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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태림포장 인수전에서 한솔제지 빠져

    국내 최대 제지회사인 한솔그룹이 국내 1위 골판지 기업 태림포장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이에 태림포장 인수전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중국 제지회사 샤닝페이퍼,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 등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주주인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이날 시행한 본입찰에 TPG, 샤닝페이퍼, 세아상역 등 3곳이 참여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공시를 통해 “태림포장 예비인수후보로서 신중한 검토 후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 태림포장을 인수한 IMM은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기 위해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를 매물로 내놨다. IMM PE는 태림포장의 가격을 1조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업체 전주페이퍼를 되사는데 집중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솔은 당초 전주페이퍼와 태림포장을 모두 인수해 성장정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었다. 한솔제지는 그룹의 모태인 신문용지 사업부문(현 전주페이퍼)을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매각했다. 2008년 전주페이퍼를 사들인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는 조만간 매각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태림포장 인수전에 참여한 샤닝페이퍼는 중국 3위 제지업체다. 중국 정부가 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골판지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샤닝페이퍼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태림포장 전국 공장의 생산품목과 생산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기도 했다. TPG의 경우 이상훈 한국 대표와 윤신원

  • [마켓인사이트]중소 LED조명업체 한아테크·화이브엠텍 매물로

    ≪이 기사는 08월12일(09: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 발광다이오드(LED)조명 전문업체 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이 매각에 나섰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에 대한 인가 후 매각(M&A)를 허가했다. 매각주관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 구체적인 매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달 중 매각 공고를 낼 전망이다.한아테크와 화이브엠텍은 실내외 LED조명과 맞춤형 시스템 조명 등을 생산하는 조명기기 제조업체다. 별도의 법인이지만 경기도 화성에 있는 공장 부지와 설비, 인력을 공유하고 있어 사실상 같은 회사다. 때문에 이번 매각에선 두 회사를 합쳐 매물로 나왔다.두 회사는 개성공단에 진출했다 2016년 남북 관계 악화로 공단이 폐쇄되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2015년 한아테크는 매출액 25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화이브엠텍은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해엔 두 회사를 합쳐 매출액이 127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실적이 악화됐다. 2015년 수요 증가를 기대하며 화성 공장을 새로 짓고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 진출한 것도 경영난을 심화시켰

  • [마켓인사이트]웅진코웨이 인수전, SK네트웍스·중국 하이얼 등 4파전 압축

    ≪이 기사는 08월05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됐다. 국내 대기업 SK네트웍스를 비롯해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국내 PEF 린드먼아시아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이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일 SK네트웍스, 하이얼-린드먼아시아,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 4곳을 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약 한 달 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본입찰을 실시한다.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31일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7개 안팎의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가격이나 거래종결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4곳의 업체로 인수후보를 추렸다.하이얼은 2017년 CJ그룹과 컨소시엄을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PEF와 손을 잡고 거래에 뛰어들었다. 하이얼이 웅진코웨이를 인수할 경우 린드먼아시아가 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기 때문에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린드먼아시아는 2006년 설립된 업체로 지난해 3월에는 코스닥에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주로 국내외 중국의 벤처기업에 투자하며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국민연금, 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베인캐피털은 2017년 카버코리아를 글로벌업체인 유니레버에 매각해 대박을 낸 경험이 있다. 지난해에는 보톡스업체인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웅진코웨이를 인수하게 되면 휴젤에 이어 두 개의 국내 상장사를 보유하게 된다.&nbs

  • [마켓인사이트]큐캐피탈파트너스, 국내 1위 수입목재 유통업체 케이원 인수

    ≪이 기사는 07월31일(16: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큐캐피탈파트너스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 케이원을 인수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케이원을 비롯해 케이원임산, 케이원목재 등 3곳의 회사 경영권을 인수키로 했다. 거래대상은 해당 회사들의 지분 70% 가량으로 거래금액은 490억원이다. 케이원은 국내 1위 가공목재 수입 유통업체다. 제제목, 파티클보드, MDF, 합판 등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024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원임산(지난해 매출액 274억원), 케이원목재(268억원)까지 포함한 합산 매출은 1566억원에 달했다. 국내 대부분의 가공목재 회사들이 부산항 혹은 인천항 중 한 곳만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케이원의 경우 두 곳의 항구 모두를 공략하는데 성공해 1위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는게 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내 가공목재 수입회사의 경우 케이원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형 업체들이 난립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볼트온전략을 활용할 여지도 남아있다.큐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케이원을 국내 압도적인 1위 가공목잭 수입 유통회사로 키울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경영기업을 도입하고 영업력을 체계화하기 위해 대기업 종합상사의 영업전문가 출신의 임원을 신규 경영진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최근 치킨프랜차이즈 1위업체인 BBQ 투자에 이어 케이원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단독] 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사모펀드에 판다

