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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 합병 논의

    美 워너브러더스·파라마운트 합병 논의

    CNN 등을 보유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CBS의 모기업 파라마운트가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세계 4위, 5위 미디어 기업 간 몸집 불리기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다만 M&A가 성사되려면 양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반독점 규제 극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합병하면 바로 디즈니 위협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자슬라브 워너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는 밥 베이키시 파라마운트 CEO를 만나 합병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전날 파라마운트 미국 뉴욕 본사에서 만나 합병 방식 등을 논의했다.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워너브러더스가 파라마운트를 흡수합병하거나 파라마운트의 모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를 인수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M&A 초기 협상 단계여서 구체적인 인수액과 합병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파라마운트는 지주회사인 내셔널어뮤즈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내셔널어뮤즈먼트의 최대 주주가 미디어업계 거물인 고(故) 섬너 레드스톤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다. 그는 최근 자회사 지분 처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시장에선 두 회사가 합병하면 미디어업계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자산 기준 4위 미디어 기업인 워너브러더스(1305억달러)가 5위 파라마운트(565억달러)를 품에 안으면 2위 월트디즈니(2021억달러)를 위협하게 된다.워너브러더스는 회사 이름을 딴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CNN, HBO 등 대형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송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도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와 합병 검토…미디어 공룡 탄생하나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와 합병 검토…미디어 공룡 탄생하나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가 경쟁사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몸집을 불려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자슬라브가 파라마운트 CEO인 밥 베이키시와 합병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영진은 전날 파라마운트 글로벌 뉴욕 본사에서 회동해 합병 방식을 논의했다.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가 파라마운트를 흡수합병하거나 파라마운트의 모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를 인수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인수 가액과 합병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지주회사인 내셔널 어뮤즈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내셔널 어뮤즈먼트의 최대 주주가 미디어 거물인 고(故) 섬너 레드스톤의 딸인 샤리 레드스톤이다. 그는 최근 영화제작사인 스카이 댄스 미디어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도 레드스톤의 행보에 따라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선 두 회사가 합병하게 되면 미디어 공룡이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기업이 미국 미디어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워너브라더스는 회사 이름을 딴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CNN, HBO 등 대형 케이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송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맥스도 운영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영화 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MTV, 뉴스 채널 CBS 등의 케이블 네트워크와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

  • 美의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동'

    미국 의회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태세다. 미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 타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와 제조업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초당적 견해다.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J D 밴스(오하이오), 조시 홀리(미주리)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인수 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CFIUS는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합병(M&A)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라고 판단하면 매각을 저지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번 매각 거래가 “주주들의 돈벌이에만 집중한 채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의원들은 특히 인수 주체인 일본제철에 대해 “분명히 타국에 충성하면서 미국과의 역사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미국에 파이프 등 자사 철강 제품을 덤핑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 철강업계로부터 제소된 적이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다.의원들은 “철강 생산은 미국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CFIUS에 의한) 안보 중심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권당에서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등 최소 4명의 민주당 상원의원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장서우 기자

  • "철강산업, 국가 안보와 직결"…US스틸 매각 저지 나선 美의회

    "철강산업, 국가 안보와 직결"…US스틸 매각 저지 나선 美의회

    미국 의회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무산시키려는 태세다. 미 산업화의 상징과도 같은 기업이 타국에 넘어가면 국가 안보와 제조업 기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의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초당적 견해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J D 밴스(오하이오), 조시 홀리(미주리) 등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3명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인수 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무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CFIUS는 외국 기업의 자국 기업 인수‧합병(M&A)이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라 판단할 경우 매각을 저지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이들은 이번 매각 거래가 “주주들의 돈벌이에만 집중한 채 국가 경제 전체에 미칠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특히 인수 주체인 일본제철에 대해 “분명히 타국에 충성하면서, 미국과의 역사에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미국에 파이프 등 자사 철강 제품을 덤핑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 철강업계로부터 제소된 적이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다. 의원들은 “철강 생산은 미국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CFIUS에 의한) 안보 중심의 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집권당에서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등 최소 4명의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이번 인수 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상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 딕 더빈도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M&

