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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카카오, 북미서 웹툰 경쟁 격화.. 국내선 문피아 놓고 자존심 대결

    네이버와 카카오의 북미 시장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된다.네이버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약 6억 달러에 왓패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유료 미리보기, 광고,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등 네이버웹툰의 노하우를 왓패드에 접목할 전망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카카오는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와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래디쉬와 타파스 인수를 결의했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와 김창원 타파스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카카오엔터와의 협업으로 래디쉬가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를 영화 드라마 등 엔터테인먼트 전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와 카카오는 국내에서도 콘텐츠 주도권을 갖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는 웹소설 플랫폼 업체 문피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문피아는 국내 웹소설 시장에서 네이버 카카오를 제외한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월평균 페이지 뷰가 1억 회 이상, 방문자 수는 40만 명에 달한다. 문피아에 등록된 작가 수는 4만7000명가량이다. 문피아를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인수한다면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품는다면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면서 1위 자리 탈

  • 기업 실사도 '빅데이터' 시대…삼일회계법인 '데이터 플랫폼' 8월 선보인다

    기업 실사도 '빅데이터' 시대…삼일회계법인 '데이터 플랫폼' 8월 선보인다

    삼일PwC회계법인이 기업 실사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오는 8월 선보인다. 기존 기업 분석 방법이 방대한 데이터를 한눈에 보여주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PwC가 글로벌 전략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사업의 일환이다. 삼일은 매각 자문, 기업 실사, 컨설팅 등 사업 전방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 데이터 플랫폼의 ‘파일럿 테스트’를 오는 7월 말까지 진행키로 했다.데이터 플랫폼은 2년 전부터 준비해왔다. 이 사업은 기존의 아날로그식 업무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협업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그 내용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호규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방대한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나 소비자 기반의 플랫폼 기업 등은 특히 요약본을 입체적으로 보고 싶어한다”며 “기업 실사 때나 매각 자문할 때 IM에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예를 들면 삼일이 지난해 국내 숙박 예약 플랫폼 매각 관련 실사 업무를 할 때도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 분석에 데이터 플랫폼을 시범 적용했었다. 지역별, 연령별, 가격대별, 시간대별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데이터를 쉽게 추출해서 볼 수 있게 구현할 수 있었다. 김 파트너는 “만약 이걸 종이로 보여준다면 기업이 변수를 바꿔 결과를 보고 싶을 때 한 번에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이 시스템은 웹상에서 변수 수치를 바꾸기만 하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삼일의 데이터 플랫폼은 엑셀의 ‘파워 피봇’ 기능을 비롯해

  • 삐걱대는 IMM PE의 화장품 볼트온 전략...작년 1400억원 순손실

    삐걱대는 IMM PE의 화장품 볼트온 전략...작년 1400억원 순손실

    ≪이 기사는 04월27일(05: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 IMM PE의 ‘화장품 볼트온 전략’이 삐걱대고 있다. 같은 업종 기업을 여럿 인수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게 볼트온 전략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보유 화장품 기업들이 동시에 적자를 내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다. IMM PE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지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경영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상장사 리프앤바인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손실 14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49억원 순손실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307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2% 줄고, 영업손실은 842억원으로 전년(-145억원)보다 6배 가까이 늘었다. 리프앤바인은 IMM PE 소유의 회사다. 특수목적법인(SPC)인 비너스원을 통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IMM PE는 2017년 6월 ‘미샤’로 유명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하며 리프앤바인을 투자 주체로 내세웠다. 당시 에이블씨엔씨 지분 53.5%(현재 59.2%)를 인수하는 데 3274억원을 들였다.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을 포함해 그해 IMM PE가 투자한 돈은 3903억원에 이른다. 이후 IMM PE는 에이블씨엔씨를 앞세워 2018년 미팩토리, 2019년 지엠홀딩스와 제아에이치앤비 등 여러 화장품 회사를 차례로 인수했다. IMM PE→리프앤바인→에이블씨엔씨→미팩토리·지엠홀딩스·제아에이치앤비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만들었다. 동종 업종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추구하는 볼트온 전략이다. 에이블씨엔씨 기업 가치를 높여 더 비싼 값에 팔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지난

