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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 단위 배터리 업체로"…고려아연·LG화학, 내달 합작법인 설립

    [단독] "조 단위 배터리 업체로"…고려아연·LG화학, 내달 합작법인 설립

    LG화학과 고려아연이 2차전지 양극재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다음달 설립한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핵심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고려아연은 신사업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윈·윈’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고려아연은 내달 초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하는 전구체 합작법인 설립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해 7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10개월 만이다. 합작법인 자본금은 2000억원으로, 고려아연이 지분 60% LG화학이 40% 가량을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체결식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이 참석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합작법인은 올 하반기부터 고려아연의 울산 온산제련소 인근 부지에 전구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켐코로부터 황산니켈을 공급받아 가공 작업을 거쳐 전구체를 생산한 후 LG화학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재료비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다. 특히 니켈은 전구체 원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두 회사 관계자는 “원

  • 금융위 "소액주주 보호 위해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 규제 필요"

    금융위 "소액주주 보호 위해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 규제 필요"

    금융위원회가 물적분할과 모·자회사 동시상장에 따른 소액주주 피해를 막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지난달 발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에 이어 추가적인 규제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19일 자본시장연구원(자본연) 주관으로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 “자본연의 발표를 통해 물적분할과 모·자회사 동시상장이 기존 모회사 소액주주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당국에서도 정밀한 실증적 계량 분석이 없어 정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발표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통해 물적분할 등 기업 소유구조를 변경할 경우 모회사 주주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합의안을 받도록 했다”며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자본연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기업분할 공시 482건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자회사 동시상장은 기업가치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길남 자본연 선임연구위원은 “동시상장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자회사 상장 이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하락했다”며 “동시상장 자회사는 일반 신규상장 기업 대비 낮은 기업가치를 부여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모·자회사 동시상장과 달리 물적분할 자체가 기업가치를 훼손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남 선임연구위원은 “물적분할 공시 이후 16거래일까지 벤치마크 대비 누적초과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다만 실제

  • 경찰, LG에너지솔루션 영업기밀 유출 SK온 임직원 검찰송치

    SK이노베이션의 LG화학 배터리 기술 탈취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지난달 회사 법인과 임직원 30여 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지난달 SK이노베이션(SK온) 법인과 임직원 30여 명을 산업기술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2017~2019년 LG화학 배터리부문(현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 100여명이 경쟁사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자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 등을 경찰에 고발한 데 따른 처분이다.배터리 업계 선두인 LG화학은 업계 2위이자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이 옮긴 직원들을 활용해 자사의 배터리 납품 가격과 배터리 개발, 생산 등 영업 비밀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국내에서 행정·민사소송 등을 제기하고 형사 고소를 했다.경찰은 SK이노베이션 본사 등을 압수 수색했고, 수십 차례에 걸쳐 직원들을 소환 조사했다. 조사 선상에 오른 80여명의 직원 가운데 혐의가 적발된 30여명이 검찰로 송치됐다. 이 가운데 LG화학에서 SK이노베이션으로 이직하며 기술을 유출한 직원, 유출을 지시한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현직 직원이고, 임원급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SK가 LG 측에 합의금 2조원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양측이 합의하고 분쟁을 마무리했음에도 수사가 이어진 것은 산업 기술 유출은 반의사 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 측과 합의 이후 경찰에 처벌 불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벌어진 미국 소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완승으로 끝났다.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LG화학이 제기

  • 개미 울리는 '물적분할' 규제한다

    개미 울리는 '물적분할' 규제한다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기업 물적분할에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으로 자산 규모 1조원 이상 상장사가 기업을 물적분할하려면 모회사 주주 가치를 보호할 방안을 스스로 내놔야 한다. 6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물적분할, 합병, 영업 양수·양도 등 기업 소유 구조를 변경하는 기업은 매년 5월 발표하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존 주주의 권리를 보호할 방안을 마련해 적시해야 한다. 소액주주의 의견 수렴 여부와 반대 주주의 권리 보호 방안 등이 포함된다.이와 함께 최고경영자(CEO)의 승계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공개해야 한다. 올해 적용 대상은 자산 규모 1조원 이상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65곳이다. 2026년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로 확대된다.LG화학에서 분리된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는 등 최근 일부 기업의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으로 모회사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나온 대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물적분할 후 재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법적 장치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던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금융위는 “가이드라인은 강제가 아니라 권고사항”이라고 했지만 업계는 사실상 물적분할 후 재상장에 대한 규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기업이 전략적인 경영 판단을 할 때마다 소수 의견을 수렴하느라 허송세월해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박의명 기자

