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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 3% 하락

    SK하이닉스, 실적 우려에 3% 하락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실적 하락 우려에 3%까지 하락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1% 내린 9만2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가 오른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데다 실적 우려가 겹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3% 하락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평균치)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수요를 초과하게 될 경우 연말 기준 재고가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생산이 수요를 초과해 연말 기준 재고는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연말 재고는 D램 12주, 낸드플래시 9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 M&A

    금리 인상 직격탄…부동산 대형 딜 줄줄이 '무산'

    화이자타워, 아이콘 역삼, 363강남타워. 모두 최근 한두 달 사이에 매각이 중단된 건물이다. 계속된 금리 인상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도 측과 매수 측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져 거래를 중단하는 사례가 줄줄이 나오는 것이다.17일 부동산 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화이자타워는 올 5월 소유주인 GRE파트너스가 매각을 시작했지만 두 달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가 제시한 입찰가액과 매도 측의 희망가격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도심 오피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매각 측의 기대치가 컸지만 금리가 워낙 올라 원매자들이 보수적으로 금액을 써낸 것”이라고 설명했다.KB자산운용의 서울 용산구 KDB생명타워도 펀드 수익증권 매각 시도가 무산됐다. 매각 대상은 KB자산운용이 2025년 6월까지 운용하는 부동산펀드 중 KDB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증권으로, 전체 펀드 지분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인근 개발 호재 때문에 다수 원매자가 입찰에 참여했었지만 최근 금리가 더 올라가면서 KDB생명의 수익증권 거래 자체가 무산됐다”고 말했다.실제 부동산 거래는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인 알스퀘어가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거래된 매매가액의 합계는 약 13조96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7%가량 줄었다. 하반기에는 더 급감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서울 역삼동의 아이콘 역삼, 서울 서소문동의 동화빌딩, 강남대로변에 있는 363강남타워 등도 매각 철회된 물건이다. 363강남타워는 매각주관사 선정을 진행한 지 한 달여

  • 2차전지 장비 제조社 씨아이에스 인수전, 유진그룹 등 검토

    M&A

    2차전지 장비 제조社 씨아이에스 인수전, 유진그룹 등 검토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2차전지 장비 제조회사 씨아이에스가 본입찰을 거치지 않고 개별협상을 통해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현재 유진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 두 곳이 협상에 임하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아이에스 매각을 자문하고 있는 KB증권은 현재 원매자 두 곳과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보안 유지 등을 감안해 별도의 본입찰을 치르지 않고 최종 인수자를 결정해 수의계약을 맺기로 방침을 정했다. 씨아이에스 경영진은 지난 5월 경영권 매각을 공식화한 후 원매자를 물색해왔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운용사 SBI인베스트먼트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지분 (22.88%)와 김수하 대표이사 지분(4.97%)을 포함한 회사의 경영권 지분 27.85%다. 예상 매각가는 3000억원 수준이다.별도의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는 만큼 조만간 새 인수자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다. 2차전지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원매자로 알려진 유진그룹 역시 건축자재 사업에 주력하는 곳이지만 신사업 발판 마련을 위해 씨아이에스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 일각에선 현대엘리베이터를 지주사로 둔 현대그룹을 인수후보로 거론하고 있지만 실제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2002년 설립된 씨아이에스는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회사다. 2004년 리튬이온전지 전극제조설비를 처음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전지극판 제조용 압연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연료전지용 극판인 GDL(Gas Diffusion Layer)과 연료전지용 부품 및 제조용 설비까지 잇따라 개발했다.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SDI와 LG화학 등을 비롯해

  • KB증권 리테일 채권 판매액, 8월까지 64%↑…10조 넘어

    KB증권은 올해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 채권 판매액(6조1000억원)보다 64% 증가한 규모다. 월평균 판매액도 전년 8000억원에서 올해 1조3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한국은행이 올초 연 1%이던 기준금리를 연 2.50%까지 인상하면서 채권 금리도 단기간에 급격하게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 고객과 일반법인의 채권 매수세가 몰렸다는 설명이다.상품별로는 만기 1년 이하 CP(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판매액이 8조원을 기록하며 작년 대비 53% 증가했다. 중장기 채권은 판매 비중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 들어 KB증권이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 판매액은 2조원에 육박해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발행금리가 연 4% 후반으로 결정되면서 고금리를 원하는 매수자가 몰리는 등 판매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태웅 기자

  •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호실적에도 하반기 전망 밝지 않아"…신용도 '노란불' 켜진 정유‧해운‧게임‧증권

