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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대어급 서울보증보험 몸값 산정 '고민되네'

    IPO 대어급 서울보증보험 몸값 산정 '고민되네'

    정부가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서울보증보험공사의 기업가치를 얼마로 산정할 지 시장에서 벌써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13년 만의 공기업 IPO다. 국내 손해보험사는 통상 주가순자산비율(PBR)로 기업가치를 책정한다. 서울보증보험의 자기자본이 5조원에 달하는 만큼 기업가치가 3조원 안팎으로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 상황이 변수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다음 달 중하순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거시경제 이슈가 없는 한 청구서는 예정대로 다음 달 중하순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서는 PBR을 감안할 때 서울보증보험이 적게는 2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은 9조4704억원, 부채는 4조4292억원이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 규모는 5조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자기자본 5조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사의 평균 PBR은 0.5배 수준이다. 이를 고려하면 서울보증보험공사의 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년 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높은 배당성향을 고려하면 기업가치는 더 높아진다. 서울보증보험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077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지난 5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의 40.8%를 배당금으로 지급한 셈이다. 비교 대상 기업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등 보험회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은 호재다.정부도 서울보증보험 가치를 어느 정도로 산정할지 고심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는 예금보험공사(93.85%)다. 서울보증

  • 큐라티스·프로테옴텍…바이오株 기관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 바이오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한다.백신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인 큐라티스는 30~31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6월 5일과 7일 일반청약을 한다.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다. 결핵 백신과 차세대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등을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로 공모가 밴드는 6500~8000원이다.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28억원으로 임상개발자금(195억원), 운영자금(27억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을 만드는 프로테옴텍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앞두고 31일과 6월 1일 기관 수요예측을 한다. 7~8일에는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이 회사는 희망 공모가를 7500~9000원으로 잡았다가 5400~6600원으로 낮췄다. 공모 밴드 최저가 기준 공모자금 108억원으로 생산시설 확충(70억원)과 신규제품 연구개발(33억원)에 사용할 계획이다.플라스틱 시트 제조업체인 진영과 주류도매업체 나라셀라는 각각 6월 1일, 2일에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 'N잡러' 열풍으로 성장한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 IPO 추진

    'N잡러' 열풍으로 성장한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 IPO 추진

    일자리 매칭 플랫폼 크몽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 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해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몽은 삼성증권을 비롯한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를 전달하면서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다음 달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경쟁 PT를 진행한 뒤 상장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도는 만큼 빠르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크몽은 일자리 매칭 플랫폼이다. 사용자와 구직자를 연결해 적절한 일자리를 매칭해준다. 단기간 일자리를 뜻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크몽은 사업영역을 마켓, 맞춤 견적, 엔터프라이즈 등 3가지로 구분해 확장 전략을 펼쳤다. 마켓 부문은 개인을 대상으로 레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맞춤견적은 미리 비용 내역을 받아본 이후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기업에 전문 프리랜서를 연결해주는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크몽은 알토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2021년 시리즈 C를 포함한 누적 투자액은 480억원 규모다.크몽과 같이 채용을 성공할 때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유료 직업소개 사업체로 등록된 기업은 리멤버, 블라인드, 크몽, 프로그래머스, 잡플래닛, 원티드, 알바콜, 사람인, 리크루트 등이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IPO '미국 쏠림' 너무 심해"…美 거래소, 유럽 개척 나선다

    "IPO '미국 쏠림' 너무 심해"…美 거래소, 유럽 개척 나선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내년 초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로넥스트 등 현지 거래소 인수에 나선다. 유망한 유럽 기업들의 현지 상장을 유도해 기업공개(IPO) 자금의 미국 쏠림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2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BOE는 유로넥스트, 런던증권거래소(LSE), 나스닥 퍼스트 노스(북유럽 증권거래소), 도이치뵈르세 등 유럽의 주요 거래소들을 사들일 계획이다. 이 거래소들은 유럽 현지에서 IPO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유럽 기업들이 현지 CBOE에 상장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CBOE를 운영하는 ‘CBOE 글로벌 마켓’의 글로벌 상장 부문 책임자인 조스 슈미트는 FT에 “자본 형성 관점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기업들의 상장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럽은 우리가 집중하고 싶은 지역 중 하나”라고 말했다.다수의 유럽 신생 기업이 세계 증시의 ‘메카’와도 같은 뉴욕증시로 몰려 가면서 유럽 IPO 시장은 가뭄 상태에 가깝게 메마른 상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IPO 최대어로 꼽혀 온 영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이다. 이 기업은 애초 나스닥과 LSE 두 곳에 동시 상장할 계획이었지만,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사임을 계기로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자 미국 단독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밖에 도박업체 플러터(Flutter), 글로벌 건축자재 업체 CRH 그룹, 특수 배관 및 가전제품 유통업체 퍼거슨(Ferguson) 등 다수 영국 기업들이 유럽 증시를 등졌다. 그 결과 유럽 IPO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IPO를 통해 조

