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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증시, '배·분'으로 버텨라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3300선을 돌파할 때 기세와는 딴판이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3위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는 모두 10~30%가량 급락했다.직접 투자를 위해 특정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지면서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 투자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배당을 많이 하는 상품에 주목하는 동시에 분산 및 가치 투자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 같은 투자철학을 담은 펀드 상품은 하락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 최소화한국경제신문은 22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국내 7개 주요 증권사를 통해 현시점에 주목할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때문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분산투자와 배당에 방점을 둔 상품이 추천 목록에 다수 올랐다.분산투자 상품 가운데 ‘삼성MAN투자밸런스 펀드’는 삼성·NH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맨그룹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국채,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상품을 추천한 삼성증권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통화 긴축,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같이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위험과 수익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절대수익을 추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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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비상 걸린 보험사…자본성증권으로 '급한 불' 끄는 이유는?
최근 들어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나홀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쏟아내는 자본성증권(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이다. 보험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는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올 들어 금리 급등 여파로 보유 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한 탓이다. 고금리 우려에도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게 보험업계의 구상이다. 상반기 자본확충만 3조…사상 최대 규모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약 2조6000억원(5월 15일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2017년(2조199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올 들어 NH농협생명이 총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다 DGB생명(950억원), 흥국생명(500억원), 푸본현대생명(500억원) 등도 후순위채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보강했다.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발행 러시는 상반기 내내 예고돼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5월 30일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내놓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KB손해보험은 후순위채 10년 만기 5년 콜옵션으로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하다. 이 추세라면 보험사들의 유상증자와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상반기 내 3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 방어 시급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역대급'으로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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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0억 이상 자산가들 위한 조직 만든다
KB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 내에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gold&wise summit)본부를 신설한다고 9일 발표했다. 신임 GWS본부장엔 이재옥 전무(사진)를 선임했다.KB증권은 부유층 고객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스타PB센터(강남, 도곡, 명동, 압구정)를 GWS본부에 편입시켰다. 기존 스타PB센터가 맡은 고객 중 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부유층 고객을 GWS본부가 맡게 된다. GWS본부는 향후 초부유층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수요 분석,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채널 운영,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신규 사업 발굴 및 특화된 전략 수립을 통해 WM 부문의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구상이다.KB증권은 자산운용, 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고액자산가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8월 말 문을 열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는 고액자산가를 담당하는 상징적 점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급 PB뿐 아니라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증권사 투자 전문가 등이 협업해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구조다.이 전무는 한국씨티은행 등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PB와 지점장을 지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홍콩에서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 재무설계 등을 맡았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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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초부유층 자산 맞춤 관리하는 GWS본부 신설
KB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 내에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Gold&Wise Summit)본부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신임 GWS본부장에 이재옥 전무(사진)를 선임했다. KB증권은 부유층 고객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스타PB센터(강남, 도곡, 명동, 압구정)를 GWS본부에 편제했다. 초부유층 고객 분석,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채널 운영,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전무는 한국씨티은행 등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PB와 지점장을 역임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홍콩에서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 재무설계,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을 맡았다. KB증권 GWS본부는 초부유층 고객 중심으로 최적화된 채널인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초부유층 맞춤형 사모펀드 및 글로벌 헷지펀드 등 초부유층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 공급 및 금융상품, 주식, 부동산 등 가문의 재산을 종합적으로 포트폴리오 관리해주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KB증권만의 특화된 금융서비스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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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실무능력 부족” 시장 우려 깨고 IPO 시장 1위
