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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이식재 1위' 엘앤씨바이오, 의료기기 진출

    '피부이식재 1위' 엘앤씨바이오, 의료기기 진출

    국내 1위 피부 이식재 회사인 엘앤씨바이오가 의료영상기기 업체 나노포커스레이를 인수한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엘앤씨바이오는 의료용 방사선 장치 제조업체인 나노포커스레이 주식 1000만 주(71.62%) 취득을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50억원이다.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취득, 대여금 출자전환 방식으로 지분을 보유한다.나노포커스레이는 2007년 설립된 원광대병원 산학협력 업체다. 국내 기술로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와 유럽 인증을 받았다. 제너럴일렉트릭(GE) 필립스 지멘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사이에서 제품의 소형화 및 이동성, 빠른 촬영 시간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차별화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수 장비로 분류됐던 기존 고가 방사선 장비들과 달리 병상 규모가 작은 병원에도 설치할 수 있어 임상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없어도 판독할 수 있다. 주력 제품인 근골격계·척추 영상 장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폐렴 진단을 위한 흉부 영상 촬영에 쓸 수 있도록 식약처 인증도 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 수준이었다.2011년 설립된 엘앤씨바이오는 미국 기업이 장악했던 국내 피부 이식재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메가덤은 체내외 성형수술 및 화상 치료에 사용하는 진피조직이다. 그동안 피부과 위주로 사업을 해온 엘앤씨바이오는 나노포커스레이를 품으면서 정형외과·신경외과 분야로 영역 확장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 대혼돈의 시대, 투자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PEF썰전]

    대혼돈의 시대, 투자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PEF썰전]

    아…정말 대혼돈의 시대가 왔다. 기나긴 저금리 시대는 이미 막을 내렸고, 미국은 소비자 물가지수가 장장 7.5%나 상승했다. 1982년도 이래로 최대 수치이니 장장 30년만의 기록 갱신이다. 더 무서운 것은 물가 상승이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들이다. 메타버스를 부르짓던 옛 페이스북(메타플렛폼)은 한 달 만에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자자 FAANG에 물리신 여러분들은 이대로 주저앉아 패배를 인정하고 눈물지을 것인가?    필자의 경우? 필자도 예외는 아니다. 연금 펀드의 나스닥 어쩌구 ETF는 오늘도 마이너스 11%를 기록 중이고, 한 술 더 떠 중국 펀드의 수익률은 지하실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럼 어떻게 맨탈을 챙기냐고? 뭐 간단하다. 필자는 노빠꾸다. 까먹은거는 벌어서 메우면 된다. 그럼 어떻게?'노빠꾸 멘탈'을 등에 없고 오늘도 필자는 오미크론의 예외 없이 저녁 약속을 하고(다행히 오늘은 한번만 했다 - 내일은 두번 저녁 먹기 신공이 예약돼있다), 실성한 사람마냥 수다를 떨고, 이런 저런 명함들을 수북이 받아와서 스캔하느라 침대머리 맡에서 잠은 안자고 깨작거리고 있다. 9시면 헤어져야하는 신데렐라 신세지만, 튼실히 하루에 5~6개의 미팅을 잡고 대략 오늘도 한 스무명 정도는 거뜬히 만난 듯 하다. 코로나가 안 무섭냐고? 비밀인데, 필자는 슈퍼항체 보유자이다(그러니 내가 불쑥 찾아가도 겁먹지 마시라). 뭐, 필자가 슈퍼항체 보유자가 된 썰은 따로 공유토록 하겠다. 그럼 왜 이렇게 싸돌아다니는가?  자,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필자가 20여년간 투자를 해오면서 만난 수많은 성공적인 기업가 그리고 투자자들을 보면 딱 두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

  • 반독점 규제로 M&A 취소될라…블리자드 주가 인수가보다 17%↓

    GLOBAL

    반독점 규제로 M&A 취소될라…블리자드 주가 인수가보다 17%↓

    올 들어 빅딜이 이어지며 인수합병(M&A) 시장이 호황을 맞았지만 최근 주요 피인수 기업의 주가가 인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가격은 주당 95달러지만 현재 블리자드의 주가는 약 17% 낮은 81.5달러에 불과하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금액은 687억달러(약 82조4050억원)에 달해 올 들어 가장 규모가 큰 M&A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에 인수되기로 한 헬스케어 스타트업 체인지헬스케어의 주가도 인수 가격보다 약 26% 낮다. 게임업체 간 대형 M&A인 테이크투의 징가 인수에서도 피인수 기업인 징가의 주가는 인수 가격 대비 약 7%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이는 투자자들이 반독점 규제에 M&A가 취소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수 가격만 400억달러에 달해 ‘세기의 딜’로 불렸던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인수가 최근 불발됐다. 독과점을 우려한 주요국 규제당국과 글로벌 반도체·정보기술(IT) 업계의 반대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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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아이테크,방송장비업체 케빅 지분 100% 취득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씨아이테크는 방송기기 생산·판매업체인 케빅의 주식 32만4000주(100%)를 70억원에 취득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21.39%에 해당한다.회사측은 "방송음향영상 설비기술의 선도적 사업자인 케빅의 인수를 통해 회사의 실적개선 및 기존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지분 취득방법은 보유현금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서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오케스트라PE, 마제스티골프 매각 마무리

