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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확대 개편…김이동 부문대표 선임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확대 개편…김이동 부문대표 선임

    삼정KPMG가 재무자문(딜 어드바이저리) 부문을 대폭 확대 개편했다. 신임 대표로는 김이동 부대표를 임명했다. 14일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김이동 부대표는 삼정KPMG내 최연소 부문대표가 됐다. 2021년 부대표 승진 발탁 이후 2년만이다. 1977년생인 김이동 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 학사를 받고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했다. 감사부문 내 정보통신사업본부, 삼정투자자문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5년부터 재무자문본부 내 5본부를 이끌고 있다. 2021년부터는 삼정KPMG의 M&A센터 리더를 겸임했다. 삼정KPMG는 "김 신임 부문대표는 협업과 소통능력이 뛰어난 M&A 전문가"라며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최연소 부문대표로 중용됐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는 기존 7본부로 구성된 재무자문부문을 10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실사,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본부 등을 포함해 서비스를 보다 세분화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현장 중심과 서비스 전문성 확대'라는 원칙 하에 조직을 개편했다"며 "젊은 전문가들을 본부장으로 전면 배치해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했다. 10개 본부 중 새로 신설한 8본부는 재무실사(TS)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정KPMG에서 20년간 기업 실사를 수행한 TS 전문가 김진원 부대표가 본부를 이끈다. 9본부는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스타트업 자문을 전문으로 한다.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박영걸 전무가 본부장에 임명됐다. 10본부는 부동산 전 분야에 대한 자문 등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산 자문사 CBRE를 거쳐 삼정KPMG에서 부동산 자문팀을 이끌어왔던 부동산 금융 전문가 진형석 전무가 리더를 맡는다. 사업재편, 기업

  • 스머커 인수설에 과자업체 호스테스 주가 급등

    스머커 인수설에 과자업체 호스테스 주가 급등

    식품업체 JM 스머커(SJM) 가 초코케익 과자 트윙키로 유명한 호스테스 브랜드(TWNK) 를 인수한다는 보도로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호스테스 브랜드가 16% 급등한 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밤 스머커스가 약 40억달러(5조3,200억원)에 호스테스 브랜드를 곧 인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스머커스는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스머커스는 잼과 젤리 외에도 카네이션, 지프,낫츠베리팜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호스테스 브랜드는 최근 한달간 주가가 20%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8월에 제네럴 밀즈(GIS), 멘델레즈 인터내셔널(MDLZ), 펩시코(PEP), 허쉬 등이 호스테스 브랜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역대급' 불황에도…올해만 9곳 인수한 기업 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역대급' 불황에도…올해만 9곳 인수한 기업 있다 [정지은의 산업노트]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시스코가 주요 기술 기업을 잇달아 사들이고 나섰다. 올해 들어 인수합병(M&A)한 기업만 아홉 곳에 달한다. 이달엔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을 품은 데 이어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도 M&A 대상을 물색 중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스코는 최근 노르웨이 모바일 분야 기업인 워킹그룹2(WG2) 인수를 결정했다. 워킹그룹2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만으로 구동되고 원활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클라우드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한 곳이다. 시스코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효율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선 시스코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초 그리스에 본사를 둔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업인 코드BGP를 인수하고 열흘도 되지 않아 또 다른 인수를 추진했기 때문이다. 올해 시스코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거나 인수 의사를 밝힌 곳만 아홉 곳에 달한다. 사들인 기업 분야도 다양하다. 지난 2월 보안 분야 기업인 발틱스를 시작으로 △3월 라이트스핀(보안) △4월 스마트룩(앱) △5월 아머블록스(인공지능·AI) △6월 엑시디언(네트워크), 샘노즈(네트워크) △7월 오르트(보안) 등이다.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로 글로벌 기업 대부분이 투자를 줄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시스코는 잠재력이 큰 기업을 다양하게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한국 기업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미 시스코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시스코인베스트먼트 주도로 스타트업 대상 투자와 제휴 등이 이뤄지고 있다. 시스코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직장인 커뮤니티 앱

  • 매출 100억 무인 키오스크 제작업체 매물로

    매출 100억 무인 키오스크 제작업체 매물로

    무인 키오스크 제작 업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이 회사는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0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이다. 자산은 80억원으로 부채가 20억원, 부채를 뺀 순자산은 60억원가량이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매출과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라며 “무인 키오스크 시장의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캠벨수프, 소보스 브랜드 3조5000억원에 인수