  • DCM

    무디스, LG화학 신용등급 ‘A3’로 한단계 상향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15일 LG화학의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과 채권 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이 연대상환 의무를 지니고 있는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채권 등급도 기존 ‘Baa1’에서 ‘A3’로 올렸다. 등급 전망(outlook)은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 연구원은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자금을 토대로 LG화학이 앞으로 수년간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재무지표와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유 연구원은 또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서 매출을 내면서 대규모 투자가 사업 다각화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KEDI 30 구성종목 변경…포스코케미칼 새로 편입

    KEDI 30 구성종목 변경…포스코케미칼 새로 편입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주가지수 KEDI30(KEDI 혁신기업ESG30) 구성 종목에 포스코케미칼이 새롭게 포함된다. LG화학은 KEDI30에서 제외된다. LG화학은 물적분할 후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함으로써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KEDI 지수위원회(위원장 조성일 중앙대 명예교수)는 24일부터 KEDI30에서 LG화학을 제외하고 포스코케미칼을 편입하기로 했다. KEDI30은 혁신기업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가 높은 종목으로 구성된다. LG화학은 회사 분할과 신설 법인 상장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지배구조 문제’를 발생시켜 지수에서 빼기로 했다.LG화학은 지난해 2차전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 법인으로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상장한다. LG화학 주가는 1년 새 10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내려왔다. 2차전지 사업을 보고 투자한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은 물적분할 제도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됐다.지수위원회는 기존 후보 가운데 차순위인 포스코케미칼을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하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핵심 소재 기업으로 KEDI30 미래기술 분야에 포함된다. 음극재 생산공정에 대해 처음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는 등 ESG 점수도 높다. 지수위원회는 “혁신과 ESG를 동시에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게 종목을 바꾸는 특별 변경을 하게 됐다”며 “2개월간 검토를 거쳐 24일부터 종목 변경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설 법인이라 ESG 평가를 제대로 받지 않은 상태여서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KEDI30을 기초자산으로 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

  •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주식 850만주를 2조1845억원에 처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 850만주를 2조1845억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7일 공시했다. 처분 후 소유주식 수는 1억9150만주(81.84%)다.회사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구주 매출 관련 사항"이라며 "신성장 동력에 투자할 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내년 1월21일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LG에너지솔루션, 몸값 70조원 내달 상장

    LG에너지솔루션, 몸값 70조원 내달 상장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한다. 희망공모가가 최고 30만원으로 정해지면서 몸값은 70조원대까지 치솟게 됐다. 시가총액 3위로 직행하는 것이다.◆‘공모주 끝판왕’ 마침내 등판LG에너지솔루션은 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25만7000~30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규모는 10조9225억~12조7500억원이다. 2010년 삼성생명(4조8881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공모규모 기록을 새로 쓴다. 다음달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직후 시가총액은 최대 70조2000억원이다. 상장 후 공모가격만 유지해도 삼성전자(462조612억원)와 SK하이닉스(88조4523억원) 뒤를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에 오른다. 증권가 일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따상’(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형성된 뒤 상한가) 가능성도 언급된다. 이렇게 되면 상장 당일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 기업으로 도약한다. 이 회사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CATL 몸값이 지난해 말 150조원에서 현재 약 290조원 수준으로 불어나는 등 배터리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23.0%로, 중국 CATL(28.2%)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배터리 투자실탄 대거 확보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이 작년 12월 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워진 회사다. 전기차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쓰이는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만든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은 13조4125억원, 영업이익은 6927억원