    [단독] 밀크티 브랜드 '공차', 美 사모펀드에 판다

    ▶마켓인사이트 7월 30일 오후 4시20분유니슨캐피탈이 보유한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가 해외 프랜차이즈 본사를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하는 첫 사례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 위해 막판 협상을 하고 있다. 공차코리아 지분은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 보유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알려졌다.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캐피탈은 물론 유니슨이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투자 5년 만에 다섯 배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된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 전 대표 부부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권을 사들였다. 2017년에는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해 세계 17개국에 1044개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유니슨, 5년 만에 5배 차익 거둬국내 사모펀드(PEF)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는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투자 성공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유니슨캐피탈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사를 각각 인수한 2014년과 2017년은 밀크티의 인기가 한풀 꺾이던 시기였다. 업계에서는 성공 여부를 불투명하게 봤다.유니슨은 가맹점을 늘려 외형을 확장하는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투자 전략과 반대로 갔다. 2016년부터 신규 출점을 자제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한국 일본 대만 등의 직영점과 16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에

  • [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단독][마켓인사이트] 밀크티 브랜드 '공차' 미국계 PEF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영사인 TA어소시에이츠에 팔린다. 국내 PEF 업계에서 해외 본사를 직접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후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는 첫번째 사례다. 공차의 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에 출자한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공제회들도 5년 만에 투자원금의 5배 가량의 차익을 남기는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를 미국 PEF인 TA어소시에이츠에 매각하기위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대상은 공차코리아 지분 100%다. 공차코리아는 유니슨캐피탈과 공차 브랜드를 처음 국내에 들여온 김여진 전 공차코리아 대표의 남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가 각각 76.9%와 23.1%를 나눠갖고 있다. 매각가격은 약 3500억원으로 2018년 공차코리아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20억 원의 11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중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10월 김여진 대표와 마틴 에드워드 베리 씨로부터 대만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한국 사업을 인수했다. 2015년에는 대만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으로부터 일본 사업권을 사들였고, 2017년에는 아예 로열티타이완(RTT) 본사를 인수했다. RTT의 국내 가맹사업부였던 공차코리아를 한국 일본 대만 등 3개국 직영 사업과 16개국 마스터 프랜차이즈(중간 가맹사업)을 하는 글로벌 브랜드 사업으로 키운 것이다. 국내 IB업계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투자는 성공사례가 없어 ‘PEF의 무덤’으로 불린다. 유니슨이 공차 한국사업부와 대만 본

  • [단독] '몸값 9兆' 오비맥주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단독] '몸값 9兆' 오비맥주 5년 만에 다시 매물로

    ▶마켓인사이트 7월 28일 오후 11시48분국내 1위 맥주회사인 오비맥주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인베브(AB인베브)에 팔린 지 5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예상 거래가격은 9조원 안팎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해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오비맥주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적인 매각 절차를 밟기보다 관심 있는 인수 후보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아 매각을 결정하는 방식”이라며 “매각이 여의치 않으면 오비맥주가 포함된 아시아사업부 상장(IPO)을 다시 시도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AB인베브는 2016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차입금이 1060억달러(약 124조원)로 불어났다. 이에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사업부를 홍콩증시에 상장해 빚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달 중순 시장 상황을 이유로 IPO를 철회했다. 이후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AB인베브의 호주 자회사 칼튼앤드유나이티드브루어리스(CUM)를 비싼 값(113억달러·약 13조3000억원)에 인수하자 오비맥주도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AB인베브, 홍콩상장 좌절되자…'알짜' 오비맥주 매각해 빚 상환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2009년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1조1500억원을 받고 팔았다가 2014년 6조1690억원에 되샀다. 5년여 만에 오비맥주를 다시 매물로 내놓은 건 이달 중순 아시아 사업부의 홍콩증시 상장이 좌절

  • [마켓인사이트]채권단, "금호석화는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금지"

    [마켓인사이트]채권단, "금호석화는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금지"