    올 상반기 기업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주요 산업 부문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경기 둔화,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 등 악재에도 국내 상장사들은 상반기 호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여파로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신평사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도는 회사채 발행 금리와 직결돼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다"며 "하반기 피크아웃(정점 통과)이 시작되면 국내 기업들의 신용도에 '노란불'이 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낸 정유…하반기 전망은 ‘우울’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은 최근 국내 주요 산업군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점검하고 있다.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낸 기업들이 속속 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가 둔화 국면에 진입하는 만큼 기업 이익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정유업이다. 고유가로 호황을 누린 정유업체들은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의 합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78.9% 늘어난 총 100조3280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영업이익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 상반기 정유 4사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8995억원) 대비 21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흑자만으로 역대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을 뛰어넘었다. 기존 정유 4사의 연간 최대 영업이익은 2016년의 7조8736억원이었다.정제마진이 급등하면서 실

  • "SBS, 지상파 그 이상을 본다…TV 광고·콘텐츠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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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지상파 그 이상을 본다…TV 광고·콘텐츠 탄탄"

    KB증권이 SBS에 대해 견고한 TV 광고 부문과 콘텐츠 사업 확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8일 "SBS의 자회사 스튜디오S의 콘텐츠 제작 증가에 따른 사업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며 "연간 30편 수준의 드라마 제작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S의 콘텐츠 수요가 안정적이므로 제작 확대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투자 포인트로 탄탄한 TV 광고 부문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높은 TV 시청률을 기반으로 브랜드 광고주의 수요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SBS는 올해 1~5월 기준 TV 광고 시청률 0.74%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SBS의 202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1000억원, 1703억원으로 예상했다. 방송 매출액(4424억원)과 사업 매출액(5022억원)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다만 "SBS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17.1%에서 2024년 15.2%로 1.9%포인트 줄 것"이라며 "사업부문 성장을 위한 콘텐츠 제작 투자 확대와 TV 매체의 시청자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리스크 요인으로는 지상파 방송사 소유규제를 지목했다. 방송법에 따르면 자산총액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은 지상파 방송사 지분을 10% 초과하여 소유할 수 없다. 최 연구원은 "태영그룹이 대기업으로 분류되면서 모회사 TY홀딩스가 36.92% 보유한 SBS 지분의 일부를 2년 내 처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 엔지켐 '눈물의 손절'…KB증권, 가까스로 금산분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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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켐 '눈물의 손절'…KB증권, 가까스로 금산분리 해소

    KB증권이 엔지켐생명과학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유상증자 실권주를 떠안으면서 ‘금산분리’ 원칙을 어기게 됐던 만큼 손실을 감수하면서 엔지켐생명과학 지분 7.31%를 장중 매도했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증권은 7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약 94만4000주를 장중 매도했다. 평균 처분단가는 주당 2만3829원으로 매각대금은 약 225억원이다.KB증권의 엔지켐생명과학 지분은 올해 3월 말 19.21%에서 11.90%로 낮아졌다. 이에 최대 주주는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로 바뀌었다. 손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12.31%다.KB증권은 올해 3월 진행된 엔지켐생명과학 유상증자 주관을 맡으면서 예상치 못하게 최대 주주에 올랐다. 유상증자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당시 발행 신주 530만 주 중 약 70%에 해당하는 실권주 380만주를 떠안았다. 지분율은 27.97%로 최대 주주에 올랐다. 당시 매입 금액만 약 1090억원에 달했다.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다른 회사 지분 20% 이상을 소유하거나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최대 출자자가 될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이에 3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을 통해 엔지켐생명과학 주식 약 120만주를 매각해 350억원을 회수했다. 지분율을 19.21%를 낮춰 지분율을 20% 아래로 떨어뜨렸다.하지만 이후 실권주를 추가로 처분하지 못해 금산법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 했다. KB증권은 경영권이 없는 지분인데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주가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매도 시기를 잡지 못해 손실 폭만 키웠다. 엔지켐생명과학 주가는 유상증자 당시 3만원대에 형성됐지만 6월 1만4800원까지 하락했다.엔지켐생명과학이 7월 27일 무상증자를 발표한

  • "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작년이 좋았는데…" 증권사 2분기 '어닝쇼크' 전망

    올해 2분기 증권사들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 손실, 거래대금 감소, 투자은행(IB) 부문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이다.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업계는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를 줄줄히 하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 등 5개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47.5%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25.5% 낮은 수치다.미래에셋증권(1516억원·전년 동기 대비 55.9%↓), 삼성증권(1153억원·56.4%↓), NH투자증권(1191억원·56.0%↓), 키움증권(1천420억원·35.7%), 한국금융지주(2077억원·31.2%↓) 등 주요 증권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했다.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1만1000원→8000원·27.3%↓), 삼성증권(5만원→4만원·20%↓), NH투자증권(1만5000원→1만1000원·26.7%↓) 등이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금리가 2분기 급등함에 따라 채권 운용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IB 부문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NH투자증권 역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의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한 1802억원, 키움증권의 실적은 42.8% 감소한 1262억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은 1만1000원에서 8000원으로 27.3% 낮췄고, 키움증권은 13만원에서 10만5000으로 19.2%