  • LG에너지솔루션, 美 공장 증설 위해 7881억원 유증 결정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공장 증설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이 유상증자와 현지 차입으로 1조6000억원가량을 마련하면서다.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7881억원(6억8100만달러)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이 회사는 총 1조576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법인이 차입할 수 있도록 미국 법인에 7881억원 규모의 채무를 보증하기로 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 미국 미시간주에 5GWh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40GWh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제너럴모터스(GM)과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 35GWh 규모의 합작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최근 스텔란티스와의 40GWh 규모의 합작 공장 계획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 짓는 배터리 공장 규모는 총 150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린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린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가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현재 AA급에 위치한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BBB급(BBB-~BBB+)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 이슈가 2~3년 간 지속되고 완성차 업체와 제휴 관계가 약화될 최악의 경우에서다.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이 성공적이지 않고 차세대 전지 개발과 상용화가 경쟁사에 비해 늦어져도 이같은 신용도 강등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봤다.반면에 대형 배터리의 안정성이 확인되고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공고하게 하면 현재 AA 수준인 재무안정성 신용등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됐다.한국기업평가는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위험을 크게 세가지로 판단했다. 첫째는 안정성 확보 여부다. 리콜(제품 회수)이나 화재 등 2차전지 안정성 관련 이슈가 반복되면 2차전지 업체들의 신용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말이다.두번째는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여부다. 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성능과 안정성이 우수해 향후 상용화되면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의 투자도 늘고 있다. 세번째는 증설 경쟁이다. 완성차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생산 확대로 배터리 업계 증설 경쟁도 불붙고 있다. 다만 제품 특성상 고객사 변경이 어려운데다 높은 수요 성장세를 감안할 때 증설 경쟁에 따른 신용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LG화학은 충당금 설정액과 전지 부문의 실적 추이, SK이노베이션은 투자자금 조달 방안과 SK배터리 흑자 전환 여부를 면밀하게 관찰할 것&quo

  • 곡물공룡 ADM, 배당귀족주에서 성장주로 진화

    곡물공룡 ADM, 배당귀족주에서 성장주로 진화

    LG화학은 지난 14일 미국의 한 곡물 가공회사와 손잡고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자연분해까지 100년 가까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정 조건에서 몇 개월만 지나면 자연분해된다. 친환경 소재인 ‘썩는 플라스틱’을 제대로 만들려면 옥수수에서 추출한 양질의 원료가 필요하다. LG화학은 파트너로 아처대니얼스미들랜드(ADM)를 선정했다. 120년 역사를 지닌 ‘곡물 메이저’ ADM은 바이오케미컬, 대체육, 탄소포집 등 미래 먹거리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포집 등 친환경 사업 활발1902년 설립된 ADM은 4대 곡물 메이저 ‘ABCD’ 중 하나다. ABCD는 ADM,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드레퓌스(Louis Dreyfus)를 말한다. 이들은 대두(콩) 등 전 세계 곡물 교역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ADM은 곡물 저장, 유통, 가공에 이르는 전반적인 농산물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며 성장했다. 지금도 성장 중이다. 후안 루시아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여러분은 계속해서 (ADM의)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ADM은 환경 관련 기술 투자에 특히 적극적이다. LG화학과의 협업도 그 일환이다. 전통적 곡물 산업은 농기계 사용, 곡물 운송 등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DM은 2009년부터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연료 공급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탄소포집은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0이 되는 상태)’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지금까지 땅 밑에 탄소 300만t가량을 영구 저장했다. 1년간 약 65만 대의 자동차를 도로에서 제거하는 것과 맞먹는 규모

  • LG화학 8%·엘앤에프 5% 상승…2차전지주 줄줄이 강세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악재로 꼽혔던 화재 문제가 일단락되는 모양새가 연출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연말 수주와 공급 확대 이벤트가 계속 예정돼있는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는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23일 LG화학은 8.42% 오른 7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우선주 제외) 자리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엘앤에프(5.50%), 후성(3.50%), 에코프로비엠(2.75%), 일진머티리얼즈(1.46%) 등 2차전지 소재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더그 팍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LG화학과의 배터리 생산 재개를 밝힌 영향이 컸다. 배터리 화재 문제는 그동안 LG화학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악재로 작용했다.시장의 우려를 일부 불식했다.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LG화학 목표주가를 134만원으로 제시했다. 화재 악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이유 등이다. 국내 증권사의 최고 목표주가(120만원)보다도 높다. SK이노베이션도 이날 2.29% 올랐다. 현대차가 최근 발주한 아이오닉 7 배터리 물량을 SK이노베이션이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아이오닉 7은 2024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다. 증권업계에서는 SK이노베이션를 둘러싼 호재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내달 1일자로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SK배터리가 신설되면 수주 확대나 합작법인(JV) 설립 등의 이벤트가 나올 수 있다. 분리된 법인이 글로벌 자동차사와 배터리 JV를 설립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발표도 나올 수 있다. 이날 삼성SDI

