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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4조 투자 유치에 칼라일, KKR 등 4곳 숏리 선정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최대 4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등 4곳을 적격투자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칼라일그룹, KKR,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4곳을 투자 유치 적격투자후보로 선정해 통보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블랙스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 8곳이 참여했다. SK온의 투자 유치 규모는 3~4조원 규모 수준이다. 예비 투자자들은 앞으로 한달여간 상세 실사를 거친 뒤 4월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무 작업은 도이치 증권과 JP모건이 맡고 있다.유력 후보로는 칼라일과 KKR이 꼽힌다. 이들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오랜간 여러 건의 조단위 거래를 추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SK온이 투자 유치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자문사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했다. 특히 KKR의 경우 지난해 SK그룹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SK E&S가 발행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에도 참여해 SK그룹과 친분이 두텁다. GIC과 블랙록도 적극적이다. 두 곳 모두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국내 기업 투자처를 물색하다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GIC는 최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청약에도 조단위 규모로 참여해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블랙록의 경우엔 국내 기업 투자를 검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두 곳 모두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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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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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4조 투자 유치전…글로벌 '큰손' 줄섰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추진하는 최대 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글로벌 국부펀드와 세계 3대 사모펀드(PEF) 등 10여 곳이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평균 수백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큰손들이 대거 집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지난 7일 진행한 예비입찰에 기존에 알려진 글로벌 PEF 2위 KKR과 3위 칼라일그룹 외에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PEF 톱3가 국내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동시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이 8조5000억달러(약 1경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세계 10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GIC, 사우디아라비아 PIF 등도 참여했다.SK온은 애초 신주 발행을 통해 3조원 안팎의 자금을 모으려다 해외 투자자들이 예상 밖으로 많이 몰리자 4조원까지 유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온의 기업가치를 30조원 안팎으로 산정했는데 해외 기관들이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등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에 역대 최대 규모인 456곳의 해외 기관이 참여하는 등 ‘K배터리’의 성장성에 해외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재무적 투자자들은 약 10~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SK온은 이 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업계 후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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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대체, 美 간접 투자로 10%대 수익률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비상장기업에 간접 투자해 단기간에 10%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주식을 활용해 수익을 내도록 설계한 한 구조화펀드를 1년 반 만에 높은 수익률로 청산했다. 당초 만기를 5년으로 예상했던 ‘타이거대체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25호’란 이름의 이 펀드는 10%대 중후반 내부수익률(IRR)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2020년 6월 설정한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KKR이 BDC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이 SPC는 상장 BDC인 FSKKR캐피털 주식을 매입했는데, 펀드가 BDC 주식의 배당을 통해 이자를 수취하고 주식 매각 시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코로나19로 세계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펀드 설정 이후 해당 BDC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타이거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BDC 포트폴리오상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는 섹터 비중이 낮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투자 당시 대상 기업들의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BDC 구조화 펀드를 만들어 투자하게 됐다”고 전했다. 펀드의 돈이 흘러들어간 BDC는 산업별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본재, 헬스케어 등에 분산 투자했다.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국내에서도 비상장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BDC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BDC 제도 도입을 추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BDC 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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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39분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했다. SK와 손잡을 후보군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브룩필드, 워버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SK온은 미국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PEF보다는 해외 PEF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EF는 이미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PEF 간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SK온이 연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더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출범 당시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초 상장에 나설 계획이고, CATL은 최근 8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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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3조원대 규모 투자 유치 본격화..글로벌 PEF 의사 타진
