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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즈포스 인수설에도 인포매티카 주가 떨어진 이유는?

    세일즈포스 인수설에도 인포매티카 주가 떨어진 이유는?

    세일즈포스(CRM)가 데이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인포매티카(INFA)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세일즈포스는 물론, 피인수대상인 인포매티카 주가까지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세일즈포스가 인포매티카를 인수하는 협상이 곧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미국증시에서 세일즈포스는 전 거래일보다 4.7% 하락한 279달러에, 인포매티카는 6.7% 하락한 35.91달러에 거래중이다.  세일즈포스와 인포매티카 간 협상을 처음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논의 중인 가격은 인포매티카의 지난 금요일 종가 38.48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포매티카는 캐나다 연금계획투자위원회(CPPIB)와 함께 사모펀드 회사 퍼미라가 75%가 넘는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에 설립된 인포매티카는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 기반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5,000명 이상의 활성 고객을 위한 작업 자동화를 지원한다. 유니레버와 딜로이트 등의 고객을 갖고 있다. 인포매티카의 주가는 올해 현재까지 거의 43% 상승해 회사 가치가 약 113억 5,000천만 달러 (15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퍼미라와 CPPIB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의해 2015년에 약 53억 달러에 비공개로 전환되었다가 2021년에 다시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세일즈포스는 2020년 직장 메시징 앱인 슬랙 테크놀로지를 약 280억달러(38조원)에 인수한 이후 가장 큰 거래가 된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인 브라이언 슈워츠는 이것이 "논리적인 결합"이라고 말했지만 세일즈포스 투자자들은 경영진이 2020년 슬랙 인수 당시 지나치게 높은 프리미엄을 지

  • 돌아온 'M&A 키맨'…삼성, 빅딜 시동 걸었다

    돌아온 'M&A 키맨'…삼성, 빅딜 시동 걸었다

    삼성전자가 2016년 미국 전자장치업체 하만 인수 이후 8년 동안 멈췄던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을 재개하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 발굴과 M&A 등을 담당하는 미래사업기획단을 발족한 데 이어 별도 연구조직에 있던 M&A 분야 ‘키맨’도 본사도 불러들였다. 업계에선 삼성이 인공지능(AI), 전장, 가전, 무선통신,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중심으로 실력 있는 해외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시동 거는 삼성 M&A1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전기·물산·SDI가 공동 출자한 연구조직인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일하던 안중현 사장이 최근 삼성전자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2022년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이동한 지 2년 만에 삼성전자의 경영전략과 M&A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 부서로 돌아온 것이다.안 사장은 삼성의 주요 M&A 실무를 담당한 핵심인력으로 꼽힌다. 삼성의 최대 규모 M&A였던 하만(9조2000억원) 인수와 2015년 삼성의 화학·방위산업 사업을 한화에 매각하는 작업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의 삼성전자 복귀에 대해 “제자리를 찾아간 것”이란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사업기획단을 신설했다. 이 조직 역시 신사업 발굴과 함께 유망 기업에 대한 M&A도 담당한다. 삼성전자의 전체적인 사업을 조율하고 미래 전략을 짜는 사업지원 TF를 중심으로 경영지원실과 미래사업기획단이 머리를 맞대 M&A 타깃을 정하고 실무를 진행하는 구조를 짠

  • 현금 쌓이는 빅테크 5곳 "5700억달러 쓸 곳이 없네…"

    현금 쌓이는 빅테크 5곳 "5700억달러 쓸 곳이 없네…"

    애플 등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이 5700억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 해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 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한다. 빅테크는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인 허브스팟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브스팟의 기업 가치는 400억달러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미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당국이 빅테크의 독과점을 우려해 M&A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데는 거의 2년이 걸렸다. 과거보

  • 1년간 158조 현금 벌었는데…"돈 쓰고 싶어도 못 써" 애플은 왜?

    1년간 158조 현금 벌었는데…"돈 쓰고 싶어도 못 써" 애플은 왜?

