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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 증권사 CEO 중징계
금융위원회가 29일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를 최종 확정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내렸다.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에게는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결정했다. 각 CEO가 이번 제재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박 사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정 사장도 추가 연임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CEO 두 명에게 중징계 결정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 같은 CEO 제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각 CEO는 라임·옵티머스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는 세 증권사에 과태료 5000만원씩을 부과했다. 라임·옵티머스펀드 사태로 관련 논의가 시작된 지 3년 만이다.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연임이나 금융권 취업이 3년간 제한된다.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한 사실상 직위를 내놔야 하는 무거운 징계다. 주의적 경고를 받은 경우엔 해당 징계 외에 추가적인 법적 제한이 붙지 않는다.이날 금융위 제재 결정은 당초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판단과 다르게 났다. 2020~2021년 금감원 제재심의위는 박 사장, 정 사장, 양 부회장(당시 사장) 등에 대해 모두 문책경고를 결정했다.금융위는 사모펀드 판매에 대한 각 증권사의 역할이 차이가 났기 때문에 징계 수위를 달리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라임펀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했다.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펀드 운용사의 상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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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불완전판매' 증권사 CEO 징계…KB 박정림, 소송 않으면 경영 손 떼야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를 최종 확정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에는 ‘3개월 직무정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내린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엔 ‘주의적 경고’를 결정했다. 각 CEO가 이번 제재안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박 사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정 사장은 추가 연임에 도전할 수 없게 된다. 중징계 2인…'금융권 취업 제한'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CEO 제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각 CEO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제재를 받았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관련 논의가 시작된지 3년 만이다.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연임이나 금융권 취업이 3년간 제한된다.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한 사실상 직위를 내놓아야 하는 무거운 징계다.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로 나뉜다. 주의적 경고를 받은 경우엔 해당 징계 외에 추가적인 법적 제한이 붙지 않는다. 각기 다른 징계…판매사 역할이 수위 갈랐다금융위의 최종 제재 결정은 당초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판단과 다르게 났다. 2020~2021년 금감원 제재심의위는 박 사장, 정 사장, 양 부회장(당시 사장) 등에 대해 모두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금융위는 사모펀드 판매에 대한 각 증권사의 역할이 제각각이었기 때문에 각 사의 징계 수위를 달리 결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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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라임·옵티머스 사태' CEO 징계 확정…'박정림 직무정지'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를 최종 확정했다. 논의에 돌입한지 약 3년만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에는 ‘직무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내린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엔 ‘주의적 경고’를 결정했다.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연임이나 금융권 취업이 3년간 제한된다.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한엔 사실상 직위를 내놓아야 하는 무거운 징계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CEO 제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각 CEO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제재를 받았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관련 논의가 시작된지 3년 만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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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울리는 미코바이오 유증…KB증권 떠안은 실권주 물량 풀려
KB증권이 미코바이오메드의 유상증자 실패로 떠안은 실권주를 신기술금융사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메리다신기술조합을 통해 KB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약 480만주(지분율 11%)를 93억원에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는 1940원이다. 유상증자 발행가(2705원) 대비 28% 할인된 가격이다.KB증권이 낮은 가격에 지분을 넘긴 것은 금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이다. 금융산업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다른 회사의 지분 5% 이상을 소유한 최대 출자자가 될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KB증권은 이달 초 미코바이오메드의 유상증자 실패로 나온 실권주와 무상증자 신주를 인수해 지분율이 15.9%를 넘어섰고 이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금융위에 승인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었다.KB증권은 작년 엔지켐생명과학의 실권주를 인수해 약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른 시일 내 지분을 매도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미코바이오메드의 실권주 인수 수수료로 15%를 받아 주당 2300원에 실권주를 인수했고 무상증자로 약 116만주를 추가로 받았다. 이에 따라 주당 인수가는 1916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스트게이트인베에 주당 1940원에 주식을 넘겨도 손해가 아닌 셈이다.KB증권은 이스트게이트인베에 미코바이오메드 지분을 매각해 실권주 인수에 투입한 155억원 중 60%를 회수했다. 지분율도 15.9%에서 4.9%로 줄여 금산법에 따른 일반기업 보유 제한인 5% 규정을 맞췄다. 이스트게이트 조합은 낮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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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에 이어 미코바이오에 또 물린 KB증권, 유증 실권주 주의보