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대 규모의 프리IPO 투자금 유치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K그룹이 역대 진행한 외부 투자금 유치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글로벌 IB인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으며, 내년 초께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SK온은 향후 5년 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2차전지를 비롯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공식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 업계 후발 주자인 SK가 LG, 삼성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려야하기 때문이다. SK온은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두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총 12조 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고 6조 원가량을 집행했다. 추가로 빠르게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로하는 상황이다.이번에 확보하는 투자금 대부분도 해외에서 공장 증설 및 건설 비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1공장을 지은 뒤 2공장 설비 구축을 하고 있다. 유럽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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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2조4000억 규모 SK E&S 우선주 투자 계약 체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SK E&S가 발행한 2조4000억원 원 규모(약 20억 달러)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 E&S는 금번 투자로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과 변모를 가속화할 예정이다.1999년 설립된 SK E&S는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발전, 집단에너지 및 도시가스 유통 등 업·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폭넓은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8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 2.5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운영 중이다. 최근 플러그파워(Plug Power), 키캡쳐에너지(Key Capture Energy),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 등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와 함께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솔루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KKR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상환 시점 도래 시 현금 상환, 실물 자산 인수, 혹은 보통주 전환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KKR 인프라팀의 김양한 전무는 “SK E&S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과 변모를 가속화하는 유의미한 기회에 함께 하게게 됐다”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Asia Pacific Infrastructure Fund)에서 집행됐다.KKR은 국내 인프라 분야를 견인할 핵심 영역으로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관리 및 신재생에너지 영역 내 이미 투자한 플랫폼을 활용, 지속적인 볼트온(bo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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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ETS, 에너지·신소재 사업부 매각 내달 시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KG ETS의 환경에너지(폐기물) 사업부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 ETS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다음달 초 예비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KG ETS의 폐기물 사업부는 경기 시흥에 있는 수도권 대형 폐기물 업체다. 폐기물 사업부는 KG ETS에서 철강 및 항만 부문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전국에서 폐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자리한 데다 산업 폐기물뿐 아니라 의료 폐기물, 특수 폐기물 처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동반 매각하는 신소재 사업부는 금속 폐기물에서 신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산화동 분야 시장 점유율 1위(43%)다.매각 성사의 최대 관건은 몸값이다. 매각 측은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곧 매물로 나올 경쟁업체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의 매각가도 1조원 수준에서 거론된다. EMK는 지난해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KG ETS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1539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이었다. 폐기물 처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인수 후보 측에서는 KG ETS가 추가 증설 등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적정 매각가로 5000억원 안팎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인수 후보군으로는 폐기물 투자에 적극적인 SK에코플랜트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국내 PEF인 E&F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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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형 PEF 수장 오른 한국계, 승진 보너스만 900억 '잭팟'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가 승진 보너스로 약 900억원어치 주식을 받았다.KKR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다르면 조셉 배는 KKR 주식 115만주를 CEO 승진 보상으로 수령하게 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KKR의 이날 종가(65.29달러)를 기준으로 한 가치는 7508만달러(약 897억원)다. 조셉 배와 공동으로 KKR CEO에 오르는 스콧 너클도 역시 115만주를 받는다. KKR은 11일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CEO에서 물러나면서 조셉 배와 너클이 후임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2018년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 씨가 대형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CEO에 오른 이후 한국계가 미국 월스트리트의 중심에 입성한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1973년생인 조셉 배는 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입사했다. 그는 2009년 19억달러에 오비맥주를 인수, 2014년에 인수가의 3배 수준인 58억달러로 AB인베브에 매각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인수합병(M&A)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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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조 우선주 투자에 KKR 우협 선정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SK E&S가 추진 중인 2조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SK E&S는 2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자로 KKR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 실시한 본입찰에는 KKR외에도 EMP벨스타, 국내 PEF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인베스트먼트 4곳 모두 참여했다. 투자 대상은 SK E&S가 발행하는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다. 실무 작업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트스위스가(CS)가 공동으로 맡았다.이번 거래는 대형 PEF 4곳이 참여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 규모도 계획보다 소폭 늘어났다. SK E&S가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까다로워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거래 초반의 우려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해 적격예비후보 운용사 4곳이 모두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 유치 규모는 당초 2조원보다 2조4000억원까지 늘어났다.투자자로 선정된 KKR은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전기차 배터리 소재 동박 업체 SK넥실리스(전 KCFT)를 매각한 경험이 있다. KKR은 SK E&S가 보유한 부산도시가스 등 도시가스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SK E&S가 기존 도시가스 사업 비중을 줄이고 수소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작업에 재무적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포인트다.KKR은 제안서에서 향후 5년 뒤부터 도래하는 상환시점의 자금 회수 방식으로 현금과 현물을 동시에 고려하는 한편, SK E&S 보통주로의 전환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또는 현물 상환 방식을 통해 투자의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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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EF KKR 세대교체…창업자들 물러나고 조셉 배·스콧 너텔 공동대표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KR의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1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KKR은 크래비스와 로버츠는 기존 최고경영자(CEO) 직에서 물러나고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 배, 스콧 너탤이 차기 CEO 지위를 승계하게 된다. 크래비스와 로버츠는 공동으로 낸 성명서에서 "지난 45년간 기업들을 지원하고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쌓아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KKR은 4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차기 CEO직을 맡는 배와 너탤은 1996년 KKR에 입사한 후 2017년 7월부터 공동 사장과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KKR은 1976년 사촌인 조지 로버츠(George Roberts)와 헨리 크래비스(Henry Kravis)가 제롬 콜버그(Jerome Kohlberg)와 함께 공동 설립한 PEF운용사다. 'KKR'도 이 세 사람의 이름을 땄다. 이 중 2015년 사망한 콜버그를 포함, 세 창업자가 모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KKR은 대체투자, 부동산, 인프라 등 전 세계 4290억달러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PEF로 성장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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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KKR 등 간판 PEF…이미 실탄 쌓고 관망 중
