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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젊어진 LG…'미래'에 방점 찍은 구광모
“5년, 10년 뒤 LG의 미래를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인재를 발탁했다.”‘2023년 정기 임원 인사’에 대한 LG그룹의 설명이다. 당장의 위기 극복만 염두에 둔 ‘안정형 인사’에 그치지 않고, 신사업을 끌고 갈 수 있는 혁신형 인재를 계열사 요처에 배치했다는 것이다. 신규 임원의 92%를 40~50대 초반으로 구성하고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R&D) 및 고객가치 분야 인재를 중용한 게 특징이다. “성장 이끌 차세대 리더 발탁”24일 공개된 LG그룹의 정기 임원 인사에는 구광모 회장의 ‘미래 준비’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핵심 사업조직에서 승진자가 많이 배출됐다. 배터리를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을 맡고 있는 LG전자 VS사업본부,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등에서 신규 임원 및 승진자가 많았다.조직은 젊어졌다. 신규 임원 92%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만 39세인 1983년생 우정훈 LG전자 수석전문위원은 상무로 발탁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적극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R&D 분야 신규 임원 31명 선임미래 준비의 핵심인 R&D 인재를 우대하는 기조도 이어졌다. LG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소프트웨어 포함 R&D 분야에서 신규 임원 31명을 선임했다. 승진자를 포함한 그룹의 전체 R&D 임원도 196명으로 급증했다.정기인사와 별도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도 지속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올 들어 LG그룹은 아마존 출신 한은정 LG전자 상무와 김영훈 LG에너지솔루션 상무를 영입해 인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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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23일부터 임원 인사
LG그룹이 LG화학을 시작으로 각 계열사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시작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은 유임이 확실시된다.22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3일 LG화학 등 화학 계열사, 24일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전자·배터리 관련 주요 계열사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신 부회장은 연임이 유력하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 사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어서다.24일 단행될 주력 계열사 인사에서도 최고경영자(CEO)급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을 이끄는 권 부회장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17조610억원, 영업이익 9763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이 확실시된다.LG전자도 사장급에선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권봉석 사장이 ㈜LG 부회장으로 이동하고 조주완 사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하는 등 큰 폭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선방하고 있는 만큼 조 사장 체제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분석된다.LG디스플레이 역시 정호영 사장이 재신임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 3분기까지 1조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2021년 흑자 전환을 이뤄낸 정 사장에게 사업 재편을 계속 맡길 것이라는 게 LG그룹 안팎의 중론이다.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도 지난해 3월 CEO로 취임한 만큼 유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올 들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부회장 승진설’이 나오고 있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LG생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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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새 감사인에 안진…"독립성 문제로 내부 검토"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딜로이트안진이 지정됐다. 삼정KPMG는 SK㈜와 SK이노베이션의 감사인으로 지정되면서 SK그룹 주요 계열사 감사를 모두 맡게 됐다. 2018년 말 본격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지난 11일 본통지했다. 본통지를 받은 기업들은 2주 이내에 지정감사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삼정KPMG는 내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현대미포조선 등의 감사를 맡게 됐다. 삼정은 올해 자유 선임 시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재계 2위 SK그룹 지주회사 감사까지 맡으면서 올해 수임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현대차의 감사인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가져갔다. 안진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2019년 삼정KPMG가 현대차 감사 계약을 따낸 지 3년 만에 당국 지정에 따라 감사인 자리를 되찾았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삼정KPMG와 2021사업연도에 33억원 규모의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사 계약 규모 2위에 해당한다.업계에서는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감사인이 재지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딜로이트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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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감사인 지정 통보…현대차-안진, SK-삼정, LG-삼일
재계 3위 현대차그룹의 대표 기업인 현대자동차의 새 외부감사인으로 딜로이트안진이 지정됐다. 삼정KPMG는 SK㈜와 SK이노베이션의 감사인으로 지정받으면서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감사를 모두 맡게 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한 결과다.금융감독원은 주기적 감사인 지정 등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게 지난 11일 본통지했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삼정KPMG는 내년부터 SK㈜,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현대미포조선 등의 감사를 맡게 됐다. 삼정은 올해 자유 선임 시장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금융지주 등의 계약을 따낸 데 이어 재계 2위 SK그룹 지주회사 감사까지 맡게 되면서 올해 수임전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해 주기적 지정 대상 기업 가운데 '최대어'로 꼽힌 현대자동차의 감사인 자리는 딜로이트안진이 가져갔다. 안진은 1986년부터 2018년까지 현대자동차의 외부감사를 맡아왔다. 2019년 삼정KPMG가 현대자동차 감사 계약을 따낸지 3년 만에 당국 지정에 따라 감사인 자리를 되찾았다.현대자동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삼정KPMG와 2021사업연도 33억원 규모의 감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상장사 가운데 감사 계약 규모 2위에 해당한다.다만 업계에서는 독립성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차의 감사인이 재지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딜로이트안진이 현대차의 연결 내부회계관리제도 용역을 맡고 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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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주식 소수점매매 절반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
