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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물러날 듯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물러날 듯

    LG그룹이 22일부터 사흘간 연말 임원 인사를 한다. 세 명의 부회장 중 한 명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용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21일 산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2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확정한다. 주요 LG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날짜는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22일,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가 23일, LG전자는 24일로 전해졌다. LG그룹은 지난주 후반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게 연임 여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 속 쇄신’을 추구하는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일부 계열사에선 미래 사업 확대를 위한 세대교체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관심사는 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LG 부회장 3인방’의 거취다. 권영수 부회장이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가 지난주 사의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1957년생인 권영수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그룹 안정화에 기여했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수주 확보와 기업공개(IPO) 등을 이끌었다. 권영수 부회장 후임으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이 거론된다. 김 사장은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아 배터리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종 인사는 이사회 이후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봉석 부회장과 신학철 부회장은 유임이 유력한 상황이다.계열사 대표 중에선 정호영 LG디스플레이

  • "'73만원' 에코프로 목표가는 42만원" …'황제주' 어디갔나

    "'73만원' 에코프로 목표가는 42만원" …'황제주' 어디갔나

    최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당 100만원 이상의 이른바 '황제주'가 사라졌다. 한때 황제주였던 에코프로, LG생활건강 등도 주가 내리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 성장성과 실적이 차기 황제주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황제주는 없다. 지난 7월 장중 153만9000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에 등극한 에코프로도 이날 고점 대비 52.11% 하락한 73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은 이날 에코프로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43.01% 낮은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이 주가 수준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본질 가치를 초과한 버블의 영역에서 변동성 전투에 참전하는 것은 결국 벌금으로 돌아올 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코프로의 3분기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급감했다.불과 2년 전만 해도 LG화학, 엔씨소프트, LG생활건강,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황제주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주가 만큼의 실적 성장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황제주 자리를 내줬다. 액면분할을 통해 스스로 황제주 자리에서 내려온 종목도 있다. 삼성전자, 오뚜기, 롯데칠성, SK텔레콤 등은 소액 투자자도 부담 없이 소유할 수 있는 국민주로 변신했다. 주식 접근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한때 황제주 가운데 주가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LG생활건강이다. LG생활건강은 과거 최고점 대비 80% 이상 떨어졌다. 엔씨소프트(-75.04%), LG화학(-54.47%), 삼성바이오로직스(-29.06%) 등도 하락세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황제주의 부진은 결국 펀더멘탈 때문"이라며 "

  • "사장님 바뀌나요?" 소문에 직원들 '술렁'…LG에 무슨 일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사장님 바뀌나요?" 소문에 직원들 '술렁'…LG에 무슨 일이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A 부회장님 딴 회사 간다고 소문났어요?""우리 사장님 바뀌나요?"찬바람이 불면 기업은 인사철로 접어든다. 요즘 기업에서 삼삼오오 모이면 인사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다. 사장단 인사는 막내 직원의 업무·보직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4대 그룹 가운데 LG와 SK가 가장 먼저 11월 말에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다. LG는 이달 말 인사를 앞두고 사장단이 참여하는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실적을 비롯한 성적표를 공개하는 동시에 인사 윤곽도 그려지는 자리다.2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부터 LG트윈타워에서 LG그룹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릴레이 사업보고회를 열었다. 한 달 동안 이어지는 사업보고회는 구 회장과 각 계열사 사장단이 얼굴을 맞대고 올해 실적과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는 자리다.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자 계열사,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화학 계열사, LG유플러스 등 통신·서비스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사업보고를 한다. 최근 전자 계열사가 사업보고를 마쳤고 화학 계열사들 순서가 돌아왔다.이번 하반기 사업보고회는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그룹 간판 계열사인 LG전자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4조932억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21년(4조58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그룹 야구단인 LG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것도 밝은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그룹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하지만 인사는 냉정하다. 지난해에는 부회장단 4명 가운데 3명을 유임하는 등 비교

