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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백화점체인 메이시스, 7.7조원 매각 제안 거절

    美백화점체인 메이시스, 7.7조원 매각 제안 거절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의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가 58억달러(7조7,800억원) 매각 제안을 거절했다. 메이시스 주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 상승한 17.8달러에 거래중이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지난 달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와 헤지펀드 브리게이드가 제시한 주당 21달러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기로 이사회가 결정했다고 전 날 발표했다. 거절 이유로는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의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으며 실사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할만큼의 신뢰성이 없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대해 아크하우스는 인수그룹의 재무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우리의 자금 조달 능력을 뒷받침하는 확신에 찬 보고서를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이 주도하는 투자자 그룹이 아크하우스가 관리하는 펀드를 통해 메이시스의 상당한 지분을 보유중이라며 주주들과 직접 접촉하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현재 협의중인 다른 입찰 희망대상자가 없으며 메이시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른 입찰자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화점은  낙찰자가 충분한 자금 조달 능력과 소매 부문에서 매수를 성사시킨 실적을 보유한 업체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와 인터뷰한 소식통은 밝혔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현재 보유한 부동산 만으로도 제시한 금액보다 약 30억달러(4조원) 높은 약 85억달러(11조원)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시 중심에 위치한 플래그십 빌딩만으로도 30억달러에 달한다는 평

  • 셰일가스 선구자 체사피크, M&A로 미국 최대 천연가스 기업 등극

    셰일가스 선구자 체사피크, M&A로 미국 최대 천연가스 기업 등극

    셰일가스 추출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한 체사피크 에너지가 11일(현지시간) 천연가스 기업 사우스웨스턴 에너지를 74억달러(9조 7347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증가하고 원유 가격이 내림세를 보인데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이날 체사피크 에너지는 사우스웨스턴 에너지를 7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사우스웨스턴 에너지 주식 1주당 6.69달러에 전량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 절차는 오는 6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체사피크는 이번 합병으로 미국 최대 천연가스 업체에 등극했다. 두 기업의 시가총액은 10일 종가 기준으로 240억달러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EQT(155억달러)를 크게 앞선다. 천연가스 생산량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기준 체사피크와 사우스웨스턴의 천연가스 생산량을 합치면 하루 74억입방피트에 달한다. 반면 EQT는 55억입방피트에 그쳤다.1989년 설립된 체사피크는 1990년대 후반 셰일 암석을 깨트려 석유와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공법인 프래킹 기술을 최초로 고안했다. 미국의 셰일 가스 혁명을 선도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2008년에는 시가총액이 350억달러를 넘겼고,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오브리 맥클렌던이 미국 내 최다 연봉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체사피크의 부채가 급증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자 2020년 파산 절차를 밟았다. 2021년까지 유정을 매각하며 부채 70억달러를 상환하며 극적으로 회생했다. 이후 체사피크는 석유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천연가스 유정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체사피크가 사우스웨스턴을 인수한 배경엔 에너지 전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

  • 저점 찍고 반등하는 바이오주…'大 M&A 시대' 열린다

    저점 찍고 반등하는 바이오주…'大 M&A 시대' 열린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작년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해 M&A 시장이 냉각된 상황과 정반대 결과가 나타날 것이란 평가다. 특허 만료를 앞둔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M&A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9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바이오업계의 M&A 열풍이 올해 더 거세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11월부터 대형 M&A가 연달아 체결됐다. 바이오 조사기관 바이오파마다이브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가액 10억달러 이상인 대형 M&A 중 3분의 1이 작년 11~12월에 이뤄졌다.작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바이오 업체들의 몸값이 저점을 찍게 되자 대형 제약사가 인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표 바이오업계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바이오테크 ETF(XBI)' 가격은 2021년 2월 역대 최고치인 166.78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작년 10월 64달러로 내려앉았다. 약 2년간 61.4% 하락했다. 작년 11월 Fed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한 뒤 통화 긴축 중단을 시사하면서 바이오업체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지난 8일에도 바이오업계에서 빅딜이 연달아 이뤄졌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의료기기 업체 액소닉스를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존슨앤드존슨은 암 치료제 개발사 엠브릭스바이오파마를 20억달러에 사들였다. 미국의 머크는 이중항체 개발사 하푼테라퓨틱스를 6억 8000만달러에, 노바티스는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사 칼립소바이오를 4억 2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대형 제약사들이 인수를 확대하는 배경엔 특허 만료가 있다. 미국 제약사 애브비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 미국 머크의 항암제 키트

