면 투자자들은 내년 이익 성장률을 감안해 2023년 예상 배당금을 산정할 것”이라며 “배당락 후 주가는 빠르게 회복돼 최소 3만6000원 이상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

  • 회사채 장기물 시장 ‘온기’…CP 금리도 하락 전환

    DCM

    회사채 장기물 시장 ‘온기’…CP 금리도 하락 전환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퍼지면서 장기물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단기자금 시장 지표인 기업어음(CP)도 하락 전환하는 등 자금시장 경색이 조금씩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주(5∼9일) 만기 5년 초과인 장기물 거래량은 201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유통시장에서 실제 거래가 체결된 회사채 규모를 뜻한다. 만기 5년 초과 장기물 거래량은 11월 셋째 주(14~18일)에 4억원에 그쳤지만, 11월 넷째 주(21~25일) 610억원, 11월 다섯째 주(28일~12월 2일) 13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일반적으로 장기물 거래량은 채권시장 투자심리와 직결된 요소다. 채권시장이 위축될수록 만기가 짧은 단기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장기물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건 침체한 채권시장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장기물 투자심리 회복세는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장기물로 분류되는 10년 만기 회사채 ‘완판’에 성공했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10년 이상 장기물(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제외)을 발행하는 건 지난 6월 KB금융지주(AAA 급) 이후 처음이다.자금시장 경색 사태를 초래한 CP 금리도 꺾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A1급 CP 91일 물 금리는 지난 12일 전 거래일보다 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5.53%에 마감됐다. CP 금리가 하락 마감한 것은 2021년 4월 16일(연 0.97%) 이후 처음이다.다만 최악의 위기가 지나갔다고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신용도가 낮은 A급 이하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한 데다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프

  • SKT, 2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9000억원 몰려…장기물 투자심리도 회복

    DCM

    SKT, 2500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1조9000억원 몰려…장기물 투자심리도 회복

    AAA급 신용도를 확보한 SK텔레콤이 회사채 시장에서 모집금액을 훌쩍 뛰어 넘는 매수 주문을 확보했다. 일반 기업들이 활용하는 자금조달 시장에서 6개월 만에 등장한 10년 만기 회사채도 '완판'에 성공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총 2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900억원, 5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 10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으로 구성했다. 확보한 자금은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의 상환 목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수요예측 결과, 총 1조935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2년 만기 회사채 5250억원, 3년 만기 회사채 8250억원, 5년 만기 회사채 4300억원, 10년 만기 회사채 15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금리도 낮췄다. SK텔레콤의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기업의 고유 금리) 대비 -38~-52bp(1bp=0.01%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에서 책정됐다.특히 장기물로 분류되는 10년 만기 회사채가 '완판'된 게 눈길을 끈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10년 이상 장기물(신종자본증권·후순위채 제외)을 발행하는 건 지난 6월 KB금융지주(AAA 급) 이후 처음이다. 당시 KB금융지주는 10년 만기 회사채 950억원어치를 찍은 바 있다.하반기 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장기물은 씨가 마른 상태다. 금리 인상 기조로 기관투자가들이 5년 이상의 중·장기물을 외면하고 단기물만 선호하고 있는 결과다. 특히 장기물 시장 ‘큰손’인 보험사들이 채권 매수에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이 때문에 그간 장기물을 주로 활용했던 우량 기업들도 단기물 위주로 회사채를 개편했다. SK텔레콤도 지난 8월

  • 체면 구긴 배당 대표株…통신3사 내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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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면 구긴 배당 대표株…통신3사 내년 반등?

    연말을 앞두고도 ‘대표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당배당금(DPS)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지 못한 탓이다. 다만 내년 초부터 실적 증가율이 회복되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당주 역할 못한 통신주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1~30일)간 SK텔레콤 주가는 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KT는 2.19%, LG유플러스는 5.6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스피지수가 9.0% 오른 데 비해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11~12월은 통상 통신주, 금융주 등 배당이 많은 종목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보다 못한 수익률을 낸 것이다.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인건비를 크게 올린 KT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397억원으로 1개월 전(2613억원) 대비 8.27% 하향 조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한 수준이다.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3132억원)도 같은 기간 40억원 줄었다.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배당 전망치가 추가 상향되지 못한 것이 주가에 결정적인 독(毒)이 됐다는 분석이다. 통신사 주가는 DPS 상향 조정치와 기대 배당수익률에 따라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금리 급등으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다른 해보다 떨어진 상태에서 투자자 매수세가 낙폭과대주로 집중된 영향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내년 초부터 반등?”연말 상승에 실패한 통신주는 오히려 내년 초부터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연결 기준 7%, 개별 기준 10% 수

  • SK, IT계열사 대표 대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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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IT계열사 대표 대거 교체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경영진이 상당폭 교체될 전망이다. 30일 SK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SK그룹은 1일 각 계열사 이사회를 열어 SK스퀘어, SK브로드밴드, SK㈜ C&C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신규 선임을 결정할 계획이다.SK텔레콤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투자회사 SK스퀘어의 대표이사에는 박성하 SK㈜ C&C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SK㈜ C&C는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등 고객사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로 크게 물의를 빚었다. 하지만 박 대표에 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뢰는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SK스퀘어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반도체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떠난 자리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는다.윤 신임 SK㈜ C&C 대표는 2007년 SK텔레콤에 합류한 재무 전문가로 박 부회장과 호흡을 맞추며 SK하이닉스의 각종 인수, SK와 SK㈜ C&C의 합병, 11번가 투자 유치 등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윤 대표가 합류한 만큼 SK㈜ C&C도 적극적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만들려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겸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서비스를 주축으로 하는 SK텔레콤과 유료방송 서비스를 맡고 있는 SK브로드밴드가 ‘한 팀’으로 긴밀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이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