    미국 5대 빅테크의 현금 보유액이 5700억달러(약 77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테크들은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감독 강화로 이를 사용할 곳도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5대 빅테크가 현재 5700억달러 수준의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과 MS, 알파벳이 지난 한해 동안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은 각각 1000억달러가 넘는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약 158조원),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반면 거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은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이 553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헤서웨이의 영업현금흐름은 492억달러 수준이다. 이회사는 지난해말 기준 현금성 자산규모가 167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5대 빅테크가 보유한 현금은 S&P 500지수 기업 가운데 이들 다음으로 덩치가 큰 6~10위인 엑손모빌, 벅셔해서웨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AT&T의 총액 2배를 넘어선다. 빅테크가 이처럼 많은 현금을 보유할 수 있었던 건 큰 고정 비용 없이 제품·서비스를 판매하고 있어서다. 이로인해 제조업 등 다른 업종보다 훨씬 많은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했다.문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이같은 현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고민이 깊어졌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현금이 쌓이면 연구개발(R&D)이나

  • US스틸 인수 나선 일본제철, 인수 과정서 2026년까지 해고금지 약속

    US스틸 인수 나선 일본제철, 인수 과정서 2026년까지 해고금지 약속

    US스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진 일본제철이 2026년까지 US스틸 노동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인수합병에 반기를 들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일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 반대 입장을 표명한 만큼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문제에 정통한 사람을 인용해 일본제철이 지난주 밥 케이시 상원의원과 존 페터맨 상원의원에 ‘양자 합의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두 의원은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소속으로 US스틸 인수에 반대해 온 사람들이다.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노조와 작성한 양자 합의안에서 14억달러의 추가 투자와 2026년에 만료될 노동 계약에 대해 인수로 인한 해고는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해당 내용을 문서화했다.더불어 상원의원들에 보낸 서한에는 △노동 합의가 만료될 때까지는 합의가 적용되는 시설을 폐쇄하거나 유휴화하지 않겠다 △현장에서 첨단 기술을 공유하겠다 △고로 3기에 대한 계획을 재검토하겠다 △재무제표 감사를 공유하겠다 △일자리를 없애지 않고 생산 작업을 미국에 남기겠다는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한에서 일본제철은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 우리의 첨단 제철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제철 노하우를 가져와 펜실베이니아 및 미국 전역의 제조업체가 원하는 고급 철강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제철이 작년 말 약 149억달러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제철은 미국 내 강한 반발을 마주했다. 122년 역사를 가진 US스틸의 모태는 ‘카네기스틸&r

  • 조주완 "플랫폼·B2B업체 M&A 준비"

    조주완 "플랫폼·B2B업체 M&A 준비"

    “플랫폼과 기업 간 거래(B2B) 등의 신성장동력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다.”조주완 LG전자 대표(사장·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가치 7배 제고’ 목표 달성을 위한 M&A 계획을 밝힌 것이다. 최근 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연거푸 추가 M&A를 단행할지 주목된다.조 대표는 이날 주주들에게 △웹 운영체제(OS) 중심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전장 등 B2B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 및 메타버스 등 3대 키워드 중심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며 목표 달성 의지를 다졌다.성장동력인 모빌리티,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에선 글로벌 상위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조 대표는 “자동차 부품 사업은 매년 30% 성장했고 올해 상반기 수주액은 100조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030년까지 전장사업 매출을 20조원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HVAC 시장에서도 “M&A 방식으로 투자를 확장해 글로벌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HVAC 시장은 최근 삼성전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올초 미국 텍사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 전기차 충전 사업과 관련해 조 사장은 “계열사 LG에너지솔루션 등과 시너지를 내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확장현실(XR) 기기 등의 사업에선 최근 메타와의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이 화두가 되면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우리와 협력하기 위해 찾아오고