올해 초 기업공개(IPO)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단군 이래 최대 IPO로 불리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역대 기관 경쟁률 1위인 2023.37 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주문액은 1경5203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초로 ‘경’ 단위를 돌파했다. 청약 증거금도 역대 최대치인 114조1066억원을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 효과’로 IPO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자본시장 실적을 집계한 결과 KB증권은 지난달 28일 기준 IPO 대표주관 점유율 49.1%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의 주식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기반을 착실하게 다진 효과다. 올해 들어서도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 주요 IPO 주관계약을 따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빅딜 상장 및 주관계약 체결을 통해 IPO 내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황 1 취약한 주식발행시장(ECM) 경쟁력도전 1 조직 개편 통한 전문성 강화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의 전통적인 강자다. 하지만 장기 집권 중인 DCM뿐 아니라 ECM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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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7000억원 규모 서브원 인수금융 리캡 추진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서브원에 대한 2차 리캡(Recapitalization·자본재조정)을 진행 중이다. 기존 인수금융 대출을 차환하고 7000억원 규모의 신규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내용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서브원 인수금융에 대한 리캡을 진행하고 있다. 7000억원 규모 신규 인수금융 차입을 조달해 1차 리캡으로 차입한 4400억원을 차환하고 나머지 자금은 배당 및 유상감자에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4% 후반대로 알려졌다.이번 2차 리캡은 KB증권이 대표 주선을 맡아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선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어피니티의 락앤락 인수, 현대카드 지분 투자, 유베이스 인수, 잡코리아 인수 등의 거래에서도 인수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어피니티의 서브원에 대한 리캡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어피니티는 2019년 2월 서브원의 경영권 지분 60.1%를 6042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 신속한 거래 종결을 위해 금융권에서 차입을 조달하지 않고 펀드 자금만으로 잔금을 납입했다. 그해 7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3% 중반 금리로 2850억원 규모 인수금융 차입을 조달하는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어피니티는 이후 2020년 10월 인수금융 규모를 4400억원으로 늘리는 1차 리캡을 완료했다. 당시에도 KB증권이 단독 주선사를 맡았으며, 금리는 직전 인수금융과 비슷한 3% 중반 수준이었다. 이번에 책정된 금리가 4% 후반대로 올라간 건 기준금리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다. 금리가 오른 상황에서도 대규모 리캡을 결정한 건 서브원의 견조한 실적 덕분이다. 높은 내부수익률(IRR)로 투자금을 조기 회수해 기관출자가(LP)에 돌려줄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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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인가 '핫딜'인가…알쏭달쏭 쌍용차 M&A[딜리뷰]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인수합병(M&A)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가 2743억원의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않아 계약이 파기되는가하면, 쌍방울그룹이 특장차 업체 광림을 앞세워 컨소시엄을 꾸렸죠. 뒤를 이어 현금이 많은 KG그룹이 손을 들었고 지난해 입찰에서 떨어졌던 파빌리온PE도 재도전을 선언했습니다. 그야말로 '핫딜'처럼 보이는 상황. 하지만 투자은행(IB)업계에선 '계륵'(鷄肋)이란 말도 나옵니다. 쌍용차라는 토종 완성차 업체의 인지도는 아까워서 갖고 싶고, 그렇다고 실제 인수하면 운전자금 등 돈 들어갈 일 투성이라 남는 딜인지 잘 모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과연 이 딜을 따내는 인수자는 '승자의 저주'를 맛보게 될까요? 이번주 딜리뷰에선 '핫딜'처럼 보이는 쌍용차 M&A를 둘러싼 여러 시각을 소개합니다.1. 정말 쌍용차 M&A는 '핫딜'일까?"쌍용차에 왜들 관심이 많은지 잘 모르겠어요. 계륵(鷄肋) 아닐까요?" M&A업계에서 최근 1~2주 사이 여러 번 들은 말입니다. 닭의 갈비뼈라는 뜻의 계륵은 큰 쓸모는 없지만 버리긴 아까운 걸 비유하는 말인데요, SUV 명가인 쌍용차의 네임밸류는 남 주긴 아깝고, 그렇다고 인수하면 엄청난 돈이 들어갈 것이 두려운 상황을 뜻하겠죠. 혹자는 이런 말도 합니다. "계륵이 아니라 밑 빠진 독에 가까운 것 같다"고요. 그만큼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미래가 딱히 밝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한데 왜들 열심히 뛰어드는지 모르겠다는 의미일 겁니다.회생 M&A를 전문으로 하는 자문업계 관계자들도 의문을 제시하는 건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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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 ‘손절한’ KB증권의 속사정
“사실 KB증권 관점에선 안전하게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였죠.”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의 쌍방울그룹 금융참여 철회’ 결정 배경을 “평판 악화 위험이 너무 커져버린 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B증권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쌍용차 인수를 추진하는 쌍방울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으나,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쌍용차 인수전 참여 선언 이후 가파른 상승세로 주목받던 쌍방울 주가는 당일 16.4% 폭락해 마감했다.이날 쌍방울 주가의 폭락은 시장이 ‘KB증권의 역할’을 얼마나 부풀려 해석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사실 KB증권은 단순 유상증자 주관 의향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인수금융 등 직접적인 자금 공급이나 투자는 처음부터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 쌍방울 관점에서 유상증자 주관사는 얼마든지 다른 증권사로 대체할 수 있다.이번 거래에 정통한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증자를 하면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의 주관 업무를 맡을 의향을 갖고 있다는 LOI를 써준 게 전부”라고 말했다. LOI 제출은 주관계약을 맺기 전 일상적인 절차다. 신주를 시가보다 싸게 내놓는 일이다보니 잔액인수 위험이 크지 않아 영업 담당자 선에서 결재하기도 한다. 단순 중개업무처럼 인식하는 셈이다. 양측의 인연이 깊어진 계기도 유상증자였다. KB증권은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비비안이 2020년 43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구주주 청약률은 99.07%로 사실상 ‘완판’, 실권주 경쟁률은 1325 대 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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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사실상 낙마, KG그룹 쌍용차 인수전 유력 후보 부상
