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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입가경…'진흙탕 싸움' 된 WCP CB 인수전

    점입가경…'진흙탕 싸움' 된 WCP CB 인수전

    "KDB산업은행과의 계약이 종결되지 않아 계약 이행을 위한 통상적 가처분 신청을 한 것이다." (이베스트-BEV신기술조합 관계자)"이미 WCP의 우선매수권 행사에 따라 전환사채(CB)를 넘겼다고 이베스트조합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이를 무시한 것이다."(KDB산업은행 관계자)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전문업체 WCP(더블유씨피)의 전환사채(CB) 매매를 놓고 KDB산업은행(산은)과 이베스트-BEV신기술조합(이베스트조합)의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앞서 산은이 보유한 WCP의 CB 800억원어치를 인수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했던 이베스트조합은 이 CB의 우선매수권을 가진 WCP의 권리 행사로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CB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 결과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 인용을 받았다며 산은이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베스트조합측은 19일 "재판부가 산은이 전환사채의 양도, 질권설정 등 일체의 처분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한 것"이라며 "현재 산은과 우리 조합과의 계약 효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8월5일에 구두로 우선매수권에 따라 CB 매각이 완료됐다는 통보를 했고 11일에 이메일로 공문을 보내 이베스트조합측도 메일을 확인했다"며 "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하지만 이베스트조합측은 "산은으로부터 전환사채 실물 양도에 관한 명확한 답변을 공문으로 회신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달 9일에 가처분 신청을 했고 11일에 이메일을 받았는데 내용도 이상하다"는 게 이베스트조합측 입장이다. 조합측 관계자는 "통상 채권

  • '실적 선방' 쌍용차, 내달 15일 본입찰 진행한다 [마켓인사이트]

    '실적 선방' 쌍용차, 내달 15일 본입찰 진행한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7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있는 쌍용자동차가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손실을 줄였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내달 15일 진행한다.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4만314대의 차량을 판매해 매출 1조1482억원, 영업손실 1779억원,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판매량은 지난 1분기 생산중단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적자폭은 다소 완화됐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158억원이었다. 쌍용차는 매각을 위해 자구안을 마련해 둔 사태다. 42년 만에 평택공장을 매각키로 했다. 이를 통해 9000억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또 직원 절반에 대해 1년간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공장 생산라인은 주간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됐다. 매년 평균 150명 안팎의 자연 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쌍용차는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 양산에 돌입했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프로젝트명)을 개발하고 있다. 히트작이었던 '무쏘'의 뒤를 이을 KR10(프로젝트명)의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쌍용차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본입찰 시점을 15일 오후 3시까지로 정했다.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업은 당초 제출마감일에는 9곳이었으나 현재는 11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LOI를 제출한 기업은 오는 27일까지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한다.김종우 기자 jongwo

  • 현대중공업·오일뱅크 상장 시동…"신사업 투자·M&A 실탄 확보"

    현대중공업·오일뱅크 상장 시동…"신사업 투자·M&A 실탄 확보"

    현대중공업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투자 실탄을 대거 조달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존 사업 덩치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M&A)과 함께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평가다.현대중공업은 10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희망 공모가격은 5만2000~6만원으로 제시했다. 약 9360억~1조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5조3263억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을 거쳐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현대오일뱅크도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한다. 이달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전략을 짤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오일뱅크의 몸값이 8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들의 증시 입성 이후에는 조선사 현대삼호중공업과 선박 사후서비스(AS)업체 현대글로벌서비스 등의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의 릴레이 상장을 통해 미래 먹거리 육성을 위한 재원 확보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IPO로 확보한 1조원 안팎의 현금을 △수소·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자율운항 선박 △이중 연료추진선 △연료전지 등과 관련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상장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을 3대 미래사업인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투자

  • JKL파트너스, 크린토피아 1900억원에 10일 인수 완료 [마켓인사이트]

    JKL파트너스, 크린토피아 1900억원에 10일 인수 완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0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 크린토피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 품에 안겼다. 지분 100%를 1900억원대에 인수했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범택 크린토피아 회장과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1900억원대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매각주관은 삼일PwC회계법인이, 실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 맡았다.JKL파트너스는 이 회장과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 등 크린토피아 지분 전량을 매입하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계약을 맺었다. 이번 딜은 일대일 수의계약 방식으로 JKL파트너스와 단독 협상을 진행해왔다.크린토피아는 1992년 럭키(현 LG화학) 출신의 이 회장이 창업한 국내 1위 세탁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장당 500원' 와이셔츠 세탁 서비스를 도입해 빠르게 성장해왔다. 1995년엔 이불 세탁 서비스를, 2000년엔 업계 처음으로 운동화 세탁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엔 부피가 큰 겨울옷이나 커튼 같은 세탁물을 몇 달 동안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134개 지사와 2945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매출도 오름세다. 지난해엔 매출 845억원, 영업이익 9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코인 빨래방'과 의류보관 서비스 등을 도입한 덕분이었다.JKL파트너스는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세탁 프랜차이즈 시장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인수에 나섰다. 여러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 회장이 조용하게 확실한 곳과 거래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

