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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에 청약 증거금 15.8조, 올해 최대…이노시뮬레이션은 133% 상승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된 이후 공모주 투자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장비회사 필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청약을 받은 결과 약 15조76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공모 기업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지난달 상장한 기가비스가 세웠던 기록(9조8215억원)을 넘어섰다.평균 청약 경쟁률은 1318 대 1로 나타났다. 배정 물량이 많았던 미래에셋증권(경쟁률 1378.9 대 1)이 삼성증권(975.4 대 1)보다 경쟁률이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만 50만명이 청약해 14조원이 몰렸고 삼성증권은 15만8000명이 청약을 해 1조7600억원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균등 배정주식을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최근 상장한 공모주의 투자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노시뮬레이션은 공모가(1만5000원)의 약 세 배인 4만4850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때 공모주를 매도했다면 199%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이날 공모가 대비 2만원(133.33%) 상승한 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기관 투자가들이 공모주를 선점하기 위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는 수요예측 경쟁률 1673 대 1로 흥행에 성공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2900~3600원)의 하단보다 55% 높은 4500원에 결정했다. 웹툰제작사 와이랩도 수요예측 경쟁률 1822 대 1로 희망 가격(7000~8000원)의 하단보다 약 30% 높은 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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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공모주 선점 경쟁 불붙었다…센서뷰, 공모가 55% 올려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제한폭이 공모가의 400%로 확대되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공모주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관들이 수요예측에서 높은 가격을 써내면서 공모가도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무선주파수(RF) 솔루션 전문기업인 센서뷰는 지난 3~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1720건의 주문이 들어왔고 대부분 희망공모가(2900~36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써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전체 신청 수량의 7.41%로 나타났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주문을 넣은 기관들이 많았다는 뜻이다.수요예측의 흥행으로 이 회사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55% 높은 4500원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2억~933억원에서 1167억원으로 뛰었다. 공모금액도 113억~140억원에서 176억원으로 30억원 이상 공모자금이 늘었다.증권가는 공모주의 가격제한폭 확대로 수익률이 높아지자 기관 투자가들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유·무선 통신의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5G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고성능 케이블, 초점 손실 안테나, 커넥터 등을 양산하고 있으며, 밀리미터파(㎜Wave) 대역의 초점 손실 안테나와 고성능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저손실 나노 소재 압출 방식 가공 기술, 슬라이딩 체결 방식의 커넥터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퀄컴 등 전 세계 20여개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스평가정보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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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풍구 세계 1위’ 서울엔지니어링, 코스닥 상장 추진
세계 시장 풍구(風口) 1위 업체인 서울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풍구는 제철소 고로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장치로 고로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제품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엔지니어링은 유진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 1차 실사를 실시했고 오는 9월께 2차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지정감사를 마친 뒤 내년 4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을 세웠다. 상장 방식은 직상장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모두 열어둔 상태다.1968년 설립된 서울엔지니어링은 글로벌 풍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서울엔지니어링은 1974년 풍구 국산화 작업에 나서 23년간 개발에 매진했다. 개발 기간이 길어지며 1986년 법정관리에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국산화에 성공해 포스코에 풍구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어 ‘포스코 납품 업체’ 타이틀로 66개 해외 제철소에 수출하는 ‘알짜 기업’으로 거듭났다.현재 서울엔지니어링의 주요 고객사는 세계 14개국에 있는 포스코, 현대제철, 아르셀로미탈, 타타 등 글로벌 대형 철강사들이다. 안정적인 수출을 바탕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06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49.7%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898억원, 75억원으로 각각 12%, 8.4% 늘어났다.오세철 서울엔지니어링 창업주는 가족 경영과 오너 세습을 하지 않는 것을 경영 방침으로 세운 뒤 2021년 투자조합에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민스포지(61.87%), 아이언맨투자조합(12.98%)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 최대주주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구주 매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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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IPO 신고서 1주일 집중심사…"일정 변동성 낮춘다"
