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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커머스 삭풍' 부는데…오아시스 2년 연속 흑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57억원) 대비 15.8%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해부터 ‘옥석 가리기’가 한창인 e커머스업계에서 흑자 기조를 굳힌 것은 의미 있는 성과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물류업계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는 이익을 내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서비스 특성상 야간 근무자가 많아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이다.오아시스마켓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서비스를 연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는 서울과 수도권에 5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오아시스마켓은 산지에서 물류센터에 상품이 들어오면 새벽배송 주문 물량을 먼저 내보낸다. 남은 상품은 다음날 새벽 오프라인 매장으로 보내 재고를 최소화하고 있다.신선식품 직매입 시스템도 비용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줬다. 오아시스마켓은 생산자부터 고객까지 상품을 유통하는 과정에서 중간도매상과 가공업체를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원가를 낮추고 있다.지난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오아시스마켓의 기업공개(IPO) 행보에도 눈길이 쏠리게 됐다.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 타이틀을 노리던 오아시스마켓은 지난달 상장을 철회했다.이미경 기자

  •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드론 불꽃쇼로 기네스북 오른 파블로항공, 내년 IPO 나선다

    여의도 불꽃 드론쇼를 연출한 파블로항공이 상장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파블로항공은 지난 9일 국내 증권사 4곳을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결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이 목표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드론 군집 기술과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드론 배송과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상용화는 미래 스마트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서 드론 511대로 불꽃 드론쇼를 성공해 세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한화와 비행과 동시에 불꽃을 발사할 수 있는 기체인 '파이어버드'를 공동 개발했고 자체 드론 군집 기술을 활용해 드론쇼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지난해 7월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초의 드론 배송 센터를 열고 물품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드론 배송을 신청하면 최대 중량 5㎏, 최대 36㎞/h의 속도로 비가시권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는 자사 멀티콥터형 드론 ‘PA-H3’을 활용해 물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비행거리는 1km에서 시작해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지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교촌에프앤비와 치킨 드론 배달 시범 비행도 수행했다.이밖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내 첫 도심지 비가시권 드론 물품 배송 실증사업을 통해 총 비행 횟수 207회, 누적 거리 1909km의 기록을 세웠다. 드론 배송 서비스 관리 체계와 도심 드론 배송 안전 기준 마련을 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파블로항공은 독자 개발한 무인모빌리티 통합 관제시스

  • 마이크로투나노, 4월 공모…시가총액 최대 917억 제시

    마이크로투나노, 4월 공모…시가총액 최대 917억 제시

    반도체 부품← 개발사 마이크로투나노가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시작했다.공모 주식 수는 총 10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500원~1만5500원, 총공모금액은 135억원~15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99억~917억원이다. 다음 달 10일부터 11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00년에 설립된 마이크로투나노는 초소형 정밀기계(MEMS)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인 프로브 카드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NAND Flash)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를 양산하고 있으며, DRAM EDS용 프로브 카드와 CIS용 프로브 카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MEMS 기술력 등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프로브 카드 이외에도 의료기기, 광통신, 센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SCI평가정보와 이크레더블에서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MEMS 기술력과 프로브 카드 개발 능력, 사업 확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실적도 성장세다. 지난해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37.6% 늘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6%이다.상장으로 조달한 공모 자금은 생산 설비 투자와 인력 충원, 연구개발 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DRAM EDS용 프로브 카드와 CIS용 프로브 카드 국산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AC 1호 상장 추진했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상장 철회

    AC 1호 상장 추진했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상장 철회

    국내 엑셀러레이터(AC) 기업 중 첫 기업공개(IPO)에 도전했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가 상장을 철회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여러 차례 요구받은 데다 상장예비심사 효력 기간이 임박해 상장 포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블루포인트는 17일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여건 및 공모일정 등 제반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공모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블루포인트는 작년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후 금감원의 요구로 정정 신고서를 세 번 제출했다. 지난 1월 정정신고서에서는 비교기업을 변경했고 지난달에는 투자금 회수 성과를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공모 일정이 중단됐다. 당초 지난 7~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새로운 정정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까지는 기존 신고서의 효력이 상실된다.회사 측은 상장예비심사효력이 만료되는 다음 달 20일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블루포인트는 한 달 내 정정 신고서를 다시 제출하고 공모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일정이 빠듯했다"며 "AC의 사업 모델과 역량, 상장 이유를 금융당국에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업계는 국내 첫 AC의 상장인 만큼 금융당국이 까다로운 잣대로 심사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AC는 창업 후 3년 이내인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 수익을 내는 회사다. 벤처캐피탈(VC)과 사업 모델이 비슷하지만 신생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실패 위험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2020년에도 코스닥 상장예

