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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전속결' LG화학 진단사업 매각…이번에도 임직원 반발이 변수

    '속전속결' LG화학 진단사업 매각…이번에도 임직원 반발이 변수

    LG화학이 비주력사업인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진단사업부문)을 시장에 내놓았지만 거래 완주를 두곤 의견이 분분하다. LG화학은 해당 사업부의 매각을 과거에도 한 차례 시도했다가 임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의사를 접어야했다. 이번 매각에서 뚜렷한 해법을 마련해야 매각 성사가 가능할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임해 LG화학 내 진단사업부문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음프라이빗에쿼티 4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해 오는 28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입찰까지 남은 기한은 약 3주. 일반적인 M&A에서 숏리스트 후보들에 약 8주간 실사기간을 주는 점과 대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사기한을 부여한 셈이다. 매각가로는 1000억원대가 거론된다. LG화학은 매각대금을 신약 사업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8000억원을 투입한 미국 신약개발사 아베오 인수에 따른 재무부담도 덜 예정이다.LG화학의 진단사업부문의 매각 시도는 이번이 두 번째다. LG화학은 2018년 말에서 2019년 까지 한 차례 물밑에서 사업부 매각을 타진했다. 당시 중견 바이오사들이 관심을 갖고 협상 단계까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녹십자와 막바지까지 단독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최종 계약엔 실패했다. 대부분 연구진으로 구성된 임직원들이 중견 제약·바이오사로의 합류에 대해 극렬한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다. 핵심 연구진들이 이 과정에서 이직하는 등 진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시 일부 직원이 LG그룹

  •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 후보 ‘글랜우드·스틱·이음·한투PE’

    LG화학 진단사업부 인수 후보 ‘글랜우드·스틱·이음·한투PE’

    LG화학의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 매각을 위한 인수 후보자 명단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네 곳이 이름을 올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진단사업부 매각 주관을 맡은 삼정KPMG가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해 후보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음프라이빗에쿼티 4곳이 선정됐다. 본입찰은 이달 말 치뤄진다. 지난달 27일 실시한 예비입찰에선 이들 4개사와 KB증권 PE사업부,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참여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신약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해당 사업부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대금은 신약 사업에 재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로는 1000억원대가 거론된다.  1992년 출범한 LG화학 진단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4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200억원을 달성했다.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테스트하는 각종 진단 시약 및 유전자증폭(PCR) 장비 사업이 주력 분야다.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삼성 89%·포스코 66% 영업이익 급감…"추정치보다 나쁠 수도"

    삼성 89%·포스코 66% 영업이익 급감…"추정치보다 나쁠 수도"

    작년 말까지도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 기업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대비 많게는 5~10%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거의 모든 업종 기업의 실적 전망치가 고꾸라지고 있다. 수요 둔화 장기화로 제품 가격이 급락하고 기업들의 충격 흡수 여력이 소진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익 전망치, 올 들어 반토막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주요 64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2조4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수치다.작년 12월 초만 해도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4조5201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월 초 22조7713억원, 지난달 초 16조368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실적 추정치가 내려가는 이유는 4월 7일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시작을 앞두고 ‘어닝 쇼크’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어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실적 전망을 낮춰 잡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수출 기업들은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전기전자 등 업종을 불문하고 대부분 1분기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0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4조1214억원) 대비 89.4%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12월 예상치는 7조1142억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추정치가 5분의 1토막 났다.석유화학과 철강은 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의 충격을 동시에 받고

  • 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포스코 '니켈 합작' 36년 만에 청산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합작회사인 코리아니켈을 36년 만에 청산한다. 코리아니켈은 2차전지 소재와 스테인리스·특수강 원료인 니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원자재 공급망을 독자적으로 구축하면서 코리아니켈과 맺고 있는 전략적 동맹의 가치가 떨어졌다. 고려아연은 코리아니켈을 정리하는 대신에 LG화학과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방침이다. ‘알짜 회사’ 돌연 청산13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니켈은 이달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 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 절차를 밟게 될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이미 울산 온산에 자리 잡고 있는 니켈 설비 가동을 중단했다. 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브라질 자원개발 기업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면서 청산 수순을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코리아니켈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10%), 영풍문화재단(5%) 등이 76%를 보유 중이다. 기타 주주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가 출자해 세운 회사다. 1988년 온산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지었다. 코리아니켈은 발레로부터 조달한 니켈 반제품을 가공해 만든 니켈을 포스코그룹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억원, 185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550억원이다.코리아니켈 청산은 두 회사의 니켈 조달 전략 변화와 맞물린다. 두 회사는 각각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과 리튬을

