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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저씨, 10배 간다면서요"…'와르르' 무너진 주가에 '패닉'

    "아저씨, 10배 간다면서요"…'와르르' 무너진 주가에 '패닉'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배터리셀 업체들의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소재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보다 낮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25일 오후 2시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7.36% 내린 4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7조원이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삼성SDI(-6.67%), 포스코홀딩스(-5.38%), LG화학(-5.69%) 등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2차전지 소재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52%, 8.35%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도 각각 6%씩 떨어지고 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내년 배터리 수요는 기대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와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이 지연되고 중국 배터리 침투율이 오르는 것을 원인으로 지목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발표를 계기로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냈지만, 투자자들은 일제히 주식을 팔아치웠다.2차전지를 주로 투자했던 개인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셀 업체들은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30~50%가량 빠졌다.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소재 업체들도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대부분 반토막 났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 LG화학, 편광판 사업 中에 매각

    LG화학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문을 정리했다. 업황 침체를 계기로 비핵심 사업부문을 매각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전략이다.▶본지 8월 24일자 A1, 5면 참조LG화학은 27일 IT 소재 사업부의 필름사업 중 편광판과 관련 소재 사업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편광판 사업은 중국 샨진 옵토일렉트로닉스에, 편광판 소재 사업은 중국 허페이 신메이 머티리얼즈에 양도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와 오창 공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용 필름을 생산해왔다. 양도 가액은 편광판 사업 2690억원(약 2억달러), 편광판 소재 사업 8292억원(약 45억위안)이다.LG화학의 IT 필름 소재 사업은 중국 기업의 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지난달에도 IT 소재 사업부 내 디스플레이용 필름 공장을 매각했다.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저수익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에 내몰리며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신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배터리, 글로벌 신약, 친환경 등 3대 신성장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당사 핵심 육성 영역인 3대 신성장 사업에 역량 및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사업 구조 재편은 국내 화학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분위기다. LG화학뿐만 아니라 롯데케미칼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비핵심 자산을 잇따라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 "LG화학 3분기 실적 부진"…메리츠증권, 목표가 11% 하향

    LG화학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낮췄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5678억원으로 예상했다. 상반기까지 약 1조원에 달했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크게 하향 조정된 것이다.석유화학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부문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은 배터리 셀 업체에 공급하는 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날 전날과 동일한 주당 5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반기 들어서만 14.09% 떨어진 수치다.성상훈 기자

  •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 목표주가 76만→68만원…"당분간 어려움 지속"

    LG화학의 주가가 당분간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8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76만원에서 68만원으로 10.52% 하향했다. 올해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5678억원이다. 약 1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상반기 전망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석유화학 부문의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고,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부문도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면서 실적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극재 부문의 경우 배터리 완성 셀업체에 대한 공급물량이 경쟁사 대비 감소하고 있고, 유럽 고객사에 대한 판매량 둔화도 관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포인트였던 2차전지 소재부문의 추정치는 하향조정되고 있고, 석유화학 부문은 정상화 신호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가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이날 오후 기준 전날에 비해 1.57%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만 15.44% 떨어진 수치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미 '폭풍 매수株' 연말에 강하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하는 종목이 연말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올 들어 개인들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급등하는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서다.30일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최근 6개년 흐름을 분석했을 때 9~12월에는 개인 순매수 많은 종목, 거래대금 상위 종목, 공매도 상위 종목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기간 외국인·기관의 순매수가 많거나 저평가 및 고배당 관련 종목은 부진했다는 설명이다.하나증권은 올해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 개인이 집중 매수하는 종목이 폭등하는 등 응집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GS건설, 스튜디오드래곤, 후성, 천보, CJ ENM, LG화학, 하이트진로, 성일하이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엘앤에프, LG생활건강, LG이노텍, 한화솔루션, 카카오, SK이노베이션, 덴티움, 한솔케미칼, 대웅제약, 이마트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이들 종목은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져 있고, 개인들이 사들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종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4.64% 떨어졌다. 개인들은 올해 LG화학을 1조33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차전지 소외주로 꼽히는 엘앤에프도 71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박의명 기자