  • "계속 성장 보여주겠다"는 120살 '글로벌 곡물 메이저 회사'

    "계속 성장 보여주겠다"는 120살 '글로벌 곡물 메이저 회사'

    LG화학은 지난 14일 미국의 한 곡물 가공회사와 손잡고 바이오 플라스틱 합작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자연분해까지 100년 가까이 걸리는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바이오 플라스틱은 일정 조건에서 몇 개월만 지나면 자연분해된다. 친환경 소재인 이 '썩는 플라스틱'을 제대로 만드려면 옥수수에서 추출한 양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LG화학이 찾아낸 적임자는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다. 120년 역사를 가진 '곡물 공룡' ADM은 이제 바이오케미칼, 대체육, 탄소포집 등 미래 먹거리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포집·바이오 디젤 등 친환경 사업 활발1902년 설립된 ADM은 4대 곡물 메이저 'ABCD' 중 하나다. ABCD는 ADM, 벙기(Bunge), 카길(Cargill), 루이드레퓌스(Louis Dreyfus)인데, 이들 기업은 대두 등 전 세계 곡물 교역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ADM은 곡물 저장, 유통,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농산물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며 시장을 장악했다.그런데도 ADM은 계속 도전을 말한다. 후안 루시아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여러분은 계속해서 (ADM의)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ADM은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환경 관련 기술 투자에 특히 적극적이다. LG화학과의 협업도 그 일환이다.전통적 곡물 산업은 농기계 사용, 곡물 운송 등 탄소 배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DM은 2009년부터 일찌감치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바이오 연료 공급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탄소포집은 전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을 상계해 0이 되는 상태)'을 달성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 [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사무실 버리고 디지털로 이사하는 기업들

    [코로나19 비대면 업무시대] 사무실 버리고 디지털로 이사하는 기업들

    ≪이 기사는 09월06일(0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들이 일터를 물리적인 사무실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옮기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근무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기업과 직원들은 각종 온라인 도구를 최적화하고, 원격 근무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인사·보안 규정을 뜯어고치는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의 업무 공간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회사원들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의 모습도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온라인 '임직원 경험'을 급속도로 향상시키면서 원격 근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제조업·공기업 등에서도 조직내 의사소통 방식이 바뀌고 상명하복 문화가 희석되기도 한다.화상도구·온라인 협업툴에 적응하는 아재들5일 전략·정보기술(IT)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통기업 수 십곳이 디지털 오피스 도입에 나섰거나 구축을 완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대차 그룹과 두산 그룹이 협업 툴을 도입했고, LG화학과 LS그룹 등 제조업 기업들도 최근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거래소 등 공기업도 최근 관련 용역을 발주하고 디지털 오피스 구축에 나섰다.  디지털 오피스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무실 인테리어를 바꾸는 게 아니다. 기존에 있던 (화상)전화, 메신저, 이메일 등의 도구를 통합하고 최적화해 직원들이 각자 떨어진 환경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일하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시공간 동시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IT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진정한 디지털 오피스 구축은 과거 피처폰 시절 MP3플레이어와 노트북PC 등

  • LG화학,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 세운다

    LG화학, 도레이와 분리막 합작법인 세운다

    LG화학과 일본 도레이가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세계 1위 종합 전지소재 회사가 되기 위해 전지 소재에 총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세계 3대 습식 분리막 업체인 도레이와 손잡기로 한 것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도레이와 합작 법인을 세워 유럽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투자금과 지분율, 생산 규모 등 자세한 내용은 미정이지만 양사는 합작사 설립에 합의, 현재 세부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사모펀드(PEF)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탄소 중립 규제 기준을 맞추기 위해 LG화학이 도레이와 손잡고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동유럽 쪽에 습식 분리막 공장을 설립하기로 큰 틀에선 합의한 상태"라고 전했다.LG화학이 도레이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안정적으로 분리막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도 세웠다. 분리막이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의 물리적 접촉을 막아 단락을 방지하는 동시에 이온이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한다.LG화학은 2015년 충북 청주시 오창에 있던 분리막 제조설비를 도레이에 매각하면서 분리막 사업에서 손을 뗐다. 당시엔 시장 규모도 작았고 자체 제조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배터리 핵심소재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장이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LG화학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