금융감독원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심사할 때 서류가 제출된 1주일 내에 집중 심사를 벌이기로 했다. 기존 비대면 심사 관행은 최소 한 차례 대면 심사 원칙으로 바꾼다. 금감원의 서류 정정 요구에 따라 기업이 내용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IPO 일정이 기업의 당초 예상에 비해 확 밀리기 십상이라는 업계 애로사항을 반영한 조치다. 6일 금감원은 서울 여의도동 금감원 대회의실에서 17개 증권사의 IPO 주관 업무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IPO 증권신고서는 기업이 주식 상장을 위해 최초로 제출하는 공시서류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IPO 증권신고서를 심사한 결과 IPO 신고서를 제출한 38건 모두에 대해 각각 정정신고서가 제출됐다. 발행가 확정에 따라 내용이 수정된 건은 제외한 수치다. 36건은 기업이 자진 정정했고, 두 건은 금감원의 정정요구서 발부에 따라 내용이 바뀌었다. IPO 신고 총 38건 중 3회 이상 서류를 정정한 곳은 8곳이었다. 최근 IPO 신고서 주요 정정사유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을 비교연도별로 다르게 선정한 경우 △최고경영자(CEO)와의 거래를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은 경우 △이해관계자 거래 관련 위험을 기재하지 않은 경우 △실제 보호예수 수량과 증권신고서에 쓰인 보호예수 수량이 서로 다른 경우 등이었다. 이 과정에서 IPO 22건은 수요예측일, 청약일 등 IPO 주요 일정이 바뀌었다. 평균 26일이 지연됐다. 가장 오래 상장이 지연된 곳은 125일이 미뤄졌다. IPO 증권신고서는 제출·수리 후 15 영업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해 청약 절차에 돌입할 수 있는데, 정정신고서를 내면 제출일로부터 효력이 재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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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롤 퍼터 인수한 QED 크리에이츠, IPO 추진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사 크리에이츠가 조만간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올 초 미국 퍼터 명가 이븐롤을 인수하며 골프용품 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으로 신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츠는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기업실사를 진행하고 공모 구조와 기업가치 평가 방법을 논의 중이다. 협의가 끝나면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작성한 후 정식 공모 절차를 시작한다. 하반기 거래소로부터 예비 심사 승인을 받고 내년 초 증시 입성이 목표다.이 회사는 정밀한 스윙 분석이 가능한 골프 시뮬레이터를 제조·유통한다. 국내에서 QED 브랜드로 유명하다.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런치 모니터를 비롯해 골퍼의 체중 이동과 지면 반력을 보여주는 밸런스 매트, 인공지능(AI) 스윙 모션 분석 프로그램, 네트워킹 플레이가 가능한 4K 라이브 골프 게임, 골프 아카데미 운영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도 개발한다.북미 시장에서는 별도 브랜드 유니코로 성공을 거뒀다. 크리에이츠의 미국 자회사 유니코는 골프 론치 모니터를 출시해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매출 200만 달러(약 235억원)를 돌파했다. 골프 론치 모니터는 정교한 센서를 통해 비거리와 스핀양, 클럽 경로 등 스윙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다.크리에이츠는 트랙맨과 포사이트 두 회사가 양분해온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이 회사는 실외 골프 비중이 높은 북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이동이 가능한 포터블 모니터를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고속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과 볼 위치추적 알고리즘이 탑재돼 정확성이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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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코스피 IPO 넥스틸, 공모물량 절반이 구주매출
종합 강판 제조기업인 넥스틸이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다. 코스피 시장에 새내기 종목이 등장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바이오노트 이후 8개월 만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3250억원, 공모 금액은 875억원으로 규모가 적다. 전체 공모 물량의 절반이 구주매출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가총액 3000억원 도전넥스틸은 다음 달 2~3일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9~1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다음 달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30년 업력을 기반으로 에너지 산업용 강관과 물, 증기 등을 수송하는 배관용 강관, 조선, 풍력, 건설 등에 사용되는 구조용, 기계 구조용 강관을 전문으로 생산한다. 포스코 등에서 원재료인 열연 코일을 조달받아 최상급 품질의 강관(사진)을 만든다. 주요 제품은 API 유정관, API 송유관, 일반관 등이다.넥스틸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매년 증가했다. 2020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120억원에서 2021년 4244억원, 지난해 6684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14억원, 순이익은 1359억원을 달성했다.이번 상장으로 7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1만1500~1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휴스틸과 세아제강 두 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81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1만3273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5.83~13.65%를 할인해 희망공모가를 도출했다. 상장 시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으로 예상된다.공모 물량 48% 구주매출공모 규모는 805억~875억원이다. 이 중 절반가량인 420억원이 회사로 유입되고 나머지 약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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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공모가 밴드 상단 뚫어…주당 3만4000원 책정
