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인플레 꿈꿔온 나라” GIC·KKR 이어 삼성도 日 부동산 투자 확대

    일본 부동산이 인플레이션 심화 시대의 대체 투자처로서 국내외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체 투자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유럽과 비교해 낮은 금리 상승 부담, 과거 경기 충격 때 보여준 탄탄한 회복력을 매력으로 꼽았다.19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일본 부동산 시장에선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와 사모펀드(PEF) 운용회사인 KKR 등 외국 투자자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GIC는 이 기간 실물 부동산 인수금액 기준 최대였던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프린스 호텔 사업(사진)을 인수했다. 세이부그룹으로부터 총 15개 호텔과 10개 골프장, 6개 스키장을 사들였다. 단일 부동산 거래로 1분기 최대 규모래였다.KKR은 현지 대형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MC-UBSR(미쓰비시-UBS 리얼티) 지분 100%를 19억달러에 사들였다.한국 굴지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삼성SRA자산운용도 일본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정근 삼성SRA자산운용 대표는 전날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세빌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일본 다가구주택 등 부동산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투자자들은 유럽과 미국 등지와 달리 일본은 앞으로도 비교적 낮은 물가와 금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본은 유럽이나 미국과 달리 심각한 인플레이션 상황을 겪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지난 3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꿈꿔왔던 나라인 만큼 경기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골드

  • M&A

    [단독]KKR,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설비 인수한다

    SK㈜가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KKR을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1조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를 매각한 뒤에도 외주 형태로 운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생산설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생산설비 전체를 가동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체계를 갖추고 있다. KKR 입장에서도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꾸리기보다 SK머티리얼

  • 이지스-KKR, 부동산 투자 합작법인 설립한다

    이지스자산운용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부동산 투자 관련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은 연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JV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내에 있는 밸류애드투자파트를 분사해 KKR과 공동 출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지스자산운용과 KKR이 JV 지분 절반씩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밸류애드투자파트는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등을 통해 가치를 끌어올리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여의도 오투타워, 남산스퀘어빌딩, 옛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 등이 밸류애드투자파트가 담당했던 프로젝트다. 특히 남산스퀘어빌딩과 르네상스호텔 재개발 사업은 KKR이 이지스자산운용이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한 펀드에 출자하기도 했다. 국내 부동산 투자 운용사와 외국계 운용사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KR은 이번 JV 설립을 기점으로 국내 부동산 투자를 더욱 활발히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1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KKR Asia Real Estate Partners)를 결성하기도 했다. 박시은 기자 seeker@hankyung.com 

  •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조 가스 설비 판다

    ▶마켓인사이트 4월 19일 오후 3시14분SK㈜의 100%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매각해 약 1조원을 조달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는 설비를 유동화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있는 산업가스 생산설비를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 맥쿼리, KKR 등 세 곳이 쇼트리스트에 올라 본입찰을 준비 중이다. 예상 매각가는 약 1조원이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 업체다. 공기 분리장치를 통해 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을 분해해 고객사에 공급한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산업용 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제조 공정에 필수로 사용된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산업용 가스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높아 세계적으로 생산 기업이 몇 안 되는 과점 시장이기도 하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울산과 충북 청주, 이천, 경북 구미 등에 생산시설을 뒀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하이닉스의 이천 D램 생산공장(M16)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다. 금융권 관계자는 “매년 약 600억원의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창출되는 설비여서 인프라 펀드 운용사들이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해에도 같은 공장에 있는 비슷한 생산설비를 한국에어가스퍼실리티에 약 58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2007년 SKC와 일본 다이요닛산이 합작 설립한 SKC에어가스가