  • 외인 5000억 매도 폭탄…코스피 2300 또 붕괴

    외인 5000억 매도 폭탄…코스피 2300 또 붕괴

    잠시 회복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31일 급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50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우면서 코스피지수가 다시 2300선 밑으로 내려갔다. 국내 간판인 반도체와 2차전지 기업들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유가증권시장서 한 달 3조 투매이날 코스피지수는 1.41% 내린 2277.9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2299.08로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2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78% 내린 736.10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전 저점(10월 26일)을 이탈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281억원, 15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326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팔자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연일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10월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규모가 2조9450억원에 달한다. 월별 기준으로는 작년 6월(5조5816억원 순매도) 후 최대 규모다. 전기차 업황 우려 고조종목별로는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4.81% 내린 38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최저가(35만6000원) 부근으로,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86%, 2.94% 하락했다.소재주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7.45%, 8.36% 급락했다. 에코프로도 6.34% 하락했다. 전날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인 파나소닉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전기차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온세미컨덕터가 전날 매출 전망치를 낮춘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수출 규제에 반도체 털썩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

  • 한국 시장은 외국인 ATM?…1조 팔아치우자 '속수무책'

    한국 시장은 외국인 ATM?…1조 팔아치우자 '속수무책'

    회복세를 타던 국내 증시가 31일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다시 23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3% 가까이 떨어졌다.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원에 가까운 물량을 팔아치웠다.31일 오후 2시 기준 코스피는 1.41% 내린 2276.7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6일 2299.08로 떨어진 이후 3거래일 만에 2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8% 내린 735.9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지난 26일 저점을 깨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3610억원, 201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392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시에 팔면서 지수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에서 3조원을 팔아치웠다.2차전지 관련주가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5.19% 내린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상장 후 최저가인 35만2000원(2022년 7월 4일) 부근까지 떨어졌다.경쟁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75%, 3.26% 떨어지고 있다. 배터리셀 업체에 소재를 납품하는 소재주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7.5%, 8.22% 급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도 7%에 달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전날 주요 배터리셀 제조사인 파나소닉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전기차 판매 감소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는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배터리를 포함하는 에너지 부문의 내년 회계연도(2022년4월~2023년3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350억엔에서 1150억

  • "아저씨, 10배 간다면서요"…'와르르' 무너진 주가에 '패닉'

    "아저씨, 10배 간다면서요"…'와르르' 무너진 주가에 '패닉'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25일 오후 2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36% 내린 4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7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삼성SDI(-6.67%), 포스코홀딩스(-5.38%), LG화학(-5.69%)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2차전지 소재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52%, 8.35%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도 각각 6%씩 떨어지고 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내년 배터리 수요는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고 중국 배터리 침투율이 오르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를 계기로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투자자들은 일제히 주식을 팔아치웠다.2차전지를 주로 투자했던 개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30~50%가량 빠졌다.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들도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대부분 반토막 났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LG화학, 편광판 사업 中에 매각

    LG화학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문을 정리했다. 업황 침체를 계기로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본지 8월 24일자 A1, 5면 참조LG화학은 27일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편광판 사업은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편광판 소재 사업은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에 양도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와 오창 공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필름을 생산해왔다. 양도 가액은 편광판 사업 2690억원(약 2억달러), 편광판 소재 사업 8292억원(약 45억위안)이다.LG화학의 IT 필름 소재 사업은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달에도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했다.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저수익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에 내몰리며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배터리, 글로벌 신약, 친환경 등 3대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당사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 및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사업 구조 재편은 국내 화학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LG화학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 "LG화학 3분기 실적 부진"…메리츠증권, 목표가 11% 하향

    LG화학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낮췄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678억원으로 예상했다. 상반기까지 약 1조원에 달했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부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은 배터리 셀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날 전날과 동일한 주당 5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들어서만 14.09% 떨어진 수치다.성상훈 기자

  •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의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하향했다. 올해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678억원이다.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상반기 전망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부문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경우 배터리 완성 셀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였던 2차전지 소재부문의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은 정상화 신호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가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오후 기준 전날에 비해 1.57%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15.44% 떨어진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종목이 연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개인들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급등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30일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최근 6개년 흐름을 분석했을 때 9~12월에는 개인 순매수 많은 종목, 거래대금 상위 종목, 공매도 상위 종목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기관의 순매수가 많거나 저평가 및 고배당 관련 종목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하나증권은 올해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 개인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폭등하는 등 응집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GS건설, 스튜디오드래곤, 후성, 천보, CJ ENM, LG화학, 하이트진로, 성일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엘앤에프, LG생활건강, LG이노텍, 한화솔루션,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덴티움, 한솔케미칼, 대웅제약, 이마트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이들 종목은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있고, 개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4.64% 떨어졌다. 개인들은 올해 LG화학을 1조33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차전지 소외주로 꼽히는 엘앤에프도 71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박의명 기자