    M&A

    오케스트라PE, 마제스티골프 매각 마무리

    사모펀드(PEF) 운용사 오케스트라PE의 프리미엄 골프용품 브랜드 마제스티골프 매각 거래가 마무리됐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를 스마트스코어-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스트라이커캐피탈)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를 최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거래액은 약 2700억원이다.마제스티골프는 2003년 일본 마루망주식회사와 한국 코스모그룹이 합작해 설립했다. 중저가 모델로 구성된 '마루망' 라인업이 인기를 끌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왔다. 국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럭셔리 골프 클럽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회사다.오케스트라PE는 2017년 7월 마제스티골프 지분 32%와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했다. 투자 금액은 780억원이었다. 이후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두 차례의 공개 매수를 진행, 2020년 1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마제스티골프를 성공적으로 상장폐지한 바 있다. 또 2018년엔 마제스티골프의 대만 법인을 인수하기도 했다. 오케스트라PE는 전체 그룹사들의 지분을 인수한 뒤 회사 비핵심 사업부문이던 헬스케어 사업을 분사했다. 마제스티골프의 완전 자회사였던 마루망H&B는 2020년 일본 전략적투자자(SI)에게 매각했다.오케스트라PE는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한 뒤 '서브프라임' '프레스티지오' '로열'과 같은 고가 골프채 제품군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컨퀘스트' 라인을 내놨다. 2020년 기준 매출은 808억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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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런티어-스피릿 합병…美항공사 '빅5' 탄생

    미국 저비용항공사(LCC) 프런티어항공이 경쟁업체 스피릿항공을 인수한다. 프런티어는 7일(현지시간) 스피릿을 66억달러(약 7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스피릿의 부채를 포함한 거래 가격이다. 프런티어가 합병회사의 지분 51.5%를 갖고 나머지 48.5%를 스피릿이 보유한다.스피릿 주주들은 스피릿 지분 1주당 프런티어 지분 1.9126주를 받고 여기에 현금으로 주당 2.13달러까지 받는다. 이는 지난 4일 스피릿 종가 25.83달러를 기준으로 19%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자 프런티어 주가는 2.5%, 스피릿은 17%가량 뛰었다.두 항공사의 인수합병(M&A)으로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에 이어 미국 내 5위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양사는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발판으로 항공비용을 더 낮추고 티켓값이 더 비싼 일부 노선의 운항을 확대해 운임료를 내리는 등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빌 프랑크 프런티어 회장은 “소비자 이익을 위해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초저가 항공사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파이낸셜타임스는 “대형 항공사 간 M&A는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계가 위기에 빠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항공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에 빠졌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국가 간 이동이 재개되면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김리안 기자

  • 인수되면 뛴다…뜨거운 M&A시장 수혜주는

    인수되면 뛴다…뜨거운 M&A시장 수혜주는

    올해 들어 대형 인수합병(M&A) 계약이 잇달아 체결되면서 글로벌 M&A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지난달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87억달러에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이에 질세라 일본 소니도 게임 개발사 번지를 36억달러에 사들였다.M&A 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M&A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손쉬운 수단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은 “경제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기업들엔 M&A가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수단”이라며 “지난해 막대한 현금을 벌어들인 기업들이 올해는 자금을 대거 풀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북미에서의 M&A 체결 규모는 1조1500억달러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1조4000억달러)보다 적었다.시장에선 어떤 기업이 다음 M&A 대상이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A가 이뤄지면 일반적으로 피인수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이다. MS의 블리자드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블리자드의 주가는 하루 만에 25.9% 뛰기도 했다. 금융정보사이트 팁랭크는 7일(현지시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선정한 인수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소개했다. 불붙은 게임업계 M&A…수혜주는게임업체 중에선 이스라엘 모바일 게임업체 플레이티카(PLTK)가 M&A 대상이 될 공산이 큰 종목으로 꼽혔다. 플레이티카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35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100대 모바일 게임 가운데 9개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게임으로는 월드시리즈오브포커, 슬롯매니아, 빙고블리츠 등이 있다.주가는 올해 들어 약 13% 하락했다. 최대주주인 플레이티카홀딩스UK2가 주식 매각을

