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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KB증권,EQT의 SK쉴더스 인수에 인수금융 단독 주선

    KB증권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 우군으로 나서기로 했다. 총 2조3500억원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SK쉴더스의 인수금융 2조3500억원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했다. 인수금융 금리는 7% 정도로 알려졌다.EQT파트너스는 이번 주 SK쉴더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 63.1% 중 절반 가량인 약 30% 지분을 인수하고  2대주주인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매입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전체 인수금액은 3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인수금융 전액을 단독 주선하기로 했다.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단기 자금 조달 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2조원 넘는 금액을 증권사가 단독으로 주선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KB증권이 적극적인 베팅에 나설 수 있었던 건 과거 두 차례에 걸쳐 SK쉴더스 인수금융을 지원했던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2018년 SK텔레콤과 맥쿼리인프라자사운용 컨소시엄이 칼라일로부터 SK쉴더스(당시 ADT캡스)를 사올 때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2020년 SK쉴더스의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 작업에도 참여해 자금을 지원했다.KB증권 경영진이 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한 점도 대규모 인수금융을 맡는 배경이 됐다. 국내 시중은행 등이 인수금융 주선에 적극 나선 가운데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등이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은행들보다 빠르게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하는 등 결단을 내렸다.김 대표는 KB증권의 IB 역량을 끌어올린 인물로 2017년 현대증권과의 합병 당시 총괄본부장을 맡아 인수금융 부문을 대폭

  • AI가 美주식 3천개 분석…KB증권 '로보뉴스' 출시

    KB증권은 인공지능(AI) 로봇이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인 ‘KB로보뉴스’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KB로보뉴스는 번역이나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금융정보를 활용한 가상 투자 결과 리포트도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AI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다.해당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위스퍼’와 협업해 개발했다. 미국 증시 주요 종목 약 3000개를 분석해 뉴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투자 대가 및 기관투자가의 종목 보유 현황과 움직임, 주요주주 및 임직원 매수·매도 거래 동향 등의 정보도 담았다.장기간 성과를 함께 분석하는 분기 실적 리포트, 애널리스트 추천 등을 바탕으로 한 가상 투자 리포트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KB증권 이용자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미니를 통해 KB로보뉴스의 분석 자료를 볼 수 있다.배태웅 기자

  • KB증권, 미국 3000개 종목 공시정보 분석하는 'KB로보뉴스' 출범

    KB증권, 미국 3000개 종목 공시정보 분석하는 'KB로보뉴스' 출범

    KB증권은 인공지능(AI) 로봇이 미국 상장회사들의 공시정보를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인 ‘KB로보뉴스’를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KB로보뉴스는 번역이나 정보 수집 차원을 넘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금융정보를 활용한 가상 투자 결과 리포트를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인공지능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다.해당 서비스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인 ‘위스퍼’와 협업해 개발했다. 미국 증시 주요 종목 약 3000개를 분석해 뉴스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투자 대가 및 기관투자자의 종목 보유 현황과 움직임, 주요주주 및 임직원 매수·매도 거래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장기간의 성과를 함께 분석하는 △분기실적 리포트, 애널리스트 추천 또는 어닝 서프라이즈 등을 바탕으로 한 △가상 투자 리포트 등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KB증권 이용자들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마블미니를 통해 KB로보뉴스의 분석 자료를 볼 수 있다.하우성 KB증권 플랫폼총괄본부장은 “인공지능이 점점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KB증권도 투자 영역에 인공지능을 다양하게 적용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반도체 표면처리' 에스피텍, KB증권과 IPO 주관계약 체결

    '반도체 표면처리' 에스피텍, KB증권과 IPO 주관계약 체결

    전자소재 표면처리 전문기업 에스피텍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반도체에 이어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피텍은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해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에스피텍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전자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이다. 1994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표면처리부로 시작해 2002년 분사해 독립했다.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이 주요 고객사다. 최대주주는 김종호 대표로 지분 41.3%를 보유하고 있다.반도체 및 전자 부품을 모태 삼아 30년 가까이 쌓아온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반도체 리드프레임 표면처리는 전자제품 실장성(납땜성)을 향상하고 산화 방지를 통해 부품의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다.2010년대 초반부터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발맞춰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현재 사업 부문은 반도체 표면처리와 연성 필름, 정밀 세정제, 2차전지 소재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최근 2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면서 관련 매출이 성장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인 리드탭은 전지 내부의 양극과 음극에 연결하여 외부로 전류를 통과시키는 전극 단자다. 음극과 양극 단자에 니켈과 구리, 알루미늄 등을 각각 표면처리를 해 배터리 성능에 필요한 밀봉성과 절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에스피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2차전지 시장 관련 대응력을 키울 계획이다. 이후 보유한 기술력을 통신, 안테나, 충전 등의 다른 소재 분야로 더욱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에스피텍이 보유한 표면처리 기술은 반도체뿐 아