  •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에 650억원 투자 마무리

    ≪이 기사는 04월22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디톡스가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인수자는 사모펀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다.메디톡스는 기명식 상환전환우선주(RCPS) 39만 9670만주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발행예정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인수자는 엔브이7홀딩스 유한회사다. 엔브이7유한회사는 도미누스가 이번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도미누스는 이번 투자에 블라인드펀드인 ‘엔브이메자닌플러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도미누스는 지난해 3040억원 규모로 이 펀드의 1차 조성을 마쳤다. 올해 상반기 중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캑터스PE-리드코프, 메이슨캐피탈 인수 작업 마무리

    ≪이 기사는 04월22일(16: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메이슨캐피탈은 최대주주가 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 외 6명에서 캑터스바이아웃 제6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됐다고 22일 공시했다. 변경후 최대주주의 소유비율은 34.39%(5200만주)이다.캑터스바이아웃 제6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이 펀드의 최대 투자자(LP)는 국내 3위 대부업체인 리드코프로, 총 380억원을 출자했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피트니스 브랜드' 바디스타, 회생 M&A 매물로

    '피트니스 브랜드' 바디스타, 회생 M&A 매물로

       ≪이 기사는 04월14일(0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바디스타가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왔다. 13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예일회계법인은 오는 23일까지 바디스타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포함한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2011년 설립된 바디스타는 피트니스 전문 브랜드다. ‘젊은 감성의 피트니스‘라는 콘셉트를 내세워 전국에 22곳의 지점을 운영할 만큼 성장해왔다. 헬스 뿐만 아니라 스피닝, 필라테스, 에어로빅 등 단체운동(GX)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트레이너를 육성하는 아카데미를 만들거나, 보디빌딩 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매출 179억원, 2019년에는 매출 153억원을 거뒀다. 신운기 대표가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만 지난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트니스 업계의 불황으로  사세가 급격히 꺾였다. 1년 만에 지점 3~4곳을 제외하고 줄줄이 폐업했다. 코로나19가 N차 유행으로 이어지며 업황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8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9월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통보받았다.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M&A 업계 관계자는 "피트니스 업계에서는 규모가 큰 편에 속하고 업력도 긴 편이라 원매자가 나타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피트니스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

  • [마켓인사이트] 아웃백스테이크, 매물로 나왔다

    ▷이 기사는 04월13일(11: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패밀리 레스토랑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웃백스테이크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번주 아웃백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잠재 인수 후보군에 배포할 계획이다.아웃백은 국내 사모펀드가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스카이레이크는 2016년 아웃백을 인수한 뒤 비용을 절감하는 대신 과감한 투자로 스테이크 등 주요 식재료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폈다. 테이블당 객단가는 올랐지만 손님은 오히려 늘었다. 대표 메뉴도 토마호크, T본, L본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바뀌었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9년 254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97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0억원에서 235억원까지 늘었다. 대부분 오프라인 요식업종이 직격탄을 맞은 데 반해 아웃백은 딜리버리 매장과 배달 서비스에 힘입어 건재함을 유지했다.아웃백의 공개 매각작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공개 매각을 시도했으나 마땅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중단했다. 국내외 PEF, 전략적투자자(SI) 등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가격 차이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이번에도 PEF와 요식업을 하는 SI 등이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예상 매각가는 2000억원대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이베이 코리아, 누가 인수 의지 가장 높을까...자문사 면면 보니

