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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플러스,자회사 두 곳 흡수합병안 이사회서 가결

    바이오플러스,자회사 두 곳 흡수합병안 이사회서 가결

    필러 등을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는 19일 자회사인 바이오플러스커머스,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이사회서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반대의사를 표시한 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에 미달하는 0.21%(3만465주)에 그쳐 합병이 승인됐다는 내용이다.이번 합병의 목적은 바이오플러스가 100% 지분을 가진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를 흡수합병해 비용절감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바이오플러스는 존속법인으로 남고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해산하게 된다. 바이오플러스커머스와 비피메디는 의료기기 도소매업체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합병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단독] KHI,STX조선 이어 대한조선까지 인수 나섰다

    STX조선(현 케이조선)을 품에 안은 KHI가 대한조선 인수에도 나섰다. KHI가 대한조선의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KHI는 조선업종 내에서 두 기업간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한조선은 향후 공개경쟁입찰을 거친 뒤 내년 초 최종 인수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18일 대한조선은 KHI와 스토킹 호스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보고도 마쳤다. 대한조선의 인수를 희망하는 전략적 투자자(SI)가 5~6곳 가량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지만 조선업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한조선의 장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 계획, 인수자금 등 여러 측면에서 KHI가 가장 우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스토킹 호스란 가계약자(호스)를 미리 정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를 찾는 방식의 인수합병(M&A)을 말한다. 만약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가 가계약자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면 가계약자가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게 된다. 받아들일 경우 가계약자가 본계약을 진행하게 되고, 안 받아들일 경우 우협대상자가 본계약을 맺게 된다. 즉, 안전하게 가계약자를 미리 정해둔 뒤 경쟁에 붙이는 방식이다.KHI는 특히 조선업종끼리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HI인베스트먼트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컨소시엄은 올해 7월 STX조선해양(현 케이조선)을 2500억원에 인수해 7년 만에 법정관리에서 졸업시켰다. 케이조선은 올 상반기에 총 18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빠르게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KHI를 이끄는 김광호 회장은 모나리자, 엘칸토 등 기업회생 절

  • 쌍용씨앤이,그린에코솔루션 15만주를 150억원에 취득

    쌍용씨앤이,그린에코솔루션 15만주를 150억원에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시멘트 제조사 쌍용씨앤이는 계열사인 그린에코솔루션의 주식 15만주를 150억원에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그린에코솔루션의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인수 재원 마련을 위한 취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취득금액은 쌍용씨앤이 자기자본대비 0.89%에 해당한다. 현금으로 이날 취득했다. 이번 취득으로 쌍용씨앤이는 그린에코솔루션의 지분 100%(475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금까지 출자한 총액은 950억원이다.쌍용씨앤이측은 "그린에코솔루션이 주식매매계약 및 자산양수도 계약 방식으로 일부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에 대해 인수완료 및 인수협상 중에 있다"며 "대상업체의 인수자금 규모에 따라 추가 출자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앞서 쌍용씨앤이는 지난 6월 계열사 그린베인의 지분 30만주를 300억원에 취득하면서 "그린베인의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인수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산은 "쌍용차 신규 대출, M&A서 고려돼선 안돼" 의견서 제출

    M&A

    산은 "쌍용차 신규 대출, M&A서 고려돼선 안돼" 의견서 제출

    KDB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의 '신규 대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출을 조건으로 회생 전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경우 다른 후보와의 공정성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는 등 부정적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이다.9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에 대한 신규 대출을 요구하면서 쌍용차 M&A 입찰에 응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산은은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M&A에 대해 사전에 일절 접촉한 적이 없고 우협이 선정되기도 전에 특정 입찰참여자와 접촉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다는 내용의 의견서"라고 설명했다.의견서에는 "에디슨모터스가 요구한 신규 대출을 입찰 제안 조건으로 인정한다면 이는 입찰 안내서에 명시된 입찰 무효 사유이자 확약서를 위반한 무효 입찰 제안으로 인정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 대출 조건은 M&A 입찰에서 결코 고려돼서는 안된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내용의 의견서는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됐다. 이에 대해 서울회생법원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처음 입찰할 때 산은의 담보대출을 조건으로 건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조건을 철회하라는 법원의 제안대로 M&A 양해각서(MOU)에는 해당 조건을 뺐다"며 "이같은 사실을 산은에도 충분히 설명했고 계약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산은이 대출을 해주고 말고는 산은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게 M&A 조건이 될 수도 없고 돼서도 안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실제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M&A를 위한 MOU