  • "대형 공모주 시간이 왔다" 서울보증보험 등 대어급 IPO 줄줄이 출격

    "대형 공모주 시간이 왔다" 서울보증보험 등 대어급 IPO 줄줄이 출격

    서울보증보험과 두산로보틱스 등 기업가치가 조(兆) 단위인 '대어'들이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온다. 중소형 공모주의 흥행 열기가 이어지고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회복하면서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서울보증보험의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청구하기로 했다. 2010년 상장한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다.서울보증보험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정 연기를 검토했으나 최근 보험사의 주가가 상승하자 일정대로 상장을 추진키로 했다.   두산그룹의 계열사 두산로보틱스도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지난 3월 주관사를 선정한 뒤 약 두달 만이다. 로봇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실적이 개선되면서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가치는 1조원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LS그룹의 계열사 LS머트리얼즈는 다음 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예비심사에 영업일 기준 45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9월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LG CNS와 SK에코플랜트도 하반기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로봇이나 2차전지, 반도체 등 최근 증시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이 상장 일정을 앞당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증권가에서는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대어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기업 파두가 지난 3

  • 마녀공장,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마녀공장, 수요예측 경쟁률 1800대 1...공모가 1만6000원 확정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올해 최대 경쟁률인 1800대 1을 기록했다.마녀공장은 22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1800.47대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최대 경쟁률이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1917곳이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인 1898곳(가격 미제시 포함)이 범위 상단인 1만40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적어냈다. 최종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곳만 95.8%(1836곳)에 달했다.회사측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범위(1만2000~1만4000원)의 상단보다 높은 1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621억원이다.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이 마녀공장을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화장품 기업이라 평가했다”고 말했다.마녀공장은 2021년에 설립된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아워비건·바닐라부티크·노머시 등 브랜드 4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65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작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마녀공장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사용한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이사는 “마녀공장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 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마녀공장은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6월 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최석

  • 하나스팩25호, 피아이이와 합병…대형 스팩 합병 '물꼬'

    하나스팩25호, 피아이이와 합병…대형 스팩 합병 '물꼬'

    하나금융25호스팩이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 전문기업 피아이이(PIE)와 합병을 추진한다.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의 대형 스팩 중 첫 합병 사례다. 피아이이의 예상 시가총액은 4888억원으로, 역대 스팩합병 기업 중 최대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중견기업과 대형 스팩의 합병 상장이 잇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피아이이, 설립 5년만에 예상 시총 4888억원 도전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25호스팩은 피아이이(PIE)와 합병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스팩 소멸합병 청구서를 제출했다.2018년에 설립된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검사 솔루션과 스마트팩토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산업용 인텔리전스 플랫폼 LISA(Look’In Smart With AI)를 독자 개발했다.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 해외 완성차 업체 등이 고객사다. 피아이이는 이번 합병으로 하나금융25호스팩의 예치금 470억원을 확보한다. 조달한 자금은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피아이이와 하나금융스팩25호의 합병비율은 1대 0.7386615로 책정됐다. 피아이이의 합병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888억원으로 추산됐다. 그동안 국내에서 스팩합병을 진행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피아이이는 일반 상장을 검토했다가 IPO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스팩 합병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팩을 활용하면 수요예측 절차를 통해 공모가를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증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원하는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IB업계는 피아이이를 계기로 대형 스팩 시장이 활성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가치가 3000억

  •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회장 구속에 하반기 IPO 불투명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회장 구속에 하반기 IPO 불투명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절차를 시작하자마자 난항을 겪고 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이동채 전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연내 상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예비심사 일정을 보류했다. 다음 달부터 신청 서류 검토와 심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 전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심사 절차가 잠정 중단됐다. 투자자 보호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경영 사유가 발생할 경우 상장예비심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화재 관련 리콜 사태로 상장예비심사가 지연됐다. 통상적으로 심사에는 영업일 기준 45일, 3~4개월가량 소요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6개월이 걸렸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27일 예비심사를 청구해 오는 8월까지 승인받고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승인까지 최소 5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 주주와 관련된 내부통제 리스크가 심사 승인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에서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최대 주주는 에코프로(지분율 52.78%)다. 에코프로의 최대주주는 이동채 전 회장(18.84%)이다. 이 전 회장이 에코프로를 통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지배하는 구조다.이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됐다. 2020년 1월부터 2021년 9월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공급계약 관련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계좌를 이용해 주식을 매매해 11억원의 시

