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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건설, KKR서 4000억 조달…경색 숨통 트이나

    태영건설, KKR서 4000억 조달…경색 숨통 트이나

    태영건설이 4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받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자금 경색 우려를 일부 해소했다. 태영과 우호적 관계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자금 지원에 나서며 급한 불을 껐다. 이번 조달로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티와이홀딩스는 KKR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17일 밝혔다. 티와이홀딩스가 발행한 사모 회사채를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연 이율은 13.0%다. 티와이홀딩스는 이 자금을 태영건설 자금 지원에 쓸 예정이다.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에 4000억원을 2027년 1월26일까지 4년간 빌려주기로 했다. 대신 태영건설 소유의 부동산, 투자주식 등을 담보로 잡았다. 담보한도는 담보금액(4000억원)의 120%인 4800억원으로 결정됐다.티와이홀딩스는 KKR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2020년 KKR과 파트너십을 맺고 에코비트를 공동 경영하고 있다. 에코비트는 태영건설이 대주주인 TSK코퍼레이션과 미국계 사모펀드 KKR가 보유하던 에코솔루션그룹(ESG)이 지난 2021년 합병해 설립된 폐기물 전문 기업이다.이번 자금 조달에 따라 태영건설은 자금 경색 국면에서 급한 불을 껐다는 평가다. 태영건설의 PF 우발채무는 지난 2018년 1조원대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3조23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에코시티개발과 인제스피디움 사업 추진을 위해 발행한 유동화증권 280억원과 130억원을 태영건설이 직접 인수하기도 했다.태영건설은 올해 들어 지속해서 계열사 자산유동화증권을 떠안고 있다. 지난 9일 천안제6산단 PF 대출 특수목적회사(SPC)인 스카이식스 자산유동화증권 55억원을 매입했고 지난 13일 인제스피디움 SPC의 채권 1

  • 태영건설, 사모펀드 KKR로부터 4000억 자금 조달

    태영건설, 사모펀드 KKR로부터 4000억 자금 조달

    태영건설이 사모펀드 KKR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태영그룹 모회사인 TY홀딩스가 발행한 40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사모펀드 KKR이 인수하기로 했다. TY홀딩스는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을 태영건설 운영자금 등으로 대여할 방침이다. 태영그룹은 2020년부터 KKR과 환경사업 계열사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이션) 지분을 나눠갖고 공동경영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국내 자금조달 여건이 좋지 않은 탓에 태영건설이 우회적으로 장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자금 확보로 재무완충력을 갖춰 당분간 안정적인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분양 대기 중인 사업과 추진 중인 개발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단독] 역전드라마 쓴 MBK파트너스, 칼라일 제치고 메디트 새주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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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역전드라마 쓴 MBK파트너스, 칼라일 제치고 메디트 새주인된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토종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를 2조원 중후반에 인수한다. MBK는 GS-칼라일 컨소시엄 등 글로벌 운용사를 제치고 메디트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경영권을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지난달 말 1차 우협으로 선정됐던 칼라일과 협상 기간이 종료되자 기존의 입찰 참여자였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캐피탈 등 복수의 원매자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거래 대상은 유니슨캐피탈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메디트 지분 100%다.매각 금액은 2조원 중후반 수준이다. 당초 칼라일이 제시했던 3조원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양측은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거래 종결은 내년 초가 될 예정이다.MBK가 메디트에 관심을 보인건 칼라일과의 우협 기간이 종료된 후다. MBK는 메디트의 성장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뒤늦게 인수전에 참전했지만 발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최종 승기를 잡았다.메디트 인수전은 앞서 지난달 25일 우협에 선정됐던 GS와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 계약을 맺지 않으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섰다. 유니슨캐피탈은 이후 KKR 등을 비롯한 모든 투자자에게 인수 기회를 열어놨다.칼라일과의 협상 불발의 직접적 요인은 메디트의 10월 실적이었다. 10월 실적은 회사가 매각 과정에서 제시한 당월 목표치보다 40%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후 가격 등 세부