    캠벨수프, 소보스 브랜드 3조5000억원에 인수

    캠벨수프(CPB)는 7일(현지시간) 식품회사인 소보스(SOVO) 브랜즈를 약 27억달러(3조5000억원) ,주당 23달러의 현금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보스 브랜는 라오스, 마이클 안젤로 및 누사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판대되는 파스타 소스 및 기타 식품의 모회사이다. 캠벨수프는 이 거래를 12월말까지 완료한다고 발표했다. 소보스 브랜드는 지난 해 연간 매출이 8억 3,700만 달러였으며 2019 회계연도부터 2022 회계연도까지 28%의 복합 순매출이 증가하면서 약 10억 달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고 캠벨은 밝혔다. 인수 소식과 거래 중단이 해제된 후 소보스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26% 급등했다. 캠벨 수프의 주가는 1.9%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ABL생명 M&A 국내외 운용사 '3파전'...본입찰 완주 여부 주목

    ABL생명 M&A 국내외 운용사 '3파전'...본입찰 완주 여부 주목

    ABL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 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원매자들이 본입찰까지 완주할지 주목된다. 앞서 KDB생명을 인수하려던 의지를 보였던 곳들도 실제 본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처럼 ABL생명 매각전 역시 여전히 변수가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외 운용사 '3파전'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매각 예비 입찰에 참여한 JC플라워와 파운틴헤드PE, 노틱인베스트먼트 등 3곳은 예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구속력 있는 제안(바인딩 오퍼)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근 생명보험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가격적 메리트가 클 것으로 여겨지지만, 실제 매각 완료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KDB생명 역시 예비 입찰에선 3곳 이상의 운용사들이 관심을 보이다 결국 모두 본입찰에선 참여하지 않았다. IB 업계에선 본입찰에 참여한 하나금융지주 역시 인수 의지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JC플라워는 미국계 사모펀드로 과거 국내에서 애큐온캐피탈과 두산캐피탈, 애큐온저축은행 등을 인수한 뒤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KDB생명 인수전에도 관심을 보였던 곳이다. 외국계 회사가 금융회사를 인수하게 되는 만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캐피탈사의 경우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별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지 않는다. 애큐온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엔 JC플라워가 인수한 기업이었던 애큐온캐피탈을 인수 주체로 내세워 간접 지배하는 구조를 짰다. 파운틴헤드PE는 앞서 KDB생명 예비 입찰에도 참여했던 곳이다. 올해 1월 설립돼 과거 MG손해보험 경영총괄로 일한 신승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JC파트너스가 KDB생명

  • 아이센스, 글로벌 진단기기社에 프리시젼바이오 경영권 매각 논의

    M&A

    아이센스, 글로벌 진단기기社에 프리시젼바이오 경영권 매각 논의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아이센스가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를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매각한다. 최근 미국 진단업체 아가매트릭스를 374억원에 인수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진단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찾기 위해 합종연횡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을 글로벌 진단기기 회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이며 매각 대상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28.26%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이 보유한 지분 약 10%도 매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아이센스의 지분만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이센스는 2015년 9월 프리시젼바이오의 주식 327만5630주를 31억원에 매입했다. 체외진단전문기업인 프리시젼바이오는 2020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5일 종가 기준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은 750억원 대로, 아이센스의 지분가치는 210억원 규모다. 인수 후보로는 아이센스의 2대 주주인 일본 아크레이가 거론되고 있다. 아크레이는 글로벌 자가혈당시장에서 매출 5위 기업으로 아이센스의 주요 거래처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아이센스의 지분을 10.43% 보유하고 있다. 업계는 아크레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프리시젼바이오의 면역진단과 임상화학진단 플랫폼의 해외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크레이는 조만간 실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매각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아크레이 측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상당한 프리미엄을

  • 블랙스톤, 1조弗 굴린다…글로벌 PEF 운용사 최초

    세계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PEF업계 최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이날 운용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쳤다. 보험, 사회간접자본(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투자자들이 사모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후부터 운용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두 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블랙스톤의 시가총액은 1300억달러가 넘는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약 1120억달러)보다 많다. WSJ는 블랙스톤이 “곧 S&P5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차등의결권 제도가 걸림돌이 됐는데, 올해부터 관련 규정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S&

  • FTC 합병 가이드라인 발표에…뿔난 서머스 "기업과의 전쟁 펼치나"

