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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 경영' 속도 내는 구광모, LG 계열사 성과 꼼꼼히 본다

    'ESG 경영' 속도 내는 구광모, LG 계열사 성과 꼼꼼히 본다

    LG그룹이 계열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통합해 관리하기로 했다. ESG 경영을 강화해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LG그룹이 계열사를 평가하는 핵심 경영 지표로 ESG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LG그룹은 28일 주요 계열사의 데이터를 총망라한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 차원에서 ESG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은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그룹 단위 ESG 경영의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미래’와 ‘책임 있는 사업’으로 정했다. △재무·비재무 성과를 균형 있게 창출하는 ESG 경영 강화 △글로벌 이슈의 공동 해결을 위한 LG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ESG 생태계 구축 △기후 위기와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사업 방식 변화 등이 세부 목표다.이번 보고서엔 지주회사인 ㈜LG와 8개 계열사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LG그룹은 지난해 환경(E)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전년보다 238만4000t 많은 용수를 재사용했다. 일반폐기물 재활용량은 1만7073t, 지정 폐기물 재활용량은 2만4448t 늘었다.사회(S) 부문에선 사회공헌 예산이 급증한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LG 계열사가 기부 등 사회공헌에 투입한 금액은 1509억원으로 전년보다 576억원 늘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선 ESG 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

  • INVESTOR

    현대차·LG엔솔, 印尼 투자금 1兆 확보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HLI그린파워가 해외 금융사 다섯 곳에서 7억1000만달러(약 95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안정적 자금 확보에 힘입어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도 해당 프로젝트의 높은 사업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장기 차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차입 기간은 10년으로, 합작사는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차례로 일정 자금을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합작사에 참여한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분율에 따라 채무보증을 한 것이 조달 비용을 낮춘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신용보증이 더해져 금리를 추가로 낮췄다.HLI그린파워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체 투자금은 약 11억달러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 배터리셀을 생산할 계획이다.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니켈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국가다. 이 나라 정부는 원료 수출뿐 아니라 배터리·완성차 생산 등 전기차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한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현대차도 올 1월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가동하고 아이오닉 5를 생산 중이다.아이오닉 5는 현지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박한신 기자

  • 범LG家, 주식 양도세 소송 또 승소

    범LG그룹 총수 일가가 과세당국의 세금 부과 처분에 불복해 낸 행정소송 1심에서 또 이겼다. 국세청은 LG 일가의 주식 매매를 ‘특수관계인 간 거래’라고 판단했지만,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최태진)는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이재연 전 LG카드 대표 등 5명이 낸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최근 원고 승소 판결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2017~2018년 세무조사 끝에 LG그룹 재무관리팀의 주도 아래 총수 일가 중 한 명이 매도 주문을 내면 다른 사람이 곧장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서로 거래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세청은 “이 같은 방식으로 오간 주식이 167만여 주에 달한다”며 약 70억원의 양도소득세를 추가로 내라고 통보했다.특수관계인 간 주식 거래는 거래일 기준 전후 2개월 동안 종가 평균액에 20%를 할증한 금액을 실제 주식가격으로 평가하는데, LG 일가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이를 고의로 축소해 신고했다는 판단이다. 당국은 이에 부당과소신고가산세율 40%를 적용해 구 대표 등에게 양도소득세를 다시 부과했다.구 대표 등은 과세 처분에 불복해 2020년 9월 행정소송을 냈다. 이들은 “총수 일가 간 주식 거래는 한국거래소 장내 경쟁 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사고판 것이지, 특수관계인 간 거래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총수 일가 간 매도, 매수 주문이 거의 동일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해도 ‘장내 매매’는 특정인 간 매매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법원도 “부당과소신고가산세율을 적용한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며 LG 일가의 손을 들어줬다. 장내 경쟁매매는 불특정 다수 간

  • 'LG家'에도 여풍 부나…'구광모 동생' 구연경, 첫 대외활동

    'LG家'에도 여풍 부나…'구광모 동생' 구연경, 첫 대외활동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4)가 공식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오너 일가에서 여성의 경영 참여가 드물던 LG그룹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LG에서 ‘오너 여성 경영인’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가 나온다.구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 참석했다. 저신장 아동 192명에게 15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는 행사였다. 구 대표는 이날 지원 대상 아동에게 기증서를 전달하며 “성장호르몬제 치료를 통해 더 많은 저신장 아동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구 대표는 지난 4월 LG복지재단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0여 년간 공익단체에서 경험을 쌓았다. 평소 사회복지 사업에 관심이 많아 LG복지재단 경영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은 구본무 전 회장이 애착을 보인 사회공헌사업인 ‘LG 의인상’을 총괄하는 곳이다.경제계 관계자는 “LG뿐 아니라 LS, LX 등 범LG가(家)는 그동안 장자 우선, 남성 중심으로 경영을 이어왔다”며 “구 대표를 계기로 LG 오너 일가에서 여성의 활동이 활발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삼성과 LG 오너가의 사회공헌 경쟁 구도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복지재단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둘째 딸인 이서현 이사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하면서 각 기업의 사회공헌 역할이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LG는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1995년부터 저신장 아동 성