  • [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단독] 고려아연·포스코, 금속전쟁 벌인다…36년 합작사도 청산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87년.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의기투합해 합작사인 코리아니켈을 세운다. 포스코그룹에 안정적으로 니켈을 공급한 이 회사는 고려아연에서도 숨은 '신의 직장'으로 통했다. 실적과 직원 처우가 갈수록 좋아진 결과다.이 회사가 돌연 청산절차를 밟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고려아연이 2차전지 핵심 원자재인 니켈을 조달하기 위해 독자적 공급망을 짜고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LG화학, 세계 2위 원자재 거래업체 트라피구라와 함께 니켈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니켈은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청산절차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연내 청산을 마무리할 계획인 코리아니켈은 지난해 니켈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와의 니켈 원재료 공급계약, 포스코그룹과의 니켈 공급계약을 모두 종료하는 등 청산을 위한 수순을 밟았다.코리아니켈은 작년 10월 포스코홀딩스(14%), 포항공과대(5%) 발레(25%)가 보유한 자사주 지분을 437억원(주당 18만4000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 지분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고려아연(34%)과 영풍(27%)이 61%를 보유 중이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의 사촌인 최내현 한국전구체·켐코 대표도 지분 10%, 영풍문화재단은 5%를 쥐고 있다. 기타 지분은 24%에 달한다.코리아니켈은 1987년 5월 고려아연과 포스코그룹, 발레 등이 손잡고 세웠다. 이 회사는 1988년 울산 온산읍에 니켈 전기로 공장을 세웠다. 발레가 니켈 반제품을 이 공장에 공급하면, 코리아니켈이 니켈 완제품을 생산해 포스코에 납품하는 형태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667억원, 영업이익은 184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 LG화학, 진단의료 사업 접는다…신약 '올인'

    LG화학, 진단의료 사업 접는다…신약 '올인'

    LG화학이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에서 손을 뗀다. 1986년 진단시약 연구개발(R&D)을 시작한 지 37년 만이다. 수익성이 낮은 분야인 데다 시장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속도전에서 번번이 밀리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항암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체외진단 사업 매각 추진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사업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진단업체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LG화학은 1990년대부터 체외진단 사업을 해왔다. 알레르기 반응과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테스트하는 각종 진단시약 및 유전자증폭(PCR) 장비 사업이 주력 분야다. 6년 전 충북 오송에 진단시약 공장을 짓고, 2019년엔 미국 바이오기업의 분자진단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LG화학의 지난해 진단 사업 매출은 400억원대로 추산된다. 9100억원 수준인 생명과학사업본부 매출의 4%에 불과하다. LG화학으로선 계륵 같은 사업 부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진단 사업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특수 놓친 게 ‘화근’진단시장은 순발력 있는 시장 대응이 승패를 좌우한다. 시장 경쟁도 치열하다. 코로나19가 대표적이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코로나 PCR 진단시약 판매 허가를 받았다. 신속진단키트는 2021년 5월이었다. PCR 진단 분야에선 씨젠 등이, 신속 진단 분야에선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터진 직후인 2020년 2월 신속 허가를 받은 것에 비해 한참 늦었다. 정식 허가 기준으로 LG화학의 PCR 제품은 국내에서 허가받은 52개 제품 중 46번째였고, 신속진단키트는 24개

