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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대장주' 두산로보틱스 IPO 잡아라...국내외 증권사 주관 경쟁 돌입
두산그룹의 로봇 사업을 맡은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국내 증시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봇 섹터에서 조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IPO 대어’ 후보가 등장하면서 주관사 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국내외 대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RFP(입찰 제안요청서)를 보냈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등 국내 증권사와 외국계 증권사가 입찰 제안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두산로보틱스는 다음 주까지 입찰 요청서를 받은 뒤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3월에 주관사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단 계획이다.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대형 IPO 기업이 등장하면서 각 증권사도 입찰 제안서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주목을 받는 로봇 관련 기업인 데다 자본시장과 접점이 많은 편인 두산그룹 계열사이기 때문이다.IB 업계 관계자는 “대형 IPO 기업이 줄줄이 철회하는 상황에서 업종과 상징성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IPO 기업”이라며 “두산그룹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도움을 줬던 증권사가 다소 앞서가겠지만, 다수의 주관사단을 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두산로보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협동로봇 제조사다. 협동로봇은 한 작업 공간에서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이다. 독립 공간에서 작동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함께 돕는 방식이다.두산로보틱스는 적자 기업이지만 2017년 협동로봇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뒤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두산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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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삼수생' 자람테크놀로지 청약 경쟁률 1030대 1
IPO 삼수에 나선 기업 자람테크놀로지가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흥행하며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람테크놀로지가 2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030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약 12만4000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조6300억원이 모였다.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94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추첨에 따라 1인당 약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702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곳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1만6000~2만원) 상단을 초과한 2만2000원에 결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0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364억원이다.자람테크놀로지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증시에 입성한다. 작년 10월과 12월 각각 공모에 나섰지만, 기관 수요예측 부진 등을 이유로 각각 철회했다.첫날인 22일 청약 경쟁률은 15대 1에 그쳤지만 나노팀과 바이오인프라 등 지난 20~21일 IPO 기업에 청약한 금액의 환불이 23일 이뤄지면서 둘째 날부터 경쟁률이 높아졌다.이 회사는 2000년에 설립된 통신용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이다.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상호 변환해주는 광트랜시버와 광케이블이 없이도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기와이어 등이 주력 제품이다. 오는 3월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이날 청약을 마감한 하나26호스팩도 넉넉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75대 1, 청약 건수는 1만183건으로 나타났다. 청약증거금은 2100억원이 들어왔다. 하나26호스팩의 공모금액은 110억원이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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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신입생 중 AI·콘텐츠株서 대박 난다"
최근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키움증권은 ‘2023년에 빛날 신입생들’ 보고서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AI와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 증권사는 코난테크놀로지, 핀텔, SAMG엔터, 스튜디오미르, 뷰노 등을 안정된 실적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새내기주로 추천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올 들어 주가가 300% 이상 뛴 점이 다소 부담이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을 받았다. AI 기반의 검색과 챗봇(채팅 로봇) 등 주요 서비스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어서다. 핀텔은 AI 영상 분석과 관련한 원천 기술이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핀텔 주가는 공모가를 2% 밑도는 수준이다. 의료 AI 기업인 뷰노는 지난해 내놓은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가 종합병원에 본격 보급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SAMG엔터는 유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완구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확장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키움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콘텐츠 등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인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2021~2022년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2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로봇(170%) 항공운송(104%) 2차전지(43%)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건강기능식품(-53%) 전기·전자(-37%) 바이오·의약품(-32%) 등은 부진했다.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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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빛날 새내기주?…SAMG엔터·스튜디오미르·뷰노 등 주목
최근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가운데 인공지능(AI)과 콘텐츠 관련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22일 키움증권은 '2023년에 빛날 신입생들' 보고서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AI와 애니메이션 중심의 콘텐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코난테크놀로지, 핀텔, SAMG엔터, 스튜디오미르, 뷰노 등을 안정된 실적과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새내기주로 추천했다.코난테크놀로지는 올 들어 주가가 300% 이상 뛴 점은 다소 부담이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는 평을 받았다. AI 기반의 검색과 챗봇(채팅 로봇) 등 주요 서비스의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핀텔은 AI 영상 분석과 관련한 원천 기술이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핀텔 주가는 공모가를 2% 밑도는 수준이다. 의료 AI 기업인 뷰노는 지난해 내놓은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가 종합병원에 본격 보급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시적인 수익 모델이 완성돼 적자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SAMG엔터는 유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완구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미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확장 전략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키움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소형주 중심의 호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콘텐츠 등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2000억원 미만의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설명이다.2021~2022년 상장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2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로봇(170%) 항공운송(104%) 2차전지(43%) 등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반면 건강기능식품(-53%) 전기전자(-37%) 바이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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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조 서울보증보험, 다음달 상장예심청구…상반기 대어 합류하나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하는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10년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나오는 공기업이다. 공기업은 상장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다. 발행사와 주관사 외에 정부가 개입돼있어서다. 2016년 정부가 에너지 공공기관의 상장을 추진하면서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이 IPO에 도전했지만,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상장이 무산됐다. 