    ≪이 기사는 07월25일(12: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감독 당국과 채권단 등이 금호석유화학 등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관계된 경영진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시아나항공이 부실해진 데 대한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31.07%)인 금호산업이 이 회사의 매각공고를 한국일보에 게재하면서 공식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시장의 관심사는 누가 인수전에 뛰어들 것인가에 쏠려 있다. SK그룹의 참여를 점치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GS그룹도 최근 외부 재무적 투자자(FI)와 손잡고 인수전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사를 보여 온 애경그룹을 비롯해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호반건설과 하림 등도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을 따져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주목받아온 잠재 인수후보 중 하나는 금호석유화학이다. 금호석화는 금호산업(31.07%)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지분 11.12%를 보유한 2대주주다. 금호석화가 직접 인수전에 나서지 않더라도 다른 인수자들로서는 금호석화와 손잡는다면 경영권 인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유리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날 금융감독 당국 및 채권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금호석화의 참여는 원천 봉쇄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석화그룹은 지금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계열분리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사실상 한 몸이었다”며 “금호석화 쪽이 들어오는 것은 괜찮다고 한다면 기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 매각을 요구한

  • [마켓인사이트] LG전자 수처리 자회사, 테크로스에 매각 확정

    [마켓인사이트] LG전자 수처리 자회사, 테크로스에 매각 확정

    ▶마켓인사이트 7월 23일 오후 5시11분LG전자가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시공회사인 LG히타치워터솔루션을 글로벌 1위 해양 수처리 회사 테크로스에 매각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수처리 관련 자회사를 테크로스에 매각하는 안을 확정했다. 이번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두 자회사 지분 100%다. 거래 금액은 2000억원대 중후반인 것으로 알려졌다.LG전자는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장기적인 성장과 고용 안정을 위해 테크로스로의 매각을 결정했다. 테크로스는 가전업체 쿠첸으로 알려진 부방(옛 부산방직)의 관계회사다.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해양에서 육상 수처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다.LG그룹은 구광모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처리 회사 외에도 LG퓨어셀시스템즈 등 계열사를 매각 혹은 청산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분야에 힘을 싣기 위한 포석이다.水처리 자회사 2곳 테크로스에 매각…LG, 車 전장·AI 등에 힘 쏟을 듯하이엔텍과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글로벌 1위 해양 수처리 업체인 테크로스를 만나 종합 수처리 업체로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테크로스로 팔리면 LG그룹 물량을 유지한 채 국내외 시장에서 수주를 늘려 실적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LG전자는 2010년 수처리 분야를 차세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선정하고 사업

  • [마켓인사이트] 알짜사업 분할…빚 부담 커진 KCC

    [마켓인사이트] 알짜사업 분할…빚 부담 커진 KCC

    ▶마켓인사이트 7월 12일 오후 3시25분KCC가 신소재 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유리, 홈씨씨, 상재사업을 분할한다. 알짜사업을 떼어내면서 부채 대부분을 떠안는 방식이어서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장 기대할 효과가 미미하다 보니 이번 분할이 계열분리를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재무적 부담 가중KCC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500원(1.73%) 오른 26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인적분할 발표와 함께 신소재 화학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제시했지만 하락세인 주가를 크게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KCC는 지난 5월 8일 ‘어닝쇼크’ 발표 이후 주가가 24% 떨어졌다. 이 회사는 주택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건축자재사업 실적 악화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228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8.9% 감소했다. 순이익은 3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2% 줄었다.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주력사업 일부를 떼어내기로 하자 재무상태가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분할 예정인 유리사업은 KCC의 건자재사업 매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KCC는 분할 과정에서 부채 3조2922억원(3월 말 기준) 중 2조9908억원을 가져가기로 했다.신영증권은 인적분할 이후 KCC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이날 이 회사 목표주가를 종전 38만5000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5월 마무리한 미국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 과정에서 차입금이 대폭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부채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KCC는 약 3조6000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액 중 2조원 이상을 외부차입으로 조달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 같은 재무상황을 반영해 5월 KCC 신용등급을 &lsqu

  • [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 [마켓인사이트]LG전자 수처리 자회사 매각, SC PE-부방 경쟁으로 압축

    LG전자의 수처리 관리·운영회사인 하이엔텍과 환경시설 설계 및 시공회사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인수전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 코스닥 상장사인 부방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매각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이날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 SC PE와 부방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됐던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 등은 불참했다.SC PE는 국내 1위 수처리회사인 환경관리주식회사를 키우기 위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16년 코오롱으로부터 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한 뒤 규모를 키우고 있다. 국내 3위 수처리 회사인 하이엔텍을 인수할 경우 40% 이상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2위인 TSK워터와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가전업체 쿠첸의 모회사로 유명한 부방은 LG전자의 수처리 자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방은 오너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테크로스를 통해 선박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공급하는 평형수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을 인수할 경우 육상 수처리까지 진출이 가능해 사업 시너지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다만 하이엔텍과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매각 가격은 LG전자의 당초 기대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회사 모두 LG그룹의 의존도가 높은데 내년 이후 수주 물량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엔텍은 전체 매출 중 LG그룹 매출 비중이 50%,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의 경우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높