    이베이 코리아, 누가 인수 의지 가장 높을까...자문사 면면 보니

    ≪이 기사는 04월13일(0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로 선발된 신세계(이마트), 롯데(롯데쇼핑), SK(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각각 자문사를 뽑아 데이터룸 실사에 들어갔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발되면서 나머지 투자은행(IB)들과의 '짝짓기'가 뒤따랐다.  IB 업계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마트를 내세운 신세계그룹이다. JP모간을 처음부터 인수 자문사로 선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른 곳보다 다소 높은 수수료를 주고라도 이곳을 자문사로 골랐다는 것도 눈에 띄지만, 다른 인수후보들이 아직 자문사를 고르지 못하고 주저할 때 처음부터 JP모간을 쓰기로 한 것 자체가 눈에 띄는 결정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그만큼 이 딜에 자신감이 없거나 인수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JP모간에서 이 딜을 맡고 있는 김영기 JP모간 전무는 국내에서 손꼽는 IB '믿을맨'이다. 2019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 사업부를 분할 합병하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 등에서 1조원 투자를 받아 쓱닷컴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신세계그룹과의 관계가 깊다.  신세계와 맞선 전략적 투자자(SI)인 롯데쇼핑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선택했다. BOA는 최근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자금유치 등 다양한 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박승구 대표가 물러나고 조찬희 전무가 IB 대표로 임명됐다. 국내 글로벌 IB 하우스 가운데 최연소(1977년생)인 조 신임대표가 과거 SK플래닛 시절 11번가 투자유치 등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하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일감 많아 '행복한 비명' 모건스탠리, 재무자문 1위... 광장·삼일은 각각 법률, 회계 1위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일감 많아 '행복한 비명' 모건스탠리, 재무자문 1위... 광장·삼일은 각각 법률, 회계 1위

       ≪이 기사는 03월31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은 지난해 갑작스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주춤했던 거래들이 다시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조(兆) 단위 거래를 성사시키며 1위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등 다른 대형 거래들에서도 현재 자문을 맡고 있는 만큼,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최종적으로 왕좌를 수성할 것이란 기대감을 한몸에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법률자문 분야에서는 법무법인 광장이 김앤장법률사무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회계실사자문 1위는 전통의 강자 삼일PwC가 거머쥐었다. ◆조상욱 대표 체제 모건스탠리의 '파죽지세'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1위의 영광은 모건스탠리에 돌아갔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건스탠리는 총 4건, 4조4142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모건스탠리는 조상욱 기업금융 대표가 2012년부터 이끌기 시작한 뒤로 매년 굵직한 거래를 성공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진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은 조상욱 대표 체제 모건스탠리의 노련함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거래라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커넥트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와 경영권 매각을 투트랙으로 진행했고, 마침내 세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삼일PwC, '하이퍼커넥트·잡코리아' 회계실사 잡으며 '1위'로 출발

     ≪이 기사는 03월31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통의 강호' 삼일PwC가 올해 1분기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회계자문 선두를 차지했다.  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공동으로 2020년 1분기 기업 M&A 자문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정KPMG가 M&A 회계실사 자문 부문에서 발표 기준(본계약 체결 시점 기준으로 집계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 총 14건, 4조9548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켜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새해 빅딜이었던 데이팅어플리케이션 '아자르' 운영사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000억원 규모)에서 매각 측과 인수측 모두의 회계 실사를 맡았다. 또 9000억원 규모 잡코리아 매각에선 인수측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회계 실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의 중국 물류사 CJ로킨 매각(7338억원),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등에 참여했다.   딜로이트안진이 삼일에 뒤를 쫓았다. 잡코리아, 금호리조트 거래에선 삼일PwC에 상대 측에서 회계실사를 맡았다. 이외에 두산인프라코어 매각(8500억원), SK건설의 자회사 SK TNS 매각(2900억원) 등에서 성과를 보였다. 자문 건수는 3건에 그쳤지만, 1조3804억원의 자문 실적을 올려 2위에 올랐다.  삼정KPMG는 총 5건, 1조3550억원 규모 거래에 참여해 3위에 올랐다. 1분기 가장 화제의 딜 중 하나였던 SK그룹의 야구단 'SK와이번스' 매각에서 인수측인 이마트의 회계 실사를 맡았다. 이외 삼일PwC와 함께 잡코리아 매각을 도왔고, STX조선해양(2500억원)에선 인수자인 KHI-유암코 컨소시엄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법무법인 광장, 17건 자문 싹쓸이 '1위 탈환'... 기현 5위권 진입 '눈길'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법무법인 광장, 17건 자문 싹쓸이 '1위 탈환'... 기현 5위권 진입 '눈길'

