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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처럼…맨유도 결국 '오일 머니'에 팔리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명문 축구단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맨유)가 카타르 자본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컨소시엄의 마지막 제안을 구단주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카타르 현지 언론은 셰이크 자심 빈 아히드 알 타니 카타르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의 맨유 인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인수 가격 및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당시 “전략적 대안을 찾으면서 매각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했다. 인수전에 참여한 두 후보는 셰이크 자심 회장과 영국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이었다. 랫클리프 회장은 글레이저 가문에 맨유 지분 50%를 30억파운드(약 4조8184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당초 랫클리프 회장 측의 제안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지배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서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맨유 지분 100% 인수를 원했다. 셰이크 자심 회장은 지난 7일 최종 5차 제안을 보내고 “수락하지 않으면 맨유 인수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셰이크 자심 회장의 제안 가격은 55억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53억5000만파운드 규모인 맨유의 부채를 일시에 청산할 수 있는 현금이다. 홈구장 및 훈련장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날인 12일 맨유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뉴욕증시에서 맨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6.34% 급등했다. 이날 카타르 현지 언론인 알와탄카타르는 “셰이크 자심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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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문 구단' 맨유, 결국 카타르 자본에 팔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명문 축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카타르 자본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컨소시엄의 마지막 제안을 구단주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 현지 언론을 인용해 카타르의 셰이크 자심 빈 아히드 알타니 카타르 이슬라믹은행(QIB) 회장이 영국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현지 언론 알 와탄 카타르는 전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셰이크 자심 회장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에 성공했다"며 "곧 거래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 가격 및 조건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알 와탄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신문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매각될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요동쳤다. 12일 뉴욕증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7달러(3.98%) 상승한 20.13달러에 마감했다. 인수 소식이 퍼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선 16.34%가량 급등했다. 헤지펀드가 맨유 주식을 대량 매입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BBC에 따르면 글레이저 가문이 자심 회장의 인수 계약을 체결할 거라는 소식이 퍼진 뒤 주식 트레이더가 맨유 주식을 대량 매수했다. 인수 계약 전에 지분을 확보한 뒤 차익을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지난해 11월 매각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당시 "전략적 대안을 찾으면서 매각을 고려하는 중이다"라고 했다. 당시 인수전에 참여한 두 후보는 셰이크 자심 QIB 회장과 영국 억만장자인 짐 랫클리프 이네오스 회장 등이었다. 랫클리프 회장은 자산 116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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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CEO들 "고군분투 IB 산업에 새싹 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미 대형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투자은행(IB) 사업 부문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가 최근 주최한 산업 컨퍼런스에서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내 직감으로는 (IB산업이) 이미 바닥을 쳤고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녹색 새싹’을 보고 있다”며 “나는 CEO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놀랐다며 “침체됐던 자본시장에서 ‘녹색 새싹’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 가까워질수록 자본시장에서의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국 사람들은 자본이 필요하며 이를 무기한 연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FT는 미국에서 상장 예정인 지중해식 패스트푸드 음식점 체인 카바가 최근 공모가 수준을 올려잡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반등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고 전했다. 체인 카바는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공모가 수준을 주당 17~19달러에서 19~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며 IB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지자 IPO와 인수합병(M&A) 등 주요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M&A 규모는 5751억달러(약 753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1조1000억달러)보다 48% 감소했다. 투자은행 중에서도 IB 부문의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고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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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컴퍼니도 글로벌 의료기기에 베팅…루트로닉 공개매수 성공할까[딜 인사이드]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코스닥 미용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인수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루트로닉은 공개매수가 발표된 9일 13.68% 오른 3만6150원에 마감하면서 공개매수가에 근접했다. 이번 루트로닉 인수합병(M&A)도 오스템임플란트, SM엔터테인먼트 사례와 같이 대주주와 소액주주 지분을 동일한 가격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M&A 시장에서 몸값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가치 약 1조원 평가한앤컴퍼니는 이날 특수목적법인(SPC) 한앤코23호주식회사를 통해 다음 달 14일까지 루트로닉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보통주 2093만256주(77.85%)를 주당 3만6700원에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전환우선주 14만4680주에 대해선 주당 5만2428원에 공개매수한다. 