  • ‘M&A 청구서’ 받아든 기업...카카오·현대백 등 수천억원대 영업권 손상

    ‘M&A 청구서’ 받아든 기업...카카오·현대백 등 수천억원대 영업권 손상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운 기업들이 ‘영업권 손상’ 부메랑을 맞고 있다. 영업권은 인수합병 과정에서 붙은 웃돈으로 인수 대금에서 인수 대상의 순자산 공정가치를 뺀 금액이다. 매년 인수기업의 미래 현금 창출력을 계산해 영업권 손상 여부를 결정한다. M&A로 몸집을 키운 기업의 영업권이 대거 손상되면서 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카카오·현대백 등 대규모 영업권 손상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해 1조4833억원의 영업권을 손상처리했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M&A의 역풍을 고스란히 맞았다. 카카오에서 인수한 멜론(1조8700억원), 라이온하트(1조2041억원), SM엔터테인먼트(1조3950억원),타파스(5700억원) 등의 현금창출력이 줄어들면서다. 카카오와 함께 SM엔터 지분을 인수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영업권 2547억원을 손상처리했다. 카카오게임즈(라이온하트)에서는 1377억원이 손상처리됐다. 타파스와 멜론 등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포함해 영업권 약 8892억원을 손상처리했다.영업권은 향후 현금 흐름에 대한 예측에 따라 손상 여부가 결정된다. 당초 카카오 경영진이 추정한 영업이익률이 작년보다 낮아진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예를 들어 음악서비스(멜론)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10.3%~11.9%이었으나 작년 5.9%~6.6%로 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멜론을 통한 회수 가능 금액이 줄어들면서 영업권 손상처리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메트리스 기업인 지누스 인수 관련해 지난해 영업권 2583억원을 손상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지누스의 영업권 358억원을 상각한 데 이어 올해 손상처리 금액을 합쳐 총 2941

  • 80조 냉난방공조 시장 겨냥…삼성, 8년 만에 M&A 시동

    80조 냉난방공조 시장 겨냥…삼성, 8년 만에 M&A 시동

    삼성전자가 60억달러(약 8조원)를 들여 존슨콘트롤즈의 냉난방공조(HVAC) 사업부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NCND’(시인도 부인도 안 함)로 일관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한종희 부회장이 최근 “(M&A가) 많은 부분이 진척됐고,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점에서 인수 가능성이 낮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17년 전장·오디오 기업 하만을 80억달러에 인수한 지 8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이 성사된다. 냉난방공조 시장 노리는 삼성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존슨콘트롤즈의 HVAC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는 공조 전문 기업인 보쉬와 레녹스 등이다. 인수가는 60억달러로 거론된다.1885년 설립된 존슨콘트롤즈는 냉난방, 공기 청정 등 공조 시스템으로 일가를 이룬 기업이다. 진출한 도시만 2000개가 넘는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스마트 빌딩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올초 HVAC 사업부를 매물로 내놨다.HVAC 시장은 탈탄소 바람을 타고 전력 효율이 높은 공조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BIS월드는 올해 584억달러(약 79조원)인 시장 규모가 2028년 610억달러(약 82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은 일본의 다이킨공업과 중국의 미디어그룹 그리 등이 주도하고 있다. 존슨컨트롤즈와 캐리어, 파나소닉,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뒤쫓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공조회사 콰이어트사이드를 인수하는 등 공조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은 미미하다. 존슨콘트롤즈가 삼성의 눈에 들어온 이유다.

  • 아시아나 화물·에코비트·HMM 주목…"작년보다 M&A 활기"[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아시아나 화물·에코비트·HMM 주목…"작년보다 M&A 활기"[마켓인사이트 출범 12주년]

    투자은행(IB) 업계 전문가들이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거래가 전년 대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와 에코비트, HMM 등이 올해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M&A 매물로 꼽혔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6일 국내 IB업계 전문가 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M&A 거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76.4%에 달했다. '별 차이 없을 것이다'라고 답변한 이들은 18.2%, '줄어들 것이다'를 택한 이들은 5.4%에 그쳤다.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M&A 거래가 크게 위축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시장에 훈풍이 불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이 많았다.M&A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 중에선 그 이유로 대기업 발(發) 구조조정 매물의 출현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SK와 LG, 롯데, 신세계, CJ 등 주요 대기업이 비주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매물이 나오고, 거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갖추는 과정에서 M&A에 나서면 연쇄적으로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본 이들도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침체된 M&A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고금리 여파로 지갑을 닫았던 PEF들이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하기 위해 다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펀드 만기가 다가온 PEF는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거래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각 측의 가격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성사되는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이어졌다.올해 주목할 만한 M&A 매물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와 에