  • KB증권 채권 판매액, 한 달 만에 1조8000억

    KB증권은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채권 판매액(1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1.6배 증가했다.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곧 멈출 것이란 기대에 채권금리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KB증권의 리테일 채권 판매액 가운데 10~30년 이상 장기 국고채 판매량은 2442억원(약 13.4%)에 달했다. 장기채는 금리 하락 시 채권가격 변동성이 단기채에 비해 더 크다.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유동성이 다른 채권에 비해 풍부한 점도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표면금리가 낮은 시기에 발행된 ‘저쿠폰채’도 인기다. 채권은 표면금리에 대한 이자소득만 과세하고 매매차익에는 하지 않는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예금 금리가 낮아지는 구간에서는 절대금리가 높고 신용 위험이 작아진 회사채에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 쿼드러플크라운 달성한 김성현 KB證 대표 "블라인드펀드 결성…올해는 M&A 주력"

    쿼드러플크라운 달성한 김성현 KB證 대표 "블라인드펀드 결성…올해는 M&A 주력"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증권사 IB(기업금융) 업무의 근본은 기업들에 최적의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겁니다. 어떻게 선제적으로 제안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힘닿는 데까지 도우려 합니다.”김성현 KB증권 사장(59·사진)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 숨통이 트이고 살아나야 기업을 바탕으로 사는 금융도 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4년 동안 KB증권 IB를 이끌고 있다. IB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달 박정림 사장과 나란히 1년 연임에 성공했다. ◇ 연말 힘겨웠던 채권시장서 치고 나간 KB證김 사장은 지난해 말 어려웠던 채권시장 경색 국면을 “치고 나갔어야 할 시기”로 평가했다. 잇따른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미매각 사태가 반복됐다. 자금 조달을 맡는 증권사들도 수요예측에서 참패를 거두면 물량을 떠안아야 해 부담이 컸던 상황이었다. KB증권은 시장 경색 속에서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등의 공모채 발행을 연달아 완판시키며 국면 전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모두 모집금액보다 세 배 이상 주문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언더 발행'을 성공시켰다.김 사장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우린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가동과 함께 점차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다”며 “최우량 등급부터 온기가 돌기 시작해 아래로 간다고 봤고 투자 여력이 있었기 때문에 ‘치고 나갈 때’라고 생각했다. 큰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증

  • KB증권 개인 연금잔고 1.3조 돌파…가입고객 20만명 육박

    KB증권 개인 연금잔고 1.3조 돌파…가입고객 20만명 육박

    KB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연금저축과 IRP(개인퇴직연금)를 합산한 개인고객 연금계좌의 잔고가 1조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12월 말 1조원 수준에서 약 32% 증가했다. 가입 고객 수도 2021년 말 10만7000여명에서 87% 증가해 작년 말 기준 19만9900여명으로 늘어났다. KB증권은 지난해 말부터 연금저축을 상장지수펀드(ETF), 리츠, 일반 펀드 등에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을 확대했고, IRP에서도 채권을 매수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다양화했다. 또 모바일을 통해 24시간 연금상품 가입을 가능하게 하고, IRP 가입시 공공기관 마이데이터를 통해 비대면으로 자격확인 절차를 간소화하면서 고객 수가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연금저축은 연간 1800만원 납입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다. 월적립식 납입도 할 수 있다. IRP 계좌는 소득이 있는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KB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연금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올해 코스피 2600! 반도체 유망!"…애널 전망 왜 판박이일까

    "올해 코스피 2600! 반도체 유망!"…애널 전망 왜 판박이일까

    "올해 코스피지수 2600, 주도주는 반도체."새해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은 이렇게 수렴한다. 증권업계 안에서도 "의견이 쏠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편차가 크지 않다. 리서치센터의 시각은 왜 비슷해졌을까.11일 KB증권의 '애널리스트 행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지수에 대한 의견을 낸 22개 증권사 가운데 13개사가 2600 안팎을 제시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애널리스트들이 비슷한 의견을 내놓게 된 것은 지난해 코스피의 변동성이 낮아진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2005년 이후 코스피지수의 연간 변동성은 평균 18%였지만 지난해에는 15.5%로 하락했다. 그는 "전망 역시 과거를 반영하기 때문에 수익의 변화무쌍함이 적은 시장에선 의견의 다양성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전망이 이렇게 일치하면 들어맞을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는 걸까. KB증권의 답변은 조금 싱겁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증권사들이 합치된 의견을 냈다고 틀릴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애널리스트 예측이 가장 잘 들어맞은 해는 2015년이었다. 그해 증권사들의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2250에 집중됐는데 실제 연고점은 2190이었다. 증권사 전망과 실제 지수 수익률의 차이는 3.1%포인트에 불과했다. 물론 대체로 일치했던 관측이 빗나간 사례도 많다. 2400 전망이 대세였으나 2878까지 올라간 2020년, 그리고 3400을 예상했는데 3011에 그친 2022년이 대표적이다.KB증권은 단순한 코스피지수 전망보다 '고평가 종목의 비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약