“뭘 살 거냐고 묻지 마시고, 뭘 팔 거냐고 물으셔야죠.” 최근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대표는 ‘어떤 회사나 업종에 관심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대표의 말은 이젠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팔 때가 됐다는 의미다.PEF들이 현금화하려는 분위기로 바뀐 건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다. 특히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KKR, 베인캐피탈 등 글로벌 PEF들은 관망세로 먼저 움직였다는 설명이다.PEF 관계자는 “글로벌 유동성이 많고 증시 환경도 좋은 올 상반기 웬만한 PEF들은 오래전 사들인 기업들을 조(兆) 단위로 제값을 받고 매각했다”며 “금리가 오르기 전 미리 ‘파티’를 끝낸 것”이라고 했다.MBK파트너스는 올 상반기 중국 물류사인 에이팩스에 이어 두산공작기계를 팔았다. 일본에선 1위 골프장 운영회사인 아코디아넥스트골프도 매각에 들어갔다. 베인캐피탈 역시 최근 보툴리눔톡신 1위 업체인 휴젤을 투자 4년 만에 팔았다. 특히 휴젤은 중국에서 의약품 판매가 본격화하는 시점이어서 매각가격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도 서둘러 정리한 분위기였다. 이들의 매물은 대부분 중견그룹이나 신생 PEF가 받아갔다.반면 최근 들어 주인을 기다리는 회사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들 PEF는 입찰을 자제하는 등 정중동의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KKR은 내부적으론 인프라 투자 외엔 신규 경영권 인수 거래를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칼라일 등도 최근 대규모 펀드를 조성해 실탄이 풍부하지만 공격적 베팅은 자제하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조성한 5호 바이아웃(기업 경영권 인수) 펀드는 총 규모만 8조원에 달한다. 칼라일도 7조원 규모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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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2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대형 PEF 7곳 대거 참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4일(17: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 E&S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 작업에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뛰어들었다.4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2조원 규모 우선주 발행 작업을 위해 투자자들의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입찰 결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EMP벨스타 등 7곳이 참여했다. 실무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BoA메릴린치가 맡았다.이번 거래에 참여한 후보군 모두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운용사들이다. 특히 EMP벨스타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교육 출판기업인 미래엔 등을 핵심 기관출자자로 끌여들여 참전했다.SK E&S는 이번 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소 사업 등 관련 기업 투자와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지난해 지주사인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토에 따라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했다. SK E&S가 SK㈜와 함께 지난 1월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한 것도 ESG 경영의 연장선상이다.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수소 연료 전지,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재무구조 개선에도 일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SK E&S는 실적 악화와 배당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2019년 연결기준 152%에서 지난해 186%로 늘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 유치전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투자 유치전은 흥행 가도를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SK E&S가 보유한 도시가스 자회사들은 진입장벽이 높고&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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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에스피브이 합병하는 TSK코퍼레이션, 공격적으로 투자 전략 바뀌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6일(13: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TSK코퍼레이션이 이젤에스피브이 합병으로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졌다.한국신용평가는 26일 TSK코퍼레이션의 향후 재무구조를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TSK코퍼레이션은 최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젤에스피브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 말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TSK코퍼레이션이 존손법인으로 합병 직후 티와이홀딩스와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각각 50% 지분을 통해 TSK코퍼레이션을 공동 지배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현재 TSK코퍼레이션에 A+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다.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합병 직후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견조한 이익창출능력과 종합환경사업 보완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감안했을 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사모펀드의 주주 편입 이후 배당정책의 변화나 공격적인 투자 전략에 따라 재무안정성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어 재무부담 추이를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국신용평가는 주주 간 협약과 실질적인 재무부담 수준, 배당정책과 기업공개(IPO) 실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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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SK E&S, 2조원 우선주 발행 본격 착수
▶마켓인사이트 7월 9일 오후 2시27분SK E&S가 2조원 규모의 우선주 발행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2조원 규모 우선주를 발행하기로 하고 다음주 중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조달 규모가 2조원에 달하지만 우선 투자자 한 곳만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의지가 강할 경우 복수의 투자자를 선정할 가능성도 열어놨다. 실무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와 BoA메릴린치가 맡았다.관심 후보군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맥쿼리자산운용,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도시가스 등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사모펀드(PEF)다. 맥쿼리는 현재 글랜우드PE로부터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K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 39억달러 규모 인프라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를 통해 TSK코퍼레이션, ESG그룹 등에 투자했다.SK E&S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 진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지주사인 SK㈜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모토에 따라 수소·신재생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선언한 바 있다. SK E&S가 SK㈜와 함께 지난 1월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파워 지분을 인수한 것도 ESG 경영의 연장선상이다. 플러그파워는 차량용 수소 연료 전지,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했다. SK E&S는 이번 우선주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수소 사업 등 ESG 관련 기업 투자와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재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