  • 제트블루,1년넘게 끌어온 스피릿항공 합병 결국 포기

    제트블루,1년넘게 끌어온 스피릿항공 합병 결국 포기

    제트블루 항공(JBLU)이 스피릿 항공(SAVE) 과의 합병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 소식에 제트블루 주가는 4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4% 이상 상승했고 스피릿 항공 주가는 17% 급락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제트블루 항공과 스피릿 항공은 1월에 미연방 법원이 38억달러(5조원) 규모의 합병을 승인하지 않은 판결에 항소할 계획이었으나 거래 만료일까지 규제 승인이 어렵다고 보고 합병을 취소하기로 합의 했다. 당초 제트블루 항공은 항소가 성공하기 어렵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위해 항소를 추진했었다. 제트블루와 스피릿은 합병을 통해 비행기와 조종사를 늘림으로써 빅5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었다. 스피릿 항공 주가는 이미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1년전부터 64% 가까이 하락했다. 제트블루 항공은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으로부터도 압력을 받아 왔으며, 합병 취소 합의금으로 스피릿 항공에 6,90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다. 제트블루 항공도 1년전보다 주가가 22% 하락한 상태이다. 연방법원이 거래를 차단하는 결정을 발표한 후 칼 아이칸은 제트블루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최대 주주중 하나가 됐다. 연방법원은 제트블루가 스피릿을 인수하면 미국내 지배적인 저가 항공업체가 사라지면서 가격 인상과 경쟁 감소로 이어져 독점금지법을 위반할 것이라고 합병 금지를 판결했다. [제트블루 주가 차트][ 스피릿 항공 주가 차트]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 메이시스 인수가 1.1조원 올려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 메이시스 인수가 1.1조원 올려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M) 인수를 추진중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은 메이시스 이사회가 인수제안을 거부하자 인수가를 8억달러(1.1조원) 올렸다. 이 소식에 메이시스 주가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6%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은 전 날 메이시스의 인수가액을 당초 주당 21달러, 총 58억달러(7조7,200억원)에서 주당 24달러, 총 66억달러(8조7,900억원) 로 올렸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18.01달러에 33%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는 지난 해 12월에 상장폐쇄와 당시 주가에 51.3%의 프리미엄이 붙은 58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 그러나 그 사이 주가가 상승했으며 올 1월 메이시스 이사회는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아크하우스의 경영파트너인 가브리엘 카한과 조나선 블랙웰은 “메이시스 이사회의 지연 전략에도 이 거래를 이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시스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의 선관주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재정 및 법률 고문화 협의하여 최신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 체인은 지난 주 미국내 약 500개 가까운 매장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150개 매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예상을 훨씬 넘는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도 보고했다. 메이시스 주가는 올들어 약 10% 떨어졌으며, 지난 12개월간 21%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상장사 합병 공시 강화된다…M&A 이유·진행 상황 알려야

    금융위원회는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대한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관련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올 3분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은 M&A 추진 배경과 합병 상대·시점에 대한 사유, 거래 조건의 적정성 등 중요 사안의 이사회 의견서를 의무 공시해야 한다.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일반주주가 합병 관련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서로 계열사 관계가 아닌 기업끼리 합병할 때는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합병가액을 정할 수 있게 한다. 틀에 박힌 합병가액 산식을 적용해 M&A가 활발히 일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자율 산정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3자가 합병가액을 검증하도록 외부 평가를 의무화한다.금융위는 계열사 간 합병에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일단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선한결 기자