  • 10대 그룹 시총 '희비'…한화·현대重 웃었다

    10대 그룹 시총 '희비'…한화·현대重 웃었다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를 본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나빠진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68%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적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한화그룹 시총은 작년 말 19조4336억원에서 지난 18일 21조5685억원으로 10.99% 늘었다. 시총 순위도 롯

  • 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인플레·우크라戰, 10대 그룹 명암 갈랐다…현대重·한화그룹 'Up' 삼성·SK 'Down'

    ‘53.1%.’ 지난 18일 기준 국내 증시에서 10대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차지한 비중이다. 이들 그룹의 주가가 국내 증시의 색깔을 좌우하는 이유다.올해 10대 그룹주 주가를 결정한 이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요약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혜를 받은 그룹주는 부진한 증시에서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로 실적이 둔화한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현대重·한화 날았다19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1328조517억원에서 지난 18일 1240조5528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시총 증가분을 제외하면 14.6% 급감했다.부진한 증시 속에서도 현대중공업그룹(22.68%)과 한화그룹(10.99%)은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주도 업종으로 떠오른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관련주가 이들 그룹주 전반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수혜 업종인 태양광, 조선, 방산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현대중공업그룹 시총은 작년 말 25조3379억원에서 지난 18일 31조834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149.53%), 현대미포조선(54.29%), 현대일렉트릭(52.51%), 현대중공업(41.28%), HD현대(10.61%) 등 계열사가 일제히 급등했다.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이 에너지 수입 경로를 다변화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조선사의 발주량도 늘어나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올 3분기 흑자 전환한 이후 2024년까지 실

  • 재고 넘치자 가동률 낮추는 삼성·LG…시설투자도 줄줄이 축소

    MARKET

    재고 넘치자 가동률 낮추는 삼성·LG…시설투자도 줄줄이 축소

    삼성전자는 TV 등 영상기기 생산라인 가동률을 1분기 84.3%에서 2분기 63.7%로, 휴대폰 라인 가동률을 81.0%에서 70.2%로 낮췄다.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절벽’이 현실화하면서 가동률을 하향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LG전자도 냉장고(127%→119%)와 세탁기(99%→81%), 에어컨(129%→108%) 등 생활가전 라인의 2분기 가동률을 전 분기보다 낮췄다. ○외환위기 때 육박하는 재고율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제조업 재고율(재고/출하)은 124.6%로, 전월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다. 재고율은 기업 재고를 시장에 내다 판 제품의 양으로 나눈 값이다. 팔리지 않고 쌓인 재고가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5월 128.6%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8월(133.2%)에 육박한다.반도체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제조업 기업을 중심으로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재고자산은 52조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조4998억원 증가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6조5357억원) △SK하이닉스(5조6520억원) △LG화학(4조3634억원) 등의 순으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30.7%)을 비롯해 스마트폰과 TV·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21.3%), 디스플레이 부문(21.8%) 등 전체 사업 부문에서 재고자산이 두루 증가했다.재고자산은 시중에 바로 팔 수 있는 상품과 생산 과정에 있는 반제품·재공품 및 원재료로 구분된다. 재고자산이 증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제품이 팔리지 않고 쌓이거나, 원재료값 상승으로 이미 확보한 원자재의 재고 평가액이 늘어난 경우다.최근에 늘