KB증권이 작년 엔지켐생명과학에 이어 바이오 기업 증자를 주관했다가 또 한번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의 유상증자 실패로 155억원 규모의 실권주를 떠안았기 때문이다. 손실이 커질 것을 우려한 김성현 KB사장이 "바이오 관련 딜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주문하면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4일 미코바이오메드의 유상증자 후 잔여주식 578만8148주를 전량 인수했다. 주당 발행가액 2705원 기준 약 155억원 규모다.미코바이오메드는 이달 초 1800만주를 모집해 487억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받았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구주주 청약률은 62.76%로 1800만주 모집에 1129만6352주가 청약하는 데 그쳤다.미코바이오메드의 지분 24.26%를 보유한 모회사 미코가 전량 증자에 참여했으나 바이오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발생한 지난 9월 26일 3570원에서 지속해서 하락해 이달 들어 2500원대까지 떨어졌다.회사 측은 나머지 실권주 670만3648주를 대상으로 일반공모를 받았지만,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91만5500주의 신청이 들어오면서 청약률은 13.66%에 그쳤다. 미청약분은 전체 모집 수량의 32.16%에 달했다.KB증권은 잔액인수 계약에 따라 잔여 주식을 모두 인수했다. 실권 수수료를 고려하면 KB증권의 주당 인수가액은 2300원이다. 신주가 상장되는 오는 28일 주가가 이보다 하락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다.증권사 관계자는 &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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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CEO 교체설 '술렁'…증권가 칼바람 부나
연말을 앞두고 증권업계에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바람이 불 조짐이다. 평판과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한 장수 CEO들이 각종 금융사고와 실적 부진 등의 사유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증권사 12곳 대표 임기 만료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증권사는 12곳이다. 전체 증권사(36곳)의 3분의 1이다.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김성현·박정림 KB증권 사장의 임기가 올해 12월까지다. 김병영 BNK투자증권 사장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 곽봉석 DB금융투자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사장 등 9명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이들 대부분은 현직에서 4년 이상 재임했다. 올해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 거래 사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손실 등 각종 사건 사고로 상당수가 교체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미래에셋증권을 8년간 이끈 최현만 회장은 지난달 전격 용퇴해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회는 이날 그의 사임을 보류하고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이들 CEO의 임기에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른 것은 금융당국의 징계 수위다.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았다. 문책경고 징계 수위가 확정되면 이후 3~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으로 재취업할 수 없기 때문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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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연말 IPO 주관 몰아치기...DS단석 '유종의 미' 기대
KB증권이 4분기에만 5건 이상의 IPO 주관을 소화하며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3분기까지 IPO 주관실적(스팩 제외)이 1건에 불과했으나 연말을 앞두고 잇따라 주관실적을 쌓으며 리그테이블 순위권 다툼에 합류할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0월 보안 전문기업 한싹으로 마수걸이 IPO에 성공한 이후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의 IPO를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있다.이달 쏘닉스(무선통신 반도체), 에스와이스틸텍(건축자재) 등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는 오는 2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키움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을 맡은 LS머트리얼즈(울트라 커패시터·알루미늄 부품)도 11월 말 공모 일정을 시작해 12월 상장할 예정이다.올해 유가증권시장 마지막 IPO 후보인 DS단석은 지난 10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조만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DS단석은 1984년 설립된 자원 순환 전문기업이다. 폐식용류를 수거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 사업,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작년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올렸다.이 회사는 지난 7월 프리 IPO에서 기업가치 약 4000억원을 인정받았던 곳이다. 이번 공모에서 5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KB증권이 주관을 맡은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다.다만 유가증권시장의 IPO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단 점이 변수다. 대다수 중소형 IPO가 흥행하는 것과 달리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 기업 중 두산로보틱스를 제외하면 흥행에 성공한 곳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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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EUREX에서 선물·옵션 '직접주문' 서비스 출범