  • 6월에만 3200억 담았다…증시 폭락에 큰손들 눈 돌린 곳

    6월에만 3200억 담았다…증시 폭락에 큰손들 눈 돌린 곳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고액 자산가들이 국채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3%를 넘기면서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장되고 안정성도 높아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다.KB증권은 상반기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국고채 금액이 13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월별로 보면 6월이 909억원으로 전체의 65%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 등 고액자산가들이 많은 지역에서 상당량의 국고채 판매액이 소화돼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채권 투자에 나선 개인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판매 비중의 60% 이상이 강남 지역 지점들에서 소화될 정도로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채권 인기가 높다”며 “과거 국채는 금리가 낮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투자매력도가 무척 낮은 상품이었지만, 현재는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 안정성도 높은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채권 시장 전체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국고채를 3238억원 순매수했다. 5월(1079억원) 대비 200%, 전년동기(1010억원) 대비 220% 늘어난 금액이다.국고채 금리는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1.85% 수준에서 5일 기준 연 3.30%까지 치솟았다. 시중 은행이 최근 들어 예금금리를 3%대로 끌어올린 점을 고려하면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셈이다.전문가들은 회사채보다 유동성이 높아 매매 차익을 실현하기 쉽다는 점도 자산가들이 국채 투자에 몰리는 이유로 꼽는다. 채권 금리가 하락하면 현재 보유한 채권은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보장하므로 가격이 상승한다. 회사

  • 'KB증권=IPO시장 리딩 주관사'…브랜드 스키마 형성 비결은

    'KB증권=IPO시장 리딩 주관사'…브랜드 스키마 형성 비결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기업은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출발은 우리 회사만의 확실한 ‘브랜드 스키마(Brand Schema)’를 형성하는 것이다.브랜드 스키마란 ‘특정 브랜드에 대해 떠오르는 연상(association)들의 집합’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어떤 색깔이든, 특정 제품이든, 어떤 서비스이든 무엇이든 좋다.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를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무언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KB증권은 올해 ‘KB증권=IPO시장의 리딩 주관사’라는 확실한 브랜드 스키마를 형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면서 특별히 주식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놓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혹은 주식 초보자들에게 매우 강력하고 확실한 브랜드 스키마를 심어줄 수 있었다.한경 CMO 인사이트의 마케팅 케이스 스터디(사례 분석)는 KB증권의 브랜드 스키마 형성을 소개했다. ‘LG엔솔 효과’로 IPO 시장 지각변동 일으켜올해 초 IPO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단군 이후 최대 IPO로 불리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역대 기관 경쟁률 1위인 2023.37 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주문액은 1경5203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초로 ‘경’ 단위를 돌파했다. 청약 증거금도 역대 최대치인 114조1066억원을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 효과’로 IPO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자본시장 실적을 집계한 결과 KB증권은 올 4월 28일 기준 IPO 대표주관 점유율 49.1%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의 주식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기반을

  • 먹구름 증시, '배·분'으로 버텨라

    먹구름 증시, '배·분'으로 버텨라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전후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지난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3300선을 돌파할 때 기세와는 딴판이다. 올해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3위 종목인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는 모두 10~30%가량 급락했다.직접 투자를 위해 특정 종목을 고르기 어려워지면서 전문가에게 투자를 맡기는 간접 투자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같은 변동성 장세에선 배당을 많이 하는 상품에 주목하는 동시에 분산 및 가치 투자 원칙을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이 같은 투자철학을 담은 펀드 상품은 하락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분산투자로 위험 최소화한국경제신문은 22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국내 7개 주요 증권사를 통해 현시점에 주목할 펀드를 3개씩 추천받았다. 변동성이 큰 증시 상황 때문에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분산투자와 배당에 방점을 둔 상품이 추천 목록에 다수 올랐다.분산투자 상품 가운데 ‘삼성MAN투자밸런스 펀드’는 삼성·NH투자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맨그룹이 운용하는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글로벌 주식, 국채, 회사채 등 다양한 자산에 골고루 투자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한다.상품을 추천한 삼성증권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통화 긴축,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같이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선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위험과 수익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절대수익을 추구하는 ‘

  • 건전성 비상 걸린 보험사…자본성증권으로 '급한 불' 끄는 이유는?