  • 'AC 1호' 상장 나섰던 블루포인트, 결국 IPO 철회

    '엑셀러레이터 1호' 기업공개(IPO)에 나섰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상장을 철회했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시장 여건 및 공모 일정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를 철회했다"고 밝혔다.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올 1분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해 왔다. 두 차례 증권신고서를 자진 정정하는 등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 3일 금융감독원이 직접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라고 요구하면서 기한 내 상장이 어려워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이후 6개월 이내에 상장을 마쳐야 한다. 기한은 4월 20일까지였다.앞서 지난 3일 금감원은 회사에 유동성과 투자 자산 지표 보완을 요구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유동비율은 일부 전환상환우선주의 부채 인식과 자기자본(본계정) 투자 집행의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잡혀 다소 낮게 보일수 있지만 전략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투자자산 평가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데 더해 신뢰도 높은 전문 기관을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 침체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국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된 점도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향후 적절한 시점에 IPO를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IPO 과정에서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비전과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공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라며 "이번 IPO 과정을 계기 삼아 더 높은

  • 파로스아이바이오,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상반기 입성 목표

    파로스아이바이오,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상반기 입성 목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케미버스는 약 2억3000만건의 빅데이터와 각종 AI 모듈을 갖췄다고 했다.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심화학습(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후보물질의 약효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신규 표적 및 적응증 확장 분석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대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은 ‘PHI-101’이다. 재발 및 난치성 급성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다.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재발성 난소암(OC)으로는 국내 1상 단계에 있다. 이밖에 항암제 후보물질인 ‘PHI-201’(pan-KRAS 저해제), ‘PHI-501’(악성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삼중음성 유방암)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개발과 임상 역량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치료제를 비롯해 혁신신약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의 성과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돈 필요한 K바이오…"쩐의 천국' 미국行

    돈 필요한 K바이오…"쩐의 천국' 미국行

    국내 상장 바이오벤처의 미국 자회사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대규모 신약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바이오기업 상장 문턱이 높은 한국에서 눈을 돌려 대규모 자금 조달에 유리한 미국 증시 상장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바이오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의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해 우회 상장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하면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국내 첫 번째 바이오기업이 된다.엔케이맥스는 우리 몸속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 세포를 활용해 항암제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시약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 증설 투자가 필요하다.항암 세포치료제 임상에는 수백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고, 생산도 까다롭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미국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이다.업계에서는 미국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벤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자금 확보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확보 등 장점이 많아서다.업계 관계자는 “‘K바이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온 데다 미국 현지 제약·바이오 투자자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미국 상장이 유리할 수 있다”며 “한국거래소의 높은 상장 기준도 바이오기업의 해외 상장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한재영 기자

  • 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IPO 추진"

    케이피에스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IPO 추진"

    코스닥시장 상장사 케이피에스는 최근 영풍, SM그룹 등 대기업을 제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업체 세기리텍을 인수해 주목받았다. 케이피에스는 기존 디스플레이와 바이오 사업 외에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가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김하용 케이피에스 대표는 14일 “폭발적으로 수요가 느는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반드시 진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자회사 세기리텍을 리튬 폐배터리 재활용업체로 덩치를 키워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케이피에스는 공개입찰 경쟁에서 세기리텍 지분 100%와 경영권을 확보했다. 2010년 설립된 세기리텍은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산업 필수품인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 매출 870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올렸다. 현재 납축전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고 있는데 3년 후까지 리튬전지 사업으로 전환해 매출 15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올린다는 목표다.업계에선 세기리텍이 갖춘 ‘환경 인허가’의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폐배터리 재생사업은 엄격한 환경 규제로 진입장벽이 높다. 사업을 영위하려면 주민동의가 필요한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비롯해 △통합환경 인허가 △유해화학물질 사용업 허가 △제한물질 수입 허가 등 다수의 환경 관련 인허가를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련 허가가 난 것은 2011년이다.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에스는 가장 저평가된 폐배터리 기업”이라며 “세기리텍 실적이 2분기부터 연결로 반영되는 케이피에스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 "WCP 공모주 투자로 막대한 손실"…소형 운용사, KB증권과 갈등