KB증권은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선물·옵션 직접주문 시스템을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KB증권의 선물·옵션 직접주문 시스템은 해외선물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접 해외 거래소로 주문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에서 해외거래소로 선물이나 옵션을 주문하면 해외선물중개업자를 거쳐야 한다. 직접주문은 중개업자를 거치지 않아 일반적인 거래보다 주문 속도가 빠른 편이다. 또 해외선물중개업자가 전산장애가 날 위험도 벗어날 수 있다. KB증권은 EUREX 멤버십을 취득해 직접 EUREX 시스템에 주문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내에서 주로 쓰이는 유로스톡스50지수, DAX지수에 기초한 유럽 상장 해외 선물옵션은 물론 EUREX 연계 코스피200 선물, 옵션도 주문할 수 있다. KB증권의 HTS, MTS에서 모두 주문이 가능하다. 윤만철 KB증권 WM영업본부장은 “글로벌 상품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사 대비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 및 더 나은 투자 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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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신한증권·NH증권, 토큰시장 공동 진출 협약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7일 토큰증권(ST)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3사는 토큰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 증권사가 모인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산원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밖에 토큰증권 관련 업계 표준을 정립하고,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와 관련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방침이다.컨소시엄 측은 “증권사 간 공동 분산원장을 구성하면 운영 비용을 절감하면서 불필요한 인프라 경쟁을 줄일 수 있다”며 “협업을 통해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 대량 확보가 가능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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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NH증권 맞손…"토큰증권 '공동망' 구축"
KB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토큰증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토큰증권 증권사 컨소시엄 구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식은 지난 26일 오후 여의도 파크원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개최됐다.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등 각사 최고경영자(CEO)와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3사는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증권사가 모인 공동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데 그 뜻을 함께했다. 공동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략적 사업모델 발굴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또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공동 인프라 구축 및 분산원장 검증 ▲토큰증권 정책 공동 대응 및 업계 표준 정립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서비스 시너지 사업 모델 발굴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3사는 ‘비용 효율화’ 뿐만 아니라 ‘발행사·투자자 규모의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 간 공동 분산원장을 구성하게 되면 불필요한 인프라 경쟁을 벗어나 토큰증권 사업 영업에 집중할 수 있다. 다양한 기초자산을 보유한 발행사를 확보하고 상품 발행 및 유통이 가능한 만큼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KB증권은 전담 조직을 통해 작년부터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을 개발·검증했다. 또 토큰증권 협력체인 ‘ST 오너스’를 구성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연초 PoC(개념검증)를 통해 토큰증권 발행부터 유통까지 프로세스를 테스트했다. 끝으로 NH투자증권은 8월 토큰증권 핵심 사업모델인 '투자계약증권 올인원(All-in-One) 서비스'를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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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이씨, 전동화 부품 성장성 주목"
KB증권은 22일 디아이씨에 대해 전동화 부품 실적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디아이씨는 설립 초기 농기계 부품을 주로 생산했으나 다년간 축적된 기술로 자동차부품, 중장비(지게차) 부품, 모터사이클 부품으로 생산품목을 확대, 현재는 동력전달장치 핵심인 기어와 샤프트 생산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3716억원 ,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율(위안화) 약세에 따른 중국 자회사(대일기배유한공사)의 실적 부진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최근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의 필수 부품인 고출력 사이클로이드 감속기 개발을 마치고 약 15종의 시스템 및 상세부품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용처로는 로봇, 자동차 및 무인 운반차 등이다. 김 연구원은 “연구 단계였던 로봇 감속기의 실제 제품화가 가능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부터 중대형 8AT용 기어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전동화 부품의 매출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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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솔, 최악은 지나갔다…목표주가 유지"