  • 덩치는 키웠는데 실속은 줄었다…M&A 후유증에 시달리는 글로벌 기업들

    덩치는 키웠는데 실속은 줄었다…M&A 후유증에 시달리는 글로벌 기업들

    #작년 11월 다국적 제약 유통사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헬스케어 업체 서밋 헬스 시티 MD를 89억달러에 인수했다. 당시 제약업계에선 대형 약국 체인과 의료기기 개발업체가 결합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1년 뒤 현재 불어난 것은 비용뿐이었다. 차입 비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월그린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신용등급이 정크(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강등됐다.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하던 시기에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글로벌 대기업의 재정 상황이 올 들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올해 고금리가 12개월간 지속하면서 차입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소비도 작년보다 둔화하면서 M&A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미미한 모습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지난 5년간 대형 M&A 75건을 분석한 결과, 인수 이후 레버리지 비율을 줄인 기업은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버리지 비율은 기업이 타인자본(부채)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레버리지 비율로는 부채비율이 대표적이다.블룸버그에 따르면 75개 기업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부채 비율 평균값은 5년 전 2.4배에서 현재 2.7배로 증가했다. 75개 기업 중 25개의 부채비율은 현재 3.5배를 넘어섰다. 부채 부담이 과도하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인수 이후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도 속속 나타났다. 통신업체 로저스 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경쟁업체 쇼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한 뒤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이 정크 수준으로 강등됐다. 향료 제조 업체 인터내셔널 플레이버 앤 프래그런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팀 아이저트 포르투갈 노바 경영대학원 교수는 "상대

  • 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5억달러에 인수

    쿠팡,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 5억달러에 인수

    e커머스 업체 쿠팡이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를 5억달러(약 651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약점으로 꼽히던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파페치는 쿠팡의 수혈로 기사회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쿠팡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페치를 인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쿠팡은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린옥스캐피털과 함께 파페치를 5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쿠팡과 그린옥스캐피털은 아테나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한 뒤 파페치를 인수한다. 인수 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에 브릿지론을 체결해 5억달러를 지급하는 식이다. 아테나 지분 중 80.1%는 쿠팡이, 19.9%를 그린옥스가 차지한다. 사전 회생절차(Pre-Pack Administration)의 일환으로, 쿠팡은 파페치를 인수한 뒤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다.쿠팡은 "한국이 1인당 개인 명품 지출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라며 "파페치로부터 엄청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쿠팡은 파페치 인수를 통해 약점으로 지적되던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대 명품 플랫폼으로 꼽히는 파페치에는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명품을 판매하는 유럽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와 팜 엔젤스 등을 운영하는 이탈리아 뉴가즈그룹, 영국 명품 부티크 브라운스, 미국 스타디움 굿즈도 취급한다.포르투갈의 사업가 호세 네베스가 지난 2007년 창업한 파페치는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명품 의류 거래를 중계해주고 30%의 수수료를 받아왔다. 카르티에를 소유한 리치몬트

  • "반경쟁적"판정에..어도비도 피그마 인수 포기

    "반경쟁적"판정에..어도비도 피그마 인수 포기

    어도비(ADBE)는 18일(현지시간) 규제 당국의 합병 반대로 200억달러(26조원) 규모의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EU(유럽연합)및 영국 CMA등의 규제 기관은 작년 9월에 발표된 어도비의 피그마 인수에 대해 반경쟁적이라며 합병 반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어도비는 이 날 규제 당국으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을 수 있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10억달러의 해지수수료를 피그마에게 지불하고 합병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각국 규제 당국은 어도비가 제안한 합병을 1년 이상 검토하면서 회사에 여러 차례의 문서와 기타 정보와 반경쟁적인 합병에 대한 수정 사항들을 요구해왔다. 어도비는 지난해 9월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히는 200억달러 규모의 피그마 인수를 발표했다.  포토샵 및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디자인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배적인 어도비는 피그마를 통해 일반 사용자 시장까지 확대를 겨냥한 조치였다.  .피그마는 주로 앱이나 웹 사이트 인터페이스를 디자인하는 데 사용되며 최근 몇 년간 어도비의 제품인 XD 제품을 압도해왔다. 피그마의 제품이 급속히 커지자 어도비는 가치 평가의 두 배에 달하는 인수를 제안했고 피그마는 이를 수용했다. 당시 월가는 200억달러의 인수액이 과도하며, 어도비가 그만큼 경쟁 압박을 느꼈던 것으로 풀이했다. 어도비는 규제 당국의 합병 반대에 대해 피그마의 소프트웨어가 사진 편집에 사용되는 포토샵이나 비디오 편집에 사용되는 프리미어같은 주요 제품의 경쟁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거래가 반경쟁적이지 않다고 주장해왔다.어도비의 피그마 합병이 어려울

  • 루닛, 美진출 유방암 AI검진업체 인수

    루닛은 유방암 검진 인공지능(AI) 업체인 뉴질랜드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루닛은 볼파라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다. 볼파라의 지난 13일 기준 주당 가격에 47.4%의 프리미엄을 붙인 금액이다.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볼파라의 13일 시가총액은 1억9332만호주달러(약 1672억원)였다.볼파라는 내년 2분기 내에 주주총회를 열고 75%의 동의를 얻어 인수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합병 완료까지는 주총 이후 약 3~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루닛은 보유 현금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에게 채권을 발행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볼파라는 지난해 2610만뉴질랜드달러(약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97%는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볼파라는 미국 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 곳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볼파라의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42%였다.루닛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판로와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볼파라가 제품을 공급 중인 미국 의료기관에 루닛의 AI 진단 솔루션을 보급할 방침이다.오현아 기자

