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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큰손', 대기업도 다 물렸다"…기업가치 60% 빠진 지아이이노베이션 IPO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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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큰손', 대기업도 다 물렸다"…기업가치 60% 빠진 지아이이노베이션 IPO 고심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했던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증시 침체와 바이오 투자 심리 악화로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상장하더라도 기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한 약물 설계 전문기업 보로노이처럼 기업가치를 대폭 낮추지 않으면 증시 입성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사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 심사를 청구한 지 8개월 만이다. 심사 기간은 일반적으로 영업일 기준 45일이지만, 이 회사는 중간에 상장 요건을 변경하면서 기간이 두 배 이상 걸렸다.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심사를 청구할 당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에 해당하는 유니콘 특례 상장을 추진했다. 이 요건을 적용받으면 평가기관 한 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장외시장에서 회사의 기업가치가 3000억원 대로 급감했다.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할 수 없게 되자 회사 측은 4개월 후 기술특례 상장으로 방향을 바꿨다. 기술특례 상장은 전문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이 회사는 2021년 11월 받은 기술성 평가를 토대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각각 A, BBB 등급을 받아 최소 요건을 맞췄다. 그 결과 지난달 29일 예비 심사 승인받았다. 바이오기업 중에선 최장기간 심사받은 기업으로 남게 됐다.회사 측은 연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증시 침체로 투자를 유치할 때보다 기업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는 데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21년 증시가 최고점일 때 1600억여원의 투자를 유치하

  • IPO 전열 재정비 나선 KB증권, "ECM 1위 굳힌다"

    IPO 전열 재정비 나선 KB증권, "ECM 1위 굳힌다"

    KB증권이 IPO 조직 개편과 인사이동을 실시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사상 첫 ECM 1위’라는 성과를 냈지만, 축포를 터뜨리기엔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거래 수임 역량을 강화해 IPO 신규 먹거리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CM본부장을 겸직하던 심재송 KB증권 IB1총괄본부장(전무)은 겸직을 해제하고 IB1총괄본부장 역할에 집중한다. 2021년 말 심 전무가 IB1총괄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갖췄던 겸직 체제였지만 1년 만에 분리됐다.ECM본부장은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이 이동해 맡는다. IB 업계에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이 IB부문 본부장으로 곧장 이동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시장 변동성에 커진 만큼 기업가치 산정(밸류에이션) 및 산업 전망이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유 상무가 가진 프레젠테이션(PPT) 역량 등 고객사에 어필할 수 있는 능력에도 높은 점수가 매겨졌다는 후문이다.ECM본부 산하의 IPO 조직도 재정비됐다. 길대환 기업금융2부 부장이 ECM1부 부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커버리지 네트워크를 토대로 IPO 거래 수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됐다. 길 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ECM1부로 자리를 옮겨 일찌감치 업무를 파악해왔다.앞서 ECM3부와 ECM4부는 작년에 통합해 ECM3부로 재편됐다. 2021년 상반기에 ECM3부를 ECM3부·4부로 분할한 지 1년여 만에 원래대로 돌아갔다. ECM3부·4부를 총괄하던 'ECM담당' 직위는 사라졌다. 올해 유승창 ECM본부장 아래 길대환 부서장(ECM1부), 이상훈 부서장(ECM2부), 이경수 상무보(ECM3부)가 각 부서를 이끌며 KB증권 IPO 실무를 맡을 예정이다.업계에서는 KB증권이 지난해

