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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계약해제 통보는 무효"…대법원에 항고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계약해제 통보는 무효"…대법원에 항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4일 쌍용자동차와의 계약해제 결정에 대한 항고를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계약해제 결정은 쌍용자동차 관리인의 일방적 결정이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는 것이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대표하는 에디슨EV는 이날 "서울회생법원 2020회합100189 회생 사건에 관해 쌍용차의 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결정에 불복하므로 원심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회생법원에 환송해달라"는 내용의 특별항고를 제기했다.이 컨소시엄은 앞서 "지난달 28일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의 일방적 계약 해제 통보는 무효이고 에디슨컨소시엄의 계약자 지위가 유지되기 때문에 해제 통보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또 기지급한 계약금(304억8000만원)의 출금 금지 청구도 제기한 상태다.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반적으로 대법원 항고사건의 경우 최소 2~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하고는 쌍용자동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에 따라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자동차는 새로운 인수자와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이 컨소시엄은 또 "자산 4500억원, 매출 2300억원대 상장사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라며 "추가로 1~2군데 기업을 더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쌍용자동차 재매각, 스토킹호스 '유력'

    M&A

    쌍용자동차 재매각, 스토킹호스 '유력'

    쌍용자동차의 새 주인을 찾는 회생 인수합병(M&A) 방식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원매자와 가계약을 먼저 체결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이 방식은 더 좋은 조건의 원매자와 안정적으로 빠르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최근 회생 딜에서 자주 채택됐다. 올해 10월 15일까지 거래를 종결해야 하는 쌍용차의 시간 제약 때문에라도 스토킹 호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재매각을 위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이번 주 중 서울회생법원과 매각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개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우협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에디슨모터스처럼 또 어그러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한 곳을 우선 선정해둔 뒤 경쟁입찰을 하는 스토킹 호스가 유력하다"고 전했다.현재 쌍용차 인수를 희망하는 곳은 쌍방울그룹 외에도 2~3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전문업체인 계열사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단계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 임직원들이 TF를 구성해 인수전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안을 짜고 있다"며 "여러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접촉해오고 있지만 아직 구조를 완성한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현재 KH그룹도 광림컨소시엄에 참여할지 여부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최근 대한조선 인수 우협으로 선정되는 등 적극적으로 M&A에 나서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광림이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서고 KH그룹 내 계열사 몇 곳이 FI로 참여할 가능성

  •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쌍용차 인수전 뛰어든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특장차 기업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 구성에 나섰다. 현재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 투자자(FI) 후보 여럿을 놓고 논의하는 단계로, 다음주 초에 인수의향서(LOI)를 낼 계획이다. 31일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건 아니지만 광림이 주도하는 구조로 다음주 월화 중에 LOI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성정에 밀려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쌍방울그룹 관계자는 "당시 그룹 계열사를 통해 마련해뒀던 자금도 있고 현재 여러 FI들의 제안도 있기 때문에 인수자금 마련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다만 쌍용차의 노조, 채권단 등 여러 어려운 난관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여러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계열사 광림의 특장차 사업과 쌍용차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인수 방식은 일대일 수의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가 틀어진 결정적 이유가 자금난이었기 때문에 쌍용차와 노조, 채권단 측에서 더 까다롭게 조건을 볼 가능성이 높다"며 "광림컨소시엄이 얼마나 탄탄하게 조건을 준비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쌍방울그룹은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2016년에는 광림·쌍방울이 광학필터 업체 나노스를 인수했고 2019년엔 광림이 남영비비안을 인수했다. 2020년 광림이 인수한 남

  • M&A

    SD바이오센서, 분자진단 키트 증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충북 증평에 분자진단 키트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진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혈액 등으로 간편하게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 사업에 주력하던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정확도가 높은 분자진단에도 뛰어들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1880억원을 들여 신속 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M10’에 쓸 카트리지를 생산하는 설비를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2만9356㎡ 규모다.이 회사는 현재 연간 4000만 개 수준의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증평공장이 완공되면 9700만 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M10 진단장비는 올해 3만 대 생산이 목표다.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스탠다드 M10은 진단시약이 담긴 카트리지를 통해 30분이면 질병 진단 검사 결과를 알려주는 유전자증폭(PCR) 플랫폼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진단시약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C형 간염 바이러스(HCV), 다제내성 결핵(MDR-TB)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카트리지도 연내 생산한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속 분자진단 제품의 유럽 공급을 맡을 현지 유통사인 독일 베스트비온을 162억원에 인수했다. 베스트비온은 유럽 대형 검사센터, 대학병원, 정부 기관 등 1000여 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베스트비온을 통해 M10을 독일 시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베스트비온의 유통망을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 전역에 24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 잔금 2743억 못냈다…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내 무산