  • [단독]서울회생법원,쌍용차 인수 MOU 승인

    [단독]서울회생법원,쌍용차 인수 MOU 승인

    서울회생법원은 3일 쌍용자동차의 회생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양해각서(MOU)를 승인했다. MOU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효력이 발생된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약 2주 동안 쌍용자동차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게 된다.지난 2일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대금의 약 5%인 155억원을 이행보증금으로 납입 완료했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계열사인 쎄미시스코가 에디슨모터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200억원어치 주식을 취득키로 했다고 지난 2일 발표하기도 했다.정밀실사를 마치면 에디슨모터스는 연말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 변제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채권단 관계인집회, 본계약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쎄미시스코,에디슨모터스 주식 200억어치 추가 취득

    쎄미시스코,에디슨모터스 주식 200억어치 추가 취득

    코스닥시장 상장업체 쎄미시스코가 모회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33만3333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199억9998만원으로, 이는 자기자본 대비 62.13%에 해당한다. 이번 주식 취득으로 총 지분율은 11.21%(83만3333주)가 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5일이다.쎄미시스코는 "전기차 사업확장을 위해 에디슨모터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KCGI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쌍용차와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KDB산업은행이 에디슨모터스에 '발끈'한 이유는?

    "에디슨모터스에 8000억이나 대출해주면서 경영권도 못 가질 거면 KDB산업은행이 진작에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하든 다른 방법을 썼겠지, 여기까지 왔겠나."(IB업계 관계자)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을 두고 시작부터 잡음이 나오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산은에 평택 부지를 담보로 대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응당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산은측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으면서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2일 쌍용차와 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산은 대출 조건'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이날 인수대금의 5%인 155억원을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쌍용차의 정밀실사를 시작했다. 최종 인수 가격과 거래 조건 등은 협의 후 확정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MOU에서 '산은 대출' 조건이 빠진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산은이 평택 공장 부지를 담보로 7000억~8000억원의 담보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었다. 우협 선정 이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예전에 마힌드라가 쌍용차 인수할 때도 산은이 지원해줬는데 국내 기업이 인수한다는데 지원을 해줘야 마땅하지 않겠냐"며 "이미 산은에 대출 요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산은은 이례적으로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쌍용차는 현재 법원 및 회사 주관하에 회생 인가

  • 주방설비 유통업체 오진양행, 스타리온에 매각

    주방설비 유통업체 오진양행이 스타리온에 매각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B프라이빗에쿼티(LB PE)와 NH프라이빗에쿼티(NH PE), H&CK파트너스는 스타리온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오진양행 지분 100%다.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LB PE 등 3곳 운용사는 커피머신, 제빙기 등 해외 고급 업소용 주방기기를 수입·판매하는 오진양행 지분 100%를 2015년 11월 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각 운용사들은 6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오진양행은 스타벅스, 할리스 등 대형 커피전문점에 커피머신을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 213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뒀다.오진양행을 인수한 스타리온은 상업용 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열풍기 등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기업이다. 1969년 설립된 성철사가 모태다. LG그룹 외가 계열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성철 부산, 성철 창원, 원우 일우, 기원, 하나 등을 그룹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노앤파트너스,한스바이오메드 BW 인수 완료

    노앤파트너스,한스바이오메드 BW 인수 완료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한스바이오메드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50억원어치를 인수 완료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 이식재 제조 기업으로, 지난달 중국 의료기기 유통 1위 업체인 위고그룹과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번 BW 자금을 활용해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29일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의 BW 발행계약상 지정 납일인은 10월29일이었지만 이보다 3일 앞선 지난 26일에 인수자금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스바이오메드에 관심있는 기관투자자(LP)들이 많아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노앤파트너스가 업무집행사원(GP)으로 있는 펀드 '엔피성장제10호PEF'와 한스바이오메드는 앞서 입금 납입일을 10월26일로 변경하는 계약도 체결했다.노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한스바이오메드의 성장성, 제품 안정성, 중국사업 확장성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특히 중국 합작법인을 통한 매출 증대와 로열티 수입 등에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올해 매출액을 800억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합작법인은 이달 초 현지 생산 공장 본계약을 맺은 데 이어 1차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1차 공장은 인체조직 시제품 생산을 위해 1000평(약 3305㎡)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완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한스바이오메드는 내년 말 1차 임상 실험을 시작하고 2차 공장도 증설할 계획이다. 2차 공장의 규모는 7000평(약 2만3140㎡)으로 1차 공장보다 7배 넓다. 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한스바이오메드가