국내 증시에서 '주식 소수점 매매'를 이용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14일 KB증권 내 국내주식 소수점 매매 투자자 5만여명의 투자내역을 분석하고 이같이 밝혔다. 투자자들이 소수점매매를 통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전체의 34.9%를 차지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이 20.2%로 2위였다. 이어 현대차(10.1%), 네이버(9.2%), 삼성바이오로직스(6.3%) 순서였다. 소수점 매매 투자자 중 28.5%는 적립식 투자에 특화된 주식 정기구매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기 구매를 통한 거래대금은 전체 거래대금(12억1000만원)의 11.6%인 약 1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45%를 차지했다. 아울러 KB증권은 국내 주식 소수점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7개 증권사 중 KB증권의 서비스 가입자 수가 전체의 7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누적 매수 거래대금에서 KB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3.5%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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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10년 공들인 배터리…올 매출 25조 전망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부품, 배터리. LG가 그룹 차원에서 10년여에 걸쳐 키운 주요 신사업이다.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LG 계열사들은 최근 신사업에서 본격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산업계에선 “미래를 내다본 LG그룹의 신사업 투자가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게 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내부에선 올해 VS사업본부 매출을 8조9070억원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미 올 1~3분기 누적 매출(6조2535억원)과 지난해 전체 매출(7조1938억원)의 87%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4분기 VS사업본부 매출이 2조원을 넘기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전체 매출에서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처음 1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와중에도 전장 사업만큼은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분석이다. 내년에도 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LG전자는 올해 벤츠와 BMW, 혼다 등으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을 수주했다. 올 상반기 수주 규모만 8조원에 달한다.시장에선 LG전자가 선전할 수 있는 배경으로 LG에너지솔루션(배터리), LG이노텍(자율주행용 카메라)과의 시너지 효과를 꼽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 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는 등 세계적인 강자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에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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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CJ ENM…MSCI 한국지수서 10개社 무더기 '아웃'
MSCI 한국지수에서 10개 종목이 무더기로 제외됐다. 증시 약세와 투자심리 급랭으로 MSCI가 제시한 시가총액 등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늘어나면서다. 새롭게 편입된 종목은 현대미포조선이 유일했다.11일 MSCI는 한국지수 정기 종목 변경에서 GS건설, 씨젠, 알테오젠, SK케미칼, 메리츠금융지주, CJ ENM, 아모레G, CJ대한통운, 녹십자, LG생활건강우 등 10개 종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한 개다. 이번 종목 변경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반영된다.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급감과 유동주식 비율 감소로 무더기 편출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지수 제외 요건에 해당하는 시가총액 컷오프 기준은 2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씨젠, 녹십자, SK케미칼, 알테오젠, CJ ENM 등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 기준을 맞추지 못했다. CJ대한통운, 아모레G, 메리츠금융지주는 최소 유동시가총액(실제로 유통 가능한 주식 물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분석됐다.제외된 종목들은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편출된 10개 종목에서 약 663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새로 편입된 현대미포조선에는 1368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정기 변경으로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3개 종목은 MSCI 한국지수 내에서 비율이 올라갔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은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면서 4800억원가량의 신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제외 종목은 이달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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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지수서 GS건설·아모레G 등 10개 무더기 편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서 10개 종목이 무더기로 편출됐다. 증시 약세와 투자심리 급랭으로 MSCI가 제시한 시가총액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기업이 늘어나면서다. 새롭게 편입된 종목은 현대미포조선이 유일했다.11일 MSCI는 11월 MSCI 한국지수 정기 종목변경에서 GS건설, 씨젠, 알테오젠, SK케미칼, 메리츠금융지주, CJ ENM, 아모레G, CJ대한통운, 녹십자, LG생활건강우 등 10개 종목을 제외한다고 밝혔다. 지수 신규 편입 종목은 현대미포조선 1개 종목이다. 실제 지수 편입은 다음달 1일이다.증권가에서는 시가총액 급감과 유동주식비율 감소로 무더기 편출이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MSCI 지수 제외 요건에 해당하는 전체시가총액 컷오프(cut off) 기준액은 2조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씨젠, 녹십자, SK케미칼, 알테오젠, CJ ENM 등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MSCI의 평가 기간 내에 시총 기준을 밑도는 날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 아모레G, 메리츠금융지주는 최소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것으로 분석된다.편출종목들은 MSCI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단기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편출된 10개 종목에서 약 663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규편입된 현대미포조선에는 1368억원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정기 변경으로 LG에너지솔루션,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3개 종목은 MSCI 한국지수 내에서 비율이 상향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비중이 기존 10%에서 15%로 상향되면서 4800억원 가량의 신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재림 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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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통신주인데…KT·SKT 웃고, LGU+ 우는 까닭은?