  • 예스24,웹소설 플랫폼 북팔 인수한다

    M&A

    예스24,웹소설 플랫폼 북팔 인수한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웹소설 플랫폼 북팔의 지분 77.4%(10만4490주)를 182억5314만여원에 취득한다고 7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자기자본대비 11% 수준이다.회사측은 "사업분야 다각화를 위한 지분 취득"이라고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한앤코 손 들어준 가처분 결과에 '불복'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한앤코 손 들어준 가처분 결과에 '불복'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대유위니아와 맺은 계약이행 금지 신청에 한앤컴퍼니(한앤코) 손을 들어준 가처분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7일 남양유업 측은 "현재까지 같은 재판부에서 진행된 두 번의 가처분 결정이 동일한 시각이나 판단에 의해 내려져 가처분 신청 본질 자체가 흐려졌다는 것이 홍 회장측 입장"이라며 "가처분 소송 결과에 불복한다"고 발표했다.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홍 회장과 대유위니아간 맺은 계약의 이행금지신청에서 한앤코의 손을 들어줬다.남양유업 측은 "지난 24일 한앤코가 가처분에 대한 신청 취지 및 신청 원인 변경 신청을 했을 당시 홍 회장측 변호인이 곧바로 이에 대한 의견을 27일까지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음에도 26일 재판부는 한앤코의 입장만을 그대로 반영해 결정했다"고 주장했다.홍 회장 측 소송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LKB)는 최근 가처분에서 논란이 된 김앤장법률사무소의 쌍방대리 문제와 한앤코의 확약조건 부정에서도 밝혀진 내용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추가로 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남양유업 측은 한앤코가 지난 24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변경한 내용도 문제삼았다. 남양유업 측은 한앤코가 변경 신청을 통해 취하한 내용을 공개하며 "한앤코의 신청취지변경은 최초 한앤코가 금지행위 목록으로 제출한 한앤코 주장의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하여 증명에 어려움을 느낀 한앤코가 유리한 금지항목으로 재조정 및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남양유업 측이 공개한 변경 내용은 △법률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체계의 구축·변경 △대리점들과 거래의

  • MS·구글·아마존發 M&A, 10년 만에 최다

    MS·구글·아마존發 M&A, 10년 만에 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지난해 인수합병(M&A) 거래가 10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규제당국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빅테크의 반독점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한 이후에도 대규모 M&A가 이어진 것이다. 연초부터 미국 정부가 강력한 규제 의지를 드러낸 만큼 ‘빅테크 옥죄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년 만에 최다 M&ACNBC는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MS 알파벳 아마존의 M&A 건수가 2011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공개 M&A는 제외한 수치다.작년에 M&A를 가장 많이 한 빅테크는 MS(56건)였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기술 회사 뉘앙스커뮤니케이션을 190억달러(약 22조6575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 사례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29건, 22건의 M&A를 했다. 지난해 아마존은 85억달러에 대형 영화 제작사 MGM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메가딜’도 완료했다. 알파벳의 인수액 규모(220억달러)는 10년 만의 최대치였다. MS와 아마존의 인수액은 각각 257억달러, 157억달러로 집계됐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과 함께 빅테크와의 전면전에 나섰다. 빅테크가 잠재적인 경쟁사를 인수해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6월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컬럼비아대 교수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앉힌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칸 교수는 예일대 로스쿨 졸업 당시 작성한 논문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로 유명해진 인물이다.칸 위원장 취임 뒤 FTC는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며 규제

  • ‘미니스톱 인수 추진’ 롯데지주, 회사채 발행계획 철회

    M&A

    ‘미니스톱 인수 추진’ 롯데지주, 회사채 발행계획 철회

    롯데지주가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일정을 취소한다고 21일 공시했다.회사는 철회신고서에서 “최근 대내외 현안과 관련하여 투자자 보호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금번 공모를 추후로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수요예측과 청약 등 제반 공모 절차를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롯데지주는 회사채 발행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날이었던 지난 18일 별도로 “현재까지 (미니스톱 인수를) 검토중에 있으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하루 앞서 나온 한국경제신문의 ‘롯데, 미니스톱 인수’ 보도 관련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청에 이은 답변이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단독]KHI,대한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M&A

