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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력발전 열풍에 '실적 신바람'…LS머트리얼즈, IPO 속도낸다

    풍력발전 열풍에 '실적 신바람'…LS머트리얼즈, IPO 속도낸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울트라커패시터(UC) 판매 호조로 실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력인 풍력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향후 전기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늘리면서 성장 가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61억원과 181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LS머트리얼즈는 재생에너지 저장 공정에 주로 쓰이는 UC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공략처인 풍력발전 시장을 비롯해 중장비, 운송, 공장자동화 등 시장에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84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제품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 외에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분야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LS전선과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H-ESS)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업계는 LS머트리얼즈의 실적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81억원, 254억원이다. LS엠트론의 UC사업부가 물적분할 형태로 독립한 첫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세 배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사업도 벌이

  • "소프트뱅크, ARM 기업가치 64조 이상…최소 80억달러 조달 기대"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미국 증시 상장 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ARM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을 며칠 안에 곧 미국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64조88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를 IPO 작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16%를 공모를 통해 내놓을 계획인 것이다.소프트뱅크는 미국 IPO 시장에서 그동안 많은 실적을 올린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즈, 미즈호파이낸그룹 등 4개 투자은행(IB)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누가 대표 주관사가 될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다.ARM의 IPO를 위한 서류는 다음달 말 비공개로 제출될 예정이다. 공식 상장일은 올해 말로 예상되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IPO 시장은 현재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얼어붙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는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ARM의 상장으로 얼어 붙어있는 미국 IPO 시장이 풀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소프트뱅크는 지난해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가 400억달러로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뒤 상장을 추진해왔다. 영국 정부와 금융계는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ARM이 런던 증시에 상장하길 원했지만 최종적으로 미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재무통' 영입한 에코프로비엠, 4조 설비 투자금 마련에 총력

    '재무통' 영입한 에코프로비엠, 4조 설비 투자금 마련에 총력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외부 ‘재무통’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26년까지 필요한 4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사채 한도 2000억원을 새로 설정했다. 단기사채 한도는 은행 입출금 통장처럼 언제든지 꺼내 쓰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성격이 비슷하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단기차입금은 3172억원 수준이다.단기차입금 조달은 물론 유상증자로도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245억원을 조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까지 보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는 에코프로로 지분 69.3%를 보유 중이다. 에코프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 일부를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자금조달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외부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순주 에코프로 재경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김 실장은 1995년부터 2021년까지 유안타증권 투자은행(IB) 부서에 몸담으면서 IPO 업무를 담당했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김장우 전 SK이노베이션 재무

  • '미디어파사드' 글람, 나스닥 상장한다...美 스팩사 JGGC와 합병계약 체결

    미디어파사드 기업 글람(GLAAM)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글람은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JGGC(Jaguar Global Growth Corporation I)과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스팩합병 절차를 마치고 나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합병 과정에서 글람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됐다.JGGC는 작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으로 보유 자금 규모는 2억4400만달러(약 3185억원)이다.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재규어그룹과 다수의 스팩을 설립해 합병해본 경험이 풍부한 헤네씨그룹이 함께 설립했다.재규어그룹과 헤네씨그룹은 그동안 JGGC의 합병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부동산 산업을 결합한 미래기술형 기업을 찾아왔다. 이들은 초대형 건축형 미디어(SLAM, Super Large Architectural Media)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글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글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 ‘G-글라스’를 개발해 공급하는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전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글람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400 제곱미터 규모의 G-글라스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카타르에 4000 제곱미터 규모의 세계 최대 투명 미디어파사드 ‘카타르 뷰 호스피탈’을 설치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450개 이상의 G-글라

  •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올려도 청약 흥행...증거금 5조 몰려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올려도 청약 흥행...증거금 5조 몰려

    플랜트 전문업체 금양그린파워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보다 25% 높였음에도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1312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총 24만140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4조9300억원이 모였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6700~8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1만원에 높였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지난 2월 23~2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613대 1로 나타났다. 올해 공모에 나선 IPO 기업 중 네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호 확약을 내건 기관 비중도 17.85%로 준수한 편이었다.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성장성에 기관투자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일반투자자 역시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공모 일정상 경쟁 IPO 기업이 없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2월 23일 자람테크놀로지 이후 3월 13일 틸론까지 약 3주간 일반 IPO 기업의 공모 청약 일정이 없다.올해 신규 상장한 IPO 기업의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일반투자자의 발길이 대거 몰렸다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전기공사 업체로 시작해 국내 플랜트 공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다수의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약 100여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2017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설치