  • "왜 이렇게 싸지"…범GS그룹 배터리株 미스터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왜 이렇게 싸지"…범GS그룹 배터리株 미스터리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2018년 GS그룹은 고민에 휩싸였다. 손실만 쌓이는 2차전지 사업에 골머리를 썩었다. 결국 2차전지 계열사 GS이엠은 공중분해 됐다. GS이엠은 당시 익산 양극재 공장을 LG화학에 매각했다. 익산 공장은 LG화학의 양극재(연 생산량 5000t) 핵심 설비로 급부상했다.하지만 범 GS그룹은 달랐다. 테슬라와 양극재를 직거래하는 엘앤에프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GS그룹 창업주인 고 허만정 명예회장의 증손자 허제홍 새로닉스 사장이 이끈다. 새로닉스는 보유한 엘앤에프 지분가치만 1조3300억원이 넘는다. 그런데도 이 회사 시가총액은 3600억원대에 불과하다.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3배 수준으로 극도로 저평가 상태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로닉스는 엘앤에프 최대 주주로 보유 지분은 14.22%(518만7882주)에 달했다. 새로닉스가 보유한 엘앤에프 지분가치는 6일 종가 기준으로 1조3384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 회사 시가총액은 보유한 엘앤에프 지분가치를 크게 밑돈다. 전날 종가를 반영한 시가총액은 3615억원에 그쳤다.새로닉스는 허제홍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65.29%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1968년 열쇠 업체로 출범했다가 2000년대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로 변신했다. 새로닉스는 2000년 엘앤에프를 세우고 2차전지 양극재 사업을 전개했다. 엘앤에프는 실적이 들쭉날쭉했고 주목받지 못했다.하지만 2020년 LG에너지솔루션, 2021년 SK온과 1조원대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테슬라와도 양극재 직거래 계약을 체결하면서 엘앤에프 실적은 괄목할 만큼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01.6% 늘어난 2662억원으로 집계됐다.엘엔에프 실적이 뜀박질하면서 새로닉스 수익도 늘었다. 새로닉스

  • "3월 車·화학·운송 주목해야…이익 추정치 상향"

    다음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업종 등이다.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2022년 14년간 3월 증시에서는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클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폭이 가장 컸던 업종 3개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0%)과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폭이 컸던 업종 상승률(0.3%)에 비해 높았다. 반면 2월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1.3%)이 코스피지수(-1.0%)를 이기지 못했다.다음달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 순이익에서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정보기술(IT) 가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LG화학과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HMM, 한솔케미칼 등은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순이익 중 기아의 순이익 비중은 1분기 5.74%에서 2분기 6.1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94%에서 3.17%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심성미 기자

  • "3월, 이익 추정치 상향해야 주가 오른다"…'車·철강·화학' 주목

    "3월, 이익 추정치 상향해야 주가 오른다"…'車·철강·화학' 주목

    내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이 주도주가 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2009~2022년 14년 간 3월 증시에서는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높을수록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이 가장 컸던 업종 3개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3.0%)은 코스피지수 상승률(2.0%)이나 순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폭이 컸던 업종(0.3%)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반면 2월에는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업종의 월평균 주가 상승률(-1.3%)이 코스피지수(-1.0%)를 이기지 못했다. 올 3월에도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체 상장사 순이익 가운데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다. 올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 비중이 높아지는 업종은 자동차와 운송, 화학, 철강, IT가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종 가운데서도 LG화학과 삼성SDI, 기아, 현대모비스, 포스코홀딩스, HMM, 한솔케미칼 등은 1분기 대비 2분기 순이익이 상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순이익 중 기아의 순이익 비중은 1분기 5.74%에서 6.14%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1.94%에서 3.1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심성미 기자 

  • 현대차 14% 뛸 때 …뒤에 '우' 붙은 종목 22% 날았다

    현대차 14% 뛸 때 …뒤에 '우' 붙은 종목 22% 날았다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친화 정책이 확대되면서 우선주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 우선주는 통상 보통주의 절반 가격에 거래되는데, 주주친화 정책이 강화될수록 가격 차이가 좁혀지는 경향이 있어서다. 투자액 대비 보통주의 두 배에 달하는 배당수익률도 장점으로 꼽힌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기업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40~50% 수준의 주가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우선주인 현대차2우B의 보통주 대비 주가 비율은 52%다. LG화학우, LG전자우, 삼성전기우 등은 보통주의 45% 안팎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우선주 주가가 낮게 거래된 이유는 보통주 대신 투자할 정도로 배당 매력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주의 의결권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붙는 점도 우선주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배당이 늘어나고 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우선주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증권업계는 삼성전자 우선주의 선례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비율이 10년 전 59%였다. 현재는 보통주 가격의 90%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종 주주친화 정책에 힘입어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우는 보통주가 2.2배 오르는 동안 3.3배 상승했다.좋은 우선주를 고르는 조건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주가가 오를 만한 기업이어야 한다. 우선주도 주식이기 때문에 실적, 성장성 등 펀더멘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이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보통주와 괴리가 크고 거래량이 많으면 수익을 내기에 유리하다.증권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주식은 현대자동차 우선주다. 올해 들어 현대차2우B는 보통주가 14.8% 오르는 동안 2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