  • 존슨앤존슨, 표적암치료 약물개발업체 2.6조원에 인수

    존슨앤존슨, 표적암치료 약물개발업체 2.6조원에 인수

    존슨앤드존슨(JNJ)는 8일(현지시간) 표적암치료 약물개발업체인 암브렉스 바이오파마(AMAM)을 20억달러(2조6,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당 28달러로 지난주말 종가에 약 105%의 프리미엄을 의미한다.암브렉스 주가는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직후 98% 급등한 27달러에 거래를 기록했다. 존슨앤드존슨 주가는 거의 변동이 없다.로이터에 따르면 존슨 앤드 존슨은 표적 암치료 시장 진출을 위해 표적암치료 약물을 개발중인 제약회사 인수를 추진해왔다.  암브렉스사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건강한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유도 미사일"로도 불리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약물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약물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초기 임상단계에 있다. 이 거래는 존슨앤드존슨이 유망한 암 치료제 사업을 추가하고 최근 제약회사들의 잇따른 M&A속에 존슨앤드존슨도 사업 영역 확보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1월, 애브비(ABBV)는 이뮤노젠(IMGN)을 현금 101억달러(13조3,300억원) 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화이자(PFE)는 시젠을 430억달러(56조7,400억원) 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소비자 부문을 분리한 이후 의료기기 및 의약품 사업 부문의 매출 증대에 주력해 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농심에 'M&A 특명' 내린 신동원

    농심에 'M&A 특명' 내린 신동원

    농심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미래사업실을 신설했다.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이 “미래 60년 먹거리를 만들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에선 1월 1일자로 새로운 조직인 미래사업실이 출범했다. 미래사업실장은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구매담당 상무가 맡았다. 신설된 미래사업실은 2025년 이후 농심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작업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2025년은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다.미래사업실은 특히 M&A와 신규 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국내외 공장 설립과 같은 대규모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는다. 농심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 전략을 짜는 것도 미래사업실의 임무다.농심은 건강기능식품, 음료, 푸드테크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뿐 아니라 식품 외 업종도 M&A 관심권에 놓고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농심은 건강기능식품업체 천호엔케어 인수를 추진하다가 매각가 산정 등에 합의하지 못해 결국 인수가 불발됐다. 이는 농심 창립 이후 공식화한 첫 M&A 시도였다.오랜 기간 라면·스낵 사업 외길을 걸어오던 농심의 분위기는 2021년 신 회장 취임 이후 크게 달라졌다. 신 회장은 ‘뉴 농심’을 만들기 위해 해외 사업과 신사업을 강조해왔다. 특정 사업에만 편중된 사업구조는 장기적으로 성장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신 회장이 고심 끝에 결정한 2024년 경영지침 ‘전심전력(全心全力)’ 역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에 공격적으로 나서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M&A 나서라" 신동원 회장의 특명…농심, 미래사업실 신설 [하수정의 티타임]

    "M&A 나서라" 신동원 회장의 특명…농심, 미래사업실 신설 [하수정의 티타임]

    농심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신사업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미래사업실을 신설했다.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이 "미래 60년 먹거리를 만들라"는 특명을 내리면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1월 1일자로 새로운 조직인 미래사업실을 출범시켰다. 미래사업실장은 신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농심 구매담당 상무가 맡는다. 신설된 미래사업실은 2025년 이후 농심의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작업을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2025년은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다. 미래사업실은 M&A와 신규 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국내외 공장 설립과 같은 대규모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업무를 맡는다. 농심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 전략을 짜는 것도 미래사업실의 임무다. 농심은 건강기능식품, 음료, 푸드테크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 뿐 아니라 식품 외 업종도 M&A 관심권에 놓고 물색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농심은 건강기능식품업체 천호엔케어 인수를 추진하다 매각가 산정 등에서 합의하지 못해 결국 인수가 불발됐다. 이는 농심이 1965년 창립 이후 공식화한 첫 M&A 시도였다. 오랜 기간 라면·스낵 사업 외길을 걸어오던 농심의 분위기가 본격적으로 바뀐 건 2021년 신 회장이 취임하면서다. 신 회장은 '뉴 농심'을 만들기 위해 해외 사업과 신사업을 강조해왔다. 라면과 스낵 등 특정 사업에만 편중된 사업구조는 장기적으로 농심의 성장동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판단해서다.   신 회장이 고심 끝에 결정한 2024년 경영지침 '전심전력(全心全力)' 역시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구