통신주 간 실적 및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KT와 SK텔레콤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나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통신사업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6개월 전에 비해 높아졌다. 올해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6개월 전 1조7033억원에서 이날 1조791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SK텔레콤 컨센서스 역시 같은 기간 1조5538억원에서 1조6699억원으로 7.4% 높아졌다.LG유플러스만 딴판이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에는 1조509억원에 달했지만 이날 1조188억원으로 3.0% 낮아졌다.통신업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통신사업의 성과가 이런 차별화를 낳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KT는 부동산 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 카드회사 비씨카드 등 자회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지니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구독서비스 사업 T우주가 구독자 1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LG유플러스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콘텐츠 등 비통신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책정한 목표주가가 6개월 전 평균 1만9300원에서 현재 1만7188원으로 10.94% 급락한 이유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등 본업에서 성장률 둔화가 감지되면서 내년부터 수익성이 정체될 것”이라며 “구독 및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도 수익원으로 자리잡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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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LG號 선장…구광모가 다시 뛴다
LG그룹 사업보고회가 한 달 일정으로 25일 시작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 경영진으로부터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받는다. 이번 사업보고회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위기 대응 전략과 미래 신사업 강화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에 따른 경기 침체로 내년 실적에 ‘경고등’이 켜진 계열사가 적지 않아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하반기 사업보고회가 25일부터 11월 하순까지 진행된다.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매년 10~11월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들이 한 해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해 경영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다. LG는 2020년에 10월 19일, 지난해엔 10월 26일 사업보고회를 시작했다.25일 LG전자를 시작으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들이 이번주 보고 시간을 가진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 다른 계열사 경영진도 차례로 사업보고회를 이어간다.올해는 예년보다 무거운 기류가 감지된다. TV, 가전 등 소비자용 제품과 디스플레이 등을 판매하는 계열사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의 영향이다.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진 경기 하락 사이클이 이어지며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LG 사업보고회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위기 극복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무적인 점은 구 회장이 적극 육성 중인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전기차 배터리 등의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지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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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이노베이션·LG…외부감사인 내년부터 교체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 등의 외부감사인이 내년 사업연도부터 바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하면서다.금융감독원은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 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사전 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전 통지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665개사와 직권 지정 대상 833개사 등 1498개사가 대상이다.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하면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기업은 상장사 166곳과 대형 비상장사 63곳 등 229곳이다. 436개사는 작년과 2020년에 주기적 지정을 받아 올해 2~3년차를 맞았다.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에는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 등 15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삼정회계법인, SK이노베이션은 한영회계법인, LG는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았다.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은 지난 7월 15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 방안’을 바탕으로 했다. 이 방안은 기업 최상위군인 ‘가’군을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에서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가’군 기업은 ‘가’군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이 지정된다. 현재 ‘가’군 회계법인에는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빅4만 포함돼 있다.올해 신규로 지정받은 상장사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은 36곳이다. 현대차 등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빅4 회계법인 중 감사인을 지정받을 전망이다.올해 새로 직권 지정되는 기업은 378곳이다. 직권 지정은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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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이노베이션·LG 감사인 바뀐다…229개사 감사인 신규 지정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LG 등의 외부감사인이 내년 사업연도부터 바뀐다. 2018년 말 본격적으로 시행된 새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신외감법)에 따라 금융당국이 이들의 새 감사인을 지정하면서다.