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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6곳의 대결로 좁혀졌다.4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5~6곳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20곳 안팎이 참여해 흥행을 예고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인수전 초반인데도 20곳 이상이 관심을 보인데다 주요 참여자가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써내면서 회사 측의 기대치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본입찰을 거친 뒤 2~3곳의 투자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현물, 15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아마존의 AWS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점유율 20%로 2위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치열해지고 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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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최대1조 투자유치에 국내외PEF 20곳 격돌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전했다.2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날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0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좁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2~3곳의 PEF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아직 인수전 초반이지만 대형 PEF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2021~2025 산업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8%를 기록하며 3조 8952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입찰에서는 4조원 이상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써낸 운용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의 경우 최근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ICS차원에서 이번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T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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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 수처리社 에코비트엔지니어링, 금화피에스시에 판다
태영그룹의 수처리 계열사인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기업인 금화피에스시에 매각된다. 발전소 경상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금화피에스시는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에코비트엔지니어링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100% 자회사인 에코비트엔지니어링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화피에스시를 선정했다. 양 측은 이르면 다음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가는 약 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1959년 설립된 산업·발전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국정수공업이 전신이다. 원자력발전 수처리 부문에선 국내 점유율 90%에 달할 만큼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산업용 플랜트에 필요한 수처리 시스템도 제작한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최근 수 년 간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며 사명을 바꿨다. 2014년 수처리 시장 진입을 노렸던 휴비스가 인수해 휴비스워터로 사명이 바뀌었다가 미청구공사 증가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18년 다시 매물로 나왔다. 이를 태영건설의 자회사였던 TSK코퍼레이션(현 에코비트)이 인수하면서 TSK엔지니어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2021년 모회사인 TSK코퍼레이션과 사모펀드 운용사 KKR이 투자한 환경기업 ESG이 합병돼 에코비트가 신설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다시 한번 변경됐다.현재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원전해체 사업 등 신규 사업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과 아랍에미리트 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원전 수처리 부문에선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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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신화' 구영배, 티몬·인터파크쇼핑 잇단 인수 추진
G마켓 창업자로 유명한 구영배 대표(사진)가 세운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을 인수한다. 큐텐은 동시에 인터파크 쇼핑 사업부 인수도 추진한다.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구 대표가 또 한번 신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 번째 새주인 맞는 티몬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회사 경영권을 큐텐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근 티몬의 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앵커-KKR컨소가 보유한 지분 81.74%와 큐텐 또는 큐텐의 해외직구 배송 플랫폼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나머지 지분은 PSA컨소시엄(티몬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앵커- KKR컨소는 티몬 지분을 큐텐에 전달하고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받는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은 큐텐이 현금으로 충당하는 지분+α방식이다.양측은 이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대 주주인 PSA컨소시엄과 논의 과정이 남아있다.지분 교환 대상인 큐익스프레스는 2020년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가 2019년 6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큐텐, M&A 광폭 행보거래가 마무리되면 티몬은 2010년 설립된 이래 4번째 주인을 맞게 된다. 티몬은 신현성 현 이사회 의장이 창업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목표 인원이 모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셜커머스로 주목을 받았다.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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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4조'메디트 인수전, KKR·CVC·GS-칼라일 숏리스트 통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전이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3~4곳으로 좁혀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세 곳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우선적으로 통보했다. 지난 19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을 포함해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유력 후보로 꼽히는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은 본입찰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우만은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를 선임해 인수를 적극 검토해 왔다. 매각 측은 시간 요청을 하는 후보군이 있어 이번 주까지도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라 스트라우만 등이 추가로 제안서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실사 작업을 거친 뒤 내달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메디트 인수전은 자금력이 탄탄한 글로벌 PEF뿐 아니라 GS그룹까지 등판하면서 흥행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KKR와 칼라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인수 도전이다.거래 성사 관건은 결국 몸값이다. 매각 측은 최대 4조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군 모두 자금력이 탄탄한 만큼 향후 본입찰에서 얼마나 베팅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모두 글로벌 IB를 선임해 인수를 준비 중이다. GS-칼라일 컨소시엄은 모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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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GS가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의 대규모 빅딜이다. GS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데 이어 치과 의료기기 산업까지 넘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매각 중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컨소시엄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메디트의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론칭했다. i700은 기존 제품(i500)보다 속도가 30% 정도 빠르고 무게도 30% 정도 가벼워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으로 파악된다.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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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새 주인에 브룩필드 유력