    건전성 비상 걸린 보험사…자본성증권으로 '급한 불' 끄는 이유는?

    최근 들어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지만 나홀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쏟아내는 자본성증권(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이다. 보험사들의 자본성 증권 발행 규모는 '역대급'으로 치솟고 있다. 올 들어 금리 급등 여파로 보유 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급락한 탓이다. 고금리 우려에도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게 보험업계의 구상이다. 상반기 자본확충만 3조…사상 최대 규모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들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약 2조6000억원(5월 15일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2017년(2조1990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올 들어 NH농협생명이 총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다 DGB생명(950억원), 흥국생명(500억원), 푸본현대생명(500억원) 등도 후순위채나 영구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보강했다.보험사들의 자본성증권 발행 러시는 상반기 내내 예고돼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5월 30일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내놓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KB손해보험은 후순위채 10년 만기 5년 콜옵션으로 15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이 가능하다. 이 추세라면 보험사들의 유상증자와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상반기 내 3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 방어 시급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역대급'으로 치솟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보험사의 지급여력(RBC) 비율을 높이

  • KB증권, 30억 이상 자산가들 위한 조직 만든다

    KB증권, 30억 이상 자산가들 위한 조직 만든다

    KB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 내에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gold&wise summit)본부를 신설한다고 9일 발표했다. 신임 GWS본부장엔 이재옥 전무(사진)를 선임했다.KB증권은 부유층 고객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스타PB센터(강남, 도곡, 명동, 압구정)를 GWS본부에 편입시켰다. 기존 스타PB센터가 맡은 고객 중 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부유층 고객을 GWS본부가 맡게 된다. GWS본부는 향후 초부유층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자산관리 수요 분석,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채널 운영,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신규 사업 발굴 및 특화된 전략 수립을 통해 WM 부문의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구상이다.KB증권은 자산운용, 보험 등 그룹 내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고액자산가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8월 말 문을 열 압구정 플래그십 PB센터는 고액자산가를 담당하는 상징적 점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급 PB뿐 아니라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증권사 투자 전문가 등이 협업해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구조다.이 전무는 한국씨티은행 등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PB와 지점장을 지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홍콩에서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 재무설계 등을 맡았다.배태웅 기자

  • KB증권, 초부유층 자산 맞춤 관리하는 GWS본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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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초부유층 자산 맞춤 관리하는 GWS본부 신설

    KB증권은 자산관리(WM)부문 내에 초부유층 전담관리 조직인 GWS(Gold&Wise Summit)본부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신임 GWS본부장에 이재옥 전무(사진)를 선임했다. KB증권은 부유층 고객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스타PB센터(강남, 도곡, 명동, 압구정)를 GWS본부에 편제했다. 초부유층 고객 분석, 고객 중심의 최적화된 채널 운영,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 전무는 한국씨티은행 등에서 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PB와 지점장을 역임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홍콩에서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 재무설계, 패밀리오피스,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을 맡았다. KB증권 GWS본부는 초부유층 고객 중심으로 최적화된 채널인 압구정플래그십PB센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초부유층 맞춤형 사모펀드 및 글로벌 헷지펀드 등 초부유층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 공급 및 금융상품, 주식, 부동산 등 가문의 재산을 종합적으로 포트폴리오 관리해주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등을 계획하고 있다.이 본부장은 "KB증권만의 특화된 금융서비스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KB증권, “실무능력 부족” 시장 우려 깨고 IPO 시장 1위

    KB증권, “실무능력 부족” 시장 우려 깨고 IPO 시장 1위

     올해 초 기업공개(IPO)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LG에너지솔루션이다. 단군 이래 최대 IPO로 불리면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 역대 기관 경쟁률 1위인 2023.37 대 1을 기록했다. 기관 주문액은 1경5203조원에 달하면서 사상 최초로 ‘경’ 단위를 돌파했다. 청약 증거금도 역대 최대치인 114조1066억원을 달성했다.‘LG에너지솔루션 효과’로 IPO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경제신문이 자본시장 실적을 집계한 결과 KB증권은 지난달 28일 기준 IPO 대표주관 점유율 49.1%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카카오뱅크, 롯데렌탈, 현대중공업의 주식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기반을 착실하게 다진 효과다. 올해 들어서도 SK쉴더스, 원스토어,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등 주요 IPO 주관계약을 따냈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빅딜 상장 및 주관계약 체결을 통해 IPO 내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황 1 취약한 주식발행시장(ECM) 경쟁력도전 1 조직 개편 통한 전문성 강화KB증권은 채권발행시장(DCM)의 전통적인 강자다. 하지만 장기 집권 중인 DCM뿐 아니라 ECM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