  • 5.6억달러 받은 KKR 한국계 조지프 배…아마존·인텔 CEO 제쳐

    GLOBAL

    5.6억달러 받은 KKR 한국계 조지프 배…아마존·인텔 CEO 제쳐

    미국 S&P500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공동 CEO인 한국계 미국인 조지프 배(한국명 배용범·사진)는 아마존, 인텔, 디스커버리 등 유수 기업 CEO를 능가하는 고액 보수를 받았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기업정보업체 마이로그IQ 자료를 인용해 S&P500 기업 CEO들이 지난해 수령한 보수(중간값 기준)가 역대 최대인 1420만달러(약 173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2020년 1340만달러)보다 6%가량 늘었다.S&P500 기업 CEO 대다수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이 중 3분의 1은 25%가량 늘어난 보수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년인 2020년에 CEO들이 보수를 자진 삭감했다가 지난해 원상 복구하면서 ‘기저효과’도 발생했다.지난해 10월 KKR 공동 CEO에 오른 조지프 배는 5억5964만달러를 받아 화제의 중심에 섰다. S&P500 기업 CEO들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간값의 39배 이상으로 미국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 아마존, 인텔, 디스커버리 등 주요 S&P500 기업 CEO들을 모두 제쳤다.1973년생인 그는 유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합류했다. 그는 30대 초반에 KKR의 아시아 지역 투자를 주도했다. 2009년 오비맥주를 19억달러에 인수했다가 2014년 58억달러에 AB인베브에 되파는 거래를 성사시키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그와 함께 KKR 공동 CEO를 맡은 스콧 너탤도 5억2314만달러를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KKR 측은 공동 CEO의 보수 대부분이 경영 성과와 연동하는 주식 지급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

  • 연봉 '무려 6812억'…아마존·인텔 제친 한국계 미국인 CEO

    연봉 '무려 6812억'…아마존·인텔 제친 한국계 미국인 CEO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수령한 보수가 미국 주요 기업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받은 보수를 훌쩍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배 CEO가 지난해 KKR로부터 5억5964만달러(약 6812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앤디 재시 아마존 CEO(2억1270만달러), 팻 겔싱어 CEO(1억7859만달러)의 같은 기간 보수를 넘어섰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 기업 CEO 중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데이빗 자슬라프 디스커버리 CEO(2억4657만달러)보다도 배 CEO가 많다. 배 CEO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해 10월 KKR의 공동 CEO로 임명됐다. 1973년인 그는 3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하버드대학교에 진학했고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입사했다. 배 CEO는 2009년 오비맥주를 19억달러에 인수했다가 2014년 58억달러로 AB인베브에 되파는 거래를 성사시켰다. 그와 함께 KKR의 공동 CEO에 오른 스콧 너클도 지난해 5억2314만달러 가량의 보수를 받았다. 단 배 CEO와 너클 CEO가 받은 보수 대부분은 성과에 연동되기 때문에 실제 수익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KKR은 설명했다. WSJ은 마이로그IQ의 자료를 인용해 S&P500 기업의 CEO들이 지난해 평균 1420만달러(중간값 기준)를 보수로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전년(1340만달러)보다 늘었다. 조사 대상이 된 S&P500 기업의 CEO 대부분의 보수는 전년보다 11% 이상 늘었다. 이들 중 3분의 1은 전년보다 25% 이상 상승한 보수를 받았다. WSJ은 “지난해 구인난으로 미국 근로자들의 급여도 증가했지만 CEO들의 보수 상승률이 더

  • M&A

    SK온, 4조 투자 유치에 칼라일, KKR 등 4곳 숏리 선정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최대 4조원 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등 4곳을 적격투자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칼라일그룹, KKR,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 4곳을 투자 유치 적격투자후보로 선정해 통보했다. 지난 7일 실시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블랙스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등 8곳이 참여했다. SK온의 투자 유치 규모는 3~4조원 규모 수준이다. 예비 투자자들은 앞으로 한달여간 상세 실사를 거친 뒤 4월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실무 작업은 도이치 증권과 JP모건이 맡고 있다.유력 후보로는 칼라일과 KKR이 꼽힌다. 이들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오랜간 여러 건의 조단위 거래를 추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SK온이 투자 유치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자문사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실사에 참여했다. 특히 KKR의 경우 지난해 SK그룹의 도시가스 자회사인 SK E&S가 발행한 2조4000억원 규모의 우선주 투자에도 참여해 SK그룹과 친분이 두텁다. GIC과 블랙록도 적극적이다. 두 곳 모두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국내 기업 투자처를 물색하다 이번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GIC는 최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해외 청약에도 조단위 규모로 참여해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다. 블랙록의 경우엔 국내 기업 투자를 검토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두 곳 모두 국내