  • [마켓인사이트] 한솔제지·세아상역·中샤닝페이퍼 등 참여…태림포장 인수, 5파전 '압축'

    [마켓인사이트] 한솔제지·세아상역·中샤닝페이퍼 등 참여…태림포장 인수, 5파전 '압축'

    ▶마켓인사이트 6월 19일 오후 4시15분국내 1위 골판지 기업인 태림포장 인수전이 국내 기업과 중국 제지업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5파전으로 압축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IMM PE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국내 최대 제지회사 한솔제지 등 5곳을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했다. 쇼트리스트에는 한솔제지 외에도 의류 제조·판매사인 세아상역, 중국 대형 제지업체인 샤닝페이퍼, 글로벌 PEF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베인캐피털이 포함됐다.지난 12일 예비입찰에는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인터내셔널페이퍼(IP)와 웨스트락 등 미국 제지업체가 불참한 가운데 7곳이 참여했다. 예비입찰에 참가한 후보 중 신대양제지-국내 PEF 컨소시엄과 아세아제지가 탈락했다.매각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다. 가격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골판지 원료 가격은 하락한 반면 모바일과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증가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다. 태림포장을 인수하는 인수후보는 단숨에 국내 골판지업계 1위 회사가 된다.국내 최대 제지사인 한솔제지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인쇄·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종합제지업체로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세아상역은 전 세계 10개국, 40개 생산공장에서 하루 평균 250만 벌의 의류를 제조하는 국내 회사다. 갭, 유니클로 등에 납품한다. 트루젠, 조이너스, 꼼빠니아 등

  • [마켓인사이트]정치와 행정의 무능이 낳은 성동조선 매각 실패

    ≪이 기사는 06월14일(14: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성동조선 거래는 안 될 수 밖에 없었다."(구조조정 전문 변호사 A)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 성동조선해양(성동조선) 매각이 결국 무산됐다.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가 무산되면서 한 때 1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하며 통영 경제를 뒷받침했던 성동조선은 파산 기로에 섰다.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성동조선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결정한 지 1년여가 지난 지금 시장이 내린 결론이다.인수합병(M&A)업계에선 대체로 ’예상했던 결과‘란 반응이 나온다. 올 상반기 다른 중형사들의 수주가 4척에 불과할 정도로 침체된 중형조선시장 환경에서 이미 지난해부터 수주가 끊긴 성동조선을 수천억원을 들여 인수할 투자자를 찾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성동조선의 매각 실패를 ’인재(人災)’로 보고 있다. 시장 논리가 아닌 노동조합의 입김에 휘둘린 정치권과 중형조선업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매각을 추진한 정부의 무능이 성동조선 매각 실패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성동조선 매각 무산 원인은 크게 △인력 구조조정 실패

  • [마켓인사이트] 태림포장 인수전, 한솔 등 7곳 참여

    [마켓인사이트] 태림포장 인수전, 한솔 등 7곳 참여

    ▶마켓인사이트 6월 12일 오후 4시 23분국내 1위 골판지업체인 태림포장 인수전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국내외 경쟁 업체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7~8곳이 뛰어들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림포장 최대주주인 PEF 운용사 IMM PE와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가 이날 실시한 예비입찰에 한솔제지, 신대양제지 등 국내 제지업체와 국내 중견기업 및 해외 대기업, 글로벌 PEF 운용사 2~3곳 등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태림포장 지분 70.9%와 태림페이퍼 지분 100%다.태림포장그룹은 골판지를 제조하는 상장사 태림포장과 골판지 원료(원지)를 제조하는 태림페이퍼(옛 동일제지)가 주력이다. IMM PE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이후 2015년 12.1%였던 골판지 시장 점유율을 2017년 16.9%까지 끌어올렸다.골판지 원료 가격은 크게 떨어진 반면 모바일과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 증가로 택배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실적이 급성장했다. 2016년 902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조2020억원으로 늘었다. 인수합병(M&A) 거래에서 가격 산정의 기준이 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769억원에서 1643억원으로 114% 늘었다. 국내 경쟁 업체는 물론 글로벌 PEF까지 인수 경쟁에 뛰어들자 인수전 초기 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던 예상 매각 가격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태림포장 인수전이 치열해진 건 급성장하는 국내 골판지업계에서 단숨에 1위에 오를 수 있는 드문 기회여서다.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산업용지 사업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태림포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태림포장과 호각세를 다투는 신대양제지가 인수하면 압도적인 1위 골판지업체가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