  • 연기금·운용사, LG그룹株 쓸어 담는다

    연기금·운용사, LG그룹株 쓸어 담는다

    연기금, 투신(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한 달 동안 LG그룹주를 집중적으로 사 모았다. 증권가에서는 LG그룹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연기금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3개가 LG그룹주였다. 이 기간 연기금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4005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665억원), LG화학(365억원)도 순매수 10위권 내에 포함됐다. LG전자(96억원), LG디스플레이(36억원) 등도 사들였다.연기금은 최근 한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29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을 파는 상황에서도 선별적으로 LG그룹주를 매수한 것이다.다른 기관투자가들도 LG그룹주를 적극 사들였다. 운용사는 최근 1개월간 LG화학(560억원)과 LG생활건강(278억원)을 각각 두 번째, 네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보험의 경우 LG화학(388억원), LG에너지솔루션(351억원), LG생활건강(130억원) 등 세 종목이 순매수 10위 안에 들었다.이같은 기관투자가 수급에 힘입어 LG그룹주는 최근 한 달 새 일제히 반등했다. LG화학(20.43%), LG에너지솔루션(17.67%), LG생활건강(15.04%), LG디스플레이(5.92%), LG이노텍(4.84%)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증권가에서는 특정 그룹주에 대한 선호가 뚜렷이 나타난 것은 단순 수급이 아니라 전략적 접근의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LG그룹주는 대체로 지난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4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예상치(3355억원 영업손실)를 하회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전자 등도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다.그

  • LG디스플레이, 2년 만에 적자…중국 봉쇄 '직격탄'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4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 등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외부 변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에 매출 5조6073억원, 영업손실 488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LG디스플레이가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20년 2분기(5170억원 손실) 이후 2년 만이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 장기화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봉쇄로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완제품 생산과 협력업체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패널 출하가 급감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기 변동성 및 불확실성도 확대됐다. 전방산업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출하량이 더 줄어들었다고 회사 측은 진단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하락이 2분기에도 이어졌다.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사업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상반기에 급감했던 출하량을 만회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IT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프리미엄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신사업으로 꼽히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이 분야 점유율(매출 기준)을 3년 내 30%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와 사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업구조 고

  • "한때 한솥밥 먹었지만"…멀어진 LG그룹·NH투자증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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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한솥밥 먹었지만"…멀어진 LG그룹·NH투자증권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LG그룹 회사채·상장(IPO) 거래가 모두 자기들 것인줄 착각하고 있습니다."LG그룹 계열사 한 임원은 NH투자증권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NH투자증권 임원들의 '고자세'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NH투자증권(옛 LG투자증권)은 과거 LG그룹 소속이었다. 한 때 한솥밥을 먹은 만큼 LG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상장 거래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들어 LG그룹과의 거래가 끊기다시피 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LG그룹 계열사 경영진이 NH투자증권 관계자들과의 몇 차례 만남에서 감정이 많이 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의 관계자도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주관사를 따내기 위한 PT 등의 과정에서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회사 일각에서 NH투자증권 관계자들에게 LG사이언스파크를 출입하지 말 것을 요청할 정도"라고 말했다.NH투자증권은 1969년 12개 보험회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한보증권으로 출범했다. 이후 1983년 럭키증권에 흡수되면서 LG그룹의 일원이 됐다. 1995년 그룹 브랜드 변경에 따라 LG증권으로 이름을 바꿨고, 1999년 LG종합금융을 합병해 LG투자증권으로 거듭났다. 2003년 LG카드 사태를 맞아 LG투자증권은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2014년 말 NH금융지주 산하로 들어가 NH투자증권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때 '한식구'인 LG그룹 계열사와의 거래 규모도 상당했다.하지만 올해 초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때부터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 선정 때 입찰 제안요청서(RFP)조차 받지 못했다. LG그룹 계열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LG CNS에서도 RFP를 뒤늦게 받은 것은

  • [단독] '최대 5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롯데· 베인캐피탈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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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최대 5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롯데· 베인캐피탈 등 참여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漁)로 꼽힌 국내 2위 동박 제조회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이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해외 기업 및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최대주주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LOI)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롯데케미칼과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등 소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은 지난 5월 중순 시장에 ‘깜짝 매물’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국내외 수십여 곳의 기업과 PEF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점유율 13% 안팎을 보유한 5위권 기업이어서다. 동박은 2차전지용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성장성도 크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한달새 각 국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자 상황이 돌변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도 매각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5월24일 9만3900원이었으나 이날 6만8500원으로 20% 이상 빠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입찰을 앞두고 삼성SDI에 8조5000억 원 상당의 동박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인수전 흥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의 최대 관건은 결국 '몸값'이다. 동박 사업의 경우 추가로 해외 공장 증설을 위한 신규 투자(캐팩