1조 규모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새 주인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을 제치고 글로벌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다. 원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KKR과의 협상 시한이 지나자, SK 측이 브룩필드에도 인수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해 브룩필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다음주 중 내부 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심위가 통과된다면 SK측과 빠른 시일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1조원 규모의 자금 모집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브룩필드는 KKR이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차순위 후보로서 인수 기회를 잡게 됐다. 앞서 지난 4월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KKR, 브룩필드, 맥쿼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 5월 초 KKR을 우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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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R, 1.4兆 규모 첫 ‘아시아 크레딧 펀드’ 모집 마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이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크레딧 펀드(Asia Credit Opportunities Fund)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조성한 크레딧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KKR은 이 펀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에서 △선순위 및 혼합채권(unitranche) 기업 대출 △후순위 기업 대출 △자산 기반 금융 투자 등 세가지 주요 투자 주제에 걸친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아시아는 계속해서 순조로운 거시경제적 동향 및 장기적 성장의 혜택을 받고있다. 다만, 이렇게 빠른 성장과 발을 맞추려는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KKR은 이러한 요인들이 기존 대출 기관보다 더 유연하고 차별화된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당사를 비롯한 대체 자산 관리자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KKR은 이번 펀드 조성 과정에서 공적 및 기업연금, 국부펀드, 상업은행, 보험회사, 자산관리자, 민간 투자 그룹 및 패밀리 오피스 등 다양한 신규 및 기존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KKR 및 KKR 임직원들도 외부 투자자들과 더불어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본 펀드에 투자했다.KKR은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지역에서 총 14건의 크레딧 투자를 체결했다. 직접 투자 금액 기준으론 약 24억달러, 총 거래 가치 기준으론 약 47억달러 규모다. 환경 서비스, 부동산, 교육, 인프라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왔다.KKR은 2004년 크레딧 플랫폼을 처음 설립했으며, 2005년 첫 사모 크레딧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KKR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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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블랙스톤 등 사모펀드에도 칼빼든다…"반독점조사 나설 것"
미국 법무부가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 더 엄격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모기업들이 미국 경제 전반을 쥐고 흔드는 주요 플레이어로 올라섰음에도 각종 법망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부의 반독점 부문 수장 조나단 칸터(사진)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산업을 도려내거나 굴려서 본질적으로 현금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종종 법과 매우 상충되며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공정 경쟁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칸터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시장 독식을 비판하는 강경 규제론자다. '구글의 적'으로 불리기도 한다.그는 "사모펀드의 바이아웃 그룹은 법무부의 (반독점조사) 집행 프로그램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그들이 성사시키는 각종 거래들의 반독점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는 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스톤, KKR, 아폴로 같은 초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소매 유통체인에서부터 병원,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의 방대한 부분을 지배하는 '다각화된 대기업'으로 올라서자 반독점 규제 당국이 칼을 빼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지난해에만 총 1만4730건의 거래를 발표했다. 금액으로는 1조2000억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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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일본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심화 시대의 대체 투자처로서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낮은 금리 상승 부담, 과거 경기 충격 때 보여준 탄탄한 회복력을 매력으로 꼽았다.19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부동산 시장에선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KKR 등 외국 투자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GIC는 이 기간 실물 부동산 인수금액 기준 최대였던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프린스 호텔 사업(사진)을 인수했다. 세이부그룹으로부터 총 15개 호텔과 10개 골프장, 6개 스키장을 사들였다. 단일 부동산 거래로 1분기 최대 규모래였다.KKR은 현지 대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MC-UBSR(미쓰비시-UBS 리얼티) 지분 100%를 19억달러에 사들였다.한국 굴지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도 일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근 삼성SRA자산운용 대표는 전날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세빌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일본 다가구주택 등 부동산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 등지와 달리 일본은 앞으로도 비교적 낮은 물가와 금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본은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겪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지난 3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꿈꿔왔던 나라인 만큼 경기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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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KR,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한다