  • '뜨거운 감자' WCP..'산은 실수'인가 '이베스트 몽니'인가 [마켓인사이트]

    '뜨거운 감자' WCP..'산은 실수'인가 '이베스트 몽니'인가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6일(13: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전문업체 WCP(더블유씨피)의 전환사채(CB) 매매를 놓고 KDB산업은행과 이베스트-BEV신기술조합(이베스트조합)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WCP의 CB 8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산은이 이베스트조합과 매매계약을 맺은 뒤 이 CB의 우선매수권을 가진 WCP가 이를 행사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양측은 우선매수권의 행사가 계약서 이행보다 우선하는지 아닌지를 놓고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5일 이베스트조합측은 "WCP의 우선매수권 행사보다 이베스트조합의 매수계약서가 선행한다는 조건의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이베스트조합은 산은에 계약금을 납부하고 같은 달 29일 잔금을 지급키로 했는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 산은으로부터 WCP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우선매수권이란 매도인이 제3자에게 자산을 매각하기 전 그와 같은 조건으로 우선해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WCP가 가진 우선권이기 때문에 산은-이베스트조합의 계약과 무관하게 행사할 수 있다는 게 산은과 WCP측의 설명이다.KDB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선매수권 행사 방식 중 상대측(이베스트조합)과 같은 조건으로 행사할지를 물어보는 방식이었고 이는 매우 일반적"이라며 "계약효력이 상실했다는 걸 이베스트조합에 통보했지만 계약금을 돌려받을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이베스트조합측은 "계약서 파기권한이 매도측인 산은에는 없고 매수측인 이베스트조합에 있기 때문에 산은이 계약을 파기할 수 없

  • 전기차 분리막 업체 WCP 지분 인수전에 20곳 몰려 '흥행' [마켓인사이트]

    전기차 분리막 업체 WCP 지분 인수전에 20곳 몰려 '흥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5일(16: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보유한 WCP(더블유씨피) 지분 인수전에 20곳에 달하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해 흥행에 성공했다. 노앤파트너스는 WCP의 전환사채(CB) 32% 중 10% 안팎을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 원매자들에게 이를 통보하고 오는 20일까지 투자확약서(LOC)를 접수받을 예정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씨피 지분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은 PEF 운용사 등 20곳에 달한다. 더블유씨피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업황이 밝은 데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 이번 예비입찰엔 전략적 투자자(SI)는 없고 재무적 투자자(FI)들만 참여했다. 더블유씨피의 현재 기업가치는 2조5000억~3조원대 수준. 매각 자문사는 삼일회계법인이다.노앤파트너스는 2019년 더블유씨피가 발행했던 전환사채 149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를 보통주로 전환해 매각한다. 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내년 IPO를 앞두고 지분 일부를 팔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일부 투자금을 회수도 할 겸 20% 이상의 지분을 남겨두기 위해 10% 안팎을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2005년 일본 W-SCOPE의 100% 자회사로 설립된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인 분리막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독자적인 고분자 필름 제조기술을 토대로 제품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서 높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더블유씨피가 대형 이차전지 업체와 장기 공급 협약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장점

  • 아이엘사이언스, 50억원어치 전환사채 발행…M&A 용도 [마켓인사이트]

    아이엘사이언스, 50억원어치 전환사채 발행…M&A 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19: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마트 광학 솔루션 업체 아이엘사이언스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오는 5일 3년 만기 50억원어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리코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사모 방식으로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조달한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에 사용할 방침이다.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차량용 실리콘렌즈와 함께 미래차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최종 검토와 조율 단계에 있다"며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이엘사이언스는 발광다이오드(LED)용 실리콘렌즈, LED 조명, LED 뷰티 케어 기기 등을 제조하는 전문 조명 솔루션 업체다. LED 조명 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의 비중이 큰 특징이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적은 지식기반형 기술집약적 산업이기도 하다. 다른 산업에 비해 순환 주기가 짧아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야 한다.또 LED 조명 산업은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 창출이 가능하다. 실제 광통신 시스템, 문화 콘텐츠, 수송 기기, 의료,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 M&A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 M&A 매물로 나왔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3일(0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윈팩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면서 경영권 매각에 나선 것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윈팩의 최대주주인 LCD 부품업체 티엘아이는 윈팩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티엘아이가 보유한 윈팩의 지분 12.67%, 계열사 세소니아 지분 3.1%, 이한규 윈팩 대표 지분 2% 등 총 19.22%를 시장에 내놨다. 이날 매각 추진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티엘아이에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 관련 사실 여부'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티엘아이도 코스닥 상장사다. 답변시한은 3일 12시까지다.윈팩은 2002년 설립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및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패키지 외주(OSAT) 업체 세 곳 중 한 곳이다. 티엘아이는 2011년 4월 한성엘컴텍 등으로부터 윈팩 지분 68.28%를 총 196억원에 인수했다. 윈팩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점,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했었다. 그 이후 윈팩은 안정적으로 성장해 2013년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SK하이닉스가 외주 물량을 줄이면서 2017년까진 실적이 악화됐다. SK하이닉스에 판매하는 매출 비중이 75%로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17년 윈팩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진 못했다.최근 들어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면서 윈팩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17년 471억원이던 연매출은 지난해 11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 순이익은 51억