    미국 규제당국이 인수합병(M&A)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빅테크의 과도한 시장 점유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규제당국이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기업과의 전쟁'에 나섰다는 날 선 비판도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전날 ‘인수합병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했다. 총 13가지 규정을 제시했다. 관련 기관들은 향후 60일 동안 업계 관계자와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FTC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플랫폼 산업 발전 등으로 경제 여건이 변하면서 인수·합병이 경쟁과 시장 지배력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할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준과 비교하면 한 회사가 다른 회사를 잇달아 인수할 경우, 개별 M&A 한 건만이 아닌 전체 거래를 두고 시장 지배력 변화 등을 평가해야 한다는 게 이번 가이드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잇따른 M&A로 몸집을 키우는 빅테크를 겨냥한 조항이다. M&A가 기업 간 구인 경쟁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또 인수 이후 시장 점유율이 30% 이상을 웃돌면 해당 거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고 간주한다. 조나단 켄터 법무부 반독점부서장은 “비용을 낮추고 중소기업과 기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대중과 기업에 더 큰 투명성을 제고하려 한다"고 이번 가이드라인 취지를 설명했다. 반독점 규제는 조 바이든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임기 중 빅테크의 굵직한 M&A에 잇달아 제동을 걸었다. 게임업계 사상 최대 M&A(687억달러)였던 MS의 블리자드-액티비전 인수가 대표적이다. FTC는 MS가 ‘콜 오브 듀

  •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운용자산 1조달러 돌파한 블랙스톤 "'딜 가뭄' 올해 끝난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운용자산이 1조달러(약 1278조원)를 넘겼다.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최초다. 미래 실적도 낙관적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1년간 지속돼 온 인수‧합병(M&A) 시장 ‘가뭄’이 종식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3년 앞당겨 목표 달성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블랙스톤 20일(현지시간) 관리 자산 규모가 지난 1분기 말 9913억달러에서 2분기 말 1조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2분기에만 301억달러(약 38조6000억원)가 유입됐다. 최대 경쟁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8250억달러에 그친다. 목표 시점이었던 2026년보다 3년 앞당겨 달성한 쾌거다. 보험, 사회기반시설(SOC), 특정 유형의 부동산 등 안전 자산을 대상으로 ‘저위험 저수익’ 전략을 폈던 것이 주효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블랙스톤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한 스티브 슈워츠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70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투자 전략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플랫폼은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나단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투자자들이 사모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1985년 창립 당시 블랙스톤의 자본금은 40만달러에 불과했다. 15년 전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후부터 관리 자산이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상장 당시 운용자산은 880억달러였다. 2명으로 시작한 이 회사에는 현재 5000명가량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창출한 수익은 2000억달러(약 256조원)에 이른다. 대체투자 부문에선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했

  • 더스윙, 타다와 TFT 구성…쏘카 갈등에도 M&A 못 박는다

    더스윙, 타다와 TFT 구성…쏘카 갈등에도 M&A 못 박는다

    퍼스널 모빌리티(PM) 업체 더스윙이 타다 인수를 결정한 가운데 타다(운영사 VCNC)의 2대 주주인 쏘카가 더스윙의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용 불가 원칙을 세운 더스윙은 쏘카를 '패싱'하고 인수합병(M&A) 작업을 종결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더스윙은 최근 타다와 함께 10여명 인력을 모아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양사의 기획자·개발자를 중심으로 꾸려진 팀은 이번 주부터 시너지 전략 발굴 작업에 착수했다. 타다 앱 내의 데이터를 받아보고 사용자경험(UX) 개편 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더스윙은 다음 달 용산센트레빌 아스테리움에 100여명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신사옥도 마련할 예정이다. 더스윙 본사 인력 60명과 타다의 잔류 인원 전체가 이곳에서 한 데 근무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타다는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인력을 40명까지 줄였다. 더스윙은 타다의 1대 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보유한 지분 60%를 대상으로 약 240억원에 매각 합의를 마친 상태다. 문제는 2대 주주(40%)인 쏘카가 더스윙을 상대로 지분 스와프를 요구하며 불거졌다. 앞서 쏘카는 타다를 상대로 단기차입금 70억원을 빌려줬는데, 이 중 50억원이 지난 2월 만기일을 넘었다. 쏘카는 전체 빚과 이자에 해당하는 만큼의 더스윙 지분과 함께, 더스윙 이사회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더스윙은 반발하고 있다. 더스윙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은 5명으로 통상 3명이 사외이사로 채워지는데, 쏘카가 단기차입금 전체를 더스윙 주식으로 바꿔도 주주 순위는 7위에 그친다"며 "원천적으로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쏘

  • 월가 "MS, 블리자드 인수 성공 기술 M&A 활성화 계기"