KB증권이 인수금융 제공 계획을 철회하면서 쌍방울그룹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서 낙마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소방차 제조회사 이엔플러스도 인수전 참여를 포기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입찰에는 KG그룹만 단독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쌍방울그룹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 KB증권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쌍용차 인수를 위한 쌍방울그룹의 자금조달 과정에 참여하겠다는 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지만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철회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특장자 제조 계열사인 광림을 주축으로 하는 쌍용차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으로부터 4500억원의 인수금융을 차입하겠다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도 밝혔다. 전자부품 회사 KH필룩스를 주요 계열사로 둔 KH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도 제출한 상태다. KH그룹은 남산 그랜드 하얏트와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다만 KB증권이 인수금융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자금 조달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KB증권은 쌍방울그룹을 둘러싸고 주가 조작 의혹 등 논란이 불거지자 기업 평판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총 인수금액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기로 했던 KB증권이 발을 빼면서 업계에서는 쌍방울그룹이 인수전을 완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쌍방울그룹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8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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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 전문 지투파워,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260대 1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일반 청약 첫 날 260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청약금의 50%인 증거금으로 약 4700억원을 모았다. 지투파워의 상장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첫 날 22만1250주 모집에 총 5756만489주의 청약이 신청됐다고 22일 밝혔다. 통합 경쟁률은 260.16대 1이다. 통상 청약 둘째날 더 수요가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23일 더 높은 경쟁률로 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약 증거금은 4720억원이 모였다. 지투파워의 흥행은 수요예측부터 예상이 됐다. 지난 17~1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1785곳의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해 17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 공모가 희망밴드(1만3500~1만6400원) 상단 이상으로 신청한 기관은 1753곳으로 전체의 98.21%에 달했다. 공모가는 상단인 1만64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억원이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명령해석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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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솔루션 전문 지투파워, 수요예측 경쟁률 1729대 1
스마트그리드 IT 솔루션 전문기업 지투파워가 공모가 확정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기술력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21일 지투파워는 지난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1785곳의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9대 1로 나타났다. 최근 수요예측 경쟁률이 두자릿수에 머무르는 공모주들이 속출하는 와중에 보인 높은 경쟁률이다.이들 중 공모가 희망밴드(1만3500~1만6400원) 상단 이상으로 신청한 기관은 1753곳으로 전체의 98.21%에 달했다. 의무 보유 확약을 신청한 곳은 194곳으로 전체의 10.87%이었다. 2010년 설립된 지투파워는 IoT(사물인터넷), ICT(정보통신기술), AI(인공지능) 기반의 상태감시진단(CMD)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의 상태감시진단 IT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주요사업으로 전기안전 사고에 취약한 수배전반, 태양광 발전시스템,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산업설비에 지능형 CMD(명령해석기)를 탑재하고 다양한 공공시설에 설치 및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CMD 센서 및 디바이스, 태양광 인버터(PCS) 등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이번 공모에서는 신주모집 73만7000주(공모주식의 83.3%), 구주매출 14만8000주(공모주식의 16.7%)의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05억원이다.지투파워는 오는 22~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1일 코스닥 상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약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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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 WCP, 상장 예비심사 청구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WCP)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을 시작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WCP가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3400만 9698주다. 이 중 900만주를 공모한다. 상장 예비 심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4월 예비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WCP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5조~6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WCP가 보유한 고분자 필름 제조 기술력이 좋고, 실적 개선세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SKIET가 지난해 7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에 성공한 것을 감안하면 WCP는 5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WCP는 반도체 분리막 분야에 있어서 국내에서 SKIET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에 달하고 있다. 