  • 'GS-칼라일' 계약 불발…메디트 M&A 매각 원점으로

    'GS-칼라일' 계약 불발…메디트 M&A 매각 원점으로

    국내 토종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 인수전이 2라운드에 돌입한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GS-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 컨소시엄과의 협상 기간이 종료되면서다. 매각 측인 유니슨캐피탈은 다시 원점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메디트 실적이 막판 돌발 변수로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메디트 매각과 관련해 재입찰 실시 등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다. GS-칼라일 컨소시엄에 밀려 고배를 마셨던 미국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블랙스톤 등은 이미 개별적으로 협상에 돌입했다. 매각 측은 기존 후보들 외에도 메디트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다른 후보들의 참여도 열어놓겠다는 방침이다.앞서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지난달 19일 실시한 본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우협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입찰에는 GS-칼라일 컨소시엄, KKR, 블랙스톤 등이 참여해 글로벌 대형 PEF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GS-칼라일 컨소시엄이 써낸 가격은 2순위인 KKR보다 약 3000억원 이상 수준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칼라일이 아시아 펀드를 통해 자금의 90%인 약 2조7000억원을 대고, 나머지 10%는 GS가 책임지기로 하는 구조를 짰다. 매각 측과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지난달 31일 계약 체결을 목표로 속전속결로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달 초까지 계약 체결이 불발됐고, 유니슨이 우협 연장을 거부하면서 GS-칼라일 컨소시엄은 자연스럽게 우협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협상 불발의 직접적 요인은 계약 체결 직전에 공개된 메디트의 10월 실적이었다. 지난달 실적은 회사가 매각 과정에서 제시한 당월 목표치

  • 브룩필드, 1兆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인수 마무리

    브룩필드, 1兆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인수 마무리

    글로벌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1조 규모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를 마무리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마쳤다. 인수금액은 약 1조원이다.브룩필드는 원래 이번 거래의 차순위 후보였지만,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면서 최종 인수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 4월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KKR, 브룩필드, 맥쿼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 5월 초 KKR을 우협으로 선정했지만, 2개월 이상 계약 체결이 지연됐다. KKR과의 협상기한이 끝나자 SK 측은 지난 8월 브룩필드와 새롭게 협상을 해왔다.브룩필드는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 기반의 부동산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브룩필드는 2013년 국내에 사무소를 열었지만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다. 이번 거래는 2016년 IFC 인수 이후 첫 M&A다. 지난해 합류한 한앤컴퍼니 출신의 박준우 부사장이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

  • 본입찰 앞둔 메디트 인수전,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변수되나

    M&A

    본입찰 앞둔 메디트 인수전,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변수되나

    최대 몸값 4조원에 이르는 국내 토종 구강스캐너 업체인 메디트의 인수전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걸림돌이 된 것이다. 메디트의 러시아 사업 비중이 상당한데, 주요 인수 후보군에 미국계 사모펀드(PEF)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이들이 끝까지 인수전을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OFAC 이슈, 걸림돌 될까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의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탈은 이달 중하순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인수 후보는 미국계 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GS-칼라일 컨소시엄, 유럽계 PEF CVC캐피탈, SKT 등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대표 제품은 'i500'으로,  지난해엔 신제품 'i700'도 출시했다. 매출의 40% 이상이 미국, 중국 등 해외 수출에서 나온다.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 1905억원, 영업이익은 1032억원을 달성했다.문제는 메디트 제품 수출국 중에 미국의 제재 대상국이 일부 포함돼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와 이란, 시리아 등이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수출 비중은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재무성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을 통해 자국 기업이 이들 국가나 국가 소속 개인과의 금전 거래를 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계 PEF인 KKR과 칼라일이 해당된다. KKR이나 칼라일이 메디트를 인수하면 메디트가 영위하