KB증권은 15일 와이솔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886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된다. RF 모듈의 주요 소재인 IC 소자의 내재화 비중(올해 50~60% 수준)이 상승하는 가운데, 작년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IC 소자의 가격도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RF 필터(SAW 필터 등) 실적은 하반기에 바닥을 다지고 내년 상반기에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주요 소재의 내재화를 통해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해당 소재 가격도 하락함에 따라 단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78억원(기존 2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와이솔 주가는 최근 1년간 22% 하락했는데 전방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주가의 하락 폭이 컸던 만큼 향후 중화권 기업들의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반등할 경우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흐름도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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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약해, 약세장도 대비를…고배당·정책수혜주 '관심'
국내 주식시장 전략담당 애널리스트들은 13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 행사에서 시장 전문가들이 “경기 침체기에 맞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발표자로 나선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예상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 주요국 경기선행지수는 최근 하향세로 돌아섰고, 중국은 침체 징후가 심화하는 등 국가·지역별로 경기 회복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영증권이 올해 증시에서 쏠림 현상이 컸던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등 2차전지 및 배터리 주요 9개 종목을 제외하고 코스피지수를 산출해본 결과 240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이사는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다른 종목의 상승세가 기대됐지만 오히려 전반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지난 3월 이후 반등하던 기업 실적 전망도 최근 하향 조정 중”이라고 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볼 수 있는 고배당주와 정책 수혜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정책 수혜 업종으로는 ‘2024년 정부 예산안’에서 주요 투자 산업으로 꼽힌 인공지능(AI)·바이오·사이버보안·디지털플랫폼을 꼽았다.이은택 KB증권 주식전략팀 이사는 “국내외 경기는 현재가 침체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제조업·서비스업 경기의 탈동조화(디커플링) 영향, 다시 하락세를 띠는 국내 경기동행지수 등을 고려하면 침체로 진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이사는 “미국 단기 국채 금리가 고점에 이르기 전까진 주식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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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개선해 첨단기업 상장 활성화"
초격차 기술특례 신설 등으로 우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정용조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 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상장 신청부터 심사,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우수 첨단기술 분야 기업의 IPO(기업공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보람 한국평가데이터 기술가치사업부 변리사도 이날 강연에서 “업종 특성을 고려한 산업 또는 기술별 평가지표를 활용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했다.그동안 투자 심리 악화로 미뤄지던 대형 IPO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유승창 KB증권 ECM 본부장은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비롯한 제도적 변화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석철/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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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 2023]"기술특례 개선으로 첨단·전략기술 기업 IPO 활성화“
초격차 기술특례 신설 등으로 우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 정용조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 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상장 신청부터 심사,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우수 첨단기술 분야 기업의 IPO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초격차 기술 특례를 신설해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단수 기술성 평가만으로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다.국가전략기술인 우주항공, 인공지능 등 12개 분야 50개 기술과 국가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 이차전지 등 4개 분야 17개 기술 등을 보유한 기업이 대상이다.예상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며 벤처금융으로부터 최근 5년간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기업에 자격이 주어진다. 최대 출자자가 중견기업인 중소기업도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2005년 기술특례상장 도입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185곳이다. 이 중 바이오 기업이 105사(57%)다. 2020년까지 바이오 기업 비중이 높았지만, 2021년부터는 소재·부품·장비, 소프트웨어 등으로 다변화됐다.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의 업종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기술평가 모델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바이오 외에 디지털 헬스케어, ICT, 첨단제조, 청정에너지 등 분야는 서로 다른 성공 기준이 존재하기에 이를 반영한 평가모델 개발이 필요하다.안보람 한국평가데이터 기술가치사업부 변리사는 “다양한 업종과 융합 신기술 기반 기업의 상장 도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술성과 시장성에 대한 면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