  •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IPO 잡아라...국내외 증권사 주관 경쟁 돌입

    '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IPO 잡아라...국내외 증권사 주관 경쟁 돌입

    두산그룹의 로봇 사업을 맡은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섹터에서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IPO 대어’ 후보가 등장하면서 주관사 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국내외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RFP(입찰 제안요청서)를 보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입찰 제안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두산로보틱스는 다음 주까지 입찰 요청서를 받은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3월에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대형 IPO 기업이 등장하면서 각 증권사도 입찰 제안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목을 받는 로봇 관련 기업인 데다 자본시장과 접점이 많은 편인 두산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대형 IPO 기업이 줄줄이 철회하는 상황에서 업종과 상징성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IPO 기업”이라며 “두산그룹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줬던 증권사가 다소 앞서가겠지만, 다수의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로보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협동로봇 제조사다. 협동로봇은 한 작업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이다. 독립 공간에서 작동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함께 돕는 방식이다.두산로보틱스는 적자 기업이지만 2017년 협동로봇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뒤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두산로보

  • 'IPO 삼수생' 자람테크놀로지 청약 경쟁률 1030대 1

    'IPO 삼수생' 자람테크놀로지 청약 경쟁률 1030대 1

    IPO 삼수에 나선 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하며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람테크놀로지가 2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030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약 12만4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630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94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인당 약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702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곳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1만6000~2만원)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에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0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64억원이다.자람테크놀로지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증시에 입성한다. 작년 10월과 12월 각각 공모에 나섰지만, 기관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각각 철회했다.첫날인 22일 청약 경쟁률은 15대 1에 그쳤지만 나노팀과 바이오인프라 등 지난 20~21일 IPO 기업에 청약한 금액의 환불이 23일 이뤄지면서 둘째 날부터 경쟁률이 높아졌다.이 회사는 2000년에 설립된 통신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상호 변환해주는 광트랜시버와 광케이블이 없이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기와이어 등이 주력 제품이다. 오는 3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날 청약을 마감한 하나26호스팩도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75대 1, 청약 건수는 1만183건으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은 2100억원이 들어왔다. 하나26호스팩의 공모금액은 110억원이다.올

  • "증시 신입생 중 AI·콘텐츠株서 대박 난다"

    "증시 신입생 중 AI·콘텐츠株서 대박 난다"

    최근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키움증권은 ‘2023년에 빛날 신입생들’ 보고서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AI와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 증권사는 코난테크놀로지, 핀텔, SAMG엔터, 스튜디오미르, 뷰노 등을 안정된 실적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새내기주로 추천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올 들어 주가가 300% 이상 뛴 점이 다소 부담이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을 받았다. AI 기반의 검색과 챗봇(채팅 로봇) 등 주요 서비스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핀텔은 AI 영상 분석과 관련한 원천 기술이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핀텔 주가는 공모가를 2% 밑도는 수준이다. 의료 AI 기업인 뷰노는 지난해 내놓은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가 종합병원에 본격 보급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SAMG엔터는 유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완구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확장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키움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콘텐츠 등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인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2021~2022년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2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로봇(170%) 항공운송(104%) 2차전지(43%)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건강기능식품(-53%) 전기·전자(-37%) 바이오·의약품(-32%) 등은 부진했다.임현우 기자

  • 올해 빛날 새내기주?…SAMG엔터·스튜디오미르·뷰노 등 주목

    올해 빛날 새내기주?…SAMG엔터·스튜디오미르·뷰노 등 주목

    최근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키움증권은 '2023년에 빛날 신입생들' 보고서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AI와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코난테크놀로지, 핀텔, SAMG엔터, 스튜디오미르, 뷰노 등을 안정된 실적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새내기주로 추천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올 들어 주가가 300% 이상 뛴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을 받았다. AI 기반의 검색과 챗봇(채팅 로봇) 등 주요 서비스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핀텔은 AI 영상 분석과 관련한 원천 기술이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핀텔 주가는 공모가를 2% 밑도는 수준이다. 의료 AI 기업인 뷰노는 지난해 내놓은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가 종합병원에 본격 보급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시적인 수익 모델이 완성돼 적자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SAMG엔터는 유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완구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확장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키움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콘텐츠 등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2021~2022년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2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로봇(170%) 항공운송(104%) 2차전지(43%)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53%) 전기전자(-37%) 바이오·의