약 7800억원 규모다. 한앤컴퍼니는 최대 주주인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67)이 보유한 지분 전량인 19.33%도 주당 3만670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보통주 512만2018주와 전환우선주 1만7000주 등 총 1889억원 규모다. 모든 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하면 한앤컴퍼니는 96.9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창업자인 황 회장이 은퇴를 앞두고 가업 승계와 전문경영인 체제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아 보이자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분 매각 후 대표집행임원(CEO)을 맡아 인수 후 통합 작업을 총괄하고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루트로닉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만든 후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비상장사인 상태에서 기업가치를 높여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에 매각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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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에 설 자리 좁아진 왓챠…LG유플러스도 인수 논의 '원점'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경영권 매각이 표류하고 있다. 의지를 보였던 LG유플러스마저 인수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왓챠 측이 ‘몸값’을 낮추지 않으면 사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굳힌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내부적으로 왓챠의 적정 기업 가치를 200억원 미만으로 낮췄다. 그동안 왓챠 측은 기업가치를 700억원대로 주장해왔다. LG유플러스 측이 정한 인수 대금 마지노선이 매각 측 희망가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만큼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워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왓챠의 기업가치를 낮게 보는 것은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2020년 155억원에서 2021년 248억원, 지난해 555억원까지 불어났다. 외부감사기관인 신한회계법인은 왓챠에 대해 “계속기업(영업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제 조건)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아니면 왓챠를 사들이겠다는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 천하’에서 티빙, 웨이브 등 상대적으로 자본력 있는 OTT마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넷플릭스 앱 사용자는 1156만 명으로 2~4위권 업체를 모두 더한 것과 비슷하다. 왓챠는 가입자 기준으로 5위권에 머물고 있다. 다만 ‘마니아층’이 있는 왓챠의 장점을 얕잡아봐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왓챠는 HBO 콘텐츠 등 넷플릭스나 티빙 등 다른 OTT가 제공하지 않는 해외 콘텐츠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 감독상 수상작 ‘아네트’ 등이 대표적이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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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 삼천리가 회사채 2400억 발행…"M&A 실탄 장전"
'현금 부자'로 유명한 삼천리가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등 실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비쳐지고 있다. 성장성이 부족한 그룹의 새 캐시카우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AA+)는 오는 31일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 예측을 전날 실시했다. 수요 예측에서 2년 만기 500억원 모집에 2650억원, 3년 만기 1000억원 물량에 4200억원을 접수받아 총 68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주문이 몰려 2년물 900억원, 3년물 1500억원 등 총 24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삼천리가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건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삼천리는 현금이 많은 자산기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현금성 자산 381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타 금융자산까지 포함하면 1조26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그럼에도 회사채를 발행해 2400억원을 확보하는 것을 놓고 시장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현금 확보로 해석하고 있다. 삼천리는 M&A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올해 사업개발총괄 부문 산하에 M&A1팀과 M&A2팀을 배치했다. 또 별도로 삼천리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신기사) 라이선스를 받기 위한 금융당국 인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조만간 당국 심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삼천리 사업개발총괄은 이태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거쳐 2021년 말 삼천리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까지 전략 총괄에 있던 인력을 M&A팀으로 재배치하고 새로 인력을 영입하는 중이다. 삼천리의 주력 사업인 도시가스업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미미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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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지역석유가스업체 PDC에너지 8조원에 인수
셰브론(CVX)는 22일(현지시간) 63억달러(8조3천억원) 에 콜로라도에 소재한 석유 및 가스 업체 PDC에너지(PDCE) 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PDC 에너지에 금요일 종가인 65.12달러에 약 10.6%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72달러에 전체 주식을 인수하는 조건이다.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인수 규모는 76억달러 상당으로 거래 조건에 따라 PDC 주주들은 PDC 주식 1주당 셰브론 주식 0.4638주를 받게 된다. 셰브론은 올해말까지 인수 합병이 완료되면, 브렌트유 배럴당 70달러 기준으로 연간 1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이 추가되고 거래에 따른 시너지는 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셰브론 주식은 뉴욕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0.3% 하락했다. PDC 에너지 주가는 개장전에 8.4%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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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AI 활용 1조원대 30대 자산가 탄생