  • 이번엔 유럽 택시 플랫폼…카카오 M&A 잇단 제동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최대 택시 호출 플랫폼 ‘프리나우’ 인수 프로젝트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27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프리나우 인수에 반대 의견을 냈다. 투심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외부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다. 투자 논의 대상에 오른 프리나우는 유럽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점유율이 약 90%에 달하는 독일 업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이 이 회사의 주요 주주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프리나우 지분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한 뒤 지난달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인수 제안가는 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비롯한 투심위 인사들이 가격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인수안에 반대했다. 대신 투심위는 유럽 주요 거점 도시와 국가 위주로 프리나우를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안을 수정해 다시 제출했지만 이번엔 프리나우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카카오모빌리티는 협상이 아직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견을 조정 중인 상황으로 인수가 무산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이 회사를 쪼개 팔 만큼 매각이 급한 상황이 아니어서다. 프리나우의 지난해 매출은 3840만유로(약 549억원)였다. 전년 2213만유로(약 316억원)보다 74% 늘었다.또 다른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도 해외 인수합병(M&A)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의 지분을 1·2차에 걸쳐 취득하는 계약을 체

  • 아스트라제네카, 1.5조원에 중국 제약사 인수

    아스트라제네카, 1.5조원에 중국 제약사 인수

    아스트라제네카(AZN)는 26일(현지시간) 약 12억달러(1조5,600억원)에 중국 바이오제약회사인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GRCL)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그라셀 ADR은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60% 폭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스트라 제네카는 이 날 세포 치료에 대한 사업 발전을 위해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는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라셀 인수를 통해 아스트라 제네카의 기존 역량과 고형 종양에 대한 CAR-T 및 T세포 수용체 치료제(TCR-T) 분야에서 입지를 확립한 세포 치료에 대한 투자를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로 그라셀 주주들은 보통주 2달러(미국ADR당 10달러에 해당) 를 현금으로 받게되고 주당 30센트의 추가 주식 매입권도 갖게 된다. 거래는 2024년 1분기에 완료될 계획이며 규제 당국 및 그라셀 주주 승인이 남아있다.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올해 169% 급등했다. 아스트라 제네카 주가는 올해 2.2% 하락했으며 이 날 개장전에 0.5% 상승했다. [그라셀 바이오테크놀로지 주가 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법정관리' 위니아, 매각 추진…삼일회계법인 주관사로 선정

    위니아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 대유위니아그룹은 가전 사업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관련 사업을 접기로 했다.위니아는 법원의 승인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을 M&A 진행 및 매각 주관사로 정하고 계약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위니아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해 회생채권을 조기에 변제하고 안정적인 운영자금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된다. 내년 1월 초 매각 공고를 내고,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은 뒤 2~3월에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던 대유위니아그룹은 2014년 김치냉장고 딤채로 알려진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2018년엔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해 종합가전업체로 변신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가전 시장이 침체되며 경영난에 처했다.최예린 기자

  • 美 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 합병 논의

    美 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 합병 논의

    CNN 등을 보유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CBS의 모기업 파라마운트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세계 4위, 5위 미디어 기업 간 몸집 불리기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만 M&A가 성사되려면 양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반독점 규제 극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합병하면 바로 디즈니 위협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는 밥 베이키시 파라마운트 CEO를 만나 합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전날 파라마운트 미국 뉴욕 본사에서 만나 합병 방식 등을 논의했다.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를 흡수합병하거나 파라마운트의 모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를 인수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A 초기 협상 단계여서 구체적인 인수액과 합병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파라마운트는 지주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내셔널어뮤즈먼트의 최대 주주가 미디어업계 거물인 고(故) 섬너 레드스톤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다. 그는 최근 자회사 지분 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시장에선 두 회사가 합병하면 미디어업계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기준 4위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러더스(1305억달러)가 5위 파라마운트(565억달러)를 품에 안으면 2위 월트디즈니(2021억달러)를 위협하게 된다.워너브러더스는 회사 이름을 딴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CNN, HBO 등 대형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송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도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와 합병 검토…미디어 공룡 탄생하나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와 합병 검토…미디어 공룡 탄생하나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경쟁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몸집을 불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파라마운트 CEO인 밥 베이키시와 합병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영진은 전날 파라마운트 글로벌 뉴욕 본사에서 회동해 합병 방식을 논의했다.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가 파라마운트를 흡수합병하거나 파라마운트의 모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인수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가액과 합병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지주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최대 주주가 미디어 거물인 고(故) 섬너 레드스톤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다. 그는 최근 영화제작사인 스카이 댄스 미디어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도 레드스톤의 행보에 따라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선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미디어 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업이 미국 미디어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워너브라더스는 회사 이름을 딴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CNN, HBO 등 대형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송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도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MTV, 뉴스 채널 CBS 등의 케이블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