  • 북미 간 구광모 "AI·바이오, LG의 미래 巨木 될 것"

    북미 간 구광모 "AI·바이오, LG의 미래 巨木 될 것"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캐나다를 방문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인공지능(AI)·바이오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 전략을 점검했다. 현지 유망 스타트업과 연구기관도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임직원들에게는 “LG는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고 말하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할 것을 강조했다. 취임 5년차를 맞은 구 회장이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바이오 등 구광모표 신사업 육성LG는 24일 “구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나흘간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보스턴 법인과 계열사 아베오, 토론토의 LG전자 AI 랩(Lab) 등을 방문해 관련 분야의 미래 사업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구 회장의 북미 출장은 2018년 회장 취임 이후 이어온 미래 준비 행보를 전 세계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를 선정하고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배터리처럼 바이오에서도 도전 강조출장 첫날 일정은 보스턴에서 소화했다. 보스턴은 글로벌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2000여 개가 밀집해 있다.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구 회장은 2019년 설립된 LG화학 생명과학본부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LG화학이 지난 1월 인수한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찾았다. 항암 신약, 세포 치료제를 중심으로 ‘2030년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구 회장은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 '한계 사업' 손떼는 LG화학, 3대 성장동력 올인

    '한계 사업' 손떼는 LG화학, 3대 성장동력 올인

    LG화학이 범용성 석유화학사업을 대거 재편하는 이유는 악화한 석유화학 제품 시황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회사 측은 내년까지 업황이 크게 나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수익성 회복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다. 대규모 증설을 마친 중국 석유화학기업들이 범용성 제품 생산을 늘리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LG화학뿐 아니라 롯데케미칼 SKC 등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공통된 고민이다. ○여수·대산 공장도 사업 재편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디스플레이용 필름과 이를 기반으로 한 편광판 등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을 매각하기로 했다.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에서 손을 떼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사업의 매출 규모는 연간 수천억원이지만 지난해까지는 가전업체 등 수요처가 안정적인 ‘알짜 사업’이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의 생산량 확대로 인해 패널용 소재 산업에서 경쟁이 심화하며 ‘계륵 사업’으로 전락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스페셜 필름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은 계속 생산할 계획이다.LG화학은 전남 여수공장, 충남 서산 대산공장 등 전국 각지에서 ‘한계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지난 6월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구조 개혁을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이후 속도를 더 높이고 있다.여수공장에선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을 매각하기 위해 직원을 전환 배치하고, 인수 희망 기업을 찾고 있다.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의 가격 차)가 1년 넘게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을 밑돌며 적자를 면치 못한 탓이다. 나프타설비는 석

  • LG화학, IT필름 철수…청주·오창 공장 판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비(非)핵심 자산을 잇달아 매각하고 있다. 업황 침체를 계기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성장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하고 디스플레이용 필름을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과 오창공장 매각을 추진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21일 해당 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매각 설명회를 열었다. 회사는 인수 희망 기업과 접촉해 관련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LG화학은 석유화학의 핵심 시설인 전남 여수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 매각에 나선 데 이어 저수익 사업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내 스티렌모노머(SM) 공장 철거를 완료했다. 중국 기업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 과잉 상태로 내몰리며 더 이상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사업 재편은 국내 산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 화학기업과의 합작공장인 롯데삼강케미칼 지분을 최근 전량 매각하고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다. SKC는 지난해 필름 사업부를 판 금액으로 반도체·배터리 소재 등 미래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GS칼텍스도 올해 초 중국 톈진의 윤활유 공장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현대차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면서 작년부터 가동을 중단한 충칭공장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충칭공장에 자동차 소재·부품을 공급해 온 현대제철과 현대케피코 등 계열사도 잇달아 현지 공장을 정리하고 있다.