    잔금 2743억 못냈다…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내 무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기한까지 납입하지 않아 계약 즉시해지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측에 계약 해지 사실을 통보하고 이를 공시하기로 했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서울회생법원,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여원)이 납입 기한이던 지난 25일까지 입금되지 않자 지난 주말 협의를 거쳐 계약 즉시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결론 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측이 체결한 계약서에는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일(4월 1일) 5영업일 전인 3월 25일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 즉시 계약이 해지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계약 파기 원인은 에디슨모터스 측이 제공함에 따라 에디슨은 계약금 304억80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에디슨모터스 측은 지난 18일 EY한영에 관계인 집회를 연기해 인수 절차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쌍용차와 EY한영은 법원과 논의해 “인수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며 25일 관계인 집회 연기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는 설명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입찰 때 운영자금 500억원을 쌍용차에 대여하기로 했지만 21일까지 200억원을 납부하지 않아 이것만으로도 이미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며 “여기에 인수대금 잔금마저 입금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다시 처음부터 주인을

  • [단독]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계약파기" 28일 통보한다

    M&A

    [단독]쌍용차 매각 무산…"에디슨모터스와 계약파기" 28일 통보한다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대금 잔금 2743억여원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 즉시해제 사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또 입찰할 때부터 인수 조건이었던 '운영자금 500억원 대여' 조건을 위반하는 등 계약해제 사유가 여러 건 발생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계약파기 원인은 인수대금과 운영자금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와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은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이 해제됐다고 28일 에디슨측에 통보하고 이를 공시키로 했다. 앞서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2743억여원) 납입기한이었던 25일까지 입금이 되지 않아 계약 즉시해제 사유가 발생했고 주말 동안 3자 협의 끝에 파기를 통보키로 한 것이다.IB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측이 운영대금 500억 중 200억원을 3월21일까지 납입해야 했는데 하지 않아 그것만으로도 이미 계약 해제사유가 발생했던 상황"이라며 "200억원을 입금하라는 공문을 22일 보냈지만 25일 인수대금도 입금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측의 계약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일(4월1일) 5영업일 전인 3월25일까지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18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을 통해 '관계인 집회 연기'를 요청했고, 쌍용차와 EY한영은 서울회생법원과 논의 끝에 "인수대금을 구하지 못한 것은 집회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에 '연기 불가' 공문을 발송했다. 그럼에도 에디슨측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결국 계약은 파기됐다.핵심은 자금이었다. 에디슨모터

  •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상속세 6兆' 넥슨, 메가딜 나오나…글로벌 PEF·IB 인수팀 가동

    조(兆) 단위 사모펀드(PEF)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눈과 귀가 최근 일제히 한 기업에 꽂혔다. 벌써부터 이 기업 오너가(家) 지인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설득 작업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창업주인 김정주 이사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일시적 ‘오너 부재’ 상태가 된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주인공이다.김 이사의 가족이 내야 할 상속세는 6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선 삼성그룹 대주주 일가의 상속세(약 12조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고, 전 세계 벤처기업 중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규모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김 이사 가족들이 지분 승계보다는 매각을 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넥슨은 2019년 M&A 시장에 한 차례 매물로 나온 적이 있었던 만큼 당시 인수에 실패한 원매자들을 중심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거래가 성사되면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빅딜이 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PEF는 물론 글로벌 PEF들도 최근 일제히 태핑(매각 의사 타진)에 나섰다”고 말했다. ○천문학적 상속세…매물 나오나투자업계에서 주목하는 대상은 김 이사의 NXC 지분 67.49%다. NXC는 김 이사 외에 배우자인 유정현 NXC 감사와 두 자녀가 각각 29.43%와 0.68%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1.72%도 두 자녀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와이즈키즈가 들고 있어 사실상 김 이사의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NXC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김 이사의 지분 가치를 특정하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앞서 미국 포브스가 김 이사의 자산 규모를 109억달러(약 13조1600억원)로, 블룸버그가 74억6000만달러(약 9조80억원)로 추정한 적이 있다.