  • 美의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동'

    미국 의회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태세다. 미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 타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와 제조업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초당적 견해다.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J D 밴스(오하이오), 조시 홀리(미주리)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인수 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CFIUS는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합병(M&A)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라고 판단하면 매각을 저지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번 매각 거래가 “주주들의 돈벌이에만 집중한 채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의원들은 특히 인수 주체인 일본제철에 대해 “분명히 타국에 충성하면서 미국과의 역사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미국에 파이프 등 자사 철강 제품을 덤핑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 철강업계로부터 제소된 적이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다.의원들은 “철강 생산은 미국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CFIUS에 의한) 안보 중심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권당에서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등 최소 4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장서우 기자

  • "철강산업, 국가 안보와 직결"…US스틸 매각 저지 나선 美의회

    "철강산업, 국가 안보와 직결"…US스틸 매각 저지 나선 美의회

    미국 의회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태세다. 미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 타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와 제조업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초당적 견해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J D 밴스(오하이오), 조시 홀리(미주리)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인수 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CFIUS는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합병(M&A)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라 판단할 경우 매각을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이들은 이번 매각 거래가 “주주들의 돈벌이에만 집중한 채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특히 인수 주체인 일본제철에 대해 “분명히 타국에 충성하면서, 미국과의 역사에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미국에 파이프 등 자사 철강 제품을 덤핑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 철강업계로부터 제소된 적이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다. 의원들은 “철강 생산은 미국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CFIUS에 의한) 안보 중심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집권당에서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등 최소 4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딕 더빈도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M&

  • 덩치는 키웠는데 실속은 줄었다…M&A 후유증에 시달리는 글로벌 기업들

    덩치는 키웠는데 실속은 줄었다…M&A 후유증에 시달리는 글로벌 기업들

    #작년 11월 다국적 제약 유통사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헬스케어 업체 서밋 헬스 시티 MD를 89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제약업계에선 대형 약국 체인과 의료기기 개발업체가 결합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1년 뒤 현재 불어난 것은 비용뿐이었다. 차입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월그린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신용등급이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다.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하던 시기에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글로벌 대기업의 재정 상황이 올 들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올해 고금리가 12개월간 지속하면서 차입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소비도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M&A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미미한 모습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지난 5년간 대형 M&A 75건을 분석한 결과, 인수 이후 레버리지 비율을 줄인 기업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비율은 기업이 타인자본(부채)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레버리지 비율로는 부채비율이 대표적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75개 기업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 비율 평균값은 5년 전 2.4배에서 현재 2.7배로 증가했다. 75개 기업 중 25개의 부채비율은 현재 3.5배를 넘어섰다. 부채 부담이 과도하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인수 이후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도 속속 나타났다. 통신업체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경쟁업체 쇼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강등됐다. 향료 제조 업체 인터내셔널 플레이버 앤 프래그런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팀 아이저트 포르투갈 노바 경영대학원 교수는 "상대

  • 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5억달러에 인수

    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5억달러에 인수

    e커머스 업체 쿠팡이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를 5억달러(약 651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파페치는 쿠팡의 수혈로 기사회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쿠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페치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쿠팡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린옥스캐피털과 함께 파페치를 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쿠팡과 그린옥스캐피털은 아테나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한 뒤 파페치를 인수한다. 인수 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에 브릿지론을 체결해 5억달러를 지급하는 식이다. 아테나 지분 중 80.1%는 쿠팡이, 19.9%를 그린옥스가 차지한다. 사전 회생절차(Pre-Pack Administration)의 일환으로, 쿠팡은 파페치를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다.쿠팡은 "한국이 1인당 개인 명품 지출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며 "파페치로부터 엄청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쿠팡은 파페치 인수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으로 꼽히는 파페치에는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명품을 판매하는 유럽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팜 엔젤스 등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뉴가즈그룹, 영국 명품 부티크 브라운스, 미국 스타디움 굿즈도 취급한다.포르투갈의 사업가 호세 네베스가 지난 2007년 창업한 파페치는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명품 의류 거래를 중계해주고 30%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카르티에를 소유한 리치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