서울보증보험은 업계 2위라는 시장 지위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내세워 조 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는 계획이다. ◆보증잔액 452조…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서울보증보험은 개인과 기업에 신용공여를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회사다. 1998년 외환위기 때 파산 위기였던 한국보증보험과 대한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최대 주주(지분율 93.85%)로,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됐다.보험업법상 손해보험사지만, 일반 손해보험사와 차이가 있다. 보증보험 시장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무역보험공사, 보증기금, 공제조합, 은행 등이 진입해있으며 기관의 특성에 따라 특정 영역의 상품에 집중한다. 서울보증보험은 이행보증, 신원보증 등 보증보험의 전 분야를 다루는 게 특징이다.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엔 중금리 대출 등 공적 보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보증잔액은 452조원으로, 69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보증시장 내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 약 26%로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이어 2위다.보증보험의 수요자는 주로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과 개인들이다. 경제 주체별 보증잔액 비중은 개인(59%)이 가장 높고, 중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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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팀, 바이오인프라 등 중소형 공모주에 9兆 '뭉칫돈' 몰렸다
나노팀과 바이오인프라, 삼성스팩8호 등 중소형 IPO 기업 일반청약에 총 8조9000원에 달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노팀은 20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약 1637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약 33만8000건이 주문이 접수됐다. 청약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5조4500억원이 들어왔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0.76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배정 물량으로 추첨 결과에 따라 1인당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723대 1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곳이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가격 범위(1만1500~1만3000원)의 최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6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490억원이다.나노팀은 2016년 설립된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오는 3월 3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IB 업계에서는 중소형 IPO 기업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를 기록) 행렬이 이어지면서 새내기 공모주를 향한 일반투자자의 관심도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임상시험 위탁(CRO)업체인 바이오인프라도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최종 경쟁률은 약 1035대 1로 나타났다. 주문건수는 약 8만9000건으로 청약증거금은 1조7700억원이 모였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0.92주로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배정 물량으로 1인당 0~1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바이오인프라는 작년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재도전에 나선 기업이자 올해 첫 바이오 기업 IPO다. 지난 13~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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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프라·나노팀, 기관 수요예측 흥행 성공...'중소형 IPO가 대세'
중소형 IPO 기업을 향한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임상시험 검체 분석 기업 바이오인프라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인 나노팀이 나란히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훌쩍 넘는 경쟁률을 확보했다.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594.9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된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대행한다.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98.3%인 1633개 기관(가격 미제시 포함)이 희망 공모가(1만8000원~2만1000원) 최상단인 2만1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바이오인프라는 주관사인 DB금융투자와 협의해 공모가를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3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007억원이다.바이오인프라는 작년 11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해 재도전에 나선 기업이다. 예상 시가총액을 기존 1186억~1341억원에서 863억~1007억원으로 25% 낮추면서 기관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주관사를 맡은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분석시스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모주식 수 및 유통 가능 물량 축소를 통해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가능성을 낮춘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올해 처음 공모에 나선 바이오 기업으로 이번 바이오인프라 공모 흥행이 후발 주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인프라를 시작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스바이오메딕스, 큐라티스 등 바이오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위한 공모 작업에 착수했다.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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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인프라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2만1000원 확정"
바이오인프라는 지난 13~14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159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661개 기관이 참여했다. 공모가는 공모밴드(1만8000원~2만1000원)의 최상단인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를 주관한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 역량인 분석시스템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모주식수 및 유통가능물량 축소를 통해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오버행) 가능성을 축소시킨 점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바이오인프라는 2007년 설립됐다. 의약품 연구개발 단계에서 개발사의 의뢰를 받아 연구개발을 대행하는 위탁연구기관(CRO) 전문기업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생동성 시험 승인건수 기준으로 국내 생동성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이상득 바이오인프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검체 분석 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CR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바이오인프라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3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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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두 세포 대량 배양' 한바이오, 캐나다 상장 추진
한바이오그룹이 캐나다 주식시장(TSXV) 상장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 상장 문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자본시장을 찾는 기업이 늘고 있다.한바이오그룹은 최근 캐나다 현지 자산운용사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세포치료제 등을 연구하는 한바이오는 NK면역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후보물질을 활용해 화장품, 헤어케어제품, 기능성 음료제품군 등도 준비하고 있다.한바이오는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지난해부터 해외 금융시장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력해왔다. 블루애플 측은 캐나다 현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커뮤니케이션 담당자가 한국을 찾아 한바이오의 성장 잠재력 등을 검토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 금융시장이 장부상 나타나는 가치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해외 금융시장에서는 성장잠재력과 사업모델을 중시한다는 데에 기대를 갖고 캐나다 토론토 주식거래(TSXV)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바이오 상장에 앞서 블루애플과 함께 현지 투자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 설명회도 했다. 현지 투자기관들은 한바이오의 세포관련 기술과 사업모델 등을 면밀히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바이오는 2021년 11월 머리카락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토대로 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헤어케어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캐나다 벤쿠버에 본사를 둔 블루애플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 LCM에너지솔루션의 캐나다 SPAC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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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증자 규모 줄고, 자사주 소각 늘었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동안 증시 약세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줄어든 반면 자사주 매입·소각은 늘면서다.1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증시 약세로 공모시장이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이달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21년(2개사·700억원), 지난해(5개사·2100억원), 올해(14개사·1조5500억원)까지 매년 증가했다.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그만큼 감소하기 때문에 주당 가치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이 때문에 최근 주식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공급 축소는 가격을 올리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주식 수의 부담이 줄어드는 점이 지수 반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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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재도전'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일반청약 경쟁률 254대 1