  • 루닛, 2500억원에 유방암 검진 AI 기업 '볼파라' 인수

    루닛, 2500억원에 유방암 검진 AI 기업 '볼파라' 인수

    루닛은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뉴질랜드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창립 이래 처음으로 해외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루닛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 매출을 본격적으로 올리는 동시에 미국 내 자체 AI 솔루션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루닛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볼파라 지분 100%를 1억9307만 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키로 의결했다.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볼파라 전일 종가 기준 주당 0.78호주달러에 프리미엄 47.4%를 붙인 금액이다. 전일 기준 볼파라 시가총액은 1억9332만 호주달러(약 1672억원)다.루닛은 볼파라 인수자금을 외부 차입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볼파라는 내년 2분기 이내에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 75% 동의를 얻어 최종 절차를 마무리하며, 이후 합병 완료까지 약 3~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루닛은 볼파라 최종 인수 이후, 자원 효율화 및 사업개발 집중을 위해 볼파라를 호주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에 특화된 AI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점유율은 42%였다.볼파라는 유방암 검진에 관련된 약 14개의 제품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볼파라 덴서티(Volpara Density)'는 유방 조직의 밀도를 정량화해 유방암 위험 평가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2차원 유방촬영술과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모두에서 유방 밀도에 대한 객관적 측정값을 제공한다.유방암 검사에서 유방 밀도

  • 버핏이 투자한 옥시덴털도 셰일기업 품었다

    버핏이 투자한 옥시덴털도 셰일기업 품었다

    미국 에너지 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미 셰일오일 회사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약 15조8000억원·부채 포함)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엑슨모빌의 파이어니어내추럴리소시스, 셰브런의 헤스코퍼레이션 인수에 이어 미국 에너지업계에서 또다시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옥시덴털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다. 크라운록 품고 美 퍼미안 2강 굳히기옥시덴털은 크라운록 인수에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크라운록의 부채 12억달러를 포함하면 인수가액은 120억달러다. 옥시덴털은 인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채권 91억달러어치와 보통주 신주 17억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완료될 예정이다. 크라운록은 미국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사업을 하는 비상장 셰일오일 기업이다.옥시덴털은 크라운록 인수를 통해 단숨에 퍼미안 분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게 됐다. 옥시덴털은 “크라운록 인수로 9만4000에이커(약 3억8000만㎡) 이상의 퍼미안 분지 사업지를 확보했다”며 “하루 약 17만 배럴의 석유를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퍼미안 분지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96만8000배럴(8월 기준)이다. 크라운록의 사업지에는 1700개가량의 미개발 유전도 있다. 노르웨이의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라이스타드에너지는 “크라운록 인수가 마무리되면 옥시덴털은 퍼미안 분지 최대 생산업체인 파이어니어를 인수한 엑슨모빌에 이어 2위 생산자 지위를 굳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비키 홀러브 옥시덴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크라운록 인수로 옥시덴털은 가장 강

  • 에너지 업계 지각변동…옥시덴탈, 15조에 크라운록 인수

    에너지 업계 지각변동…옥시덴탈, 15조에 크라운록 인수

    미국의 원유 생산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셰일 시추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약 15조8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몇 달 새 엑슨모빌, 셰브런에 이어 글로벌 에너지 업계에서 또 하나의 대규모 인수‧합병(M&A)이 성사된 셈이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대형 에너지 기업 중에서도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의 선택을 받은 회사이기도 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인수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91억달러가량의 신규 채권과 17억달러어치의 신주(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운록 인수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이 2019년 당시 경쟁사였던 아나다코 페트롤리엄을 380억달러(약 50조2000억원)에 사들인 이후 4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투자다. 셰브런과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 회사는 많은 양의 부채를 끌어다 썼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큰 손실을 봤다. 올해 9월 30일 기준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의 부채 규모는 약 186억6000만달러(약 24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크라운록이 보유하고 있던 12억달러 규모의 기존 부채도 떠안게 된다. 비상장사인 크라운록은 미 최대 유전 지대인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 업체 중 하나다. 지난 9월부터 경쟁업체인 엔데버에너지리소시스 등과 함께 매물로 나와 있었으며, 매각 가액은 100억달러 이상으로 점쳐졌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이번 인수를 통해 “9만4000에이커(약 3억8000만㎡) 이상의 퍼미안 분지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하루