    ≪이 기사는 03월31일(13: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법무법인 광장이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을 휩쓸고 있다. 새해가 시작된지 3개월만에 20건에 달하는 거래를 자문하는 기염을 토했다.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과정의 법률 리스크를 체크하는 법률자문 부문(발표기준) 1위의 영광은 법무법인 광장에 돌아갔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했을 때 광장은 총 17건, 5조5774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광장은 거래 규모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로도 다른 경쟁 로펌들을 압도했다. 대표적인 거래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1조9304억원)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가 팔렸는데, 광장은 하이퍼커넥트 측을 도왔다. 올초 또 다른 인기 매물로 손꼽힌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 매각(9000억원) 역시 광장의 자문을 받았다. 두 거래 모두 광장 사모펀드(PEF) 운용사 자문팀을 총괄하고 있는 문호준 변호사가 진두지휘했다. 올해 초 깜짝 거래로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마트의 SK와이번스 야구단 인수(1000억원) 거래에도 광장이 관여했다. 광장의 또 다른 M&A 전문가인 민세동 변호사가 총괄했다. 이마트는 광장의 도움으로 야구단을 인수한 뒤 SSG랜더스로 명칭을 변경하며 새단장에 한창이다. 전통의 강자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총 7건, 4조4747억원의 거래에 참여하며 2위에 그쳤다. 두산그룹과 인연이 깊은

  •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 넘치는 일감에 '행복한 비명' 모건스탠리, 재무자문 1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신년 기지개를 제대로 켰다. 1분기에 바로 조(兆) 단위 거래를 성사시킨 데 이어, 이베이코리아 등 초대형 매물들의 거래도 여럿 자문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주춤했던 인수합병(M&A) 거래들이 다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IB업계에서는 "모건스탠리가 일감이 넘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관전평까지 나돌 정도다.31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애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딜을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발표기준) 1위의 영광은 모건스탠리에 돌아갔다. 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했을 때 모건스탠리는 총 4건, 4조4142억원 규모 거래를 자문했다. 모건스탠리는 조상욱 기업금융 대표가 2012년부터 이끌기 시작한 뒤로 매년 굵직한 거래를 성공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 이뤄진 영상 메신저 '아자르' 운영사인 하이퍼커넥트 매각은 조상욱 대표 체제 모건스탠리의 노련함이 또 한번 빛을 발한 거래라는 평가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커넥트의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와 경영권 매각을 투트랙으로 진행했고, 마침내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를 매각(1조9304억원)하는 데 성공했다.   또 다른 인기 매물로 손꼽힌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 매각 역시 모건스탠리 주관 하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잡코리아는 호주 최대 구인구직 플랫폼 SEEK이 인수전에 참전하는 등 입찰이 대