올해 첫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일반청약에 나선 미래에셋비전스팩2호가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253.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총 2만725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5900억원이 모였다.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공모금액 93억원 규모의 소형 스팩인 데도 투자자의 발길이 몰렸다. 스팩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200대 1을 넘은 건 작년 10월 공모 규모 300억원인 삼성스팩7호(경쟁률 430대 1) 이후 약 4개 월만이다.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25.9대 1을 확보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작년 말 움츠러들었던 스팩 투자심리가 올해 중소형 IPO 흥행 흐름을 타고 상당 수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말 작년 11월에 공모를 진행한 스팩 4개는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 공모에 나선 스팩 4개는 모두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역시 작년 12월 공모에 나섰다가 원하는 수준의 주문을 받지 못해 철회했던 곳이다.올해 처음 상장하는 스팩인 데다 이번 주에 예정됐던 오아시스 IPO의 일반청약이 상장 철회로 무산되면서 공모주 투자자의 관심이 스팩에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미래에셋증권이 이번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의 예치 이자율을 다른 스팩보다 높게 책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3~4.5%의 이자율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의 예치 이자율은 5%다.미래에셋증권은 작년부터 스팩명에서 ‘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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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유상증자 줄고 자사주 소각 늘자…"주식 공급 감소로 지수 반등"
주식시장에도 수요와 공급 원리가 작동한다. 공급이 늘면 주가가 떨어지고, 반대의 경우 오르는 식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증시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식의 공급을 늘리는 요인으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 등이 있다. 반대로 공급을 줄이는 요인은 자사주 매입·소각이 대표적이다.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 증시가 급등하자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확충에 나섰다. 주식 발행 증가는 증시 전반에 수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하면서 국내 증시 전반에 수급 충격이 가해지기도 했다.하지만 작년 한 해 동안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 발행시장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175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2022년 같은 기간에 각각 8200억원, 12조950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유상증자 규모도 최근 3개 분기 동안 감소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간을 기준으로 보면 2021년 2조3400억원에서 지난해 5100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1조7000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자금인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포함된 영향이다.CB·BW 등 메자닌 주식 전환은 2021년 3분기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올 들어 지난 13일까지 3100억원어치가 전환됐는데 이는 2021년(6100억원)과 2022년(3900억원)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든 수치다.반면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연초부터 2월 13일까지 기준으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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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타이밍 예술이네"…5연속 따상 뒤 나오는 공모주
IT(정보통신) 보안기업 샌즈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최근 중소형 공모주가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상장일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상장하는 샌즈랩은 IT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03년 연세대 학생 벤처로 시작해 2017년 케이사인 자회사로 편입됐다.지난 6~7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경쟁률이 868대 1을 기록, 증거금 4조2155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최근 사이버 범죄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시장은 연평균 36% 성장하고 있다. 샌즈랩은 2017년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들 간의 협력조직인 사이버 위협 얼라이언스(CTA)에 가입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다섯 차례 연속 따상이 이어지는 등 IPO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지난달 상장한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이 따상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도 잇따라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샌즈랩에 대해 "공공분야 매출 비중이 높아 향후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일반분야 매출 확대를 통해 상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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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상장 목표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금융위원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공모주식 수는 75만주, 희망 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이다. 내달 8~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며, 3월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중증하지허혈 척수손상 파킨슨병 등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는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글로벌 그룹과 경쟁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임상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회사의 2대 주주는 9%를 보유한 바이넥스, 3대 주주는 5.24%를 가진 메리츠증권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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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이다. 2가지 원천 플랫폼 기술(FECS, TED)과 8개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에 13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87건은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지속적으로 보완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했다. FECS는 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기존 단순배양 방식으로 만들어진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중증하지허혈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성체 세포 치료제보다 혈관 신생 효과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TED는 배아줄기세포 분화 기술이다. 고효율의 신경전구세포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이를 활용해 척수손상과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을 위한 임상 1·2a상에 진입했다.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 치료제 개발은 미국 바이오기업 외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유일하다 했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는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만들어 환자에 이식, 근본적 치료를 지향한다. 세계에서 3곳만이 파킨슨병 특이적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남은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의 임상 성공에도 최선을 다해 배아줄기 세포 유래 세포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의 2, 3대 주주는 바이넥스(지분 9%)와 메리츠증권(5.24%)이다. 바이오 및 투자전문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