  • 포스코홀딩스·LG화학…부자 톱픽도 '2차전지'

    평균 10억원 이상 투자금을 굴리는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을 집중 매수했다.2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계좌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이 증권사 고객들은 지난 11~17일 포스코홀딩스를 3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이 순매수한 종목 1위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광풍’에 힘입어 올 들어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지만 이달 들어선 주가가 14.49% 급락했다. 다른 2차전지 종목과 달리 증권가에서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국투자증권 고액 자산가들이 지난주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이었다. LG화학 주가는 지난주 10%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에도 뭉칫돈이 몰렸다.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외에 원익피앤이 LG전자 LG생활건강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들은 지난주 에코프로에이치엔 포스코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LG화학 순으로 주식을 많이 순매수했다.박재원 기자

  • LG화학 비주력 사업 팔까…필러·백신 등에 쏟아지는 '러브콜'

    LG화학 비주력 사업 팔까…필러·백신 등에 쏟아지는 '러브콜'

    LG화학이 비주력 사업을 구조조정할 것이란 시장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3대 신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일부 사업부의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선 LG화학의 매각 의지와 관계 없이 사모펀드(PEF) 등이 각종 인수 제안을 넣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금력이 있는 해외 동종기업 중 '일정기간 고용 유지'에 동의한 원매자가 나타나면 거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비주력 사업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공식적으로는 비주력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선 진단사업에 이어 일부 사업부가 추가로 M&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LG화학은 지난 5월 배터리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을 3대 신성장동력을 발표했다. 3대 신성장동력 매출 비중을 작년 21%에서 2030년 57%까지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 소재에 6조, 친환경 소재에 3조, 혁신 신약에 1조원씩이다. 시장에선 신성장동력과 동떨어진 사업부의 매각을 점치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에너지솔루션, 팜한농 등 5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주력인 석유화학 부문 의존도를 낮추려는 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2분기 영업손실 127억원을 기록했다. 세 분기 연속 적자다.석유화학 부문에서 분야 별로 다르다. 재생플라스틱과 Bio-SAP(고흡수성수지), PVC(폴리염화비닐), ABS(고부가합성수지) 등은 친환경이나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은

  • 석유화학 기업, 2분기 실적 줄줄이 악화

    국내 석유화학회사들이 2분기에도 실적 악화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했다.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로 업황을 가늠하는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 가격 차)가 15개월째 손익분기점(t당 300달러)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30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LG화학 매출은 14조5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56억원으로 29.9% 감소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제외한 LG화학의 직접 사업 영업이익은 968억원에 그쳤다.한화솔루션은 2분기 매출 3조3930억원, 영업이익 1941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은 28.7% 줄었다. 효성화학은 2분기 매출이 7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고, 103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7분기 연속 영업적자였다. 다음달 실적을 발표할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화학 등의 실적도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범용제품은 시장에 재고가 넘쳐나고 있어 공장을 돌릴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라며 “향후 사업다각화 성공 여부가 실적 회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강미선 기자

  • '키크는 주사' 덕 본 LG화학·동아에스티

    '키크는 주사' 덕 본 LG화학·동아에스티

    LG화학의 생명과학부문이 ‘키 크는 주사’ 판매 증가 영향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동아쏘시오그룹 전문의약품 기업인 동아에스티 역시 성장호르몬제 판매 급증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2.7% 증가했다.LG화학은 2분기 생명과학부문 연결 매출이 3170억원으로 전년 동기(2220억원) 대비 42.7% 증가했다고 지난 27일 실적설명회에서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2002년 생명과학 사업을 개시한 이후 최대 규모다. 성장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의 판매 증가와 올초 인수한 미국 항암 신약 기업 아베오 실적이 반영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아베오 주력 제품인 신장암 표적치료제 ‘포티브다’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다만 아베오 무형 자산에 대한 상각과 인수 시 현지 임직원에게 지급한 위로금 등 요인으로 2분기 생명과학부문 영업이익은 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성장호르몬제는 아이 키를 키우려는 부모들의 수요가 늘면서 관련 시장 업계 1위 LG화학과 2위 동아에스티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과거엔 성장호르몬 결핍증이나 터너증후군 등 키가 자라지 않는 유전질환 환자들에게 주로 처방됐지만 최근엔 자녀의 키를 키우기 위한 비급여 처방이 늘었다.LG화학의 2분기 유트로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동아에스티 역시 성장호르몬제인 그로트로핀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18년 1265억원이던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지난해 2385억원으로 4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시장 규모가 3300억원으로 1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