  • 유아매트 제조사 꿈비, 2월 코스닥 상장…"육아용품업체 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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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매트 제조사 꿈비, 2월 코스닥 상장…"육아용품업체 M&A "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총공모주식 수는 20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격은 4000~4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18억~357억원이다. 이번 공모 금액은 공모가 기준 약 90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유아용 가구뿐만 아니라 콘텐츠 모두를 제공하는 육아 토탈 케어 기업이 되는 게 목표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유아용 놀이방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2016년 변신 범퍼 침대 출시를 시작으로 2018년 먼지 끼임과 곰팡이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 층간소음 매트 ‘클린 롤 매트’를 선보였다. 이후 아동의 성장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봉제선을 최소화한 ‘더블 원피스 매트’ 등을 출시했다. 제품 개발 기획 과정에서 388건의 특허와 디자인권 등을 확보했다. 제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강소기업과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세계 3대 디자인상, 300만불 수출의 탑 등을 수상했다.제품군을 다변화하면서 실적도 성장했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9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9%, 11.4%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 측은 상장 후 유아 가구 브랜드를 넘어 육아 제품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육아용품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아용 스킨케어와 세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를 각각 출시했다.

  • 오아시스, 거래소 상장 예심 통과...컬리와 '이커머스 1호 IPO' 경쟁

    오아시스, 거래소 상장 예심 통과...컬리와 '이커머스 1호 IPO' 경쟁

    새벽 배송 전문업체 오아시스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일찌감치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컬리와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오아시스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9월 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주관업무 맡았다.내년 초 주관사와 구체적인 상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연내 상장도 염두에 뒀지만, 상장 예심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만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상장 일정 및 기업가치 등을 재검토할 계획이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생협 출신 경영진이 설립한 곳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다 2018년부터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벽 배송을 시작한 지 4년만인 올해 회원 수 130만명(9월 말 기준)을 확보했다.2011년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내고 있다. 국내 새벽 배송 업체 중 유일한 흑자 회사다. 2019년 10억원, 2020년 97억원, 2021년 57억원이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도 3분기까지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이 회사는 올해 6월 이랜드리테일에서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를 1조1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오아시는 거래소에 예심을 청구할 당시 1조3000~1조5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여지가 남아있다.컬리에 이어 오아시스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이커머스 국내 1호 상장 타이틀을 두고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오아시스를 비롯해 컬리와 SSG닷컴, 11번가 등 다수의 이커머스 업체가 비슷한 시기에 IPO를 추진했지만, SSG닷

  • [2022년 리그테이블] KB증권, 사상 첫 ECM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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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리그테이블] KB증권, 사상 첫 ECM 1위

    KB증권이 올해 주식발행시장(ECM)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ECM 시장의 전통적 강호로 꼽히는 경쟁사들이 주춤한 사이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조단위 거래를 소화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2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022년 자본시장 성적표(리그테이블)를 보면 올해 ECM은 주식시장 침체에 영향을 받아 위축됐다.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18조643억원으로, 작년의 29조796억원 대비 37.9% 감소했다.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단일 거래였던 LG에너지솔루션 IPO 대표 주관 실적을 제외하면 12조3268억원으로 작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ECM 전통 강호들이 주춤한 사이 KB증권이 올해 총 30건, 6조1581억원 규모 주식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2위와 주관실적 3조3458억원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성과를 냈다.1월 LG에너지솔루션 IPO(공모금액 12조7500억원)를 맡으며 일찌감치 선두 자리를 예약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3조2008억원), 두산중공업 유상증자(1조1478억원) 등 올해 대규모 거래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실적을 쌓았다.3분기까지 3위에 머물렀던 NH투자증권은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24건, 2조8224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와 에코프로비엠 유상증자(공모액 6246억원), 솔루스첨단소재 유상증자(2234억원) 등 대형 유상증자를 잇달아 맡았다.3위는 모간스탠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 IPO 1건만 대표 주관해 2조658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해당 거

  • IPO 찬바람에도…올 코스닥 신규상장 '최대'