  • 토종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에 1조9000억에 매각

    토종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에 1조9000억에 매각

       ≪이 기사는 02월10일(10: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영상 메신저 ‘아자르’를 서비스하는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를 운영하는 미국 매치 그룹에 인수됐다. 인수 금액이 17억 2500만 달러(약 1조 9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하이퍼커넥트의 매각은 한국 스타트업의 매각 사례론 2019년 12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4조 7500억원에 매각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돈 버는 유니콘'에 틴더 2조 베팅하이퍼커넥트는 10일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 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치 그룹은 전세계 최대 데이팅앱 '틴더' 등 40여개의 소셜미디어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약 47조원에 달한다.업계에 따르면 하이퍼커넥트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매출액의 8배를 인정 받았다. 매각가로 유추해보면 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약 24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것은 기업의 성장성에 주안점을 둔 기업가치를 산정 방식이다.하이퍼커넥트는 서울대와 포스텍 출신들이 2014년 설립한 비디오·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기술 기업이다. 아자르는 무작위로 연결된 낯선 사람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앱이다. 글로벌 이용자가 99%에 이르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230개국에서 19개 언어로 1억명 이상이 사용한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5억4000회에 이른다. 하이퍼커넥트가 매치 그룹의 관심은 끈 것은 입증된 글로벌 확장성과 기술

  • 'M&A자문 매출 급등' 광장... EMC홀딩스 자문 싹쓸이 '기염'

    2020년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시장에서는 법무법인 광장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돋보였다. 실제 오는 2월 결산기를 앞두고 점검한 지난해 매출에서 광장은 M&A자문 분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축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M&A업계 등에 따르면 광장은 지난해 총 57건, 거래규모 12조원을 웃도는 바이아웃(buyout·경영권 인수) 거래들을 자문했다. 건수만 봐도 김앤장법률사무소(62건)를 맹추격했다. 10조원에 달하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거래에 관여하지 못하면서 순위로는 김앤장, 법무법인 태평양에 이은 3위에 그쳤지만 '내실'을 따져보면 속사정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실 탄탄한 'EMC홀딩스 거래' 자문 싹쓸이SK하이닉스-인텔 거래는 초대형 크로스보더 딜의 성격상 스캐든압스 등 외국계 로펌들의 역할이 주요했다. 거래 후반부에 합류한 김앤장과 태평양은 계약서 검토와 더불어 이사회 준비, 외국환거래 신고 등을 도운 역할에 그쳤기 때문에 10조원 거래 규모에 비해 자문료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광장은 지난해 실제로 거둔 내실이 쏠쏠했다. 대표적인 게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의 종합환경플랫폼 EMC홀딩스 매각(1조원) 거래다. 이 M&A는 어펄마캐피탈이 투자원금 대비 약 20배 달하는 차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아시아벤처캐피탈저널(AVCJ)이 선정한 '올해의 투자회수'에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았던 거래다.광장은 EMC홀딩스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SK건설의 인수자문사였다. EMC홀딩스 거래에 관여했던 관계자는 "EMC홀딩스의 계열사가 19군데에 달해 실사할 곳들

  • 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올해 '사상 최대' M&A 시장 열린다...상장사 현금만 85조 늘어

    ≪이 기사는 01월04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곳간에는 현금이 가득 쌓여 있고, 매물도 넘쳐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불확실성도 작년보다는 훨씬 줄어들었다. 투자은행(IB) 업계에는 좋은 매물이 없느냐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9개월 동안 보유 현금 85조원 늘어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성 자산(현금+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은 533조67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1~9월에만 85조원 늘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늘어난 22조원보다 4배가량 많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현금 확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SK그룹 등은 작년 초 전 계열사에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조달도 늘어 3분기까지 늘어난 총차입금은 134조159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81조7330억원)보다 64.1% 많았다. 주요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가 3분기 말 보유 현금이 116조260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약 13조원 늘었다. 현대차는 2조원 가량 늘어난 18조492억원, 포스코는 약 5조6000억원 늘어난 17조7290억원, SK는 3조3000억원 늘어난 15조9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14조3172억원), LG전자(6조6597억원), 현대건설(5조5436억원), 한국조선해양(4조8340억원) 등도 현금을 두둑히 쌓아놓고 있다. ◆M&A 시장엔 '대어' 풍성곳간에 든 수백조원 현금은 언제든 대형 M&A가 성사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