삼성SDI 등이 주요 고객사다. 2020년 매출 1119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민지혜/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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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저조한 수요예측에 구주매출 물량 25% 축소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상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이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공모가를 희망밴드 하단보다 낮은 8000원으로 정하고,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구주 매출 물량을 25% 축소하기로 했다.14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9~10일 진행한 수요예측에 기관 투자가 274곳이 참여해 20.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인 9000원으로 신청한 곳이 82곳, 9000원 미만으로 제시한 곳이 147곳으로 하단 아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신청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이러한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스톤브릿지벤처스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 삼성증권은 1주당 확정 공모가액을 8000원으로 결정했다.구주 매출 규모도 25% 줄였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450만주에서 405만주로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따른 업계 내 주가 흐름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시장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해 공모 규모를 축소하고 가격도 낮추기로 했다”라면서 “펀더멘탈, 포트폴리오, 향후 실적 등을 기반으로 상장 후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변경된 공모 구조를 반영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30억원이다. 시가총액이 1000억원 후반대의 D사와 2000억원 중반인 S사의 지난해 순이익과 비교했을 때 할인율이 높아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두나무 등의 자산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과 직방에 투자한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투자조합’이 청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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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불똥 우려에도…한화건설, 회사채 모집 성공
한화건설이 1000억원어치 회사채를 완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 공사현장 붕괴사고 여파와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수요 감소 등의 우려에도 무난히 성공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전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3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400억원 규모인 2년 만기물에 660억원, 600억원 규모인 3년물 모집엔 64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오는 17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3년물 기준으로 예상보다 소폭 높은 약 4%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수요예측 전까지는 한화건설의 회사채 발행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사태 이후 건설사들의 주가가 급락하고 일각에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우려까지 제기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이 AA급 우량 등급에 못 미치는 A-에 불과하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한화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 공사가 지연되는 등 해외 현장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그럼에도 한화건설 회사채가 성공리에 팔린 것은 금리가 동급 회사채 평균에 비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 내 위상 등을 감안하면 부실화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한화건설은 한화생명의 최대주주로 그룹 지배구조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연결 기준) 순이익이 2020년보다 496.2% 증가한 1조2415억원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들의 실적도 좋다. 한화건설이 KB증권, NH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대형 증권사를 대거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자금조달을 위해 공을 들인 것도 투자자 모집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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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장기 회사채에 투자자 몰려...실적 서프라이즈 덕분
에쓰오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채권시장 분위기가 어두워진 가운데 모처럼 장기 채권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이 이날 23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 총 6300억원의 청약이 몰렸다. 1400억원인 5년 만기물에 4500억원이 몰린 것을 비롯해 300억원을 모집한 7년물 700억원, 예정 규모 600억원의 10년물에도 10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에쓰오일이 최대치로 신고한 28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것도 가능한 수준이다. 에쓰오일은 장기물인 7년물과 10년물이 모두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모집물량이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5년물도 개별민평금리와 같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증액이 없다면 5년물과 7년물은 모두 연 3%대 미만의 발행금리가 예상되며 10년물도 연 3%대 초반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당초 5·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에 최대 0.3%포인트를 가산한 연 3%대 초반의 금리를, 10년물은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연 3%대 중반의 희망금리를 제시했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은 AA 등급이다. 투자기관들은 최근 장기채권 매입에 소극적이었으나 에쓰오일의 10년 만기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인데다, 신용등급 상승(채권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관계자는 "작년 유가 급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도 투자자 모집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낸 에쓰오일은 지난해엔 유가상승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인 2조30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