  • 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M&A

    흥행 궤도 오른 KT클라우드 투자유치.. KKR 맥쿼리 등 5~6곳 숏리 선정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5~6곳의 대결로 좁혀졌다.4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최근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5~6곳을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이들 외에도 20곳 안팎이 참여해 흥행을 예고했다. 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인수전 초반인데도 20곳 이상이 관심을 보인데다 주요 참여자가 4조원 이상 수준의 기업가치를 써내면서 회사 측의 기대치도 올라갔다는 평가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본입찰을 거친 뒤 2~3곳의 투자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고 1조 6000억 원 규모의 현물, 1500억 원의 현금을 출자하면서 설립했다. 기업들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커지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7% 늘어난 45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1위다.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미국 아마존의 AWS가 시장 점유율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점유율 20%로 2위다.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경쟁사들의 추격도 치열해지고 있다.국내외 대형 PEF들이 투자에

  • KT클라우드 최대1조 투자유치에 국내외PEF 20곳 격돌

    INVESTOR

    KT클라우드 최대1조 투자유치에 국내외PEF 20곳 격돌

    KT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최대 1조 규모 투자 유치전에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전했다.2일 사모펀드(PEF)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이날 최대 1조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글로벌 PEF인 맥쿼리자산운용,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과 국내 PEF IMM크레딧솔루션(ICS),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총 20곳 안팎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좁혀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KT클라우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4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면 투자자들은 지분 10~ 20% 수준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2~3곳의 PEF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아직 인수전 초반이지만 대형 PEF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클라우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IDC가 지난달 발표한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2021~2025 산업별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4.8%를 기록하며 3조 8952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입찰에서는 4조원 이상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써낸 운용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의 경우 최근 국내 1위 클라우드 관리(MSP)업체인 메가존클라우드에 2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ICS차원에서 이번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KT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KT클라우드는 기업 및 정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하는 회사다. KT가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부문을 물

  • 태영 수처리社 에코비트엔지니어링, 금화피에스시에 판다

    태영 수처리社 에코비트엔지니어링, 금화피에스시에 판다

    태영그룹의 수처리 계열사인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기업인 금화피에스시에 매각된다. 발전소 경상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금화피에스시는 원자력 발전 관련 사업을 키우기 위해 에코비트엔지니어링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100% 자회사인 에코비트엔지니어링를 인수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화피에스시를 선정했다. 양 측은 이르면 다음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거래가는 약 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1959년 설립된 산업·발전용 수처리 전문기업 한국정수공업이 전신이다. 원자력발전 수처리 부문에선 국내 점유율 90%에 달할 만큼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산업용 플랜트에 필요한 수처리 시스템도 제작한다.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최근 수 년 간 여러 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며 사명을 바꿨다. 2014년 수처리 시장 진입을 노렸던 휴비스가 인수해 휴비스워터로 사명이 바뀌었다가 미청구공사 증가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18년 다시 매물로 나왔다. 이를 태영건설의 자회사였던 TSK코퍼레이션(현 에코비트)이 인수하면서 TSK엔지니어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후 2021년 모회사인 TSK코퍼레이션과 사모펀드 운용사 KKR이 투자한 환경기업 ESG이 합병돼 에코비트가 신설되면서 지금의 사명으로 다시 한번 변경됐다.현재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은 신재생에너지, 원전해체 사업 등 신규 사업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과 아랍에미리트 지사 설립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원전 수처리 부문에선 에코비트엔지니어링이 국