  • 진영 IPO 일반청약에 4조 몰려…나라셀라 170억 '극과 극'

    진영 IPO 일반청약에 4조 몰려…나라셀라 170억 '극과 극'

    진영이 일반청약에서 약 4조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나라셀라는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진영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452.5대 1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에 약 6만7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3조8600억원이 모였다.균등배정 주식 수는 7.9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균등배정 물량으로 7~8주를 받게 된다.진영은 1996년에 설립된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이다. 가구와 인테리어에 필요한 기능성 시트를 만든다.진영은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596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3600~4200원) 상단보다 높은 5000원으로 결정했음에도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웠다.진영은 오는 6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855억원이다.같은 날 진행된 와인 유통사 나라셀라 일반청약에는 투자자의 참여가 저조했다. 주관사인 신영증권과 인수회사인 유진투자증권에 총 3800건의 주문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통합 경쟁률은 4.7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신영증권은 4.7대 1, 유진투자증권은 5.0대 1이다. 전체 청약증거금은 172억원이다.균등배정 주식 수는 신영증권 50.2주, 유진투자증권 41.7주다. 신영증권으로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50~51주를,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참여한 투자자는 41~42주를 균등배정 물량으로 받는다.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실패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 뚝심의 바이오디젤로 매출 1兆…IPO 간다

    뚝심의 바이오디젤로 매출 1兆…IPO 간다

    “돈은 투자할 때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지난 12일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단석산업 군산1공장. 2000㎡ 규모의 부지 위에 우람하게 모습을 드러낸 리튬이온배터리 리사이클링 플랜트 앞에서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연간 8000t의 폐축전지를 재활용하고 5000t의 활물질(블랙 매스·배터리를 구성하는 각종 금속을 포함한 물질)을 회수하는 이 시설의 착공식은 단석산업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단석산업 임직원을 비롯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임준 군산시장 등이 참석한 행사를 마친 뒤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한승욱 회장(사진)은 “1983년 매출이 30억원이었는데 40년 만인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며 “기업인은 돈을 두고 투자 외에 딴생각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단석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회사의 모태는 1965년 함경도 출신 고(故) 한주일 회장이 설립한 노벨화학공업사다. 2세 경영인인 한 회장은 1983년 사원으로 입사해 2012년 대표에 올랐다.한 회장은 40년 경영 중 위기의 순간으로는 2008년과 2016년 발생한 대형 화재를 꼽았다.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화재가 결속하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신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했다.한 회장은 위기 때마다 사업을 확장하는 ‘역발상 경영’을 펼쳤다. 사업 중심축을 폴리염화비닐(PVC) 안정제에서 바이오에너지·재생연 분야로 옮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04년 부사장에 취임한 한 회장은 바이오디젤에 주목했다.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뚝심으로 밀어붙인 바이오에너지는 친환

  • 마녀공장·진영·나라셀라, 코스닥 상장 일반청약

    이번주에는 마녀공장, 진영, 나라셀라 등 세 곳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받는다.마녀공장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공모주 일반청약을 한다. 공모가는 22~23일 수요예측을 거쳐 1만2000~1만40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마녀공장은 스킨케어 브랜드인 ‘마녀’를 필두로 네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토털 코스메틱 기업이다. 신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투자에 공모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은 200만 주, 공모 예정 금액은 240억~280억원이다.고기능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업 진영(옛 진영엘디엠)은 22~23일 청약에 나선다. 진영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 범위(3600~4200원) 상단을 넘어서는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 회사는 1996년 설립 후 플라스틱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가구와 인테리어 부문의 기능성 시트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부터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작년 매출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올렸다.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같은 날 일반 청약을 하는 나라셀라는 와인 수입 전문 회사다. 수요예측에서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희망 범위(2만~2만4000원)의 하단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류병화 기자