  • “은행들 2조유로 자산 매각 예상…유럽 NPL시장 크게 성장할 것”[ASK 2021]

    GLOBAL

    “은행들 2조유로 자산 매각 예상…유럽 NPL시장 크게 성장할 것”[ASK 2021]

    “유럽 은행들이 자본 적정성과 수익률 등을 관리하기 위해 2조유로(약 2721조원) 이상의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실채권(NPL)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잭 루이 애로우글로벌 펀드부문 대표(사진)는 2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애로우글로벌은 유럽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로 최근 15년 동안 평균 18%의 수익률을 냈다.루이 대표는 유럽시장의 구조적인 요인으로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NPL를 처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은 오랫동안 마이너스 금리가 지속되면서 은행들의 이자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6000여개 은행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지만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통폐합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루이 대표는 “유럽은 언어, 관습, 규제 등으로 은행들이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영업을 하고 있다”며 “손실 흡수여력이 약해진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 자산운용사들이 매력적인 가격에 NPL을 사들일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M&A 귀재의 격정 토로..."해운업황 고려한 회계 규정 도입해야"

    M&A 귀재의 격정 토로..."해운업황 고려한 회계 규정 도입해야"

    "해운업을 살린다면서 지금까지 정부가 한 게 뭡니까? 물류대란으로 해운사가 살아났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2016년 파산한 한진해운의 자산을 인수해 국내 양대 원양선사 SM상선을 만든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은 20일 서울 마곡동 SM R&D센터에서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2018년 이후 약 4년 만이다. 우 회장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을 2013년 인수했고 2016년 벌크전용선사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와 한진해운의 자산을 잇달아 사들이며 해운업을 확장했다. 그는 "5년 전부터 청와대를 찾아가 불안정한 해운업황을 감안한 회계 처리 규정을 도입해달라고 했지만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글로벌 공급망 대란을 기회로 해운사들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운업은 낮은 가격에 선박을 확보 해 적기에 해상운송에 투입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선박 구매와 건조에 수천억원이 들어가다보니 기업의 재무 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된다는 문제가 있다. 선박 투자를 늘릴 수록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기업 신용도는 떨어지는 것이다. 우 회장은 "대한해운을 인수한 후 멋모르고 1조원을 들여 LNG선 4척을 건조했는데 이게 다 부채로 잡히면서 3%대였던 이자율이 후순위 기준으로 7%대까지 치솟았다"며 "버는 돈은 일 년에 1400억원인데 1180억원이 이자 비용으로 빠져나갔다"고 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일본처럼 선주사와 운항사를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이다. 지주사인 선주사가 선박 소유권을 보유해 재무적 리스크를 지고 사업회사

  • '스타' PD에서 쌍용차 운전자로…'한국판' 머스크 꿈꾸는 강영권 대표

    PEOPLE

    '스타' PD에서 쌍용차 운전자로…'한국판' 머스크 꿈꾸는 강영권 대표

    지난 20일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그날 서울 모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테슬라도 처음 시작할 땐 모두들 허황된 소리라는 말을 들었다"는 말을 반복했다. 인수 과정 내내 에디슨모터스와 강 대표에 대해 음해하는 얘기가 자주 나온 데 대한 불만의 토로였다. 그만큼 강 대표와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시장에선 잘 알지 못했다.강 대표는 1985년 KBS에 프로듀서(PD)로 입사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칼 세이건의 다큐멘터리 '코스모스'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입사해보니 과학 다큐보다는 아침방송 등에 투입됐다. 그러다 1991년 SBS로 자리를 옮겼다. 이 때 '그것이 알고싶다'를 맡았다. 1994년 만든 '실종, 사라진 아내' 편으로 시청률 43.8%를 기록하며 '대박'을 쳤다.강 대표는 독립의 꿈을 키웠다. 사업에 대한 욕심이 컸다고 한다. "사업을 못해보고 죽으면 억울해서 눈을 못 감겠다"고 회상했다. 처음 사장이 된 곳은 프로그램 외주 제작사였다. 성공적으로 외주사를 운영하다가도 마음속의 공허함이 있었다고 했다. 다른 분야에 대한 사업을 고민하던 찰나 한 후배가 폐기물 회사 얘기를 건냈다. 2003년 폐기물 소각업체인 ES청원과 EST를 세웠다. 재활용 바람을 타고 순항을 이어가던 시기 한국의 유망한 전기차 회사가 중국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사업부가 중국 업체인 TGM에 매각됐다. 이걸 다시 사와야지 하는 생각에 폐기물 회사를 2016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1200억원에 팔고 2017년 TGM을 사들였다. 그리고 사명을 에디슨