  • IPO 전열 재정비 나선 KB증권, "ECM 1위 굳힌다"

    IPO 전열 재정비 나선 KB증권, "ECM 1위 굳힌다"

    KB증권이 IPO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실시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사상 첫 ECM 1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거래 수임 역량을 강화해 IPO 신규 먹거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CM본부장을 겸직하던 심재송 KB증권 IB1총괄본부장(전무)은 겸직을 해제하고 IB1총괄본부장 역할에 집중한다. 2021년 말 심 전무가 IB1총괄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갖췄던 겸직 체제였지만 1년 만에 분리됐다.ECM본부장은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이 이동해 맡는다. IB 업계에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IB부문 본부장으로 곧장 이동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 변동성에 커진 만큼 기업가치 산정(밸류에이션) 및 산업 전망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유 상무가 가진 프레젠테이션(PPT) 역량 등 고객사에 어필할 수 있는 능력에도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는 후문이다.ECM본부 산하의 IPO 조직도 재정비됐다. 길대환 기업금융2부 부장이 ECM1부 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버리지 네트워크를 토대로 IPO 거래 수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길 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ECM1부로 자리를 옮겨 일찌감치 업무를 파악해왔다.앞서 ECM3부와 ECM4부는 작년에 통합해 ECM3부로 재편됐다. 2021년 상반기에 ECM3부를 ECM3부·4부로 분할한 지 1년여 만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ECM3부·4부를 총괄하던 'ECM담당' 직위는 사라졌다. 올해 유승창 ECM본부장 아래 길대환 부서장(ECM1부), 이상훈 부서장(ECM2부), 이경수 상무보(ECM3부)가 각 부서를 이끌며 KB증권 IPO 실무를 맡을 예정이다.업계에서는 KB증권이 지난해

  • "맥쿼리인프라, 이자비용 증가 부담 크지 않아"

    KB증권은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이자비용 증가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비용 상승(7.0%→8.1%)과, 향후 1년 예상 주당 분배금 하향(800원→790원) 등이 부담이지만 장기계약 형태의 수익구조와 투명한 비용구조로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현재 주가 수준에서 7%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올해 금리 급등으로 하반기부터 주가가 부진했으나 금리 상승세가 꺾이면 안정적인 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년 순이익은 올해보다 3.1% 늘어난 31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편입한 영산클린에너지와 보문클린에너지, 올해 편입한 인천-김포고속도로 등에 대한 대여금에서 이자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장 연구원은 “내년 주당 배당금 추정치는 790원(상반기 390원, 하반기 400원)으로 올해보다 2.6%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7.1% 수준”이라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 [2022년 리그테이블] KB증권, 사상 첫 ECM 1위

    ECM

    [2022년 리그테이블] KB증권, 사상 첫 ECM 1위

    KB증권이 올해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ECM 시장의 전통적 강호로 꼽히는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조단위 거래를 소화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22년 자본시장 성적표(리그테이블)를 보면 올해 ECM은 주식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아 위축됐다.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18조643억원으로, 작년의 29조796억원 대비 37.9% 감소했다.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단일 거래였던 LG에너지솔루션 IPO 대표 주관 실적을 제외하면 12조3268억원으로 작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ECM 전통 강호들이 주춤한 사이 KB증권이 올해 총 30건, 6조1581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2위와 주관실적 3조3458억원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성과를 냈다.1월 LG에너지솔루션 IPO(공모금액 12조7500억원)를 맡으며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예약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3조2008억원), 두산중공업 유상증자(1조1478억원) 등 올해 대규모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실적을 쌓았다.3분기까지 3위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24건, 2조8224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와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공모액 6246억원), 솔루스첨단소재 유상증자(2234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를 잇달아 맡았다.3위는 모간스탠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IPO 1건만 대표 주관해 2조658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해당 거