  • 대한조선, 연내 매각 완료…유력 3사 LOI 내달 초 제출 [마켓인사이트]

    대한조선, 연내 매각 완료…유력 3사 LOI 내달 초 제출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30일(0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조선업체 중 유일하게 채권단 손에 남아있는 대한조선이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연내 매각을 종료할 계획이다. 내달 초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중순께 스토킹호스 기업을 선정한 뒤 정밀실사를 거쳐 이르면 9월말 가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후 공개입찰을 통해 경쟁을 치른 뒤 연내에는 매각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5~6곳이 매수를 희망하고 있지만 자금력과 인수 의지 등을 감안할 때 유력한 3개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 5~6곳이 LOI를 작성해 내달 초 접수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사는 EY한영회계법인이다. 특히 조선, 해운, 건설 등 유력 원매자 3곳은 대한조선 채권단이 희망하는 금액에 맞춰 LOI를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에 필요한 자금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대한조선이 보유한 미개발 산업단지 부지만 사겠다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매각이 원칙"이라는 게 매각측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산업단지 부지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은 많지만 일부만 매각하지 않고 통매각할 계획으로 안다"며 "산업부지보다는 본업인 조선업에 대한 향후 사업계획과 운영 의지가 이번 딜에서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대한조선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유조선 및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대주그룹의 계열사였지만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

  • "현금 부자에 자녀 두 명 이상이면 1순위"…알짜 중견사 확보 두고 자문사들 '북적북적'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너 나이가 60세 중반을 넘긴 데다 자녀가 두 명 이상 있으면 접촉해야할 1순위로 분류한다. 엑셀로 해당 조건대로 기업 명단을 정리해서 접촉하는 자문사도 있다"(A회계법인 관계자)올해 들어 현금을 쌓아둔 알짜 중견기업들이 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점차 현금 가치는 떨어지는 한편, 매물들의 가격(밸류에이션)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다. 거래 활성화 기조 속 자녀들에 물려줄 사업군을 찾기 위한 승계 목적의 M&A를 물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최근 막바지 입찰을 진행 중인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엔 세아상역과 호반그룹 등 알짜 중견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2019년부터 매각을 시도해왔지만 그간 가격 격차 탓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던 매물로 꼽힌다. 잠재적인 매물 가격은 약 2조원 수준이 거론되지만 각 후보 모두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또다른 중견 패션그룹인 대명화학은 그간 M&A 시장 내 골칫거리였던 로젠택배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옛 주인인 PEF운용사 베어링PEA는 2017년 이후 로젠택배 매각을 두고 '삼수' 끝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관리 체제 12년만에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에 매각됐다. 또다른 중견사인 성정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태화그룹은 PEF의 손을 잡고 신한중공업 인수에 성공했다.이같은 중견그룹들의 적극적인 M&A 행보를 두곤 여러 목적이 거론된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 게임빌, 모바일게임 개발업체 킹미디어 인수

    게임빌은 28일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업체인 ‘킹미디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킹미디어는 지난해 2월 출시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 ‘이터널소드’를 만든 곳이다. 게임빌은 현재 이터널소드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업무를 맡고 있다.게임빌은 킹미디어의 게임 개발능력을 활용해 신작들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 씨에스윈드,포르투갈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 인수