  • M&A

    IB업계 '이불킥'한 작년 최악 거래는…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

    국내 투자은행(IB)업계 리더들은 지난해 자본시장 딜 중 ‘최악의 거래(worst deal)’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와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국민연금기금 운용역을 비롯해 PEF 운용사 대표, IB 대표, 법무법인, 회계법인 대표 등 53명을 대상으로 답변을 모은 결과다.‘한앤컴퍼니의 남양유업 인수’는 응답자의 22%(11명)가 최악의 거래로 꼽았다. 이들은 “매도인과 매수인 모두 명성에 중대한 흠집을 낸 거래”라며 “매수인 측이 매도자의 돌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거래 관리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댔다.남양유업은 ‘대리점 강매 사건’ ‘창업자 외손주의 마약 사건’ ‘불가리스 과장광고 사건’ 등이 연달아 터졌다. 여론은 물론 실적도 악화하자 홍원식 회장은 회사 매각을 발표했고 한앤컴퍼니가 이를 사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거래 당일 홍 회장이 나오지 않고 거래를 무효화하면서 결국 법정싸움으로 확산됐고 아직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양쪽의 법률 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최악의 거래 2위는 7명이 답한 ‘크래프톤의 IPO’였다. 지난해 IPO ‘최대어’로 공모 규모가 4조3098억원에 달했다. 통상 대규모 IPO는 IB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크래프톤 IPO는 예외였다. IB 리더들은 “회사 측이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적용했다”며 “실제로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49만8000원)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이 회사 주가는 27만7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44% 하락한 상태다.삼척

  • SK온, 4조 투자 유치전…글로벌 '큰손' 줄섰다

    SK온, 4조 투자 유치전…글로벌 '큰손' 줄섰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추진하는 최대 4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글로벌 국부펀드와 세계 3대 사모펀드(PEF) 등 10여 곳이 뛰어들었다. 국내 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평균 수백조원을 굴리는 글로벌 큰손들이 대거 집결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이 지난 7일 진행한 예비입찰에 기존에 알려진 글로벌 PEF 2위 KKR과 3위 칼라일그룹 외에 세계 최대 PEF인 블랙스톤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PEF 톱3가 국내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동시에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자산이 8조5000억달러(약 1경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세계 10대 국부펀드인 싱가포르 GIC, 사우디아라비아 PIF 등도 참여했다.SK온은 애초 신주 발행을 통해 3조원 안팎의 자금을 모으려다 해외 투자자들이 예상 밖으로 많이 몰리자 4조원까지 유치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SK온의 기업가치를 30조원 안팎으로 산정했는데 해외 기관들이 SK온의 배터리 기술력과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 등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싸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서 LG에너지솔루션 공모에 역대 최대 규모인 456곳의 해외 기관이 참여하는 등 ‘K배터리’의 성장성에 해외 투자자들이 베팅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재무적 투자자들은 약 10~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SK온은 이 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SK온은 국내 배터리업계 후발주자

  • 타이거대체, 美 간접 투자로 10%대 수익률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비상장기업에 간접 투자해 단기간에 10%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 주식을 활용해 수익을 내도록 설계한 한 구조화펀드를 1년 반 만에 높은 수익률로 청산했다. 당초 만기를 5년으로 예상했던 ‘타이거대체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25호’란 이름의 이 펀드는 10%대 중후반 내부수익률(IRR)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2020년 6월 설정한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KKR이 BDC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이 SPC는 상장 BDC인 FSKKR캐피털 주식을 매입했는데, 펀드가 BDC 주식의 배당을 통해 이자를 수취하고 주식 매각 시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코로나19로 세계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기회로 삼아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펀드 설정 이후 해당 BDC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타이거대체투자운용 관계자는 “BDC 포트폴리오상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받는 섹터 비중이 낮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며 “투자 당시 대상 기업들의 탄탄한 재무건전성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BDC 구조화 펀드를 만들어 투자하게 됐다”고 전했다. 펀드의 돈이 흘러들어간 BDC는 산업별로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본재, 헬스케어 등에 분산 투자했다.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국내에서도 비상장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BDC 펀드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가 BDC 제도 도입을 추가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BDC 제도를

  • [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SK온, 배터리 '錢의 전쟁' 가세…3조 실탄 확보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5일 오전 11시39분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 규모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에 나선다. 실탄을 마련해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티저레터(투자 안내문)를 배포했다. SK와 손잡을 후보군으로는 블랙스톤, KKR, 칼라일,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브룩필드, 워버핀커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SK온은 미국 등 해외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데다 자금력 등을 고려하면 국내 PEF보다는 해외 PEF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PEF는 이미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하고 있다. 다만 투자 규모가 3조원 수준에 달하는 만큼 PEF 간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의 합종연횡도 예상된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SK온이 연내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업계 후발주자인 SK온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더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온은 출범 당시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글로벌 배터리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자금 확보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초 상장에 나설 계획이고, CATL은 최근 8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다.SK온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해외 공장 건설 비