SK㈜가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KR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1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를 매각한 뒤에도 외주 형태로 운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생산설비 전체를 가동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다. KKR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꾸리기보다 SK머티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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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KKR,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 설립한다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부동산 투자 관련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은 연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내에 있는 밸류애드투자파트를 분사해 KKR과 공동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이 JV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밸류애드투자파트는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의도 오투타워, 남산스퀘어빌딩,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 등이 밸류애드투자파트가 담당했던 프로젝트다. 특히 남산스퀘어빌딩과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은 KKR이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운용사와 외국계 운용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KR은 이번 JV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부동산 투자를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1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KKR Asia Real Estate Partners)를 결성하기도 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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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조 가스 설비 판다
▶마켓인사이트 4월 19일 오후 3시14분SK㈜의 100%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매각해 약 1조원을 조달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는 설비를 유동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있는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 맥쿼리, KKR 등 세 곳이 쇼트리스트에 올라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예상 매각가는 약 1조원이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 업체다. 공기 분리장치를 통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해해 고객사에 공급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산업용 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제조 공정에 필수로 사용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산업용 가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세계적으로 생산 기업이 몇 안 되는 과점 시장이기도 하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울산과 충북 청주, 이천, 경북 구미 등에 생산시설을 뒀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하이닉스의 이천 D램 생산공장(M16)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년 약 600억원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설비여서 인프라 펀드 운용사들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장에 있는 비슷한 생산설비를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에 약 5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2007년 SKC와 일본 다이요닛산이 합작 설립한 SKC에어가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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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억달러 받은 KKR 한국계 조지프 배…아마존·인텔 CEO 제쳐
미국 S&P500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 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한국명 배용범·사진)는 아마존, 인텔, 디스커버리 등 유수 기업 CEO를 능가하는 고액 보수를 받았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를 인용해 S&P500 기업 CEO들이 지난해 수령한 보수(중간값 기준)가 역대 최대인 1420만달러(약 173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2020년 1340만달러)보다 6%가량 늘었다.S&P500 기업 CEO 대다수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이 중 3분의 1은 25%가량 늘어난 보수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년인 2020년에 CEO들이 보수를 자진 삭감했다가 지난해 원상 복구하면서 ‘기저효과’도 발생했다.지난해 10월 KKR 공동 CEO에 오른 조지프 배는 5억5964만달러를 받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S&P500 기업 CEO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간값의 39배 이상으로 미국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아마존, 인텔, 디스커버리 등 주요 S&P500 기업 CEO들을 모두 제쳤다.1973년생인 그는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합류했다. 그는 30대 초반에 KKR의 아시아 지역 투자를 주도했다. 2009년 오비맥주를 19억달러에 인수했다가 2014년 58억달러에 AB인베브에 되파는 거래를 성사시키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그와 함께 KKR 공동 CEO를 맡은 스콧 너탤도 5억2314만달러를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KKR 측은 공동 CEO의 보수 대부분이 경영 성과와 연동하는 주식 지급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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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무려 6812억'…아마존·인텔 제친 한국계 미국인 CEO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수령한 보수가 미국 주요 기업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받은 보수를 훌쩍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배 CEO가 지난해 KKR로부터 5억5964만달러(약 6812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앤디 재시 아마존 CEO(2억1270만달러), 팻 겔싱어 CEO(1억7859만달러)의 같은 기간 보수를 넘어섰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 기업 CEO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데이빗 자슬라프 디스커버리 CEO(2억4657만달러)보다도 배 CEO가 많다. 배 CEO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KKR의 공동 CEO로 임명됐다. 1973년인 그는 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했고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입사했다. 배 CEO는 2009년 오비맥주를 19억달러에 인수했다가 2014년 58억달러로 AB인베브에 되파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와 함께 KKR의 공동 CEO에 오른 스콧 너클도 지난해 5억2314만달러 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단 배 CEO와 너클 CEO가 받은 보수 대부분은 성과에 연동되기 때문에 실제 수익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KKR은 설명했다. WSJ은 마이로그IQ의 자료를 인용해 S&P500 기업의 CEO들이 지난해 평균 1420만달러(중간값 기준)를 보수로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전년(1340만달러)보다 늘었다. 조사 대상이 된 S&P500 기업의 CEO 대부분의 보수는 전년보다 11% 이상 늘었다. 이들 중 3분의 1은 전년보다 25% 이상 상승한 보수를 받았다. WSJ은 “지난해 구인난으로 미국 근로자들의 급여도 증가했지만 CEO들의 보수 상승률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