  • 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 다음달 상장예심청구…상반기 대어 합류하나

    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 다음달 상장예심청구…상반기 대어 합류하나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하는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나오는 공기업이다. 공기업은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다. 발행사와 주관사 외에 정부가 개입돼있어서다. 2016년 정부가 에너지 공공기관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IPO에 도전했지만,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장이 무산됐다. 서울보증보험은 업계 2위라는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내세워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보증잔액 452조…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에 신용공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파산 위기였던 한국보증보험과 대한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지분율 93.85%)로,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다.보험업법상 손해보험사지만, 일반 손해보험사와 차이가 있다. 보증보험 시장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무역보험공사, 보증기금, 공제조합, 은행 등이 진입해있으며 기관의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의 상품에 집중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이행보증, 신원보증 등 보증보험의 전 분야를 다루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엔 중금리 대출 등 공적 보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증잔액은 452조원으로, 69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보증시장 내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약 26%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이어 2위다.보증보험의 수요자는 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개인들이다. 경제 주체별 보증잔액 비중은 개인(59%)이 가장 높고, 중소기

  • 나노팀, 바이오인프라 등 중소형 공모주에 9兆 '뭉칫돈' 몰렸다

    나노팀, 바이오인프라 등 중소형 공모주에 9兆 '뭉칫돈' 몰렸다

    나노팀과 바이오인프라, 삼성스팩8호 등 중소형 IPO 기업 일반청약에 총 8조9000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노팀은 20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약 1637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33만8000건이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5조4500억원이 들어왔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0.76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배정 물량으로 추첨 결과에 따라 1인당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723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곳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1만1500~1만3000원)의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6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490억원이다.나노팀은 2016년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오는 3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IB 업계에서는 중소형 IPO 기업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 행렬이 이어지면서 새내기 공모주를 향한 일반투자자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임상시험 위탁(CRO)업체인 바이오인프라도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035대 1로 나타났다. 주문건수는 약 8만9000건으로 청약증거금은 1조7700억원이 모였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0.92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배정 물량으로 1인당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바이오인프라는 작년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재도전에 나선 기업이자 올해 첫 바이오 기업 IPO다. 지난 13~14일

  • 바이오인프라·나노팀, 기관 수요예측 흥행 성공...'중소형 IPO가 대세'

    바이오인프라·나노팀, 기관 수요예측 흥행 성공...'중소형 IPO가 대세'

    중소형 IPO 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업 바이오인프라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인 나노팀이 나란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훌쩍 넘는 경쟁률을 확보했다.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594.9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된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대행한다.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98.3%인 1633개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가(1만8000원~2만1000원) 최상단인 2만1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바이오인프라는 주관사인 DB금융투자와 협의해 공모가를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3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007억원이다.바이오인프라는 작년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재도전에 나선 기업이다. 예상 시가총액을 기존 1186억~1341억원에서 863억~1007억원으로 25% 낮추면서 기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주관사를 맡은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분석시스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모주식 수 및 유통 가능 물량 축소를 통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을 낮춘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올해 처음 공모에 나선 바이오 기업으로 이번 바이오인프라 공모 흥행이 후발 주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인프라를 시작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스바이오메딕스, 큐라티스 등 바이오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위한 공모 작업에 착수했다.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 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1000원 확정"

    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1000원 확정"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3~14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15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공모밴드(1만8000원~2만1000원)의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를 주관한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분석시스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모주식수 및 유통가능물량 축소를 통해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오버행) 가능성을 축소시킨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됐다.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동성 시험 승인건수 기준으로 국내 생동성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검체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CR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바이오인프라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3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모유두 세포 대량 배양' 한바이오, 캐나다 상장 추진

    '모유두 세포 대량 배양' 한바이오, 캐나다 상장 추진

    한바이오그룹이 캐나다 주식시장(TSXV) 상장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 상장 문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본시장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한바이오그룹은 최근 캐나다 현지 자산운용사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세포치료제 등을 연구하는 한바이오는 NK면역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후보물질을 활용해 화장품, 헤어케어제품, 기능성 음료제품군 등도 준비하고 있다.한바이오는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지난해부터 해외 금융시장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해왔다. 블루애플 측은 캐나다 현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한바이오의 성장 잠재력 등을 검토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이 장부상 나타나는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해외 금융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과 사업모델을 중시한다는 데에 기대를 갖고 캐나다 토론토 주식거래(TSXV)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바이오 상장에 앞서 블루애플과 함께 현지 투자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도 했다. 현지 투자기관들은 한바이오의 세포관련 기술과 사업모델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바이오는 2021년 11월 머리카락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헤어케어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블루애플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 LCM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SPAC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하는

  • IPO·증자 규모 줄고, 자사주 소각 늘었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줄어든 반면 자사주 매입·소각은 늘면서다.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증시 약세로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21년(2개사·700억원), 지난해(5개사·2100억원), 올해(14개사·1조5500억원)까지 매년 증가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이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공급 축소는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주식 수의 부담이 줄어드는 점이 지수 반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