  • 옥시덴탈 석유도 16조원 규모 셰일가스 업체 인수

    옥시덴탈 석유도 16조원 규모 셰일가스 업체 인수

    옥시덴탈 석유(OXY)는 텍사스 지역내 3위의 민간 셰일 시추업체인 크라운록을 120억달러 (15조8,3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옥시덴탈은 비공개업체인 크라운록을 현금 및 주식 거래로 인수한다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옥시덴탈은 이를 위해 91억달러의 채권 발행과 약 17억달러의 신주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4년 1분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시덴탈 석유는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5% 하락했다. 텍사스 퍼미안 분지내 세번째로 큰 민간 생산업체중 하나인 크라운록은 하루 15만 배럴의 석유환산 셰일 가스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옥시덴탈석유의 CEO인 비키 홀럽은 옥시덴탈의 주요 투자자인 워렌 버핏의 지원을 요청했다. 옥시덴탈과 크라운록의 계약은 북미 셰일 가스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자들의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이에 앞서 엑슨모빌(EXO)은 파이오니어 천연자원을 60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셰브론(CVX)는 530억달러에 헤스를 인수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미국 백화점 메이시, 7조원 규모 M&A 타겟돼

    미국 백화점 메이시, 7조원 규모 M&A 타겟돼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가 7조원 규모의 M&A 대상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데 따르면 부동산 투자회사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트 캐피탈은 이달초 주당 21달러, 총 58억달러(7조6,500억원) 에 메이시스 주식을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주당 21달러는 지난 금요일 종가 17.39달러에 20.7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메이시스 주식은 인수가격에 가까운 20% 급등했다. 이들 투자자 그룹은 이미 아크하우스가 관리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메이시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화점 및 이사회와 이 제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가 이 제안을 수용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시스의 시가 총액은 약 47억7,000만달러이며 올해 주가는 거의 15.79% 하락했다. 메이시스는 재고 감소와 미용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지난 달 회계 3분기에 월가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 1858년에 설립된 메이시스는 1백년 넘게 뉴욕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를 해온 미국을 대표하는 백화점중 하나로 1992년 파산 신청후 페더레이티드 백화점 체인에 인수됐다. 페더레이티드사는 또 다른 백화점 체인 블루밍데일과 메이시스사를 공동 설립, 미 전역에· 8백여개에 달하는 메이시스 백화점 체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 '몸값 1400억달러' 美 초대형 보험사 무산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사 시그나가 경쟁사 휴마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투자자의 관심이 1400억달러(약 185조원) 규모 초대형 건강보험사의 탄생보다는 독과점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맞춰진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시그나와 휴마나가 (인수) 가격을 포함한 재무적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시그나는 특히 주요국 규제당국이 반독점 여부를 깐깐하게 따져볼 가능성과 합병 논의 공개 이후 주가 급락세 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이런 종류의 변혁에 긍정적이지만, 지금과 같은 (금융) 환경에선 인수 작업이 수년간 마무리되지 못하고 방치될 위험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두 회사 간 인수 협상이 알려진 뒤 시그나 주가는 9.5%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합병이 성사됐다면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는 유나이티드헬스의 뒤를 잇는 초대형 건강보험사가 탄생할 전망이었다. 최근 10년 새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WSJ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반독점 규제 강화 등에 따라 M&A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M&A 규모는 1조2000억달러(약 1582조원)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데이비드 코다니 시그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산) 매각뿐 아니라 전략에 부합하는 동종 기업 인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 美 시그나, 휴마나 인수 계획 철회…184조원 '메가딜' 무산

    美 시그나, 휴마나 인수 계획 철회…184조원 '메가딜' 무산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사 시그나가 경쟁사 휴마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1400억달러(약 185조원) 규모 초대형 건강보험사의 탄생보다는 독과점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에 맞춰져 있었던 탓이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시그나와 휴마나가 (인수) 가격을 포함한 재무적 조건들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시그나는 특히 주요국 규제 당국이 반독점 여부를 깐깐하게 따져볼 가능성과 합병 논의 공개 이후의 주가 급락세 등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통상적으로 주주들은 이런 종류의 변혁에 긍정적이지만, 지금과 같은 (금융) 환경에선 인수 작업이 수년간 마무리되지 못하고 방치될 위험이 크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두 회사 간 인수 협상이 알려진 뒤 시그나 주가는 9.5%가량 주저앉았던 바 있다. 합병이 성사됐다면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넘는 유나이티드헬스의 뒤를 잇는 초대형 건강보험사가 탄생할 전망이었다. 최근 10년 새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이날 기준 시그나와 휴마나의 시가총액은 약 760억달러(약 100조원), 590억달러(약 78조원)에 이른다. WSJ는 이번 M&A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반독점 규제 강화 등에 따라 M&A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고 짚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M&A 규모는 약 1조2000억달러(약 1582조원)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M&A가 비교적 활발한 분야로 꼽히지만, 올해는 거래량이 4% 쪼그라들었다. 시그나는 대신 10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