일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초고령화 사회에서 명맥이 끊길 중소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중개한 기업이 대박을 터뜨렸다. 설립자인 사가미 슌사쿠는 자수성가로 32세에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일본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 설립자 사가미의 순자산이 9억5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도쿄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300%까지 뛰면서다. 사가미는 지분 72.4%를 보유하고 있다.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는 AI로 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M&A를 중개한다. 주 대상은 창업자가 은퇴를 앞둔 매출 5억엔 내외의 알짜 중소기업이다. 현재 진행 중인 M&A는 500건에 이른다.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 6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기간 매출은 39억엔(약 3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배 이상 늘었다. 2018년 사가미가 회사를 설립한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익성이 높은 기업 62만 개가 후계자가 없어 문을 닫을 처지다. 사가미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또 M&A 담당자들이 통상 은행을 통해 거래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는 자체 구축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M&A를 중개한다. 빠르게는 6개월 만에 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애서메트릭 어드바이저에서 일본 주식을 담당하는 팀 모스 책임자는 “창업자가 고령이고 후계자가 없는 소규모 기업들은 매각에 점점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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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위기' 기업들 AI로 M&A 중개…대박 친 32세 日억만장자
일본에서 32살 억만장자가 나타났다. 부의 대물림이 아닌, 자수성가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초고령화 사회에서 명맥이 끊길 중소기업들의 인수합병(M&A)을 중개해 대박을 쳤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일본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의 설립자 슌사쿠 사가미(사진)의 순자산이 약 9억50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도쿄증시에 상장한 후 주가가 300%까지 뛰면서다. 사가미는 지분 72.4%를 보유하고 있다.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는 AI로 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인수합병(M&A)을 중개한다. 주 대상은 창업자들이 은퇴를 앞둔, 매출 5억엔 내외의 알짜 중소기업들이다. 현재 진행 중인 M&A는 500건에 이른다. 지난 3월까지 6개월 동안 62건의 딜을 성사시켰다. 이 기간 매출은 39억엔(3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배 이상 늘었다. 2018년 사가미가 설립한 지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선 기업을 뒤이을 후계자가 없어 폐업 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익성이 높은 기업 62만개가 후계자가 없어 문을 닫을 처지다. 일본 정부는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 이런 기업들이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소유주가 70세 이상인 중소기업이 25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중 절반은 회사를 대신 이끌어갈 후계자가 없다. 이들이 모두 문을 닫으면 총 6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일본 국내총생산(GDP)은 22조엔(216조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사가미는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시작은 그의 할아버지였다. 오사카에서 일평생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하던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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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할 듯
유럽연합(EU)의 반(反)독점 규제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합병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반대로 인수합병이 사실상 불발됐다는 우려가 퍼졌지만, EU의 승인으로 인수가 완료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U 집행위가 예고한 시점보다 이른 오는 15일께 결정할 방침이다. EU 반독점 규제당국은 지난해 11월 조사를 시작한 뒤 MS가 경쟁을 저해할 위험이 낮다고 판단했다. MS가 경쟁업체와 연달아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서다. 엔비디아, 부스터로이드, 유비투스 등 경쟁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뒤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블리자드의 게임을 경쟁 플랫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면 닌텐도, 액티비전에서 출시한 게임을 MS의 플랫폼에 도입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선 미국과 EU,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인수합병이 게임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것이란 우려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만약 미국에서도 승인될 경우 정보기술(IT)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 성사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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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전名家' 일렉트로룩스에…中메이디, 인수 제안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이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인수에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디그룹은 최근 일렉트로룩스 인수를 위한 비공개 접촉에 나섰다. 일렉트로룩스는 지금까지 메이디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다른 가전업체도 일렉트로룩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1910년에 설립된 일렉트로룩스는 전 세계 150개국에서 연간 4000만 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생활가전시장에서 LG전자, 월풀, 삼성전자에 이은 4위 회사다. 이번 거래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해외 기업 인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색가전을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각국의 보호주의 강화 추세를 감안할 때 인수 과정이 순탄치 않을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독일 정부는 함부르크 항만 지분을 중국 해운 대기업인 코스코에 매각하기로 한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중국 1위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은 2016년 도시바 가전 사업부문의 지분을 사들였고, 이듬해 독일의 로봇 제조사인 쿠카를 인수하는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제너럴일렉트릭(GE)의 백색가전 부문 인수 입찰에 참여하는 등 미국과 유럽 회사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시장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일렉트로룩스는 비용 절감을 위해 38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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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76억 벌던 美 대형로펌 변호사, 연봉 10% 넘게 깎인 까닭은