  •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전에 FI로 참여한다

    호반건설,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전에 FI로 참여한다

    호반건설이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의 2대 주주 지분 인수전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APC PE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FI)로 동참키로 한 것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STX-APC PE 컨소시엄과 투자확약서(LOC)를 맺고 50대50 비중으로 자금을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컨소시엄이 폴라리스쉬핑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PE와 본계약을 맺고 인수를 확정할 경우 호반건설이 인수대금 절반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앞서 에이치PE는 지난 23일 STX-APC PE 컨소시엄을 우협으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와 파로스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22.17%(2077만1700주)다. 인수대금은 2000억원대로 알려져있다. APC PE가 FI를 찾던 중 자금력이 막강한 호반건설과 손을 잡은 것. 호반건설측은 최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며 발을 넓히고 있다.이번에 매각 대상으로 나온 2대주주 지분에는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앤마린의 보유 지분 일부에 대한 질권도 포함돼 있다. 즉 추후 경영권 인수도 가능하다는 얘기다.호반건설은 최근 몇 년 동안 활발하게 기업 M&A에 나서고 있다. 2018년 리솜리조트를 인수했고 지난해엔 국내 2위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다. 또 서울신문, 전자신문, EBN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대우건설 인수전, 우리금융지주 지분 인수전 등에도 참여했지만 실패했다.2004년 설립된 폴라리스쉬핑은 초대형 유조선(VLCC)을 벌크선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해운사다. 2019년 기준 총 37척의 선박을 보유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관계인집회 연기 요청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관계인집회 연기 요청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쌍용자동차 매각을 위한 관계인 집회가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측이 회생안에 담은 회생채권 변제율(1.75%)과 쌍용차 채권단이 주장하는 최소 변제율(50%)간의 괴리가 커 관계인 집회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아직 연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최근 매각주관사인 EY한영측에 관계인 집회의 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회생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채권단을 설득할 시간을 벌게 되는 셈이다. 회생법원이 불가피한 사유라고 판단할 경우엔 관계인 집회 기일을 1개월씩 최대 3차례까지 연장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까지 채권단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는 무산된다.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25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 회생계획안에는 약 5470억원의 회생채권 중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나머지 98.25%는 출자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3049억원)을 활용해 회생 담보권(약 2320억원)과 조세 채권(약 558억원)을 현금 변제하고 회생채권은 1.75%만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이에 대해 상거래 채권단측은 "최소 50% 이상은 변제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거래 채권단은 쌍용차 회생 채권의 약 70%를 차지하는 채권을 들고 있다.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려면 관계인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의 4분의3, 회생 채권자의 3분의2, 주주의 2분의1 이

  •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 우협에 STX-APC PE 선정

    폴라리스쉬핑, 2대주주 지분 인수 우협에 STX-APC PE 선정

    국내 중견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이 2대주주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STX-APC PE를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키스톤PE, 칸서스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여러 곳이 경합했지만 APC PE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치PE가 STX-APC PE를 우협으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폴라리스오션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와 파로스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22.17%(2077만1700주)다.앞서 에이치PE는 2012년과 2013년에 걸쳐 폴라리스쉬핑에 투자했다. 이번 매각 지분에는 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인 폴라에너지마린의 지분(58.35%)을 담보로 한 질권도 포함돼있다. 2대주주 지분 인수가 마무리된 뒤에 추후 경영권을 확보할 수도 있는 셈이다.이번 우협 선정의 가장 큰 이유는 금액이다. APC PE가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우협 선정 과정에서 "폴라리스쉬핑의 3대주주인 NH PE-이니어스 PE가 보유한 15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만기 도래가 문제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번 인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딜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EB의 발행사인 폴라에너지마린(폴라리스쉬핑의 최대주주)은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페이퍼컴퍼니"라며 "근질권자간 합의서에 의해 후순위권자로 제약을 받고 있어 이번 거래엔 애당초 걸림돌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우협으로 선정된 APC PE는 홍라정 대표가 60%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8년 KDB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STX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

  • 이노션·제일기획, 다음 격전지는 '가상현실'

    이노션·제일기획, 다음 격전지는 '가상현실'

    “이참에 광고주 의존 천수답 경영에서 벗어나자.”이노션 제일기획 등 국내 선두 종합광고대행사들이 최근 디지털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상·증강현실 디지털 기업을 인수하고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대전환기를 광고주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전통사업 모델에서 탈피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노션, 광고 너머 콘텐츠 시장 넘본다이노션은 시각특수효과(VFX) 기업 스튜디오레논 지분 47.5%(5만8000주)를 29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고 22일 밝혔다. 스튜디오레논은 특수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이 주 고객사다.이노션이 이번 인수로 노리는 것은 광고뿐 아니라 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다. 시각특수효과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최신 디지털 콘텐츠에 모두 활용된다. 이노션 관계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뉴미디어 등 콘텐츠 사업 전 영역에서 기술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향후 스튜디오레논을 버추얼 휴먼과 NFT, 메타버스 전문업체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광고계에는 디지털 신사업 바람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노션은 메타버스와 애드테크 관련 기업의 추가 인수도 검토 중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시각특수 전문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스튜디오레논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추가 인수합병(M&A)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제일기획도 디지털 전환에 잰걸음이다.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는 지난 1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전 사업영역에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통합