    올해 증시 부진과 기업공개(IPO) 시장 냉각에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수가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업은 129곳이었다. 정보기술(IT) 기업 버블이 한창이던 2002년(153곳) 후 최대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한 신규 상장만 따지면 지난해(91곳)보다 소폭 줄어든 84곳으로 나타났다.유형별로는 일반기업 56곳, 기술특례기업 28곳, 스팩 45곳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스팩은 2009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신규 상장이 가장 많았다. 기술특례제도 상장도 2005년 도입된 이후 작년(31곳)에 이어 역대 2위로 신규 상장사가 많았다.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15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계장비(12곳), 바이오(10곳), 전기전자(6곳), 의료정밀(6곳) 순이었다. 특히 올해는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영상분석·이상탐지 서비스 업체의 상장이 많았다.기술특례 상장기업은 비(非) 바이오 기업 비중이 크게 늘었다. 올해 특례상장 28곳 중 8곳만 바이오 기업이었다. 2020년 25곳 중 17곳이 바이오 기업던 것과 크게 대비된다. 나머지 20곳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했다.IPO 시장 부진으로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 총액은 작년보다 6000억원 줄어든 3조원 수준에 그쳤다. 최근 3년 평균은 약 2조9000억원이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더블유씨피로 4320억원을 조달했다. 2위는 성일하이텍(1335억원)이었다.배태웅 기자

  • [IPO 기업분석]반도체 특수가스로 매출 3배 뛴 TEMC

    [IPO 기업분석]반도체 특수가스로 매출 3배 뛴 TEMC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사 티이엠씨(TEMC)가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의 포문을 연다.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제조해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최대 4200억원을 제시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공모주 시장 침체를 딛고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도체 고도화로 특수가스 수요 증가반도체용 특수가스는 포토 공정, 에칭 공정 등 반도체 제조 전 공정의 미세 작업에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글로벌 반도체용 특수가스 시장은 매년 4~5%씩 성장했다. 2020년 시장 규모는 약 47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중 국내 시장은 20%를 차지한다.특수가스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반도체가 고도화되고 있어서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산업이 확장되면서 반도체 공정 과정이 정밀화됐다. 생산비를 절감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웨이퍼 크기도 대형화됐다. D램 선단 공정은 나노 단위의 미세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3D 낸드 플래시는 100~200단 고단화 적층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칩의 집적도 향상을 위해 2단으로 쌓아 붙이는 공법인 '더블 스태킹'과 같은 첨단 기술도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공정을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고순도 특수가스가 필요하다.과거 특수가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대형공기 분리장치가 설치된 공장에서 포집할 수 있는 희귀가스인 네온, 크립톤, 제논 등은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등 제철소에서 공급받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인한 정치 외교적 분쟁이 확산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

  • 이형인 대표 "한국, 초개인화 마케팅 가장 앞서…해외서도 찾는 마테크 기업 될 것"

    이형인 대표 "한국, 초개인화 마케팅 가장 앞서…해외서도 찾는 마테크 기업 될 것"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초개인화 마케팅 등에선 제일 뛰어난 국가입니다. 기업 간 거래(B2B) 마케팅 솔루션 분야에서 외산 소프트웨어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오브젠의 이형인 대표(사진)는 지난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e커머스 발달과 정보기술(IT)·물류 인프라 구축으로 한국은 다른 나라보다 앞선 마케팅 시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을 더한 ‘마테크’ 솔루션을 개발한다. 고객 행동 정보와 빅데이터 등을 수집한 뒤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인프라와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다른 B2B 솔루션 서비스 회사와 달리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회사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았다.오브젠은 국내 주요 은행과 카드사, 유통사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SI)인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자체 고객 데이터가 부족한 기업에 고객 데이터를 제공하는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e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몰을 직접 운영하는 중소기업이 늘었고 고객관리 중요성도 커지게 됐다”며 “그동안 확보해온 대기업의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하고 싶어 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오브젠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92억원, 영업이익 54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기가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기가비스, 코스닥 상장 추진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 기업 기가비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기가비스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이 목표다.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기판을 검사하는 자동 광학 검사 설비(AOI)와 발견된 불량회로를 수리하는 자동 광학 수리 설비( AOR)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용 기판 AOI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시장에서는 상장시 시가총액을 3000억원 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페블즈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틱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4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를 약 35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회사 측은 "글로벌 상위권 제조업체의 장비를 과점하고 있는 데다 회사 설립 이후 추가 자본 증액 없이 성장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지난해 매출은 44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내년 AOI가 발견한 기판의 회로 불량을 레이저로 수리해 제품 수율을 향상하는 설비인 AOR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이형인 오브젠 대표 "한국형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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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인 오브젠 대표 "한국형 초개인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진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초개인화 마케팅 등에선 제일 뛰어난 국가입니다. B2B 마케팅 솔루션 분야에서 외산 소프트웨어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이형인 오브젠 대표(사진)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과거 한국 기업의 마케팅 역량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뛰어나다고 보기 어려웠지만, 이커머스 발달과 함께 IT·물류 인프라 구축 등이 이뤄지면서 여느 국가보다 앞선 마케팅 시장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케팅 자동화에서 통합 표준화 솔루션으로 확장오브젠은 2000년 설립된 회사다. 마케팅(Marketing)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마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 행동 정보와 빅데이터 등을 수집한 뒤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통해 초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인프라와 방법을 제시한다. 내년 1월 10~11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1만8000~2만4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698억~931억원이다.오브젠은 마테크 솔루션을 만드는 개발부터 고객사에 설치 및 맞춤 구현(커스터마이징)하는 납품, 설치 이후 유지·보수 등 모든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한다. 국내 주요 은행과 카드사, 유통사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앞으로는 중소·중견기업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커머스가 활성화되면서 작은 기업도 직접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고객 관리를 해야 하는 시기”라며 “그동안 확보해온 대기업의 마케팅 노하우를 접목하고 싶어 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고객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오브젠의 2대 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