  • M&A

    SK온, 3조원대 규모 투자 유치 본격화..글로벌 PEF 의사 타진

    SK그룹의 2차전지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3조원대 규모의 프리IPO 투자금 유치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SK그룹이 역대 진행한 외부 투자금 유치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글로벌 IB인 도이치증권과 JP모간을 자문사로 선정해 3조원대 규모의 투자 유치 작업에 나섰다. 회사 측은 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중심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했으며, 내년 초께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SK온은 향후 5년 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SK온은 지난 10월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100% 자회사다. 2차전지를 비롯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면서 SK온을 공식 출범시키자 IB업계에서는 대규모 투자 자금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배터리 업계 후발 주자인 SK가 LG, 삼성 등과 경쟁하려면 생산 설비를 빠르게 늘려야하기 때문이다. SK온은 현재 연간 40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2023년 85GWh, 2030년에는 500GWh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두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총 12조 원의 투자 계획을 세웠고 6조 원가량을 집행했다. 추가로 빠르게 공장을 증설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자금이 필요로하는 상황이다.이번에 확보하는 투자금 대부분도 해외에서 공장 증설 및 건설 비용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주에 1공장을 지은 뒤 2공장  설비 구축을 하고 있다. 유럽 지역

  • KKR, 2조4000억 규모 SK E&S 우선주 투자 계약 체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SK E&S가 발행한 2조4000억원 원 규모(약 20억 달러)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SK E&S는 금번 투자로 확보된 재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과 변모를 가속화할 예정이다.1999년 설립된 SK E&S는 해외 가스전 개발부터 발전, 집단에너지 및 도시가스 유통 등 업·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폭넓은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8개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도시가스업, 2.5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운영 중이다. 최근 플러그파워(Plug Power), 키캡쳐에너지(Key Capture Energy),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 등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SK E&S는 올해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회사로 거듭난다는 목표와 함께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솔루션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나갈 계획이다.KKR은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상환 시점 도래 시 현금 상환, 실물 자산 인수, 혹은 보통주 전환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KKR 인프라팀의 김양한 전무는 “SK E&S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과 변모를 가속화하는 유의미한 기회에 함께 하게게 됐다”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KKR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Asia Pacific Infrastructure Fund)에서 집행됐다.KKR은 국내 인프라 분야를 견인할 핵심 영역으로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기물 관리 및 신재생에너지 영역 내 이미 투자한 플랫폼을 활용, 지속적인 볼트온(bolt-on)

  • KG ETS, 에너지·신소재 사업부 매각 내달 시동

    KG ETS, 에너지·신소재 사업부 매각 내달 시동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KG ETS의 환경에너지(폐기물) 사업부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G ETS와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환경에너지 사업부와 신소재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다음달 초 예비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매각 측은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KG ETS의 폐기물 사업부는 경기 시흥에 있는 수도권 대형 폐기물 업체다. 폐기물 사업부는 KG ETS에서 철강 및 항만 부문 다음으로 매출 규모가 크다. 전국에서 폐기물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 자리한 데다 산업 폐기물뿐 아니라 의료 폐기물, 특수 폐기물 처리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동반 매각하는 신소재 사업부는 금속 폐기물에서 신금속을 추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산화동 분야 시장 점유율 1위(43%)다.매각 성사의 최대 관건은 몸값이다. 매각 측은 최소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곧 매물로 나올 경쟁업체인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의 매각가도 1조원 수준에서 거론된다. EMK는 지난해 매출 1287억원,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KG ETS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 기준 1539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이었다. 폐기물 처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인수 후보 측에서는 KG ETS가 추가 증설 등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적정 매각가로 5000억원 안팎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인수 후보군으로는 폐기물 투자에 적극적인 SK에코플랜트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국내 PEF인 E&F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채연 기자

  • 월가 대형 PEF 수장 오른 한국계, 승진 보너스만 900억 '잭팟'

    INVESTOR

    월가 대형 PEF 수장 오른 한국계, 승진 보너스만 900억 '잭팟'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스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한국명 배용범)가 승진 보너스로 약 900억원어치 주식을 받았다.KKR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다르면 조셉 배는 KKR 주식 115만주를 CEO 승진 보상으로 수령하게 됐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KKR의 이날 종가(65.29달러)를 기준으로 한 가치는 7508만달러(약 897억원)다. 조셉 배와 공동으로 KKR CEO에 오르는 스콧 너클도 역시 115만주를 받는다. KKR은 11일 공동 창업자인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CEO에서 물러나면서 조셉 배와 너클이 후임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2018년 한국계 미국인 이규성 씨가 대형 PEF 운용사 칼라일그룹의 공동 CEO에 오른 이후 한국계가 미국 월스트리트의 중심에 입성한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1973년생인 조셉 배는 3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골드만삭스를 거쳐 1996년 KKR에 입사했다. 그는 2009년 19억달러에 오비맥주를 인수, 2014년에 인수가의 3배 수준인 58억달러로 AB인베브에 매각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인수합병(M&A)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