  • 에스티리더스PE 인수 1년만에…M캐피탈 순이익 200% '껑충'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가계대출이 위축된 사이 투자금융과 기업금융 자산을 확대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조정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M캐피탈의 지난해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계는 3조6911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4% 늘어난 43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5.65%에서 2.56%로 낮아졌다. 대주주가 바뀐 뒤 1년 만에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성과 건전성까지 개선된 모습이다.M캐피탈은 2020년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에스티리더스PE-MG새마을금고 컨소시엄에 3752억원에 매각됐다.에스티리더스PE는 M캐피탈 인수 후 대대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착수했다. 특히 설비금융 중심이었던 기존 자산 포트폴리오에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을 늘리기 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전략금융’으로 분류해 전담 심사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해 조직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2412억원이었던 M캐피탈의 기업금융 자산은 1년 만에 7039억원으로 191% 늘었다. 투자금융 자산도 같은 기간 1601억원에서 5434억원으로 239% 증가했다.아울러 자동차 금융과 사업자담보대출 등을 통한 리테일금융 자산도 늘렸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면 그만큼 신용집중 위험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M캐피탈의 신용등급은 2015년 A0에서 A-로 떨어진 이후 6년여 동안 오르지 않

  • '안정적 이익' 매출 60억 광고업체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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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적 이익' 매출 60억 광고업체 매물로

    광고업체 C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수준이다. 자산은 50억원으로 부채 10억원,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0억원이다.C사는 오프라인 광고를 제작하고 대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오랜 업력으로 다양한 거래처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업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신규 사업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물욕'에…'두손 두발' 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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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물욕'에…'두손 두발' 다 들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노욕'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한앤코)에 이어 중견기업인 대유위니아그룹까지 '두손 두발' 들었다. 대유위니아는 홍 회장측에 계약금 320억원의 반환과 위약금까지 요청할 생각이지만 홍 회장은 계약금을 당장 돌려줄 생각이 없어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 "대유위니아까지 물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홍 회장은 지난해 5월 사모펀드 한앤코에 지분 53%를 3107억원에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더 비싸게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되자 계약파기를 선언하면서 현재 한앤코와의 소송전이 진행 중이다.이 와중에 홍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유홀딩스와 '남양유업의 법적 분쟁이 해소되면 대유홀딩스가 홍 회장 측 지분을 3200억원+알파(추후 논의)에 인수할 우선권을 갖는다'는 내용의 상호 협력 이행 협약을 체결했다. 대유홀딩스는 계약금으로 320억원을 홍 회장측에 넘겼다.하지만 법원이 이 계약의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대유홀딩스는 결국 지난 15일 계약을 해지한다는 공시를 했다. 홍 회장을 잘 아는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한앤코는 돈이 묶인 채 장기 소송전으로 가면서 비싼 값을 치르고 있고 대유도 홍 회장으로부터 계약금 320억원을 돌려받지 못할까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대유 입장에선 남양유업이라는 제조가 탄탄한 역사 깊은 토종기업을 잘만 다듬으면 경쟁력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물론 오너가 물러날 경우. 대유 최측근 관계자는 "대유가 위니아만도와 대우전자를 인수해 재무구조 및 경영개선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는 데다

  • [단독]몸값 3000억원 된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영상통화 스타트업 인수

    [단독]몸값 3000억원 된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영상통화 스타트업 인수

    세금 신고 및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영상통화 앱 스타트업 스무디를 인수한다.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인력들을 영입해 앱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스무디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2017년 설립된 스무디는 그룹 영상통화 앱 '스무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8명까지 모여 고화질로 영상통화를 이용하고 영상 속 모습을 꾸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기자기하고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을 통해 1020세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소 셜 분야 국내 4위, 아랍에미리트 1위를 기록한 누적 200만 다운로드의 글로벌 앱이다. 퓨처플레이, 롯데엑셀러레이터, 해시드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자비스앤빌런즈가 스무디를 품은 건 인재인수(acqui-hire) 방식의 거래로 이뤄졌다. 인재인수는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e)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 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초기 단계의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매각될 때 활용된다. 스타트업들이 많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파생된 용어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컬리가 여성 커리어 지원 스타트업 헤이조이스를 이 방식으로 인수한 바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스무디의 UX와 UI 완성도와 디자인 능력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라는 딱딱한 개념을 이용자가 친숙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앱 내 환경과 디자인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스무디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정표현 기능을 제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