    "WCP 공모주 투자로 막대한 손실"…소형 운용사, KB증권과 갈등

    한 소형 자산운용사가 과도한 공모주 배정으로 손실을 봤다며 증권사를 상대로 전면전에 돌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때 자본금 이상의 주문을 써내는 ‘뻥튀기’ 청약 관행이 증시 침체기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번 일이 금융당국의 수요예측제도 개편 작업에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공모주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 더블유씨피(WCP)의 공모주 배정을 놓고 주관사인 KB증권와 소송전을 예고했다. 그는 KB증권이 WCP의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최대한 많은 수량의 공모주를 주문하면 일부만 배정하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어기고 회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물량을 떠넘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출받아 공모주 납입금을 충당해 막대한 이자 비용을 지출했고, 상장 후 WCP의 주가 하락으로 자기자본 손실, 펀드 환매 요청과 계약 해지 등의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WCP의 주가는 현재 4만원 대로 공모가(6만원) 대비 약 30% 손실을 보이고 있다. 희망 공모가를 주당 8만~10만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당시 경쟁사인 SKIET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공모가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33.28 대 1로 저조했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 대비 40%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WCP는 상장 후 6개월째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5만52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WCP 주가는 올 초 최저 3만9300원까지 하락했다.이 운용사는 KB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겠다고 예고한 상

  • '美·호주서 병원 운영' 차헬스케어, 상장 나선다

    '美·호주서 병원 운영' 차헬스케어, 상장 나선다

    미국 호주 일본 등에서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차헬스케어가 국내 주식시장 상장 작업을 본격화한다. 목표로 삼은 시점은 2025년이다. 차헬스케어가 증시에 입성하면 국내 투자자가 해외 병원에 투자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의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2025년 상장 목표 공개7일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그룹은 8일 기업설명회(IR)에서 차헬스케어 상장 타임라인을 공개한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2025년 상장을 목표로 계열사인 차헬스케어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다.차헬스케어 최대주주는 지분율 59.3%인 차바이오텍이다. 미래에셋그룹이 운용하는 오딘제7차사모펀드(PEF)가 38.6%로 2대 주주다. 2021년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상장 논의를 구체화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작업을 중단했다.논의를 재개한 것은 팬데믹이 안정화된 데다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에 충분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차헬스케어는 해외 병원 운영 모델로 수익을 내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차병원을 60여 년간 운영한 노하우로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7개국 86개 기관에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은 7000억원(잠정)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865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평가다. 2025년엔 매출을 1조135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미국·싱가포르 등서 병원 운영미국 등에 184개 병원을 운영하는 HCA헬스케어는 지난해 연매출 78조원, 기업가치 91조원이다. 싱가포르 래플스메디컬그룹은 연매출 9100억원,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이다.차헬스케어는 국내 의료수출 1호 병원인 할리우드차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LA 최대 민간 종합병원이다. 457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6068㎡

  • 풍력발전 열풍에 '실적 신바람'…LS머트리얼즈, IPO 속도낸다

    풍력발전 열풍에 '실적 신바람'…LS머트리얼즈, IPO 속도낸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인 울트라커패시터(UC) 판매 호조로 실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면서 주력인 풍력발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향후 전기차 분야로 제품 공급을 늘리면서 성장 가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LS머트리얼즈는 내부적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861억원과 181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수치다.LS머트리얼즈는 재생에너지 저장 공정에 주로 쓰이는 UC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경기 안양과 군포에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주요 공략처인 풍력발전 시장을 비롯해 중장비, 운송, 공장자동화 등 시장에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LS머트리얼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84억원) 대비 60.2% 증가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북미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제품 주문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풍력발전 외에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분야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LS전선과 ‘전기차 충전용 하이브리드 ESS(H-ESS)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기도 했다.업계는 LS머트리얼즈의 실적이 앞으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2181억원, 254억원이다. LS엠트론의 UC사업부가 물적분할 형태로 독립한 첫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3년 만에 세 배로 불어날 것이란 전망이다.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인 LS알스코를 통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사업도 벌이

  • "소프트뱅크, ARM 기업가치 64조 이상…최소 80억달러 조달 기대"