2차전지 장비기업인 필에너지가 최종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필에너지의 총 공모금액은 956억원으로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3198억원이다. 필에너지는 최종 공모가격을 주당 3만4000원에 책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2만6300원~3만원)의 최상단을 10% 이상 웃돌았다.필에너지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국내외 1955개 기업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99.7%(가격 미제시 포함)는 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의무 보유 확약 제도는 일정기간 주식을 팔지않고 보유하는 기관투자가들을 우대하는 제도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59.2%고, 3개월 이상 확약은 43.6%으로 집계됐다.필에너지는 2차전지 조립 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Laser Notching) 공정 설비와 스태킹(Stacking) 공정 설비 등이 주력 사업이다. 오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14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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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로보틱스, IPO주관사로 삼성증권 선정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 로봇 테크기업인 힐스로보틱스가 삼성증권과 IPO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힐스로보틱스는 2025년 10월에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힐스로보틱스는 올해 초 미국 메사추세츠 지역의 주 보건성에서 선정한 헬스케어부문의 로봇부문 공식 납품지정업체로(HSP45입찰) 지정됐다. 향후 시행될 75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메사추세츠 조달시장에 납품이 가능한 지정조달업체 자격을 6년간 취득했다.힐스로보틱스는 지난해 11월 ‘TI-2’ 최고기술등급을 획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초격차스타트업+1000 지원 프로그램’ 중 로봇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박명규 힐스로보틱스 대표는 "해외 52개 국에 진출한 프랑스의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SODEXO(2022년 60조 매출규모)와 함께 자사가 운영하는 미국 동부지역의 교육시설과 의료시설 등의 사업장에 자율주행 로봇을 수출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는 아세안 태평양 로봇기업 협의체(APARA)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비인증 국가들인 아세안 지역의 많은 수요기업들과 함께 사업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11월 해외 수출이 처음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의 파트너(Thrive)를 통해 올해 약 50여대의 자율주행 플랫폼 로봇을 수출할 예정이다.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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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에 받은 스톡옵션이 300배" 파두 임직원들 '잭팟'
올해 코스닥 상장 최대어로 꼽히는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이달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 기업가치는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창업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스톡옵션으로 수백억원 가량 벌어들일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는 파두의 상장이 기술 스타트업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작년 매출 10배 급증‥올해 1000억 돌파파두는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공모가를 2만6000~3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상장으로 625만주를 공모해 최대 200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에 따른 시가총액은 1조2500억~1조4900억원이다. 올 초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때의 기업가치 1조800억원 대비 몸값이 약 40% 높아졌다. 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물량을 수주해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가 거세지면서 공모가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SSD 컨트롤러다. SSD는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저장매체로, SSD 컨트롤러는 이를 제어하는 두뇌에 해당하며 SSD의 성능을 좌우한다. 이 회사의 SSD 컨트롤러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와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공급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의 설계를 통해 읽기, 쓰기 등 저장매체로서의 기본 성능은 물론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로 하는 저발열, 저전력, 신뢰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파두는 작년 4분기부터 메타에 공급할 SSD 콘트롤러를 양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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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멕 260%→99%·오픈놀 209%→57%…상장 첫날 공모주 '롤러코스터'