  • 경영진만 알던 M&A정보, 앞으론 소액주주에도 공개

    경영진만 알던 M&A정보, 앞으론 소액주주에도 공개

    올 3분기부터 기업 간 인수합병(M&A) 공시 의무가 강화된다. 비계열사 간 합병은 기업끼리 자율적으로 협의해 합병 가액을 산정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5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과 관련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M&A 관련 중요 사안에 대한 이사회 논의 내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한다. 기업 이사회는 M&A 추진 배경과 합병 상대·시점에 대한 사유, 거래 조건의 적정성 등을 이사회 의견서를 통해 밝혀야 한다. 이 의견서는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주요사항보고서에 첨부해 공시해야 한다. 합병 진행 과정에서 이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일반주주가 합병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서로 계열사 관계가 아닌 기업끼리 합병할 때엔 자본시장법상 산식을 따르지 않고 당사자 간 협의를 통해 합병가액을 정할 수 있게 한다. 틀에 박힌 합병가액 산식을 일괄 적용하고 있어 M&A가 활발히 일어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조치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제3자가 합병가액을 검증하도록 외부평가를 의무화한다. 금융위는 계열사 간 합병에는 이 같은 개선안을 일단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계열사 간 합병은 대주주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뤄져 일반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금융위는 계열사 간 합병 관련 제도는 시간을 두고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겉보기엔 합병 형식이지만 실질적 목적은 비상장회사의 기업공개(IPO)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합병도 새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외부평가 제도도 개선한다. 평가 기관은 합병 관련 업무 수행시 지켜

  • 캐피털원, 47조원에 디스커버 인수…美 최대 카드사 출범

    캐피털원, 47조원에 디스커버 인수…美 최대 카드사 출범

    미국 3위권 신용카드 발행회사인 캐피털원 파이낸셜(COF)이 350억달러 (46조7,600억원) 규모에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보유한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DF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미결제 카드 대출 규모 기준으로 비자,마스타카드와 JP모건 등을 제치고 미국내 최대 카드 발행사가 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피털원은 전 날 늦게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거래로 디스커버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캐피털 원의 주식 1.0192주를 받게 되며 이는 디스커버의 금요일 종가 110.49달러보다 26%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금액이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디스커버 파이낸셜은 12% 급등한 1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캐피털 원은 6% 떨어졌다. 이 날 인수를 발표한 캐피털 원의 CEO인 리처드 페어뱅크는 미국 기반 결제 네트워크 4개중 가장 규모는 적지만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가진 디스커버 인수로 미국내 최대 카드 발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캐피탈원은 이번 거래로 2027년에는 조정 주당순익이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파이퍼 샌들러의 케빈 바커는 이번 거래로 합병된 회사가 미결제 카드 대출 규모로 측정했을 때 2,570억 달러(344조원) 에 달하는 최대 카드 발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는 2,110억달러의 카드 대출 규모를 갖고 있다. 분석가는 “부실 은행의 강제 합병을 제외하고 지난 몇 년간 이 정도 규모의 은행 합병은 처음이라며 규제 당국으로부터 상당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예상되는 조사와 상당히 긴 수익 회수를 고려하여 그는 캐피털 원의 주식이 화요일에

  • 지분 늘리는 쏘카 창업주…2대주주 의식했나

    지분 늘리는 쏘카 창업주…2대주주 의식했나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신이 창업한 쏘카의 지분을 석 달 새 4% 가까이 매수했다. 지분율이 턱 밑까지 치고 들어온 2대주주 롯데렌탈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달 들어 쏘카 주식 15만 주를 장내 매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3.85%가 됐다. 이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234억원에 달하는 가치다. 이 전 대표가 주식을 추가 매수함에 따라 쏘카 최대주주인 에스오큐알아이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8.75%로 늘어났다.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쏘카 지분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창업자의 지분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쏘카는 실적 악화에도 최근 3개월 사이에 주가가 31.19% 올랐다.이 전 대표가 지분을 사들이는 이유는 경영권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렌탈은 2022년 3월 쏘카 주식 13.29%를 1746억원에 취득한 이후 SK㈜가 보유한 17.92%도 사들이기로 하는 등 공격적으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계약을 마무리하면 롯데렌탈의 지분율은 34.69%에 달하게 된다.시장에서는 당장 경영권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롯데렌탈은 쏘카 경쟁사인 그린카의 최대주주다. 롯데렌탈이 쏘카 경영에 참여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쟁제한 여부를 재심사받아야 한다.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