    미 연방법원이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인수에 손을 들어줌으로써 미국 기술 업계에서 다시 M&A 물결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 위원회도 12일(현지시간) 이와는 별도로 EU도 69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승인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는 빠르면 다음주에 성사될 전망이다. 전 날 연방 법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가 콘솔 게임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다며 합병 금지를 위한 가처분 소송을 한 FTC(연방거래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던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내놓을 제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거래는 당초 지난해 1월 합의 당시보다 양사의 주가가 오르면서 현재 750억달러(96조8천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마켓워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합병이 승인된 것이 액티비전의 주주뿐 아니라 전체 기술 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이 M&A 거래를 합의한 후에도 반독점 위반으로 좌절되거나 오래 지연되는 규제 여파에 대해 덜 우려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강화 노력은 FTC 가 주도해왔다. 올들어 미국 기업의 M&A는 전년대비 60% 감소했다. 또 M&A 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머저펀드의 수익률도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M&A 성사 가능성이 가장 낮아 보였던 올해 2월에 71달러로 저점을 형성했으나 전 날 11% 급등하면서 91.95달러에 거래됐다. 연방 법원의 판결에 따른 가장 큰 승자는 액티비전 블리

  • EU, 브로드컴의 99조원 규모 VM웨어 인수 승인

    EU, 브로드컴의 99조원 규모 VM웨어 인수 승인

    유럽 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반도체업체 브로드컴(AVGO) 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VMW) 인수를 승인했다. VM웨어 주가는 전 날 뉴욕 증시에서 5.19% 상승한데 이어 이 날도 개장전 거래에서 2% 상승했다. 브로드컴도 0.6% 올랐다. 브로드컴은 지난 해 5월 610억달러(78조7000억원)에 VM웨어를 인수하는 거래를 발표했지만 전세계에서 독점금지법 조사 대상이 됐다. 현재 인수금액은 올들어 VM웨어의 주가 상승으로 당초 610억달러 규모에 770억달러(99조원) 규모로 늘어났다. 브로드컴은 현재 호주,브라질,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대만 등에서 법적인 합병 허가와 필요한 모든 지역에서 외국인 투자 통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전 세계 규제 당국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세계로 뻗어가는 오일머니…투자은행 라자드 인수 추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가 금융업계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러 나섰다. 석유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기존 투자은행(IB)을 인수해 금융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아부다비 개발지주회사(ADQ)가 부티크 투자은행(IB) 라자드 인수를 타진했다. ADQ는 라자드를 인수한 뒤 상장폐지를 제안했지만, 협상은 결렬됐다. 라자드 측이 운영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인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75년 역사를 자랑하는 라자드는 두차례의 세계 전쟁을 거치면서 기업을 계속 성장시켰다. 현재 라자드는 2000억달러(약 256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37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지난 1분기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해 직원의 10%를 감원했다. ADQ를 비롯해 전통 있는 부티크 IB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커지는 상황이다. 대형 은행보다 인수가액이 저렴하고 특정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서다. 지난 2월 로스차일드 가문은 계열사 중 투자은행을 비상장사로 전환했다. 당시 지난달에는 일본 미즈호증권이 부티크 IB인 그린힐앤코를 5억 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FT는 "런던, 뉴욕, 프랑스를 아우르는 라자드의 기반은 쉽게 따라 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FT에 따르면 ADQ에서 라자드 인수를 주도한 인물은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나얀 회장으로 알려졌다. 타눈 의장은 ADQ 외에도 아부다비투자청, 퍼스트아부다비 은행 등의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타눈 회장이 라자드를 인수하려는 이유는 탈(脫)석유 정책에 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다.

  • "美 IB사업 바닥 찍었다"

    "美 IB사업 바닥 찍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미국 대형 투자은행(IB) 최고경영자(CEO)들이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IB사업 부문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최근 주최한 산업 콘퍼런스에서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내 직감으로는 (IB산업이) 이미 바닥을 쳤고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녹색 새싹’을 보고 있다”며 “나는 CEO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놀랐다며 “침체됐던 자본시장에서 ‘녹색 새싹’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 가까워질수록 자본시장에서의 활동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람들은 자본이 필요하며 이를 무기한 연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FT는 미국에서 상장 예정인 지중해식 패스트푸드 음식점 체인 카바가 최근 공모가 수준을 올려 잡으며 기업공개(IPO) 시장의 반등 기대를 키웠다고 전했다. 카바는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공모가 수준을 주당 17~19달러에서 19~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Fed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며 IB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자 IPO와 인수합병(M&A) 등 주요 사업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M&A 규모는 5751억달러(약 753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1조1000억달러)보다 48% 감소했다. 투자은행 중에서도 IB 부문의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고강도 해고를 하며 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