  • 네이버 계열 게임사 라인게임즈, IPO 주관사에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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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계열 게임사 라인게임즈, IPO 주관사에 삼성증권

    네이버 계열 게임회사인 라인게임즈가 삼성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입찰 제안요청을 받은 NH투자증권은 주관사에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다. NH는 올 초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주관사단에서도 배제된 데 이어 번번이 '빅딜'을 놓치면서 기업공개(IPO) '빅3' 지위가 무너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IPO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단독 선정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에만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해 상충 문제로 초대받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대표 주관을 맡아 제외됐다. KB증권은 게임회사를 주관한 경험이 적어 초청받지 못했다.IB 업계는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선정된 것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IPO 트랙레코드(실적) 면에서 NH투자증권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IPO 분야에서 국내 빅3로 꼽혔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회사의 IPO를 맡기도 했다.삼성증권은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주관을 맡은 것 외에 대형 게임회사의 IPO를 단독 주관해본 적이 없다. 이 때문에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두 곳이 공동 주관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일각에서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신권호 라인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 CFO는 골드만삭스에서 대형 IT 기업의 IPO와 투자유치 업무를 맡았고 올해 6월 라인게임즈로 자리를 옮겼다.업계 관계자는 "라인게임즈는 기업가치가 1조원 수준인 대어로 해외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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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뻥튀기 청약' 방지 대책…증권사들 "현실 모른다" 속앓이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기업공개(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기관투자가의 ‘뻥튀기 청약’을 막기 위해 사전 수요 조사를 허용하고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실제 효과는 떨어지고 증권사에만 과도한 책임을 떠넘겼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IPO 담당자들이 금융당국의 IPO 개선 방안을 놓고 속을 끓이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만으론 ‘허수성 청약’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다.금융당국은 기관들이 납입 능력을 초과해 주문을 넣는 ‘묻지마 베팅’을 하면 주관사가 해당 기관에 수요예측 참여 제한 등 페널티를 부여하도록 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에 사전 수요 조사를 하고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하지만 IB업계는 사전 수요 조사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상당수 증권사가 희망 공모가를 결정하기 전에 비공식적으로 기관투자가의 눈높이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전 수요 조사가 제대로 의미를 갖기 위해선 수요예측 이전에 특정 적격 투자자에게 일부 공모주 물량을 배정할 수 있는 제도 도입까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융당국이 증권사에 과중한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허수 청약을 하는 기관의 주금납입 능력을 주관사가 확인하고,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증권사에 제재를 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각 기관이 제출하는 서류만으로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데, 고의나 실수로 서류에 잘못된 사항이 기재돼도 이를 일일이 확