지난해 미국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들의 급여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얼어붙자 자문료 수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미 법률 전문지 아메리칸 로이어를 인용해 미 로펌 레이텀앤왓킨스(Latham & Watkins)의 파트너 변호사들이 지난해 1인당 평균 510만달러(약 6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1년 전 570만달러(약 76억원)에서 10% 넘게 깎인 것이다. 같은 기간 이 회사 매출이 55억달러에서 53억달러로 3% 쪼그라들면서 생긴 결과다. 레이텀앤왓킨스는 커크랜드앤앨리스(Kirkland & Ellis)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매출을 내는 로펌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던 뉴욕 소재 로펌 변호사들의 주머니도 덩달아 얇아졌다. 미국 내 로펌 순위를 집계하는 암로(AmLaw) 집계에 따르면 데이비스폴크앤드워드웰(Davis Polk & Wardwell)은 지난해 지분 파트너(EP) 변호사들에게 전년보다 21% 적은 560만달러(약 75억원)를 지급했다. 2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캐드월러더위커셤앤태프트(Cadwalader, Wickersham & Taft) 소속 EP들도 전년보다 30% 적은 연봉을 손에 쥐었다. 셔먼앤스털링(Shearman & Sterling)은 인력 감축에도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미국에서만 38명을 해고했고, 뒤이어 4월엔 다수의 사무 보조 인력과 계약을 해지했다. EP 연봉은 17.5% 줄였다.법무 인력 채용 전문업체 메이저린제이앤아프리카의 미셸 피벨은 “M&A 시장에서의 거래 흐름 악화로 로펌 내 기업 담당 부서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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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4개월이 스타트업 골든타임...투자회수 시장 살려라" [긱스]
벤처캐피털(VC) 업계가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냈습니다. 모태펀드 예산이 30% 삭감된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투자 한파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1분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지난해 보다 78% 쪼그라들었습니다. 18일 열린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70여명의 VC 업계 참석자들은 엄중하게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올해 들어 벤처투자 시장이 크게 위축하자 투자회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벤처캐피털(VC) 업계의 요구가 터져 나왔다. 딥테크 기업에 대한 기업공개(IPO) 진입 장벽을 낮추고 민간 기업의 스타트업 인수합병(M&A)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양한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생 VC를 대상으로 하는 모태펀드의 '루키(신인) 리그'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벤처캐피탈 포럼'을 열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세계적으로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와 정부가 함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투자가 멈췄다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6%, 6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역시 1분기 벤처펀드 결성 및 투자 규모가 전년 동기 개비 각각 84.1%, 55.1% 줄었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감소폭은 2021년과 2022년에 이례적으로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 11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확보한 만큼 VC들이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할 수 있도록 관리·성과보수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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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보복…美기업 M&A 승인 일부러 늦춘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M&A) 승인을 늦추는 것을 무기로 쓰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반독점당국이 미국 기업과 관련된 다수의 M&A 건에 대한 심사에서 늦장을 부리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 인수(52억달러), 미국 칩 제조기업 맥스리니어의 대만 실리콘모션 인수(38억달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텔은 올해 1분기 안에 타워세미컨덕터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이 시점을 올해 상반기로 늦췄다.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미국 기업에 M&A를 승인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국가에 판매하는 상품을 자국에도 팔거나 또는 자국 기업에 이득이 될 만한 사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미국이 안보 문제를 들며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관련 제품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의 M&A 승인을 무기처럼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과거에도 중국이 M&A 승인을 무기로 쓴 사례가 있었다. 인텔이 중국 다롄 플래시메모리 공장 사업을 한국 SK하이닉스에 매각한 건이 대표적이다. 중국 반독점당국은 인수 발표 14개월 만인 2021년 말이 돼서야 심사 대상 8개국 중 가장 마지막으로 승인했고, 중국 내 생산 확장 등 여섯 가지 조건을 달았다. 인수 승인을 지연하면서 최종적으로 자국에 유리한 쪽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미 화학기업 듀폰은 지난해 11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52억달러 규모의 전자재료 전문업체 로저스 인수 계약을 취소했다. 듀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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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경쟁 속 중국의 새로운 '무기'…인수합병 승인 딴지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M&A) 승인을 지연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 중국 내 사업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승인을 보류하거나 늦추는 방식으로 자국에 유리한 조건을 만든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 반독점 당국이 미국 기업과 관련된 다수의 M&A 건에 대한 심사를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 인수(52억 달러), 미국 칩 제조기업 맥스리니어의 대만 실리콘모션 인수(38억 달러) 계획 등이 포함된다. 소식통은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미국 기업에 인수합병 승인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국가에 판매하는 상품을 중국에도 팔도록 요청하거나 중국 기업에 이득이 될 만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계 로펌 윌머헤일의 변호사 레스터 로스 “이는 외국 기업들에 대항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 고 지적했다.인텔이 중국 다롄 플래시메모리 공장 사업을 한국 SK하이닉스에 매각했던 사건이 대표적이다. 중국 반독점 당국은 인수 발표 14개월 만인 2021년말 심사 대상 8개국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이를 승인했는데, 당시 중국 내 생산 확장 등 6가지 조건을 달았다. 인수 승인을 지연해 자국 기업에 유리한 쪽으로 조건부 승인을 이끌었다는 지적이다. 또한 미 화학기업 듀폰은 지난해 11월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전자재료 전문업체 로저스를 인수하는 52억 달러(약 6조8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취소했다. 듀폰이 로저스에 지불해야하는 계약 해지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