상장 첫날 공모주의 가격 상한선이 공모가의 4배로 높아진 이후 새내기주가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알멕은 공모가 5만원 대비 99% 오른 9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용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를 제조하는 이 회사는 시초가가 공모가의 190%인 14만5400원에 형성됐고 개장 직후 260% 급등한 18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15만~16만원대를 횡보하다 오후 들어 고점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같은 날 상장한 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도 급등락세를 보였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원보다 30% 높은 1만3000원에 결정됐고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 후 1시간만에 장중 209% 급등한 3만95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후 2시 이후부터 급락해 1만3000원대까지 밀렸고 공모가 대비 57% 오른 1만575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둘째 날인 시큐센도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4% 올랐다가 15.63% 하락하는 등 등락을 이어갔다.거래량도 급증했다. 오픈놀은 이날 3800만여주(거래대금 9200억여원)가 거래돼 코스닥 전체 거래량 1위에 올랐다. 전날 코스닥 전체 거래량 1위에 올랐던 시큐센은 이날도 약 2900만주(2600억원)가 거래돼 코스닥 거래량 3위에 올랐다. 가격제한폭 규제가 완화된 이후 중소형 공모주의 일일 변동성이 대폭 커지자 단타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장 초반 공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가격을 올린 뒤 팔아 차익을 남기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다. 가격제한폭이 30%인 일반종목에 비해 공모주는 하루 최대 300%까지 오를 수 있다. 증권가는 당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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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 IPO 추진
서비스 로봇 스타트업 엑스와이지가 한국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준비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엑스와이지는 인공지능(AI)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식음료 제조와 서빙을 통해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지능형 식음료 제조로봇, 병원 내 혈액을 운반하는 헬스케어 자율주행 로봇 등 일상에 활용되는 사용자 중심의 로봇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엑스와이지는 지난해 11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삼성벤처투자, 현대자동차 그룹 제로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엑스와이지는 AI 비전인식 등 사용성에 최적화된 기술이 탑재된 카페 로봇 바리스(Baris)와 아이스크림 로봇 아리스(Aris)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시장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로봇 애플리케이션들은 제조자 중심으로 개발된 데 반해 엑스와이지의 지능형 로봇은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하고 있다.”며 “고객과의 섬세한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식음료 자회사의 실증 프로세스가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주관사 계약과 관련하여서는 “상장 착수를 계기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지능형 로봇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엑스와이지는 일상의 영역에 AI 로봇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배달로봇인 스토리지(Storagy)를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건물 내 층간 이동이 가능한 ‘로봇 빌딩 솔루션’이 주요 기능이 된다. 자회사 라운지엑스는 지난 10월 사람과 로봇 간 가림막이 없는 국내 첫 오픈형 무인 카페 라운지엑스알(LOUNGE’Xr)를 성수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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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시뮬레이션, 수요예측 경쟁률 1870대 1...올해 최고치
확장현실(XR)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노시뮬레이션은 지난 21일~22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69.5대 1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4~15일 시큐센(1800.9대 1)의 기록을 일주일 만에 새로 썼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31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99.97%(1928곳)가 공모가 희망 범위(1만3000원~1만5000원)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투자가는 6.0%(115곳)였다.이노시뮬레이션과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액은 13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73억원이다.주관사 관계자는 “이노시뮬레이션이 보유한 XR 분야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주요 전방시장인 XR 시뮬레이터 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 등이 수요예측 흥행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2000년에 설립된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증강현실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XR 원천 기술을 토대로 현실과 유사한 세계를 디지털로 구현하는 가상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한다.XR 디바이스와 XR 실감 콘텐츠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는 다른 메타버스 기업과 달리 자동차, 철도, 중장비, 방산 등 중공업에 접목하고 있다.국내 최초로 가상 주행 환경을 구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뮬레이터(이동 모의실험 장치)를 개발해 첨단 차량을 만드는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부품사, 연구소 등에 제공하고 있다.고속철도 시뮬레이터와 국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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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오픈놀, IPO 일반청약 저조...경쟁률 49대 1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이 일반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픈놀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은 약 49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하나증권에 약 1만75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100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11.8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 배정 물량으로 11~12주를 받는다.