  • '구광모 미래 사업'은 클린테크…2조원 베팅

    '구광모 미래 사업'은 클린테크…2조원 베팅

    29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구광모 LG 회장이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친환경 클린테크 사업을 꼽았다.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이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해 클린테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LG에 따르면 구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에서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활용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배터리와 전기차 고객사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신재생에너지 등 투자클린테크는 탈탄소와 순환경제 체계 구축 등 기업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뜻한다. LG가 이번에 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결정한 것은 최근 배터리와 전기차 고객사들 사이에 환경 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탄소 관련 환경 규제가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기업이 배출하는 탄소는 물론이고 협력회사, 물류 과정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까지 규제 대상이다. 친환경 클린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면 탄소 저감을 고민하는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LG 측 판단이다.LG는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클린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는 추세에 공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LG는 앞으로 투자할 2조원의 구체적인 활용방안도 세웠다. LG화학은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 미국 곡

  • GnM홀딩스 어떤 회사길래 … 대기업 게임사 방송사 등 10여곳 ‘군침’

    GnM홀딩스 어떤 회사길래 … 대기업 게임사 방송사 등 10여곳 ‘군침’

    ‘야놀자! 테크놀로지~. 야놀자! 테크놀로지!’야놀자가 지난해 진행한 광고 캠페인에 나오는 후렴구다. 따라하기 쉽고 중독성있는 후렴구 멜로디 덕분에 야놀자가 대중에게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테크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광고는 TV를 비롯해 유튜브 등 온라인 주요 채널을 통해 전파됐다. 유튜브 상 조회수만 약 500만회에 이른다. 이 광고를 기획한 회사는 국내 중견 디지털 광고 대행사인 그랑몬스터다.그랑몬스터는 게임, 이커머스 업체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 광고 등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회사다. GnM홀딩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GnM홀딩스는 그랑몬스터와 함께 퍼포먼스 마케팅에 특화된 GnM퍼포먼스를 두고 있다. 원래 TV 등 전통 광고를 제작하는 회사로 시작했으나, 넥슨, 엔씨소프트 등 게임사들의 온라인 광고 마케팅을 위주로 하면서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거듭났다. 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카오톡, 구글 등 디지털 플랫폼에 노출되는 광고 마케팅을 한다.디지털 광고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전체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이미 50%가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TV 등을 통한 광고의 경우 화제성과 창의성 등이 중요했다면, 디지털 마케팅은 단순 노출 효과보다는 데이터 분석이 핵심이다.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광고를 공개한 뒤 클릭수, 다운로드수, 해당 광고에 머무른 시간 등 각종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광고 컨설팅을 제공한다. 소비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광고를 노출하는 만큼 TV나 신문 광고와 달

  • "LG OLED 기술 빼돌린 혐의, 삼성직원 무죄"

    "LG OLED 기술 빼돌린 혐의, 삼성직원 무죄"

    LG디스플레이(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삼성디스플레이(삼성) 측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던 협력업체 사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함께 기소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도 무죄를 받으며 두 회사 간 OLED 기술 유출 소송은 7년 만에 막을 내렸다. OLED 기술 유출 공방 막 내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16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혐의를 받은 A씨 등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페이스 실’이란 OLED 소자에 대한 공기 접촉을 막아 디스플레이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A씨는 2006년께부터 2010년까지 LG의 의뢰를 받아 페이스실 합착기를 개발해 납품해 왔다. A씨는 LG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이 과정에서 취득한 각종 영업비밀을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납품 거래처를 확대하기 위해 삼성 측과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2010년 3∼4차례에 걸쳐 삼성 직원 B씨 등에게 LG의 페이스실 관련 기술을 설명한 혐의로 2015년 재판에 넘겨졌다. B씨 등 삼성 직원들은 A씨를 통해 LG의 영업비밀을 빼낸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핵심 쟁점은 A씨가 넘긴 자료를 ‘영업비밀’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법정에서 A씨와 삼성 측은 “해당 기술은 업계에 이미 알려져 있는 기술”이라며 “LG 협력업체가 보유한 기술을 구매할지를 두고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외적으로 이뤄진 프레젠테이션이어서 기밀로 볼 수 없으며, 구매 계약을 맺지 않아 경제적 이득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취지

  • LGD, 10억달러 조달…"베트남 OLED 라인 증설"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글로벌 금융회사로부터 10억달러(약 1조2900억원)를 조달해 베트남공장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듈 라인 증설에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투자금은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지급 보증을 토대로 호주뉴질랜드은행, 홍콩상하이은행, 씨티은행, 스페인 카이샤은행 등으로부터 특별 금리를 적용받아 제공한다. 수출입은행은 직접 대출에도 참여한다.LG디스플레이는 이 자금을 베트남 사업장의 OLED 모듈 라인 증설과 기반 시설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에서는 확고한 1위지만,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약 12%로 1위인 삼성디스플레이(약 73%)와 차이가 크다.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경기 파주공장(패널)과 베트남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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