  • '매출 1兆 클럽' 속속 깃발 꽂는 K헬스케어

    '매출 1兆 클럽' 속속 깃발 꽂는 K헬스케어

    제약·바이오업계 ‘연매출 1조원’ 기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 유한양행 등 전통 제약사 서너 곳에 그쳤던 ‘1조 클럽’ 기업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부터 의약품 위탁생산(CMO), 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첫 1兆 돌파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조4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사 25년 만의 성과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에 치과용 임플란트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11%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품질을 꾸준히 끌어올린 결과”라며 “임플란트 시술이 익숙지 않은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임상교육을 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 나갔다”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 전망도 밝다. 인구 고령화로 임플란트 시술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이 연평균 30% 급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시장 1위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가격을 낮추기 위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내놓았지만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납품 물량을 늘려 단가 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기기 시장은 신약 시장보다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실적이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MO·진

  • LG엔솔 성과급 870%…LG그룹 내 가장 높다

    LG엔솔 성과급 870%…LG그룹 내 가장 높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기본급의 87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출범 1년 만에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는 것이다. LG화학의 양극재 부문도 700%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전망이다. 2차전지가 전자, 화학을 제치고 그룹 최고 실적·성과급을 나타낸 계열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오후 사업본부별 성과급을 평균 870%로 확정하고 구성원에게 공지할 예정이다. 지급은 이달 중에 이뤄진다. 작년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큰 폭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거뒀다. 전년도 매출(17조8519억원), 영업이익(7685억원)에 비해 각각 43.4%, 57.9% 증가한 수치다.LG에너지솔루션의 성과급 규모는 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경우 최대 550%의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별로 100~550%를 지급했다. VS(자동차부품)사업본부에 기본급 5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기본급의 250~300%를 받았다.LG이노텍은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517~70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LG화학도 300~700% 수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부의 양극재 부문이 제일 많은 700%대로 추산된다. 김형규/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LG화학 작년 창사후 처음으로 50조 매출 넘어

    LG화학 작년 창사후 처음으로 50조 매출 넘어

    LG화학은 31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51조8649억원으로 집계돼 창사이후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이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 목표를 4% 늘린 32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엔솔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조8770억원이었으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공개하지 않았다.LG화학 관계자는 "올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석유화학부문의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를 비롯해 첨단소재부문의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50% 이상)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명과학부문은 미국 AVEO 인수를 통한 글로벌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을 통해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화학주 "나도 中 리오프닝株"

    화학주 "나도 中 리오프닝株"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화학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 효성티앤씨와 금호석유 주식을 각각 361억원, 2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화학을 2147억원어치 사들였다.이날 효성티앤씨는 0.77% 오른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초 저점 대비 50%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금호석유, LG화학, 대한유화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의류, 전자제품, 식료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에 화학 원료나 포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 소비가 살아날 경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노무라증권은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7200억달러(약 8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향후 중국인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나증권은 LG화학, 금호석유, KCC, 효성티앤씨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외에 플라스틱, 비닐, 섬유 등을 생산하는 종합화학 회사다. 금호석유는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 고무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합성수지를 주로 만든다.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1위 업체다. 탄성이 있는 섬유에는 대부분 스판덱스가 들어간다. 중국은 세계 의류 소비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작년 12월 말 36만9000원에서 지난 27일 45만5500원까지 상승했다.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화장품, 전자제품, 의류 등의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부터 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의명 기자

  • "우리도 중국 수혜주"…효성티앤씨·LG화학도 웃었다

    "우리도 중국 수혜주"…효성티앤씨·LG화학도 웃었다

    올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화학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올해 들어 효성티앤씨와 금호석유 주식을 각각 361억원, 26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LG화학을 2147억원 사들였다. 이날 효성티앤씨는 0.77% 오른 39만4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1월초 저점 대비 50% 가까이 올랐다. 같은기간 금호석유, LG화학, 대한유화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의류, 전자제품, 식료품 등 대부분의 소비재에 화학 원료나 포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국이 소비에 나설 경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가계의 ‘초과 저축’ 규모가 7200억달러(약 89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인들이 외출에 나설 경우 소비가 급증할 것이란 얘기다. 하나증권은 LG화학, 금호석유, KCC, 효성티앤씨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외에 플라스틱, 비닐, 섬유 등을 만드는 종합화학 회사다. 금호석유는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 고무와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합성수지를 주로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세계 1위 업체다. 탄성이 있는 섬유에는 대부분 스판덱스가 들어간다. 중국은 세계 의류 소비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작년 12월말 36만9000원에서 지난 27일 45만5500원까지 상승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화장품, 전자제품, 의류 등의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 화학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