    씨에스윈드,포르투갈 풍력타워 생산기업 ASM 인수

    세계 1위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가 포르투갈 풍력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 인더스트리의 지분 60%를 630억원에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이번 생산기지 확보를 통해 유럽 해상풍력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27일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 ASM 인더스트리의 지분 60%(28만9286주)를 629억3403만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일은 9월15일. 회사측은 "유럽 해상풍력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생산법인 확보"가 목적이라고 밝혔다.ASM 인더스트리는 2007년 포르투갈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유럽 전역에 풍력타워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는 해상풍력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설비에 집중 투자하며 해상풍력 사업을 확장 중이다.씨에스윈드 관계자는 "포르투갈 항구에 있는 ASM 인더스트리의 생산공장이 대형 해상타워와 하부구조물의 생산 및 운송에 최적화돼있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씨에스윈드는 기존의 해상 풍력발전타워 외에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이다. 앞서 씨에스윈드는 덴마크 풍력발전기 업체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을 인수하고 터키 생산법인 증설을 위해 약 330억원의 증자를 발표한 바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CJ의 천랩 인수에 아이온운용도 '함박웃음'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5: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CJ그룹이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전문 바이오기업인 천랩을 인수하면서 과거 이 회사에 투자했던 아이온자산운용도 웃음 짓고 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투자한 지 10개월 만에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을 거두게 돼서다.CJ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 21일 천랩 주식 258만157주를 98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말 천종식 천랩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 62만5233주를 사들이고, 천랩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195만4924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주는 주당 4만원, 신주는 주당 3만7465원에 거래된다. 대형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인수한다는 소식에 천랩 주가는 지난 22일 가격 제한 폭인 6만4200원(+29.96%)까지 치솟은 채 장을 마감했다. 23일엔 14.33%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전보다 몸값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11년 간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판이 기업가치를 지지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천랩은 지난해 85억원, 올해 1분기 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천랩의 몸값이 뛰면서 재무적 투자자인 아이온자산운용도 대규모 수익 실현을 기대하게 됐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천랩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적자를 내더라도 기술력이 있는 기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조성한 ‘코스닥스케일업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CB의 전환가격이 한 주당 3만6466원임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50.8%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아이온자산운용은 오는 9월2일부터 이 CB를 천랩 신주로

  • '키즈 편집숍' 토박스코리아, 아동복 회사 스타일노리터 인수

    유아동 프리미엄 키즈 편집숍 토박스코리아가 관련 다각화 및 키즈 토털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 아동복 기업 스타일노리터의 지분 70%를 46억2000만원에 취득한다고 최근 공시했다.이번 지분 취득은 토박스코리아가 보유한 현금을 통해 인수한다. 향후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의 재원조달을 위한 주식 추가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스타일노리터는 2011년 설립됐다. 차별화된 브랜드 철학과 내부역량을 기반으로 2019년 매출 184억원, 순이익 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여파에도 연 매출 165억원, 순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몰은 15만명 이상의 3040 세대 회원을 보유한 유아동복 쇼핑몰이다. 이번 인수를 주도한 윤여준 토박스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토박스는 신발과 용품에 최적화된 키즈 플랫폼이고 스타일노리터는 의류에 최적화된 키즈 플랫폼"이라며 "서로 겹치지 않는 토박스의 매장 58개점과 스타일노리터의 67개 매장등 총 125개의 유통망을 확보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플랫폼 통합을 통한 '원스톱' 쇼핑몰로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스타일노리터는 토박스코리아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올 3분기 이후 토박스코리아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될 예정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경쟁사로 SI 일방적 교체' 뒷말 무성한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마켓인사이트]

    '경쟁사로 SI 일방적 교체' 뒷말 무성한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1일(08: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센트로이드 입장에서도 돈을 못 구해 딜을 어그러지게 할 순 없는 일 아니냐."(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더네이쳐홀딩스가 이미 1000억원도 준비했다는데 갑자기 SI 선정을 철회하고 경쟁사와 손을 잡은 건 상도에 어긋난 일이다."(인수·합병 업계 관계자)글로벌 '빅3'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서 매수자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센트로이드)가 전략적 투자자(SI)를 더네이쳐홀딩스에서 에프앤에프(F&F)로 교체한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달 SI을 선정할 때 F&F를 포함해 10여곳의 패션·유통 업체들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이미 치렀기 때문이다. 당시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의 의류 생산 및 판매를 위해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키운 경험 등을 보유한 더네이쳐홀딩스를 최종 SI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었다.SI 교체의 핵심 이유는 간단하다. 돈 때문이다. 기존 SI였던 더네이쳐홀딩스는 후순위로 1000억원의 지분을 투자키로 했었다. 하지만 펀딩에 어려움을 겪던 센트로이드측이 "부족한 돈을 메워주겠다"며 '러브콜'을 계속 보내오는 F&F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한 것.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김창수 F&F 회장이 현금 동원력,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성공 경험 등 모든 면에서 자신있어 했기 때문에 테일러메이드 SI에 관심이 높았다"며 "돈은 얼마든 메워줄테니 우리에게 SI를 달라는 요청을 센트로이드가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아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