  • 2차전지株 일부는 '실적 하향'

    2차전지株 일부는 '실적 하향'

    국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가 증권가 전망을 밑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른 2차전지 업체들도 ‘실적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한 달 사이 감소세를 보였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간 5.7% 줄어든 8405억원이었다. 삼성SDI는 1.69% 감소한 4595억원, SK이노베이션은 32.9% 줄어든 3174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7.9% 감소한 663억원, 엘앤에프는 2.2% 줄어든 704억원으로 추정됐다.2차전지주 실적 전망이 하향된 배경으로는 납품가격 하락,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주문량 감소 등이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날 기준 t당 2만95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배터리 판매가도 내려갔고, 주요 배터리 고객사인 유럽 자동차 업체들이 구매를 미루는 원인이 됐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 자체가 많았던 점도 최근 2차전지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인”이라고 말했다.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업체 중에서도 실적 쇼크를 내는 곳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컨센서스 대비 25.1% 밑돈 6281억원으로 제시했다.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화학부문 부진 등을 이유로 들었다.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74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이라고

  • 2차전지 대장주들 부진한 실적에…증권가 "다른 업체도 전망 밑돌 듯"

    2차전지 대장주들 부진한 실적에…증권가 "다른 업체도 전망 밑돌 듯"

    국내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던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가 증권가 전망을 밑도는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른 업체들도 ‘실적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납품가격 하락과 전기차 업체들의 주문 감소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최근 한 달 사이 감소세를 보였다.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1개월 간 5.7% 줄어든 8405억원이었다. 삼성SDI는 1.69% 감소한 4595억원, SK이노베이션은 32.9% 줄어든 3174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은 7.9% 줄어든 663억원, 엘앤에프는 2.2% 감소한 704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2차전지주 실적 전망이 하향되는 배경으로는 원자재 가격과 연동된 배터리 납품가격 하락,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배터리 주문량 감소 등이 꼽힌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가격은 연초 t당 3만달러를 웃돌았으나 전날 기준 t당 2만95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배터리 판가도 내려갔고, 주요 배터리 고객사인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구매를 미루는 원인이 됐다”며 “자동차 업체들의 배터리 재고 자체가 많았던 점도 최근 2차전지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업체 중 실적 쇼크를 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한화투자증권은 이날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컨센서스 대비 25.1% 밑돈 6281억원으로 제시했다. 나프타 가격 하락으로 인한 화학부문

  • LG화학, 5년만에 외화 EB 발행…조달금리 2.5%p 낮춰

    LG화학, 5년만에 외화 EB 발행…조달금리 2.5%p 낮춰

    LG화학이 5년 만에 외화 교환사채(EB) 발행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채보다 낮은 금리로 현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춘 덕분에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국내 우량 기업 EB에 대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20억 달러(2조5786억원) EB 발행을 완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EB는 만기 5년과 7년 EB로 구성됐다. 각각 10억 달러씩 발행한다. 주당 교환가격은 각각 68만7500원과 71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거래는 씨티은행, 골드만삭스, HSBC가 주관사를 맡았다.LG화학이 외화 EB 발행에 나선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LG화학은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외화 EB를 발행했다. 6억 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을 0% 이자율로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중국, 폴란드 배터리 설비투자 등에 투입했다.LG화학이 외화 EB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건 향후 신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열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에서는 올해 4조원 규모의 시설투자(CAPEX) 금액을 투입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문제는 LG화학의 자금 사정이 빡빡해졌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장기화로 현금흐름이 위축된 탓이다. 올해 1분기 기준 LG화학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별도)은 7975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3232억원) 대비 약 40% 감소했다.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4분기 1659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50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유동성 확보가 시급했던 LG화학은 올해 초부터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