    [단독]KHI,대한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국내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KHI그룹이 선정됐다.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이번 M&A에서 KHI는 우선매수권자(호스)로, 본입찰에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경쟁 없이 우협의 지위를 갖게 됐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HI그룹은 지난 17일 대한조선의 우협으로 선정돼 2월 중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00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KHI그룹 관계자는 "지난 17일 우협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앞서 인수한 케이조선과 대한조선이 중대형 탱커 건조 등 여러 가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동일철강-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 등 두 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응찰한 곳은 없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한조선이 중대형 탱커를 만드는 곳인데 동일철강 컨소시엄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데다 탱커를 처음 접해보기 때문에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안다"며 "파인트리도 재무적투자자이기 때문에 조선업에 쉽게 뛰어들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KHI는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에 이어 대한조선까지 두 곳의 중형 조선사를 품을 수 있게 됐다.전라남도 해남에서 중형급 탱커,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대한조선은 대주그룹의 계열사였다. 2009년 건설조선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이 됐다. 이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에 나섰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해 2011년 7월부턴 대우조선해양에 위탁경영을 맡겼다.KHI는 2월 중 본계약을 맺고 채권단

  • '강성부 펀드' KCGI, 넥스원 이어 LIG에 투자…"끈끈하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LIG넥스원에 이어 지주사 ㈜LIG에도 10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LIG그룹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최근 LIG의 대주주 지분 일부를 10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완료했다. LIG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를 넘는데 강성부 KCGI 대표가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KCGI가 지난해 10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교환사채(EB) 1000억원어치를 인수한 이후 LIG넥스원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LIG그룹과 KCGI가 장기적으로 공동 투자하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KCGI의 LIG 투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도 맞닿아 있다. 방산·군수업체인 LIG넥스원의 인프라 구축 사업 자체가 사회(S) 측면에서의 투자이기도 한 데다 KCGI가 ‘KCGI-LIG 신성장 ESG PEF’를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KCGI 관계자는 “LIG 입장에선 신성장 동력을 찾고 민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인수합병(M&A)과 ESG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KCGI가 제일 잘하는 게 지배구조 개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KCGI는 LIG가 보유한 LIG넥스원 주식 189만7658주(지분율 8.6%)를 교환할 수 있는 EB를 인수했다. EB의 주당 교환가액은 1년 만기 EB 49만1980주에 대해선 5만815원으로, 4년 만기 EB 140만5678주에 대해선 5만3355원으로 책정했다. 그 이전에도 KCGI는 LIG넥스원과 5G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에 공동투자하는 등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향후 KCGI는 LIG와 공동 투자할 만한 투자처를 발굴하고 LIG넥스원

  • 화학 제조·유통…수도권에 공장 보유

    M&A

    화학 제조·유통…수도권에 공장 보유

    국내 화학 제조 및 수입·유통업체 K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비상장사인 K사는 지분 투자를 유치 중이다. 연매출 130억원 규모에 자산은 약 9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억원을 기록했다.K사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권에 화학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뿐 아니라 제조업자개발생산(ODM)도 하고 있다. 매년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는 것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이도신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꾸준히 수요가 많은 화학 소재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업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지분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 화우 "홍원식 회장이 주가 오르자 가격 올려달라고 요구해"

    M&A

    화우 "홍원식 회장이 주가 오르자 가격 올려달라고 요구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한앤컴퍼니(한앤코)와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후 주가가 오르자 당초 계약사항이었던 주당 82만원 조건을 9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한앤코에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한앤코측 소송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는 남양유업과의 주식양도 계약이행 소송 2차 변론 기일에서 "2021년 5월27일 주식매매계약 체결 당시 주당 82만원을 조건으로 계약했는데 그 사이 (남양유업) 주가가 상승했다"며 "홍원식 회장은 계약 이틀 후부터 주당 가격을 최소 85만원에서 90만원까지로 변경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고문료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홍 회장이 당초 계약 사항과 다른 요구를 했기 때문에 계약이 불발됐다는 설명이다. 남양유업 측이 지난해 5월 한앤코에 매각을 결정하며 양도하겠다고 밝힌 주식은 보통주 37만8938주로 1주당 82만원이 책정됐다.화우 측은 "이같은 요구는 M&A 과정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한앤코는 어쩔 수 없이 대안적 방안으로 거래 종결일을 7월15일로 앞당기고 주당 85만원을 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회장이 '법률적으로 따지기보다는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것이다. 승자의 아량을 베풀어달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홍 회장측은 즉각 반박했다. 홍 회장의 소송 법률대리를 맡은 LKB측은 "이틀 후 가격 인상 요구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백미당 분사 및 임원 대우 약속을 한 것의 경제적 가치가 최소 연간 30억원이기 때문에 8년 이상 계산하면 최소 300억원 가치로 이는 홍 회장에게 아주 중요한 이슈였지만 계약서에 반영이 안 됐다"고 주장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