상장 첫날 가격변동폭이 바뀌는 다음 주에 상장하는 알멕, 시큐센, 오픈놀 등 3개 기업 중 가장 저조한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알멕의 청약 경쟁률은 1356대 1, 시큐센은 1932대 1이었다.오픈놀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이후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1000~1만3500원) 하단보다 낮은 1만원으로 결정했지만, 일반투자자의 참여는 저조했다.오픈놀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510대 1로 집계됐다. 오는 26일부터 신규 IPO 기업의 상장 당일 가격 제한 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바뀌는 만큼 많은 기관투자가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참여 기관의 34%는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이상에 주문을, 64%는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으며 평가가 엇갈렸다. 일반투자자도 기관의 평가가 엇갈리는 오픈놀보단 다른 IPO 기업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구직자 대상 직무교육 및 구인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HR(인적자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공모금액은 165억원으로 조달한 자금은 마케팅 및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한다.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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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첫날 공모가 4배 첫 주자 나올까…알멕·시큐센 일반청약에 10조 몰려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 알멕과 디지털 보안기업 시큐센 일반청약에 약 10조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6월 말부터 신규 상장 기업 가격 제한폭 변화로 공모가 대비 300%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자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멕·시큐센, 수요예측 이어 일반청약 흥행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멕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의 최종 경쟁률은 1356대 1로 집계됐다.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약 37만3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8조5000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3주다.이 회사는 1973년 설립된 경남금속을 전신으로 하는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제조사다. 외부 충격으로부터 전기차용 배터리를 보호하는 알루미늄 압출 모듈 케이스를 만든다.지난 14~15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697대 1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회사와 주관사는 공모가 희망 범위(4만~4만5000원) 상단보다 11% 높은 5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금액은 500억원이며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986억원이다.알멕이 올해 첫 이익미실현(테슬라) 특례를 활용한 IPO 기업으로 환매청구권의 존재가 청약 열기를 더욱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반 투자자는 상장 후 6개월까지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되팔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보유한다.같은 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 시큐센도 청약 경쟁률 1932대 1을 기록했다. 올해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약 17만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4100억원이 모였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1.4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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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할까말까]코넥스 주가 폭등한 시큐센, 청약매력지수 85점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디지털 보안업체 시큐센이 2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마감한다.코넥스 상장사인 이 회사는 지난 12일 주가가 3980원이었으나 코스닥 이전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난 22일 최고 7630원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650억원 대로 불어났다. .이 회사의 투자매력지수는 85점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확률은 100%, 평균수익은 113%였다. 최소청약주식수는 10주로 1만5000원이 필요하다. 이 회사는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올해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높은 18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기관 중 가격을 미제시한 기관 68곳을 제외한 1768개 기관은 희망 가격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가격(2000~2400원)의 하단 대비 50% 높은 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47억원에서 48억원으로 증가했다.상장 후 시가총액은 345억원이다. 희망공모가 기준 230억~276억원을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의 흥행으로 3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9일이다. 공모주의 가격제한폭이 변경된 후 상장되는 첫 기업이다. 거래소는 오는 26일부터 새내기주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을 공모가의 60~400%로 변경한다. 현재는 신규 종목 상장 시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초가를 상장 첫날 기준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개정 이후엔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