  • 치과용 진단기기 아이바이오, 28일 코넥스 상장…기업가치 230억

    치과용 진단기기 아이바이오, 28일 코넥스 상장…기업가치 230억

    치과용 진단기기 전문기업 아이오바이오가 오는 28일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227억원, 주당 가격은 6000원으로 평가됐다. 코넥스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높인 후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바이오는 상장 적격성 검토와 실사를 거쳐 28일 코넥스 상장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예비 심사를 청구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 상장 승인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이 지정자문인을 맡았다. 일반 상장과 달리 공모 주식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기존 주식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 회사는 지난 11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를 321억원으로 평가받았다. 2019년 4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을 때 15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은 90억원이다. DSC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아이오바이오의 코넥스 상장 시 주가는 주당 평가가액은 8500원에서 약 30% 할인해 결정됐다. 회사 측은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당 가격을 낮췄다"며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관련 업종의 코넥스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치과의사인 윤홍철 베스트덴치과의원 원장이 2011년 창업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에서 보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구강 상태를 검사하는 치과 진단 검사장비 ‘큐레이(Qray)’를 개발했다. 치아에 비춰 반사되는 가시광을 특수 필터에 통과

  • '허수 청약 방지' IPO 제도 개선안에 IB업계 '탁상공론' 날 선 비판

    '허수 청약 방지' IPO 제도 개선안에 IB업계 '탁상공론' 날 선 비판

    금융당국의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놓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기관 투자가의 허수 청약을 막기 위해 수요예측 기간을 늘리고 증권사 제재를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지만, 국내 실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IPO 담당자들은 ‘탁상공론’에서 나온 규정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너스톤 제도 도입 없으면 '무용지물'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내년 상반기까지 규정 개정 등을 통해 IPO 시장의 건전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공개한 ‘허수성 청약’ 방지를 위한 IPO 제도 개선안이 뼈대가 될 예정이다.제도 개선안에는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수요 조사 허용, 허수성 청약 관련 기관 및 주관사 페널티 강화, 상장 당일 가격 변동 폭 확대 등이 담겼다.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허용하고 수요예측 기간을 최대 7일까지 늘려 공모가의 적정성을 강화하겠단 의도다. 금융당국은 사전 수요조사 도입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는 사전 투자수요 과정에서 보호 예수 물량까지 접수하는 코너스톤 제도까지 도입하겠단 계획이다. 코너스톤 제도가 도입되면 수요예측 이전에 특정 적격 투자자에게 일부 공모주 물량을 배정할 수 있게 된다.업계에서는 사전 수요 조사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제도 아래에서도 대다수 증권사가 희망 공모가를 설정하기 전에 비공식적으로 기관투자가의 눈높이를 확인하고 있어서다. 사전 수요조사와 달리 가격 숫자와 공모 물량이 오가지 않지만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가격대를 책정하기 위해 이뤄져 왔다.코너스톤 제

  •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 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삼성전자 반도체 유통사 미래반도체, 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유통하는 미래반도체가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반도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총 360만주를 공모해 216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5300~6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56억~866억원이다. 다음 달 10일과 11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대표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반도체와 전자, 전기제품, 부품을 유통하는 회사다. 삼성전자 출신의 반도체 영업 인력이 종합 반도체 공급사를 목표로 1996년 1월 설립했다. DRAM, 낸드 플래시, SSD 등 메모리반도체와 터치 컨트롤러 IC, 카메라 이미지 센서, PMIC 등 시스템반도체를 유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파운드리 형태로도 공급한다. 올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제품 비중은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가 각각 56.4%, 43.2%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계약을 맺고 메모리 애프터서비스(AS)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이 회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대리점으로 실적이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3280억원,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3%, 232.7%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928억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4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970억원으로 평가했다. 비교기업인 매커스, 유니트론텍, 에스에이엠티, 유니퀘스트 4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94배를 적용한 결과다. 공모가는 평가한 기업가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