  •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IPO 대표 주관사에 한국·NH 선정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 IPO 대표 주관사에 한국·NH 선정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전통적 IPO 강자로 분류되는 증권사가 대형 게임사 IPO를 '독식'하는 기조가 지속됐다.시프트업은 상장(IPO)을 위한 공동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1일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 지 약 일주일만이다. PT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다수의 IPO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각각 대형 게임사 IPO를 성사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카카오게임즈, NH투자증권은 2017년 넷마블의 IPO를 각각 대표 주관했다. 두 증권사는 나란히 라이온하트스튜디오 IPO 대표 주관사로 호흡을 맞추고 있기도 하다.시프트업 관계자는 “상장주관업무 수행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우선으로 검토했으며, 시프트업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상장 이후에도 회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16년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데스티니 차일드’와 작년 11월 모바일 TPS(3인칭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를 출시했다.'승리의 여신:니케' 흥행으로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작년에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최대주주는 작년 말 기준 창업자인 김형태 대표로 지분 50.93%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중국 텐센트로 지분 20%를 들고

  • 시프트업,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NH투자증권 선정

    시프트업,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NH투자증권 선정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상장(IPO)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이 회사는 지난달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한 데 이어 지난 11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이 회사는 지난해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아 '유니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작년 11월 사우디 투자부와 해외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김 대표는 과거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의 게임 일러스트를 맡았다.시프트업이 2016년 내놓은 첫 번째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에 이어 작년 11월 선보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개발 중인 콘솔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는 국내 게임 최초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출시작으로 발매될 예정이다.시프트업 관계자는 "상장 일정과 상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 中 식량안보 주력기업 신젠타, 커촹반 대신 상하이 메인보드 상장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中 식량안보 주력기업 신젠타, 커촹반 대신 상하이 메인보드 상장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기업공개(IPO)시장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농업기술기업 신젠타가 상하이증시 주반(메인보드)에 상장한다. 19일 차이신 등에 따르면 신젠타는 전날 상하이 커촹반 상장을 접고 주반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신젠타는 IPO를 통해 650억위안(약 12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2010년 중국농업은행이 홍콩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면서 세웠던 221억달러(약 29조5000억원) 이후 중국 증시 IPO로는 최대다. 중국 기업 역대 최대 IPO는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250억달러다. 신젠타는 당초 2021년부터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 상장을 추진해 왔다. 당시 커촹반은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상장할 수 있는 등록제였고, 주반은 당국의 심사까지 거쳐야 하는 허가제였다. 하지만 상하이거래소가 신젠타에 재무 자료를 요구하면서 커촹반 상장이 지연됐다. 차이신은 금융당국이 신젠타의 IPO 규모가 너무 커서 커촹반에 맞지 않다고 판단한 것도 상장이 연기된 이유라고 전했다. 상하이 주반 등 중국의 거래소는 지난 3월부터 모두 등록제로 전환했다. 신젠타는 커촹반에서 주반으로 변경한 이유를 "보다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커촹반은 기관투자가 중심 시장으로, 개인은 자산 50만위안 이상 보유 등의 요건을 갖춰야 참여할 수 있다. 신젠타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농업기술기업으로 제초제와 농약 등 작물보호 부문에서 세계 1위, 종자 부문에서 3위로 꼽힌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화공그룹(켐차이나)이 2017년 당시 역대 중국 기업 인수·합병(M&A) 최대 기록인 430억달러를 들여 인수했다. 이후 신젠타는 런던증시에

  • 새내기株가 잘나가네…64社 주가 상승률 38%

    새내기株가 잘나가네…64社 주가 상승률 38%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장된 종목이 시장 평균보다 월등히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거품이 빠지다 보니 상장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남았고, 기업 스스로도 흥행을 의식해 공모가의 거품을 뺀 결과로 분석됐다.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은 64곳(스팩 제외)이다. 이들은 공모가부터 17일까지 주가가 평균 38.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2%, 코스닥지수는 11.6% 올랐다.이들 신규 상장 기업의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오르는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상장한 지 3개월이 넘은 종목의 지난 3개월간 평균 상승률은 19.7%였다. 상장 후 17일까지 상승률은 38.8%였다.증권가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공모할 때 주가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이에 따라 기업 스스로 공모가의 눈높이를 낮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AMG엔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3차원(3D) 애니메이션 회사인 SAMG엔터는 상장 당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 공모가를 희망 가격 하단보다 20% 낮은 1만7000원으로 정했다. 그러나 눈높이를 낮춰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있었고, 그 덕분에 상장으로부터 3개월 뒤 4만820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공모가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가격이다.흥행 부진이 우려되는 기업이 스스로 상장을 철회하면서 자연스럽게 ‘옥석 가리기’도 이뤄졌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공모를 철회한 기업은 지난해에만 13곳이었다.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