    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미국 증시 상장 가치를 500억달러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ARM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준비 작업을 며칠 안에 곧 미국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64조8800억원) 이상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0억달러(약 10조4000억원)를 IPO 작업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지분의 16%를 공모를 통해 내놓을 계획인 것이다.소프트뱅크는 미국 IPO 시장에서 그동안 많은 실적을 올린 골드만삭스, JP모건, 바클레즈, 미즈호파이낸그룹 등 4개 투자은행(IB)와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누가 대표 주관사가 될 것인지는 아직 미정이다.ARM의 IPO를 위한 서류는 다음달 말 비공개로 제출될 예정이다. 공식 상장일은 올해 말로 예상되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IPO 시장은 현재 주식시장 침체와 함께 얼어붙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까지는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ARM의 상장으로 얼어 붙어있는 미국 IPO 시장이 풀릴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소프트뱅크는 지난해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가 400억달러로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반독점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뒤 상장을 추진해왔다. 영국 정부와 금융계는 영국 캠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ARM이 런던 증시에 상장하길 원했지만 최종적으로 미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 '재무통' 영입한 에코프로비엠, 4조 설비 투자금 마련에 총력

    '재무통' 영입한 에코프로비엠, 4조 설비 투자금 마련에 총력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자금조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외부 ‘재무통’ 영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26년까지 필요한 4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사채 한도 2000억원을 새로 설정했다. 단기사채 한도는 은행 입출금 통장처럼 언제든지 꺼내 쓰고 갚을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과 성격이 비슷하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단기차입금은 3172억원 수준이다.단기차입금 조달은 물론 유상증자로도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6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1245억원을 조달한 것이 대표적이다. 계열사를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까지 보고 있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 최대주주는 에코프로로 지분 69.3%를 보유 중이다. 에코프로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이렇게 마련한 자금 일부를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에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자금조달 작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외부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달 2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순주 에코프로 재경실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김 실장은 1995년부터 2021년까지 유안타증권 투자은행(IB) 부서에 몸담으면서 IPO 업무를 담당했다.지난해 에코프로비엠은 김장우 전 SK이노베이션 재무

  • '미디어파사드' 글람, 나스닥 상장한다...美 스팩사 JGGC와 합병계약 체결

    미디어파사드 기업 글람(GLAAM)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글람은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JGGC(Jaguar Global Growth Corporation I)과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스팩합병 절차를 마치고 나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합병 과정에서 글람의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으로 추산됐다.JGGC는 작년 3월 나스닥에 상장한 스팩으로 보유 자금 규모는 2억4400만달러(약 3185억원)이다. 부동산 투자에 전문성을 갖춘 재규어그룹과 다수의 스팩을 설립해 합병해본 경험이 풍부한 헤네씨그룹이 함께 설립했다.재규어그룹과 헤네씨그룹은 그동안 JGGC의 합병 대상으로 디지털 미디어와 부동산 산업을 결합한 미래기술형 기업을 찾아왔다. 이들은 초대형 건축형 미디어(SLAM, Super Large Architectural Media)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글람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글람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정보기술(IT) 건축 신소재 ‘G-글라스’를 개발해 공급하는 미디어파사드 기업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의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가 합성된 용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전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G-글라스’는 투명 유리의 기본 특성과 맞춤형 대규모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을 결합한 융복합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다.글람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1400 제곱미터 규모의 G-글라스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카타르에 4000 제곱미터 규모의 세계 최대 투명 미디어파사드 ‘카타르 뷰 호스피탈’을 설치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450개 이상의 G-글라

  •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올려도 청약 흥행...증거금 5조 몰려

    금양그린파워, 공모가 올려도 청약 흥행...증거금 5조 몰려

    플랜트 전문업체 금양그린파워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보다 25% 높였음에도 일반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은 약 1312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총 24만140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4조9300억원이 모였다.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6700~8000원)의 상단보다 25% 높은 1만원에 높였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컸다.지난 2월 23~24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613대 1로 나타났다. 올해 공모에 나선 IPO 기업 중 네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호 확약을 내건 기관 비중도 17.85%로 준수한 편이었다.신재생에너지 업종의 성장성에 기관투자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일반투자자 역시 관심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공모 일정상 경쟁 IPO 기업이 없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2월 23일 자람테크놀로지 이후 3월 13일 틸론까지 약 3주간 일반 IPO 기업의 공모 청약 일정이 없다.올해 신규 상장한 IPO 기업의 상장 직후 주가 흐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적절한 투자처를 찾는 일반투자자의 발길이 대거 몰렸다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전기공사 업체로 시작해 국내 플랜트 공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다수의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약 100여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행했다.2017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설비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