  • 쌍용차 삼킨 '그알' PD 출신 대표 "10년 뒤 테슬라 넘겠다"

    M&A

    쌍용차 삼킨 '그알' PD 출신 대표 "10년 뒤 테슬라 넘겠다"

    2017년 1월 전기버스 업체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강영권 ES청원 당시 대표(현 에디스모터스 대표)는 "산업폐기물 소각 사업만 계속 하면서 놀고 먹어도 되지만 후손들이 먹고 살 만한 전기차 사업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했다.그로부터 4년 9개월이 흘러 강영권 에디스모터스 대표가 이끄는 에디슨모터스는 몸집이 2조원을 넘는 쌍용자동차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아직 본계약 체결 등이 남아있지만, 강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통해 한국의 전기차 시대가 당겨지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가 국제적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쌍용차 회생이 가져올 미래를 자신했다. 그는 "10년 뒤엔 테슬라를 넘어서는, 적어도 버금가는 기업으로 쌍용차를 키우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낸 전기버스 회사다. 한 번 충전에 500km 주행가능한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고 국토교통부, 환경부의 인증도 받았다. 전기버스는 서울시에 납품하고 있으며, 서울시 전기버스 중 가장 많은 브랜드다.현재 경기도자율주행센터와 함께 드론 같은 자율주행 PAV(Personal Air Vehicle)와 선박, 요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우리는 전기버스는 발생한 화재가 한 건도 없고, 배터리 보증을 10년 또는 100만킬로미터를 해줄 정도로 이미 뛰어난 배터리 패킹기술을 갖고 있다"며 "그걸 일반 승용차에 적용하면 테슬라와 견주어도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값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생각이 없고,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를 합쳐 세계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 쌍용차, 에디슨모터스 품으로

    쌍용차, 에디슨모터스 품으로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에 이어 지난 4월 두 번째로 회생절차에 돌입한 쌍용차는 다시 한 번 법정관리 졸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예비협상대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이달 중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께 정식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연내 매각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목표다. 인수 대금은 퇴직 충당금을 포함한 공익채권 약 7000억원을 비롯,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와 이엘비앤티 간 2파전 양상으로 진행돼왔다. 앞서 본입찰에는 이엘비앤티가 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가 2800억원대, 인디EV가 1100억원대를 적어냈다. 본입찰 이후 인디EV는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금액 면에서는 이엘비앤티가 가장 앞섰지만 법원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방안이나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원은 인수 후보자들에게 두 차례 입찰 서류를 보완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본입찰에 써낸 금액에 더해 1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에디슨모터스는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쎄미시스코, TG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이엘비앤티 역시 카디널 원 모터스, 파빌리온PE와 손을 잡았지만 자금조달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이엘비앤티는 연매출 규모가 1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카디널 원 모터스는 글로벌 공급

  • 쌍용차 새 주인 윤곽, 20일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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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새 주인 윤곽, 20일 드러난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윤곽이 20일 드러날 예정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후보 회사들이 재보완해서 제출한 입찰제안서를 검토 중으로, 20일 오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기존에 써냈던 2851억원의 인수금액보다 1000억원가량 증액한 금액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후보인 이엘비앤티 컨소시엄이 5050억원을 써내면서 차이가 크다는 데 착안해 부족한 자금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일각에서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추가로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250억원 가량 충당했고 나머지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엘비앤티의 인수 능력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에디슨모터스가 "우리가 인수할 테니 산은이 대출해달라"고 '배짱'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IB업계에서는 양측 후보 모두 자금력이 충분치 못하다고 법원이 판단할 경우 재매각으로 결정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금 써 낸 인수가격은 쌍용차의 차입금 상환에 다 들어가는 돈이고 결국 인수 후 회사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는 운전자금이 필요한 것"이라며 "인수 이후가 더 문제인데 과연 두 후보 중 누가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만약 법원이 재입찰하기로 결정할 경우 매각에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적자가 더 많아지는 등 기업 회생에 더 많은 돈이 들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