금융감독원은 신외감법에 따른 감사인 지정결과를 회사와 외부감사인에 각각 사전통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전통지는 주기적 감사인 지정 665개사, 직권지정 833개사 등 총 1498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한 회사가 6년 이상 동일 감사인을 선임한 경우 이후 3년 동안은 금융당국이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 대상 기업은 상장사 166개사와 대형비상장사 63개사 등 총 229곳이다. 436개사는 작년과 재작년에 주기적 지정을 받아 올해 2~3년차를 맞았다.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에는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G 등 15개사가 신규 지정됐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삼정회계법인, SK이노베이션은 한영회계법인, LG는 안진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받았다.올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은 지난 7월 15일 금융당국이 발표한 ‘감사인 지정제도 보완 방안’을 바탕으로 실시됐다. 이 방안은 기업 최상위군인 ‘가’군을 자산 규모 5조원 이상 기업에서 2조원 이상 기업으로 조정한 것이 핵심이다. ‘가’군 기업은 ‘가’군 회계법인 중에서만 감사인이 지정된다. 현재 ‘가’군 회계법인에는 삼일 삼정 한영 안진 등 빅4만 포함돼 있다.올해 신규 지정받은 상장사 중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곳은 총 36개사다. 현대차 등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빅4 회계법인 중 감사인을 지정받을 전망이다.올해 새로 직권지정을 받은 기업은 378개사다. 직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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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글로벌 현장 경영 가속…유럽 '배터리 심장' 폴란드 찾아
구광모 LG그룹 회장(왼쪽)이 폴란드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점검했다.LG그룹은 4일 구 회장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연 70GWh)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다. 매년 전기차 10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구 회장은 브로츠와프 공장을 친환경 미래차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킨 구성원들을 격려했다.브로츠와프 공장은 LG그룹의 미래차 사업 관련 핵심 생산 기지다. 2016년 10월 열린 기공식에 고(故) 구본무 회장이 참석해 “브로츠와프 공장을 유럽 지역의 핵심 거점이자 자동차 부품 분야 전진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브로츠와프 공장에 셀, 모듈, 팩 등을 모두 생산하는 ‘배터리 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팩은 유럽 주요 전기차 업체에 납품된다. LG그룹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브로츠와프 공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구 회장은 지난 3일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오른쪽)를 만났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브로츠와프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자격으로 참석한 인연이 있다. 구 회장은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이 LG 전 세계 배터리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는 데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부산 엑스포 유치 관련 지지 요청도 이날 만남의 화두였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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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强달러 비상대응"…기업들 "글로벌 수요둔화 예상보다 심각"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달러 강세와 이로 인한 주요국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 “정부부터 더욱 긴장감을 갖고 준비된 비상조치 계획에 따라 필요한 적기 조치를 하겠다”며 “경제팀은 24시간 점검 체계로 빈틈없이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재한 제3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정부가) 더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은 “글로벌 경기가 급랭하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에 대해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경기 둔화 장기화될 수도”이날 회의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경제 불안요인에 대해 기업과 금융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1·2차 거시금융상황점검회의 땐 참석하지 않았던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간판 계열사의 재무와 전략담당 고위 임원들이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기탄없이 말해달라”고 했다.다수의 회의 참석자는 △금융·외환 시장 불확실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경기 둔화 등 리스크 요인을 거론하며 “주요 선진국 경기가 내년까지 부진하면 경기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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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사장단과 머리맞댄 구광모 "철저히 미래 고객 관점서 고민"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미래 고객 관점에서 고민해야 합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9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전략’을 주제로 연 사장단 워크숍에서 ‘미래를 위한 준비’를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 고객이 누구이고, 그들이 정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수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내며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9월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5년 뒤, 10년 뒤 미래 포트폴리오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구 회장은 “경영 환경이 어려울수록 그 환경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며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LG가 만들어낼 고객 경험, 상품, 솔루션, 브랜드 등이 고객에게 얼마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구 회장이 미래 준비를 거듭 강조한 것은 최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에선 올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꺾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LG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고객이 찾을 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놔야 한다는 게 구 회장의 경영 지침”이라고 전했다.이날 워크숍에선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와 탈레스 S 테이세이라 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의 강연도 이뤄졌다. 주 교수는 고객 경험 혁신에 대한 본질적 이해와 설계 방안을, 테이세이라 교수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