  • 'G마켓 신화' 구영배, 티몬·인터파크쇼핑 잇단 인수 추진

    INVESTOR

    'G마켓 신화' 구영배, 티몬·인터파크쇼핑 잇단 인수 추진

    G마켓 창업자로 유명한 구영배 대표(사진)가 세운 동남아시아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을 인수한다. 큐텐은 동시에 인터파크 쇼핑 사업부 인수도 추진한다.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돌아온 구 대표가 또 한번 신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 번째 새주인 맞는 티몬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회사 경영권을 큐텐에 매각하는 방안을 최근 티몬의 대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컨소시엄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앵커-KKR컨소가 보유한 지분 81.74%와 큐텐 또는 큐텐의 해외직구 배송 플랫폼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나머지 지분은 PSA컨소시엄(티몬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앵커- KKR컨소는 티몬 지분을 큐텐에 전달하고 큐익스프레스가 발행한 신주를 받는다. 여기에 부족한 부분은 큐텐이 현금으로 충당하는 지분+α방식이다.양측은 이 같은 내용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대 주주인 PSA컨소시엄과 논의 과정이 남아있다.지분 교환 대상인 큐익스프레스는 2020년 매출 1500억원을 기록한 회사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크레센도가 2019년 6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를 받고 있다. 큐텐, M&A 광폭 행보거래가 마무리되면 티몬은 2010년 설립된 이래 4번째 주인을 맞게 된다. 티몬은 신현성 현 이사회 의장이 창업했다. 한정된 시간 안에 목표 인원이 모이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셜커머스로 주목을 받았다. 신

  • '몸값 4조'메디트 인수전, KKR·CVC·GS-칼라일 숏리스트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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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4조'메디트 인수전, KKR·CVC·GS-칼라일 숏리스트 통보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 인수전이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3~4곳으로 좁혀졌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트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과 매각자문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전날 GS-칼라일 컨소시엄과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CVC 등 세 곳에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우선적으로 통보했다. 지난 19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이들을 포함해 4~5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유력 후보로 꼽히는 세계 1위 임플란트 업체 스트라우만은 본입찰에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우만은 글로벌 IB 골드만삭스를 선임해 인수를 적극 검토해 왔다. 매각 측은 시간 요청을 하는 후보군이 있어 이번 주까지도 입찰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이라 스트라우만 등이 추가로 제안서를 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매각 대상은 유니슨캐피탈 보유 지분과 창업자 장민호 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지분 100%다. 매각 측은 실사 작업을 거친 뒤 내달말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메디트 인수전은 자금력이 탄탄한 글로벌 PEF뿐 아니라 GS그룹까지 등판하면서 흥행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KKR와 칼라일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인수 도전이다.거래 성사 관건은 결국 몸값이다. 매각 측은 최대 4조원 수준을 희망하고 있다. 현재까지 숏리스트에 선정된 후보군 모두 자금력이 탄탄한 만큼 향후 본입찰에서 얼마나 베팅할 수 있을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들 모두 글로벌 IB를 선임해 인수를 준비 중이다. GS-칼라일 컨소시엄은 모건스

  •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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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GS, 칼라일과 손잡고 '몸값 4조' 메디트 인수 추진

    GS가 몸값 최대 4조원에 이르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 8월 휴젤을 인수한 지 1년 만의 대규모 빅딜이다. GS는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한데 이어 치과 의료기기 산업까지 넘보고 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과 손잡고 국내 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이 매각 중인 메디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GS컨소시엄은 오는 19일 진행되는 메디트의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의 희망 매각가는 약 4조원 수준이다.메디트는 국내 토종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을 들여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장 교수도 2대 주주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에 인수된 뒤 빠르게 성장했다. 글로벌 영업망 조직을 신설하고,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해외 영업을 적극 확장한 결과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론칭했다. i700은 기존 제품(i500)보다 속도가 30% 정도 빠르고 무게도 30% 정도 가벼워졌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메디트는 구강스캐너 부분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3위권 수준으로 파악된다.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유니슨이 인수했던 2019년 722억원에서 지난해 1906억원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TDA)은 367억원에서 1039억원까지 증가했다. 매출, 이

  • '1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새 주인에 브룩필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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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가스설비 새 주인에 브룩필드 유력