  • M&A

    [단독]SFA, 2차전지 장비업체 CIS 인수 본계약 체결

    종합장비업체 에스에프에이(SFA)가 2차전지 관련 장비업체 씨아이에스(CIS)를 인수한다.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에스에프에이는 2차전지 생산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모두 생산하는 업체로 거듭나게 됐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이날 SBI인베스트먼트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 등이 보유한 씨아이에스 경영권 지분 약 28%를 1800억원 가량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만원 안팎이다. 매각 측은 KB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거래를 진행해왔다. 씨아이에스는 2002년에 설립된 업체로 2차 전지 전극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전극 공정은 양극판과 음극판, 분리막 등을 만드는 기초 공정이다. 씨아이에스는 전지극판 제조용 압연장비를 비롯해 연료전지용 극판인 GDL(Gas Diffusion Layer)과 연료전지용 부품 및 제조용 설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상장사 중에서 전극 공정의 장비 업체는 씨아이에스와 원익피앤이 정도가 있다.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327억 원, 영업이익은 16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15% 이상 불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794억원, 영업이익은 72억원이다. 에스에프에이는 2차 전지 제조 공정 중 전극 공정을 제외한 조립·활성화 공정 관련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씨아이에스를 인수할 경우 2차전지 제조의 전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게 된다. 2차전지 조립 공정은 양극판과 음극판, 분리

  • KB·신한투자증권, 480억 펀드 환매 중단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48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가 중단됐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판매한 ‘포트코리아 그린에너지 제1~4호’가 지난 6월 만기를 맞았지만 이에 앞선 3월부터 환매가 중단됐다.이 펀드는 영국 피터보로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었다.하지만 발전소 건설을 맡은 업체가 경영 악화로 개발에 차질을 빚으면서 펀드 만기에 원금과 이자가 지급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운용사와 판매사들이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며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매를 맡은 증권사들은 상품을 팔 때 투자 위험을 충분히 안내했고,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설명도 했다는 입장이다.임현우 기자

  • 회사채 시장 최악일 때 영업한 KB증권, 막판 역전 성공

    회사채 시장 최악일 때 영업한 KB증권, 막판 역전 성공

    KB증권이 올해 회사채 주관 국내 1위 자리를 지켰다. 하반기 채권 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 결과다.1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의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173건의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해 국내 증권사 중 왕좌에 올랐다. 주관실적은 8조8258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19.01%로 나타났다. 7년 연속 일반회사채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다.KB증권은 이달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공모채 발행을 잇달아 주관하면서 2위인 NH투자증권과 격차를 벌렸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51건을 대표 주관해 8조1852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시장 점유율은 17.63%였다. 올 3분기까지만 해도 두 회사의 격차는 약 2000억원, 시장 점유율은 0.5%에 불과했으나, KB증권은 세 건의 딜로 1위 자리를 굳혔다.IB 업계는 KB증권의 '역발상'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증권사와 발행사가 모두 회사채 발행을 꺼릴 때 과감히 승부수를 던진 것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달 발행 물량의 대부분은 채권 시장이 최악으로 치달았던 10월부터 추진했던 것이다.최근 두 달간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 일정을 연기하면서 채권 시장은 사실상 '전면 중단' 상태였다. 지난 9월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논란 이후 발행금리가 급등했고 우량채도 대거 미매각 사태를 빚었다.그러나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를 가동하는 등 지원정책을 펼치면서 이달부터 시장이 안정세를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KB증권은 이달 세 건의 회사채 발행에 모두 성공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로 인해 미매각 우려가 컸음에도 DGB금융지주

  • 안정 택한 KB금융…증권·손보 등 7개社 대표 유임

    안정 택한 KB금융…증권·손보 등 7개社 대표 유임

    KB금융그룹이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8곳 계열사 대표 중 7명이 유임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내년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 능력이 검증된 대표들을 재기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KB금융지주는 15일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개 계열사의 대표 후보에 현 대표를 재추천했다. 이들의 추가 임기는 1년이다.KB증권에서 자산관리(WM)부문을 맡는 박정림 대표는 금리 인상과 증시 불황에도 WM부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디지털 혁신을 꾀한 점을 인정받았다. 투자은행(IB)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현 대표 역시 증권업 전반의 불황에도 국내 IB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와 김 대표는 2019년부터 KB증권을 이끌고 있다.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는 취임 이후 당기순이익 확대 및 자본 건전성 확보 등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유가증권 및 대체투자 부문에서 균형 성장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SK증권 대표를 지낸 이 대표는 2018년부터 KB자산운용 경영을 맡아왔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는 자동차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고,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는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유일하게 대표가 교체된 KB데이타시스템은 김명원 KB국민카드 정보기술(IT) 서비스그룹장(전무·사진)이 2년 임기의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국민은행 IT기획부장과 여신IT부장 등을 거친 금융 IT 전문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