  • 북미 간 구광모 "AI·바이오, LG의 미래 巨木 될 것"

    북미 간 구광모 "AI·바이오, LG의 미래 巨木 될 것"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캐나다를 방문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바이오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현지 유망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임직원들에게는 “LG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고 말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취임 5년차를 맞은 구 회장이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바이오 등 구광모표 신사업 육성LG는 24일 “구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계열사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 랩(Lab) 등을 방문해 관련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구 회장의 북미 출장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이어온 미래 준비 행보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를 선정하고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배터리처럼 바이오에서도 도전 강조출장 첫날 일정은 보스턴에서 소화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2000여 개가 밀집해 있다.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구 회장은 2019년 설립된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LG화학이 지난 1월 인수한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찾았다. 항암 신약, 세포 치료제를 중심으로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구 회장은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 '한계 사업' 손떼는 LG화학, 3대 성장동력 올인

    '한계 사업' 손떼는 LG화학, 3대 성장동력 올인

    LG화학이 범용성 석유화학사업을 대거 재편하는 이유는 악화한 석유화학 제품 시황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업황이 크게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수익성 회복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대규모 증설을 마친 중국 석유화학기업들이 범용성 제품 생산을 늘리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LG화학뿐 아니라 롯데케미칼 SKC 등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공통된 고민이다. ○여수·대산 공장도 사업 재편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디스플레이용 필름과 이를 기반으로 한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사업의 매출 규모는 연간 수천억원이지만 지난해까지는 가전업체 등 수요처가 안정적인 ‘알짜 사업’이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생산량 확대로 인해 패널용 소재 산업에서 경쟁이 심화하며 ‘계륵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스페셜 필름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 충남 서산 대산공장 등 전국 각지에서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구조 개혁을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이후 속도를 더 높이고 있다.여수공장에선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직원을 전환 배치하고, 인수 희망 기업을 찾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의 가격 차)가 1년 넘게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을 밑돌며 적자를 면치 못한 탓이다. 나프타설비는 석

  • LG화학, IT필름 철수…청주·오창 공장 판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비(非)핵심 자산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업황 침체를 계기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하고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해당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는 인수 희망 기업과 접촉해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LG화학은 석유화학의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저수익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로 내몰리며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사업 재편은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화학기업과의 합작공장인 롯데삼강케미칼 지분을 최근 전량 매각하고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SKC는 지난해 필름 사업부를 판 금액으로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GS칼텍스도 올해 초 중국 톈진의 윤활유 공장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현대차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작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충칭공장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충칭공장에 자동차 소재·부품을 공급해 온 현대제철과 현대케피코 등 계열사도 잇달아 현지 공장을 정리하고 있다.

  • 포스코홀딩스·LG화학…부자 톱픽도 '2차전지'

    평균 10억원 이상 투자금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을 집중 매수했다.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 11~17일 포스코홀딩스를 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이 순매수한 종목 1위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광풍’에 힘입어 올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지만 이달 들어선 주가가 14.49% 급락했다. 다른 2차전지 종목과 달리 증권가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투자증권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주 10%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외에 원익피앤이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에코프로에이치엔 포스코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LG화학 순으로 주식을 많이 순매수했다.박재원 기자

  • LG화학 비주력 사업 팔까…필러·백신 등에 쏟아지는 '러브콜'

    LG화학 비주력 사업 팔까…필러·백신 등에 쏟아지는 '러브콜'

    LG화학이 비주력 사업을 구조조정할 것이란 시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3대 신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일부 사업부의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선 LG화학의 매각 의지와 관계 없이 사모펀드(PEF) 등이 각종 인수 제안을 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금력이 있는 해외 동종기업 중 '일정기간 고용 유지'에 동의한 원매자가 나타나면 거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비주력 사업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는 비주력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진단사업에 이어 일부 사업부가 추가로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LG화학은 지난 5월 배터리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을 3대 신성장동력을 발표했다.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을 작년 21%에서 2030년 57%까지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소재에 6조, 친환경 소재에 3조, 혁신 신약에 1조원씩이다. 시장에선 신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사업부의 매각을 점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에너지솔루션, 팜한농 등 5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 의존도를 낮추려는 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2분기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세 분기 연속 적자다.석유화학 부문에서 분야 별로 다르다. 재생플라스틱과 Bio-SAP(고흡수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ABS(고부가합성수지) 등은 친환경이나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