    1조 규모의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산업가스 생산설비 새 주인에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KKR)을 제치고 글로벌 인프라 전문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유력 인수자로 떠올랐다. 원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KKR과의 협상 시한이 지나자, SK 측이 브룩필드에도 인수 기회를 부여한 것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 위치한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해 브룩필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브룩필드는 다음주 중 내부 투자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투심위가 통과된다면 SK측과 빠른 시일 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1조원 규모의 자금 모집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한 뒤 산업가스를 생산해 석유화학, 반도체, 철강, 의료 등 관련 회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한다. 2007년 6월 SKC와 일본 타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으로 현재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국내 산업용 가스 업계에서 비교적 후발주자로 분류되지만, SK에너지와 SK하이닉스,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는 이천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M16공장은 지난해 초 완공돼 2020년 9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브룩필드는 KKR이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차순위 후보로서 인수 기회를 잡게 됐다. 앞서 지난 4월에 진행된 본입찰에는 KKR, 브룩필드, 맥쿼리자산운용이 참여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지난 5월 초 KKR을 우협으

  • KKR, 1.4兆 규모 첫 ‘아시아 크레딧 펀드’ 모집 마감

    KKR, 1.4兆 규모 첫 ‘아시아 크레딧 펀드’ 모집 마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이 11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아시아 크레딧 펀드(Asia Credit Opportunities Fund)의 모집을 최종 마감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조성한 크레딧펀드 중 가장 큰 규모다. KKR은 이 펀드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내에서 △선순위 및 혼합채권(unitranche) 기업 대출 △후순위 기업 대출 △자산 기반 금융 투자 등 세가지 주요 투자 주제에 걸친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아시아는 계속해서 순조로운 거시경제적 동향 및 장기적 성장의 혜택을 받고있다. 다만, 이렇게 빠른 성장과 발을 맞추려는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자금 조달 방법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KKR은 이러한 요인들이 기존 대출 기관보다 더 유연하고 차별화된 크레딧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당사를 비롯한 대체 자산 관리자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KKR은 이번 펀드 조성 과정에서 공적 및 기업연금, 국부펀드, 상업은행, 보험회사, 자산관리자, 민간 투자 그룹 및 패밀리 오피스 등 다양한 신규 및 기존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KKR 및 KKR 임직원들도 외부 투자자들과 더불어 1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본 펀드에 투자했다.KKR은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아시아지역에서 총 14건의 크레딧 투자를 체결했다. 직접 투자 금액 기준으론 약 24억달러, 총 거래 가치 기준으론 약 47억달러 규모다. 환경 서비스, 부동산, 교육, 인프라 및 헬스케어 분야의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왔다.KKR은 2004년 크레딧 플랫폼을 처음 설립했으며, 2005년 첫 사모 크레딧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KKR은 한

  • 美당국, 블랙스톤 등 사모펀드에도 칼빼든다…"반독점조사 나설 것"

    미국 법무부가 사모펀드 운용사들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 더 엄격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모기업들이 미국 경제 전반을 쥐고 흔드는 주요 플레이어로 올라섰음에도 각종 법망을 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법무부의 반독점 부문 수장 조나단 칸터(사진)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산업을 도려내거나 굴려서 본질적으로 현금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종종 법과 매우 상충되며 우리가 보호하고자 하는 공정 경쟁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칸터는 빅테크(대형 기술기업)들의 시장 독식을 비판하는 강경 규제론자다. '구글의 적'으로 불리기도 한다.그는 "사모펀드의 바이아웃 그룹은 법무부의 (반독점조사) 집행 프로그램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그들이 성사시키는 각종 거래들의 반독점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는 건 우리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스톤, KKR, 아폴로 같은 초대형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소매 유통체인에서부터 병원,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의 방대한 부분을 지배하는 '다각화된 대기업'으로 올라서자 반독점 규제 당국이 칼을 빼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지난해에만 총 1만4730건의 거래를 발표했다. 금액으로는 1조2000억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